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대전 가명정보 센터' 개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대전광역시는 28일 대전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서울, 강원, 부산, 인천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설립됐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대전시를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설치 지역으로 선정하고, 구축 비용 3억원을 지원함과 동시에 시스템‧공간 구성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했다. 대전시는 센터 개소에 맞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지역 4개 종합병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충청권의 가명정보 활용 확대를 위한 준비를 추진해왔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데이터안심구역을 유치하고 빅데이터 오픈랩 자체 구축을 통해 금융·통신·교통 등 주요 분야 데이터 13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전략 사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헬스 분야 데이터의 가명처리와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충남대 정보화본부에 자리잡은 대전센터는 앞으로 대전지역 가명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해 같은 건물에 위치한 데이터 안심구역, 빅데이터 오픈랩, 정보화 교육센터와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연구자와 데이터 제공자 매칭 ▲데이터의 가명처리 ▲재현데이터 구현 ▲솔루션 제공 ▲컨설팅·교육 등 데이터 활용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 최장혁 부위원장은 센터 개소식 후, 대전지역 소재 병원,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데이터 활용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가명정보 활성화를 위해 결합 절차 간소화, 데이터 활용을 위한 비용 지원, 지역 데이터 전문가 육성, 가명정보 활용 특화·시범 모델 추진시 지역 기업 참여 기회 제공 등을 건의했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대전센터가 대전·중부권의 데이터 활용 거점으로서 데이터 기업, 대덕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종합병원 등과 협력해 지역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봉 대전시 부시장은 “대전시는 대전 빅데이터 중장기 5개년 기본 계획에 따른 데이터산업 육성과 통합 데이터 허브 구축에 대전센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