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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장 승진 ▲방송기반국장 최선경

2026.09.10 20:54박수형 기자

[카드뉴스] 회사 안 사고 사람만 몰래 빼가기 금지?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기업 간 인수합병 대신 회사는 인수하지 않고 핵심 인재만 쏙 데려가는 '애퀴하이어' 방식이 화제인데요. 마치 축구팀에서 실력 좋은 선수들만 통째로 스카우트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런 꼼수 채용에 대해 전문가 70%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고, 괜찮다는 의견은 30%에 그쳐 걱정의 목소리가 훨씬 큰 상황이에요. 이 때문에 기업들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됐는데요, ①현재 상황 점검하기 ②핵심 인재와 신뢰 쌓기 ③떠나지 않아도 될 좋은 환경 만들기, 이렇게 3단계로 차근차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해요. 다만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입장마다 온도차가 뚜렷한데요. 대기업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걱정이고, 스타트업은 애써 키운 인재를 지켜야 한다는 보호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반면 정작 인재 당사자들은 이직의 자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죠. 결국 규제로 사람과 기술의 이동을 억지로 묶어두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규칙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 진짜 핵심은 사람을 아끼고 붙잡을 줄 아는 진심 어린 노력에 있다는 걸 이번 카드뉴스가 잘 짚어주고 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9:08AMEET

이정문 "문화유산 촬영 허가 여전히 '프리패스'…가이드라인 사후 관리 전무"

국가지정 문화유산의 훼손을 막기 위해 도입된 방송 촬영 허가 가이드라인이 시행 1년 반을 넘겼음에도 모든 신청 건이 여과 없이 승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이드라인이 시행된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국가지정 문화유산 소재지 8개 지자체에 접수된 방송 촬영 신청 531건이 전건 허가 처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2024년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기둥에 못을 박아 훼손 논란을 빚은 뒤 재발 방지책으로 마련됐다. 심사 절차뿐만 아니라 이행 점검과 사후 관리 체계도 허점을 드러냈다. 국가유산청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문 발송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나, 개별 지자체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준수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 수치나 관리 실적은 제시하지 못했다. 아울러 현장 관리 감독 역시 행정기관의 직접 점검 대신 소유자나 관리단체의 입회에 머물고 있으며, 촬영 종료 후 제출하는 현장 확인서 역시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훼손 발생 시 즉각적인 책임 규명이 어려운 상태다. 이정문 의원은 "가이드라인을 만든 이후에도 촬영 허가가 사실상 전건 통과되고 있다는 것은, 가이드라인이 실제 심사 과정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하며, "촬영 종료 후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지자체별 이행 실태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 체계를 갖추는 등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10 18:17진성우 기자

드라마 '김부장' 액션도 AI로…방송 제작현장 파고든 AI

드라마 액션 화면 구성부터 예능 제작, 스포츠 중계 자막과 라디오뉴스까지 AI가 방송 제작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 방송콘텐츠에 적용된 AI 사례를 공유하고 제작 환경 변화에 맞춰 방송 종사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10일 서울에서 방송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2026 방송미디어 인공지능 혁신인재 양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을 방송 제작 현장에 확산하고 관련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텐츠 제작부터 송출, 영상 후반작업까지 실제 방송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고 제작자의 역할 변화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순영 아마존웹서비스 수석은 기조연설에서 AI 기술 변화와 방송미디어 산업의 적용 동향을 소개했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기술이 빠르게 제작 현장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방송 종사자가 갖춰야 할 역할과 역량도 제시했다. 실제 콘텐츠 제작 사례로는 SBS 드라마 김부장과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이 소개됐다. 김부장에서는 AI를 액션 화면 구성 제작에 활용했으며, 지난해 방미통위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된 신인감독 김연경에도 AI 기술이 제작 과정에 적용됐다. AI 활용은 프로그램 제작을 넘어 방송서비스와 업무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적용된 실시간 AI 자막·화면 해설 사례와 AI 음성을 이용한 라디오뉴스 제작·송출 방식이 공유됐다. 영상 후반작업을 자동화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영상에서 특정 요소를 제거하는 AI 리무버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사람이 맡던 후반작업 일부를 자동화하고 실제 방송 제작에 적용한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AI 기술 도입에 따른 제작 공정 변화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AI가 제작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방송사 규모와 제작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도입 여건이 다른 만큼 현장에 맞는 적용 방식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AI 기반 제작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 에이크론의 모피어스 스튜디오와 디지털 트윈 솔루션 에이엔엔엑스의 EMX가 소개됐으며, 아리(ARRI)·캐논·소니·파나소닉 등의 방송 장비 시연과 체험도 진행됐다. 천지현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이번 세미나가 방송미디어 종사자들의 인공지능 기술 이해도와 제작 활용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방송업계의 인공지능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0 15:00박수형 기자

