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유료화 해달라"…삼성노트 타PC 제한 이용자 불만↑
"삼성 노트 이제 타 PC에서 사용 못 하나요?" 최근 '삼성노트' 업데이트 이후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노트 앱 PC 버전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기존 버전 오동작을 수정해 안정성을 높였지만, 갤럭시북 등 자사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가 아닌 타사 PC에서 접속이 가로막히자 이용자 불만이 속출한다.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탭에서 삼성노트 앱을 이용하던 이용자가 LG그램 노트북에서 삼성노트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 '삼성 멤버스'에는 최근 이용자들이 삼성노트 관련 문의 또는 불만에 관한 글이 꽤 올라오고 있다. 사실 기존에도 타사 PC를 정식 지원하지는 않았다. 이용자들은 우회해서 삼성노트를 사용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우회하는 방법조차 막힌 것이다. 삼성노트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기기의 장점인 '호환성'에 맞지 않는 정책이며, 유료라도 괜찮으니 타 PC에서도 삼성노트를 허용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삼성노트 담당자는 이같은 불만 글에 "타사 PC 지원 여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지만, 정확한 제공 여부 안내는 어렵다"며 "안정성이 확보돼야 지원 범위를 넓힐 수 있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사실 이번 변경으로 이렇게 많은 분이 PC를 사용하는지 몰랐다"며 "노트 앱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고객의 의견은 최대한 공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같은 고객들의 불만에 마이크로소프트 정책 변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다며 책임을 MS에 돌렸다. 현재 변경된 공지에는 MS 정책 관련 내용이 빠져있지만, 삼성전자 측은 여전히 MS 정책 관련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앱 안정성 문제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정책이 변경됐고,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삼성노트 앱)유료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허용해야 가능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