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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버린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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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 "MS·구글 의존 줄인다"…독일 6개 주, 토종 클라우드로 학교 업무 전환

독일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교육용 디지털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섰다. 유럽에서 디지털 주권 확보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공공 교육 분야에서도 미국산 소프트웨어(SW)를 대체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독일 클라우드 기업 아이오노스(IONOS)는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 헤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라인란트팔츠 등 6개 주에 교육용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일 공공 부문 협동조합인 '고브디지털(govdigital eG)'이 발주했으며 6개 주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 클라우드 인프라(PCI)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독일 연방정부 공식 조달 포털에 따르면 최대 계약 규모는 6750만 유로다. 아이오노스는 이번 사업의 총괄 사업자로 참여해 플랫폼 구축부터 기존 시스템 이전, 운영까지 맡는다. 독일 오픈소스 SW 기업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와 협력해 학교에서 사용하는 파일 저장과 문서 공동 편집,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공급 솔루션은 '아이오노스 넥스트클라우드 워크스페이스(IONOS Nextcloud Workspace)'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료를 저장·공유하고 문서를 공동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모든 서비스는 독일 내 아이오노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된다. 플랫폼 역시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독일 6개 주가 공동으로 활용할 교육용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PCI는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공통 운영 서비스와 모니터링,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사업 재원은 독일 정부의 학교 디지털화 지원 프로그램인 '디지털팩트 포 스쿨(Digital Pact for Schools)'을 통해 마련된다. 계약 구조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됐다. 활성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5만 명 이하부터 50만 명 초과까지 5단계로 요금을 구분하며 최소 구매 의무는 없다. 각 지역 교육기관은 실제 이용 규모에 맞춰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수 있다. 향후 다른 독일 주도 이번 계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유럽 공공기관들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클라우드와 협업 SW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도 연결된다. 그동안 MS와 구글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앞세워 교육·공공기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독일은 이에 대응해 자국 클라우드 인프라와 유럽 오픈소스 기술을 결합한 대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계약이 기존 MS·구글 서비스를 전면 교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이오노스는 이미 독일 연방정부 IT 서비스 기관인 이체트분트(ITZBund)를 비롯해 공공기관과 교육 분야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여러 주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교육용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아힘 바이스 아이오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을 통해 6개 주 학교의 디지털 협업을 위한 공통의 유럽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독일에서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은 보안과 신뢰성, 무엇보다 교육 분야에서 필수적인 디지털 주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6.11.04 09:52장유미 기자

디지털 장벽 세우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 가속

유럽이 디지털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에 속도를 낸다. 17일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유럽의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 소버린 클라우드 지출은 올해 800억 달러(약 1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2025년 대비 35.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유럽은 83%의 성장률로 중동·아프리카(89%), 아시아태평양(87%)과 함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소버린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 69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보다 높은 수치로, 이미 상당한 시장 기반 위에서 추가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투자 확대의 배경에는 미국 '클라우드법'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제정된 이 법은 미국 정부가 해외에 저장된 데이터라도 미국 기업에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미·유럽 간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 기업과 공공기관 사이에서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의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국제형사재판소(ICC) 사례는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켰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ICC가 전쟁범죄 수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 접근이 일시적으로 차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ICC는 독일 디지털주권센터가 제공하는 오픈소스 협업 도구 '오픈데스크'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유럽 클라우드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유럽 클라우드 연합회(CISPE)는 이른바 '트럼프 방지 클라우드 서비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사업자의 통제와 데이터 접근으로부터 면역을 갖춘 유럽형 클라우드 옵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 '풀크럼' 가속화에 나서기도 했다. 벤 메이너드 CISPE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유럽 공공 행정부를 포함한 많은 클라우드 고객이 미국 정부의 데이터 요구와 서비스 제한 권한을 우려하고 있다"며 선택권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모든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와의 계약을 중단하겠다는 의미보다는 유럽 내 대안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간 기업 차원의 독립 움직임도 뚜렷하다. 프랑스 OVH, 독일 헤츠너, 영국 시보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클라우드 중심의 시장 구조에 대응해 자체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들은 복잡한 과금 체계와 서비스 종속 구조를 문제로 지적하며 비용 효율성과 단순성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OVH와 시보는 데이터 이동 시 부과되는 '이그레스 요금'을 전면 폐지했다. 클라우드 간 이동성을 제한하는 요소를 제거해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체 하드웨어 생산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과 공급망 통제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도 유럽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U 데이터 바운더리'를 통해 유럽 내 데이터 처리 강화를 약속했고, AWS 역시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를 별도 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모회사에 대한 종속성과 통제권 문제는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장 기존 워크로드를 대거 이전하기보다는 신규 워크로드부터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기술 종속성과 복잡한 통합 구조가 단기간 탈피를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르네 뷔스트 가트너 수석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은 미국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에 계속 의존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확실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소버린 클라우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17 10:59한정호 기자

