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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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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5호기, 오늘 낮 12시 25분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누리호 5차 발사 시각이 정해졌다. 7일 낮 12시 25분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오전 8시 누리호 5차 발사 시각 확정을 위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발사 시간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의 목표 궤도 진입을 목표로 ▲누리호의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우주 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7일 새벽 5시부터 발사체와 발사대 센서, 장비등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사 준비는 계획된 일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평균은 초속 2m, 순간 최대풍속은 5m로 발사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발사대 주변의 지상풍은 평균풍속이 초속 15m를 초과하거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1m를 초과할 경우 발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오 청장은 "어제 오후 2시께, 풍선에 라디오존데라는 소형 기상관측장비를 매달아 약 20km 고도까지 띄우면서 고층풍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한 결과, 누리호의 발사 가능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낙뢰와 관련한 발사 제한 조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환경 상황도 양호한 상태다. 우주환경센터 7일 예보에 따르면 태양흑점 폭발과 태양입자 유입에 따른 경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지자기와 전리권 교란도 누리호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국제우주정거장과 운용 중인 위성, 우주잔해물 등 추적 가능한 우주물체와 누리호의 비행경로 간 충돌 가능성도 발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위험요소는 없는 것으로 발사위원회 측은 내다봤다. 오 청장은 "이 시간 이후 발사대에서는 연료와 산화제 충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연료인 케로신 충전은 오전 9시 40분께, 산화제인 액체 산소 충전은 오전 10시 15분께 시작될 예정이고, 각각의 충전에는 약 70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09:37박희범 기자

남부발전, 재해복구센터에 '차세대 배터리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재해복구(DR)센터의 리튬이온배터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9일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DR센터 차세대 BSS(Battery Safety system)' 구축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DR센터의 배터리 화재 위험을 줄이고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차세대 BSS를 구축했다. 남부발전은 신세종 DR센터에서 운용하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건물 외부에 새로 구축한 전용 보관시설로 이전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실과 시스템실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해 배터리 화재가 핵심 정보시스템으로 확산할 위험을 차단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면 열폭주가 지속되거나 재발화할 수 있는 특성을 고려해, 15분 이내에 배터리를 완전히 침수할 수 있는 침수설비를 설계했다. 냉각을 통한 열폭주 확산 위험을 대폭 낮추는 데 중점을 둔 조치다. 차세대 BSS에는 연기 감지기와 스프링클러·배연설비를 구축하고, CCTV와 시설관리시스템(FMS)을 연계해 시설 상태를 24시간 상시 관제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관할 소방서 연계 체계와 화재수신반도 통합 구축했다. 김경민 남부발전 AX본부장은 “이번 차세대 BSS 구축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위험성을 차단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핵심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DR센터의 종합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공공 데이터 보호와 안정적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9:08주문정 기자

오픈AI, 안전성 미충족 'GPT-6.1 아스트라' 출시 철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시스템의 통제 이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픈AI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차세대 모델 출시를 철회했다. 주요 AI 개발업체가 안전 우려 때문에 새로운 모델의 출시를 포기한 건 이례적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음 달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에 탑재할 예정이었던 'GPT-6.1 아스트라'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치 자인 오픈AI 안전 시스템 책임자는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부 평가에서 아스트라가 이전 모델보다 정렬과 권한 범위 두 영역에서 퇴보해 회사가 요구하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렬은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지시에 얼마나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평가하는 개념이다. 아스트라는 자신이 특정 작업을 수행했는지 여부를 사용자에게 일관되고 정직하게 알리지 않는 등 기만적 성향이 이전 모델보다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권한 범위에서도 문제가 확인됐다. AI가 사용자의 별도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작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안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외부 도구와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행동이 나타난 것이다. 반면 작문 능력과 복잡한 작업을 사람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오픈AI는 아스트라의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안전성과 정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만큼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차기 모델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AI 업계 전반에서 시스템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오작동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나왔다. 최근 몇 주간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경쟁사들에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고 안전 기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자체적인 AI 개발 속도 역시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자인은 WSJ 측에 "안전과 정렬 문제에는 항상 상충 관계가 존재한다"며 "모델이 주어진 범위를 지키면서도 작업 도중 장애물이나 난관에 부딪혔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게으른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아스트라에서 확인된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심층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6.09.29 17:02이나연 기자

청소년 SNS·AI 과몰입 막으려면…"플랫폼 설계부터 안전하게"

