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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폰 7.1 망고 SDK'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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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팹리스, 해외 PoC 감당 한계"…마중물 정책 호소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제도 지원을 요구했다. 연구실 단계 기술 검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해외 고객 확보 과정에서 초기 실증 비용과 현지 기술 지원 부담이 크다는 이유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산 NPU 수출 확대 및 판로 다변화를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업 관계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비용과 신뢰성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이들은 스타트업이 해외 현지 기술 지원과 장기 품질 보증 요구를 홀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재홍 딥엑스 상무는 "상반기 기준 1300만 달러 규모 수출 실적을 올렸으나, 해외 대기업은 3년에서 10년에 이르는 품질 보증을 유지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진다"고 밝혔다. 그는 "시차 대응을 위한 현지 엔지니어 채용과 해외 전시회 참가비 등 고정비 부담이 상당하다"며 "CES 부스 운영비만 12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기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지원 방안이 제안됐다. 딥엑스는 수요기업의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K-AI 반도체 수출 바우처' 신설을 촉구했다. 3억원 안팎의 초기 개념증명(PoC) 비용을 보조해 30억원대 이상 본 계약 체결로 유도하는 마중물 구조다. 현지 테스트베드 제공과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런타임 최적화 프로그램 신설도 건의했다. 양산 단계 검증과 생산 인프라 한계도 언급됐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시제품 단계와 달리 월 1만장 규모 납품 요구에는 테스트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한계가 나타난다"며 "글로벌 빅테크를 설득하려면 실제 운영실적(레퍼런스)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공공 AI 인프라 조달 평가기준을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규격 맞추기에서 'AI 가속기' 단위 성능 중심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에서 실제 트래픽을 장기간 처리하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안방에서 대규모 실서비스 레퍼런스가 선행돼야 해외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공공 인프라 배치 요구도 이어졌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반도체는 타이밍 산업인 만큼 수요를 기다리지 않고 대규모 배치를 통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확대될 8.5기가와트(GW) 규모 신규 데이터센터에 국산 NPU 배치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칩과 소프트웨어, 모델을 묶은 풀스택 인프라로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책자금 연속성 확보도 과제다. 김주영 대표는 "AI 반도체는 매년 차세대 칩을 설계하고 양산해야 생존할 수 있는 구조"라며 "단발성 연구개발(R&D) 과제에 머물지 않고 국민성장펀드 등을 통해 팹리스를 향한 단계별 스케일업 자본 투입이 지속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책토론회는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실 주관으로 열렸다. 고동진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써달라는 논리는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며 "엔비디아 대비 비용 효율이 확인된 만큼, 공공기관과 연구소 서버에서 국산 NPU를 선제 검증하고 안정화해야 수출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2026.09.10 12:24전화평 기자

망고부스트 "에이전트 시대 DPU·SW 결합…'AI 인프라계 애플' 도약"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 추론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복잡한 과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진입하면서, 폭발하는 데이터센터(DC)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위한 인프라 혁신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국내 AI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망고부스트는 이기종 하드웨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고성능 '데이터처리장치(DPU)' 설계 기술과 추론 최적화부터 다루는 풀스택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융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는 특정 하드웨어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와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무기로 'AI 데이터센터계의 애플'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망고부스트는 2022년 김장우 서울대 교수가 설립한 AI 시스템 반도체 딥테크 기업이다. DPU 설계 원천기술과 인프라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단일 서버 한계 직면…유기적 연결 가속하는 DPU 필수" 망고부스트는 단일 GPU 서버 중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이 이미 물리적, 비용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진단한다. 서로 다른 GPU 모델과 원격 저장공간(스토리지), CPU 등을 묶어 하나의 거대한 유기적 시스템으로 동작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심각한 데이터 통신 병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원석 망고부스트 전략기획팀 팀장은 "추론만 하던 시대에서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며 처리해야 할 워크로드 단위가 비약적으로 커졌다"며 "동일 기종의 GPU 서버만으로는 전체 성능을 감당할 수 없어 이기종 장치들을 필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오버헤드를 전담 가속하는 DPU가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고부스트의 DPU는 시장을 과점 중인 엔비디아의 '블루필드(BlueField)'와 대비되는 설계 철학을 지닌다. 이 팀장은 "엔비디아 DPU는 하드웨어 가속을 최소화하고 내부 CPU 중심으로 가동되는 반면, 망고부스트는 하드웨어 가속 비중을 극대화해 극한의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생태계의 확장성 측면에서도 궤를 달리한다. 이 팀장은 "엔비디아 DPU가 자사 GPU와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폐쇄적 생태계에 갇혀 있다면, 우리는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스위스' 같은 중립적 지위를 지향한다"며 "엔비디아와 AMD GPU는 물론 국내외 이기종 NPU, 다양한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까지 완벽히 연결하는 개방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시장 적기 대응 위해 FPGA 주력…차세대 승부처는 ASIC" 현재 망고부스트는 개발에만 수년이 소요되는 주문형 반도체(ASIC) 대신 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 기반 DPU 제품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변화 무쌍한 AI 네트워크 표준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성철 망고부스트 HW개발 그룹장은 "AI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크 요구사항이 쉼 없이 변하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FPGA 제품이 신규 프로토콜을 가장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무기"라고 말했다. 비용 효율성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한 그룹장은 "초기 매몰 비용 감안하면 대량 양산 전 적정 수량 단계에서는 FPGA가 훨씬 경제적이며, 전체 GPU 랙(Rack) 시스템 관점에서는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압도적"이라면서도 "데이터 전송량과 전력 효율 니즈가 극대화되는 시점에 맞춰 ASIC으로 승부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수적인 기준에서도 망고부스트의 솔루션은 동급 시스템 대비 약 30%의 TCO 절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기술력은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문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논의했으며, 해외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공동 솔루션 구축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주요 K-클라우드 국책 사업 참여와 더불어 국산 NPU 기업들과의 시스템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누적 투자 유치액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넘긴 상태로, 시리즈 B 펀딩 마무리도 눈앞에 뒀다.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한 그룹장은 "단순히 DPU 반도체 부품이나 단품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에 머물지 않겠다"며 "특정 하드웨어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에코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엮어 최고 가성비의 시스템 최적화를 이끌어내는 리더, 즉 'AI 데이터센터계의 애플'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망고 LLM 부스트'로 추론 최적화…SDK로 DPU 문턱 낮춰 망고부스트는 AI 추론 소프트웨어 '망고 LLM 부스트'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앞세워 AI 인프라 영역을 넓히고 있다. DPU를 넘어 추론 최적화와 데이터 이동, AI 에이전트 라우팅까지 아우르는 SW 스택을 구축에 한창이다. 김창수 망고부스트 어드밴스드 AI 팀장은 망고 LLM 부스트가 가상거대언어모델(vLLM) 같은 일반 LLM 추론 프레임워크보다 넓은 범위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기존 프레임워크가 GPU에서 LLM을 구동하는 데만 초점 맞춘다면, 망고 LLM 부스트는 여러 추론 작업을 관리하고 사용자 요청을 적절한 GPU로 보내는 기능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망고 LLM 부스트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에이전트가 긴 대화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LLM이 앞서 계산한 내용을 임시 저장하는 'KV 캐시'도 덩달아 늘어나서다. 그는 "망고 LLM 부스트는 방대한 KV 캐시를 저장하고 재사용하거나, 필요한 GPU로 옮기는 과정을 관리한다"며 "한번 계산한 내용을 재활용하면 같은 연산을 반복하지 않아도 돼 추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V 캐시가 커져 GPU에 모두 보관하기 어려워지면 스토리지나 다른 GPU로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며 "이때 LLM 부스트가 캐시 저장 활용을 돕고, DPU가 실제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양방향 구조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망고부스트는 SDK를 통해 DPU 사용 문턱도 낮추고 있다. 개발자가 DPU 구조나 복잡한 저수준 프로그래밍을 직접 익히지 않아도 주요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김 팀장은 "DPU를 직접 프로그래밍하려면 새로운 개발 환경을 익혀야 해 부담이 크다"며 "개발자가 필요한 기능만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SDK 목표"라고 설명했다. 망고인퍼런스는 추론 환경에서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는 DPU 부스트X(BoostX) 기술과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효율화하는 'LLM 부스트'를 결합한 형태다. 개발자가 익숙한 API 형태로 AI 인프라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와 스타트업 등은 HW 를 직접 제어하거나 복잡한 구현을 수행할 필요 없이 API 호출만으로 필요한 기능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망고인퍼런스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2026.08.19 14:57전화평 기자