[SW키트] "데이터 관리 EU에서"…빅테크,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확장 '시동'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유럽 내 데이터 주권 강화 요구에 따라 빅테크가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 고객의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미국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움직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는 유럽 내에서 데이터를 저장·통제·운영하되 클라우드 기술력은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까지 충족하면서 디지털 주권도 보장하겠다는 접근법이다. 업계는 유럽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으로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 투명성을 꼽았다. 또 데이터가 미국서 관리되는 구조도 주요 원인이다. EU 국가는 그간 메타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다. 고객 스토리지 사용량이나 컴퓨트 자원 소모, 데이터베이스 운영 시간 등 정보는 자동화된 청구 시스템을 통해 수집되지만 이는 대부분 미국 내 서버에서 처리됐다. AWS 마크 라이랜드 보안 총괄 책임은 "한국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운영 방식에 이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해 왔지만, EU 고객들은 이와 달랐다"고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밝혔다. 이어 그는 "유럽 고객들은 계정 생성부터 청구, 데이터 관리까지 모든 과정이 자국 내에서 이뤄지길 강하게 요구해 왔다"며 "외부 개입 없이 완전히 독립적인 소버린 클라우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WS, 연말 독일 리전 개설…MS, 3단계 전략 구성 AWS는 EU 고객을 겨냥한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올 연말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첫 리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리전은 기존 AWS 리전과 달리 물리적·논리적으로 완전 분리된 독립 인프라다. 해당 리전의 신원 및 접근관리(IAM)를 비롯한 과금 체계, 기술 지원,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 모두 EU 출신 AWS 직원에 의해 운영된다. 데이터·개인정보법도 EU 규정에 따른다. EU 고객은 데이터뿐 아니라 설정값, 권한 정보 등 모든 메타데이터 정보를 EU 내에서만 저장·관리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한 각종 설정 정보도 EU 리전에만 보관된다. 기존에는 이 정보들이 AWS 글로벌 시스템 내에서 처리됐다. AWS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출시 초기부터 컴퓨팅과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분석, 네트워킹, 인공지능(AI) 등 주요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생성형 AI 모델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도 제공한다. 마켓플레이스까지 지원돼 고객은 외부 소프트웨어 업체 솔루션을 구매해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배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EU 고객을 위한 '포괄적 소버린 클라우드'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국가별 파트너 클라우드 등 3단계 구조로 이뤄졌다. 고객은 데이터 저장 위치부터 접근 권한, 보안 정책을 원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데이터 가디언'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유럽 외부에서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해당 국가에 있는 직원이 이를 실시간 승인·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지원한다. 모든 접근 기록은 변조할 수 없는 로그에 저장된다. 고객이 암호화 키를 직접 보관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키는 고객사 시스템이나 신뢰할 수 있는 외부 보안 장비(HSM)에 저장할 수 있다. 고객은 이를 통해 데이터 보호와 접근을 완전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퍼블릭 클라우드 설정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규제 환경 관리(REM)'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한 화면에서 데이터 보호 정책 설정, 접근 기록 확인 편리성을 높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애저 로컬'이 중심이다.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를 고객사 내부나 파트너 데이터센터에 설치해 외부와 분리된 상태로 운영하는 식이다. 특히 EU 내 망분리나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 적합하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로컬'은 익스체인지와 셰어포인트, 팀즈 같은 오피스 기능을 인터넷 없이 내부망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드슨 알토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권 클라우드는 고객이 선택권, 통제력, 복원력 간 균형을 직접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전략"이라며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동까지 넘봐…전 세계 규제산업까지 확대 구글클라우드와 오라클은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럽뿐 아니라 중동 시장과 규제 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각국 규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 2월부터 액센츄어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버린 클라우드·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사우디 정부와 협력해 현지 법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로컬 파트너 생태계 조성과 인재 양성에 참여할 방침이다. 오라클도 최근 고위험·규제 산업을 위한 새로운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 아이솔레이티드'를 공개했다. 각국 정부와 방위, 의료, 통신 기관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와 동일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밀 워크로드에 특화된 보안과 통제를 제공한다. 오라클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장점을 규제 산업 전반에 확산할 방침이다. 또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보안이 중요한 기관도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라클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와 AI 이점을 규제 대상 산업에 확산할 방침"이라며 "모든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2 15:31김미정 기자

