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유럽'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컨테이너 넘어 특수화물…HMM, 유럽 시장 공략

HMM이 유럽 최대 특수화물 전시회에 참가해 고부가 화물 수주 확대에 나선다. HMM은 16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유럽 2026'에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특수화물은 플랜트 설비와 풍력발전 부품처럼 일반 컨테이너에 담기 어려운 대형·초중량 화물이다. 별도 장비와 정교한 하역·운송 기술이 필요해 일반 화물보다 운임이 높은 고부가 시장으로 분류된다. HMM은 2007년부터 특수화물 전담 조직을 운영해왔다. 글로벌 컨테이너 네트워크와 건화물선·다목적선 등을 활용해 다양한 규격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전시회에서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화주별 요구에 맞춘 운송 방안을 제시해 신규 고부가가치 화물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09:44류은주 기자

LIG D&A, 라인메탈과 유럽 방공망 잇는다…합작사 설립 추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독일 라인메탈 에어디펜스와 손잡고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공시장 공략에 나선다. LIG D&A는 라인메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다층 방공체계 공동 개발과 현지 공급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협력의 첫 단계로 유럽 내 합작회사 설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LIG D&A가 보유한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과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방공체계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각 사 기술과 제품을 연계해 유럽 현지에서 방공체계의 개발과 생산·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거리 방공용 신규 미사일 체계도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초단거리부터 단거리, 중·장거리까지 연결되는 다층 방공망을 구축하고 유럽 고객에게 통합형 방공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유럽 내 공급망 구축과 연구개발, 마케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방공망 확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생산과 신속한 납품 역량을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IG D&A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과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II,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등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뮌헨에 유럽 사무소를 열고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라인메탈은 대공포와 센서, 화력통제·지휘통제체계, 이동형·고정형 방공체계, 드론 대응체계 등을 보유한 유럽 방산기업이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유럽 방위력 현대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라인메탈과 협력하게 됐다”며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버 뒤르 라인메탈 에어디펜스 최고경영자는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상호 보완적”이라며 “유럽 고객에게 더 폭넓은 방공 역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6 09:11류은주 기자

한컴, 유럽 에이전틱 OS 시장 정조준…현지 파트너십 확대

한컴이 유럽 현지 연구개발(R&D) 기업 및 인공지능(AI) 전문기업과 잇달아 협력하며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의 강력한 데이터 주권 규제와 보안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기술검증(PoC)과 고객 확보를 동시 추진해 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R&D 센터 7불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차세대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를 위한 공동 R&D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폴란드 AI 기업 알고마인과도 MOU를 체결하며 현지 공공부문 대상 PoC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한컴이 지난달 발표한 소버린 에이전틱 OS 전략을 유럽 시장에서 구체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한컴은 올 하반기 에이전틱 OS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선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데이터 주권과 개인정보보호,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현지 파트너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7불스는 30년 이상 유럽 기업의 핵심 IT 시스템 설계와 현대화를 수행해 온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가 인증한 국가공인 연구개발센터(CBR) 지위를 보유 중이다. 유럽연합(EU)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도요타 폴란드와 오랑주 폴란드 등 주요 기업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수행한 경험도 갖췄다. 특히 GDPR과 NIS2 등 유럽 주요 규제 환경에서 사업을 수행한 것을 바탕으로 한컴 에이전틱 OS가 현지 규제에 부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유럽 기업 업무 환경과 기존 IT 시스템, 규제 요구사항을 공동 분석해 한컴 에이전틱 OS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공개 예정인 베타 버전이 실제 유럽 기업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적합성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기술 실증과 고객 확보 작업도 병행한다. 한컴은 알고마인과 협력해 현지 공공부문 온프레미스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전틱 OS 도입 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알고마인은 생성형 AI와 거대언어모델(LLM), 에이전틱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글로벌 IT 기업 TTPSC 그룹 계열사다. 양사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컴은 유럽 사업 확대를 위한 현지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최근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DACH) 지역에서 17년 이상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영업을 수행한 빅터 베네가스 멘도사 이사를 유럽사업개발 담당으로 영입했다. 현지 고객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폴란드를 넘어 유럽 주요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유럽은 AI 기술 경쟁력보다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여부가 진입을 결정하는 대표 시장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빅테크 역시 현지 규제와 데이터 통제 요구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한컴은 소버린 AI 전략과 문서·비정형 데이터 처리 역량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은 데이터 주권과 규제 대응이 곧 시장 진입 자격이 되는 곳으로, 글로벌 빅테크조차 쉽게 채우지 못하는 공백이 있다"며 "우리는 36년간 축적한 비정형 데이터 추출·구조화 기술과 소버린 에이전틱 OS 경쟁력으로 그 공백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시장을 함께 공략할 파트너와 현지 사업을 이끌 인재를 모두 확보한 만큼 이제 실행에 속도를 낼 일만 남았다"며 "에이전틱 OS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우리 소버린 에이전틱 OS를 세계 시장 표준으로 키워내겠다"고 덧붙였다.