AI 손에 쥔 아동·청소년…정부, 이용자 보호체계 강화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함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다. AI가 일상과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용자를 보호할 제도도 함께 갖추겠다는 취지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생성 AI 시대 시민의 정신건강과 AI 리터러시 정책 과제' 토론회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확산에 맞춰 이용자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AI 이용 기준을 마련하고 과기정통부는 과의존 예방·상담을,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안전장치를 맡는 등 부처별 역할에 맞춰 대응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화한다. 올해 2학기 '교육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생과 교사가 상황별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하고 AI 활용 수준에 따른 사례도 담을 예정이다. 서비스별 이용약관에 명시된 연령 제한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 김주영 교육부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대부분의 AI는 만 14세 수준 이하에 연령 제한이 있어 사실상 간접적으로 초등학생은 AI를 활용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교육에서는 윤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달라진 기술 환경을 반영한 초·중·고 AI 교육 운영안도 준비하고 있다. AI 원리와 활용에 더해 윤리를 별도의 내용 체계로 구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과의존에 대응한다. 지난달 발표한 AI 윤리 원칙을 토대로 이용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디지털 지원 체계에도 AI를 포함한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 AI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쉼센터에서는 AI 과의존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욱 과기정통부 디지털포용정책팀장은 "과거 인터넷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에 이어 이제 AI 과의존까지 다루고 있다"며 "AI 윤리 원칙에 맞는 수준별·연령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예방 교육이나 전문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AI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 확인하되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 연령대 여부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가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한 답변이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술도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유해정보를 심의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데이터셋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김혜숙 방미통위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해정보 필터링을 잘하고 싶어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 데이터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로 붙여 쓸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아동·청소년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와 감정적 교류까지 의존하는 '정서의 외주화'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연령별 안전 기준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술 개발과 윤리·이용자 보호 정책을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국가AI전략위원회가 기술 개발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윤리와 이용자 보호도 중요한 축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며 "기술과 윤리가 같이 발전해야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3:57김동원 기자

"사람만 데려가도 기업 인수?"…공정위의 AI 독점 규제 칼날이 향하는 곳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우리 산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공정거래위원회의 새로운 규제 움직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려 합니다. 최근 공정위가 인공지능 분야의 핵심 인력을 대규모로 영입하는 행위를 사실상 기업 결합으로 간주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을 세웠죠. 과거에는 주식을 사고팔아야만 정부에 신고할 의무가 생겼지만, 이제는 사람을 데려오는 것만으로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된 셈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과연 우리 AI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를 두고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모델로 구성된 다양한 시각의 AI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는데요. 공정거래법 전문가의 시각을 가진 패널부터 기술, 스타트업 전략, 기업 전략, 노동경제, 그리고 비판적 관점을 가진 패널까지 각자의 논리를 펼치며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했습니다. 혁신 속도냐 독점 방지냐, AI 경쟁의 핵심 인재를 보는 두 시선 가장 먼저 충돌한 지점은 규제의 정당성과 기술 혁신의 속도 사이의 균형이었습니다. 공정거래법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번 조치가 유망한 스타트업의 지분을 사는 대신 핵심 인재만 쏙 빼가서 회사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우회 인수를 막기 위한 필수적인 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핵심 인재는 AI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이들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은 실질적인 기업 인수와 다름없다는 논리였죠. 하지만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AI 산업의 생명은 속도인데, 인재 영입을 일일이 정부에 신고하고 승인받는 과정에서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것입니다. 특히 기술 패널은 이 규제가 시행되면 국내 대형 기술 기업의 신규 AI 제품 출시가 평균 18개월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논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실질적인 보호 효과로 이어졌습니다. 스타트업 전략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단순히 채용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제품이나 고객, 지식재산권이 팀과 함께 이동하는 특수한 경우로 규제 범위를 좁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장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의 인재 유입 자체가 막힐 수 있다는 것이죠. 반면 법 전문가 패널은 미국에서도 AI 관련 기업 결합이 급증하고 있다는 최신 연구 자료를 들어, 시장 독점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적 자원 중심의 결합 심사가 세계적인 흐름임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결국 이 논의는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이 혁신의 동력이라는 시각과, 거대 기업의 인재 싹쓸이가 시장 경쟁을 파괴한다는 시각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이어졌습니다. 내부 육성이라는 희망과 고용 불안정성이라는 현실의 괴리 다음으로 논의의 중심은 기업의 대응 전략과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으로 옮겨갔습니다. 기업 전략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번 규제가 오히려 국내 대기업들이 인재를 밖에서 데려오는 대신 내부에서 길러내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향후 12개월 내에 내부 AI 인재 육성 예산이 최소 15퍼센트 이상 증액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 산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었죠. 하지만 노동경제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이를 날카롭게 파고들었습니다. 현재의 고금리 환경과 기업들의 투자 둔화 추세를 고려할 때, 대기업들이 비용이 많이 드는 내부 육성보다는 규제를 피하기 위해 계약직이나 프로젝트 기반의 고용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교육 투자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고 노동 시장의 이중 구조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특히 노동경제 패널은 규제 당국이 우회 인수 방지를 내세우지만, 결과적으로는 노동 공급의 유연성을 제약해 저숙련 노동자의 일자리 질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통찰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업 전략 패널은 AI 연구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 계약직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고, 따라서 기업들이 결국 정규직 전환을 늘려 인재를 붙잡으려 할 것이라고 재반박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직이 자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기업이 제공하는 비금전적 보상은 결국 인재들을 억지로 머물게 하는 강제 잔류 상태를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는 인재들의 의욕을 꺾어 장기적으로는 논문 발표나 특허 출원 같은 연구 성과가 10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경고였습니다. 기업의 자발적 투자가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과 거시경제적 제약이 부딪히는 지점이었습니다. 모호한 기준이 낳는 불확실성, 생태계 공존을 위한 남겨진 숙제 마지막 논의는 규제의 구체적인 기준과 실효성 문제로 모였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과 스타트업 전략 패널은 공통적으로 핵심 인력 대규모 영입이라는 기준이 너무 불명확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어떤 인원을 몇 명 데려왔을 때 신고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극심한 법적 불확실성에 시달릴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정상적인 채용 시장까지 위축시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스타트업 전략 패널은 대안으로 개인의 단순 이직은 허용하되 팀 단위의 이동이나 지식재산권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에만 심사하는 이른바 안전항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 전문가 패널은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인재 영입은 그 자체로 경쟁 제한의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토론의 끝자락에서 패널들은 몇 가지 중요한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거대 기업의 우회 인수를 방지해 혁신 스타트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규제의 기본 취지에는 대부분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단순히 사람의 이동을 막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 되며, 실제 시장 경쟁이 저해되는지를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또한 정부가 AI와 딥테크 분야에 4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규제가 이 투자의 효과를 상쇄하지 않도록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결국 이번 공정위의 조치는 우리 AI 산업이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인 공정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재 유동성 저하와 노동 시장의 변화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는 정부와 기업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패널들의 다양한 논의를 지켜보며 기자인 제가 느낀 것은 AI 인재라는 자원이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나 기업의 채용 문제를 넘어 국가적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정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규제가 혁신의 방패가 될지, 아니면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될지는 앞으로 공정위가 내놓을 세부적인 기준과 이에 반응할 기업들의 전략에 달려 있습니다. 인재가 자유롭게 흐르면서도 공정하게 보호받는 생태계, 그 어려운 균형을 찾는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003df4e.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9.10 11:08AMEET

