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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유럽 2024' 성료…韓 ESS 기술력 빛났다

유럽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한국 배터리의 기술력을 선보이며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78개 한국 배터리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터리 관련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대거 방문해 한-유럽연합(EU) 배터리 비즈니스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주요 인사로는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 안효대 울산경제부시장, 강정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해 K-배터리 기업인을 격려했다. 주요 배터리 기업으로는 조용휘 삼성SDI 부사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이사, 김제영 CTO,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류광지 금양 회장, 장승국 비츠로셀 부회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장동필 파워로직스 부사장, 이창현 LX인터내셔널 전무이사, 김광주 SNE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유럽 측에서는 글로벌 자동차기업 BMW, 유럽 현지 배터리 셀 제조기업 프레이어, 양극재 제조기업 유미코어, 로펌 리드스미스와 유럽배터리산업협회(BEPA), 네덜란드·노르웨이·폴란드 배터리산업협회와 회원사들이 참석했다. 주요 참가 기업 부스에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원통형 전지, 전고체 배터리, 나트륨배터리 양극재 기술 로드맵, 하이엔드 동박 제조기술, 배터리 재활용, 배터리 파운드리 서비스, 배터리 물류 운송 기술 등 다양한 K-배터리의 기술과 제품이 공개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과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할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택용 ESS 제품으로는 처음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엔블록 E'와 발전소·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SDI는 용량과 안전성을 높인 ESS용 대용량 배터리 'SBB'와 ESS 시장 맞춤형 미래 셀 라인업 전략을 공개했다.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내년 가동을 앞둔 헝가리 사업장 등 유럽 진출 계획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나트륨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금양은 용량과 출력 등을 강화한 고용량 4695 원통형 이차전지 시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전시회에 참가했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를 포함해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최연수 롯데알미늄 대표 등이 전시장을 찾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제품과 기술, 글로벌 생산 거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중견·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전고체, ESS, 재활용 기술, 첨단 배터리 소재와 장비 및 배터리 파운드리, 물류 운송, 화재 안전 기술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인켐스는 기존 생산 공정을 활용한 황화물계 전고체 제조 기술을, 자인에너지는 리튬 고분자 고체 전해질 제조 기술을 선보였다. 배터리 재활용 관련해서 재영텍은 미국과 EU의 ESG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고순도 리튬 회수 기술을, 디와이이엔지는 배터리 재활용 설비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소개했다. 배터리 소부장 분야에서는 동진쎄미켐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도전재 슬러리 기술에 이어 차세대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와 실리콘 음극재의 유럽 시장 개척에 나섰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폴란드 투자 등 앞선 유럽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정밀금형 및 리드탭 기술을 소개했다. 파워로직스는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전기버스용 배터리 팩 제품을 전시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배터리 분야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도 전시됐다. JR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수요 중심의 다품종 소량 생산 배터리 파운드리 서비스 기술을 선보여 배터리 생산 기반이 없는 유럽의 신선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태웅로직스는 원자재부터 부품, 셀, 모듈, 팩, 리사이클링 제품까지 아우르는 이차전지 물류 전문 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파이어킴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열 폭주를 차단하는 첨단 배터리 화재 안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도 전시회에 참가해 우리나라 지역의 투자 환경과 자금 지원 제도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의 연계를 희망했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구미시, 충청북도 등 지자체에서 홍보관을 조성해 국내외 참관객에게 지역 내 배터리 산업 역량과 경쟁력,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는 우리 배터리 기업의 유럽 진출 시 필요한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강정수 혁신성장금융본부장(부행장) 주재로 배터리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와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현장 지원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유럽 행사를 통해 한-EU 간 배터리 동맹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한국과 유럽이 자동차 전동화와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기회가 확대되는 성과과 있었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해 한-EU 배터리 협력의 대표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 유럽은 전시회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K-배터리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이는 토종 전시회로서 전년보다 2배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의 유럽 수출 교두보로서 우리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코엑스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5'는 내년 5월7일부터 사흘간 독일 메쎄 뮌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06.21 18:00김윤희

