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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위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계획…단가 낮추기 총력

휴머노이드 기업 뉴로메카와 위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자체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이미 에이로봇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직접 개발해왔다. LG전자는 지난 30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사 휴머노이드용으로 액추에이터 '악시움' 초도생산을 시작했다"며 "양산성 검증과 품질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제조원가 절반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를 자체 생산해 가격을 낮추고,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술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이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뉴로메카, 액추에이터 적용처 협동로봇서 휴머노이드로 확대 뉴로메카는 액추에이터 핵심 부품인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모두 독자 생산한 액추에이터를 휴머노이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그간 뉴로메카는 '옵티3' 등 액추에이터를 일부 협동로봇 모델에만 적용해왔다. 뉴로메카 내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로봇이 제조업인 만큼 뉴로메카는 핵심 부품 제조 노하우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자 액추에이터를 내재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로보틱스는 모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되, 감속기와 제어기를 자체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위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개발 중이다. 위로보틱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위로보틱스는 몇백 그램(g) 수준의 압력이 팔에 닿아도 팔이 외력을 느끼고 반응하는 액추에이터를 원한다"며 "기본 모터는 구매하고 감속기와 제어기는 모두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을 자체 생산해 휴머노이드용 액추에이터를 구성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속기는 에스피지에서 조달하고 모터와 제어기는 직접 만들어 세미 휴머노이드 'RB-Y1'에 적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당 6000만원"…원가 압박이 내재화 부른다 내재화의 가장 직접적인 동인은 가격이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 수량이 많은 데다 단가도 높아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를 개발하는 에이로봇은 원가 경쟁력을 이유로 자체 생산으로 전환 중이다. 그간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주로 사용했다. 에이로봇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액추에이터가 30개 정도 들어가는데 국내 액추에이터 제품 하나당 200만원 수준"이라며 "액추에이터 비용만 6000만원이 들어가는 만큼, 자체 생산하지 않고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에이로봇은 이족 하체에 들어가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물론 상체에 사용하는 준직접구동(QDD) 액추에이터까지 직접 생산하고 있다. 기술장벽이 낮은 것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내재화 흐름을 부추긴다.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한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는 산업용 로봇에 사용하는 액추에이터보다 정밀도 요구가 크게 낮아 기술장벽이 높지 않다"며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로봇 기업들이 직접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은 1mm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하지만, 사람의 움직임은 폭넓은 오차 범위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에 요구되는 정밀도가 낮다.

2026.07.31 16:40진운용 기자

KT 540억·SKT 1348억…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왜 차이났나

정부가 KT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5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앞서 SK텔레콤(1347억원)이나 쿠팡(6247억원)에 부과된 금액보다 적은 규모다. 규제 당국은 동일한 법 위반 행위임에도 업체별 과징금 액수가 달라진 배경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항목의 차이를 꼽았다. 아울러 과징금 산정 기준이 되는 관련 매출액 규모의 차이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0일 제15회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KT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과징금 539억 79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어떻게 따지나 KT에 대한 과징금 규모는 개인정보위의 심결 이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K텔레콤과 쿠팡을 거치면서 역대 최대 과징금 처분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개인정보위는 앞서 SK텔레콤에 1347억 9100만원의 과징금을, 쿠팡에는 유출사고에 따른 과징금으로 4235억 7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비교할 때 KT의 과징금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실제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유출 정보의 중대성을 따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유출사고 과징금 부과 시, 해당 유출 사건과 관련 없는 매출은 제외하고 직접 관련된 매출의 최대 3%까지 범위 내에서 결정한다. KT의 지난해 이동통신사업 매출액은 약 6조 8000억원으로, 실제 부과된 과징금은 약 0.8% 수준이다. 과징금 대상 매출을 산정한 뒤 유출사고의 중대성 판단을 따지게 된다. 유출된 정보의 규모와 성격, 실제 피해 발생 여부, 기업의 중과실 등을 따져 ▲매우 중대한 위반 ▲중대한 위반 ▲보통 위반 ▲약간 위반 등의 4단계로 나눠 판단한다. 이어 과징금 가감요소를 반영한다. 예컨대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을 획득했거나 이용자 피해 구제 방안 마련, 조사 협조 등 유출사고에 긍정적으로 참작할 요소가 있으면 과징금이 감경되는 식이다. KT의 경우처럼 2차 피해가 발생하거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확인되면 과징금 처분을 가중하게 된다. “KT 유출 규모는 작지만, 2차 피해 발생은 심각” KT 과징금 산정을 SK텔레콤과 비교하면 2차 피해 발생과 개인정보 유출 규모, 유출된 개인정보의 중대성 등이 크게 차이를 보인다. 개인정보위는 “KT 과징금 산정에서는 소액결제 등 2차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서도 “다만 다른 사례와 비교해 유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유출된 정보 자체가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번호 등 3종에 불과했다는 점과 유출사고 관련 피해 보상이나 시정조치가 신속하게 협조됐다는 점 등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즉 KT는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1만 6647명으로, 약 2300만명에 이르는 SK텔레콤과 큰 차이가 있다. 유출된 정보도 전화번호, IMSI, IMEI 정도에 그쳤는데 SK텔레콤은 유심(USIM) 인증키와 같이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다. 3322만명의 개인정보가 우출된 쿠팡과 비교해도 KT의 유출 규모는 적은 편에 속한다. 반면 KT는 가입자 368명이 약 2억 4000만원 규모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유출로 추가 피해 사고까지 이어진 점이 과징금을 높였다는 뜻이다. 민간합동조사단의 침해조사 결과 발표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른 처분을 받게 될 OTT 티빙도 유사한 잣대로 가늠해볼 수 있다. 최종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파악된 티빙의 정보 유출 규모는 1953만 명에 달한다. 유출된 정보의 민감도에 따라 과징금이 가중 부과될 수 있지만, 쿠팡이나 이동통신사의 무선 사업 매출과 비교하면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관련 매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아울러 아직 2차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티빙 측이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한 점 등을 감안하면 과징금 규모가 대폭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거 은닉, 폐기...수사 의뢰 이후 재조사 KT는 과징금과 시정명령 외에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따라 고발이 결정됐다. 이와 달리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서버 운영체제 재설치, 서버 폐기 행위로 수사 의뢰가 이뤄졌다. KT에 대한 고발은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한 반면, LG유플러스에 대한 수사 의뢰는 형법에 따른 공무집행 방해를 적용했다. 개인정보위는 “(LG유플러스는)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관계를 경찰청에 제공해 수사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수사를 통해 새로운 실체라든지 사실이 발견되면 이를 통해 조사와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즉, 조사 종료가 아니라 수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조사 단계로 접어드는 조사 중단 상황이란 설명이다. 수사 결과가 확인될 경우 위법 사항을 다시 따지게 된다. 조사를 회피하기 위한 증거 은닉과 폐기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회에 발의된 법안을 중심으로 증거 은닉과 폐기에 대한 제재 규정, 이행강제금과 증거보전명령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과징금 산정도 관련 매출액이 아니라 회사 전체 매출액이 검토되고 있다.

