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유니티 엔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컴투스, MMORPG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8월7일 쇼케이스 개최

다음달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의 개발 비전과 핵심 콘텐츠, 정식 출시일 등을 공개하는 쇼케이스가 열린다. 컴투스는 에이버튼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미디어 쇼케이스를 다음달 7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는 컴투스 남재관 대표, 김정훈 게임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개발사 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 정성훈 총괄 디렉터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게임의 개발 비전과 핵심 콘텐츠, 정식 출시 이후의 운영 및 서비스 방향성 등을 자세히 소개할 방침이다. 특히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아온 정식 출시 날짜가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진다. 이와 함께 사전 공개되지 않은 특별 게스트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품질 그래픽과 세력 간 대립 구조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양대 앱 마켓에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올해 3분기 국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2026.07.24 19:10진성우 기자

"반복은 AI, 사람은 재미에 집중"…슈퍼센트, '유나이트 서울 2026'서 개발 방식 공유

슈퍼센트(대표 공준식)가 유니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네이티브 기반의 게임 개발 방식을 공개했다. 슈퍼센트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26'에 김동건 CAIO(최고 AI 책임자) 겸 CTO가 키노트 및 세션 연사로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CAIO는 이번 행사에서 기존 제작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AI 네이티브' 방법론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슈퍼센트는 코드 작성부터 아트 워크플로우, 문서 자동화, 밸런싱 검증까지 이어지는 독자적인 AI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주간에는 AI 코드 에이전트와 협업하고 야간에는 '나이트코더'가 코드를 리뷰하는 24시간 개발 프로세스를 가동 중이며, 수천 건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AI 플레이어' 등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PD가 3주 만에 완성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지표를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동건 CAIO는 "AI 네이티브는 사람을 반복 노동에서 해방시켜 핵심 재미와 완성도에 집중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며 "게임 개발의 반복 비용을 낮추고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센트는 자체 학습 데이터와 시장 검증 경험을 집약한 AI 브레인 '센트(CENT)'를 중심으로 개발 및 퍼블리싱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게임 운영에서 검증된 AI 역량을 광고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여 콘텐츠 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6.07.23 17:40진성우 기자

유니티, '유나이트 서울 2026'로 韓 시장 중요성 알려...유니티7 첫 공개 '주목'

유니티의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이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규모와 구성 면에서 한층 확대된 모습으로 큰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행사 현장은 게임업계 꿈나무부터 국내외 개발자, 기업 관계자는 물론 유니티 엔진을 활용하는 이종 산업 종사자가 인산인해를 이루며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특히 유니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넘어 '개발형 협업 플랫폼'이라는 향후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는 직접 등판해 차세대 제작 플랫폼 '유니티 7(Unity 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주요 글로벌 거점 가운데 한국을 신규 핵심 시스템의 최초 공개 무대로 낙점하고, 한국 지사가 아닌 본사 차원에서 행사를 총괄 지휘했다는 점은, 유니티 내부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위상이 한층 격상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유니티 7'은 단순한 엔진 성능 개선이나 기술력 과시를 넘어섰다. 브롬버그 CEO 발표에 따르면 기존 엔진 중심의 갇힌 개발 환경에서 벗어나, 개발자부터 아티스트, 프로듀서, AI 코딩 에이전트에 이르기까지 게임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개방형 협업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했다. 올해 행사 구성 역시 이러한 유니티 7의 지향점과 궤를 같이했다. 지난해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에 국한됐던 문턱을 낮추고, 게임업계 지망생부터 이종 산업 종사자까지 한 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종합적인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게임뿐만 아니라 자동차, 미디어, 제조 등 3D 실감형 콘텐츠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는 유니티의 생태계 전략이 행사장에서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인디 게임사의 반응도 예년과 달랐다. 과거 유니티는 런타임 요금제 도입 등으로중소·인디 개발사들의 신뢰를 잃은 바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글로벌 흥행작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개발진이 유니티 불매를 선언하고 고도(Godot) 엔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는 인디 개발사에 대한 유니티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현장에 마련한 전시 부스를 통해 국내 인디 게임사들을 적극 포용하며 생태계 상생 의지를 보여줬다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특히 기술 정보 전달 중심인 일반 세션과 달리, 소통 및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춘 '인디 릴레이 톡'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편안한 분위기 속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이 자리는 동료 개발사 간 솔직한 개발 스토리 공유는 물론, 인사이트와 네트워킹을 동시에 제공하는 교류의 장 역할을 했다. 또 이러한 시도는 기술 제공자를 넘어 하나의 '개방형 협업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유니티의 비전을 현장에서 증명해 낸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유니티가 한국 시장을 향해 보여준 이 같은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이 높은 기술 수용도와 고품질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핵심 거점인 만큼, 이번 행사에서 제시된 비전이 개발 생태계의 상생 구조와 생산성 혁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는 "한국은 크리에이터들의 열정적인 에너지와 실행력으로 성공을 입증해 온 시장이며, 대형 스튜디오부터 인디 팀까지 아우르는 역동적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글로벌 유나이트의 출발점이자 유니티 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무대로 한국이 선택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니티 7은 크리에이터와 팀, 코딩 에이전트가 개발 전 과정에 걸쳐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실험하고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7.22 10:58진성우 기자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미래는 팀 규모 아닌, 기술 주도하는 크리에이터의 것"