"EU가 100% 관리"…AWS, 유럽형 클라우드 서비스 연말 출시

[필라델피아(미국)=김미정 기자] "올 연말 나오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는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전과 물리적·논리적으로 완전 분리됐습니다. 유럽 데이터 주권과 규제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서비스입니다. 고객은 모든 데이터를 EU 내에서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외부 간섭 없이 유럽 거버넌스 하에서 더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안전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AWS J.B. 빈 보안 및 주권 총괄 수석 아키텍트는 16~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WS 리인포스 2025' 기조연설을 앞둔 세션에서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출시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유럽의 데이터 주권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유럽만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올 연말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유럽형 소버린 클라우드 첫 리전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리전은 기존 AWS 리전과 달리 물리적·논리적으로 완전 분리된 독립 인프라 형태로 운영된다. 해당 리전의 신원 및 접근관리(IAM)를 비롯한 과금 체계, 기술 지원,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은 유럽 출신 AWS 직원에 의해 관리된다. 데이터·개인정보법도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른다.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는 고객 데이터뿐 아니라 설정값, 권한 정보 등 모든 데이터 정보를 EU 내에서만 저장·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고객은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어느 지역에 저장할 지만 설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데이터 저장 장소로 독일 리전을 선택하면 해당 데이터 정보가 독일에 저장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반면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는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보안 수준을 갖췄다. 단순 데이터 저장 위치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작성한 각종 설정 정보까지 EU 내에서만 보관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기관은 더 높은 수준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빈 수석 아키텍트는 "IAM 권한 설정을 비롯한 리소스 태그, 구성값 등 AWS 서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생성하는 메타데이터까지 EU에만 저장될 수 있는 셈"이라며 "기존에는 이 정보들이 AWS 글로벌 시스템 내에서 처리됐지만, 소버린 클라우드에선 이들 정보 역시 EU 에서만 관리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AWS는 이번 소버린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을 위해 독일에 전담 법인을 설립했다. 산하에 연구개발(R&D), 인프라, 인증을 담당하는 자회사 3개도 둘 방침이다. 해당 조직은AWS 직원 중 EU 출신이거나 거주자로만 구성됐다. AWS 캐서린 렌즈 산업 부문 부사장이 해당 팀을 이끈다. 빈 수석 아키텍트는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출시 초기에 컴퓨팅과 저장소, 데이터베이스, 분석, 네트워킹, 인공지능(AI) 등 주요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모델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도 기본 제공된다. 마켓플레이스까지 지원돼 고객은 외부 소프트웨어 업체 솔루션을 구매해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배포할 수 있다. "갈수록 커지는 데이터 통제 요구 부응 목표" AWS가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 배경에는 유럽 고객들의 데이터 통제 요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유럽에서는 미국 클라우드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주도의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의회는 자국 데이터를 유럽 내 클라우드에서만 처리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다른 유럽 기업도 미국 서비스 대신 유럽산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유럽 고객 대상 데이터 보호 방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각 기업은 EU 법에 따른 데이터 저장, 실시간 운영 감시, 외부 접근 제한 등을 핵심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AWS도 유럽 고객이 요구하는 데이터 보안과 주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이번 소버린 클라우드를 독일에 구축하게 된 것이다. 빈 수석 아키텍트는 "이번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는 완전 독립·분리형"이라며 "EU내 정부, 금융, 통신, 에너지 산업 고객들이 데이터·클라우드 주권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2025.06.17 07:49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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