2026.06.15 10:17한정호 기자

현대로템, AI 대드론 방호체계 첫 공개…유럽 시장 정조준

현대로템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 드론을 탐지·분류하고 단계적으로 무력화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처음 공개한다. 수출형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도 함께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체계로 재편되는 글로벌 지상무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15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로사토리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에는 세계 약 70개국에서 21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위아와 현대자동차그룹 통합관을 꾸리고 AI 기반 무인포탑형 대드론 다층방호체계와 수출형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전시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는 AI가 적 드론의 종류와 거리, 고도, 위협 수준을 분석해 대응 수단을 결정하는 기술이다. 무인포탑을 기반으로 전파를 교란하는 소프트킬과 직접 요격하는 하드킬 방식을 함께 적용했다. 레이더와 정찰 드론이 위협을 원거리에서 탐지하면 AI가 위협 수준을 실시간으로 분류한다. 이후 재머를 통한 전파 교란을 우선 수행하고, 필요하면 직충돌 드론과 무인포탑 사격, 능동방호장치(APS) 등을 활용해 추가 대응한다. 현대로템은 이 체계를 전차와 장갑차, 무인차량에 적용해 지상무기체계의 생존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전시장에는 차륜형장갑차에 대드론 다층방호체계를 탑재한 모형도 선보인다. 수출형 K2 전차에는 원격무장장치(RCWS)와 능동방호장치, 드론 재머 등 현대 전장에 필요한 장비를 적용했다. 수요국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성능 개량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로 유인 전투체계와 무인 플랫폼을 연결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비전도 제시한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는 감시정찰 장비와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 임무별 장비를 탑재할 수 있으며 원격·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AI 기반 방호 솔루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이겠다"며 "인명을 보호하는 방호·무인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6.15 09:42류은주 기자

[카드뉴스] 유럽 전투기 사업 좌초, KF-21 팔릴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유럽 3개국이 무려 9년간 공들여 추진한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 FCAS가 결국 무산되면서, 국내 KF-21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수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요. 이 사업은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9년동안 전투기를 같이 만들다가 싸움끝에 포기했다고 해요. 9년 이라는 시간을 허비했으니 KF-21과 같은 다른나라에서 만든 전투기가 도입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생겼어요. 하지만 팔기전 넘을 산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냉정하게 경고해요. KF-21 수출을 위해선 기술력보다 미국의 ITAR 규제 허가가 먼저 필요한데, 이것만으로도 약 2년의 대기가 생겨요. 현지 공장 설치엔 비용이 20%나 더 붙을 수 있고, 검증된 F-35라는 강력한 경쟁자도 여전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에요. 기회는 있지만 리스크는 크고 무겁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죠. 기회 속에는 덫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나라의 실패 소식에 환호하지 말고 냉철하게 살펴볼 때에요. 앞으로도 AMEET이 숫자 뒤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까지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ad78bc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12 13:35AMEET

중동전쟁發 물가 인상에 칼 뺀 ECB, 금리 0.25%p 인상한 2.25%

유럽중앙은행(ECB)이 2023년 이후로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11일(현지시간) ECB는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0.25%p 금리를 인상, 2.25%로 운용한다고 밝혔다. ECB 성명서에 따르면 중동 전쟁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결정은 유로존에 미칠 중기 전망을 다양하게 고려한 결과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CB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2026년 평균 3%에 달한 후 내년에는 2.3%, 2028년에는 2%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2026년 평균 0.8%, 2027년 1.2%, 2028년 1.5%로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경제 성장 하락 위험이 모두 존재한다"며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전쟁이 중기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의 강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간접적 및 2차 파급 효과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미 6월 EC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5월 물가상승률은 3.2%로 ECB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1분기에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닐 비렐 프리미어미톤 최고투자책임자는 CBNC에 "ECB의 결정은 놀랍지 않다"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크 월 도이치방크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금리 인상을 중요한 순간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를 통해 마크 월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2023년 이후 ECB의 첫 금리 인상일 뿐만 아니라,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 중 에너지 충격에 대응해 단행된 첫 번째 금리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이러한 긴축 사이클이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도 있지만 경제성장률 하락 위험도 있기 때문에 9월 한번 더 금리가 인상되면 그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6.12 07:41손희연 기자