10월부터 불법스팸 발송·방치하면 매출 6% 과징금 부과한다

불법스팸을 보내거나 자신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것을 제대로 막지 않은 사업자에게 관련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제도가 10월부터 시행된다. 과징금은 사업자의 매출 규모와 함께 위반 행위의 고의성, 방법과 수단, 피해 규모 등을 따져 결정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스팸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담은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 고시 제·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제도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영리 목적의 불법 광고성 정보를 전송한 사업자 등에 대한 과징금 규정이 신설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과태료 중심의 제재만으로 반복적인 불법스팸 전송과 이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과징금 제재가 도입됐다. 시행령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의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될 경우 사업자가 취해야 하는 전송 중단 등 구체적인 조치 기준을 규정했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을 기준으로 위반 행위의 중대성에 따라 1~6%의 부과기준율을 적용한다. 관련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적용하는 기준 금액은 1억~20억원으로 정했다. 과징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위반 행위 직전 3개 사업연도의 연평균 매출액과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가운데 큰 금액을 토대로 산정한다. 전체 매출액은 총매출액에서 부가가치세 등을 제외한 순매출액을 기준으로 한다. 위반 행위와 관련 없는 매출을 가려낼 때는 재화·서비스의 종류와 성질, 공급·제공 방식, 사업의 독자성이나 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사업자가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전체 매출을 곧바로 과징금 산정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관련 매출 범위를 구체화한 것이다. 과징금 규모를 좌우하는 위반 행위의 중대성도 세부적으로 판단한다. 고의 과실 여부와 위반 방법 및 수단, 위반 행위 유형, 피해 규모와 영향 등을 평가해 보통·중대·매우 중대한 위반 행위로 구분한다. 이를 토대로 과징금을 가중하거나 감경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대성 판단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단순히 불법스팸 전송이 조직적이거나 반복적으로 이뤄졌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적절하게 받았는지, 수신거부 기능을 제대로 제공했는지 등 개별 행위의 위법성 정도를 먼저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성옥 위원은 수신자의 사전 동의 획득 절차나 수신거부 기능 등 각각의 위반 행위가 어느 정도의 위법성을 갖는지 판단한 뒤 조직성 반복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이 같은 취지를 세부 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종철 위원장은 관련 문구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한 뒤 시행령과 고시안을 의결했다. 최수영 위원은 불법스팸이 단순한 이용자 불편을 넘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국민의 재산을 침해하는 범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과태료 중심 제재로는 불법스팸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환수하거나 반복적인 위반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과징금 기준 금액을 물가 상승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근 위원은 장기간 동일한 금액 기준을 적용하면 제재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방미통위는 향후 관련 입법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방미통위는 불법스팸 관련 조사 제재 절차도 정비했다. 방송미디어통신사무소장에게 전송 위탁 관련 규정 위반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와 검사, 시정조치 명령,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의 권한을 위임하도록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시행령과 고시 등 하위 법규 제·개정으로 그간 불법스팸 전송이 근절되지 않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디지털미디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과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된 시행령 개정안과 고시 제개정안은 9월 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10월1일 시행될 예정이다.