청소년 사이에서 SNS·AI 이용이 빠르게 늘면서 과몰입과 정서적 의존 등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청소년과 보호자가 이용을 조절하는 데만 의존하기보다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서비스 특성과 위험도에 따라 규제를 달리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정하·한지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정보통신법학회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청소년에게 안전한 디지털 환경, 누구의 책임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상윤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와 김나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보가 각각 발제를 맡았다. 최근 온라인 환경에서의 청소년 SNS 중독과 위험 문제에서 플랫폼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속속 내려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배심원단이 메타와 구글에 6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한 판결과 SNS 중독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메타가 미국 48개 주에 최대 18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새 법률 제정·망법 개정안 사이 결정 필요…민관 논의 병행해야 상 교수는 이같은 판결을 짚어보며 해외 주요국의 플랫폼 규제 현황과 아동·청소년의 SNS 규제 현황을 소개했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서비스 유형과 이용자 규모별로 불법 유해 정보 유통 방지를 위한 차등적인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영국 온라인 안전법(OSA)은 플랫폼들이 아동 보호 관련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간 서비스, 검색 서비스로 사업자를 구분해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호주는 아동 사이버 괴롭힘, 성인 사이버 학대 등 5개 주요 핵심 제도로 구분해 특정 유형의 콘텐츠를 규제하도록 법안을 설계했다. 해외 주요국에서는 청소년의 SNS 이용도 규제하고 있는데, 호주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6세 미만 이용자에 한해 SNS 계정 보유·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이와 같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본에서는 15~19세 청소년 과반이 SNS 이용 제한에 찬성하는 입장을 견지했다. 프랑스와 미국, EU 등에서도 관련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동·청소년 SNS 이용과 관련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여러 건 발의된 바 있다. 글로벌 환경에서는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설계에 의한 안전 모델) 측면에서 접근하려는 추세지만, 망법에서는 불법·유해 정보가 유통된 이후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후 규제하고 있다. 상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본법 성격의 법률을 새로 제정하는 것과 기존 망법을 개정하는 것 사이에서 결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 사업자, 정부가 같이 논의하는 공동 규제 부분이 꼭 필요하다”며 “중독을 유발하는 알고리즘과 이에 기반한 맞춤형 광고는 어떻게 규제할지도 핵심적으로 논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AI 규제 성격 달라졌다…개인화·알림 등 설계 같이 봐야 '청소년 AI 이용제한 이슈와 과제'에 대해 발제를 진행한 김 조사관보는 AI 이용을 운전에 비유하며 사업자의 안전 설계 의무라는 안전벨트와 위험 기반 차등 규율이라는 신호등을, 보호자·청소년 AI 리터러시라는 운전교육이 함께 갖춰질 때 청소년들이 AI 혜택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국 9~17세 청소년 12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가 AI를 사용하거나 접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이 중 24%는 매일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국내 청소년 3300명을 상대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94.4%가 생성형 AI 챗봇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 조사관보는 AI 규제에 있어 핵심은 위험의 성격이 달라진 것이라고 짚으며, 현재는 대화와 같이 반복되는 상호작용 구조에 있어 사후 삭제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개인화·알림 등과 같은 설계 요소를 함께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보상에 반응하는 신경계가 성인보다 활성화돼 있어 칭찬과 공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면 인지 통제 기능은 아직 부족해서 보다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예견 가능한 위험을 평가하고 연령에 맞는 기본 설정 등을 서비스 안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통제 문제 대두되나…서비스 특성별로 다른 규제 필요 이날 토론에서 윤영호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회가 급격히 발전한 반면 사고 체계는 여전히 1970년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사회로 접어들면서 AI와 관련 부작용들이 나타날 때 통제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며 악행 근절의 원칙, 선행의 원칙, 자율성 존중의 원칙, 정의의 원칙이라는 의료 윤리의 4대 원칙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청소년 SNS 중독 등은 기업과 국가의 책임이라며 입법 과제로 안전 조치의 의무, SNS 통제 방법에 대한 정신 건강 연구, 디지털 중독 해결 예산 마련, 디지털 건강 분담금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청소년 특수성을 이해하면서 관련 제도를 고민해 봐야 한다며 EU처럼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장은 “SNS와 AI는 같은 원칙이지만, AI는 이용자의 질문과 감정에 직접 반응하고 SNS는 과몰입과 과한 신뢰, 의인화가 문제”라며 “서비스 특성과 위험도에 따라 규제 프레임워크도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혜선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박사는 “SNS나 AI 문제는 기존 인터넷 정책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위기 상황”이라며 “병원균으로부터의 격리가 아닌 백신을 통한 면역을 확보하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집행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조절 역량을 확보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제도를 설계할 때 불확실성을 줄여가는 과정 자체도 절차적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6.09.28 18:26박서린 기자