[기고] 디지털자산 제도권 편입, 글로벌 규제는 어디로 가고 있나

최근 미국과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 동향은 글로벌 정책 논의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규제당국의 관심이 가상자산 위험성과 투자자 보호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디지털자산을 어떻게 제도권 금융시장 안으로 편입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디지털자산 규제 체계 정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시장 명확화법(CLARITY Act)은 디지털자산의 증권성 여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구분, 디지털자산의 발행, 유통, 거래, 수탁,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방지와 은행비밀법상 의무,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고객자산 보호, 토큰화 증권 및 규제기관 간 협력체계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시장구조에 관한 법안이다. 또 SEC는 토큰화 증권, 디파이 서비스 등에 대해 일정 조건 아래 규제 유연성을 부여하는 이른바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자들이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해외로 이전하는 현상을 완화하고, 혁신을 미국 시장 안에서 수용하려는 정책적 시도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승인, 규제 편입 의미 이러한 흐름은 최근 CFTC의 무기한선물 정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무기한선물은 만기가 존재하지 않고 펀딩비 메커니즘을 통해 가격이 현물가격에 수렴하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이다.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이다. CFTC는 지난 5월 29일 비트코인 현물가격을 참조하는 무기한선물의 미국 내 상장을 승인하고 관련 정책 성명을 발표했다. 무기한선물은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의 핵심 상품이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거래는 해외 거래소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케이스별 개별 심사가 필요함을 전제로는 하지만 CFTC는 무기한선물이 미국 규제체계 내에서도 운영 가능한 상품임을 인정하고 향후 다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도 적절한 심사를 거쳐 제도권 시장에 편입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한 거래 수요를 미국의 규제된 시장 안으로 흡수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다. EU, 디파이·스테이킹 등 디지털자산 규제 범위 확장 유럽 역시 암호자산시장규정(미카, MiCA) 시행 이후 후속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미카는 2024년 6월 30일부터 부분 적용, 2024년 12월 30일부터 전면 적용된 종합 가상자산 규제 체계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미카 재검토를 위한 공개 협의를 개시하고 올해 8월 31일까지 시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번 협의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금융, 스테이킹, 무기한선물, 토큰화 예금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폭넓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토큰의 법적 소유권, 양도 효력, 담보권 설정, 수탁관계, 도산 시 처리, 국제사법상 준거법 문제 등 토큰화 금융의 법적 인프라 구축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단순한 가상자산 규제를 넘어 토큰화된 자산이 실제 금융시장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미·EU, 디지털자산을 금융 연장선으로 바라봐 주목할 점은 미국과 유럽 모두 디지털자산 시장을 더 이상 전통 금융과 분리된 별개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인프라로, 토큰화 자산은 자본시장의 새로운 형태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기관은 토큰화 예금, 토큰화 국채, 토큰화 펀드 및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으며, 규제당국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시장 구조 변화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규제 논의는 시장 수요가 존재하는 영역을 단순히 금지하거나 방치하기보다 적절한 규제 체계 안으로 편입해 감독 가능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디지털 금융 측면서 접근해야 한국 역시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토큰증권발행(STO), 실물자산 토큰화(RWA)를 개별 과제로 접근하기보다 하나의 디지털 금융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경쟁은 특정 자산을 허용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토큰화된 자산이 발행되고 거래되며 결제되고 담보로 활용되는 미래 금융 인프라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해외 규제 동향은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면서도 혁신과 시장 경쟁력을 함께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제도 설계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2026.06.11 19:17이정명 컬럼니스트

유럽 공략법 갈린 K-타이어…한국은 '라우펜', 금호는 '엑스타'

국내 타이어 업계가 글로벌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서로 다른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제품군 '엑스타'를 앞세운 집중 전략을 통해 유럽 신차용 타이어(OE)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최근 폭스바겐그룹 산하 대중차 브랜드 스코다에 OE 공급에서 전략 차이를 드러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 여름용 타이어 '에스 핏2'를 스코다 뉴 옥타비아와 세아트 이비자·아로나, 폭스바겐 골프 부분변경 모델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엑스타 PS71을 스코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엔야크와 엘록에 공급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과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을 병행 운영하며 시장을 세분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및 전기차 시장은 한국 브랜드를 앞세우고, 라우펜은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폭스바겐 등 대중차 시장 공략에 활용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제품군인 엑스타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를 다각화하기보다 엑스타와 크루젠 등 기존 제품군의 기술력과 성능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 SUV용 타이어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엑스타는 스포츠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으로 솔루스 등 다른 라인업과 차별화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엑스타는 주행 성능과 스포츠 성향에 포커싱된 제품군"이라며 "최근 출시된 엑스타 스포츠도 국내보다 유럽 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검증을 거쳤다"고 말했다. 1위 없는 전기차 타이어 시장…유럽이 승부처 국내 타이어 업계가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전기차 전환이 있다. 유럽은 전기차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가 밀집한 시장으로, 향후 전기차 타이어 주도권 경쟁의 핵심 무대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현재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에 확고한 1위 업체가 부재한 만큼 주요 업체들이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OE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3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신차 판매의 28%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유럽 내 신차 출시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4년 81%에서 2027년 10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유럽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발간한 ESG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는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향후 유럽 시장에서 슈퍼카와 하이엔드 차량 중심의 OE 공급을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미국발 통상 리스크도 유럽 시장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타이어에 최대 27.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낮고 수익성이 높은 유럽 시장 비중을 확대하며 위험 분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유럽 시장은 국내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지역에서 연간 매출 4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해 유럽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유럽 시장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OE 공급 확대가 향후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점유율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RE 타이어는 전체 수요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출고 시 장착된 타이어가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과 재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OE 공급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타이어가 라우펜이라는 브랜드로 금호타이어의 핵심 시장을 파고들며 공세를 펴는 형국"이라며 "금호타이어 역시 기존 제품군을 기반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완성차들의 세부 세그먼트를 둘러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6.06.11 15:37김재성 기자

