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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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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육박…주간 상승률 43년만에 최고

석유 선물 계약이 주간 상승폭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널뛰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이 주간 기준으로 35.63% 급등해 1983년 이후 4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도 약 28% 올라 2020년 4월 이후 6년 만에 사상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이날 선물 거래서 WTI는 12.21% 오른 배럴 당 90.90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8.52% 증가한 배럴 당 92.69달러로 집계됐다. 배럴 당 100달러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의 20% 차지하는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길은 봉쇄된 상황이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향후 몇 주 안에 원유 가격이 배럴 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이런 상황이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페르시아만 유조선에 대한 200억 달러 규모의 보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재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며, 재무부와 미국 중부사령부와 긴밀히 협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 블랙 DFC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이번 재보험 계획을 통해 원유·휘발유·액화천연가스(LNG)·항공유·비료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여 다시 전 세계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이어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면서 미국의 이 같은 방침에도 국제유가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지난 3일 로이터 통신에 이라크가 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감축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도 저장 공간 부족으로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전했다.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해협 통행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말까지 생산량 감축 규모가 하루 600만 배럴에 육박할 수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도 다음 주에 공급을 줄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6.03.07 08:16손희연 기자

정유업계·주유소 "유가 안정 적극 협조" 한 목소리

최근 국내 기름값 급등 관련 책임 공방을 벌이던 정유업계와 주유소 업계가 국내 유가 안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 3단체는 중동 정세 악화로 급등하는 국제 유가가 국내 주유소 가격에 급격하게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6일 밝혔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주유소 1만440여곳이 회원사다.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설립 정유4사와 석유대리점 560여개가 가입돼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란 전쟁 발발 후 국내 기름값은 약 일주일 만에 3% 이상 급등했다. 이에 정부는 유가 안정화를 위해 가격 상한을 두는 석유류 최고가 지정제 도입, 가격을 과다 인상한 알뜰주유소에 대한 사업권 박탈 등 강력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유가 담합 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름값 급등에 대한 정부 제재 가능성이 커지자 정유업계와 주유소 업계는 서로에 책임을 떠넘기며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었다. 정유업계는 도매가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반면, 이날 주유소협회는 정유사 공급 가격 인상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했다. 3단체 입장문에서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이 정부의 원유·가스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른 선제적 에너지 자원 수급 대응 체계에 동참하기 위해, 국내 석유류 안정공급과 유가 안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먼저 최근 국내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휘발유 가격이 중동 사태 발발 후 급상승해 이전보다 26.64달러 상승한 배럴 당 106.28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60.28달러 상승한 배럴 당 153.18달러로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인상 요인이 국내 가격에 일시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 등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주유소 가격에 분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사들은 러-우 전쟁 이후 유류세 인하 시 손실을 감내하고 직영주유소를 통해 인하분을 즉시 반영하는 등 가격 안정화에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공급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석유 시장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협회는 에너지 수급과 유가 안정을 위해 산업통상부와 정유업계 간 이미 수차례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으며, 수급 위기 시 주유소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충분한 물량을 유통업계와 주유소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유가 급등기 가격 인상분을 적정하게 반영하며 석유류 안정 공급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2026.03.06 22:17김윤희 기자

주유소협회 "기름값 급등 1차 원인은 정유사"