컴투스엔, 소방관 대상 AI·XR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 체험 행사 진행

컴투스엔이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과 함께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안전한마당'에 참가해 AI·XR 기반 마인드케어 솔루션 '무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 컴투스엔은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과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무아홈을 선보였다. 현장에서는 소방관들이 직접 무아를 체험하며 스트레스 관리 등 실제 근무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무아홈은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XR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형 마인드케어 솔루션이다. 개인별 상태에 맞춘 콘텐츠를 추천해 몰입형 XR 환경에서 짧은 시간 동안 휴식과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장에서 무아를 체험한 소방관들은 콘텐츠의 몰입감과 수면실 등 휴식 공간 내 설치 활용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방청 설문조사 결과 응답 소방공무원 6만1517명 중 11.2%가 최근 1년간 외상 사건을 15회 이상 경험했다고 답한 만큼, 고위험군을 위한 실질적인 심리 회복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번 참가는 지난 7월 컴투스엔이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무아홈을 활용해 화상 환자 및 소방관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고위험군을 위한 심리 회복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컴투스엔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방관들이 무아를 직접 경험하고 실제 근무환경에서의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마음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직군과 현장을 찾아 무아의 활용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3:38백봉삼 기자

[AI는 지금] AI 위험 경고만 해선 안 된다…팔란티어, '기업 책임론' 제기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안전 논쟁에 '기업 책임론'을 꺼냈다. AI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외부 감시를 강화하기에 앞서 기술을 만든 기업이 발생한 문제에 직접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AI에는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막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프 CEO는 AI를 개발한 기업과 경영진에게 민사뿐 아니라 형사 책임까지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위험한 기술을 개발했다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AI 기업이 안전 지침과 안전장치를 제대로 지키는지 독립적인 제3자가 평가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AI 안전을 평가하려면 관련 기술을 이해하는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이들 상당수가 이미 기업 등에 고용돼 있어 평가자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카프 CEO는 AI 기업이 떠안을 법적 책임을 설명하면서 국유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고객사의 데이터와 사업 노하우가 AI 모델에 들어간 뒤 경쟁사 등에 활용될 경우 해당 기업들이 대규모 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팔란티어 고객사들도 자사 사업 노하우가 AI 모델에 흡수돼 다른 기업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프 CEO는 AI 기업을 국유화하지 않을 경우 고객사들이 소송에 나설 수 있다며 정부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카프 CEO는 "전 세계 10%를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든다면 그에 따른 민사·형사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8 17:38김동원 기자

'AI 속도조절론' 앤트로픽, 트럼프 정부와 안전 문제 논의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고성능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앤트로픽 측과 AI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에밀 마이클 전쟁부(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전날인 15일(현지시간) 톰 브라운 앤트로픽 최고컴퓨트책임자(CCO)와 화상으로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아모데이 CEO가 12일(현지시간) 3800단어 분량의 에세이를 통해 AI 안전 문제와 정부 규제 필요성을 제기한 직후 이뤄졌다. 아모데이 CEO는 에세이에서 가장 발전된 AI 시스템의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연구자들이 잠재적 위험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위험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규제에 반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AI에 필요한 유일한 안전장치는 자신의 대통령직"이라며 "AI 개발을 늦추는 것은 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앤트로픽과 미국 정부는 올해 군사적 AI 활용 범위를 놓고도 충돌했다. 전쟁부와 앤트로픽의 협상이 결렬된 뒤 전쟁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브라운 CCO는 이후 정부와의 관계 개선 및 고성능 AI 모델 수출 통제 문제를 놓고 협상을 주도했다. 전쟁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프론티어(최첨단) AI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도 "앤트로픽에 대한 우리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6.09.16 10:01이나연 기자