"미래는 가장 큰 팀의 것이 아니다. 기술을 자신에게 맞게 활용함으로써 스스로의 운명을 주도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것이다." 맷 브롬버그 유니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유니티의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 키노트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유나이트 서울 2026'은 유니티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게임 개발 솔루션을 공유하고 국내외 개발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연례 개발자 행사다. 이날 키노트 스피커로 단상에 오른 맷 브롬버그 CEO는 한국 게임 시장의 역동성에 주목했다. 그는 "한국에서 유명한 '빨리빨리' 정신은 단순히 속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을 극찬했다. 이어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의 차세대 개방형 협업 플랫폼인 '유니티 7' 로드맵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니티 7'은 개발자, 아티스트, 프로듀서는 물론 AI 코딩 에이전트까지 게임 제작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CoreCLR 기반의 현대화된 코어를 탑재해 플러그인 및 아이디어 테스트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외부 AI 코딩 에이전트와의 원활한 연동을 지원하는 MCP와 CLI, API 등의 신규 도구도 포함됐다. 아울러 게임 개발을 넘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축을 돕는 기능도 대거 추가됐다. 엔진 내 직접 통합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커머스, 노코드 웹샵, AI 기반 성장 플랫폼 '유니티 벡터'를 통해 수익 창출 경로를 대폭 확장한다. 특히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 6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별도 작업 없이 유니티 7로 이관할 수 있어 개발사의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티 7 프리뷰 버전은 오는 12월, 정식 버전은 2027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끝으로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 7은 유니티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이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여러분이 무엇을 만들어낼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키노트 이후 진행된 '유나이트 서울 2026' 현장에서는 차세대 게임 개발 기술, 라이프 사이클 및 인게임 수익화 전략, AI 에이전트 활용법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션과 실무 강연이 운영됐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망 게임과 유니티 기반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현장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26.07.21 12:50진성우 기자

에픽게임즈,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전체 세션 공개…티켓 50% 할인 연장

에픽게임즈가 국내 최대 규모의 언리얼 엔진 콘퍼런스를 앞두고 세부 강연 라인업을 최종 확정했다.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 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의 전체 42개 세션 정보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얼리버드 티켓 50% 할인 기간은 오는 27일까지 연장됐다. 2010년 한국에서 처음 출발한 언리얼 페스트는 에픽게임즈의 최신 리얼타임 3D 기술력을 소개하고 업계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대표 연례행사다. 올해 행사는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의 환영사로 막을 올린다. 이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대표와 줄리엔 마천드 프레임워크 & 시스템 엔지니어링 시니어 디렉터가 오프닝 키노트 스피커로 단상에 올라 에코시스템의 지향점과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다. 강연 트랙은 게임 아트, 게임 프로그래밍,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제조 및 시뮬레이션, 공통 분야 등 전문 영역별로 나눠 구성된다. 먼저 게임: 아트 및 프로그래밍 트랙에서는 AI 기반 개발 협업 툴 활용법, 절차적 콘텐츠 생성(PCG) 기술, 메시 터레인 기반 지형 제작, 메타휴먼과 매스 프레임워크를 연계한 대규모 군중 제어 기법, 카툰 렌더링 셰이더 및 오픈월드 최적화 기술 등 최신 개발 그래픽 워크플로가 깊이 있게 다뤄진다. 특히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개발 중인 넥슨게임즈는 '게임 속 조선은 왜 조선처럼 보이지 않는가? UE5로 재정의한 한국 판타지 아트 디렉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인디 게임 부문에서는 뉴코어게임즈와 룸톤이 참여해 사용자화면(UI) 연출 노하우와 어드벤처 시네마틱 개발기를 제공한다. 비게임 분야의 전문 세션도 대거 확충됐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트랙에서는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및 라이브 콘텐츠 제작 환경에 이식된 기술 노하우가 공개된다.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에 활용된 언리얼 엔진 기반 프리비즈와 레이아웃 파이프라인 실무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버추얼 프로덕션, 방송 자동화, 픽셀 스트리밍, 메타휴먼 등 제작 파이프라인 고도화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제조 및 시뮬레이션 트랙에서는 자동차, 국방, 교육, 훈련 등 이종 산업군 전반의 디지털 트윈 적용 사례를 짚는다.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및 버추얼 차량 개발 실무를 비롯해 실제 레이싱 서킷의 가상화 구축,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 국방 군사 훈련 통합 시뮬레이션 등 가상과 현실을 잇는 리얼타임 3D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행사 현장에서는 에픽게임즈의 최신 기술 솔루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올해는 언리얼 엔진 기반 인디 게임들의 현장 시연 존이 신설돼 참관객들에게 에픽 에코시스템의 다채로운 변주 사례를 체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부 주요 세션은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동시 송출되며,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개발자들은 공식 사전 등록 페이지인 에픽 라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참석자 전원에게는 행사 한정판 굿즈가 특전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2026.07.15 18:20진성우 기자

항우연, 누리호 개발 도중 폭발한 75톤급 엔진 실물 첫 공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폭발했던 75톤급 엔진을 '있는 그대로' 전시, 관심을 끌었다. 파손된 엔진을 대중에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성민 항우연 홍보실장은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쓰던 것을 지난 주부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실물전시관에 전시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항우연은 누리호 발사에 앞서 75톤급 엔진 개발 단계에서 1단용 엔진 14기, 2단용 엔진 3기 등 총 17기의 75톤급 엔진을 제작하고 152회, 총 15,091초에 이르는 연소시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번 폭발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이번에 공개한 것. 이 엔진은 2020년 5월 13일 나로우주센터 엔진 고공 연소시험설비 진공 챔버 내부에서 진행된 시험 중 폭발한 누리호 2단용 75톤급 엔진(17A)이다. 인증시험을 위한 8차 연소시험에서 시동 명령 직후 폭발했다. 폭발 엔진 공개 아이디어는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소가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민 실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폭발 엔진은 반복 시험과 검증을 통해 독자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간 개발 현장의 치열함을 간직한 실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로우주센터 실물전시관에는 폭발엔진 외에도 누리호 1단·2단 엔지니어링 모델, 1단 엔진 클러스터링 실물, 과학로켓 KSR-Ⅲ, 나로호 2단 킥모터 등이 전시돼 있다.