한국주유소협회가 최근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급격히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주유소협회는 6일 '주유소 폭리 프레임은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최근 가격 상승의 1차 원인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이며 주유소 판매가격은 이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주유소는 정유사나 대리점으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소매 유통업으로, 판매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 변동에 직접 영향을 받는 구조다. 최근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환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정유사 공급가격이 인상됐고, 실제 정유사 공급가격은 하루 만에도 휘발유 100원 이상, 경유 200원 이상 오르는 경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공급가격은 휘발유 약 1900원, 경유 약 2200원, 등유 약 2500원 수준까지 공지되며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협회는 이런 요인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체감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 오르기 전에 넣자'는 불안 심리로 선구매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면서 재고 소진 속도도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주유소협회는 주유소 가격이 사실상 유류세와 정유사 공급가격에 의해 결정되며, 개별 주유소가 임의로 크게 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석유제품 가격의 상당 부분은 유류세가 차지하고, 유류세가 포함된 정유사 공급가격을 제외하면 주유소의 유통비용 비중은 전체의 4~6%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카드수수료와 금융비용, 인건비 등 운영비를 감안하면 주유소가 실제로 조정할 수 있는 폭은 크지 않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주유소가 정유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은 규모와 거래조건, 물량, 물류비, 계약조건 등에 따라 달라 공급가격과 판매가격 차이를 단순히 주유소 마진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과당 경쟁 구조 속에서 유가 급등기에는 매입 시점(재고 보유 시점) 차이로 원가 부담이 달라져 일부 주유소는 적자를 감수하며 판매하기도 한다"며 "정유사(대리점) 사후정산으로 매입단가가 즉시 확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단순 비교로 '폭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주유소 시장을 '폭리'로 일반화하기보다, 객관적 자료와 거래 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주유소는 저장탱크 용량이 제한적이어서 대량 물량을 축적하는 방식의 매점매석(사재기)은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주유소협회는 정부의 '최고가격(고시) 지정' 검토에 찬성하지만, 보완장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알뜰주유소에만 혜택이 집중되는 방식보다 정부가 일정 기준에 따라 직접 가격을 고시하는 방식이 더 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정유사 공급가격이 오르는 국면에서 소매 단계인 주유소만 부담을 떠안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공급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소매가격만 일괄적으로 묶이면 정상 주유소가 원가 이하 판매를 강요받게 돼, 시장 안정과 소비자 편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급가 연동, 손실보전·차액정산, 공정 적용 원칙 등 보완장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이후 시중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30년 만에 '최고가 지정제'라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에 반영되는 데 약 2~3주 시차가 있는데, 주유소들이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금융, 에너지, 실물경제 등 핵심적인 민생 영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2026.03.06 16:07류은주 기자

기름값 왜 이렇게 빨리 뛰나…李 "담합·가격조작, 중대범죄" 경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맞물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과도한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하며 시장 점검과 가격 안정 조치 검토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기름값 급등과 관련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전날부터 석유 가격 급등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내 기름값은 최근 며칠 사이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856.3원이다.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1692.89원)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이 1800원을 넘은 건 2022년 8월 12일(1805.9원)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17원으로 1900원대를 이미 넘어섰다. 경유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국 평균 가격은 1863.66원이며, 서울은 1934원이다. 국제유가가 올라도 국내 시세에 반영되려면 약 2~3주 시차가 존재하는데 단기간에 급등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 역시 국제유가 상승 폭에 비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너무 빠르게 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오후 3시부로 원유·가스에 대해 '관심' 단계의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산업부는 추가 물량 확보와 비축유 방출 준비, 석유 유통시장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류 최고가 지정제 검토에도 들어갔다. 석유사업법에 따르면 정부는 석유 판매가격이 현저하게 오르거나 급등 우려가 있을 때 최고액이나 최저액을 정해 고시할 수 있다. 실제로 시행될 경우 1997년 석유제품 가격 자유화 이후 약 30년 만에 정부가 시장가격 상한을 직접 정하는 조치가 된다. 다만 지역별·주유소별 원가 구조 차이가 커 일률적인 기준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는 최근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중동 군사 충돌에 따른 불안 심리를 꼽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고, 실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국내 유통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에 의해서 통상 열흘 정도 가던 주유소 재고가 하루 이틀 만에 동이 나기도 했다"며 "주유소가 정유사에서 사온 가격에 적정 마진을 붙여 다시 판매해야 하는 구조다보니 악순환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7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가격이 자유화돼 주유소 정유소와 주유소 대리점 판매 가격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며 "석유사업법에 따라 정부가 석유사업자 석유판매가격 최고액 또는 최저액을 지정 고시할 수 있는 권한은 있지만, 실제로 작동한 적은 없는 만큼, 최고가 지정제 논의가 구체화되면 업계도 정부와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06 11:30류은주 기자