금양 "원통형 배터리 공급 논의 활발...생산라인도 검증 중"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원통형 배터리는 가장 표준화가 잘 된 폼팩터로 범용성이 있다. (고객사 수요에 별도 대응할 필요 없이)먼저 생산한 뒤 판매를 해도 된다. 2170 배터리는 국내외 다수 고객과 중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정주식 금양 전지사업본부 제조혁신센터장 전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양은 지난 2021년 배터리셀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차세대 주류 폼팩터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원통형 배터리를 사업 아이템으로 낙점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름 21mm·높이 70mm '2170' 배터리, 지름 46mm·높이 95mm인 '4695' 배터리를 각각 3.7GWh, 12.5GWh씩 생산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170 배터리 양산 시설은 내년 1월부터, 4695 배터리는 내년 6월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배터리셀 사업에 신규 후발주자로 도전하는 만큼 금양이 완성도 있는 셀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할지에 대해 업계 의견이 분분하다. 성공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공장이 원활하게 운영될 만큼 공급 계약이 충분히 체결될 필요도 있다. 이에 대해 폼팩터 특성상 대량 공급할 고객사가 확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도 생산 라인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사업을 전개해나가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4695 등 46파이 배터리는 테슬라가 이를 채택하면서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금양도 마찬가지로 4695 배터리 공급처로 전기차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금양이 현재 설립 중인 배터리 생산 규모는 전기차 2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2170 배터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은 만큼 이륜차, 로봇, 무정전전원장치(UPS) 등이 적합한 공급처가 될 것으로 소개했다. 실제 관련 기업들과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전기차 등 OEM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라도 배터리 양산 준비는 미리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전무는 “지금 급한 건 생산라인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해외 고객들은 이미 검증을 요구하고 있고, 저희 개발 로드맵에 따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배터리 폼팩터 중 파우치가 30%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20% 수준으로 떨어지고, 각형이 70%, 10% 정도를 원통형이 차지하고 있다”며 “46파이 배터리가 등장함에 따라 전체 배터리 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의 점유율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2024.06.21 09:42김윤희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롯데에너지머티 인수는 성공적 판단"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건은 당연히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 있고, 계획대로 사업 잘 해나가려 한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롯데케미칼은 동박 전문 기업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53%를 2조 6천66억원에 인수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자 추진한 M&A이지만,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회사를 인수해 재무 여건 악화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있어 왔다. 아울러 회사 인수 이후 중국 동박 기업들의 공급 과잉에 따른 판가 하락이 나타나면서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8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도 열악한 시장 상황이 지속되는 데 반해 최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추가 수주에 따른 매출 증대가 이어지면서 국내 타 동박업체 대비 선방한 사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강도, 고연신, 초극박을 충족하는 하이엔드 동박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중국 기업들이 진입하지 못하는 북미 시장, 하이엔드 제품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기업의 공급량을 제외하면 오는 2026년부터 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전환돼 사업성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박 외에도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유기용매,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양극박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그룹 화학군 유럽 사업장 출장 도중 인터배터리 유럽을 방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배터리 기업 부스를 둘러봤다. 이 대표는 “유럽 현지 업체들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미국 시장은 중국 기업 대상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는 만큼, 그렇지 않은 유럽 시장 경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2024.06.21 09:09김윤희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 대표 "고부가 동박·배터리 소재로 올해 신규 수주 5兆 목표"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20여군데 이상 실사를 했고 현재는 두 군데로 압축했다. 이후 지질조사를 거쳐 부지 적격성을 살피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최종 투자 결정을 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미 신공장 추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주요 생산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을 운영 중이고, 북미와 유럽 스페인에는 신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의 경우 전략적인 이점과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해 2곳의 주 정부와 인센티브를 비롯한 세부적인 협상을 완료하는 대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북미는 당분간 시장 성장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고, 현지 법인을 가져야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타 지역보다 매우 많은 투자비가 요구된다"며 "이 투자비를 낮추는 게 사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고, 인센티브와 공장 설립에 유리한 환경인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이사회에서 투자 결정을 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스페인의 경우 3만톤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 생산 시설 부지 정지 작업을 60% 이상 진행 중으로, 2026년 가동이 목표다. 유럽 시장은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고객사의 친환경 수요 대응이 중요해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망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양산 목표로 말레이시아 5, 6공장 시가동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단일 공장으로 최대 규모인 6만톤 양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 김 대표는 "공장 설립을 결심하고, 공장을 사실상 완공하기까지는 부지 선정에 1년, 설립에 2년, 정상화 기간 1년을 거쳐 약 4년이 걸린다"며 "지금 하는 활동들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1~1.5년 내지 빠르게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 특성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공급을 확대해 신규 수주의 60~70%는 하이엔드 동박으로 납품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엔드 동박은 최근 글로벌 배터리사들은 에너지 밀도가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생산성 혁신을 위해서도 필수 소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건식 공정 등 최근 업계에서 거론되는 혁신 기술은 기존 범용 동박으론 수행이 어렵다"며 "고속 생산해서 와인딩할 때 끊어지지 않고, 건식 공정 특유의 고온을 견디면서 물성이 변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 모두 가격 압박을 많이 받고 있는데, 범용 제품은 차별성을 가지기 어려워 가격이 유일한 경쟁 요소인 반면 하이엔드 제품은 기술력 보유 업체가 가격 결정력을 가질 수 있다"며 "하이엔드 동박의 가치를 고객에게 잘 전달하면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사는 고부가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분야 선점 계획도 밝혔다. 우선 하이엔드 동박은 현재 46파이 원통형 전용 하이엔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차세대·고부가 동박은 수 년 뒤 확산될 하이테크 제품으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고체 배터리 전용 니켈 도금 동박 제품도 개발을 완료했다. 전지박 외 반도체향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해 반도체 패키징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우주항공, 네트워크용 4세대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 완료했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에 승인 과정을 받고 있다. 배터리 소재 R&D 현황도 공유했다. 고체 전해질은 기술적으로 수분 안정성과 이온전도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많은 고객사에게 샘플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2월 익산2공장에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 착공에 들어갔으며 8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튬인산철(LFP) 양극 활물질 사업도 올해 하반기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홍보에 나선 만큼 이 분야에서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자동차 OEM 의향을 염두해야 하는 전기차 분야와 달리 ESS 시장은 배터리사들이 최종 고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고객이 경쟁사에게 넘어가기 쉬운 동시에 사업 확장이 더 용이할 것으로 보여 영업력이 중요하겠다고 봤다"고 언급했다.