"GPU 증설보다 효율 따져야"…망고부스트가 꺼낸 'AI 풀스택' 해법

"값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늘리기보다 이미 확보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망고부스트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던진 메시지다.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추론 소프트웨어(SW), GPU·스토리지 서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AI 데이터센터(AIDC)의 병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망고부스트는 DPU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서버, AI 추론 SW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별 부품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에 즉시 구축할 수 있는 랙 단위 시스템과 서버리스 추론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전략은 망고부스트가 내세운 '부스트 유어 데이터센터(Boost Your Data Center)' 목표와 맞닿았다. 데이터센터 장비를 계속 늘리기보다 GPU와 서버, 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을 최적화해 기존 인프라 처리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의미다. 망고부스트 기술은 김장우 대표가 이끈 서울대 고성능컴퓨터시스템연구실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오라클에서 중앙처리장치(CPU)·시스템 아키텍트로 근무한 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10년 이상 서버 가속 기술을 연구했다. 김 대표와 연구진은 CPU가 연산뿐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관련 작업까지 처리하는 기존 서버 구조에 주목했다. CPU에 업무가 몰리면 GPU와 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이 느려지고, 고가의 GPU가 연산을 수행하지 못한 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CPU가 맡던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작업을 별도 반도체로 분리하는 DPU 기술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연구 결과를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2022년 망고부스트를 설립했다. 망고부스트는 미국 델라웨어 법인으로 출발해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를 뒀다. 서울과 산호세, 토론토, 도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연구개발과 제품화, 고객 대응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직은 연구개발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재 125명 넘는 엔지니어를 확보했으며 전체 인력 약 75%를 연구개발 업무에 배치했다. 부스트X에서 알폰소·케사르까지…HW·SW 하나로 묶었다 망고부스트 사업 출발점은 자체 DPU '부스트X(Mango BoostX™)'다. 부스트X는 CPU가 담당하던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보안 관련 작업을 대신 처리해 CPU와 GPU가 핵심 연산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고속 네트워크 기반 AI 인프라에는 '로키 AI(RoCE AI)'가 적용된다. 로키 AI는 통합 이더넷 환경에서 원격직접메모리접근(RDMA)을 지원하는 RoCE 통신을 가속해 GPU와 서버 사이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는 부스트X가 AI 에이전트 인프라 조정 작업까지 지원하도록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모델과 데이터, 외부 도구를 오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스토리지 처리를 CPU에서 분리한다는 구상이다. DPU 위에서는 AI 추론 SW 'LLM부스트(LLM Boost™)'가 작동한다. LLM부스트는 여러 GPU와 서버에 AI 추론 요청을 분배하고 각 GPU가 맡을 작업을 조정해 유휴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망고부스트 인프라는 서로 다른 세대나 제조사 AI 가속기를 하나의 클러스터처럼 활용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기업이 기존 GPU를 폐기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최신 장비로 교체하지 않고도 신규 GPU와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GPU 서버 '알폰소(Mango Alphonso™)'는 이들 기술을 완제품 형태로 묶은 제품이다. AMD GPU와 부스트X, LLM부스트를 하나의 서버에 탑재해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연산·통신 환경을 통합했다.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Mango Kesar™)'는 GPU가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저장 용량과 처리 성능을 각각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구조를 채택했으며, DPU가 GPU와 스토리지 사이 통신을 가속한다. 통합 관리 SW '망고 AI 센터(MAC)'는 여러 서버 노드의 GPU·메모리 사용률과 전력, 온도, 네트워크 상태를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관리자는 GPU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시스템에서 발생한 병목이나 이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서울에 42U 랙 10대 구축…벤치마크 넘어 실서비스 검증 서울에 위치한 망고부스트 데이터센터에 들어서자 검은색 서버랙이 줄지어 있었다. 랙 전면에 설치된 노란색 패널에는 '부스트 유어 데이터센터(BOOST YOUR DATA CENTER)' 문구가 적혀 있었다. 망고부스트는 외부 사업자가 운영하는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전력·냉각 설비를 빌려 자체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AMD 'MI355X' GPU를 탑재한 42U 규격 서버랙 10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각 랙은 GPU 서버 알폰소와 스토리지 서버 케사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스트X와 로키 AI가 GPU·서버·스토리지 사이 데이터 이동을 가속하고, LLM부스트가 여러 GPU에 AI 추론 작업을 분배하는 구조다. 망고 AI 센터 화면에서는 GPU 사용률과 메모리, 전력, 온도,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개별 장비가 아니라 랙 전체의 연산 자원과 데이터 흐름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체계다. 망고부스트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이유는 개별 제품이 아닌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DPU나 SW만 공급하면 고객이 사용하는 GPU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구성에 따라 실제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직접 구성한 데이터센터에서 HW와 SW를 함께 조정해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성능을 실제 고객 환경에서도 재현할 방침이다. 고객이 도입 전에 시스템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망고부스트는 국제 AI 시스템 성능평가 'MLPerf'를 통해 추론 기술력을 검증하고 있다. MLPerf 인퍼런스 5.0에서 AMD 'MI300X' GPU 32개와 LLM부스트를 결합한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 32개 기반 비교 시스템보다 비용 대비 처리량이 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수치는 망고부스트가 적용한 GPU와 SW 가격을 기준으로 총비용을 산정한 결과다. 고객 장비 도입 가격과 전력·냉각 비용, 운영 조건에 따라 실제 경제성은 달라질 수 있다. MLPerf 인퍼런스 6.0에서는 미국과 한국에 설치된 세 종류 AMD GPU 24개를 하나의 추론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해당 시스템은 '라마2-70B' 모델을 구동해 95.5%의 확장 효율을 기록했다. 망고부스트는 이를 통해 지역과 세대가 다른 GPU도 하나의 AI 추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GPU와 최신 GPU를 같이 사용하면 장비 교체와 데이터센터 증설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망고부스트는 이런 HW·SW 통합 역량을 서버리스 AI 추론 서비스로 확장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MD 어드밴싱 AI 2026(AMD Advancing AI 2026)'에서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Mango Inference)'를 상용 출시했다.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GPU와 서버를 직접 구축·운영하지 않고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통해 AI 모델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망고부스트의 GPU 서버와 DPU, LLM부스트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식이다. 망고부스트는 행사에서 AMD 최신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차세대 칩 기반 시스템을 웃도는 추론 성능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지 않고도 AI 모델을 더 빠르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당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도 행사장에 마련된 망고부스트 부스를 방문해 망고 인퍼런스를 살펴봤다. 망고부스트에 따르면 배 부총리와 리사 수 CEO는 서버리스 AI 추론 플랫폼의 필요성과 활용 가능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강남 데이터센터는 망고 인퍼런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실제 고객 요청을 처리하는 기반 시설로 활용된다. 제품 시험장과 고객 검증 공간을 넘어 AI 연산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거점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망고부스트는 완성형 서버랙을 판매하거나 고객 데이터센터에 동일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DPU와 서버 공급에서 출발해 랙 단위 통합 인프라와 서버리스 AI 추론 서비스까지 사업 구조를 넓히고 있다. 망고부스트는 "우리 과제는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성능을 실제 고객 서비스에서도 재현하는 것"이라며 "응답속도와 안정성뿐 아니라 전력·냉각 효율, 유지보수와 장애 대응 능력까지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4:41김미정 기자