유가 80달러 돌파에 백악관 비상…美 "모든 방안 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 여파로 치솟은 유가와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검 장관은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효과가 있는 조치뿐 아니라, 더 장기적이고 복잡한 옵션도 목록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 버검 장관 등 핵심 참모들과 대책을 논의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해 보험 보증 제공과 해군 호송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방안으로는 미국의 비상 원유 비축분 방출이 거론된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조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행정부는 현재까지 전략비축유(SPR)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워싱턴의 분석가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행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조치로 연료 혼합 의무 요건 유예와 함께, 미 재무부의 원유 선물시장 거래까지 거론된다. 다만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라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원유 시장에 직접 개입해 거래한 방식은 전례가 없기에 실제로 원유·휘발유 가격을 어떻게 낮출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통해 유조선에 보험을 제공하는 방안과 관련해, 버검 장관은 “세부 내용은 아직 개발 중”이라며 “팀이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이 논의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검 장관은 “연방정부가 개입해 일정 수준의 정상 상태를 만들 기회가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들이 충분히 공급받도록 일부 위험을 감수할 수 있고, 이는 재정력과 해군력을 가진 미국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유가 안정 노력은 생활비 문제로 표심이 갈릴 수 있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휘발유 가격 하락을 성과로 강조해왔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5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로 전장보다 8.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6.03.06 10:15류은주 기자

미·이란 전쟁 쇼크, 국제유가 80달러 넘어섰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5일(현지시간)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WTI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8.51%(6.35달러) 급등해 배럴 당 81.01달러로 마감, 2020년 5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4.93%(4.01달러) 상승한 배럴 당 85.41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주 들어 미국 원유 값은 약 21%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유조선의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된 영향이 크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해 수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석유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유조선에 대한 정치적 위험 보험과 해상 호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당분간 국제유가는 큰 폭 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전일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석유수송 경로가 일부 존재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수송 규모를 감당하기엔 크게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튀르키예 파이프라인 등이 있으나 단기 내 현실적 해결방안이 제한적이다.

2026.03.06 08:21손희연 기자

치솟는 기름값…정부, '유가 불안' 악용 주유소 특별 단속한다

산업통상부는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이 5일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 정유·주유소 업계와 석유 가격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대응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는 지난 2일 기준 배럴 당 7.7달러에서 전일 대비 4.7% 상승, 3일 기준 배럴 당 81.4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유가도 불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은 전일 대비 휘발유 판매 가격이 54원, 경유 판매 가격은 94원이 오르면서 전례없이 빠르고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각각 3.1%, 5.7% 가격이 올랐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국민 부담을 가중하고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견인할 것을 우려해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를 만나 가격 상승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범 정부 차원에서 불법 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이 함께 참석, 산업부, 공정위, 재경부, 국세청 등이 함께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집중 운영해 가짜 석유 판매, 매점매석 등 불법 석유 유통 행위 근절을 위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석유 유통시장을 관리해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산업부는 석유관리원을 통해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에 대한 강력한 특별기획검사를 6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수급상황 불일치, 과다·과소거래, 소비자 신고 다수 접수 등 고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월 2000회 이상 비노출 검사차량을 이용한 암행단속, 야간이나 휴일 등 취약시간 점검, 등유 불법판매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석유제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및 유통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석유를 혼합해 판매하는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수입 납사의 호르무즈 항로 의존도가 54%로 높아 수급 우려가 있는 바, 이번 회의에서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화학 업계 납사 공급을 위한 정유 및 석유화학 간 구체적 협업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산업부는 국내 납사 재고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납사 소요량을 감안한 수급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양기욱 실장은 "갑자기 오른 석유 가격에 대해 국민의 걱정이 크다"면서 정유사와 석유 유통업계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불법 유통 및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05 16:17김윤희 기자

정부 "중동 전쟁 편승한 유가 인상 엄정 대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동향 및 대응방안과 더불어 중동상황에 편승한 시장교란행위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성평등가족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기획예산처·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관세청·대검찰청·경찰청 등 장·차관이 참석했다. 정부는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석유류 수급은 안정적이며 국제 권고기준을 웃도는 석유 비축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 상황을 틈 탄 과도한 가격 인상에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석유류 판매가격 최고액(최고가격) 지정 등 가능한 행정조치 활용을 예고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석유사업법상 최고가격 지정 검토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했다.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재정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반'이 월 2000회 이상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석유류 외 민생 밀접 품목도 공정위·국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집중 점검한다.