2024.06.21 09:06김윤희

'인터배터리 유럽' 찾은 롯데 3세 신유열, 이차전지 사업에 관심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을 찾았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코트라가 지난 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중인 행사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금양, 에코프로 등 국내외 기업 78개사가 참가했다.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과 동시 개최되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그룹은 동박을 생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비롯해 모회사인 롯데케미칼도 전해액 유기용매,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양극박 등 이차전지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런 사업 계획에 따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국내 동박 기업 중 유일한 참가사다. 이날 신유열 전무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을 찾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에코프로 등 국내 이차전지 기업과 글로벌 기업 부스를 방문했다. 롯데그룹은 특히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 기업 중에선 예외적으로 사장들이 방문하는 등 이차전지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를 비롯해 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도 현장을 방문했다. 롯데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에 하이엔드 동박 기술력을 소개하고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2024.06.20 17:37김윤희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 성큼…"1~2년 내 LFP 성능 제칠 것"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나트륨 배터리 관련해 국내 자동차 OEM과 올초부터 긴밀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동욱 에코프로비엠 미래기술담당장 이사는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이같이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위주로 사업을 키워온 양극재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삼원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지만, 그 외 리튬인산철(LFP) 등 다양한 배터리에 적합한 양극재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도 그 일환이다. 이동욱 이사는 "차세대 제품으로 리튬이 들어가지 않는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 중"이라며 "1~2년 내에 LFP 양극재에 준하는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이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주목한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현재 전기차에 두루 보급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리튬이 희귀한 광물로 취급되는 만큼 수요가 늘수록 광물 가격과 연동되는 배터리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반면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에 이점이 있다. 리튬 가격이 고점 대비 상당히 하락한 현재 기준으로도 나트륨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LFP 배터리보다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안전성도 LFP 배터리보다 앞선다. 여기에 더해 리튬이온 배터리는 -20도 이하 저온에서 성능이 3분의 1까지도 줄어드는 반면, 나트륨 배터리는 저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중국에서 출시되는 나트륨 배터리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250km로, 다소 짧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전기차는 주행 거리가 400km로 나오지만, 낮은 온도인 환경에선 300km 수준으로 성능이 저하된다"고 첨언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할 때 개발도상국 시장, 전동화 수단 중에선 전기 바이크 등에 접목하기 유리한 제품이라는 평가다. LFP 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도 적합성을 인정받아 여러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배터리는 중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데,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기업 제품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양극재를 개발했다. 이는 회사가 일찍이 기술 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중국에 시장을 내준 LFP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를 2년 전부터 개발했다"며 "중국 업체 제품들보다 에너지 밀도와 수명 등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배터리 시장 주류 제품이 리튬이온 배터리이고, 나트륨 배터리 활용 사례가 많지 않아 공급처 확대가 수월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나트륨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나트륨 배터리 양극재 외에도 에코프로비엠은 LFP 배터리 양극재도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이사는 "국내 업계는 원래 LFP 시장에 관심이 없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 기업의 진출이 제한되면서 공략 가능한 수요가 생긴 것이 시장에 뛰어든 배경"이라고 했다. 이 이사는 "하이엔드 양극재부터 로우엔드 양극재까지 모두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포트폴리오를 가진 회사는 저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2024.06.20 09:47김윤희

삼성SDI, 전략회의도 제쳐두고 ESS 올인…"유럽 고객 만나야죠"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고객과 미팅하러 왔습니다. 오전에도 만남을 가졌고, 오후에도 만날 예정입니다." 삼성SDI 고위 관계자는 19일 회사 전략회의 대신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 현장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은 회사가 최윤호 대표이사 사장 주재로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유럽 잠재 고객사들과 사업 기회를 최대한 모색하고자 예외적으로 인터배터리 유럽 현장을 찾은 것이다. 최근 배터리 업계는 주력 시장이던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그 여파를 상쇄할 대안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삼성SDI도 이날 인터배터리 유럽 행사에서 ESS 배터리 신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공개하고, 고객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ESS 비즈니스 전담팀이 구성되기도 했고, 비즈니스 차원에서 행사장을 방문했다"며 "그 동안 미주 중심으로 ESS 사업을 많이 펼쳤는데, 유럽 시장도 집중해 공략하려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생산능력 확대나 현지 투자 등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로선 유럽 ESS 시장에서의 국내 배터리 업계 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 대세 제품이 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 타이밍을 놓친 점이 뼈아팠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SDI는 이를 만회하고자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기반 SBB와 함께, 오는 2026년부터는 ESS용 LFP 배터리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SBB는 최근 고객사들의 요구가 많은 에너지 밀도 부분을 전작 대비 37% 개선하고, 열 전이에 따른 화재 차단 속도를 70% 높이는 등 성능을 향상시켰다.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채택해 장기적 관점에서 유지 관리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독립 발전사들이 ESS를 많이 계약하는 미국 시장 수요에 상당수 부합하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영국 대형 기업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김형규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상품기획2그룹 프로는 "유럽의 경우 펀드 회사가 ESS를 구매한 뒤 에너지를 판매해 수익을 내기도 하고, SI사나 발주사들은 하청을 받아 진행하는 만큼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이 많다"며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삼원계 대비 낮지만 가격이 30% 가량 낮아 이런 수요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같이 행사에 출품한 무정전전원장치(UPS) 제품은 리튬망간배터리(LMO)를 채택해 공급 중이다. LMO 배터리는 화학적 특성상 화재 안전성이 삼원계 배터리보다 높다는 판단이다. 김형규 프로는 "UPS 제품은 납품 전까지 4~5년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이제야 납품이 가능할 정도로 보수적인 시장"이라며 "2년 전 제품을 개발했고, 내년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20 09:15김윤희

