다른 세대 같은 마음…미래 유망산업 1위는 'AI·로봇'
MZ세대(1985~2010년생)를 비롯해 전 세대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유망산업으로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최근 국민 1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산업으로 'AI·로봇'(30%),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를 차례로 꼽았다. 윗세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 역시 미래 유망산업으로 ▲1위 AI·로봇 ▲2위 반도체 ▲3위 이차전지산업을 톱3에 올렸다. 다만, 4위와 5위 업종은 MZ세대와 달리 X세대는 '항공·우주(4위)'와 '콘텐츠산업(5위)'을, 베이비부머세대는 4,5위를 가각 '그린산업(수소·태양광 등)'과 '항공·우주'로 선정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3대 미래유망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범위가 방대해 미래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의 챗GPT 열풍과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변화상도 국민들의 유망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챗GPT를 한 번 이상 사용해 본 국민은 3명 중 1명가량(3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챗GPT 사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호기심에 한두번 사용해 봤다'는 답변이 30.2%,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중'이라는 답변이 5.6%로 집계됐다. '한 번도 사용해 본적 없다'는 응답이 64.2%로 가장 많았다. 세대별로 보면, X세대(42.2%), MZ세대(40.2%), 베이비부머세대(29.2%)순으로 '한 번 이상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대해서는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 답변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9.7%) '매우 그렇다'(0.9%), '매우 그렇지 않다'(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국민 10명 중 9명(89.5%)이 챗GPT 결과 내용에 대해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는 셈이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세대(93.1%), X세대(91.5%), MZ세대(83.4%) 순으로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었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 '아이디어 확보(영감얻기)'(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미래유망산업 관련 조사를 해외에서 한다 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