2026.03.05 16:03류승현 기자

체질 개선 닻 올렸는데…유가 폭등 암초 만난 석유화학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부진의 늪을 벗어나려던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휩쓸려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 올라타며 실적 회복에 대한 희망을 키웠으나,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찬물을 끼얹은 모양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 급등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요 석유화학주는 지난 3일부터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크게 흔들리며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자 업종 대표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12% 내린 8만 4300원을 기록한 데 이어 4일에도 전일 대비 14.8% 하락한 7만 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업재편 기대감으로 40만원대를 회복했던 LG화학 주가도 3일 전 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6만 1000원에서 이날 또 14.9% 떨어지며 30만7000원까지 밀려났다.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집중하던 금호석유화학도 불똥을 피하지 못했다. 장중 15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9.7% 내린 13만 8500원을 기록했고, 4일에도 12.8% 하락한 12만 700원으로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고강도 사업재편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범용 제품 중심 수익성 악화를 탈피하기 위해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소재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실제로 이러한 뼈를 깎는 쇄신과 코스피 전반의 훈풍이 맞물리면서, 바닥을 기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대산 사업장의 대대적인 구조재편을 예고했던 LG화학은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한때 40만원 선을 회복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훈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의 공격 사태가 전면적 위기로 치달으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전 세계 원유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대두되자 국제 유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기초 원료로 사용한다. 유가가 급등하면 원가 부담이 즉각적으로 커지는 반면, 전방 산업 수요 침체로 제품 가격에 이를 온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수익성(스프레드)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간신히 사업을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던 석유화학 기업들에 이번 사태가 업황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업재편은 중장기 변수지만 유가는 즉시 변수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흔들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 사태 향방이 국제 유가와 석유화학주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유 수급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석유화학 업계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마저 상쇄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 불확실성 고조로 석화 업종뿐 아니라 대부분 주가가 급락했기에, 아직 유가 급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에 상황은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은 원칙적으로 석화 업계에 악재지만, 이번은 호르무즈발 물류·원료 차질이 동반돼 제품 가격에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는 국면이라 스프레드 방어를 기대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리스크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되는 초기 단계"라며 "호르무즈 상황이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이며 정유·화학 제품 전반에 걸친 판가 상승 압력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4 16:15류은주 기자

'호르무즈 봉쇄' 유가 급등 후 안정…이번엔 다르다?

그 동안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사례는 적지 않았지만, 대체로 초기 급등 이후 빠르게 안정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의 이란 공습은 과거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경제매체 야후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후 국제 유가는 약 15% 급등하며 중동 전역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9% 이상 급등한 뒤 상승폭 일부를 반납한 상태다. 지난해 발생한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등 과거 분쟁에서는 유가가 급등했다가 며칠 만에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달리 해운과 보험 시장에 실질적인 차질을 일으키며 주요 석유 시설이 피해를 입기 전부터 공급 흐름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니틴 쿠마르 미즈호 증권 분석가는 2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분쟁들은 유가와 정제 마진, 에너지 관련 주식에 비교적 완만한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해당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했다. 2일 알자지라가 공개한 영상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불타는 장면이 담겼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5척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군부의 이러한 조치는 분쟁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랍 걸프 국가연구소 비상주 연구원 벤 케이힐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공격은 시장에 큰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재평가 불가피” 시장에서는 단순한 지정학적 긴장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무역 전반의 차질 가능성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은 지난 1일 보고서에서 '전례 없는 공급 차질은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기존 기본 시나리오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현대 역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제로 수준까지 감소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교역의 회복력에 대한 재평가를 불가피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 물량 대부분을 포함해 하루 약 2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그러나 기존 우회 파이프라인의 수송 능력은 하루 500만~700만 배럴 수준에 불과해 해협이 장기간 봉쇄될 경우 원유 수출 전반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유가, 배럴당 100~120달러 상승 가능성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25일 이상 지속될 경우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른 산유국들이 결국 강제 감산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역시 전쟁이 이란 내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에너지 시설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해운과 보험 시장에서는 사실상 자율적인 통행 제한이 시작됐다. 주요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중단했고 전쟁 위험 보험료도 급등했다. 일부 선박의 경우 보험 가입이 조건부로 제한되거나 아예 불가능해졌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과거에는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급격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상승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통행 중단, 특히 걸프 산유국들이 생산 중단에까지 이르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쿠마르 분석가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위험은 원자재 및 에너지 하위 부문 전반에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동성을 촉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물리적 공급 차질이 거시경제 환경과 수급 구조 속에서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빠르게 완화될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26.03.04 10:1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유가 급등 진화나선 트럼프 "호르무즈 유조선, 미 해군이 호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국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국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즉시 효력을 발휘해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로의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며, 추가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이 위치한 페르시아만을 오만만과 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유조선은 인근 해상에 정박해 상황을 관망하거나, 대체 항로를 물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이란의 봉쇄 위협에 맞서 미국의 군사력을 동원해 국제 에너지 수송로를 직접 방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에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가 커지자 국제 유가는 1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상승 폭이 다소 주춤했지만, 원유 수송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지를 두고는 회의론이 여전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밥 맥널리 전 백악관 관료는 "이번 발표는 거래자들의 불안을 다소 해소할 수 있겠지만, 호위 및 보험 제공은 실행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군은 먼저 이란의 기뢰 설치 능력과 대함 순항 미사일 및 드론을 이용한 선박 공격 능력을 억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계속 싸우기로 결정한다고 가정할 때, 보험 제공이나 호위 계획 발표가 도움이 될지라도 호르무즈 해협 유류 수송이 완전히 재개되려면 몇 시간이나 며칠이 아닌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험 구상과 관련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업체가 가입할지, DFC가 어떤 보험료를 제시할지 등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 최대 해상 보험사 중 일부가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에 대한 전쟁 위험 보험 보장을 철회하면서, 업계는 페르시아만으로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료를 어떻게 책정해야 할지 고심하는 상황이다.