2026.07.30 15:00김기찬 기자

위메이드 '미르의전설2', 초고속 육성 지원하는 '승룡서버' 8월19일 개시

위메이드(대표 박관호)가 '미르의 전설2'에 기간 한정 특화 서버를 추가하며 초고속 성장을 지원한다. 위메이드는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에 기간 한정 성장 서버 '승룡서버' 정식 개설에 앞서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19일 정식 오픈하는 승룡서버는 이용자의 쾌적한 초반부 플레이와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는 등 구간별 요구 경험치를 대폭 축소했으며, 장비 수급 환경을 개선해 사냥 과정에서 주요 장비를 비교적 수월하게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버 내 최고 레벨인 80레벨 달성 시 최고급 무기 '빙룡천도'를 지급하며, 승룡서버에서 육성한 캐릭터와 획득 장비는 향후 본 서버로 그대로 승계할 계획이다. 캐릭터 생성 시에는 모든 무공을 배운 상태로 시작하고 상시 버프(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률 25% 상승)가 적용되며, 보스 몬스터 재등장 시간도 30분으로 단축된다. 이번 사전 예약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되며 참여자 전원에게 성수의 상자 등 버프 아이템과 영물 보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규 소통 창구인 '미르의 전설2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채널을 추가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르 굿즈 추첨 이벤트를 같은 기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7.29 18:30진성우 기자

위믹스달러, 스마트 컨트랙트 탈취…552만개 무단 발행

위믹스 생태계 달러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가 무단 발행되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위믹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17분께 위믹스달러 컨트랙트 소유권이 탈취되면서 위믹스달러 552만 5525개가 무단 발행돼 외부 주소로 전송됐다. 탈취된 위믹스달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72만 4198.27개와 위믹스 3만 736개로 전환됐다. 이후 브리지를 통해 이더리움과 BNB스마트체인으로 이동한 뒤 이더리움과 USDT로 교환돼 여러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 자산은 중앙화 거래소(CEX)로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위믹스 재단은 현재 공격자 지갑 주소와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재단 측은 “관련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자산 동결을 요청하고 협조를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재단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위믹스3.0 연결 브리지 일시 중단 ▲체인링크 CCIP 서비스 및 플레이 브리지 중단 ▲백엔드 시스템 중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위믹스 재단은 “정확한 공격 규모와 전체 피해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내부 분석과 사고 대응, 생태계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후속 조치와 복구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공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27 10:26홍하나 기자

