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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프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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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문화유산, LG TV 속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

경복궁 근정전의 화려한 단청과 경회루의 달빛, 조선왕실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와 백자 달항아리가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했다. 궁궐과 박물관에서 만나던 문화유산을 거실 TV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3일 아트 콘텐츠 서비스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회화, 도자기 등을 소재로 한 'K-헤리티지 컬렉션: 시즌1 조선왕실 시리즈' 21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디지털 회화 3점, 미디어아트 영상 8점, 디지털 아트 이미지 10점으로 구성됐다. 문화유산마다 고유한 역사적 의미와 조형적 특성을 반영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 월드IT쇼에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소재로 한 대표 작품 2점을 공개하며 첫선을 보였다. 이후 일월오봉도와 모란도 등 왕실회화, 백자와 분청사기, 청화백자, 국새 등으로 소재를 확대했다. 완성된 21점은 지난 9월부터 정식 서비스됐다. 대표 작품인 Into the Throne Hall(정전 안으로)은 경복궁 근정전의 천장과 단청, 기둥과 어좌를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했다. 왕실 건축의 질서와 위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Between Moon and Water(달과 물 사이)는 경회루의 건축과 수면에 비친 달빛을 통해 궁궐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았다. 왕실회화와 공예품도 디지털 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일월오봉도를 소재로 한 Order of the Sun and Moon(해와 달의 질서)은 해와 달, 다섯 봉우리와 소나무 등 왕실의 상징체계를 디지털 회화로 표현했다. 백자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The Shape of the Moon(달의 형상)은 둥근 형태와 은은한 백색을 중심으로 절제된 조형미를 살렸다. 전체 작품은 ▲왕실의 상징 ▲왕실의 공간 ▲물과 정원 ▲형태와 공예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 분야 전문기업들이 참여했다. 헤리티지랩은 콘텐츠 기획과 창작을, 디지털트윈 기업 위프코는 작품 제작을 맡았다. 아트 앤 테크놀로지 기업 엘팩토리는 LG 갤러리 플러스 플랫폼 연계와 유통을 담당했다. 이창근 헤리티지랩 소장은 컬렉션 감독으로 참여해 전체 창작 방향과 작품 선정, 구성 등을 총괄했다. 헤리티지랩은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 예술을 결합하는 창작 개념인 헤디트(HEDIT)를 바탕으로 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미적 특성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창근 소장이 설명하는 컬렉션의 창작철학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오래된 유산을 최신 기술로 새롭게 보이게 하는 데 목적을 두기보다, 그 본래의 가치와 미감을 존중하면서 동시대의 예술적 감각과 감상방식으로 다시 창작하는 태도다. 이 소장은 이를 '옛것의 품격은 지키고, 감상의 방식은 오늘로'라는 문장으로 정리했다. 작품이 제공되는 LG 갤러리 플러스는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webOS)를 기반으로 한 아트 콘텐츠 서비스다. TV를 디지털 캔버스처럼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작품을 선택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작품을 포함해 5000개 이상의 아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1개국에서 운영된다. LG전자는 “이번 컬렉션을 시작으로 기존 협력사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한국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11.04 09:44이선민 기자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단, AI페스타서 AI 복원 '디지털 서라벌' 공개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단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AI 페스타 2026' 정부특별관에서 고대 신라 수도 서라벌을 복원한 다양한 디지털 헤리티지 성과를 선보였다. 역사적 고증 데이터에 생성형 AI와 3D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천년 고도의 문화유산을 가상공간에서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은 국가유산청 주도로 주관사인 문화유산기술연구소와 경북연구원, 덱스터스튜디오, 위프코 등이 참여하는 AI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다. 올해 황룡사지, 대릉원, 불국사, 석굴암 등 4대 핵심 유적을 중심으로 건축물 150건, 유물·소품 200건 등 총 350건의 고증 기반 3D 원천 에셋을 구축하고 도시 전체의 공간 연결성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현장 부스에서 만난 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에 이미지나 영상 생성을 명령하면 데이터 한계로 인해 조선시대 풍경 위주로 도출된다"며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정밀한 원천 데이터를 직접 구축하고 이를 AI에 투입함으로써 실제 신라의 모습을 온전히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스 현장에서는 기획부터 인물, 비주얼, 영상 제작 전 과정을 100% 생성형 AI 기술로 완성한 AI 재현 영화가 상영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유수의 영화제에 출품해 지속해서 수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서라벌 전시관 상영과 APEC 행사 공개에 이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고증 기반 AI 콘텐츠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구축된 원천 데이터를 국가유산청 클라우드와 글로벌 에셋 플랫폼(FAB 등)에 개방해 대국민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계 활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800년대 신라왕경을 배경으로 한 공간체험형 워킹 VR '용의 시야' 등 실감형 콘텐츠 확장도 함께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AI 페스타 20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6 16:12정진성 기자