앤트로픽, 바이러스 변이 연구 계정 차단…군사적 악용 우려

앤트로픽이 자사 인공지능(AI) '클로드'를 이용해 위험한 바이러스 연구를 진행하려던 과학자들의 시도를 차단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공개한 AI 악용 사례 보고서에서 클로드가 민감한 생물학 연구에 활용된 사례 5건을 공개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클로드 이용이 제한된 지역에서 우회 접속하거나 실제 연구 목적을 숨겨 안전장치를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앤트로픽은 관련 계정을 차단했다. 지난 5월에는 한 과학자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연구비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클로드의 도움을 요청했다. 연구는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 회피 능력에 영향을 주는 변이를 살펴보는 '기능획득 연구'였다. 기능획득 연구는 바이러스 등 생물체의 특성을 변화시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연구다.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고 질병을 일으키는지 파악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연구 결과가 병원체의 전파력이나 유해성을 높이는 데 쓰이면 위험한 바이러스를 만드는 데 악용될 우려도 있다. 이번 치쿤구니야 연구에는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해 바이러스의 변화를 살펴보는 실험도 포함돼 있었다. 치쿤구니야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감염되면 발열과 심한 관절통 등이 나타나고 일부 환자는 통증이 수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 앤트로픽이 더 우려한 부분은 연구가 진행될 장소였다. 연구비 신청서상 민간 연구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실제 실험은 군사 연구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정상적인 백신·치료제 연구일 가능성도 있지만 위험한 병원체 연구 결과가 군사적으로 활용될 가능성까지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다만 앤트로픽은 이 연구가 실제 무기 개발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생물학 분야에서는 같은 연구 결과가 질병 예방에도 쓰이고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데도 이용될 수 있어 연구 내용만으로 의도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이 연구자와 기관의 이름이나 소속 국가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런 불확실성을 고려한 조치다. 치쿤구니야만 문제가 된 것은 아니다. 앤트로픽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포유류에 적응하는 과정 등을 연구하면서 클로드를 사용한 사례도 확인했다. 국가와 연관된 감염병 연구기관에서 천연두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비 신청서 작성에 AI를 활용한 사례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AI의 과학 연구 능력이 높아진 점은 이런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과거 AI는 전문 연구자가 수행하는 복잡한 생물학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어려웠지만 최근 모델은 연구 자료를 분석하고 연구 과정에 필요한 작업을 지원하는 능력이 높아졌다. 과학자의 연구를 돕는 능력이 커진 만큼 같은 기능이 위험한 연구에 사용됐을 때 제공할 수 있는 도움도 커졌다는 의미다. 앤트로픽은 이에 따라 생물학 관련 질문을 탐지하고 위험성이 높은 요청을 막는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있다. 실제로 최신 모델에는 생물학 관련 요청을 실시간으로 분류해 위험한 정보 제공을 제한하는 장치가 적용됐으며 검증된 연구자에게만 일부 고성능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는 생물학 연구 외에도 AI가 무기 개발과 감시 등에 사용된 사례가 담겼다. 러시아 연계 세력은 클로드를 사이버 공격과 선전 활동에 활용했고 중국과 이란 정부 연계 세력은 반체제 인사 등을 감시하는 데 AI를 이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러시아·예멘에서는 총기와 미사일, 무장 드론 등 재래식 무기 관련 작업에 클로드가 활용된 사례도 확인됐다. 제이컵 클라인 앤트로픽 위협정보 책임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은 이 연구가 무기화를 목적으로 했는지 여부"라며 "군사기관에서 기능획득 연구를 진행한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6.09.11 16:44김동원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현장 맞춤형 위험성평가 경진대회 진행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제3회 폴라(POLA)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1일 진행됐다. 기관의 주요 사업별 특성을 반영한 가상 작업 환경을 제시하고, 참가자가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위험성을 평가했다. 대회에는 4인으로 이뤄진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기관이 담당하는 우편물 운송, 국제물류, 소포위탁배달, 물류센터 운영 등 4대 주요 사업 작업 환경을 가상으로 재구성한 문제가 주어졌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심사엔 해당 사업 소속 내부위원 1명과 외부 안전, 보건 전문가 2명이 참여했다. 각 팀이 발굴한 유해·위험요인 수준과 개선 아이디어 등 평가 결과 전반을 종합 심사했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1팀, 최우수 1팀, 우수 2팀, 장려 2팀을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오기호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 참여 안전 활동을 지속 추진해 안전보건 역량을 높이고, 안전이 업무의 기본이 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1 22:01홍지후 기자