LG엔솔, ESS 사업 비중 확대 채비…글로벌 생산라인 정비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따른 타격을 상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위한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ESS 배터리 생산 계획을 전시했다. 이를 살펴보면 한국 오창 공장에선 1GWh 규모 ESS 배터리를 생산 중이고, 중국 난징 공장에선 내년까지 14GWh를 생산하는 것으로 소개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중국 난징 공장 라인 일부를 ESS 전용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유럽과 미국 공장의 경우 당초 알려진 것보다 ESS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표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도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생산능력(CAPA)은 86GWh로, 이를 90GWh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 부스 현장에선 이 공장의 CAPA 8GWh 가량을 ESS 배터리에 배분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폴란드 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주요 생산 거점으로 설립됐는데, ESS 배터리 생산을 병행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선 미시간 주 홀랜드 공장을 운영 중이고, 지난 4월 애리조나 주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애리조나 주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17GWh 규모로 생산한다고 했다. 부스 현장에선 이 수치가 30GWh로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ESS 생산 라인 확대에 나선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관련 투자 속도는 조절하고, 성장 전망이 꾸준한 ESS 사업은 확대하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 유럽의 전기차 정책 후퇴로 2030년 기준 전기차 비중 예상치가 기존 50%에서 최근 40% 중반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 사업 계획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선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해 공장 가동률을 극대화하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런 생산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유럽에서 ESS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6.20 09:08김윤희

'인터배터리 유럽' 개막...K배터리, ESS 등 최고 기술력 뽐내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과 함께 적극 공략 중인 글로벌 시장인 유럽에서 첨단 기술력을 알렸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코트라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를 19일부터 3일 동안 독일 뮌헨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국제 행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금양 등을 비롯해 처음 참가하는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파워로직스 등 국내외 기업 78개사가 186개 부스를 신청, 전년 대비 규모가 10% 가량 커졌다. 이날 열린 행사 개막식에는 현지 공관 및 지자체, 공공기관, 전시 참여 기업, 주최기관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고경석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와 안효대 울산경제부지사, 강정수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성환두 LG에너지솔루션 전무이사, 조용휘 삼성SDI 부사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장동필 파워로직스 부사장, 정주식 금양 전무이사, 박태성 협회 상근부회장, 김한주 코엑스 상무이사, 김현철 코트라 유럽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 韓 배터리 셀·양극재·동박 대표 기업, 차세대 제품 공개 배터리 업계는 최근 전망이 밝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공급할 배터리 셀과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는 원통형 배터리, 고성능 배터리 소재 등을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리튬인산철(LFP) 등 배터리 셀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주택용 및 전력망·상업용 ESS 배터리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ESS 셀과 모듈을 탑재한 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를 공개했다. 금양은 전시회를 통해 용량과 출력 등을 개선한 4695, 21700 고용량 원통형 이차전지와 광산 개발·소재·가공·배터리 제작으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을 알렸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과 미드니켈, LFP 등 양극재 라인업을 비롯해 내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헝가리 데르레첸 생산시설 준공 계획 등을 공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도화된 기술 기반 하이엔드 동박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롯데케미칼·롯데인프라셀로 구성된 롯데 화학군의 시너지 효과를 선보였다.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와 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책들이 가속화됨에 따라 투자 전문 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배터리 리서치 기관인 SNE리서치, 지자체로는 경상북도, 포항시, 구미시 등 유관 기관들이 직접 전시회에 참가한 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 "신재생 에너지 성장, 사업 기회"…EU 배터리 업계, 기술력 소개 개막식과 함께 열린 '배터리 데이 유럽 컨퍼런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과 BMW, 프레이어, 유미코아, 베바스토, 프라운호퍼 등 유럽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차세대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 물류, 스마트팩토리 및 재활용 분야에 대한 한-EU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는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가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배터리 및 개발 현황을, BMW 그룹의 J.완트 배터리 전문가는 BMW의 리튬이온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최명진 유미코아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매니저는 배터리용 차세대 실리콘 양극 소재와 기술을 소개했다. 배터리 재사용 기술 부문에서는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인 프라운 호퍼의 윤송학 박사가 리튬이온배터리의 재활용 기술을, 이상국 포엔 CSO가 전기차용 재제조 배터리 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설명했다.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는 마이클 브램버거 삼성SDI 유럽 마케팅 이사가 미래 배터리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톰 에이나르 젠슨 프레이어 배터리 회장은 신재생 에너지 시장의 성장에 따른 배터리 산업의 기회와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배터리 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제조, ESG 경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배터리 산업의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유럽이 자동차 전동화, 탄소 중립,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9 14:05김윤희