2026.09.09 19:09박수형 기자

직매입 정산기한 60일→35일 '대규모유통업법', 국회 법사위 통과

대규모 유통업체의 납품대금 지급기한을 단축하는 내용이 골자인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직매입 거래의 납품대금 지급기한을 현행 60일에서 35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향후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대규모 유통업체가 직매입한 상품의 대금을 상품 수령일부터 35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60일보다 지급기한이 25일 단축되는 것이다. 특약매입과 위수탁, 매장임대 거래의 판매대금 지급기한도 월 판매마감일부터 현행 40일에서 20일로 줄어든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24년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를 계기로 납품업체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당초 제시했던 직매입 지급기한은 30일이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35일로 조정됐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급기한을 둘러싼 여야 협의 과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민의힘은 40일을 주장했고 이에 중간인 35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지급기한 단축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직매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중소 납품업체의 판로와 발주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주 위원장은 “법을 설계할 때 그런 우려를 최대한 상쇄할 수 있는 방식을 반영했다”면서 “법 운영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후 법을 다시 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파산·회생이나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별도의 지급기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예외조항도 담겼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는 이 급격한 현금흐름 악화의 판단 기준이 모호해 유통업체가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주 위원장은 “예외조항이 악용되지 않도록 공정위가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법이 통과된 뒤 몇 년 동안 문제없이 잘 운영되면 예외조항을 다시 개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급기한 단축에 찬성하는 단체의 회원 규모가 반대 단체보다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반대하는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의 회원사는 27개, 한국중소상공인협회의 가입사는 6개”라면서 “반면 찬성하는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은 136만명이고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는 약 6만2000개로 대표성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9 16:51류승현 기자

한준호 "100억원 들인 EBS UHD, 10년째 송출 0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10년째 한 편도 송출하지 못한 EBS UHD 사업을 지적하며 정부의 지상파 UHD 전환정책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와 EBS의 송신지원 비용분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비와 인프라 투자만 계속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BS UHD 사업이 10년째 표류한 것은 개별 방송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정책관리 문제”라고 꼬집었다. 방미통위가 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EBS는 2017년 UHD 방송 개시를 목표로 2016년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나 KBS와 송신지원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를 두고 합의하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UHD 방송을 송출하지 못하고 있다. 송출이 이뤄지지 않는 동안에도 투자는 이어졌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EBS UHD 인프라에 투입된 사업비는 총 100억 1600만원이다. 정부지원금 78억 5100만원과 EBS 자체 부담금 21억 6500만원이 들어갔다.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2025년 UHD 송출 실적은 KBS1 4006편, KBS2 2938편, MBC 3355편, SBS 3291편을 기록했다. 반면 EBS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연속 송출 실적이 0건이다. 지난해에는 제작시스템 76개와 NPS 시스템 30개 등 총 106개의 장비가 새로 구축됐다. 최근 6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지만 UHD 방송 개시 시점과 이미 구축한 장비의 구체적인 활용계획은 제시되지 않은 상태다. 한 의원은 “EBS가 10년째 UHD 방송을 한 편도 송출하지 못한 상황을 개별 방송사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며 “방미통위가 KBS와 EBS의 비용분담 문제를 조정하고 송출 여건을 마련했어야 하지만, 뚜렷한 해법 없이 인프라 투자만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5년간 100억원이 넘게 투입됐고, 지난해에는 장비 106개가 새로 구축됐다”며 “송출 시점과 활용계획이 불투명한데 장비부터 계속 늘리는 방식이 타당한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EBS의 송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지상파 UHD 전환계획 자체를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한 의원은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으로 미디어 이용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2027년으로 제시된 지상파 HD 방송 종료 목표를 포함해 UHD 전환계획을 현실에 맞게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구축한 장비의 활용 방안과 EBS 송출 정상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한정된 재정과 국가 주파수 자원이 투입되는 만큼 방미통위가 책임 있게 개선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UHD 전환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2026.09.09 11:55박수형 기자

AI 속도전에 국회도 뛴다…최태원 "입법도 혁신에 발맞춰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산업 경쟁이 속도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의 혁신 속도에 맞춰 국회의 입법과 제도 개선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국내 정책 변수라도 줄여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회장은 9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 출범식에서 “최근에는 속도전이라 시간을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대도약의 찬스를 잃게 되는 상황”이라며 “국제정세가 예측 가능한 상태가 아닌 만큼 국내에 있는 변수라도 줄여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회 경제대도약위원회는 국회와 경제계가 경제 현안을 상시 논의하고 입법·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협의체다. 조정식 국회의장과 최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김성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조승래 재정기획위원장, 유동수 정무위원장이 분과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기업이 예정된 투자와 사업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이 가능하고 언제, 어떻게 가능할지를 알아야 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며 “법과 제도를 만드는 룰세터로서 국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특히 입법 속도도 기업의 변화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짧은 기간 동안 많이 나가는 것을 대도약이라고 한다면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기업의 혁신속도와 국회의 입법속도를 맞추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듯 법과 제도도 끊임없이 바꾸고 상황에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계시는 분들이 산업 현장을 직접 보고 '플레잉 코치' 같은 역할을 해주시면 기업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이날 회원사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 기업활동 활성화 등을 담은 경제계 제언을 국회에 전달했다. 최 회장은 “단순한 건의나 요구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발전적인 해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경제대도약위원회를 여야와 경제계가 함께 국가 산업 전략을 논의하는 상시 플랫폼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조 의장은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AI 혁명의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가 경제의 미래와 도약을 위해 기업과 정부, 의회 간 협력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대도약위원회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지도와 신산업 생태계를 함께 그려나가는 초당적인 국가전략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경제계에서 제언하는 과제들이 국회에서 효능감 있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합심해달라”고 강조했다.