유럽 차세대 전투기 사업 좌초, KF-21 수출의 문 열릴 수 있나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방위산업계를 뒤흔든 가장 큰 뉴스를 꼽으라면 단연 유럽의 미래전투공중체계인 FCAS 사업의 무산 소식일 겁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이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지분 싸움과 기술 사양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죠.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유럽의 전력 공백과 미국의 기술 의존도를 한국의 KF-21이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릅니다. 이번 사태를 다각도로 분석한 AI 전문가들의 시선은 훨씬 냉철하고 복합적이었거든요. 단순히 '유럽이 포기했으니 우리가 팔면 된다'는 식의 논리는 현장의 복잡한 톱니바퀴를 간과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논의의 중심은 단기적인 수출 기회에서 시작해, 점차 유럽 공급망의 높은 벽과 미국의 기술 통제라는 구조적인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AI 전문가들은 먼저 유럽 시장의 특수성에 주목했습니다. 방위산업 현장에서는 유럽이 자체 개발 역량을 상실했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한국이 그 자리를 꿰차기 위해 지불해야 할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죠. 유럽 국가들은 무기를 도입할 때 현지 부품 사용 비중을 30% 이상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조건을 맞추다 보면 생산 원가가 15%에서 20%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결국 제조 역량의 우위가 가격 경쟁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셈입니다. 여기서 논점은 자연스럽게 경제적 실익의 문제로 이동했습니다. 2024년 기준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GDP의 44%를 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수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였죠. 특히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 및 안전 규제에 맞춰 설계를 변경하고 인증을 받는 데에만 수천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과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 논의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유럽이라는 생태계에 한국 방산이 녹아드는 과정 자체가 거대한 투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높은 벽, 미국의 기술 통제와 ITAR 종속 토론이 심화될수록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역시 '미국'이었습니다. KF-21은 훌륭한 기체지만, 그 심장부에는 여전히 미국의 기술과 부품이 상당 부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술 수출 통제 관점의 전문가들은 미국 ITAR, 즉 국제무기거래규정에 묶여 있는 재수출 승인 문제를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특히 2025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에 대한 기술 통제를 강화하는 기조를 보이면서, 한국이 유럽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부품을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 매우 험난할 것으로 내다봤죠. 실제로 이 승인 프로세스에만 2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그 사이 유럽 국가들은 F-35로 눈을 돌리거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버릴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전략적 파트너로서 유럽과 손을 잡고 싶어도, 기술의 '줄기'를 쥐고 있는 미국의 허락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가기 힘들다는 구조적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대목입니다. 이는 한국 방산이 진정한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술 자립도가 50%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뼈아픈 결론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번 FCAS 무산 사태는 한국 항공산업에 '기회의 창'을 열어준 동시에,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유럽의 전투기 공동개발이 무산되었다고 해도 전문가들은 그 이면에 숨겨진 공급망의 복잡성과 기술 패권 전쟁의 냉혹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 추구가 한국과의 협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미국의 영향력 아래로 흡수될지는 아직 안갯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거대한 기회는 늘 날카로운 위험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유럽 하늘에 생긴 이 거대한 틈을 우리가 어떻게 채워 넣을 수 있을지는 단순히 기술력의 문제를 넘어선 고도의 외교적, 전략적 선택의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이번 기회를 잘 살릴 수 있을까요? AMEET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aad78bc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10 10:41AMEET

에코프로, 헝가리 양극재 공장 양산 돌입…유럽 공략 본격화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하이니켈 NCA 제품 첫 출하를 마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유럽 역내 규제 대응과 현지 고객사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유럽 자동차 OEM에 공급하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출하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NCA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을 주원료로 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와 하주용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 현지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문호 대표는 “유럽 프리미엄 OEM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들과 추가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주 성과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해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이 입주해 있다.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 양극재 생산능력은 3개 라인 기준 연 5만 4000톤이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연간 8000톤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에코프로에이피는 시간당 1만 6000㎥ 산소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초도 물량 출하를 시작으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또 다른 글로벌 자동차 OEM에 공급할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NCA뿐 아니라 NCM 전용 라인 구축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유럽 고객사 요구에 맞춘 하이니켈 NCM 양극재 생산 체계도 갖출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수주 상황을 고려해 헝가리 2공장 건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2공장이 완공되면 데브레첸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의 역내 생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 꼽힌다. 유럽은 전기차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EU-영국 무역협정(TCA),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의 역내 생산과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현지 생산 체계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바탕으로 원료 조달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주용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은 "헝가리 생산 거점과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유럽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양극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08:53류은주 기자

닌텐도, 유럽서 배터리 교체형 '스위치2' 수정판 출시 예고

닌텐도가 교체형 배터리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준수하기 위해 유럽 시장용으로 수정된 '닌텐도 스위치2' 콘솔을 발표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는 'BEE'로 시작하는 모델 번호를 가진 스위치2와 조이콘이 해당 법안 준수를 위해 새로운 모델 번호로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이용자들은 콘솔과 컨트롤러의 배터리를 직접 교체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제조업체가 내년까지 표준 또는 특수 도구를 사용해 소비자가 배터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명확한 안전 지침을 제공하도록 규정한 2023년 유럽연합(EU) 법안에 따른 것이다. 앞서 올해 초 닌텐도가 EU 시장을 위한 스위치2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E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대용 폐배터리 수거 목표는 2027년 말까지 63%, 2030년까지 73%로 설정했다. 특히 리튬 배터리의 회수 목표는 2027년까지 50%, 2030년까지 80%로 가장 높게 책정됐다. 외신은 수정된 콘솔이 이미 스위치2를 구매한 EU 이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는 보증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일본과 미국의 소비자 보호법이 개정될 경우 해당 국가들에도 이 같은 변화가 적용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6.06.09 09:07정진성 기자