쿠키런과 K-헤리티지의 만남...대한민국관 '쿠키런 부스' 인기

[부산=정진성 기자]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에 국내 인기 게임 IP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데브시스터즈가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기 위해 꾸린 'K-헤리티지 위드 쿠키런' 부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쿠키런 특유의 색채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세계유산 17건의 실물 포스터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사내 아티스트 20여 명의 손끝에서 탄생한 이 작품들은 수천 년 역사를 관통해 온 유산의 가치와 독창적인 게임 세계관을 결합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의 세계유산을 거대한 놀이동산으로 구현한 가로 1.5m 규모의 대형 상상화 '쿠키런 K-헤리티지 테마파크'도 부스 한편을 장식했다. 햇살 가득한 낮의 활기와 '달빛술사 쿠키'가 비추는 밤의 정취를 통해 우리 유산의 아름다움을 쿠키런만의 감각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쿠키런 게임 체험존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클래식' 등 대표 게임 3종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유산을 경험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체험존 내 '쿠키런: 킹덤'에서는 미션형 퍼즐을 통해 세계유산 테마 대형 아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실루엣 이벤트로 17개의 세계유산을 알아가는 플레이를 지원하며, '쿠키런 클래식'은 세계유산 포스터 17종 수집 도전을 제공한다. 벡스코 전시장 외부에서도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한창이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는 높이 7m 규모의 용감한 쿠키 조형물과 팝업스토어가 마련됐으며, 쿠키런 테마로 현지 주요 명소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도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협업해 부산 용호만 포토존 및 벡스코 부스에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대폭 넓혔다. 친숙한 게임 콘텐츠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더 많은 관람객이 한국 문화유산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26.07.27 09:00정진성 기자

'6천만 IP의 힘'…위메이드맥스 '윈드러너 키우기', 한국·대만 양대 마켓 1위

위메이드맥스의 신작 방치형 RPG가 흥행 IP의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초반 인기 순위 정상을 싹쓸이했다. 위메이드맥스는 라이트컨이 개발한 방치형 RPG '윈드러너 키우기'가 한국과 대만 지역의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 정식 출시된 윈드러너 키우기는 출시 4일 만에 양대 마켓 정상에 올랐으며, 유저 평점 역시 4점대 중반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IP '윈드러너'를 방치형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콤보-피버-피버 버스트'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과 150여 종의 수집·성장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3000회 뽑기를 지원하는 성장 이벤트와 7일 이벤트 등 다양한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사전예약자 및 이용자 전원에게 레전더리 캐릭터와 탈것 등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길형 라이트컨 대표는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유저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안정적인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 기틀을 다지겠다"고 전했다.

2026.07.25 10:16정진성 기자

위메이드커넥트 '로스트소드', 처갓집양념치킨과 제휴 프로모션 진행

위메이드커넥트(대표 손면석)의 모바일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가 외식 브랜드 처갓집양념치킨과 제휴 프로모션을 펼친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한 '로스트 소드'가 처갓집양념치킨과 협업한다고 24일 밝혔다. 여름 시즌을 맞아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양사는 오늘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처갓집 멤버십 앱을 통해 '로스트 소드 스페셜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작위 캐릭터 포토카드 1종과 함께 게임 아이템 쿠폰이 지급된다. 쿠폰을 등록하면 다이아, 캐릭터 소환권, 펫 소환권 등의 인게임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처갓집 멤버십 앱을 통해 구매할 경우 '찬란한 제야의 종' 및 '속성석 파편'을 지급하는 전용 스페셜 쿠폰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제헌 코드캣 대표는 "게임 밖에서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6.07.24 18:40진성우 기자

위버스마인드, 대화형 AI 튜터 핵심 기술 특허 등록

위버스마인드가 학습자와의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다음 수업으로 이어가는 대화형 AI 튜터 기술의 특허를 등록했다. 개인의 관심사와 경험을 학습 콘텐츠로 활용해 몰입도를 높이는 기술로, 자사 AI 영어회화 서비스 '톡이즈'에 우선 적용됐다.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는 대화형 AI 튜터의 기억 기반 대화 생성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대화형 인공지능의 기억 기반 대화 생성 장치 및 그 방법'이다. 이 기술은 AI 튜터가 학습자와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이를 다음 수업의 주제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의 경험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학습 주제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여행 경험을 이야기하면 다음 수업에서는 '여행의 추억 공유하기'와 같은 주제가 자동으로 제안된다. 회사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대화 부담을 줄이고 관심 분야 표현을 반복 학습해 영어 회화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튜터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학습자는 이전 수업의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번 자신의 정보를 반복 설명하지 않고 맞춤형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I는 수업 맥락에 필요한 정보를 불러와 활용하며, 기억 데이터는 장기적으로 유지할 정보와 일시적으로 활용할 정보를 구분해 관리한다. 위버스마인드는 해당 기술을 AI 영어회화 서비스 '톡이즈(TALKIS)'에 우선 적용했다. 톡이즈는 AI 원어민 튜터와 대화를 통해 영어를 학습하는 서비스로 4300여 개의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이 기술을 다양한 대화형 AI 서비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학습자가 자신의 이야기로 영어를 말할 때 가장 높은 몰입도를 보인다"며 "AI 튜터가 학습자를 기억하고 그 기억이 몰입과 학습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기술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설계 노하우와 자체 AI 기술을 결합해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24 10:15안희정 기자