LG엔솔, 유럽 ESS 시장 본격 공략…주택용·상업용 라인업 정비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가정용, 상업용 전력망용 제품 라인업을 토대로 유럽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뮌헨에서 19일 개최되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주택용, 전력망 주요 신제품 전시와 함께 유럽 ESS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발전소, 송배전망 등에 설치되는 전력망용 중대형 ESS 제품으로 'JF2 셀'을 활용한 신제품 '뉴 모듈라이즈드 솔루션즈'를 처음 공개했다. JF2셀은 일반적인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고용량 LFP 롱셀이다. 해당 제품은 모듈형 컨테이너 타입으로 용도에 맞게 용량을 구성할 수 있고, 제품이 모두 조립된 완성형으로 전달돼 편의성을 높였다.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주택용 ESS 제품 '엔블록 E', 고용량·고에너지 주택용 ESS 제품 '프라임' 등도 선보였다. 엔블록 E는 모듈식으로 팩을 간편하게 끼워 넣어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5개의 팩을 장착할 수 있어 15.5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실내와 실외 모두 설치가 가능하고, 사전 조립된 상태로 운송돼 1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하다. 엔블록 E에 탑재되는 JF1 팩 샘플도 함께 전시했다. JF1은 주택용, 상업용, 전력용 모두 호환이 가능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고도화된 공정으로 에너지 밀도도 높였다. 데이터 센터, IT 부서, 통신 시설 등 중요 시설에서 비상 전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인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제품도 선보인다. 그동안 UPS 배터리가 납축 배터리를 주로 사용한 데 반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우수하고 수명이 길다. 그간 배터리 산업 핵심 동력이던 전기차 시장 성장이 주춤하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여파를 상쇄할 대안으로 전망이 밝은 ESS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35GWh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성장을 거듭해 2035년에는 618GWh로 증가하고, 금액 규모로는 800억 달러(약 110조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관측했다. 유럽 ESS 시장도 고성장이 점쳐진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유럽 ESS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7GWh에서 2030년까지 76.6GWh로 약 6배 가량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ESS 배터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전용 생산라인을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70GWh 수준인 생산능력(CAPA)도 90GWh로 증설을 추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유럽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고, 환경 규제도 선진화되어 잠재적 ESS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ESS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유럽 시장 현지 생산, 현지 판매 전략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9 08:30김윤희

ESS 키우는 삼성SDI, 'NCA·LFP' 투 트랙 공략

[뮌헨(독일)=김윤희 기자] 삼성SDI가 높은 에너지 밀도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저렴하고 안정성이 강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신제품 '삼성배터리박스(SBB) 1.5'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의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 내 개최되는 전시 중 하나다. 전체 전시에 올해 총 2천800개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SBB는 20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 3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서 SBB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SBB 1.5를 전격 공개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 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됐다.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도 있다. 화재 예방과 확산 방지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성능을 강화했다. 이전 직분사 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 효과를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기술로 대폭 향상시켰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한다. 삼성SDI는 SBB 1.5와 함께 ESS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는 오는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한다. ESS 시장에서 LFP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감안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ESS 시장에서 삼성SDI는 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p 가량 점유율이 하락했다. 점유율을 늘린 중국 배터리 기업과 달리 LFP 배터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 점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 하락 배경으로 지목된 바 있다.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셀도 공급해 인공지능(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전 등 장애 없이 상시 운영을 보장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상, 이같은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고,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4.06.19 08:00김윤희

中 전기차 견제 확산…美·EU 이어 튀르키예도 관세인상 동참

유럽 10대 전기차 시장인 튀르키예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 전기차 견제에 동참했다. 튀르키예의 이번 조치는 자국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전기차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점을 주목하고 현지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두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무역부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4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추가 관세는 차량당 최소 미화 7천달러(964만원)로 책정됐다. 인상 전 관세는 10%였다. 시행은 다음 달 7일부터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기준 유럽 10대 전기차 시장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튀르키예 자동차유통협회(ODMD)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기차 6만 101대가 판매돼 이탈리아와 덴마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초 미국 'CES2024'에서 신형 세단을 공개하기도 한 튀르키예 전기차 브랜드 토그가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가진 주요 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그런데도 튀르키예는 외국산 자동차가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자국 자동차 산업 강화를 주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튀르키예는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 유치에 나서면서 튀르키예 장관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투자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체리, 비야디(BYD), 립모터 등 중국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급상승하며 약 10%대를 기록해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튀르키예는 최근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의도도 보인다. 튀르키예 무역부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적자가 1천60억달러(146조원)에 달하는데 이중 대중 적자가 343억달러(47조원)로 가장 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적자는 더욱 불어났다. 지난해 대비 136% 증가한 432억달러(59조원)에 달했다. 튀르키예는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보인다.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과 권역이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EU는 지난 12일 다음 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17~38%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관세는 기존 10% 관세에 추가 적용된다. 업체에 따라 최대 48%에 달하는 관세를 내야 하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때리기에 스텔란티스는 오는 9월부터 유럽에 판매할 계획이었던 중국 립모터 전기차 생산을 유럽으로 이전해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합작사 '립모터 인터내셔널' 공장 이전 계획을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 스텔란티스는 립모터 인터내셔널 생산지를 다각화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릴모터 인터내셔널은 2027년까지 최소 6개의 새로운 모델을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는 행렬에 반발하는 국가도 일부 나오고 있다. 전기차 전환이 빠른 국가 중 하나인 노르웨이는 EU의 추가 관세 결정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 통계청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지난해 전체 자동차 중 24%가 전기차로 2022년 판매된 신차 80%가 전기차다. 비EU 회원국인 영국도 관세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도 중국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설을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대중관세는 중국 수출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해 중국에 합작사로 진출한 유럽 제조업체들도 그물에 걸렸다"며 "결국 유럽 소비자는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2024.06.17 16:42김재성