2026.03.04 09:20류은주 기자

미-이란 전쟁 장기화, 국제증시 직격탄…원·달러 1500원 돌파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돼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야간거래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까지 가파르게 올라가기도 했다. 3일(현지시간) 유럽 전역 Stoxx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 하락 마감, 2일 1.6% 하락 마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하락한 48501.27, S&P500 지수는 0.94% 떨어진 6816.63,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진 2251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최저점서 2.5%, 나스닥은 2.7% 가량 떨어진 수치다. 전반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걸프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모양새를 띄면서 위험 투자 자산 회피 심리가 지배적이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최고 27.3까지 오르면서 11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헤즈볼라는 미사일과 드론으로 텔아비브를 공격하는 등 전쟁이 점점 고조화되는 모양새다. 이중 아랍에미리트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얼마나 오랫동안 막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도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6% 상승에 더해 2% 추가 상승한 배럴당 79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도 2% 증가한 배럴당 73달러 이상서 거래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 상승만으로 이란과 전쟁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고유가가 지속되다가 이것이(전쟁이) 끝나자마자 가격이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트루쓰 소셜 게시물을 통해 미국개발금융공사(U.S. Development Finance Corporation)에 걸프를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 특히 에너지의 금융 안보를 위한 정치적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을 제공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조선을 호위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은 전 세계에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하고 미국 경제 및 군사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며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게재했다. 한편, 제프리 오코너 리퀴드넷 애널리스트는 CNBC에 " 장기 임무 가능성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중요하게 볼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주요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크게 치솟았다. 야간거래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 1505.8원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거래는 전 거래일 대비 3.17% 상승한 1485.7원으로 마감했다.

2026.03.04 07:36손희연 기자

[카드뉴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혔어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중동 바다에서 벌어진 일이 우리 지갑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어요. 이란과 미국이 충돌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바닷길이 막혔는데요, 이 길로 우리나라가 쓰는 기름의 무려 70%가 들어온다고 해요. 마치 급식을 한 곳에서만 받는데 그 창구가 갑자기 막힌 것과 같은 상황이죠. 전문가들이 진짜 걱정하는 건 기름이 아예 안 오는 게 아니라, 너무 비싸게 오는 거래요. 배송비가 50~80%나 폭등하면서 물건은 오는데 너무 비싸서 팔수록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요. 이 문제가 무서운 건 기름값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마트 물건, 택배비, 버스비까지 모든 게 비싸지면서 물가가 1.3%포인트나 뛰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도 2%대에서 1%대로 뚝 떨어질 거라고 해요. AI전문가들은 이런 혼란이 3~6개월 정도 계속될 거라고 예측하는데요, 완전히 막히진 않지만 길이 막혔다 뚫렸다를 반복하면서 비용만 계속 오르는 패턴이 이어질 거래요. 기업들은 비상 물품 준비하듯 기름과 원료를 미리 쌓아두고, 다른 배송 경로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위기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된다는 말, 지금이야말로 되새겨볼 때인 것 같아요. 중동에서 들어오는 소식,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시죠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dcfd1378.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3.03 21:33AMEET