'올레샷'·'먹는 위고비' 주의보...식약처, 부당광고 26개 업체 고발

최근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인기가 높아지자, 이를 표방한 제품이 온라인에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온라인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하는 식품을 집중점검한 결과,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업체 26개소를 적발해 지방정부에 행정처분을 요청하고 고발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점검 결과 26개 업체가 질병 예방·치료, 의약품 또는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거짓·과장, 소비자 기만 등 부당 광고를 통해 제품 약 60만 개를 판매했다. 판매 금액은 약 1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먹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연상 표현, AI 생성 이미지 활용해 소비자 현혹 이번 점검은 최근 다이어트법으로 유행하는 '올레샷'과 '천연 위고비·마운자로 레시피'를 표방한 올리브유 제품 등의 허위·과대 광고를 적발하기 위해 실시됐다. 특히 '먹는 위고비'나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등 비만치료제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유명 연예인·약사 및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활용한 누리소통망(SNS) 짧은 영상(숏폼)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광고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점검 결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알고리즘 기반 SNS에 숏폼 형태로 반복 노출한 뒤, 영상을 클릭하면 자사 온라인 판매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해 제품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숏폼에는 '단기간 급속 감량', '지방이 배출된다',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 등 위반 정도가 높은 표현을 사용하면서도, 연결된 자사 온라인몰에서는 해당 표현을 삭제하거나 광고 수위를 낮춰 단속을 회피한 사례도 확인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점검되는 온라인 판매페이지가 아닌, 짧은 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후 삭제되거나 실제 광고주를 확인하기 어려운 SNS 숏폼 광고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반 제품의 판매가격이 매입단가 대비 최소 약 1.8배에서 최대 약 27.5배에 달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백남이 식품안전정책국 식품부당행위긴급대응단장은 브리핑에서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26개 업체 30개 제품으로, 8개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됐고, 22개 제품은 고형차, 혼합음료 등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있다”며 “건기식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일부 기능성 인정에도 급격한 체중감량 효과를 광고하거나, 질병치료 등을 표방해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22개 일반식품인데 이중 체중감량 원료가 포함된 제품은 1개 제품이었고, 그마저도 극미량만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21개 일반식품은 기능성이 인정된 성분이 없는데도 (부당광고 등으로) 매입가의 27.5배에 달하는 금액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0원대에 제품을 매입해 6만원에 판 업체의 경우 20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백 단장은 “적발 업체들은 모니터링을 온라인 쇼핑몰 위주로 하다보니 업체들이 회피 목적으로 사이트 차단이 어려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의 타인 계정을 사서 광고를 올렸고, 검색 알고리즘 통해 사이트에 접속하면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당광고를 점검해 적발하면 '벌금내면 되지' 등 단순하게 생각한다. 이에 이번에는 행정처분, 고발, 국세청 통보, 업체명 공개 등 강하게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들은 제품의 위해성 때문이 아닌 허위·과장 등 부당광고로 적발된 것으로 회수조치 되지는 않았다. 올리브유·레몬즙 등 체중감량 효과도 객관적 입증 어려워 온라인에서는 체중감량 식이요법으로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인 올레샷(OleShot)이나, 올리브유와 삶은 달걀을 함께 섭취하는 방식인 천연위고비・마운자로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레샷 관련 제품의 부당광고의 경우 해당 업체들은 올리브유 또는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혼합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체중감량은 물론 '디톡스', '저속노화', '항산화', '항염' 등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 일부 업체는 '위O비', '마운OO' 등 유명 비만치료제 상품명의 일부 글자를 가리거나 'GLP-1' 등의 표현을 사용해 일반식품을 의약품처럼 인식하도록 광고했다.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이나 약사가 제품을 추천하는 형식의 영상,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가상 인물과 지방·혈관 등 신체조직 이미지를 활용해 '식욕억제', '지방흡수 차단', '체지방 배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가 있거나 체중감량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했다. 이 같은 광고에 대해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올리브유를 캡슐에 담아 보충제처럼 복요하면 저속노화, 항노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올리브유의 체중감소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는 찾을 수 없었다”며 “지중해식 식단은 전체 식단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지, 공복에 이러한 캡슐을 복용하는 것은 설사 등의 역효과와 칼로리만 더하는 효과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몬즙 역시 신진대사를 도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과학적으로 입증이 어려운 소비자 현혹 광고문구”라며 “레몬즙은 산성 PH 약 2-3이라 반복적으로 마시면 치아 법랑질 손상, 속쓰림, 역류 악화, 구강 자극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확한 것은 이런 (효능·효과에 대한) 임상적 결과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을 확인하고, 일일섭취량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이런 일반식품은 유사원료를 사용해 효능효과도 확인이 어렵고, 근거자료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부당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SNS 숏폼 광고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등 새로운 광고 수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위반 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식품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5:34조민규 기자

OTT 웨이브, EBS '위대한수업' 선봬

웨이브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스페셜관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위대한 수업은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 15명 포함 세계 최정상급 석학 120여명 강연을 선보인 대형 지식 콘텐츠다. 웨이브는 위대한 수업 시즌 1부터 3까지 선보이며 총 92명 석학의 명강의 499편을 제공한다. 이날 시즌1을, 시즌2와 시즌3은 8월 중 공개한다. 시즌1엔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맨큐의 경제학' 그레고리 맨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이사회 의장 존 헤네시, 시즌2엔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시즌3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노벨의학상 배리 마셜 등 노벨상 수상자 6명 강의가 담겼다. 웨이브 관계자는 "드라마·예능·영화부터 EBS 지식 콘텐츠와 교양 시리즈까지 웨이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3 14:55홍지후 기자