미국 연방법원 "앤트로픽, 안보 위험 지정 위법"…국방부 '비판 기업 보복'에 제동

미국 연방법원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상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국방부 조치에 제동을 걸었다. 국방부가 정부 비판 발언에 보복하기 위해 안보 논리를 동원했으며 그 근거도 상당 부분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31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리타 린 판사는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공급망 위험 지정과 거래 제한 지시가 수정헌법 제1조와 제5조, 행정절차법(APA), 연방법상 공급망 보안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갈등은 앤트로픽이 AI 모델 '클로드'의 군사 활용 제한을 철회하라는 정부 요구를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앤트로픽은 완전 자율무기 운용과 미국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감시 등에 클로드가 쓰이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군사 활용을 거부한 앤트로픽 측에 클로드의 '모든 합법적 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이 국방 시스템에 배치된 클로드 모델을 원격으로 변경·중단하거나 성능 저하, 편향, 백도어 삽입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하고 연방기관의 제품 사용 중단을 지시했다. 국방부 계약업체와 협력사가 국방 업무와 무관한 분야에서도 앤트로픽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도 내려졌다. 법원은 정부가 내세운 안보 위험의 핵심 전제에 대해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배포된 클로드 모델은 앤트로픽이 원격으로 접근하거나 수정·업데이트·비활성화할 수 없다는 회사 측 설명에 대해 국방부가 반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정 방침을 먼저 발표한 뒤 위험 평가 문서를 작성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법원은 앤트로픽을 위험 기업으로 분류한 근거가 지정 이후 작성된 4쪽 메모에 대부분 담겼다며 정부가 이미 정해진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후적으로 논리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법원은 앤트로픽의 공개 발언이 불이익 조치의 실질적 동기였다고 판단했다. AI의 군사·감시 활용 한계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행위는 수정헌법 제1조가 보호하는 표현 활동인데, 정부가 이를 이유로 광범위한 사업상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판결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앤트로픽을 '급진 좌파, 워크 기업'이라고 비판한 발언과 헤그세스 장관이 회사의 '실리콘밸리 이념'을 언급한 사례가 인용됐다. 국방부 내부 문건에도 앤트로픽이 언론을 통해 "점점 더 적대적인 방식"으로 행동했다는 평가가 담겼다. 린 판사는 "정부 비판은 수정헌법 제1조가 보호하는 자유로운 토론의 중심에 있다"며 국가안보를 내세운다고 해서 정부 비판에 대한 보복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수정헌법 제5조상 적법절차 위반도 인정됐다. 법원은 정부가 앤트로픽에 구체적인 지정 근거를 사전에 알리고 반박할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봤다. '국가안보 위험' 기업이라는 낙인이 정부 계약과 방산 관련 사업, 민간 거래에까지 중대한 손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공급망 위험 지정의 법적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고 봤다. 연방법 10편 3252조는 적대 세력의 사보타주나 악성 기능 삽입, 시스템 전복 같은 구체적인 기술 위협이 있을 때 공급자를 배제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이 계약 조건에 이견을 내거나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해당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린 판사는 "IT 공급업체가 까다로운 질문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의 잠재적 적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위험 지정에 앞서 더 완화된 대안을 검토하고 그 내용을 의회에 설명하도록 한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부 기록에는 "덜 침해적인 조치는 이용할 수 없다"는 결론만 있을 뿐 일반 조달 절차를 통해 제품 구매를 중단하거나 계약상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이 왜 불충분한지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 행정절차법 위반도 인정됐다. 법원은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 관련 계약업체와 협력사에 앤트로픽과의 모든 상업 활동을 금지한 지침은 법률상 권한을 넘어선 최종 행정행위라고 판단했다. 행정절차법은 행정기관의 결정이 자의적이거나 재량권을 남용하고, 법률상 권한이나 필수 절차를 위반했을 경우 이를 취소하도록 규정한다. 대통령 지시에 따른 연방기관의 앤트로픽 제품 사용 중단 조치 가운데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에너지부 등의 결정도 위법 판단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보건복지부와 상무부, 보훈부, 증권거래위원회, 항공우주국(NASA) 등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사용 중단 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앤트로픽 측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앤트로픽이 제기한 대통령 권한 남용 및 권력분립 위반 주장, 이른바 '울트라 비레스' 청구는 기각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 조치가 표현의 자유와 적법절차를 침해하고 행정절차법을 위반했다는 핵심 판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린 판사는 정부가 통상적인 조달 절차에 따라 앤트로픽 제품을 구매하지 않거나 다른 AI 기업을 선택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안보와 조달 권한이 정부 비판 기업을 처벌하고 민간 거래까지 차단하는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안보라는 공허한 호출은 정부 비판자를 처벌하고 보복하기 위한 백지수표가 아니다"라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2026.08.31 10:02남혁우 기자

정부, AI기본법 후속 법령 시행…"산업 지원 확대·위험 관리 가속"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위험 관리를 아우르는 AI법·제도 체계를 추가 가동한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AI기본법 시행령과 하위 고시 등 후속 법령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AI 산업 육성책과 안전·신뢰 확보 의무가 산업 현장에 적용된다. 우선 정부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AI 활용 제품을 우선 고려하도록 지원한다. 공공부문을 AI 제품·서비스 초기 수요처로 활용해 민간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취지다. AI 기술 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AI 제품·서비스 확인제도'도 추진된다. 기업이 확인서를 받으면 다수공급자계약 참여 요건 완화와 총액계약 적격심사 가점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AI 이용이 어려운 국민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과 고령자, 경력보유여성 구직자 등에게 AI 제품·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AI 기업과 전문인력 육성 정책도 확대한다. AI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모태펀드로 AI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기 위한 제공 기준도 구축된다. 공공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 방식과 절차를 한층 구체화할 계획이다. 기업들도 제도 시행에 맞춰 내부 대응 체계 정비에 나섰다.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업스테이지 등은 AI 안전 조직과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성형 AI 결과물 표시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선 생성형 AI 표시 의무 적용 범위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I를 어느 정도 활용해야 표시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람이 결과물을 편집하거나 검수했을 때도 같은 의무가 적용되는지를 두고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고영향 AI 판단 기준도 주요 쟁점이다. 의료와 금융, 채용, 교육 분야에서 어떤 서비스가 사람 생명과 안전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미리 판단하기 어려워서다. 이에 기업들은 서비스 출시 전 법률 검토와 위험 평가에 추가 비용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에는 규제 대응 비용이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산업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규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산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AI 시스템 위험 수준에 따라 의무를 차등 부과하는 AI법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최소 1년 이상 계도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산업계 의견과 적용 사례를 수렴해 고영향 AI 판단 기준과 생성형 AI 표시 방식을 가이드라인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공공부문이 마중물이 돼 혁신적인 AI 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국민에게 더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09:40김미정 기자