2026.07.15 10:57박희범 기자

'가교 연료' LNG 전성기 길어진다…HD현대·한화 수주 훈풍

암모니아와 수소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전환이 더디자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엔진의 전성기가 길어지고 있다. 중국 조선소까지 한국산 엔진 조달을 늘리면서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 시장의 숨은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업계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발주 시장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주류를 유지하고 있다. LNG는 연료 공급망과 벙커링 인프라, 운항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데다 경제성도 확보해 선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저탄소 연료로 평가된다. 암모니아·수소 추진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지만 대형 상선 시장으로의 확산에는 시간이 걸리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대체연료선 절반 이상 'LNG' 스위스 선박엔진 설계업체 WinGD도 최근 시장 분석을 통해 신규 연료 공급망 구축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LNG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오랫동안 가교 연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발주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제선급협회(DNV)의 대체연료 인사이트(AF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대체연료 추진선 발주는 총 137척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NG 추진선은 73척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PCTC)을 중심으로 LNG 추진선 발주가 이어진 반면, 메탄올과 암모니아 추진선 발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발주가 제한적인 것은 상업성과 공급 인프라 구축 속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선박은 한 척당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 비용이 투입되고 20년 이상 운항하는 만큼 선주들이 기술 완성도와 연료 조달 안정성, 운항 경험을 우선 고려하면서 검증된 LNG 이중연료 추진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도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영섭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암모니아와 수소는 결국 가야 할 방향이지만 가격과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LNG가 가장 현실적인 전환 연료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40년 이전까지는 LNG 이중연료 추진선 중심의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NG 발주가 엔진 일감으로…HD현대·한화 수주 확대 LNG 이중연료선 발주 확대는 국내 엔진업체 수주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조선소들이 친환경 선박 건조 물량을 늘리면서 대형 저속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의 수주잔고도 빠르게 늘고 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와 HD현대마린엔진을 중심으로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올해 상반기 총 15건, 약 6727억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계약 상당 부분은 중국 조선소가 발주한 물량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지난해 HSD엔진을 인수해 출범시킨 한화엔진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조 8000억원 이상 엔진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엔진 수주잔고는 약 5조 3000억원으로 늘어 올해 예상 매출액의 약 2.5배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됐다. 두 회사 모두 LNG 이중연료 엔진 수요를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늘리는 동시에 향후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 조선 성장도 韓 엔진업체에 기회 중국 조선업의 성장도 국내 엔진업체에는 새로운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들이 선박 건조량과 수주잔고를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대형 저속 이중연료 엔진 일부를 한국 업체로부터 조달하면서 중국의 조선 수주 확대가 국내 엔진업체 일감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은 최근 중국 조선소를 대상으로 대형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중국 업체들도 선박엔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LNG 이중연료 엔진을 비롯한 고부가 대형 저속엔진 분야에서는 생산능력과 납기, 품질 관리 측면에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친환경 선박의 주력 연료가 LNG에서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확대되더라도 엔진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연료별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연소 기술과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생산능력과 납기, 장기 유지·보수 체계까지 갖춰야 선주의 선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LNG 이중연료 엔진이 당장의 수주를 견인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여러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엔진 설계·생산 역량이 업체 간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LNG가 당분간 친환경 선박 발주 시장을 주도하더라도 차세대 연료로의 전환 과정에서 엔진 기술과 생산능력을 선점한 업체가 시장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6.07.14 08:30류은주 기자