2026.09.09 11:29류은주 기자

국가AI전략위, 독파모 평가 참여하나…"과기부와 공식 협의 없어"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평가 결과 검증 체계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으로 진행돼 온 사업자 선정 절차에 전략위가 참여해 평가 객관성·신뢰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8일 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략위 관계자들에게 독파모 평가 결과를 전략위 차원에서도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전략위 평가 참여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하 부위원장은 관계자들에게 "독파모 3차 평가부터는 전략위가 선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안은 2차 평가 과정에서 전략위가 독파모 사업의 주요 의사결정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당시 과기정통부가 사실상 단독으로 평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차 평가부터는 전략위가 과기정통부 평가 결과를 별도 검토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평가 기준과 절차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전략위가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익명을 요청한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와 전략위 간 구체적인 평가 역할 분담과 검증 방식은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가AI전략위는 "독파모 평가 참여 여부나 과기정통부와의 협의는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이날 AI전략위 1주년 간담회에서 "내부 기술·인프라·데이터 분과 관계자들이 정부 AI 사업 평가 방법과 실행 체계에 참여해 사업 방향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9.08 17:44김미정 기자

"정부 지원 없이 돌아가야"…하정우 부위원장이 밝힌 'K-AI 자립' 구상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정부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K-AI 자립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가 초기 시장을 열어준 뒤에는 이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하 부위원장은 8일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정부 지원이 당분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이용자와 수익을 확보하고 해외로 시장을 넓혀 정부가 지원을 줄인 뒤에도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글로벌 AI 경쟁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하 부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민간 기업의 힘만으로 프런티어 AI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AI를 직접 만들지는 않는다"며 "미국은 법·제도를 통해 AI 기업을 지원하고 중국 역시 정부가 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역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법과 제도, 예산과 인프라를 지원하고 기업은 연구개발과 투자, 서비스 확산을 맡는 구조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가 혼자 해서 안 되고 기업이 혼자 하기에는 벅차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으로 초기 경쟁력을 확보한 뒤에는 기업이 시장에서 이용자와 매출을 만들어내며 홀로 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출발점으로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를 꼽았다. 하 부위원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국내 AI 서비스의 초기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AI 성능 향상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용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다시 학습에 활용해 AI 성능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면 더 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민감한 데이터는 학습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용자가 늘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기업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가 초기 수요를 만들고 이후에는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구조다. 초기에는 정부가 이용료를 지원해 시장 진입을 돕는 방안도 가능하다. 바우처 등을 통해 이용자가 국내 AI 서비스를 경험하도록 한 뒤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한 이용자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하 부위원장은 이용자가 월 2000~3000원 정도를 직접 지불할 만큼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면 정부 지원을 점차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페이드 아웃을 해도 알아서 돌아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의 AI가 초기 시장을 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AI가 자립하려면 해외 시장에서도 이용자를 확보해야 한다. 정부 지원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까지 시장을 넓힐 필요가 있다. 하 부위원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가운데 한 곳이 글로벌 AI 모델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모델을 올렸고 전 세계에서 2억5000만 토큰이 사용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AI 모델이 해외에서 실제 이용자를 확보한 사례로 이를 언급했다. 정부 지원을 글로벌 확산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해외 시장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정도를 평가 기준 등에 반영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유도하고 성과를 내는 기업에는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하 부위원장은 "정부 지원이 줄어든 뒤에도 시장이 스스로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내에서 만들어진 자립 생태계가 해외에서도 이어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2026.09.08 17:39김동원 기자

한국·프랑스 총 10억 유로 투자 협력…SLL·네이버 등 민간 글로벌 제휴 본격화

한국과 프랑스가 영화·영상 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7806억원)를 투입하기로 합의하고 글로벌 민관 협력망을 본격 가동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랑스 생폴드방스 마그 재단에서 프랑스와 공동 의장국을 맡아 개최한 국제 영화·영상 분야 회의 '뤼미에르 서밋'에서 양국 및 글로벌 핵심 주체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약속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서밋에는 50여 개국 영화·영상 관련 정부, 기업, 공공기관, 창작자 200여 명이 참석해 다자간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개막식에서 '국제 영화·영상산업 투자 협력 구상(뤼미에르 파트너십)' 출범을 선언했다. 협약에 따라 양국은 향후 5년간 각각 5억 유로(약 7806억원)를 자국 영화·영상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과 인공지능(AI) 발전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투자·유통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하는 운영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 및 기관의 글로벌 민간 제휴도 이어졌다. 콘텐츠 제작사 SLL은 유럽 미디어 그룹 미디어완과 지식재산(IP) 포맷 리메이크 및 글로벌 공동제작에 합의했으며, 네이버는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와 AI 기술 기반 아카이브 보존·복원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또한 미국영화협회(MPA)와 신인 발굴 및 인재 교류 등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문체부는 이탈리아 문화부와 '한-이탈리아 영화 공동제작 협정'을 체결해 유럽 내 제작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협정에 따라 양국이 공동 제작물로 승인한 영화는 자국 영화와 동등한 지위를 인정받아 영화 발전 기금 인센티브, 세액공제, 지원금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제작 인력과 장비 이동 절차도 간소화될 방침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서밋은 국경을 넘어 '영화와 영상'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깊이 소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대의 다리를 놓은 역사적인 정점"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 영상 콘텐츠 제작의 중심이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창작의 자유를 넓히고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08 16:40진성우 기자

