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억 달러 SW정의자동차 시장, 윈드리버가 간다"
“소프트웨어정의자동차(SDV)는 모든 자동차 회사가 투자하는 시장으로 2025년 5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DV의 주요 도전과제는 최적화, 비용, 현대화, 안전성과 보안성 등인데, 윈드리버는 기술적으로 잘 준비돼 있으며, 항공과 국방 분야서 입증받은 안전성과 보안성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윈드리버는 3~4년 내에 연매출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SDV가 중요한 축을 이루게 될 것이다.” 김재경 윈드리버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총괄 사장은 25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재경 사장은 “윈드리버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은 항공과 국방 분야지만, 산업용 시스템, 통신사 5G, 자동차 등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을 요구하는 크리티컬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텔코와 오토모티브 분야의 매출 비중을 키워서 전체 매출의 4분의1씩 차지하게 만드는 게 회사 내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크리티컬 시스템용 리얼타임운영체제(RTOS) '브이엑스웍스(VxWorks)'와 임베디드 리눅스로 유명한 윈드리버는 최근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한 SDV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호존, 지커 등 전기차 제조업체 다수에 윈드리버 리눅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현대오토에버 및 현대모비스와 지능형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자동차 소프트웨어는 매우 복잡하고 패치의 빈도나 용량도 늘어나고 있어 이를 최적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 최적화 작업을 비용 투입 대비 효과 좋게 수행해야 하고, 소프트웨어에 클라우드 같은 현대적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현대화도 중요해졌으며, 안전성과 보안성도 담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윈드리버는 엣지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RTOS인 브이엑스웍스, 여러 OS를 하나로 통합하는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 임베디드용 OS인 윈드리버리눅스 등을 보유했다”며 “여기에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소프트웨어 수명주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윈드리버 스튜디오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슈아 스리니바산 윈드리버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오늘날 임베디드 관련 업계와 파트너 모두 복잡성, 비용, 현대화, 안전성과 보안성 등의 공통의 도전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의 복잡성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우수한 인력은 부족하고, 소프트웨어 배포 타깃도 클라우드와 엣지로 다양해지고 있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잘 할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잘 개발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노력중인데, 이를 달성하려면 효율성 있게, 안전한 데브섹옵스를 갖춰야 한다”며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하게 정의된 기능과 도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과 보안성의 경우 디바이스 종류의 증가와 엣지 노드의 증가와 함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금융이나 항공 같은 크리티컬 시스템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안전성과 보안성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해야 하지, 개발 완료후 후행적으로 대응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윈드리버는 크게 OS 제품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플랫폼 제품을 갖고 있다. 성능으로 기능을 항상 똑같이 실행해야 하는 SDV에서 브이엑스웍스와 윈드리버리눅스는 가치를 갖는다. 여러 차량용 컴퓨팅 유닛을 복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OS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야 하는데, 윈드리버 헬릭스 가상화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한다. 윈드리버 스튜디오는 개발자와 운영자를 위한 제품이다. SDV의 소프트웨어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있다. 소프트웨어의 개발, 배포, 운영의 3단계가 계속 순환하는 구조 속에서 단일 창에서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다. 하드웨어 구동 테스트,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스리니바산 총괄 부사장은 “윈드리버 스튜디오의 디지털 피드백 루프와 애널리틱스 기능을 사용하면 테스트 주기를 30~35% 줄일 수 있다”며 “보통 이 작업이 전체 테스트 시간의 40~50%를 차지하는 걸 감안하면 이는 매우 큰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윈드리버는 이날 '윈드포럼 코리아 2023'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의 미래 전환 2.0'을 주제로 오토모티브, 통신, 국방항공, 인더스트리얼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 개발자 200여명 참석으로 치러졌다. 본사의 영업 총괄 더글라스 어츠 부사장과, 김재경 아태지역 총괄 사장의 환영사와, 본사의 미셸 샤브로 제품 관리 부사장과 이슈아 스리니바산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각각 소프트웨어 정의 미래 전환 기술과 윈드리버 제품 업데이트로 오전 세션을 담당했다. 오후에 지능형 시스템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윈드리버 스튜디오'를 비롯해 '브이엑스웍스'와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믹스(Simics)' 등의 최근 향상된 기능을 소개하는 한편 TUV 라인란드에서 사이버 보안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고객 발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오토모티브 트랙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위한 준비, 자동차 산업의 사이버 보안, 커넥티드 자율 주행을 위한 기술 등 최신 산업 동향과 기술을 공유했다. 14개 세션으로 꾸려진 이번 행사에서 윈드리버는 각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기반으로 전환할 때 해결해야 하는 소프트웨어 복잡성, 현대적인 개발 접근, 안전한 연결 보장, 수명 주기 전체에 대한 보안, 엣지 데이터 관리 등의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