[문화엔진] 군산 야행 2.0, 기억의 밤길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군산의 밤은 해가 진 뒤에야 시작되는 시간이 아니다. 낮의 군산이 근대건축과 항구, 골목과 관광지의 얼굴을 보여준다면, 밤의 군산은 그 장소들 사이에 오래 고여 있던 시간을 천천히 드러낸다. 도시는 낮과 밤에 다른 말을 한다. 낮에는 건물의 형태와 거리의 표정이 먼저 보인다. 밤이 되면 시선은 조금 느려지고, 빛이 닿는 곳과 어둠이 남는 곳 사이에서 장소의 결이 달라진다. 군산의 근대유산을 밤에 다시 걷는 일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국가유산은 과거에 머무는 흔적이 아니다. 오늘의 사람들이 다시 이해하고, 걷고, 머물고, 경험해야 할 공공의 시간이다. 오래된 건축물과 거리, 항구와 창고, 터널과 골목에는 도시가 지나온 시간이 쌓여 있다. 그 시간이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읽힐 때 유산은 도시의 기억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 군산은 이 질문을 자연스럽게 품고 있는 도시다. 근대도시의 풍경은 때로 낭만적으로 소비되지만, 그 이면에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시간이 있다. 쌀과 항구, 철도와 창고, 이주와 노동, 수탈과 저항의 기억이 겹쳐 있다. 군산의 근대유산을 밤에 만난다는 것은 오래된 거리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을 넘어, 도시가 품은 기억을 어떤 태도로 마주할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야행은 기억의 동선 오래된 장소는 쉽게 이미지가 된다. 벽돌 건물, 좁은 골목, 낡은 간판, 노란 조명은 금세 관광의 장면으로 소비된다. 그러나 군산의 근대유산을 그렇게만 바라보면 이 도시의 시간은 표면에 머문다. 중요한 것은 그 장소가 왜 그곳에 남았는가를 묻는 일이다. 그 건물 앞을 누가 지나갔는지, 그 길을 따라 무엇이 이동했는지, 그 창고와 항구가 어떤 시간을 견뎠는지 묻는 순간 풍경은 기억이 된다. 군산세관, 해망굴, 조선식량영단, 신흥동 일본식가옥 같은 장소들은 각기 다른 시간의 결을 품고 있다. 어떤 장소는 항구도시의 이동을 떠올리게 하고, 어떤 장소는 수탈의 구조와 노동의 기억을 불러낸다. 어떤 골목은 생활의 시간을 간직하고, 어떤 건물은 도시가 견뎌온 근대의 그늘을 보여준다. 야행은 밤의 시간을 여는 일이다. 그러나 야행의 완성은 조명이 아니라 동선에 있다. 관람객이 어느 길로 들어서고, 어디에서 멈추며, 어떤 장면 앞에서 도시의 시간을 만나게 할 것인가. 좋은 야행은 그 질문에 답하는 일이다. 빛과 공연, 체험과 먹거리, 포토존과 이벤트는 필요하다. 다만 각각의 프로그램이 흩어진 장면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의 밤길 경험으로 이어질 때 야행의 힘은 달라진다. 좋은 야행은 많은 프로그램명을 기억하게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밤에 그 길을 걸었다”는 감각을 오래 남긴다. 빛은 언어, 개막은 첫 문장 야행에서 빛은 중요하다. 그러나 빛 자체가 주제가 되면 장소는 배경으로 밀려난다. 빛은 유산을 꾸미는 효과가 아니라, 장소의 기억을 조심스럽게 드러내는 언어가 되어야 한다. 오래된 건물을 밝히는 조명이 사진 찍기 좋은 배경에 머문다면 그 빛은 쉽게 소비된다. 반대로 장소가 품은 시간을 드러내고, 관람객이 그 기억을 천천히 마주하게 돕는다면 빛은 해석이 된다. 기술과 조명,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도 마찬가지다. 기술은 유산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 기술은 장소를 덮는 장식이 아니라, 그 장소가 품은 시간을 오늘의 감각으로 번역하는 문법이어야 한다. 국가유산 활용의 다음 과제도 여기에 있다. 보존된 장소를 어떻게 다시 걷고, 머물고, 기억하게 할 것인가의 문제다. 야행의 개막은 단순한 의전이 아니다. 그 도시에 왜 밤이 필요한지, 그 장소의 기억을 어떤 태도로 마주할 것인지를 처음 보여주는 장면이다. 축사의 순서가 아니라 도시가 자기 기억을 꺼내는 첫 문장이어야 한다. 군산의 밤이 열리는 첫 장면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절차에 머물 필요는 없다. 그 장면은 군산이 어떤 도시인지, 그 도시의 근대유산을 시민과 방문객에게 어떤 감각으로 건넬 것인지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다. 의전과 공연, 선언과 빛, 음악과 동선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개막은 도시의 첫 문장이 된다. 군산 야행 2.0, 다음 10년을 향한 질문 군산의 야행은 이미 짧지 않은 시간을 축적해왔다. 2016년부터 이어진 군산 국가유산 야행은 2026년 공모 선정으로 11년 연속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2026년에는 2016년 이래 최대 규모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성과를 넘어, 군산의 근대유산이 야간 문화향유와 도시관광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아왔다는 의미다. 2025년에도 군산 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군산시는 지난 10년간 근대문화유산 특화 프로그램, 지역 상권 연계,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호응을 얻어왔다. 군산 야행의 힘은 이 축적에 있다. 행정이 준비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방문객이 다시 찾으며 만들어온 시간이다. 국가유산청의 정책적 지원, 군산시의 현장 운영, 지역 구성원의 참여가 함께 쌓이며 군산의 밤은 하나의 도시 경험으로 자리 잡아왔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축적을 어떻게 다음 경험으로 이어갈 것인가다. 이미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행사로 자리 잡은 만큼, 이제의 과제는 볼거리의 양보다 경험의 밀도에 있다. 이 도시는 무엇을 기억하게 할 것인가. 관람객은 어떤 길을 걷고, 어떤 장면 앞에서 멈추며, 무엇을 오래 가지고 돌아갈 것인가. 군산 야행 2.0이라는 말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새로운 수식어를 붙이는 일이 아니다. 지난 10년의 축적을 군산만의 기억의 동선으로 정리하는 일에서 시작될 것이다. 행사명과 슬로건, 올해의 주제와 개막의 장면도 결국 이 질문 위에서 더 선명해질 수 있다. 도시는 밤이 되면 자신의 기억을 다른 방식으로 말한다. 우리는 오래된 장소를 얼마나 밝게 비출 것인가가 아니라, 그 빛 아래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어떻게 다시 걸을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야행은 밤의 시간을 여는 일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도시의 기억을 시민의 걸음 속에 다시 흐르게 하는 일로 완성된다. 군산의 밤이 오래 남는다면, 그것은 빛의 밝기 때문이 아니다. 그 빛 아래에서 우리가 도시의 시간을 다시 만났기 때문이다.

2026.07.13 09:33이창근 컬럼니스트

한화에어로, 항공엔진 국산화 위해 협력 생태계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한 협력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일 항공엔진 제조 협력사 및 유관 기관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항공엔진 제조 분야 49개 핵심 협력사와 유관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연구개발 비용과 인프라, 거래환경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필요한 국내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월 상생협력 선포식에 이어 항공엔진 소재·부품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항공엔진 생태계 확대를 추진해왔다. 공동 연구개발과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동반성장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김준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군수사업총괄은 "상생협력을 통해 국산 항공엔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0:00류은주 기자

무인기 '심장' 국산화…한화에어로, 장수명 항공엔진 첫 공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무인기용 항공엔진 시제 2종을 처음 공개했다. 미래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무인기 엔진을 국산화해 자주국방 기반을 강화하고, 방산 수출 경쟁력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산 장수명 항공엔진 초도시제 지상시험 착수식'을 열고 저피탐 무인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 공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미사일 등에 쓰이는 단수명 항공엔진은 국내 기술로 개발·양산된 사례가 있었지만, 수천 시간 이상 운용 가능한 장수명 항공엔진 시제가 완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엔진들은 조립을 마치고 지상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KF-21 전투기와 연계해 정찰, 전자전,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무인항공체계다. 중고도무인기(MUAV)는 장시간 비행을 통해 넓은 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향후 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기체, 비행제어, 임무장비에 이어 항공기의 '심장'인 엔진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확보하게 된다. 항공엔진은 항공기의 성능과 작전 범위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주요국은 국가 안보와 첨단 기술 유출 방지를 이유로 항공엔진 기술 이전과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해외 엔진을 도입할 경우 정비와 성능 개량, 해당 엔진을 장착한 항공기 수출 과정에서 원 제작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항공엔진 국산화는 단순한 부품 개발을 넘어 방산 수출 자율성을 높이는 과제로 꼽힌다. 국산 항공기에 국산 엔진을 탑재하면 제3국 승인 부담을 줄이고, 항공기·엔진·항전장비·무장을 묶은 패키지 수출 전략도 강화할 수 있다. 판매 이후 엔진 정비, 부품 교체, 성능 개량 등 MRO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시제 개발을 통해 설계, 제조, 시험을 아우르는 항공엔진 개발 전주기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용 J79 엔진 창정비 생산을 시작으로 47년간 전투기, 훈련기, 헬기 등에 탑재되는 엔진 1만대 이상을 생산해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에 참여 중인 항공엔진은 이번 무인기 엔진 2종을 포함해 총 12종이다. 회사는 항공엔진 핵심 기술 확보와 소재 자립화, 제조 역량 내재화, 전문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에는 스텔스 무인기에 탑재될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KF-21 등 차세대 전투기용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축적한 엔진 생산·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국내 항공엔진 자립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07.07 14:38류은주 기자