'전세사기 위험'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 등 민간플랫폼서도 확인 가능

앞으로 전세사기 위험진단 서비스를 직방·다방·네이버부동산·KB부동산 등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서울시·경기도·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과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정보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은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구축 중인 선순위 권리정보 기반 위험진단 서비스를 앞으로 민간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 준비 등 초기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전세사기 방지 대책' 후속조치로 등기·확정일자·전입신고·임대차거래정보·건축물정보·체납정보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연계·분석해 예비 임차인이 계약 전 위험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임대차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HUG 안심전세앱을 통해 올 9월 서비스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국민 이용 접점이 넓은 민간 부동산 플랫폼 등 외부 연계를 통해 접근성과 활용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는 대책 발표 후 개발 현황과 협력 의사를 밝힌 기업과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서비스 연계 추진 초기협력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정부가 구축하는 전세사기 위험진단 정보가 다방·직방·한방·KB부동산·네이버페이 부동산 등 실생활에 밀접한 플랫폼과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플랫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제도 개선을 주도하고 HUG는 연계망 구축 등 실질·기술적 준비를 구체화하는 한편, 외부 플랫폼에서는 자체 서비스 형태를 고려한 개발·활용부터 이용 분석·확대 등을 준비해 나가는 등 서비스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국토부와 HUG는 협약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른 프롭테크 업체와 지방정부 등을 대상으로 협력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력 의사가 있는 기관·업체를 대상으로 확대 MOU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정부가 만든 시스템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효능감을 극대화하려면 공공 앱뿐 아니라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스며들 수 있는 개방적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를 통해 민간의 창의성과 이용자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국민이 더 쉽게 전세사기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6:21주문정 기자

광해광업공단, AI로 광산안전 관리…유플리트와 업무협약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영식)은 인공지능(AI)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유플리트(대표 최근화)와 'AI기반 광산안전관리 솔루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광해광업공단은 광산 안전관리 업무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사고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광산안전관리 시스템에 광산 특성을 반영한 AI 기술 도입을 추진해 왔다. 광해공업공단은 유플리트와 협업해 광산 안전자료를 AI에 내재화해 현장에 최적화한다. 광산관리자와 근로자가 스마트폰으로 현장을 촬영하면 AI가 작업공정을 자동 분류하고 잠재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감소대책을 제안한다. 법적 의무인 위험성평가 보고서 작성도 관련 법령 매칭을 통해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등 일련의 평가 과정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광해공업공단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2단계에 걸쳐 광산안전관리 시스템의 단계적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광산 안전관리 통합 플랫폼 기반을 조성하고, 'AI 기반 위험성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광산에 시범 도입한다. 내년에는 구축된 위험성평가 시스템을 확대 보급하고 2028년부터는 안전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위험 통보부터 사후 확인까지 전 과정을 연계할 방침이다. 안종만 광해광업공단 광산안전처장은 “광해광업공단의 안전 노하우와 유플리트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고도화된 안전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광산의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5 17:01주문정 기자

카카오-기상청, 폭염 등 위험기상 대응 힘 모은다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기상청과 손잡고 폭염 등 위험기상 상황에 힘을 모은다. 카카오는 지난 3일 기상청과 '위험기상 등 정보 확산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미선 기상청장과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과 비즈보드, 카카오같이가치 등 이용자 접점이 높은 플랫폼을 활용해 정보 확산부터 사회적 지원까지 아우르는 공익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카카오는 18년 만에 개편된 기상청 폭염특보 체계에 맞춰, 달라진 특보 기준과 상황별 대응 행동요령을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로 안내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변화된 체계를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 폭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진행된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공동으로 폭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이웃들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위험기상 정보, 지진 등 중요한 정보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은 기후위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기후변화로 폭염 등 위험기상의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상청과 카카오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돼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카카오는 공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5 11:54백봉삼 기자