망고부스트,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AI 풀스택' 사업 힘준다

망고부스트가 글로벌 웹사이트를 새롭게 열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이전트 운영까지 지원하는 AI 풀스택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망고부스트는 새 비전과 사업 전략을 담은 글로벌 웹사이트를 공식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웹사이트를 통해 '초지능 최적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비전과 '전 세계를 위한 엔드투엔드 에이전틱 AI 인프라 구축'이라는 미션을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에게 공개했다. 이날 AI 추론 플랫폼 '망고 인퍼런스' 출시 계획도 발표됐다. 망고 인퍼런스는 개발자가 API 키를 연동하면 서버리스 환경에서 오픈소스 AI 모델별로 최적화된 추론 성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망고부스트는 망고 인퍼런스를 자체 시스템과 결합해 AI 추론 과정 비용 대비 성능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공식 출시에 앞서 프리런칭 사전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자에게 서비스 오픈 소식과 관련 혜택을 뉴스레터로 제공할 예정이다. 새 웹사이트는 '플랫폼'과 '제품' '솔루션' '회사' '자료' 등으로 구성됐다. 망고부스트는 '실리콘부터 시스템까지' 전략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부터 산업별 솔루션과 핵심 기술 경쟁력·글로벌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망고부스트는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넘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협업하는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퓨팅과 네트워크·소프트웨어를 연결한 엔드투엔드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장치(DPU)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AI 가속기와 네트워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합 설계·최적화해 AI 워크로드를 위한 개방형 네트워크 패브릭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이번 글로벌 웹사이트 오픈은 단순한 홈페이지 리뉴얼이 아니라 우리 새로운 비전과 글로벌 전략을 고객과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리콘부터 시스템까지' 전략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10 08:30김미정 기자

그록부터 헤일로까지…해외 AI 칩 스타트업 'M&A 도미노' 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독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막대한 칩 개발비와 양산 후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DK) 유지보수 비용의 벽에 부딪혀 거대 반도체 기업에 잇따라 흡수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칩 1위 업체 이스라엘 헤일로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칩에 인수됐다. 헤일로의 누적 투자금은 3억 4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달했지만, 칩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택했다. 인수합병(M&A)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때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렸던 영국 그래프코어는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하바나랩스는 2019년 20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다. 언어처리장치(LPU)로 주목받은 그록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흡수됐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마저 최근 퀄컴 피인수설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부분 인수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꼽는다. 팹리스는 칩 설계 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쓰기 위해 마스크 제작 등 거액의 초기 비용을 지출한다. 출시 후에는 소프트웨어 고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고객사가 칩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야 하므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인건비 폭등은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헤일로는 전체 직원이 350명 정도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SDK 인력이었다"며 "그럼에도 결국 인수됐다. AI 칩 업체가 버티려면 막대한 인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구조적 격차도 독자 생존을 가로막는다. 구글, AWS 등은 자체 AI 서비스와 모델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년 뒤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미리 설계한다. 반면 AI 칩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장기 계획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기업들이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단품보다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점도 한계다.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이 뛰어나도 글로벌 영업망과 통신·전력 칩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체 서비스 로드맵이 있어 장기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지만, 외부 스타트업은 시장 흐름에 완벽히 올라타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NPU 단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뚜렷해, 결국 독보적 기술을 검증받은 뒤 대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07.30 16:48전화평 기자