위프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기간 시각장애인 맞춤 '촉각 모형' 선보여

국내 대표 디지털 트윈 기업 위프코가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HERITAGE KOREA WEEK)' 기간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등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3일 위프코(대표 김시로)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 참석해 자체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국가유산 융합에 대한 새로운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 - Heritage × Tech × Industry'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해당 행사에는 위프코를 비롯해 133개사가 현장을 찾았다. 각사는 보존·복원 기술을 비롯해 전통재료·공예, 안전관리, 콘텐츠 등 제품은 물론 AI·3D·XR 등 첨단기술을 국가유산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위프코는 행사 기간 메인 전시장에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정밀 3D 스캔 및 고해상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촉각 모형'을 공개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을 가로막는 물리적 장애물과 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이자 정책을 뜻한다. 위프코가 이번에 선보인 '촉각 모형'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은 손끝으로 유물의 형태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첨단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이번 위프코의 배리어프리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특별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시로 위프코 대표는 행사 기간 '헤리티지 미래포럼'의 '오픈 토크: 현장에서 마주한 AI의 경계'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디지털 아카이빙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융합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서는 AI 전환 시대에 문화유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위프코 측은 "시공간과 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문화유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며 "산업전 현장에서 위프코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6.09.13 18:27이도원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㉚ 엘팩토리·헤디트·위프코, 조선 궁중문화 'K-헤리티지' 전시 협업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LG 갤러리 플러스(LG Gallery+) 연계 'K-헤리티지'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엘팩토리와 헤디트, 위프코 3사는 월드IT쇼 LG전자관에 조선왕실 궁중문화를 담은 'K-Heritage Royal Collection' 시즌1 전시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다. 엘팩토리(ELFACTORY)가 플랫폼 연계 및 유통 협력을 맡고, 헤디트(HEDIT)는 크리에이티브 기획 및 콘텐츠 창작을 담당했다. 또 위프코(WIPCO)는 디지털 자산 기반 제작 협력을 맡았다. 특히 위프코는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자원 에셋 기반 영상 구현을 담당해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중심으로 한 감상형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김희봉 위프코 3D 디자이너와 이영재 헤디트 작곡가가 참여해 작품 연출의 완성도를 보탰다. 전시는 오늘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 진행되며, 한국 전통문화가 디지털 감상 환경에서 프리미엄 콘텐츠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향후 LG 갤러리 플러스 안에서 'K-헤리티지'가 시즌형 프리미엄 컬렉션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향을 보여주는 출발점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적 상징과 공간미를 담은 감상형 콘텐츠가 새로운 큐레이션 축이자, K컬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의 핵심은 한국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설명형 정보 콘텐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생활공간에서 실제로 선택되고 오래 감상될 수 있는 프리미엄 디지털 컬렉션으로 재구성하는 데 있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TV를 디지털 액자처럼 활용해 예술 콘텐츠를 감상하고 공간 분위기를 완성하는 서비스다. LG 올레드 TV의 깊은 블랙과 풍부한 색감, 섬세한 질감과 명암 표현에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성과 공간미를 결합해, LG 갤러리 플러스 안에서 새로운 한국형 큐레이션 방향을 제시한다. LG전자관에 선보인 이번 작품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한 감상형 디지털 영상 2점이다. 먼저 국보 경복궁 근정전을 소재로 한 'The Center of Light(빛의 중심)'은 조선왕실의 중심성과 공간 권위를 빛과 구조의 질서로 응축한 메인 시그니처 작품이다. 또 국보 경복궁 경회루를 바탕으로 한 'Time on the Water(물 위의 시간)'는 수면 반영과 궁궐 공간의 여백을 동시대적 감상 이미지로 풀어낸 공간형 영상 작품으로 요약된다. 두 작품은 조선왕실 궁중문화의 서로 다른 미감을 나눠 맡는다. 경복궁 근정전 'The Center of Light'가 왕실 건축의 구조미와 중심성을 전면에 구성했다면, 경복궁 경회루 'Time on the Water'는 여백과 반영, 체류의 감각을 통해 궁궐 공간의 서정성을 조용한 감상 경험으로 끌어낸다. 두 작품 모두 LG 올레드 TV와 LG 갤러리 플러스 감상 환경에 맞는 화면 호흡과 명암, 색면의 문법으로 정제됐다. 김시로 위프코 대표는 “조선왕실 궁중문화가 지닌 공간과 상징, 장식의 미감을 디지털 자산 기반으로 정교하게 구현해 LG 갤러리 플러스 환경에 맞는 감상형 콘텐츠로 연결한 작업”이라며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자원 구축과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근정전과 경회루가 지닌 구조미와 여백, 반영의 감각을 오늘의 디스플레이 환경에 맞게 구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자산을 단순 재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OLED의 명암과 색감, 질감 위에서 설득력 있는 감상 경험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디지털 자산과 활용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K-헤리티지 컬렉션의 확장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K-헤리티지 컬렉션 연출을 맡은 이창근 디렉터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단순한 정보 전달의 대상이 아니라, 오늘의 스크린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동시대적 컬렉션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조선왕실 궁중문화가 지닌 상징과 색, 공간의 질서를 LG 올레드 TV 화면 위에서 새로운 감상 경험으로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K-헤리티지는 과거의 유산을 현재의 감각으로 연결하고, 한국적 정서를 글로벌 디지털 디스플레이 환경에서도 통할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로 확장해 나가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엘팩토리 대표는 “엘팩토리는 그동안 다양한 작가들과 함께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작품 서비스를 선보여 왔고, 이번 LG전자 코엑스 전시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조선왕실 궁중문화를 단순한 전통 이미지나 정보형 콘텐츠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생활공간 안에서 실제로 선택되고 감상될 수 있는 프리미엄 디지털 컬렉션으로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제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업은 엘팩토리가 보유한 자체 디바이스 라인업을 넘어 LG 스마트 TV 기반 서비스 환경으로 접점을 넓혀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며 “기존 LG 갤러리 플러스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감상 컬렉션의 플랫폼 확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엘팩토리는 지난해 12월부터 LG 올레드 TV의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디지털 아트 서비스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LG전자의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가 글로벌 약 190개 국가에서 2억 7000만대를 넘어선 환경으로 서비스 접점을 확장해 나간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화려한 콜라주 기법의 장승효 작가를 비롯해 독보적인 비주얼의 레지나킴, 섬세한 감성의 이현정, 현대적 감각의 낙타(NAKTA)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작가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2026.04.22 10:13이도원 기자