스팀 '월페이퍼 엔진', 악성코드 우려에 앱 기반 배경화면 삭제 결정

스팀 내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월페이퍼 엔진'이 악성코드 확산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일부 배경화면 카테고리를 전면 삭제한다. 월페이퍼 엔진 개발사는 지난달 30일 스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보안 정책 변경의 일환으로 다음 주부터 '앱 배경화면(application Wallpapers)' 기능을 제거한다고 밝혔다. 개발사 측은 해당 배경화면이 전체의 약 0.5%에 불과하며, 실제 이를 이용 중인 이용자는 더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배경화면는 단순 영상이나 이미지 파일과 달리, 이용자 PC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윈도우 실행 파일(exe 등) 형태로 구동되는 방식이다. 그동안 개발자는 이 기능을 활용해 높은 퀄리티의 배경화면을 제작해 왔으나, 최근 이를 악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개발사 측은 "실행 파일 형태(exe)의 배경화면은 자동화된 보안 시스템만으로는 신뢰성을 완벽히 보장할 수 없어, 보안 조치를 우회하려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취약점을 인정하며 기능 폐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이용자는 스팀 창작마당을 통해 앱 배경화면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개발사는 현재까지도 이를 이용 중인 이용자를 위해 일주일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백업할 것을 권장했다.

2026.07.02 10:23진성우 기자

유니티, 'Unity IAP 5.4' 출시…수수료 없는 D2C 웹샵 생성 기능 지원

유니티가 앱마켓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덜고 개발사가 이용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인앱 결제 솔루션을 선보인다. 유니티가 기존 인앱 결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대폭 확장한 'Unity IAP 5.4'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소비자 직접 판매(D2C) 커머스 기능을 새롭게 포함한 점이다. 개발자는 유니티 에디터 내에 탑재된 AI 지원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별도 개발 스프린트(단기 개발 기간) 과정 없이도 기존 인앱결제(IAP) 시스템을 5.4 버전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Unity IAP 5.4를 도입하면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 없이 유니티가 호스팅하는 자체 브랜드 웹샵을 생성할 수 있다. 해당 웹샵은 게임 내 아이템 카탈로그와 자동으로 동기화되며 코드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이 덕분에 기존 유니티 워크플로 안에서 보다 간편하게 D2C 판매 채널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유니티 호스팅 웹샵은 개발사들에 별도의 추가 수수료 없이 제공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외부 결제 인프라와의 연동성도 한층 강화됐다. Unity IAP 5.4는 스트라이프, 코다 등 글로벌 써드파티 결제 제공업체와의 연동을 지원해 구글이나 애플 등 네이티브 스토어를 거치지 않는 외부 결제 방식을 제공한다. 결제 연동 처리는 Unity IAP가 일괄 담당하므로 개발자가 여러 개의 SDK를 개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동시에 연동된 결제 제공업체들이 결제 처리부터 각국 규정 준수, 부정 거래 탐지까지 전담하므로 개발자는 오롯이 게임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아울러 단일 통합 카탈로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네이티브 스토어와 D2C 웹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개발사는 이를 통해 스토어별로 파편화되던 가격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고, 현지화된 통화 설정은 물론 플레이어 지출 및 유저 생애 가치(LTV)에 대한 크로스 플랫폼 관점의 통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유니티는 향후 Unity IAP 5.4를 통해 축적되는 거래 데이터를 유니티 벡터로 직접 연동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사들이 사용자 확보(UA) 전략을 더욱 정교화하고 신규 수익화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07.01 15:10진성우 기자

딥그로브, 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로부터 15억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캐릭터챗 분야의 베테랑들이 뭉친 신생 스타트업이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로부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컴패니언 스타트업 딥그로브(대표 나봉민)는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딥그로브는 AI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드는 기업이다. 현재 사용자의 선택과 대화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AI 시네마틱 플레이' 형태의 스토리 게임 '프론티아'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주력 게임인 프론티아는 기존 AI 캐릭터챗이 텍스트 기반 대화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요소를 결합해 몰입감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연애 리얼리티, 재난 영화, 판타지 어드벤처, 미스터리 등 다양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스토리와 결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제작 시스템인 '프론티아 스튜디오 엔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작자는 직접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한 크리에이터는 출시 2개월 만에 월 6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한다. 프론티아는 이러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창작자는 수익을 얻고 사용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딥그로브는 이야기와 캐릭터 중심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AI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상 속에서 함께 소통하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제품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중형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딥그로브는 경영진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나봉민 대표는 뤼튼에서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 초기 기획과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최예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캐터랩에서 AI 챗봇 '이루다' 제품 총괄을 맡아 뇌인지과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디지털 존재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인물이다. 여기에 팀원 다수가 직접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할 만큼 생태계 이해도가 높다고 한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AI 챗 서비스가 쏟아지는 시대에 대화·선택·음성·이미지·영상이 결합된 몰입형 스토리 포맷과 창작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는 기존 AI 캐릭터챗과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이라며 "딥그로브는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나봉민 딥그로브 대표는 "AI는 앞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프론티아를 통해 누구나 AI와 함께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AI가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고 일상을 나누는 'AL(Artificial Lov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5:00진성우 기자