SKT, EU와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호라이즌유럽 참여

SK텔레콤은 유럽연합(EU) 대규모 연구기금인 '호라이즌 유럽' 과제로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통신 보안 강화를 위해 차세대 QPIC-AI 기반의 양자키분배(QKD) 시스템을 구현, 실증하는 것으로, 유럽 3개국과 공동 협력하는 다국가 프로젝트로 향후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구비를 지원받는 기회를 얻었다. QKD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양쪽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 및 분배하는 기술이다. 제3자가 중간에서 가로채려는 순간 양자의 물리적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현존하는 암호체계 가운데 가장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다만 현재 QKD 시스템은 보급에 한계가 있다. 단일 광자 광원, 간섭계 등 정밀 광학 부품들을 각각 개별 장비 형태로 조립·정렬해야 해 시스템이 크고 무거우며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QKD 시스템의 소형화·구축 비용 절감은 양자암호 통신 시장 저변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혀 왔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QPIC-AI'는 이 문제를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이다. 우선 여러 장비가 필요했던 광학 부품들을 반도체 공정 기술(PIC, 광자집적회로)로 하나의 작은 칩에 집약해 시스템을 대폭 소형화한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이 과거의 카메라 전체를 칩 하나로 압축했듯, 대형 광학 장비를 칩 한 장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또 임베디드 AI를 탑재해 온도와 진동 등 외부 환경 변화로 흔들리는 광학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QKD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 QPIC 공정 기술의 기대효과는 칩 기반 설계를 통한 소형화에 그치지 않는다. 반도체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단가가 낮아지고, 전력 소비도 줄어들어 운용 비용도 함께 절감된다. 지금까지 주로 국방·금융 등 일부 분야에 한정됐던 QKD 기술이 더 넓은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리스 국립과학연구센터(NCSRD), 오스트리아 기술연구원(AIT), 독일의 반도체 스타트업 시노게이트UG 등 유럽 3개국의 기관들도 참여한다. NCSRD가 과제를 총괄하며 QKD 광학계 제어용 AI를 개발하고, AIT는 키 관리 시스템 개발, 시노게이트 UG는 AI 기능 로직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PIC 기반 QKD 시스템 개발, AI 기능 적용과 QKD 테스트베드 구축·검증을 담당하고, ETRI는 PIC 기반 QKD 송신부 및 수신부 광학계 칩 개발을 진행한다. 유럽 국가와의 공동연구는 국제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유럽은 양자암호 기술 인증 기준이 상이한데, 이번 연구를 통해 국가 간 차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추후 국제 표준화 기구들의 인증 기준을 하나로 통합하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1년부터 15년 이상 양자암호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매진해 왔다. 다양한 과기정통부 및 방위사업청 사업 수주 및 참여를 통해, 유선 QKD 기술을 무선·위성 QKD 기술로의 확장, 10Gbps급 고성능 양자난수생성기 (QRNG) 기술 등 차세대 양자암호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미국 표준을 준수하는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및 양자암호원칩(Q-HSM)에 추가 적용한 상품을 통해 국방·공공 시장 영역에 확대 적용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호라이즌 과제 수주는 SK텔레콤의 양자암호 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확인한 계기로, SK텔레콤은 PIC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QKD 시스템 개발을 통해 글로벌 양자암호 통신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다국적 협력을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는 향후 국내 양자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09 08:45박수형 기자

EU, 美 빅테크 의존 끊는다…클라우드·AI 주권 선언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대적인 기술 주권 강화 정책을 내놨다. 민감한 공공 데이터와 핵심 인프라에 대해 유럽산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하고 반도체 자급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클라우드 및 AI 개발법(CADA)'과 '칩스법 2.0'을 포함한 기술 주권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은 미국과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자체 기술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로, 향후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내용은 클라우드 분야다. EU는 은행·에너지·의료 등 민감한 분야의 공공 조달 사업에서 디지털 주권 요건을 강화하고 가격 외에도 유럽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용 여부를 평가 기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현재 유럽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미국 사업자들이 일부 핵심 사업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U가 이같은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미국 '클라우드법'에 대한 우려가 있다. 해당 법은 미국 기업이 해외에 저장한 데이터라도 미국 정부 요청 시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U는 이를 데이터 주권 침해 요소로 보고 있으며 중요 데이터는 유럽 내에서 통제 가능한 환경에 저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EU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 통제권과 공급망, 운영 주체 등을 기준으로 주권 수준을 평가하는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고 수준의 민감 업무는 사실상 유럽 기업 중심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다. 현재 AWS·MS·구글 등 미국 클라우드 3사가 EU 시장의 70~80%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U는 클라우드 자립과 함께 AI 인프라 확대에도 나선다. 향후 5~7년 내 유럽 데이터센터 수용 능력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유럽산 반도체를 활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데이터센터에는 전력망 우선 접속과 네트워크 비용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에선 칩스법 2.0을 통해 첨단 반도체 생산 역량 확대에 나선다. EU는 현재 10% 미만인 글로벌 반도체 생산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용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과 전략 기술 투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원회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5년까지 약 1200억 유로(약 215조원) 규모 민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원회 기술 주권 담당 부위원장은 "누군가가 우리 서비스에 대해 이른바 '킬 스위치(kill switch)'를 쥐고 있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며 "핵심 분야에선 언제나 유럽이 서비스와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07 13:08한정호 기자

