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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경영진이 추천 추석 도서 8권…AI·기술패권부터 데미안까지

추석 연휴를 앞두고 SK텔레콤 경영진이 인공지능(AI)과 기술패권, 경제, 생명과학부터 고전소설까지 8권의 책을 추천했다. AI가 인간의 읽기와 판단을 대신하기 시작한 시대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묻는 책부터 미중 기술경쟁과 돈의 역사를 다룬 책까지 관심사도 다양하다. 정재헌 SK텔레콤 CEO와 정석근 AI CIC장, 유경상 AI CIC장, 한명진 MNO CIC장 등 임원진이 고른 책을 통해 평소 지나쳤던 질문을 긴 호흡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기술과 인간성 경계에서 정재헌 CEO는 나오미 배런의 '읽지 않는 사람들'을 추천했다. AI가 긴 문서를 몇 초 만에 요약해 주는 시대에 인간이 직접 글을 읽는 행위가 왜 여전히 중요한지를 짚는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읽기 능력이 인간의 뇌와 사고를 변화시키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는 습관이 깊이 읽기와 사고 능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도 살핀다. 정석근 AI CIC장은 이언 매큐언의 SF 소설 '나 같은 기계들'을 권했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한 가상의 과거를 배경으로 인간과 인조인간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책임, 도덕적 판단 같은 영역이 과연 인간만의 것인지 묻는다. 인조인간 아담이 인간의 연인을 사랑하게 되는 상황을 통해 인간과 기계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 파고드는 작품이다. 유경상 AI CIC장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크레이그 먼디 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책임자가 공동 집필한 '새로운 질서'를 소개했다. 세 저자는 AI가 인간의 사고와 현실 인식, 정치와 안보, 과학과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분석한다.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의 판단과 사회 질서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세계 패권과 경제 흐름을 읽다 한명진 MNO CIC장은 데이비드 맥윌리엄스의 '머니, 인류의 역사'를 추천했다. 책은 약 5000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를 돈의 관점에서 다시 풀어낸다. 고대 화폐에서 종교와 전쟁, 금융, 산업화와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돈이 사회와 문명을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를 추적한다. 유경상 AI CIC장은 댄 왕의 '브레이크넥'도 추천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경쟁을 단순한 경제 지표가 아닌 두 나라의 문제 해결 방식 차이로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미국을 규제와 절차를 중시하는 '변호사의 나라', 중국을 대규모 인프라와 제조업의 빠른 실행을 앞세우는 '엔지니어의 나라'로 대비한다. 이를 통해 두 나라의 기술경쟁이 서로 다른 제도와 사회 운영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짚는다. 생명 한계와 인간을 들여다보다 정재헌 CEO가 함께 추천한 '극한 생존'은 다양한 생명체가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식을 다룬 책이다. 저자 알렉스 라일리는 물과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버티는 생물의 생존 전략을 살핀다. 오랫동안 물속에서 산소 없이 견디는 거북이와 방사선에 적응한 미생물, 뜨거운 사막을 달리는 개미 등을 통해 생명의 적응력과 회복력을 보여준다. 정석근 AI CIC장이 고른 벤키 라마크리슈난의 '우리는 왜 죽는가'는 노화와 수명을 둘러싼 현대 생명과학 연구를 정리한 책이다. 노화가 어떤 생물학적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늦추거나 인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과학계가 어떤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지 소개한다. 한명진 MNO CIC장은 헤르만 헤세의 고전소설 '데미안'을 추천했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외부에서 주어진 답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 인간이 스스로의 벽을 깨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자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26.09.24 07:03홍지후 기자

SKT, A.X K2·에이닷 결집해 '모두의 AI' 도전…실행하는 AI 만든다

SK텔레콤이 자체 AI 모델 'A.X K2'와 에이닷 운영 역량을 결집해 정부의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에 도전한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결과까지 도출하는 '실행하는 AI'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돼야 한다”며 AI 에이전트 중심의 서비스 개발 계획을 밝혔다. 모두의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해외 AI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과 엠케이디, 제논 등 총 6개 컨소시엄 기업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모델 서비스 경쟁력과 GPU 활용·인프라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이달 중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이 지원되며,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전 국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A.X K2에 에이닷 운영 노하우 결합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3단계에 진출한 688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A.X K2'와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을 넘어선 '에이닷'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다. 유 AI CIC장은 향후 AI 경쟁력이 개별 모델의 성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단계에서 비용과 지연 시간을 줄이고, 모델의 추론 품질을 높인 뒤 서비스에서 확보한 이용자 피드백을 다시 모델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래 AI 경쟁은 가장 좋은 모델을 한 번 만들어내는 경쟁이 아니라, 가장 빠른 '지능의 개선 루프'를 구축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AI 서비스가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델 자체의 정답률보다 이용자의 요청이 실제 결과로 이어지는 성공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 AI CIC장은 “모두의 AI의 성과도 대화의 횟수가 아니라 완료된 일의 숫자로 측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개 기업 전문성 연결…SKT는 '오케스트레이터'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금융 모빌리티 미디어 교육 의료 공공 세무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약 20개 기업·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SK텔레콤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대신 이용자의 요청을 분석하고 각 분야에 적합한 기술과 전문 서비스를 연결하는 '오케스트레이터'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일상 업무뿐 아니라 청년·소상공인·시니어 등을 위한 세무·행정·돌봄 분야까지 AI 에이전트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AI 서비스 확산을 위한 핵심 요소로는 신뢰성을 꼽았다. AI가 국민의 일상과 업무에 깊숙이 활용될수록 개인정보와 보안 등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진다는 판단이다. 유 AI CIC장은 신뢰를 위험이 전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위험을 다루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안심하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8.25 08:40홍지후 기자

SKT AI CIC장에 유경상·정석근 '투톱 체제'

SK텔레콤은 AI CIC장에 유경상 現 Corp. Strategy센터장과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공동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AI CIC를 출범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AI산업 환경에서 AI 서비스(수요)와 AI 기반 기술(공급)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유경상 신임 AI CIC장은 구글 본사 출신으로 SK그룹의 AI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담당하며 SK텔레콤의 전략과 신사업 발굴도 담당해 왔다. 정석근 신임 AI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 출신으로 SK텔레콤 합류 후 AI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투자는 물론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AI CIC장을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두 사람으로 공동 선임해 투톱 체제를 구축, AI 전략과 사업 부문에서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CIC장 선임에 따라 AI 사업 추진에 있어 '속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구체적인 CIC 조직 개편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보고 라인을 최소화하고, 실무 조직 중심으로 움직이는 민첩한 실행 구조를 갖춰 AI 골든타임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석근 CIC장은 “AI CIC출범은 단순히 조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SK텔레콤이 잘 할 수 있는 AI 사업에 집중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AI 산업 환경에서 SK텔레콤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상 CIC장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AI 정예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시장의 변화에 보다 발빠르게 움직여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31 16:5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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