[디지털 K-헤리티지] ㉘한국문화정보원, AI 기술 결합 한국 전통 문화 세계에 알려

지디넷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유 유산(Heritage, 헤리티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연재 기획으로 제공합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콘텐츠로 만들어 세계화에 나선 기업과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민관 협업 사례를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보호·진흥 사업을 꾸준히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문화 보존 및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정운현 원장 취임 이후 AI 전문가 영입과 함께 디지털 시대 문화 분야 AI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 분야 AI 학습데이터 구축 및 활용서비스 발굴 사업' 성과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6) 기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CES2026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전자·IT 전시회다. 해당 사업은 검증된 독자 AI 모델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정보원은 한국 문화 저작권과 오류 문제를 바로잡는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의 사업 성과는 위프코 컨소시엄(클로, 뉴튠 등)이 마련한 CES2026 부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전통음악(국악 디지털 음원) ▲전통문양 ▲전통복식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표제어 등 모두 5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민간서비스 2종을 소개했다. 먼저 뉴튠은 믹스오디오를 통해 AI로 국악 가창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전통음악(국악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국악 스타일로 기존 음원의 변형·편곡이 가능한 부분을 잘 알렸다. 믹스오디오는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생성형 음악 에이전트 서비스로 요약된다. 또 클로는 3D 버추얼 의상 디자인프로그램에 전통문양 데이터를 활용한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감성적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의복에 사용자가 원하는 전통문양을 손쉽게 생성·변형하는 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컨소시엄을 이끈 위프코는 디지털트윈 기업으로, 국가유산 디지털 원천 데이터에 중요성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제작에 참여한 국가유산 3D 에셋 제작과 보급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술 협업 성과를 CES2026 전시장에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전통 문화의 자긍심을 AI 기술 결합을 통해 더욱 잘 알리고, 글로벌 지역에서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또한 한국 정통 문화의 저작권 보호와 함께 우리 정부의 K-컬처 육성에도 발을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도 있다. 앞서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9월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 'AI페스타 2025' 기간 부스를 마련하고 'AI와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체험형 전시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AI페스타 기간 ▲AI 기반의 자율주행 문화정보 큐레이팅봇 큐아이 ▲박물관 챗봇 서비스 ▲360도 VR 전통문화 체험▲ 공공저작물 활용 사례▲ 문화포털 영상 콘텐츠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관전 포인트는 한국문화정보원이 지금처럼 문화 분야 AI 선도기관으로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기업 등과 적극 협업에 나설지다. 그동안 사업 성과를 보면 한국문화정보원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예술-기술 칼럼니스트 이창근 박사는 "CES 같은 기술 박람회는 '문화의 감동'을 말하는 곳을 넘어 '기술의 거래'가 일어나는 곳이다. 그 무대에서 한국 전통문화 학습데이터와 세계인 공유 서비스를 함께 제시한 것은 K-컬처가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통용되는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한국문화정보원은 데이터 구축을 넘어 표준과 권리, 안전한 유통 질서를 설계하는 문체부의 문화 디지털 총괄기관이라는 점에서 존재 의의가 분명하다. 승부처는 한국문화의 디지털 자산을 빠르게 표준화하고 안전하게 유통하며 재사용 가능한 산업 자원으로 전환하는 속도에 달려 있다"고 평했다.