李대통령, 9일부터 유럽 순방...G7 정상회의 참석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9일부터 18일까지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9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 머물며 한-벨기에 정상회담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1일부터 사흘 동안 이탈리아를 국빈으로 방문한다. 14일부터 15일까지는 교황청을 찾아 레오 14세 교황을 면담한다. 이후 16일부터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0일 동안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G7 회의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하게 된다.

2026.06.05 17:03박수형 기자

전기차보다 전력망이 본게임…유럽 전기화에 K-전력기기 기회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이 전기화 정책을 확대하면서 전력망 투자가 새 성장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유럽 수주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최근 석유·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화 지원을 연 55억 유로(약 9조 7000억원)에서 2030년 연 100억 유로(약 17조 6000억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석유와 가스 수입 의존을 줄이고, 자국 내 원전과 재생에너지 기반 저탄소 전기를 산업·교통·난방 부문에 더 많이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화 정책의 핵심은 단순히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교통·난방·산업·디지털 인프라 전반에서 전력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송전망과 배전망 보강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변압기와 전력선, 배전반 등 전력 인프라 투자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U 차원 공급망 규제 움직임도 전력 인프라 시장의 변화를 키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EU 재원이 투입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고위험 공급자(사이버보안상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기업)의 인버터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버터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연계하는 핵심 장치다. 발전된 전력을 실제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투입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EU는 이를 단순 기자재가 아닌 전력망 보안과 직결된 장비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이 인버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변압기와 차단기, 전선 등 전력망 핵심 설비 전반에서 공급망 안정성과 보안 기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유럽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독일 에너지 기업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며 유럽 초고압 변압기 시장 진입에 나섰다. 올해 초 인터배터리에서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는 북미에 이어 차기 전략지로 유럽을 낙점하고 현지 생산 거점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덴마크 해상풍력 관련 프로젝트 등에서 변압기 공급 실적을 쌓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자 개발한 육불화황(SF₆)-프리 고압차단기 최종 승인시험을 마치며 친환경 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리액터 공급 계약을 확보하며 유럽 전력기기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유럽 시장은 기존 현지 업체 입지가 강하고, 인증과 납기, 유지보수 대응이 중요한 시장이다. 국내 업체들이 단기 수주 확대를 넘어 장기 공급망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초고압 제품 경쟁력과 현지 레퍼런스 확보가 관건이다. 전기화와 재생에너지 확대가 전력망 보강 수요로 이어지는 만큼, 유럽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성을 가늠할 핵심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026.06.03 07:58류은주 기자

유럽 모바일게임 작년 매출 75억유로 기록…28년 80억유로 넘을듯

유럽 모바일 게임 기업들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5억 3000만 유로(약 13조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 2028년에는 해당 수치가 80억 유로(약 14조 12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캔디크러쉬사가'로 알려진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킹이 의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및 연구 기관인 노르디시티와 공동 제한 '모바일 매터스(Mobile Matters)'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보고서는 유럽 내 모바일 전담 스튜디오들이 2025년 유럽 경제에 58억 9000만 유로(약 10조 4000억원)의 총부가가치(GVA)를 기여했으며, 2028년에는 4.8% 증가한 61억 7000만 유로(약 10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다중 플랫폼 기업을 제외한 유럽 내 32개 지역, 100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 전담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유럽 전역에서 6만 334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은 핀란드 14억 유로(약 2조 5000억원), 영국 8억 9500만 유로(약 1조 5800억원), 아일랜드 8억 6800만 유로(약 1조 5000억원) 등 기존 거점 국가에 집중됐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게임 매출 1672억 6000만 유로(약 295조원) 중 모바일 게임은 912억 5000만 유로(약 161조원)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인의 61%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31세이며, 전체 플레이어의 75%가 성인으로 집계됐다. 토드 그린 킹 사장은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유럽이 가진 강점과 유산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창의적이고 디지털 중심적인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려면 산업의 투자와 혁신,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섹터가 창출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글로벌 유저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조건들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3 07:54정진성 기자

노르웨이 신차 98%가 전기차…비결은 보조금보다 '세금 설계'