AI '현장 확산' 강조한 임문영…하정우, '체감 성과'로 잇는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 1년을 맞아 2기 체제로 넘어간다. 초대 상근부위원장을 지낸 임문영 국회의원이 인공지능(AI) 정책을 국민과 산업 현장의 변화로 연결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한 가운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하정우 상근부위원장은 '성과 중심'의 2기를 예고했다.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는 전·현직 상근부위원장이 나란히 자리했다. 1기 위원회를 이끈 임 의원은 지난 1년간의 성과보다 아직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에 무게를 뒀다. 임 의원은 "우리가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현실에서는 거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며 "국민은 AI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도대체 어떻게 체감되는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중소 제조기업의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지방에 있는 중소 제조 기업들은 당장의 간단한 디지털 전환조차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AI 인재가 직접 현장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 농촌계몽운동을 예로 들며 "우리 AI 인재들과 AI 선구자들이 지방으로 가고 제조업 현장으로 가고 또 소상공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AI로 전환하는 그런 운동을 펼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기 위원회를 이끈 임 의원이 '현장의 체감'을 남은 과제로 제시했다면 하 부위원장은 이를 2기의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1년간 전략과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이를 실제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하 부위원장은 "1년간 전략적인 부분과 기반이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는 좀 더 성과 중심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이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기반을 닦고 기틀을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국민들이 체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라며 "속도감 있게 임팩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기에서는 AI 성장의 기회를 지역과 청년으로 넓히는 데도 힘을 싣는다. 수도권에 집중된 성장의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통해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위원회의 조정 역할도 강화한다. 하 부위원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 수도권과 지방, 각 부처와 분야 간 여러 쟁점을 조율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1기에서 마련한 정책을 2기의 실행과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해민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축사를 통해 "AI 전략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제안해 주는 정책 자문 내용들이 대통령실과 행정부에서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실행돼 국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 AI 전략이 산업 혁신과 국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변화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9.08 16:05김동원 기자