2026.01.13 11:20이도원 기자

한국 전통 문화, '생성형 AI' 타고 세계로…K-스타트업의 도전

[라스베이거스(미국)=장경윤 기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전통 문양과 국악이 생성형 AI를 통해 세계 각국의 콘텐츠로 퍼져 나간다면 어떨까. 아쉽게도 지금까지는 상상에 불과한 일이었다. AI가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만큼 충분히 검증된 학습용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위프코(WIPCO) 컨소시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날 위프코 컨소시엄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분야 AI학습용데이터 구축 및 활용서비스 발굴 사업'을 통해 구축한 한국 전통문화 AI 학습데이터를 선보였다. 이번 문화분야 AI학습용데이터 구축 및 활용서비스 발굴 사업은 글로벌 생성형 AI 플랫폼에서 정확한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를 생성하기 위해 조성됐다.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나 활용되거나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전통문양 이미지를 생성형 AI로 생성할 경우, 중국이나 일본 등의 문양이 잘못 섞여들어갈 수 있다. 전통문양의 이름을 정확히 알기 어렵기 때문에, AI로 생성된 결과물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이에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 7월부터 기관이 보유한 전통문양 중 4천400개를 선별해, AI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전통문양의 이름을 모르는 사용자가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감성 데이터'를 결합하고 있다. 사용자가 "단아한 이미지의 전통문양을 보여줘"라고 물어보면, AI가 이에 맞는 전통문양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권수 한국문화정보원 팀장은 "해당 사업은 우리나라와 관련된 생성형 AI 콘텐츠를 만들고하 자는 주체가 검증되고 정확한 국내 모델을 쓰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AI가 활용하는 데이터는 저작권이나 오류 문제가 있는데, 한국문화정보원에서 구축한 데이터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은 이른바 정품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데이터를 구축한다면,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은 기업들의 몫이다. 전통문양은 국내 스타트업인 클로(CLO)버추얼패션과 협업하고 있다. 클로는 3D 의상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에서 실제와 같은 의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프코 컨소시엄의 참가사 뉴튠(Neutune)은 AI로 국악 가창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뉴튠은 AI 기반 멀티모달을 적용한 음악생성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우선 한국문화정보원은 국립국악원과 협력해, AI 학습 데이터에 활용할 국악 가창을 약 1천곡을 직접 녹음했다. 각 악기 별로 정보 값을 다르게 분류해 녹음을 진행했기 때문에, 정밀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국립국악원이 개방한 디지털 음원은 약 1분짜리로 매우 짧아 학습용데이터로 쓰기에는 부적합했다. 뉴튠은 해당 데이터로 대중가요를 국악 가창 스타일로 변환하는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준비된 헤드셋으로 음악을 감상해보니, 같은 멜로디를 국악 스타일로 재구성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위프코 컨소시엄의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인 추세인 '소버린 AI'와도 맞닿아 있다. 소버린AI는 AI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 등을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체계를 뜻한다. AI와 데이터의 주권을 자주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26.01.08 08:00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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