식봄, 여름 식자재 할인전 진행…냉동수박 검색량 405%↑

수박 등 여름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외식업계에서 냉동 과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은 여름 식자재 할인전을 열고 외식 사업자의 원가 부담 완화에 나선다.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은 6월 여름 식자재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냉동수박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냉동망고와 수박주스 검색량도 각각 213%, 206% 늘었다. 회사는 수박과 망고 등 과일 가격 상승에 따라 외식업계가 대체 식자재를 적극적으로 찾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수박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9%, 망고는 30.3% 상승했다. 실제 판매량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6월 수박 원물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반면 냉동수박 등 가공품 판매량은 359% 늘었다. 냉동망고 등 망고 가공품 판매량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빙수와 냉면 등 여름 메뉴 관련 식자재 수요도 확대됐다. 통단팥 검색량은 전년 대비 134%, 메밀은 122%, 냉면무는 114% 증가했다. 식봄은 외식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 한 달간 '여름 인기 식자재 총집합'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냉면과 냉모밀, 콩국수 등 여름 메뉴 식자재를 비롯해 전복, 닭장각, 훈제오리 등 보양식 재료와 냉동수박, 냉동애플망고, 냉동블루베리 등 냉동 과일을 할인 판매한다. 식봄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외식 사업자의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기에 맞는 상품과 프로모션을 통해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3 14:00안희정 기자

[유미's 픽] "엔비디아 쿠다 장벽 넘자"…AI 반도체, SW 경쟁 불붙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들이 잇따라 모델 최적화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칩 설계만으로는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워지면서 한정된 컴퓨팅·메모리 자원으로 더 많은 연산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가치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퀄컴은 지난달 24일 AI 소프트웨어 기업 모듈러를 약 40억 달러 규모 주식 거래로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듈러는 AI 모델을 다양한 칩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가 퀄컴을 엔비디아 '쿠다(CUDA)'와 경쟁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에 올려놓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은 지난달 30일 AI 추론 최적화 기업 스퀴즈비츠 인수를 발표했다. 스퀴즈비츠는 대형 AI 모델을 더 적은 연산·메모리 자원으로 구동하기 위한 모델 압축과 양자화, 추론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추론 서빙을 함께 제공하는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 입장에선 자체 칩 위에서 고객 모델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행시키는 역량이 영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칩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워크로드 성능까지 입증해야 하는 수요가 커진 셈"이라고 설명했다.AI 모델 최적화 기업 노타도 같은 날 퓨리오사AI의 데이터센터용 NPU 환경에서 LG AI연구원의 엑사원 236B 최적화 결과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엑사원 236B는 약 236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AI 모델로, 노타는 모델 크기를 약 71% 줄이면서도 주요 평가 항목에서 원본과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최적화 기업 망고부스트도 AI 실행 효율 경쟁의 한 축으로 꼽힌다.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장치(DPU)를 앞세워 네트워킹·스토리지·보안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 작업을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AI 모델 자체를 줄이는 방식은 아니지만 GPU와 서버 자원을 AI 연산에 더 집중시키는 구조라는 점에서 모델 최적화 기업들과 같은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AI 반도체 시장에서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목받게 된 것은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 달라지면서 모델 실행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대형언어모델(LLM)이 단순 실험 단계를 넘어 서비스와 업무 시스템에 적용되면서, 기업들은 칩의 이론 성능보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 응답 속도와 처리량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낮추는 역량을 더 중시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LLM은 파라미터 규모가 클수록 추론 과정에서 많은 메모리와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 긴 문맥 처리,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처럼 반복 호출이 많은 서비스가 늘면서 데이터 이동량과 지연시간 관리 부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메모리 효율도 AI 인프라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메모리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충분한 GPU와 메모리를 확보하기는 어렵다. 같은 하드웨어라도 모델 압축, 양자화, 컴파일러, 런타임, 추론 서빙 구조에 따라 필요한 서버 수와 운영비가 달라질 수 있어 최적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구축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성능뿐 아니라 쿠다를 중심으로 한 개발자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도구를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후발 AI 반도체 기업들은 하드웨어 성능만으로 고객을 설득하기 어려워졌고, 모델 실행과 개발 편의성을 함께 제시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 같은 구도 변화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스퀴즈비츠 인수로 NPU와 최적화 소프트웨어 결합에 나섰고, 퓨리오사AI는 노타와 협력해 대형 모델의 NPU 구동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망고부스트는 DPU 기반 인프라 오프로딩으로 데이터센터 내부 병목을 줄이는 방식으로 AI 실행 효율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선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수록 최적화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로봇, 제조 설비 등은 전력과 지연시간, 보안 요건이 데이터센터와 다른 만큼, 범용 모델을 그대로 배포하기보다 각 산업과 칩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역량이 AI 인프라 기업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AI 반도체 시장이 하드웨어 공급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 스택 경쟁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칩 설계, 모델 최적화, 런타임, 추론 서빙, 인프라 오프로딩을 촘촘하게 묶어 제공하는 기업이 고객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기업이 고객을 설득하려면 벤치마크 수치뿐 아니라 실제 모델을 자사 칩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는지를 제시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이 없는 칩은 데이터센터와 산업 현장에서 채택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비용 부담이 커질수록 기업들은 같은 서버 자원으로 더 많은 추론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찾게 된다"며 "앞으로 AI 반도체 경쟁력은 칩 성능과 함께 모델 최적화, 메모리 효율,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1 10:53장유미 기자

여름 식탁 잡아라…11번가 '신선밥상', 제철 먹거리 특판

11번가는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수박·민어·복숭아 등 제철 먹거리와 식재료들을 선정해 특가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11번가 신선밥상은 MD가 품질을 검증한 산지 생산자들의 농수축산물을 산지에서 직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유통 단계 최소화로 뛰어난 상품 신선도 뿐만 아니라 상품에 따라 '당일 발송'과 '지정일 발송'으로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고객이 품질 불만족 시 100% 무료 환불해주는 '품질보장제'도 운영한다. ▲전라북도 익산에서 당일 수확한 '익산원예농협 고당도 꿀수박 7kg'를 2만6000원대에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영천 금호농협 천도복숭아 3kg'를 1만6000원대에 ▲일반 망고보다 씨가 얇고 과육이 두툼한 '마하차녹 무지개 망고 4kg'를 2만8000원대에 할인 판매한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이한 ▲국내산 햇양파 3kg(5000원대)와 ▲포슬포슬한 식감의 국내산 햇 수미감자 3kg(8000원대)를 포함해 ▲국내산 미니 밤호박 2kg(1만원대) ▲국내산 파프리카 1kg(8000원대) 등 여름 제철 채소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신선밥상' 전문관을 통해 여름 별미 민어를 먹기 좋게 손질한 ▲자연산 반건조 민어부터, 자포니카 어종의 ▲국내산 민물장어, 회나 찜·탕·죽으로 두루 맛볼 수 있는 ▲완도 활 전복 등을 할인 판매한다. ▲국내산 생물 갑오징어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면류(물냉면·비빔막국수·메밀소바 등) ▲국·탕류(삼계탕·돼지국밥·차돌된장찌개 등) ▲볶음류(제육볶음·야채곱창·야끼소바 등) 등 초여름철 입맛을 겨냥한 각종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들도 11번가 '신선밥상'에서 만나볼 수 있다. 11번가는 매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단 3시간 동안 인기 마트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선보이는 '심야마트' 코너를 통해서도 다양한 장보기 상품들을 할인한다. 이날 전라남도 영광 쑥으로 만든 ▲수라당 쑥버무리(50gx12개입)와 ▲100% 착즙 무설탕 수박주스(1Lx2팩), 오는 25일 ▲국내산 왕특대 삼치(180~220gx7팩) 등을 연이어 특가에 공개한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그룹장은 "먹거리 물가 부담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신선밥상 전문관을 통해 제철 신선식품을 비롯한 장보기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선도와 품질, 가격 경쟁력을 갖춘 우수 상품들을 엄선해 고객들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6.24 14:00박서린 기자