개인정보위, 틱톡에 103억원 철퇴…"타사 행태정보 수집 위법"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맞춤형 광고를 위해 이용자의 타사 행태정보를 사실상 필수 동의 방식으로 수집·활용한 틱톡에 1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용자가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틱톡(TikTok Pte. Ltd.)에 과징금 103억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틱톡과 틱톡 라이트가 적법한 근거 없이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이용하고 개인정보를 국외 이전했다는 언론 보도를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틱톡은 광고와 콘텐츠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틱톡 픽셀(TikTok Pixel)', '이벤트 SDK(Events SDK)', '이벤트 API(Events API)' 등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다른 웹·앱 사업자에게 배포하고, 해당 도구가 설치된 서비스 이용자의 클릭, 구매, 장바구니 담기, 검색, 콘텐츠 조회 등 활동 정보를 수집해 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국내 약 7만1000개 기업이 이 같은 행태정보 수집 도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틱톡은 이를 통해 국내 활성 이용자 945만명의 타사 행태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틱톡은 이렇게 수집한 타사 행태정보를 모바일 광고식별자(GAID·IDFA)와 브라우저 쿠키 등 기기 식별정보와 결합해 회원 계정과 연결하고, 이용자의 관심사와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 그러나 개인정보위는 틱톡이 이러한 개인정보 처리 사실을 이용자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지 않았고, 맞춤형 광고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을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필수 동의 항목과 함께 묶어 동의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실상 해당 개인정보 처리에도 동의할 수밖에 없어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를 개인정보 보호법상 적법한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 국외 이전 과정에서도 위반 사항이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틱톡 라이트의 포인트 현금 인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이용자 개인정보를 해외 계열사로 이전하면서 이전하는 개인정보 항목과 이전받는 자의 이용 목적, 보유·이용 기간 등 법에서 정한 사항을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적법한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국외 이전이 각각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과징금과 함께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내렸다. 개인정보위는 "정보주체의 동의는 개인정보 처리 내용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이뤄져야만 유효하다"며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사실상 보장되지 않는 방식의 동의는 적법한 동의로 인정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내외 기업을 가리지 않고 위법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3 10:01안희정 기자

[유미's 픽] 中 AI 추격 빨라지는데…韓·美 정책 수장 공백에 '비상'

중국의 인공지능(AI)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AI 정책 컨트롤타워가 동시에 공백 상태에 놓여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규제 정책은 잇달아 추진되고 있지만 이를 조율할 핵심 책임자 인선이 늦어지면서 양국의 AI 산업 전략과 안보 대응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하정우 전 수석이 지난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뒤 3개월 넘게 비어 있다. 국가 AI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도 후임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 청와대는 지난달 2기 참모진 개편 당시에도 AI 수석 인선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기혁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이 후임으로 거론됐으나, 이후 일각에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인선 작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선이 지연되는 사이 정부 AI 정책은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AI 기본법이 지난 21일 시행됐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전국민 대상 국산 AI 서비스인 '모두의 AI' 사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선 각 사업이 모델 개발과 컴퓨팅 인프라, 공공 서비스, 산업 확산, 안전 규제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AI 수장 선임이 하루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여러 부처가 관여해 사업 간 우선순위와 예산, 규제 기준을 조정할 청와대의 역할도 커진 상황이다. 청와대에선 8월 중하순께 AI 수석과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후임자 발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상무부 산하 인공지능 표준·혁신센터(CAISI)의 크리스 폴 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사임했다. 사임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아르빈드 라만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소장이 직무대행을 맡았다. CAISI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xAI 등 주요 AI 기업과 협력해 첨단 모델의 안전성과 국가안보 위험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AI가 사이버 공격이나 화학·생물무기 개발, 데이터 오염 등에 악용될 가능성을 검증하고 모델 출시 전 정부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백악관 AI 정책 지휘체계의 공백도 이어지고 있다. AI·가상자산 정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색스가 지난 3월 특별정부직 임기를 마친 뒤 별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서 백악관 차원의 전략 조정 기능도 약해진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초기 바이든 정부의 AI 규제를 철회하며 기업 자율과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후 중국 AI 기업의 기술 추격과 국가안보 우려가 커지자 첨단 모델의 출시 전 검증과 정부 감독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하지만 정책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 백악관 AI 총괄과 상무부 안전성 검증기관의 지휘부 공백까지 겹치면서 규제 기준과 평가 절차의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AI 기업의 투자와 제품 출시 계획이 지연될 수 있고 정부의 안보 대응 속도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의 AI 정책 지휘부가 흔들리는 동안 중국은 기술과 국제 협력망을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 모델로 글로벌 AI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문샷AI와 알리바바, 바이두 등도 오픈소스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중국은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 AI 질서 구축에도 나섰다. 지난 16일 러시아와 브라질 등 2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AI협력기구 설립 협정을 체결하고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인프라, 인재 양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AI협력기구는 중국이 미국 중심의 AI 규범과 공급망에 맞서 별도의 협력 축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오픈소스 모델과 저렴한 이용료를 앞세워 신흥국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국제 표준과 정책 논의에서도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한미 양국이 중국의 추격에 대응해 AI 산업 투자와 규제 체계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지만 이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을 지휘축이 약해진 상태란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한국은 여러 부처에 흩어진 사업과 예산을 조정해야 하고, 미국은 산업 진흥과 국가안보 규제 사이에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가격과 오픈소스, 국제 협력 체계까지 동시에 넓히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도 후임 인선을 서두르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과 안보, 규제를 일관되게 조율할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2 10:23장유미 기자