"AI야, 침수 위험지역 알려줘"…행안부, 재난안전 AI 아이디어 찾는다

정부가 재난안전데이터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다. AI가 재난 상황을 스스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 개발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국민 아이디어를 활용해 재난안전 분야 AI 활용 모델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제4회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공모작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최고의 재난안전 AI 프롬프트를 찾아서'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현재 개방된 재난안전데이터 및 직접 생성한 가상데이터를 활용해 AI가 재난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와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최근 생성형 AI가 행정과 공공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재난 대응 분야에서도 AI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재난 발생 시 위험지역 분석과 대피 대상 파악, 대응 우선순위 설정 등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서비스 개발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가령 집중호우 상황에서 하천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 데이터를 AI에 입력하면 담당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위험지역과 관측 장비, 대피 대상, 접근 통제 구간 등을 도출하는 프롬프트를 설계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아이디어 기획 ▲제품·서비스 개발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상 규모는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행안부 장관상과 함께 창업지원금 400만원이 지급된다. 최우수상은 각각 200만원, 우수상은 각각 1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제공된다. 부문별 최우수 작품 2건은 오는 9월 열리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또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26 재난안전산업박람회'에서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정부는 최근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와 AI 활용 정책을 추진하며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김노경 행안부 재난안전정보통신국장은 "재난안전데이터가 AI를 만나 국민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창업경진대회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6.07 12:35한정호 기자

"전세계 국방AI 통제 없이 도입…인류에 위협"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AI는 통제 없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율 무기 체계는 통제 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야 RMF(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통제 체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을 마련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기술과 통제 체계 마련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안상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중령은 지난 29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실무 워크숍' 오전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중령은 이날 한국형 RMF(K-RMF)와 Ai RMF가 결합한 '신뢰성 거버넌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통제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군조차도 해답을 찾기 못하고 있다. 미군 150만 명 정도가 AX(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군 측이 화려하게 발표했지만, 실상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AI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챗봇 혹은 행정·사무용 AI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I 통제 체계의 전 세계적 부재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안 중령은 "한국 역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국방 AI법 발의 등 국방 부문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시행령 연구용역까지 발주했다"면서도 "그러나 검증은 아직이다. 핵심 데이터 편향, 오염 검증, 배포 승인 기준 정립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AI 위험 관리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모델을 제시한다"며 "기존 RMF 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AI 특성을 반영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며, AI 위원회의 설치로 위험 등급 설정 및 운영 가능성 판단을 강화했다"고 제시했다. K-RMF 5단계는 분류, 선정, 구현, 평가·운용승인(ATO), 모니터링 등 단계에 맞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안 중령이 제시한 AI RMF 거버넌스는 K-RMF 모든 단계 상위에 ▲AI 위험 수용 여부 결정 ▲위험등급 설정 ▲기관별 역할 구분 ▲감사 체계 등 기능을 갖춘 채 K-RMF 단계별로 AI 리스크를 추적하고, 위험 등급별로 주기적인 관리하는 절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 안 중령 발표의 핵심이다. 안 중령은 "3만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한다고 AI가 판단했을 때 3초 만에 인간은 AI의 판단을 승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할 수 없는 AI는 무기가 아니다. 신뢰성이 곧 전투력"이라고 국방 부문 AI 활용에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닥쳤을 때 경영진이 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소통 간극 좁혀야"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는 유재원 아주대 교수가 경영 및 관리 계층의 K-RMF 위험평가 방안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 앞서 "'대표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CVSS가 몇점이고, 몇번 포트가 열려 있어서 외부 패킷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의 경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C레벨 경영진이나, 지휘관들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이 내용을 무엇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기껏해야 '그래. 정보보호팀 고생했어. 너희만 믿고 있으면 되지?'하는 답변만 돌아올 것"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 내 치명적인 소통의 단절은 조직 전체가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의 한계치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 교수는 "위험 파급력의 정량화 실패로 보안 예산 및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에서 위험에 대한 사고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교수는 "실제 위험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액션이 들어가더라도 상위 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는 경영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는 평가 준비, 수행, 결과 소통, 유지 및 갱신 이라는 4단계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자산별 위협 시나리오 문서화 및 표준화 필요 ▲자연재해 등 비적대적 위협도 고려한 위협 시나리오 대비 ▲경영진 설득을 위한 리스크 평가 접근법 수용 ▲경영진과 기술자용 위험 평가 도구 구분 등 방안을 제시했다.

2026.05.31 08:07김기찬 기자

"AI 무기화로 방어 속도 못 따라가…RMF 중요성 커져"