오리온, 아시아 디저트 맛 살린 한정판 제품 3종 출시

오리온이 아시아 디저트의 맛을 재해석한 '미식여행' 아시아편 한정판 3종을 출시한다. 19일 오리온은 해외 디저트 맛을 기존 인기 제품에 적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초코파이 망고라씨맛', '후레쉬베리 펑리수맛', '비쵸비 말차쇼콜라맛'으로 구성됐다. 초코파이 망고라씨맛은 인도 음료인 망고라씨를 반영한 제품이다. 망고잼과 요거트 풍미의 마시멜로를 넣었다. 오리온은 인도 현지에서 판매 중인 초코파이 망고맛을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다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후레쉬베리 펑리수맛은 대만 간식인 펑리수에서 착안했다. 기존 후레쉬베리의 케이크 시트 대신 쫀득한 쿠키 식감을 적용했으며, 파인애플 잼과 크림을 넣었다. 비쵸비 말차쇼콜라맛은 카카오 크래커 사이에 말차 크림을 넣은 제품이다. 말차의 쌉싸름한 맛과 카카오 풍미를 조합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익숙한 제품에 해외 디저트나 현지 인기 맛을 더한 한정판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찾는 소비자 수요를 겨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일상에서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해외 디저트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1:20류승현 기자

앤트로픽, AI 업계 공용 개발 툴 독점…오픈AI·구글 못 쓴다

앤트로픽이 오픈AI, 구글, 클라우드플레어 등 주요 AI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용해 온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자동화 스타트업 스테인리스를 인수했다. 인수 후 외부 서비스를 전면 종료해 앤트로픽만이 해당 인프라를 독점 활용하게 된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이날 스테인리스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디 인포메이션은 인수가가 3억 달러(약 4490억원)를 상회한다고 앞서 보도했다. 세쿼이아 캐피탈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투자를 받은 스테인리스는 전직 스트라이프 엔지니어 알렉스 래트레이가 2022년 뉴욕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스테인리스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명세서를 파이썬, 타입스크립트, 코틀린, 고, 자바 등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의 SDK로 자동 변환하고 API 변경 시 업데이트까지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SDK는 개발자가 특정 API와 상호작용할 때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로, AI 에이전트가 외부 소프트웨어와 연동하는 핵심 수단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소프트웨어는 앤트로픽이 API를 처음 선보인 이래 모든 공식 앤트로픽 SDK 생성을 지원해 왔다. 인수가 완료되면 SDK 생성기를 포함한 스테인리스의 모든 호스팅 제품 서비스가 종료된다. 이로써 오픈AI, 구글, 레플리케이트, 런웨이, 클라우드플레어 등 그간 스테인리스를 활용해 온 경쟁사들은 해당 인프라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앤트로픽은 기존 스테인리스 고객들이 지금까지 생성한 SDK 소유권은 유지하며 자유롭게 수정·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래트레이 스테인리스 창업자는 "앤트로픽은 우리를 가장 먼저 믿어준 팀 중 하나였다"며 "지난 몇 년간 클로드 위에서 개발자들이 만들어낸 것들을 지켜봐 왔기에 두 팀이 하나가 되는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2026.05.19 10:51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AI 모델 전쟁, 개발자도구로 확산…앤트로픽, 오픈AI '길목' 노린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도 사용하는 개발자도구 스타트업 인수를 추진하며 AI 시장 경쟁 구도가 개발자 생태계로 넓어지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개발자가 어떤 도구로 모델을 호출하고, 기업이 어떤 경로로 AI를 업무에 적용하느냐가 새 승부처로 부상한 모습이다. 13일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AI 모델용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만드는 스타트업 스테인리스를 최소 3억 달러(약 45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인수 대가로 자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인리스는 개발자가 AI 모델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DK와 API 연동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다. AI 모델을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 붙일 때 필요한 개발자용 라이브러리, 문서화, 버전 관리, 연동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앤트로픽뿐 아니라 오픈AI와 구글도 스테인리스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의 스테인리스 인수 추진은 클로드의 개발자 생태계 확산 속도를 높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DK는 AI 모델 회사와 개발자를 잇는 핵심 연결 계층으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접점이다. 모델 성능 격차가 좁혀질수록 연동 편의성과 문서 품질, 오류 대응 체계가 모델 선택의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의 강점은 SDK 생성과 사후 관리 자동화에 있다. AI 모델 회사들은 모델 업데이트와 API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 개발자 문서, 샘플 코드, 버전 호환성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스테인리스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자 연동 부담을 낮춰 온 것으로 평가된다. 오픈AI가 과거 유사한 SDK를 직접 개발하려다 유지 관리 부담으로 스테인리스 도구를 택한 점도 주목된다. 모델 기능 추가와 API 구조 변경 때마다 언어별 라이브러리와 문서를 함께 업데이트해야 하는 만큼 자체 운영에 따른 인력 부담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이 이 기능을 내부화할 경우 개발자 지원 체계를 빠르게 정비하고 클로드 연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클로드 코드와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클로드 코드는 코드 작성과 수정뿐 아니라 외부 API 호출, 테스트, 배포 보조 등 개발 과정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델과 개발 도구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SDK와 문서 품질이 중요해진다. 이에 스테인리스의 SDK 생성·관리 기술은 클로드 코드의 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경쟁사 모델 접근 경로를 곧바로 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오픈AI와 구글이 자체 SDK를 구축하거나 대체 도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테인리스가 두 회사에도 도구를 제공해 온 만큼 인수 이후 이해상충과 중립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경쟁사 소유 회사가 SDK 생성·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구조가 기존 고객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스테인리스가 독립적 개발자 인프라 회사로 남을지, 클로드 생태계 강화 수단으로 재편될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최근 M&A 행보도 개발자·기업용 AI 플랫폼 확장 전략과 맞물린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 개발자도구 기업 번을 인수한 데 이어 컴퓨터 조작 AI 스타트업 버셉트, AI 생명공학 기업 코이피션트 바이오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는 클로드를 챗봇 중심 서비스에서 개발자 도구와 기업 업무 자동화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른 AI 기업들도 개발자 접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앞세워 코드 생성과 수정, 오류 해결, 개발 작업 자동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애저를 연결하고 있으며, 구글도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개발 도구 간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 진영도 개발자 도구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xAI와 스페이스X는 AI 코딩 도구 커서를 둘러싸고 협력과 인수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커서가 통합개발환경에서 코드 작성과 수정 업무를 돕는 도구라면, 스테인리스는 모델을 서비스에 연동하는 SDK 계층의 회사다. 두 회사 모두 AI 모델을 실제 개발 업무로 확산시키는 접점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AI 경쟁이 모델 성능 비교를 넘어 점차 개발자 워크플로를 선점하고 기업 업무에 AI를 얼마나 빠르게 확산시키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자가 자주 쓰는 도구 안에 모델을 심고 기업 업무 시스템과 연결하는 능력이 AI 기업의 경쟁력을 가르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AI 코딩 도구와 SDK는 내부 코드와 개발 문맥, API 호출 기록과 연결될 수 있어 기업 고객 입장에선 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특정 AI 기업이 개발자 도구까지 소유하면 모델 선택권과 공급망 리스크, 인프라 종속 가능성을 함께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단계를 넘어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을 누가 선점하느냐의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며 "SDK와 통합개발환경, 코딩 에이전트는 앞으로 AI 모델 확산의 핵심 유통망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05.13 15:33장유미 기자