中-EU, '전기차' 관세 합의 이룰까…무역 리스크 상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시행 전 중국 당국과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자동차 업계 또한 중국 시장 의존도가 상당하고,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을 고려하는 등 맞대응할 카드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EU 집행위와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지난 12일 EU 집행위가 내달 4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한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지리, BYD 등 중국 기업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과 관세에 대한 것이다. EU는 추가 관세 대상 기업 중 일부만 공개했다. 앞선 전기차 시장 불공정 문제 조사 협조 수준에 따라 추가 관세율이 최대 38.1%까지 매겨졌으며, 이 경우 기본 관세율인 10%에 더해 약 50%에 육박하는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SAIC가 그 중 하나다. EU는 관세 인상 근거로 ▲중국산 전기차 덤핑에 따른 시장 악영향 ▲유럽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등을 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존재감은 급성장했다. 벨기에 소재 비영리조직 유럽운송환경연합(T&E)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 2019년 기준 1%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25.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관세 인상안은 오는 11월 EU 회원국 27곳의 승인을 받게 되면 향후 5년간 적용된다. 전기차를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고, 공급 과잉 물량을 해외 수출로 처리해야 하는 중국 입장에선 최대한 피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다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은 이미 진입이 사실상 막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에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더해, 지난달 관세율도 현 4배 수준인 100%로 인상했다. ■"中 시장 막히면 유럽 차도 타격"…독일·노르웨이, 관세 인상 반발 중국 입장에선 유럽 전기차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정부 당국도 일찍이 EU에 맞대응 의사를 내비쳤다.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CCCEU)는 지난달 21일 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대형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한 일시적인 관세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내부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 관세 인상, EU의 보조금 시장 조사와 같은 관세 인상 전 사전 조치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미국과 유럽 자동차 기업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CCCEU는 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상 배기량 2.5L 이상 휘발유 승용차와 SUV에 최대 25%까지의 관세 인상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영상도 공개했다. 류빈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 부소장의 인터뷰다. 이런 흐름을 의식한 듯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이번 관세 인상안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특히 중국 현지 기업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공장을 두고 보다 저렴하게 자동차를 양산 중인 기업 입장에선 관세 갈등이 심화될 경우 사업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독일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측의 관세 인상안 적용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독일은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독일 측은 EU와 중국 간 회담에서 이번 관세 인상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관측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경우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기업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이번 주 중국에 방문해 전기차 관세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하베크 경제부 장관은 일괄적인 대중 관세 인상에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동부 주재 독일 상공회의소 전무인사인 막시밀리안 부텍은 이번 관세 인상안이 독일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거나,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고 봤다. 독일 산업이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 만큼, 시장 상호 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르웨이도 EU의 이번 관세 인상안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22년 판매된 자동차 중 80% 가량이 전기차일 만큼 전기차 전환이 빠른 국가다. 전체 개인용 자동차 중 24%가 전기차로 집계된다. ■中, 유럽 보복 관세 카드 만지작…돼지고기·유제품 등 거론 중국이 돼지고기, 유제품, 주류 등 유럽에서 많이 수입하는 품목에 대한 무역 제재를 도입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지난 14일 중국 상무부에 유럽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중국은 유럽에서 돼지고기 60억 달러(약 8조 2천800억원) 규모를 수입한다. 스페인산이 가장 많고 프랑스와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도 돼지고기를 수입 중이다. 중국 당국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중국 국내 산업은 조사 신청을 제기해 정상적 시장 경쟁 질서 및 합법적 권리를 지킬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조사가 접수되면 절차에 맞게 진행 후, 결과를 공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글로벌타임스는 유럽산 유제품에 대해서도 당국이 조사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EU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EU로부터 약 17억6천만 유로(약 2조 6천억원) 치 유제품을 수입했다. 유럽산 브랜디도 보복 관세 대상으로 언급된다. 중국은 올초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착수했다. 중국은 프랑스에서 브랜디 99%를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6.17 14:22김윤희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유럽' 참가…현지 시장 공략

에코프로가 이번 주 유럽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참가한다. 유럽 현지에서 에코프로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고객 다변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배터리 유럽 2024'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트 E 유럽'과 동시 개최돼 배터리 전후방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처음으로 인터배터리 유럽에 참가하는 에코프로는 오는 2025년 헝가리 사업장 가동을 앞두고 다양한 잠재 고객에게 유럽 진출 계획을 홍보할 방침이다. 에코프로의 전용부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 함께 전시관 C3홀에 있다. 전시관에는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소개된다.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은 총 면적 44만㎡ 규모로 데브레첸 남부 산업 단지에 위치해 있다. 에코프로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삼원계 양극재 NCA, NCM, NCMX를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공정을 통해 기존 배터리 양극재 생태계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V2)'도 소개된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 12만평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는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 확대, 산업폐수 정화 및 재사용이 핵심으로 제조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에서는 하이니켈부터 미드니켈 그리고 LFP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의 제품 포트폴리오도 소개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에서 에코프로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고, 유럽 현지 배터리 관련 기업 및 바이어와 직접 소통해 고객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7 08:54김윤희