급변하는 사이버위협 환경 속에서 안전 확보를 위한 위험관리(RMF)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위험평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산·학·연·군 보안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정보보호학회(KIISC) 위험관리(RMF)연구회와 국군방첩사령부는 29일 아주대 성호관에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체계 실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러 관점에서 RMF를 해석한 제언과 더불어 한국형 RMF인 'K-RMF'를 실무 관점에서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행사에 앞서 KIISC RMF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진 아주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는 개회사에서 "AI 시대로의 변화는 AI가 곧 무기화되는 시대가 오는 것으로 받아 들이는 수밖에 없다"며 "AI의 무기화는 방어자로 하여금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위험을 수용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리·관리해야 하는 항목과 적절하게 패치하고 제거할 수 있는 항목 등을 통틀어 위험관리라고 이야기한다"면서 "AI 시대는 위험 관리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번 워크숍에 여러 실무진이 실무적 관점에서 위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발표를 준비했는데,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자로 나선 김무용 국군방첩사령부 사이버보안 실장은 "한국정보보호학회는 2023년 첫 번째 위험관리 워크숍 개최 이후 현재까지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모든 영역에서 K-RMF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이미 국방에서는 국방 사이버보안 지원 체계를 전력화하고, K-RMF로 보안을 통제하는 등 많은 영역에서 제도화되며 완전한 정착이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개최한 이번 워크숍은 산·학·연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환경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RMF를 더욱 공고히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나아가 K-RMF가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등 새로운 보안 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9 15:52김기찬 기자

해외직구 위해제품 안전성조사 대폭 확대…AI 활용 사후관리 강화

정부가 해외직구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성 조사를 지난해 1000건에서 올해 2000건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배터리 내장 제품 등 사고다발 품목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위해 우려가 높은 품목을 선정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제7차 제품안전정책협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같은 내용의 관계부처 합동 '제6차 제품안전관리 종합계획(2026~2028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선제적 제품안전관리로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4대 전략과 16개 중점과제를 담았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최근 해외직구와 온라인 유통 확산으로 위해제품 유입 우려가 커지고,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데이터와 AI를 제품안전 전주기 관리에 적용하고,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촘촘한 제품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표원은 우선 해외직구 위해제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성 조사를 지난해 1000건에서 2028년 2000건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관계부처 간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AI·융복합 제품의 위해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연구개발(R&D)과 실증을 연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비관리 품목을 발굴하고, 제품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제품 위험 수준과 특성을 반영해 안전관리 품목과 규제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중복 시험 방지 등 불필요한 기업 부담을 완화한다. 배터리 내장 제품 등 사고다발 품목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 관련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스마트가전 등 신유형 제품의 안전기준도 적기에 정비한다.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비용 지원과 위해도 평가 지원을 확대해 기업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높인다. 화재·사고, 유통량을 고려해 위해우려가 높은 품목을 선정해 집중조사하고 지자체·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제품사고 정보 수집·분석 과정에 AI를 도입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또 온라인 유통시장을 AI 기반으로 상시 모니터링해 위해제품 유통을 차단할 계획이다. 정부 중심의 관리체계를 넘어 기업·유통플랫폼·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한다. 온라인 유통플랫폼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위해정보 공유와 리콜 협력을 확대한다. 제품안전정보포털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안전관리원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종합계획과 함께 해외직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현황, 안전성조사 계획, 국제협력 방안 등 주요 안건도 논의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제품안전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기본 가치로, 기술혁신과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선제 관리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과 시장의 신뢰도 함께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제품안전정책협의회 위원장)은 “제품안전은 특정 부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로 부처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며 “사전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협업을 강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는 지속 개선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5.12 16:56주문정 기자

기상청, 'K-기상' 선진 예보기술로 아시아 기후위기 대응 지원

기상청은 라오스·말레이시아·몽골 등 7개국 기상예보 담당자를 대상으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초청연수 방식으로 '외국인 기상예보관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초청연수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해 심화하는 위험기상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의 선진 기상기술과 예보 방법을 전수함으로써, 개발도상국 기상예보관의 실질적인 예보 분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교육 내용은 ▲재해·위험기상 분석체계, 기상레이더 및 위성 산출물 분석 등 기상실황 감시·분석 ▲선진예보시스템, 한국형수치예보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예보기술 등 첨단 기상예보 체계 ▲효과적인 기상정보 전달을 위한 언론 대응 및 소통 교육 등이 진행된다. 연수생들은 국가기상센터와 국가기상위성센터·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등 주요시설을 방문해 한국의 첨단 기상 기반 시설을 직접 체험하고, 자국 기상서비스 향상을 위한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지역훈련센터로서, 국제사회의 기상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해서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선진 예보기술과 재난 대비 체계가 연수생 자국의 기상예보 향상과 위험기상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13 17:38주문정 기자

필리핀 정부 "메타, 가짜 뉴스 확산 억제해라"

필리핀 정부가 메타에 '허위 및 공포를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 산하 공공소통국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유해 콘텐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페르디난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고위 정부 인사들의 질병, 직무 수행 불능, 사망 등을 주장하는 조작 문서가 포함된다. 또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나 군사 작전과 관련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문,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을 겨냥한 허위 정보도 포함됐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0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고, 7일 이내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필리핀 정부는 적절한 규제 및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같은 허위 정보 확산이 형법 및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공공질서, 경제 안정, 국가 안보에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2026.04.13 09:20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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