스타벅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출시 앞당겨

스타벅스 코리아가 여름 시즌 음료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를 지난해보다 앞당겨 출시한다. 이른 더위가 예상되면서 판매 시작일을 앞당긴 것으로, 해당 제품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670만잔을 기록했다. 11일 회사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5월 22일부터 판매했지만, 올해는 초여름 날씨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출시일을 11일 앞당겼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는 망고와 자몽에 코코넛 베이스를 더한 음료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커피를 마시지 않는 소비자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첫 출시 이후 '자망코'라는 줄임말로 불리며 여름 시즌 음료로 판매돼 왔다. 스타벅스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여름 음료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부터 서울 전 매장에서 '수박 주스 블렌디드'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4월에는 빙수 블렌디드 2종을 출시했다. 출시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4일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스타벅스 카드, 계좌 간편결제, 간편결제에 등록된 스타벅스 삼성카드 또는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로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를 구매하면 최대 별 3개를 받을 수 있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이 여름 음료를 일찍 즐길 수 있도록 출시일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2026.05.11 10:11류승현 기자

예측불가 AI 통제…오픈AI, 기업용 에이전트 툴 강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픈AI가 기업들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 툴킷(SDK)을 대폭 개선했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에이전트 SDK에 샌드박스 및 인-디스트리뷰션 하네스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에이전트가 통제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샌드박스 기능이다. 에이전트는 특정 작업 공간 내에서 격리된 방식으로 작업하며 필요한 파일과 코드에만 접근해 시스템 전체 무결성을 보호한다. 에이전트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예측 불가능한 특성을 고려할 때 필수적인 안전장치다. 새 버전은 프론티어 모델을 위한 인-디스트리뷰션 하네스도 제공한다. 하네스는 에이전트 개발에서 모델 외의 다른 구성 요소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가장 진보된 범용 모델로 간주되는 프론티어 모델에서 실행되는 에이전트를 배포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이들 기능은 파이썬에서 우선 출시되며 타입스크립트 지원은 추후 제공된다. 오픈AI는 코드 모드와 서브에이전트 같은 추가 기능도 두 언어 모두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에이전트 SDK 기능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고 표준 가격 정책이 적용된다. 오픈AI 관계자는 "이번 기능은 기존 에이전트 SDK를 모든 샌드박스 제공업체와 호환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사용자는 우리 하네스와 자신들의 인프라를 활용해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작업을 하는 장기 지평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6 11:32이나연 기자

스무디·비빔면·빙수까지…유통가 '이른 여름 전쟁'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때 이른 더위가 예고되면서 유통업계가 여름 채비에 나서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고 시작 시점도 빨라지는 흐름에 맞춰 계절 수요 선점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춤하던 기온은 주말부터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일인 12일에는 최고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여름 대표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즉석 스무디부터 비빔면, 망고 디저트까지 주요 품목을 일찌감치 선보이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편의점, 즉석 스무디 경쟁 본격화 편의점은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즉석 스무디 기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GS25가 가장 먼저 국내 점포에 즉석 스무디 기계를 도입했고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선보였다. GS25는 현재 107개 점포에서 스무디 기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여름 일부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34잔이 판매되기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망고 ▲그린 스무디 등 총 4종으로 연내 300여 개 점포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U도 즉석 과일 스무디 음료 '리얼 스무디' 운영 점포를 늘리고 있다. 이달 즉석 스무디 기계 200대를 전국에 추가 도입하고 하절기 음료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CU에 따르면 작년 성수기 동안 리얼 스무디 운영 점포들에서는 일평균 30잔 이상 판매됐다. 지난달 매출 역시 운영 초기인 작년 6월과 비교 시 87.4%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즉석 스무디 기기를 전국에 순차 배치했다. 도입을 위해 세븐일레븐은 2024년 12월부터 국내 현지화 작업과 함께 내부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딸기 바나나 스무디', '망고 스무디', '베리 요거트 스무디' 총 3종으로 모두 100㎉ 미만 저칼로리로 기획됐다. 농심·오뚜기·팔도는 비빔면 경쟁 라면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비빔면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배홍동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인 '배홍동막국수'를 출시하고 유재석이 출연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2021년 배홍동 브랜드 출시부터 함께해 온 모델이다. 오뚜기는 코미디언 허경환과 함께 '진밀면'을 지난달 선보였다. 진밀면은 부산 향토 음식인 밀면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신제품이다. 오뚜기에 따르면 진밀면은 출시 25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다. 쿠팡 선출시에서 완판을 기록했고 이후 오프라인 판매가 본격화하며 판매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도 지난달 신제품 '팔도비빔면 더 블루'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중면을 적용했고 액상 수프는 태양초 순창 고추장을 베이스로 8가지 과채 원물을 배합해 감칠맛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망고 디저트 경쟁도 가세 여름 대표 과일인 망고를 활용한 디저트 출시도 빨라지는 추세다. 제주신라호텔은 본격적인 애플망고 빙수 시즌에 앞서 '쁘띠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신라호텔이 처음 선보인 시그니처 디저트로 이번 쁘띠 애플망고 빙수는 기존 출시 시점보다 한 달 앞당긴 프리뷰 성격의 메뉴다. 해당 메뉴에 사용되는 애플망고는 '미니 애플망고'로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이전에 재배되는 소과를 활용했다. 일반 애플망고 빙수에 사용되는 과실이 개당 약 400g 이상인 반면, 쁘띠 애플망고 빙수에는 약 200g 내외의 소과를 사용한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로비 라운지&바 르미에르에서 '사연 빙수 컬렉션'을 운영한다. '인연(緣)'을 주제로 ▲트로피컬 망고 빙수 ▲피치 샤인 토마토 빙수 ▲말차 팥빙수 ▲전남친 빙수 등을 선보인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캐릭터 '미피'와 손잡고 '미피의 애플망고 라떼'와 '미피 망고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망고생'을 출시하며 '과일생(과일 생크림 케이크' 플랫폼을 강화했다. 망고 원물을 약 2개 분량 사용해 상단과 내부에 배치하고 망고 콤포트·꿀리·커스터드 생크림을 층층이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 한정으로 두 가지 과일을 반반으로 구성한 '과일생 듀오'(망고·피치)도 선보인다. 하나의 케이크로 서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26.04.10 16:32김민아 기자