노르웨이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98%에 육박하며 내연기관차가 사실상 틈새 차종으로 밀려났다. 전기차 보급을 단순 보조금 정책으로 밀어붙인 결과라기보다, 전기차는 싸게 사고 내연기관차는 비싸게 사는 세제 구조를 장기간 유지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OFV)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지난 5월 신차 등록 대수는 1만 5560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는 1만 5210대를 차지했다. 신차 등록 기준 전기차 비중은 97.8%에 달했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으로도 전기차 비중은 98% 수준을 유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에도 신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을 사실상 마무리한 국가로 평가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노르웨이에서 등록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95.9%였다. 2024년 88.9%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12월에는 전기차 비중이 97.6%까지 올라섰다. 전기차는 싸게...내연기관차는 비싸게 노르웨이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배경은 세제 구조다. 노르웨이는 전기차에 대해 등록세와 부가가치세(VAT) 면제 등 강력한 세제 혜택을 장기간 제공해 왔다. 반면 휘발유·디젤차에는 높은 세금과 연료 부담을 부과했다. 전기차 구매를 일시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차량을 살 때부터 운행할 때까지 전기차가 경제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만든 것이다. 노르웨이는 애초부터 자동차 구매 비용이 높은 나라였다. 신차 구매 시 부가가치세와 등록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컸고, 내연기관차에는 배출가스와 중량 등에 따른 세금이 붙었다. 여기에 전기차에는 세금 면제와 통행료·주차요금 감면 같은 혜택을 부여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이 전기차 쪽으로 이동했다. 전기차 지원 정책은 1990년대부터 단계적으로 쌓였다. 통행료 면제, 공공주차장 무료 이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이 이어졌고, 이후 닛산 리프와 테슬라 모델S 같은 대중적인 전기차 모델이 등장하면서 시장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단순히 친환경 인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손익을 따졌을 때 전기차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된 셈이다. 수력발전 중심 전력 구조도 전기차 보급을 뒷받침했다. 노르웨이는 전력 생산에서 수력발전 비중이 높아 전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차고나 주택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거주 환경도 전기차 운행 비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차 시장은 전환 완료…도로 위 교체는 시간 걸려 정책의 일관성도 중요했다.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신차를 사실상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유지해 왔다. 완성차 업체들도 노르웨이를 전기차 우선 공급 시장으로 인식하면서 모델 선택지가 빠르게 늘었다. 올해 노르웨이 시장에서는 테슬라뿐 아니라 토요타, 폭스바겐, BMW, 스코다, 볼보, 중국 브랜드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경쟁하고 있다. 다만 신차 시장의 전환이 전체 자동차 보유 구조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OFV에 따르면 5월 노르웨이 중고차 시장에서는 디젤차 비중이 34%로 가장 높았고, 전기차는 27.7%, 휘발유차는 25.2%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3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기존 내연기관차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르웨이 사례가 다른 국가에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노르웨이는 높은 자동차세, 풍부한 전력, 높은 소득 수준, 석유·가스 수출을 기반으로 한 재정 여력, 장기간 유지된 정책이라는 조건이 맞물린 특수한 시장이다.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커질수록 세수 감소 논란도 뒤따랐다. 그럼에도 노르웨이 사례는 전기차 보급 정책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는 시장 전환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기차 구매·운행 비용을 낮추고 내연기관차의 환경 비용을 가격에 반영하는 세제 설계, 충전 인프라, 전력 공급 구조, 장기 정책 신뢰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전환은 친환경 소비 성향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전기차 기술 발전에 더해 세금과 인프라, 장기 정책이 함께 작동하면서 전기차를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로 만든 결과라는 분석이다.

2026.06.03 07:52류은주 기자

한국타이어 라우펜, 세아트 주력차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글로벌 브랜드 라우펜이 유럽 완성차 브랜드 세아트의 주요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스코다와 폭스바겐에 이어 세아트까지 공급 차종을 넓히며 폭스바겐그룹 내 유럽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라우펜의 2세대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 '에스 핏2'를 세아트의 소형 해치백 '이비자'와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로나' 유럽 출시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세아트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완성차 브랜드다. 이비자와 아로나는 세아트의 주력 차종으로, 지난해 스페인 시장에서 각각 판매 순위 4위와 5위에 오른 모델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라우펜 에스 핏2는 17·18인치 규격으로 적용된다. 한국타이어는 두 차종의 주행 특성에 맞춰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핸들링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에스 핏2는 유럽 도로 환경을 고려해 개발된 여름용 퍼포먼스 타이어다. 고함량 실리카 컴파운드와 트레드 블록 설계를 적용해 젖은 노면 제동 성능을 개선했고, 기존 제품 대비 제동거리를 약 16% 줄였다. 4개의 직선형 그루브를 적용해 빗길 주행 시 배수 성능도 높였다. 또 고온의 아스팔트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했으며,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데도 중점을 뒀다. 차세대 폴리머 컴파운드를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마일리지를 약 15% 개선했다. 라우펜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미국 세마쇼에서 처음 공개한 글로벌 브랜드다. 최근 스코다 '뉴 옥타비아'와 폭스바겐 '골프 8' 부분변경 모델에도 에스 핏2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세아트 이비자·아로나 공급을 통해 폭스바겐그룹 내 공급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2026.06.02 09:51류은주 기자

"한여름도 아닌데 40도"…유럽 폭염, 우주에서 봤더니 [우주서 본 지구]