위메이드맥스, 방치형 RPG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 한국·대만 출시

위메이드맥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핵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으로 방치형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위메이드맥스는 라이트컨이 개발한 방치형 RPG 신작 '윈드러너 키우기'를 한국과 대만 지역에 정식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윈드러너 키우기'는 글로벌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원작 '윈드러너'의 감성을 방치형 장르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콤보와 피버 등을 활용한 독자적인 전투 시스템을 적용해 역동적인 타격감을 구현했다. 출시 버전에는 150여 종의 캐릭터와 소환수, 탈것이 포함됐으며 7개 지역 테마와 6개 던전이 마련됐다.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아레나'와 휴식형 꾸미기 콘텐츠 '소환수랜드' 등도 함께 제공된다. 라이트컨은 정식 서비스를 기념해 인게임 재화와 소환권을 지급하는 '성장 지원 3000 뽑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전예약자와 기념 쿠폰 사용자에게는 각각 레전더리 캐릭터 '스텔라'와 탈것 '창공의 지배자 그리핀'을 지급한다. 이길형 라이트컨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윈드러너 IP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작품"이라며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방치형 RPG의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07.21 15:20정진성 기자

위로보틱스, 한·중·일 여자배구 슈퍼매치 스폰서 참여

위로보틱스는 다음달 제주도에서 열리는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 간 진행된다. KBS N이 주최·주관하는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 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의 여자배구팀이 경기를 펼치는 스포츠 행사이다. 대회 참가국인 한국·중국·일본은 모두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이 판매되고 있다. 윔은 사용자의 보행 의도를 감지해 걷는 힘을 보조하는 1.6kg의 경량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이다. 위로보틱스는 윔이 실제 판매되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소비자들과 접점을 만들고 대한민국에서 개발된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의 전 경기는 국내에서 KBS N스포츠와 다음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위로보틱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 현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중계를 시청하는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 팬들에게도 위로보틱스 브랜드와 윔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로보틱스는 대회 기간 제주 한라체육관 내부에 윔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경기장을 찾은 배구 팬들은 윔을 직접 착용하고 걸어보며 사람의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쉽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공동대표는 "제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윔을 직접 착용하고 걸어보며 웨어러블 로봇을 쉽고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0 10:34진운용 기자

위메이드, '스테이블넷 월렛 버전 2' 공개...규제 친화 프라이빗 송금 지원

위메이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본격 나선 가운데, 프라이빗 송금 기술 등을 구현한 월렛(지갑)을 제공한다. 해당 월렛은 AOS 및 iOS 모바일 운영체제와 PC 크롬(Chrome) 확장프로그램을 모두 지원하며, 별도 체험 신청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스테이블넷 월렛(StableNet Wallet) 버전 2'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테이블넷 월렛 버전 2는 모든 거래 정보(입·출금, 결제 등)가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급여나 자산 규모 등 외부에 노출되는 민감 정보를 평소에는 보호하고 필요시에만 선택적으로 공개하는 프라이버시 설계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적용한 핵심 기술은 '스텔스 어드레스(Stealth Address)'다. 이를 활용해 제3자인 외부 관찰자에게는 상세 거래 정보를 철저히 가리지만, 권한을 가진 특정 사업자나 감독 기관은 투명하게 감사·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투명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규제 친화형 프라이빗 송금 체계를 완성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위메이드는 시중 은행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성(UX)을 그대로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 장벽에 부딪히거나 별도의 학습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기존 금융 앱을 쓰듯 익숙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송금할 수 있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스테이블넷 월렛 버전 2 공개는 추상적인 주장에 그치지 않고, 대중이 사용 가능한 실제 동작하는 앱을 통해 금융 혁신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프라이버시 보호와 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월렛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제 금융 시나리오에 적용 가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7.15 10:34이도원 기자