롯데에너지머티, '인터배터리 유럽'서 하이엔드 동박 소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오는 19일부터 3일 동안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과 동시 개최하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출범 이후 전시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전해동박 글로벌 1위'란 슬로건으로 전시 부스는 참관객의 이동 동선을 최적화해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존, 에코&글로벌 네트워크 존, 롯데 브랜드 존, 미디어 존으로 구성했다. 부스의 메인 동선에 위치한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존에는 글로벌 배터리사들이 차세대 배터리 혁신 공정을 도입하고 있는데 에너지밀도 개선을 위해 왜 하이엔드 동박이 반드시 쓰여야 하는지를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개한다. 초극박,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 만족하는 하이엔드 동박에 대한 제품 특징과 경쟁력, 생산 공정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하는 제품의 실물도 만날 수 있다. 에코&글로벌 네트워크 존은 인피니티 미러를 통해 동박을 끊김없이 생산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연속적인 입체감으로 담아냈다. 이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 스페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을 그린 컬러 라이팅으로 표현했다. 부스 안쪽에는 롯데 화학군의 전지소재 사업을 총망라한 롯데 브랜드 존을 구성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인프라셀이 함께 참여하며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인 HDPE 분리막 소재, 알루미늄박,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와 배터리 모듈, 팩, 전기차(EV) 충전기도 동시에 선보인다. 롯데 화학군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해 오는 2030년 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연구 개발하고 있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LFP 양극활물질, 전고체용 동박도 함께 전시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는 우리의 차별적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하이엔드 동박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라며 “차세대 배터리를 준비하는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하이엔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16 10:50김윤희

메타, 유럽서 '메타 AI' 출시 계획 중단...규제 압박에 굴복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비서 '메타 AI'를 유럽에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규제 당국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더버지·로이터·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DPC)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공개적으로 게시된 콘텐츠를 이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는 것을 연기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자사의 블로그에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당국(DPAs)을 대신한 아일랜드 위원회(DPC)의 요청에 실망했다"며 "우리는 지난 3월부터 유럽 규제 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해 AI 훈련 과정을 변경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통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최근 유럽 사용자들에게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개인 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옵트아웃 옵션을 제공했다. 또 메타는 아일랜드의 요청으로 유럽 당국에 열등한 제품을 제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메타는 "(LLM 훈련에) 현지 정보를 넣지 않고는 이용자들에게 '이류'의 경험만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서 메타 AI를 출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럽 규제 당국은 메타의 일시 중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유럽디지털권리센터 NOYB(None of Your Business)와 여러 유럽 국가들은 메타의 개인 데이터 수집을 반대하며 메타에게 불만을 제기했던 상태다. 스티븐 아몬드 영국 정보국장실 규제리스크 담당 전무는 성명에서 "메타가 영국 내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공유받은 우려를 반영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 AI를 훈련하려는 계획을 일시 중지하고 검토해달라는 우리의 요청에 응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6.15 18:53최지연

유럽도 관세 인상해도 中 전기차 끄떡 없다는 이유

미국에 이어, 유럽도 중국 전기차 기업에 관세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향후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이번 관세 인상에도 중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 각국 당국은 공통적으로 중국 전기차 산업의 덤핑 문제를 제재 근거로 든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현지 기업들은 적자에 빠지고, 중국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자 관세 정책으로 시장 조정에 나선 것이다. 불공정 경쟁을 초래한다는 비판 뒤에는 보호 무역주의 부상에 따른 자국 제조업 육성 논리가 껴 있다. 단 중국 기업들은 규제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기업과 손잡거나 공장 이전, 우회 수출 등 방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 중이다. 현재 발표된 제재 수준에선 중국 전기차 기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SAIC·지리·BYD 등 중 기업 상계관세 차등 인상…11월 확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BYD, 지리,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등 중국 기업에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상계관세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실시된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시장 불공정 문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내달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SAIC는 기본 10%에 약 38.1%의 추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이는 이번에 결정된 상계관세 최대치다. 지리는 20%, BYD는 17.4%의 상계관세를 부과받았다. 업체별 관세율 차이는 집행위 조사에 대한 협조 수준에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평균 상계관세율은 21%로, 조사에 협력하지 않은 곳에는 SAIC과 같은 38.1%을 적용하게 된다. EU 집행위가 이번 조치에 대해 오는 11월 27개 회원국 승인을 받게 되면 이번 상계관세 조치를 향후 5년간 적용할 수 있다. ■"보조금 中으로 다 샌다…전기차 보급, 남 좋은 일" 여론 고조 이번 관세 인상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EU 권역의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다. 업계는 중국산 전기차는 현지 전기차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가격 우위를 무기로 판매량이 늘자,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보조금이 사실상 중국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 보유국인 독일은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급 지급을 1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다음으로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큰 프랑스도 올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 지급을 제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8일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4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으로 운송됨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 문제도 이번 조치의 타당성을 부여한다. 중국 기업의 수출 판매도 있지만, 서구권 자동차 기업 다수도 제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유럽으로 운송해 판매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운송환경연합(T&E)에 따르면 지난해 EU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생산됐다. 올해는 2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모리츠 슐라릭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장이 이번 상계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유럽 수출량이 4분의 1로 줄고, 이는 약 40억 달러(약 5조 5천억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슐라릭 소장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관세 조치가 정당하지만, 전기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후 전환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 中 자동차 기업, 예상 밖 주가 상승 왜?…"관세 제재 약해"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조치에 즉각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를 시사하는 입장을 냈다. 1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EU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유럽산 자동차와 주류, 명품에 대해 중국이 보복성 관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동시에 EU의 이번 관세 인상이 중국산 전기차 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 대비 유럽에서 두 배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고, 이 수익으로 인상된 관세를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안나 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BYD를 일례로 들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내고 있다"며 유럽 관세로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관세 영향을 우회해나갈 것으로도 전망했다. BYD의 경우 멕시코와 브라질, 태국, 호주, 헝가리 등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을 갖고 있다. SAIC도 유럽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고, 지리도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면서 BYD, 지리 등 기업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띠었다. 관세 공개 대상 중 가장 관세율이 높은 SAIC도 약 2% 주가가 하락하는 데 그쳤다. ■ 韓 전기차 반사이익?…"장기적으론 불확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우리나라 산업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 역량을 급속히 키워가면서 시장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었는데, 이런 공세가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강력한 무역 제재로 중국산 전기차가 사실상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미국의 경우, 현대차·기아가 순탄하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1.2%로 조사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무역 제재 우회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반사이익을 장기간 누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적 관점에선 이런 기대 요소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도 유럽 현지 공장을 짓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응 조치를 취하면서 이런 영향은 장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회장은 "현대차 상황을 보면 중국 기업을 강력 견제하는 북미엔 공장을 증설하고, 유럽에도 공장을 두고 있는데 앞으로 무역 장벽 강화에 따른 제조업 현지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제 무역상 유인에 따라 해외 공장을 계속 짓게 되면 국내 생산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4 17:21김윤희