[문화엔진] 부재(不在)가 제안하는 능동적 시간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여기 높이 76cm, 가로 37cm, 세로 37cm의 나무상자가 있다. 상부는 유리판으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구 하나가 놓여있다. 상자 안의 전구는 1년 중 단 한번 무작위한 방식으로, 11초 동안 켜졌다 꺼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알리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의 작품 Lampada annuale(연간램프, 1966)은 관객이 불이 켜지는 순간을 보든, 보지 못하든 그 '사건의 가능성'에 대한 상상만으로 관객을 작품과 만나게 한다. 이론적이면서 어쩌면 추상적인 이 시도는 우리 손안에 있다고 생각했던 시간이라는 개념을 완전히 독립시킨다. 오브제 내부에 숨겨진 타이머 장치는 '자율성'이라는 개념으로 기능하며, 예측불가능성에 기인한 능동적 시간에 대한 인식을 증폭시킨다. 프란시스 알리스(Francis Alÿs)의 작품 Paradox of Praxis 1. Sometimes Making Something Leads to Nothing(실천의 역설 1 - 때론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1997)에서는 멕시코시티의 한 거리에서 작가가 9시간가량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밀고 다닌다. 퍼포먼스의 끝에 얼음덩어리는 녹아 없어져,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여기에서 시간은 커다란 크기의 얼음덩어리도, 거리에 남았다 사라진 물자국도 아닌, 땡볕에 아스팔트 위에서 얼음을 밀었던 퍼포머의 자발적 행위으로부터 강하게 감각된다. 두 작품의 미디엄-눈앞에서 쉬이 켜지지 않는 전구와 다 녹아 실체를 볼 수 없는 거대한 얼음은 관객 앞에 그 어떤 가시적인 무엇을 가져다 놓지 않는다. 이 실감 나는 부재(不在)는 강박적으로 작동하고자 하는 우리의 존재의식을 조용히 덮어내기도 한다. 관객은 작품의 작동 과정안에 스스로 위치하거나, 실천적 행동에 대한 간접적 체험만으로 시간을 감각한다. 시간에 대한 인식을 타고 우리는 존재의 기준에 대해 질문해 볼 수 있다. 잠재성에 비롯한 기대감으로 존재하는 방식과 온 힘을 다해 애쓰며 소멸을 감각함으로 존재하는 방식에서 무엇이 부재(不在)하고, 무엇이 현존(現存)하고 있는가? 필자 최지원 최지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가로지르며 작업하는 현대미술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를 받았다. 회화와 드로잉을 비롯해 융합형 미디어콘텐츠 제작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11월부터 지디넷코리아 [문화엔진] 시리즈 필진으로 참여해 현대미술·AI·예술철학 비평을 연재하고 있다.

2026.06.30 09:08최지원 컬럼니스트

에픽게임즈, '언리얼 엔진 5.8' 출시…오픈 월드·식생 제작 툴 대폭 강화

에픽게임즈가 오픈 월드 제작 편의성과 시각적인 완성도를 극대화한 차세대 개발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인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5의 최신 기능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언리얼 엔진 5.8'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신작 엔진은 고도화된 월드 및 지형 제작 툴, 실시간 식생 제작, 간소화된 라이팅 워크플로를 탑재해 성능과 커스터마이징 수준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은 엔진 내에서 더욱 빨라진 캐릭터 애니메이션 제작 툴과 향상된 버추얼 프로덕션 기능을 통해 제작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 대규모 오픈 월드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형 및 식생 관련 기능이 대거 강화됐다. 새롭게 추가된 3D 메시 기반 시스템인 '메시 터레인'은 기존 방식의 제약을 넘어 돌출 지형이나 터널 등 자유로운 형태의 3D 지형 제작을 지원한다. 실험 단계로 도입된 '프로시저럴 베지테이션 에디터'를 통해 나나이트 호환 고퀄리티 식생을 에디터 내에서 2D 스케치나 사진을 활용해 직접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리깅 및 애니메이션 툴세트도 대폭 개선됐다. 아티스트와 애니메이터가 편집프로그램에서 더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편집 프로그램 내 스컬프팅 기반 페이셜 워크플로와 샷 스컬프팅 기능이 향상됐으며, 형태 대칭 및 반전 옵션, 웨이트 값 잠금 기능 등 다양한 신규 옵션이 추가됐다. 이 외에도 ▲컨트롤 릭 피직스 ▲컨트롤 릭 다이내믹스 ▲다이렉트 메시 컨트롤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의 직관성과 실시간성을 높였다. 이와 같은 기능은 팹에서 제공되는 '지브라 캐릭터 샘플'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버추얼 프로덕션을 위한 핵심 핵심 기능인 '라이브 링크 허브'와 '무비 렌더 그래프'가 이번 버전에서 정식으로 전격 제공된다. 라이브 링크 허브가 정식 버전으로 제공돼 전문 모캡 스튜디오부터 개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제작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한곳에서 모니터링하고, 디바이스와 언리얼 엔진 에디터 클라이언트를 제어 및 동기화할 수 있다. 정식 버전이 된 무비 렌더 그래프는 그래프 기반 설정 방식을 제공해 아티스트가 고품질 렌더링 워크플로를 보다 직관적으로 제어하도록 돕는다. 메타휴먼 기반 디지털 휴먼 제작 기능도 확장했다. 실험 단계 기능인 '메타휴먼 컬렉션'을 사용하면 모바일 플랫폼에서 수백명, 고사양 플랫폼에서는 수천명 규모의 메타휴먼 군중을 실시간으로 구현 가능하다. 특히 '메시 투 메타휴먼' 기술이 신체 영역까지 확장됐다. 단일 외부 카메라나 웹캠만으로도 고퀄리티 전신 애니메이션을 캡처할 수 있는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릭 로직과 DNA를 MIT 라이선스로 깃허브의 오픈릭로직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오픈릭로직은 '메타휴먼 데브키트' 출발점으로, 메타휴먼 캐릭터 기술을 언리얼 엔진 외부의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에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 5.8은 대규모 동적 에어리어 라이트를 지원하는 '메가라이트'의 정식 탑재와 닌텐도 스위치 2 등에서 60fps 구동을 지원하는 '루멘 라이트' 모드 추가로 리얼타임 렌더링 성능을 고도화했다. 동시에 물리 기반 에셋 제작을 위한 데이터플로와 카오스 클로스를 정식 제공하고, 자동화된 안드로이드 설정 및 리모트 앱을 통해 모바일 개발 환경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AI 모델을 활용하는 MCP 플러그인과 독립된 작업 공간인 샌드박스 기능을 도입해 개발자와 아티스트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창의적인 반복 작업 효율을 극대화했다.