국가유산청, 한국·중국·일본·대만 근대건축유산 국제학술대회 개최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와 연계한 국제학술대회 '동아시아 대도시 근대건축 유산의 가치 재발견과 다자간 협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도코모모코리아가 주관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벡스코(BEXCO) 제2전시장과 부산 소재 유적지 일원에 마련하며,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동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근대건축유산의 보존·활용 과제 등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의 담당 부서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 근현대유산과다. 누구나 당일 현장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도코모모코리아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먼저 행사 첫째 날인 24일에는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오전 10시부터 '동아시아 근대건축 보존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윤인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총 3개 주제(10건) 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인 '동아시아 지역 근대건축 보존을 위한 제도와 사례'에서는 니시자와 야스히코 나고야대(일본) 교수, 김종헌 배재대 교수, 황준밍 중원대(대만) 교수, 이규철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이 동아시아 건축유산 보존 제도와 도시개발 간의 충돌 및 조정 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인 '대도시 근대유산의 활용, 보존 사례'에서는 이연경 연세대 교수, 왕위평 국립가오슝과학기술대(대만) 부교수, 슌슈쯔 동아대 교수, 아지사카 토루 도코모모재팬(DocomomoJapan) 대표이사가 철거 위기를 극복한 한국·일본·중국·대만의 주요 근대유산 보존 및 재생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세 번째 주제인 '피란수도 부산 근대유산 보존'에서는 김기수 동아대 교수, 김훈 경북대 교수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적 가치와 원도심 근대건축의 보존·활용 전략을 논의한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국내·외 발표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져 동아시아 대도시의 근대건축유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5일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는 전문가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현장을 둘러보는 답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정부청사, 부산항 제1부두, 영도 일대 산업유산 등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동아시아 차원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소중한 근현대건축유산이 진정성 있게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15 09:20이도원 기자

위메이드맥스, 인디게임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에 투자…신규 IP 확보

위메이드맥스가 인디게임 생태계와 동반 성장 위한 장기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대표 손면석)는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 레드브릭하우스(공동대표 김혁진, 홍지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유망 개발사 발굴과 신규 IP 확보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독창적인 게임성과 새로운 IP를 보유한 인디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창의적인 개발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레드브릭하우스는 네오위즈에서 인디게임 발굴과 투자, 퍼블리싱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들이 설립한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다. 잠재력 있는 국내외 개발사를 발굴해 게임 개발부터 퍼블리싱, 글로벌 서비스, IP확장과 부가사업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으며, 개발사의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퍼블리싱 철학을 바탕으로 ▲로그라이크 슈터 ▲코옵 익스트랙션 ▲액션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창의적인 개발 역량을 보유한 개발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게임성과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장르와 플랫폼, 지역별로 다변화된 멀티 스튜디오 성장 구조를 강화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양사는 유망 인디 개발사 발굴부터 퍼블리싱, 글로벌 서비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맥스의 자체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레드브릭하우스의 인디게임 퍼블리싱 전문성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신규 IP를 확보하고, 국내외 인디게임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위메이드맥스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레드브릭하우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창의적인 개발사들과 함께 새로운 게임과 IP를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혁진·홍지철 레드브릭하우스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더 많은 인디 개발사들이 안정적으로 게임 개발과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게임을 발굴하고, 국내 인디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7.14 12:01이도원 기자

인류 사라져도 남는다…기후 위기 기록하는 '지구의 블랙박스'