이란, 호르무즈해협 사실상 폐쇄…에너지 가격 급등 예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배가 공격당할 수 있다고 밝혀, 에너지 공급 단절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고된다. 2일(현지시간) BBC는 에브라힘 자바리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고문이 이란 국영TV에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에 오면 안된다"며 "이곳을 통과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사격을 할 것이며 우리가 심각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한 것이나 다름없어 국제 에너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전 세계 석유와 가스의 약 5분의 1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대기업 사우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정유 시설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중단한 정유소는 라스 타누라 정유소로 하루 55만 배럴 규모를 생산해낸다. 이란 여파로 인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6.3% 상승한 배럴당 71.10달러로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6.88% 오른 배럴당 78.83달러다. 한때 유가는 장중 13% 까지 급등한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서,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카타르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을 중단하면서 에너지 공급 절벽 불안으로 인한 가격 상승도 나타났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공급국 중 하나로, 전 세계 LNG 수출량의 약 20%가 페르시아만 지역서 생산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카타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영국 천연가스 선물은 약 50%, 네덜란드 선물은 45% 이상 급등했다. 한편, 지난 달 28일 이란 공격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권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선의 기회로 봐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대규모 전투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미 1250개 이상의 목표가 달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협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3.03 07:18손희연 기자

이틀 새 서울 기름값 13원 올랐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내 기름값도 증가세다. 2일 오피넷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있었던 2월 28일 전국 평균 유가는 1693원이었지만, 2일 기준으로 가격은 1699원으로 6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기름값은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달 28일 1750원이었던 서울 지역 평균 기름값은 1750원이었으나 1일 1752원, 2일은 1763원으로 이틀새 13원 상승했다. 기름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제유가가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 4월 선물분은 7%, 브렌트유 5월 선물분도 7% 올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국내 석유가 수입되는데 현재 해협서 유조선 통행이 어려운 상태다. 에너지 기업 '케플러(Kpler)'에 따르면 2025년에는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수출량의 약 4분의 3은 한국·중국·인도·일본으로 향한다.

2026.03.02 09:33손희연 기자

미국-이란 사태, 국제유가 폭등…"100달러 넘을 수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감행한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1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주요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시장 우려에 따라 유가가 8% 이상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오후 6시 41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배럴당 72.57달러로 8% 이상, 브렌트유는 약 9% 상승한 79.41달러였다. 세계 석유 교역의 중요한 관문으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이 장기적으로 통행을 하지 못할지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앙리 파트리코 UBS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속도와 이란의 보복 조치 규모가 향후 며칠간 유가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서 네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이번 전쟁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가자 사망했다. 컨설팅 회사인 리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해운 회사들이 예방 조치를 취하면서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은 이미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다. 맷 스미스 에너지 컨설팅 회사 케플러(Kpler)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모이기 시작했지만, 현재로서는 통과하는 선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조선들이 확실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Kpler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에는 하루 평균 14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출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수출량의 약 4분의 3은 한국·중국·인도·일본으로 향한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중동 안보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는 브렌트유 현물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심각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026.03.02 09:25손희연 기자

원유 동맥 호르무즈 막힐라…해운·정유업계 '초긴장'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해운·정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항 리스크가 커질 경우 유가 급등과 물류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어서다. 2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엽합(EU) 해군 작전사령부 한 관계자는 이란혁병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초단파(VFH) 방송을 선박들에 송출하고 있다. 다만 이란 당국이 해협의 공식 폐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이 위치한 페르시아만을 오만만·아라비아해로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다.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부 유조선과 LNG선은 진입을 보류하거나 회항했고, 글로벌 석유·가스 기업들과 트레이더들도 호르무즈 경유 선적을 중단·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 등 외부 압박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봉쇄 가능성을 거론해 왔지만, 전면적·장기적 봉쇄를 실제로 실행한 전례는 드물다. 다만 만약 통항이 본격적으로 제한되거나 군사적 충돌이 확산할 경우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JP모건 등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충돌이 확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로 뛸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국내 해운·정유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도입량의 약 69%가 중동산이며, 이 가운데 95%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오기 때문이다. SK해운, 팬오션 등 유조선과 벌크선박에 주력하는 국내 해운사들에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다. 해당 해역을 지나는 국내 업체들은 우회와 변경 등 비상계획을 점검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도 이날 오전 차관 주재로 긴급 비상회의를 열어 정유사·해운사들과 수급 및 물류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026.03.01 13:43류은주 기자