"본인 사건에 발언·표결 안돼"…과방위, 이진숙 회피 결의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둘러싸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또다시 여야가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의원 본인과 직접 관련된 안건을 과방위에서 다룰 경우 당사자의 발언 및 표결 참여 회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위원 본인 관련 안건에 대한 발언·표결 회피 촉구 결의안'을 추가 안건으로 제안했다. 한 의원은 “가급적 상임위 내부의 충분한 논의와 자정 노력을 통해 해결되길 바랐다”며 “특정 정당을 겨냥한 것도, 과방위원의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제한하려는 목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위원회 차원에서 최소한의 원칙은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숙 의원은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피감기관장이었고 국정감사에서 허위 증언과 관련해 우리 위원회가 고발을 의결한 당사자”라며 “발언과 표결 참여 여부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유불리 문제를 떠나 과방위가 내리는 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 국민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과방위가 이 의원과 직접 관련된 안건을 심사하거나 국정감사·국정조사를 진행할 경우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사안에 한해 이 의원이 발언과 표결을 회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의안 추가 상정 여부를 두고 진행된 거수 표결에서는 재석위원 18명 가운데 12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해 안건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과방위 활동에 이해충돌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민주당이 이 의원의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을 제한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을 둘러싼 과방위 갈등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이 의원이 방송통신위원장 재임 당시 업무를 현재 과방위원으로서 감사·평가할 수 있다는 점과 과방위가 국정감사 위증 혐의로 고발한 당사자라는 점을 들어 사보임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이 의원이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를 둘러싼 논란까지 겹쳤다. 국회는 지난달 26일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이날 과방위에서도 여야 의원 간 공방이 이어졌다. 이후 송기헌 과방위원장이 이 의원 관련 결의안 의결 절차에 들어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빠진 가운데 결의안은 이의 없이 의결됐고 과방위는 정회에 들어갔다. 오후 속개된 회의에는 이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 참석했다. 다만 이 의원의 질의와 향후 본인 관련 안건 처리 과정에서 발언 표결 회피 문제를 둘러싼 여야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26.09.08 15:15박수형 기자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국민·기업 체감할 성과 만든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인공지능(AI) 정책 무게중심을 기반 마련에서 성과 창출로 옮긴다. 범부처 대형 AI 프로젝트 간 연계를 강화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한다. 8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서울스퀘어에서 '위원회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추진한 AI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9월 8일 출범한 국가 AI 정책 컨트롤타워다.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의 정책 역량을 연결해 국가 AI 전략을 수립하고 부처와 분야를 넘나드는 주요 정책의 조정과 실행을 지원해 왔다. 지난 2월에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한 '대한민국 인공지능행동계획'을 확정했다. 3대 정책축과 12대 전략분야 아래 99개 실행과제와 326개 정책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산업·공공·과학·교육·국방·사회 등 국가 전반의 AI 전환 방향을 구체화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행동계획을 급변하는 AI 환경에 맞춰 고도화한다.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SEED) 프로젝트 등 범부처 대형 AI 사업이 유기적으로 추진되도록 정책과 사업 간 조정·협력을 강화하고 위원회 운영도 프로젝트와 성과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조와 자율주행·휴머노이드를 중심으로 AI 전환 전략을 마련했다. '제조AI 2030 전략'과 '휴머노이드 산업 생태계 조성·확산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에는 '자율주행 AI 실증 및 상용화 로드맵' 수립을 지원했다. 앞으로 '2030 글로벌 AI 데카콘 기업 육성계획'과 '자율주행 중심 교통·물류 AI 대전환 계획' 수립도 지원한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이후 관리·활용 평가체계 개선과 국내 GPU 보유량 추정 방법론을 제안했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데이터센터(AIDC) 기자재의 국산화 방향도 제시해 AIDC 국가전략산업화 계획에 반영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구조 개선과 AI 기반 통합민원플랫폼 구축을 지원했다. 앞으로 공공 AX 신속개발 추진체계와 공공 AX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와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한다. 과학·의료 분야에서는 '과학기술×AI 국가전략'과 'K-문샷 추진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국가과학AI연구센터 출범 준비를 뒷받침했다. 지난달에는 국민의 건강 기본권을 AI로 보장하기 위한 범정부 'AI기본의료 전략' 수립·확정을 지원했다.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원스톱 AI 플랫폼과 공공의료 AI 고속도로 확대도 추진한다. 국방·안보 분야에서는 국방데이터 카탈로그를 구축해 방산·AI 기업에 시범 공유하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국방 특화 AI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이달부터 5개 국방 AX 거점을 순차적으로 열고 국방 특화 AI 개발과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보안도 강화한다. 보안특별위원회는 실제 운영망에서 화이트해커가 취약점을 상시 발굴하고 신고하는 '보안취약점 상시 신고조치제 도입 로드맵'을 마련했다. 앞으로 AI 모델 개발부터 도입·조달·운영까지 전 단계에 보안을 적용하고 분야별로 나뉜 보안 제도를 연계한 'K-AI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분야에서는 경남·광주·대구·전북 등 4대 권역의 AX 사업을 점검하고 'K-AI 시티' 지역별 특화 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앞으로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 프로젝트를 지역 AX 사업과 연계해 지역 간 AI 격차를 줄이고 지역 AI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인재 분야에서는 부처별로 나뉜 AI 인재양성 사업을 연계하기 위한 통합정보 지원체계와 범부처 성과관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 내 '학교인공지능전환추진단' 신설과 AI전문연구요원 배정 확대·K-STAR 비자트랙 도입도 지원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이제는 지난 1년간 마련한 기반을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와 함께하는 2기 위원회는 부처와 분야의 벽을 넘어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고 현장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대체불가 글로벌 AI 핵심 공급망 국가'로 도약하는 동시에 국민이라면 누구나 AI의 기회와 혜택을 함께 누리는 '모두의 AI'를 실현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5:00김동원 기자

방미심위, 홈앤쇼핑 과장방송 행정지도..."경고 이상 마땅"