한 달 먼저 맛본다…제주신라호텔, 쁘띠 애플망고 빙수 출시

제주신라호텔이 본격적인 애플망고 빙수 시즌에 앞서 '쁘띠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신라호텔에서 시작된 시그니처 디저트다. 제주신라호텔은 애플망고 빙수를 보다 이른 시점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달 앞당겨 프리뷰 메뉴로 선보인다. '쁘띠 애플망고 빙수'에 사용되는 애플망고는 '미니 애플망고'로,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되는 5월 이전에 재배되는 소과를 활용했다. 일반 애플망고 빙수에 사용되는 과실이 개당 약 400g 이상인 반면, 쁘띠 애플망고 빙수에는 약 200g 내외의 소과를 사용한다. 제주신라호텔은 객실 패키지 '쁘띠 애플망고 딜라이트'도 선보였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쁘띠 애플망고 빙수 1개 ▲조식 또는 중식 2인이 포함됐다. 2박 이상 투숙할 경우에는 글램핑 바에서의 시즌 칵테일 2잔이 추가 제공된다.

2026.04.06 09:45김민아 기자

망고슬래브 '네모닉 닷',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점자 프린팅 기업 망고슬래브는 휴대용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 닷'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 디자인 공모전이다. 제품·UX·UI·패키지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혁신성과 차별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 제품인 '네모닉 닷'은 점자를 모르는 일반인도 음성이나 텍스트 입력만으로 점자 라벨을 출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용 모바일 앱에 입력한 내용을 점자로 변환해 출력하며, 6점·8점 점자 형식을 모두 지원한다. 독자적인 프레싱 메커니즘을 적용해 일반 라벨뿐 아니라 금속 라벨에도 선명한 점자를 구현한다. 또 SDK·API 연동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기존 시스템에 점자 출력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B2B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망고슬래브는 최근 대한약사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약품 정보 접근성 개선에 협력하고 있다. 망고슬래브는 앞서 CES 최고혁신상을 두 차례 수상한 데 이어 이번 어워드 수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회사는 네모닉 닷을 기반으로 배리어프리 솔루션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필요할 때 바로 만들 수 있는 점자 일상화를 이뤄 점자가 더 이상 특별한 배려가 아닌 일상의 언어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26.02.26 23:05신영빈 기자

[현장] LG CNS AI 테크 서밋 2026 개막…엔비디아부터 오픈AI까지 총출동

LG CNS가 엔비디아, 오픈AI, 팔란티어 등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함께 실행 중심 기업형 AI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LG CNS는 AI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LG CNS AI 테크 서밋 2026'을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가 기업 전반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도입과 통제 체계 구축, 데이터 폭증에 따른 인프라 효율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전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는 소버린 AI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비디아, 팔란티어, 오픈AI, 시스코, IBM, HPE, VM웨어, 델 테크놀로지스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함께 망고부스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술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김태훈 LG CNS 부사장은 "AI는 이제 가능성의 시대를 지나 실제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시대로 들어섰다"며 "이제 생성형 AI의 단순 응답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업 현장에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가 내재화된 '엔터프라이즈 AI'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변화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김 부사장은 학습뿐 아니라 추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추론 비용 효율화와 운영 자동화, 관측 가능성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산업과 국가별 규제에 대응하는 프라이빗 AI와 소버린 AI가 주요 요구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키노트를 시작으로 엔터프라이즈 AI와 거버넌스, AI 인프라 효율화, 에이전틱 AI와 데이터 관리, 소버린 AI 등 주제별 트랙으로 구성됐다. 각 세션은 현장 적용 중심의 인사이트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진요한 AI센터장은 올해를 'AI실전 배치의 해'로 삼고 실제 운영 역량을 갖춘 소버린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의 변화가 그 이전 20년보다 더 컸다"고 진단하며, 2017년 트랜스포머 등장 이후 2025년 현재는 AI가 실제 산업과 물리적 세계까지 확장되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 이후 모델이 비약적으로 똑똑해지면서 B2C 경험과 B2B 현실 사이의 기대 격차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개인은 즉시 활용하지만 기업은 보안, 데이터 정합성, 시스템 연계 등 복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의 핵심을 '모델, 데이터, 운영'의 통합 전략으로 제시했다. 단일 모델 선택이 아니라 경량 모델과 고성능 모델을 작업 특성에 따라 라우팅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데이터 연결과 권한 관리, 배치 전략이 곧 소버린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모델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을 실전에 배치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기업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이에 대응해 자사 AI 플랫폼을 에이전틱 구조로 고도화하고, '에이전트웍스' 체계를 통해 기업용 에이전트 운영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모델 라우팅, 다중 모델 운영, 기업 데이터 연계, 권한 통제, UI 설계까지 포함한 통합 운영체계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인프라 전략도 구체화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이분법을 넘어 상황별 혼합 구조가 필요하며, 추론 수요 확대에 대응해 XPU 기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PU를 모두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온디맨드 서비스 활용 등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등과의 로드맵 기반 AX 프로젝트 사례도 소개하며 선도 사례가 캐즘을 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과 운영 역량을 결합한 실행형 AI 전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LG CNS는 AX 마스터 플랜 수립부터 데이터 플랫폼, 인프라 구축, 보안과 거버넌스, 운영 자동화까지 고객의 AI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을 책임지는 AX 이노베이터"라며 "오늘 공유되는 아이디어와 사례가 각 기업의 다음 실행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2.26 13:51남혁우 기자