2026.06.22 17:50진성우 기자

한화에어로·세아항공 등 4년간 429억원 들여 항공기 엔진용 소재·부품 일부 국산화

우주항공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총괄기관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과 11 대학·연구기관이 항공기 엔진 핵심인 가스터빈 소재 5종과 부품 4종 국산화에 나선다. 예산은 총 429억원(정부 297억원), 기술 개발 기간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30년 12월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1세부 과제는 △세아항공방산소재 △일광주공 △태상 △전남대 △POSTECH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 목표는 알루미늄 합금(C355 주조, Al050 단조) 소재를 개발한다. 부품은 인렛 프레임 개발이 목표다. 2세부 과제는 △케이.피.씨 △경상국립대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환봉소재인 내열강(17-4PH 단조) 소재 개발이다. 이를 통해 압축기 케이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3세부 과제는 △한스코 △동아대 △인천대 △세아창원특수강 △천지산업 △한국로스트왁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등이 수행한다. 이들은 니켈계 초내열합금(인코넬 625 주조)과 주조 초내열합금(Mar-M-247 주조) 등의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소기 케이스와 터빈노즐이 부품 개발 목표다. 한편 우주청은 16~17일 이틀간 사천에서 관련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6.06.17 12:00박희범 기자

유니티, 구글 XR 글래스 '엑스리얼 아우라' 지원

개발자가 유니티 엔진을 활용해 구글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글래스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XR 생태계에 합류한 유선 XR 글래스 '엑스리얼 아우라(XREAL AURA)'를 공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유니티를 활용해 해당 신규 디바이스용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존 콘텐츠를 포팅할 수 있다. 이는 유니티의 첫 XR 글래스 지원이다. AR, 게임, 일상적 유용성을 결합한 보다 가벼운 형태의 디바이스로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부 내용은 ▲개발 워크플로 ▲간편한 포팅 ▲6가지 신규 기능 업데이트 등이다. 먼저 개발자는 기존 툴과 콘텐츠를 최소한의 추가 작업으로 일관된 개발 워크플로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오픈XR(OpenXR) 및 불칸(Vulkan) 등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돼 메타 퀘스트(Meta Quest)와 같은 플랫폼에서 보다 원활하게 콘텐츠를 포팅할 수 있다. 6가지 신규 기능 업데이트로는 스페이셜 엔티티(Spatial Entities) 지원, 스페이스워프(SpaceWarp) UI 개선, 일관된 디밍 컨트롤(Dimming Control), 퍽 트랙패드 입력(Puck Trackpad Input), XR 핸드 캡처(XR Hand Capture) 등이 포함됐다. 다만 개발자는 핸즈 퍼스트 인터랙션(Hands-first interaction), 퍽 트랙패드 입력, 광학식 시스루 디스플레이(Optical see-through display), 상대적으로 좁은 시야각(FOV, Field of View), 아이 트래킹 미지원(No eye tracking) 등 디바이스 특성을 고려해 제작해야 한다. 제작 가능한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 기술 세부 사항과 필수 패키지 버전, 설정 단계는 유니티 디스커션 포스트(Unity Discussions Post) 전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엑스리얼 아우라' 개발에 관심 있는 개발자는 다음달 2일에 진행되는 라이브스트림(태평양시간 오전 9시)에 참여할 수 있다. 유니티는 해당 라이브스트림에서 엑스리얼(XREAL) 및 구글 안드로이드 XR팀과 함께 활용한 게임 및 앱 개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6.06.17 10:23이도원 기자