닷슬래시대시-현대百면세점, 유럽여행 영상 올리면 포인트 준다

숏폼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가 현대백화점면세점과 함께 유럽과 관련된 영상을 올리면 보상해주는 'My Travel Vibe(feat. Europ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6월1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유럽과 연관된 영상을 '#나의유럽' 키워드와 함께 업로드하면 2명을 선정해 유럽 왕복 항공권(1인 1매), 50명에게 각 1만 포인트씩 총 50만 포인트의 보상을 지급한다. 특히 채택된 영상은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대형 사이니지에 송출될 예정이다. 또 영상 업로드 시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서브 키워드로 입력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그 외에도 닷슬래시대시 유저에 한해 현대백화점면세점 선불카드 및 적립금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닷슬래시대시 앱 내 배너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의 당첨자 발표는 7월 4일이며 당첨자에게는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닷슬래시대시는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숏폼 마케팅 플랫폼이다. 개인이 찍은 영상이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에 채택되면 현금화 가능한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의 고감도 영상을 캠페인 결과 콘텐츠를 제작해 협업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케팅 및 매장 내 VMD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들은 브랜딩 강화와 신규 고객 유치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는 "이용자가 기억하고 싶은 유럽 여행의 순간을 아카이브하고 리워드는 물론 자신의 영상이 도심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 송출되는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캠페인으로 이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2 10:25백봉삼

아이폰 문자메시지 빗장 풀렸다...EU 압박 통했나

휴대폰 문자메시지 자체 기술기준을 고집하던 애플이 세계 표준 규격을 따르기로 했다. 문자메시지 기능 고도화에 따른 것이란 이유를 내세웠지만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에 꼬리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애플은 연례 개발자회의인 WWDC 2024에서 iOS18 버전부터 아이폰의 아이메시지에 RCS를 지원하고 기본 통신 프로토콜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채택한 문자메시지 표준 규격이다.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은 문자메시지 전송 기술기준을 통일해 카카오톡이나 왓츠앱, 라인 등의 메신저 앱과 같은 수준의 다양한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GSMA, 각국의 통신사들과 협의해 새로운 문자메시지 기능을 선보여왔지만, 애플은 아이폰이나 맥OS 기기와 연동되는 자체 규격을 고집해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보낸 문자와 아이폰에서 보낸 문자가 서로 다른 색으로 보이는 차별 정책도 유지해왔다. 그간 애플의 폐쇄적인 여러 정책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특히 아이메시지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 아이폰과 아이폰 외 스마트폰 이용자의 차별을 낳는다는 사회적 문제가 떠오르기도 했고, EU에서는 문자메시지 생태계에서 애플이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한다는 지적까지 제기됐다. EU는 결국 아이폰의 아이메시지에 대해 디지털시장법(DMA)의 게이트키퍼에 해당되는지를 두고 시장 조사를 진행했다. 게이트키퍼에 해당하면 유럽 내에서는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고수할 수 없는 규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애플이 문자 메시지 자체 기술 기준 고수 정책을 포기한 것은 이런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RCS 표준 활성화 논의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도 RCS를 채택하기로 하면서 문자메시지는 특정 회사의 플랫폼을 넘어 범용 기술로 확장성과 기술 발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애플의 RCS 도입으로 글로벌 ICT 생태계에서 EU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부의 비판에 조금도 물러서지 않던 애플이 전격적으로 자체 기술 장벽을 허문 사실 자체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RCS 메시지는 아이메시지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더 풍부한 미디어 전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1 16:37박수형

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첫 삽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이 참여한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착공식이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개최됐다. 삼중수소제거설비는 중수로 원전 가동 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을 포집하는 설비다.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월성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발주사와 계약을 체결, 현지 사업수행을 위해 지난 3월 체르나보다 건설소를 발족하고 5월 22일 규제기관 건설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부지 정지와 최초 콘크리트 타설 등 건설 단계를 거쳐 시운전 시험 후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2천600억원 규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루마니아 정부와 발주사·협력사와 더욱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비롯해 임갑수 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 코스민 기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사장, 루마니아 규제기관 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4.06.11 10:5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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