IPO 앞둔 캔바, 망고AI·캐벌리 인수로 외형 확대…몸값 600억 달러 도전

올 하반기께 기업공개(IPO)가 유력한 캔바가 망고AI와 캐벌리를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디자인 플랫폼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크리에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상장 전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분위기다. 캔바는 어피니티, 레오나르도, 매직브리프에 이어 올해 망고AI, 캐벌리를 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전문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데이터 기반 AI 기술을 동시에 강화하게 됐다. 영국 스타트업 캐벌리는 아마존, 메타,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활용하는 2D 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지난해 인수한 어피니티가 사진·벡터·레이아웃 등 정적 디자인 영역을 보완했다면, 캐벌리는 모션 디자인을 더해 전문 디자이너 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캔바는 개별 고가 툴을 오가야 했던 기존 제작 환경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망고AI는 광고 플랫폼의 성과 데이터를 학습해 영상 광고를 자동으로 개선하는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온 AI 스타트업이다. 단순히 이미지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반영해 창작물을 반복 개선하는 구조다. 앞서 인수한 생성형 이미지 기업 레오나르도, 크리에이티브 분석 플랫폼 매직브리프와 결합하면 콘텐츠 제작부터 성과 분석, 최적화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클리프 오브레히트 캔바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망고AI 인수를 통해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팀을 위한 차세대 AI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매직브리프에 이어 망고AI의 알고리즘과 학습 시스템이 결합되면, 실시간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작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캐벌리가 합류하면서 벡터 디자인부터 모션 디자인까지 하나의 통합 크리에이티브 제품군 안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복잡하고 고가의 개별 툴에 의존해 온 전문 디자이너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캔바가 이처럼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캔바의 상장 시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600억 달러로, 미국·호주 등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AI 확산 이후 소프트웨어 기업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며 밸류에이션이 선별적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상장 시점의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단순히 AI 기능을 도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캔바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점이 강점"이라면서도 "그러나 상장 시점의 금리 환경과 기술주 투자 심리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캔바가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상당히 높아졌다. 실제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억 6500만 명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 해에만 50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됐다. 같은 해 연간 환산 매출(ARR)은 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으며 유료 라이선스 3100만 건과 함께 9년 연속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또 캔바의 AI 기능은 지금까지 240억 회 이상 사용됐다.특히 기업용 B2B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0% 성장하며 5억 달러 ARR을 기록해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직원 및 초기 투자자들의 주식을 매각하는 대규모 세컨더리 마켓 거래를 통해선 약 420억 달러(한화 56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IPO를 염두에 두고 지난 2024년에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상장을 이끌었던 '재무통' 켈리 스테켈버그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상장을 앞두고 캔바가 성장성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부각시키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장이 곧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ARR 40억 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상장 시 기업 가치 산정 기준이 어느 수준에서 형성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AI 전략이 매출 확대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줘야 시장의 보수적 시각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4 15:13장유미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 태국 남독마이 망고 판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일 밤 9시 30분 방송을 시작으로 약 3개월에 걸쳐 태국 남독마이 망고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태국 남독마이 망고는 부드러운 식감과 높은 당도(17~20브릭스)로 유명한 품종이며, 씨가 얇고 작아 그만큼 과육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 3kg(6~10과) 1박스가 3만6900원, 2박스가 6만9900원에 판매된다. 현지 작황과 설 선물 수요를 고려해 작년보다 1~2주 출하 시기가 빨라졌으며, TV방송과 모바일앱을 통해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망고가 프리미엄 과일이었던 지난 2022년 첫 판매를 시작한 이후 국내 망고 시장의 대중화를 이끈 빅 플레이어로 부상했다. 첫 해 4억 원이었던 판매 실적은 매년 고속 신장을 거듭해 누적 판매 250억 원을 넘어섰으며, 작년 한 해에만 약 70만 개의 망고를 판매하는 등 태국 망고의 대표적인 유통 채널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또 상품평도 3만 개를 넘어서며 신규 고객과 기존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고품질 망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산지 직접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현지 농장과의 협약을 통해 신세계라이브쇼핑 전용 생산라인을 만들었으며, 더 높은 품질을 위해 임원부터 실무자까지 매년 여러 차례 태국을 방문해 철저한 현장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방송 제작팀 역시 직접 현지로 건너가 생생한 현장을 담았고, 이를 방송에서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작년부터 현지 물류사와의 협업해 산지에서 항공까지 바로 이동한 후 한국의 고객들에게 직접 배송하는 항공 직송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들은 수확 후 3~5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선한 망고를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상품1담당 박진응 상무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태국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에서도 쉽게 맛보기 어려운 최상품 망고를 확보했으며, 제철 과일의 신선함을 전하기 위해 빠른 물류망도 준비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프리미엄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적극 발굴해 차별화된 채널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4 08:55안희정 기자

약국서 실시간 점자 출력…망고슬래브 '네모닉닷' 연동 추진

점자 프린팅 기업 망고슬래브는 대한약사회와 '시각장애인 의약품 안전 사용 및 정보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시각장애인의 의약품 오남용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투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망고슬래브의 소형 점자 라벨 프린터 '네모닉닷'을 약국 청구 프로그램과 연동한다. 약국에서는 번역 작업 없이 버튼 하나로 약품명, 용법, 주의사항 등 핵심 정보를 점자 라벨로 즉시 출력할 수 있다. 현장에서 즉시 생성되는 '실시간 점자 정보'를 활용하면 미리 제작된 점자의 부정확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망고슬래브는 글로벌 표준인 0.6mm의 명확한 촉각 품질을 구현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였다. 점자를 모르는 비장애인 약사도 AI 기술을 통해 환자에게 정확한 점자 복약 지도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협력은 현직 약사이자 점역교정사인 이철희 약사의 현장 경험과 망고슬래브의 기술력이 결합해 성사됐다. 망고슬래브는 약사가 별도 학습 없이도 AI를 통해 시각장애인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네모닉닷은 현장에서 필요한 순간 즉시 생성되는 점자 정보의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협약은 점자가 특수 영역에 머물지 않고 일상적인 사회적 시스템으로 통합되는 '점자 일상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시각장애인에게 정확한 의약품 정보는 생존 문제"라며 "이번 협약은 약사가 AI 기술을 통해 점자 장벽을 넘어 환자의 눈이 되어주는 진정한 '디지털 포용'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국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촘촘하고 따뜻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향후 ▲거점 약국 대상 점자 프린팅 시범사업 추진 ▲약국 맞춤형 점자 솔루션 고도화 ▲장애인 복약지도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제안 등에 공동 협력한다. 대한약사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점자 라벨 서비스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2026.01.29 10:00신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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