호주 태즈메이니아주의 폐쇄된 공항에 인류의 기후 위기를 기록하는 독특한 대형 철제 구조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구조물은 인류가 재앙을 향해 나아가는 모든 과정을 기록하는 '지구의 블랙박스'다. CNN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지구의 블랙박스(Earth's Black Box)'가 호주 본토에서 약 240㎞ 떨어진 태즈메이니아 섬 서부의 화강암 지대에 건설될 예정이며,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조물의 외형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시내버스 크기의 본체는 두께 3인치(약 7.6㎝)의 강철로 제작되며, 외부는 콘크리트 패널로 둘러싸인다. 지붕에는 내구성이 높은 유리가 사용되고 그 아래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내부 장비를 보호하는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블랙박스에는 기온과 해수면 상승 기록은 물론 정치 지도자들의 연설, 기후 관련 보고서 등 수백 가지의 기후 변화 관련 데이터가 저장된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환경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 라우저 랩(Rouser Lab)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롭 비미쉬는 이 장치에 대해 "본질적으로 파괴가 불가능하고 자체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 기록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는 전 세계와 연결돼 최신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은 온라인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데이터 축적에 그치지 않는다.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붕괴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미래 문명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지구의 블랙박스'는 예술 설치물이자 데이터 저장소, 타임캡슐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대중에게 환기시키기 위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다만 일부 기후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실제로 대중의 인식을 바꾸고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먼 미래의 후손들이 저장된 데이터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처음 공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4년이 지난 현재도 구성 요소 조립만 진행 중일 뿐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비미쉬는 "이 프로젝트는 매우 대담한 시도"라며 "정교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건축 허가, 무엇보다 충분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자금은 기부금으로 마련되고 있으며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올해 안에 가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텍사스공과대학교 대기과학자이자 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TNC) 수석 과학자인 캐서린 헤이호는 이 장치가 "지구가 이미 간직하고 있는 기후 변화의 흔적을 검증하는 또 하나의 기록물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일대학교 환경대학원의 기후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앤서니 라이저로위츠는 "기후 변화는 즉각적인 공포를 주는 위협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만성적인 문제"라며 "대중의 기억 속에 기후 위기를 남기려면 같은 메시지를 오랜 기간 반복해서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1 12:0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락앤락·유베이스·썬포토 3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과징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락앤락(밀폐용기 등 플라스틱 제품 제조), 유베이스(기업 대상 콜센터 아웃소싱 서비스 제공),썬포토(사진·영상장비 판매) 3사에게 총 7억 100만 원의 과징금과 54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체적으로, 락앤락에는 과징금 5억 300만 원에 과태료 540만 원 및 공표명령을, 유베이스에는 과징금 1억 6800만 원과 공표명령을, 썬포토에는 과징금 3000만 원과 공표명령을 각각 내렸다. 개인정보위는 8일 제13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이들 3개 사업자에게 이 같은 결정을 했다. ■ 락앤락: 과징금 5억 300만 원, 과태료 540만 원 부과 및 공표명령 신원 미상의 해커가 2024년 4월 메일 서버에 존재하는 취약점을 악용해 이 회사 내부 시스템에 침입해 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유출(1차, 2024.5.29.~2024.5.30.)했다. 이후 2024년 11월 내부 시스템에 재침입해 파일서버 내 업무자료 등을 유출(2차, 2024.11.22.~2024.11.26.)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두 차례에 걸쳐 약 130만 명의 개인정보(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및 임직원의 개인정보(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통장 사본 등) 1111건이 유출됐다. 조사 결과, 락앤락은 유출 과정에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대용량 트래픽을 탐지 및 대응하지 못해 해커의 협박메일 수신시까지 유출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또 2022년 공개된 보안 취약점을 업데이트 하지 않았고, 주요 서버 관리자 계정에 동일한 비밀번호를 적용했고, 고유식별정보를 암호화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다수 위반했다. 임직원 개인정보 및 폐점 매장 구매자 정보(총 4만9466건)를 파기하지 않은 사실도 개보위는 확인했다. 이에, 개보위는 락앤락에 과징금 5억 300만 원, 과태료 540만 원을 부과하고, 처분받은 사실을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공표할 것을 명령했다. ■ 유베이스: 과징금 1억 6,800만 원 부과 및 공표명령 해커가 2024년 4월 유베이스가 운영하는 대표 홈페이지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해 문의게시판 이용자 1852명의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회사명)를 유출하고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조사 결과, 유베이스는 외부에서 관리자 페이지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하면서 접속 권한을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또한, 안전한 인증수단 없이 아이디·비밀번호 만으로 접속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접속기록 보관·관리도 미흡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는 유베이스에 과징금 1억 6800만 원을 부과하고, 처분받은 사실을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공표하게 했다. ■ 썬포토: 과징금 3000만 원 부과 및 공표명령 > 해커는 2024년 8월 썬포토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관리자 계정으로 접속해 회원 약 17만 명의 개인정보(이름, 아이디, 휴대전화번호, 성별 등) 및 주문정보(13건)를 유출했다. 또 주문자 1인에게 썬포토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썬포토는 웹사이트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접속 권한을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으로 제한하지 않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속기록을 보관·관리하지 않는 등 안전성 확보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썬포토에게 과징금 3000만 원을 부과하고, 처분받은 사실을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공표하게 했다. ■ 이번 조사·처분의 의의 최근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 미흡, 안전한 인증수단 미적용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 소홀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속 권한을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 등으로 제한해야 하며, 특히 외부에서 접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이디, 비밀번호 외 추가 인증 수단을 적용할 것을 개인정보위는 당부했다.

2026.07.09 10:00방은주 기자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후폭풍…국민연금 손실 논란 부상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책임론과 함께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8일 정치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오는 9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만나 MBK에 대한 투자 현황과 홈플러스 관련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을지로위는 앞서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해 왔다. 논란의 핵심은 국민연금이 MBK를 통해 홈플러스에 투자한 자금의 회수 가능성이다. 국민연금은 2015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상환전환우선주(RCPS) 5826억원, 보통주 295억원 등 총 612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초 홈플러스 RCPS의 공정가치를 0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말 기준 RCPS 평가액은 약 9002억원이었지만, 실제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보통주에 이어 RCPS까지 전액 손실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MBK 제재 절차도 변수로 거론된다. 금감원은 최근 MBK에 대해 직무 일부정지를 포함한 중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재심의위원회 결정은 금감원장 자문 성격으로, 최종 제재는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금감원 제재 과정에서는 홈플러스 RCPS 조건 변경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MBK 측 특수목적법인이 홈플러스와 RCPS 발행 조건 변경에 합의했고, 이후 홈플러스가 해당 RCPS를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회계 처리하면서 투자자 상환권과 회수 가능성이 약화됐는지가 쟁점이다. MBK는 이와 관련해 RCPS 조건 변경이 홈플러스의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보전을 위한 합리적 운용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또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와 조건이 변경된 RCPS는 법적으로 별개며,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 조건 자체는 변경되지 않았다고 설명해 왔다. 홈플러스 사태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회수 가능성과 사모펀드 운용사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6.07.08 18:4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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