[문화엔진] 사람의 속도로 경험하는 도시

'문화엔진'은 문화정책과 콘텐츠산업, 도시공간과 예술 현장의 흐름을 깊고 넓게 통찰하기 위해 마련된 시리즈입니다. 이 연재를 통해 우리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과 그 속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학박사 이창근과 현대미술가 최지원, 경관계획가 박상희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필진이 지디넷코리아 문화산업팀과 함께합니다. '문화엔진'이 K-컬처를 미래산업의 엔진이자 동시대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최근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도시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보행이다. 이는 여러 지자체의 경관 및 공공디자인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걷기 좋은 환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도시 경쟁력의 중요하고 당연한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걷기 좋은 도시가 품격 있는 도시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더 좋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도 정비가 의무적으로 이루어졌고, 가로경관사업 역시 보도의 패턴, 폭의 확장, 시설물과 보도블록의 교체 등 물리적인 보도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답은 의외로 단순했다.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는 못걸어요” “앉을 곳이 없어요” “길이 가다가 끊겨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시설과 넓은 보도확장이 아닌 일상 곳 작은 배려인 경우가 많았다. 나 역시 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업무를 하며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게 되는데, 같은 규모의 도시인데도 어떤 곳은 잠시 걸었음에도 깊은 잔상이 남는가 하면, 어떤 도시는 최근에 개선한 가로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과 기억이 남지 않게 된다. 넓은 광장과 화려한 시설물이 없어도 사람들이 오래 머물고 좋아하는 길이 있는가 하면,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이용이 저조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 거리가 있다.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이동행위만은 아니다. 도시를 가장 가까이 경험하는 행위이며, 도시의 품격을 체감하는 과정이다. 또한 일상적으로 사색을 즐기거나 건강을 증진시키는 수단이며, 시간과 경험을 함께 기억하는 장소인 것이다. 즉, 걷고 싶은 도시는 단순히 보도를 잘 만든 도시가 아니라 사람의 속도와 감각을 이해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도시정책의 주요 화두는 기후위기, 고령화, 건강한 삶, 그리고 지역활성화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문제의 해법이 걷기 좋은 환경과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먼저 기후위기를 생각해보면, 여름철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그늘 없는 보행로는 시민들에게 이동의 불편을 넘어 건강의 위협이 되고 있으며, 가로수와 녹지는 도시미관의 요소가 아닌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생활인프라가 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행환경의 가로수와 녹지는 법적 요식행위의 수단으로만 여겨지고, 불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얼마든지 삭제해버리기도 하는 찬밥신세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가로수와 녹지시설 등이 보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로공간과 녹지의 통합적인 디자인계획을 얼마만큼 공공디자인의 가치가 있는 수단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도시의 가로품격이 좌우될 것이다. 고령화 역시 걷기 좋은 환경의 단순한 노인 편의시설의 문제가 아니다. 어르신이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한 무장애길, 쉬어가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충분한 휴게공간, 이동하고자 하는 목적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접근로 등의 조건들은 이제는 특정계층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모든 시민을 위한 도시의 기본 조건이다. 이 시대의 많은 사람이 일상적인 걷기와 산책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왕이면 걸어가는 방법을 선택하고, 점심식사 후 동료들과 산책하면서 휴식시간을 보내며, 계절감과 사색과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걷고, 또 걷는다. 이러한 이유로 걷고 싶은 도시를 지향하게 되고, 걷기 좋은 도시를 선택하게 된다. '걷기 좋다'라는 것은 보행자가 걷는 공간이 안전해야 하고, 쾌적해야 하며, 머물 수 있어야 하고, 볼거리까지 더해진다면 그 즐거움은 한층 더 높아진다. 걷고 싶은 거리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모으고, 소비하며, 관계를 맺는다. 사람의 발길이 늘어나게 되면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경제적 활력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걷고 싶은 도시는 특별한 조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걷고, 머물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도시다. 도시의 성장은 자동차의 속도보다 사람의 속도로 완성되며, 우리가 만드는 거리와 공원, 광장과 녹지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담아내는 그릇인 것이다. 도시정책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가보다 얼마나 행복하게 걸을 수 있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보행환경에 필요한 조건들을 통합적으로 잘 엮어준다면 비로소 도시의 품격은 높아지고, 시민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결국 좋은 도시는 사람의 속도로 완성된다.

2026.06.16 10:15박상희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마이크로 RGB' TV 기술력 글로벌 랜드마크서 알린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RGB' TV의 다양한 기능을 전세계에 알린다. 마이크로 RGB TV는 AI를 통해 더 풍부하고 생생한 색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에서 마이크로 RGB TV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소는 국내 명동 신세계스퀘어를 포함해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홍콩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이다. 광고 영상에서는 올해 4월 출시한 마이크로 RGB가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Micro RGB AI Engine Pro)'를 통해 정밀한 컬러 제어로 한층 더 풍부하고 생생한 색감을 선보이는 것을 주제로 한다. 특히 이번 광고 영상은 유명 안무가 '세르지우 헤이스(Sergio Reis)' 와 협업해 제작한 메가 크루(Mega Crew) 퍼포먼스로 대규모 댄서들이 모여 화려한 안무를 통해 창의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RGB의 수많은 RGB 소자와 이를 정교하게 컨트롤하는 AI 엔진 기술력을 감각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AI 축구 모드로 사용자가 해설자의 목소리를 줄여 경기에만 집중하거나, 실시간으로 선수나 팀의 정보를 물어보고 확인할 수 있는 TV 통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 기능 등 다양한 시청 경험도 소개한다. 지난달에 시작한 마이크로 RGB 옥외광고 영상은 지역에 따라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2026.06.14 10:30장경윤 기자

산업부, 경제성장 공간적 산업지도 '5극3특 다극체제' 전환

정부가 경제성장 공간적 산업지도를 '5극3특 다극체제'로 전환한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10일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5극3특 성장엔진 전략포럼'에서 “오늘 성장엔진 전략포럼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공간적 산업지도를 5극3특의 다극체제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산업부는 5극3특 각 권역이 스스로 자립하고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권역별로 각 권역이 가장 잘할 수 있고 미래 가치가 높은 성장엔진을 정하고, 육성해 나가는 데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여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5극 3특 각 권역과 협의를 거쳐 권역별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각 성장엔진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재정·세제·금융·인력·기술·인프라·규제특례 등 7종 정책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은 5극3특 권역별 성장엔진 희망 수요 산업에 대해 권역별 산업 여건, 성장 잠재력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지역 성장엔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권역별로 특성화된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날 서남권 포럼을 시작으로 제주(19일), 중부권(23일), 대경권(24일), 전북(26일), 강원(29일), 동남권(30일) 등 수도권을 제외한 5극3특 각 권역을 순회하며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방정부가 희망 수요로 제출한 '성장엔진 수요 산업'에 대한 산업연구원 전문가의 발표로 진행됐다. 서남권이 희망하는 성장엔진 산업에 대해 산업별 ▲지역 산업 여건 ▲기업 투자계획 ▲미래성장 잠재력 ▲국가산업전략과의 정합성 등에 대한 논의도가 이어졌다. 광주연구원의 '서남권 산업 현황 및 육성방향 제언' 발표와 관련해서는 지역 전문가 시선에서 분석한 광주·전남 지역 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나주몽 한국지역정책학회 회장(전남대 교수) 사회로 앵커기업, 지방정부, 지역 혁신기관으로 구성된 패널토론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성장엔진 산업 육성을 위한 제안 등이 이어졌다. 김희삼 기아자동차 상무는 “성장엔진과 연계해 광주공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서남권 지역 자동차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문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은 “5극3특 성장엔진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8:38주문정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대답만 하는 AI는 끝…'AI페스타'서 일하는 AI 만난다

퀄컴, PC 프로세서 보급형까지 확대...게임·메모리 가격 관건

도쿄 통신비가 더 싸다고?…일본 정부가 만든 '제멋대로 비교'

[ZD브리핑] 마이크론 최대실적 예고...개보위원장·통신3사 CEO 첫회동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