메디콕스, CB 조기상환 분쟁 제이케이시냅스 민형사 고발

메디콕스(대표 조태용)는 최근 제이케이시냅스(대표 황케빈인석)에 대한 파산신청과 함께 황케빈인석 대표를 상대로 전환사채 지급의무불이행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디콕스는 제이케이시냅스가 2024년 12월 31일 발행한 25억원의 전환사채 조기상환을 청구한 데 이어 최근 제이케이시냅스를 상대로 민형사상 사법조치에 나섰다. 제이케이시냅스는 메디콕스의 전환사채 상환 청구 이후, 복수의 채권자가 상환을 청구했다며 서울지방법원에 '상대적불확지공탁'을 하면서 피공탁자로 메디콕스와 비케이조합을 피공탁자로 했다. 메디콕스는 공탁사건기록을 확인한 결과, 비케이조합의 전환사채사본·전환사채취득관련 증빙 등의 서류가 첨부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메디콕스는 제이케이시냅스를 상대로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유가증권 위조 ▲채무불이행을 위한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 비케이조합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비케이조합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 상의 주소에 비케이조합이 실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메디콕스 관계자는 “메디콕스는 제이케이시냅스가 발행한 제33회차 전환사채를 최초로 인수한 당사자로, 제3자에게 양도한 사실이 없다”며 “비케이조합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전환사채가 위조된 것으로 간주해 유가증권 위조와 함께 고의적으로 지급의무를 불이행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콕스는 황케빈인석 제이케이시냅스 대표를 상대로 강제집행면탈·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천안서북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또 전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관련해서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메디콕스 측은 황케빈인석 대표가 지속해서 불법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이사직무집행정지·위법행위유지청구 등의 소송·특수관계인 간 거래 은폐 의혹 등에 관한 불성실공지,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2026.02.23 15:30주문정 기자

트럼프, 이란에 최후통첩…국제 유가 6개월래 최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6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 시한을 최대 10~15일로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시장은 향후 군사 충돌 가능성과 원유 공급 차질 리스크를 유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최근 이틀간 약 7% 급등한 뒤 배럴당 67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고, 브렌트유도 72달러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WTI 선물도 배럴당 66.43달러로 1.9% 상승했다. 두 유종 모두 종가 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7월 31일, 8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강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허용할 기간으로 10~15일이 사실상 최대치라는 취지로 언급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주도한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란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분쟁 현안으로 지목하며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조치를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마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중동 지역에 증강한 군사력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작전에 동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표현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제한적으로 타격했던 방식보다 공격 범위나 강도가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력 증강이 협상 구도를 더욱 압박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중동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전 이후 최대 수준 군사적 전개를 진행했으며, 이스라엘과의 공조 아래 장기간 군사작전 가능성과 제한적 초기 타격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산하 핵 감시기구 수장도 미국의 역내 전개로 이란과 외교적 합의를 도출할 기회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원유 시장은 올해 들어 중동 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강세 흐름을 타고 있다. 중동은 세계 원유 생산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충돌 확대 시 공급 경색 우려가 유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2.20 09:15류은주 기자

[미장브리핑] 美, 베네수 마두라 대통령 생포…유가 소폭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후 뉴욕으로 압송. 미국은 베네수엘라서 정권이 안전히 이행될 때까지 직접 통치할 방침이라고 밝혀. ▲미국 기업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투입해 석유 관련 인프라를 복구하고 해당 용은 석유 판매 수익으로 충당한다고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회사들이 베네수엘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시장서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 증폭과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유가도 단기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향후 미국의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 완화 및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증가 기대 등으로 장기적인 측면서 하락할 가능성 평가. ▲원유 가격은 소폭 하락.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1센트(0.54%) 하락한 배럴당 57.01달러, 브렌트유는 22센트(0.36%) 하락한 배럴당 60.53달러에 마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3천30억 배럴, 즉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약 17%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Kpler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1990년대 후반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을 당시 하루 약 350만 배럴을 생산했지만, 이후 생산량이 크게 감소, 현재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0만 배럴 수준. 미국 석유 대기업 중 유일하게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셰브론. Kpler에 따르면 셰브론은 2025년 4분기 말 기준 하루 약 14만 배럴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디안 스트루이벤 석유 연구 책임자는 마두로 정권 전복이 단기적으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며, 미국이 지원하는 정부가 들어서고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면 생산량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 RBC 캐피털 마켓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이 이루어진다면 제재가 완전히 해제될 경우 12개월 동안 수십만 배럴의 생산량이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혀.

2026.01.05 08:48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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