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주에서 촬영한 위성 사진이 이번 폭염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럽의 지구관측 위성인 센티넬-3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유럽 대륙 곳곳이 고온에 노출된 모습이 담겨 있다. 센티넬-3에는 육지와 해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복사계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지표면 온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산불 감시, 토지 이용 현황 분석, 식생 상태 지도 작성, 강과 호수의 수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폭염이 유럽 전역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됐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서유럽 곳곳에는 폭염 관련 경보가 발령됐으며 수백만 명이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노출돼 있다. 북반구의 공식적인 여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남유럽 일부 지역의 기온은 이미 섭씨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영국 런던을 비롯해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런던의 경우 5월 평균 기온이 통상 섭씨 10~19도 수준이지만 최근 기온은 35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변화 영향 의심의 여지 없어"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피터 손 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교 이카루스 기후연구소장은 “이러한 폭염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관측되고 있는 기록적인 기온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에 발사된 센티넬 3호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유럽우주국(ESA)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지구 관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된 위성이다. 이 위성은 지구를 관측하여 해양과 육지의 변화를 연구하는 일련의 지구 관측 위성 중 하나다. 이 위성은 지구의 해양과 육지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생태계 변화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 역시 유럽을 뒤덮은 폭염의 규모와 강도를 우주에서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2026.06.01 13:1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최적요금제 6년 경험 EU "연 1회 알림도 필요없다"…왜?

이동통신 소비자에 알맞은 요금제를 알리는 최적요금제 고지 제도가 오는 10월부터 시행을 앞둔 가운데, 한국보다 먼저 이 제도를 시행한 유럽연합(EU)이 주기적인 고지 폐지에 나선 터라 주목된다. 약 6년간 최적요금제 고지 제도를 시행했던 EU가 정책 효과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라 한국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는 평가다. 지난 3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통신사의 최적요금제 고지 의무화는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지 방식과 주기 등을 담은 시행령을 비롯한 하위법령을 만들고 있다. 최적요금제 먼저 시행한 EU, 연 1회 고지도 폐지 최적요금제는 통신사가 가입자의 실제 이용행태를 분석해 적합한 요금제를 개인별로 맞춤 안내하는 제도다.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에 따라 통신사에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도입한 해외 사례는 EU와 영국이 꼽힌다. EU는 2018년 채택한 유럽전자통신지침(EECC)을 통해 27개 회원국 통신사업자에게 최적요금 정보 제공 의무를 부과했다. EU는 무약정 가입자에는 연 1회, 약정 가입자에는 가입기간 만료 고지와 함께 최적요금제를 안내하고 있다. EU 비회원국인 영국은 2020년부터 최적요금제를 시행했는데, EU와 유사하게 약정 만료 직전에 계약만료 고지와 함께 최적요금제를 고지하고, 무약정 가입자에는 1년마다 안내하고 있다. 약정 기간 내에는 별도의 고지 의무가 없다. 그런 가운데 EU는 디지털네트워크법(DNA) 제정을 추진하면서 연 1회 최적요금제 고지 의무를 없애기로 했다. 계약 연장 시점에만 한정해 알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EU는 왜 최적요금제 정기적 고지 제도 버릴까 EU의 이같은 배경에는 정기 알림이 발송 건수만 늘릴 뿐 실제 요금제 변경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란 평가를 받는 점이 꼽힌다. 알림 빈도가 높을수록 오히려 '알림 피로감'으로 인해 무시되는 경향이 짙어진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국내에서 유사한 사례로 재난 문자가 꼽힌다. 반복된 알림이 이용자에 실제 정보 제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식이다. 특히 자주 알리는 것보다 시의적절한 때에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하는 게 실제 소비자 편익에 효과가 크다는 EU의 판단이 연 1회 고지에서 약정만료 시점 고지로 바꾸는 결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어디까지 통신 요금으로 봐야 할까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이 과거 통신서비스와 요금의 주축이었다면 최근에는 OTT 구독과 데이터 공유, 멤버십 포인트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다. 또 서비스 요금과 합산돼 부과되는 단말기 할부금을 포함해 결합 할인, 가족 간 데이터 공유 등도 포함돼 있다. 실제 요금이 늘어나 보여도 실제 지출은 줄어들 수 있다. 예컨대 OTT 서비스를 통신 요금 번들로 이용하게 되면 별도로 OTT를 구독하는 요금보다 합산액은 저렴해지는 반면에 통신비는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단순 사용량만 기준으로 요금제를 고지하게 되면 기존에 무료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사라져 소비자 편익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자칫 반쪽짜리 최적요금 고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염수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통신정책팀장은 “단순히 총 데이터 이용량만을 기준으로 최적요금제를 산정하면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발생하는 요금보다 더 높은 요금제가 추천되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9 10:40박수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미·중 AI 협력 논의 직후…미 의회, 중국산 부품 차단 추진

AI 경쟁 바닷속까지 번졌다...해저케이블 구축 가속

가트너 "2029년까지 VM웨어 고객 55% 이전 고려"...대체 인프라 검토

배터리도 반도체처럼…설계 따로 생산 따로 시대 오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