일반 바디크림이 마치 혈액순환이나 근육통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방송한 홈앤쇼핑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심의 과정에서는 “경고 이상을 줘야 마땅하다”, “식약처 규제의 틈새를 노렸다”는 강한 지적까지 나왔지만 법정제재에는 이르지 않았다. 7일 방미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홈앤쇼핑 '키라니아 바디세트' 판매방송에 대한 의견진술을 청취한 뒤 위원 3명이 권고, 2명이 주의 의견을 내 최종 '권고'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 2월 14일 진행됐다. 해당 제품은 기능성이 없는 일반화장품으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1회 사용 후 '피부 혈행 개선(붉은기)'과 일시적인 '붓기 완화' 등이 확인됐다. 하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이 같은 시험 결과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이 반복됐다. 쇼호스트와 게스트는 어깨를 주무르며 “딱딱해져. 뭉쳐”라고 말하고, 혈행을 고속도로에 빗대 “지금 고속도로 쫙 막혀 있죠. 이제 뻥하고 뚫리면 기분 어때요?”라고 표현했다. 게스트는 “어깨가 진짜 무너질 것처럼 무거워요. 크림으로 바르기만 해보세요. 이거 몇 번만 딱 해도 내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목 부위에는 혈자리를 표시하는 스티커를 붙였고, 파스를 언급하며 제품의 효능을 설명했다. “한 번 바르고 혈행 개선?…식약처 규제 틈새 노려” 이날 심의에서는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도 지적이 이어졌다. 홍미애 위원은 해당 시험이 1회 사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짚었다. 시험 결과는 피부 표면의 즉각적인 미세 혈류 변화와 일시적인 붓기 완화였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이를 혈액순환이나 어깨 뭉침 개선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표현했다는 것이다. 홍 위원은 “1회 시험을 해서 나온 게 피부 표면 즉각적 미세 혈류 변화로, 자세히 읽어보면 붉은기가 조금 생겼다는 것”이라며 “1회 사용으로 일시적인 붓기 완화라고 했는데 종아리가 부었을 때 효과가 있다고 얘기하고, 미세 혈류가 변화된 것을 혈액순환과 연결해 '고속도로처럼 뻥 뚫린다'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다. 홈앤쇼핑 측은 사전심의 과정에서 '즉각적', '1회성' 등의 단서 조건을 자막으로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크림을 바르고 나서 시원함 등을 쇼호스트가 관용적이고 은유적인 표현과 합치다 보니 오인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홍 위원은 “식약처 규제가 가지고 있는 틈새를 노린 것이라고 봤다”며 “바디크림을 한 번 발라보고 어떻게 피부 혈행이 개선됐다고 이걸 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지, 규정에는 맞지만 인정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지 피부 혈행이 개선돼 피부가 좋아진다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표현은 순환 개선처럼 얘기했고, 어깨 뭉친 게 개선되고 종아리 붓기가 사라지는 것처럼 얘기했다”면서 “단순히 붓기가 완화된다는 상황을 훨씬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특히 “잠깐 동안 우발적으로 조금 나온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런 논점을 끌고 갔다”며 “비록 식약처에 그런 조항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시청자가 받는 인상은 의약품으로 보인다. 충분히 오인할 수 있다”고 '주의' 의견을 냈다. 김일곤 위원 역시 방송 내용이 과대광고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관련 규정상 실증자료를 제출하면 일정한 광고 표현이 가능하고, 실증자료를 제출하는 주체나 신뢰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권고 의견을 냈다. “대동맥도 뚫릴 듯한 제스처”…'경고 이상' 주장도 일부 위원은 권고보다 높은 수준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광헌 위원장은 “과대·과장·허위 광고의 수준으로 보면 이번 사안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고 위원장은 “목욕 한 번 하는 것과 이걸 피부에 바르는 것을 비교하면 1시간 목욕하는 게 훨씬 피부 혈행이나 전신 혈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쇼호스트의 여러 동작을 보면 대동맥도 시원하게 뚫릴 것처럼 제스처를 하면서 과장·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당히 무거운 제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고 이상을 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종적으로 한 단계 낮춘 '주의' 의견을 냈다. 최선영 위원은 권고 의견을 내면서도 파스와 혈자리를 언급한 방송 내용이 의약품 효능을 암시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혈액순환이라는 말을 직접 쓰지는 않고 애매하게 돌려 쓰지만 혈점이라든지 파스와 은연중에 비교하는 것들이 의약품적인 효과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은 충분히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의약품에 준하는 효과가 있다고 느끼게 한 것은 분명히 있다”며 “이번에는 권고 의견을 내지만 비슷한 사안이 의약품처럼 오인될 경우에는 다른 제재 수위를 가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미심위 제재는 크게 행정지도와 법정제재로 나뉜다. '의견제시'와 '권고'는 방송사에 시정이나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해당한다. 이보다 제재 수위가 높은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은 법정제재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서 감점 사유로 반영될 수 있다.

2026.09.07 16:00안희정 기자

"아시안게임 중계 겹치지 말라"...방미통위 순차편성 권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이 특정 경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방송사들에 순차편성을 권고했다. e스포츠를 비롯한 신규 종목과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종목에도 충분한 중계 기회를 제공해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혀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방미통위는 4일 서면회의를 통해 아시안게임 중계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의결했다.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 방미통위는 같은 경기가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되는 과도한 중복 편성을 줄이기 위해 방송사와 매체별로 경기 중계 시간을 나누는 순차편성을 적용하도록 권고했다. 이를 통해 한정된 방송 채널에서 보다 다양한 경기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다만 개막식 폐막식이나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 등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경기는 순차편성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는 여러 방송사가 동시에 중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방미통위는 상대적으로 중계 기회를 얻기 어려운 비인기 종목과 이번 대회에서 다뤄지는 이스포츠 등 신규 종목에도 방송사들이 적극적으로 중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특정 인기 종목 위주로 편성이 쏠리면서 다른 종목을 보고 싶은 시청자가 중계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10월18일부터 10월24일까지 열리는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 역시 적극적인 중계 대상으로 포함했다. 장애인 스포츠를 포함해 다양한 종목에 대한 국민의 시청 기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권고안은 지난 8월 열린 제9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다. 위원회는 국민이 주요 스포츠 행사를 폭넓게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사의 중복 편성을 줄이는 동시에 종목별 중계 선택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아시안게임은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는 국제적 행사”라며 “국민 시청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중계방송 사업자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6.09.04 20:40박수형 기자

방미심위, 청소년 미디어 윤리교육 확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비 창작자 대상 미디어 윤리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이 미디어 윤리와 책임의식을 갖춘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미심위와 업무협약을 맺은 강원, 충북, 대구, 광주, 경북, 대전 등 6개 지역 교육청이 추천한 학교와 사전 신청을 마친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미디어 윤리의 이해 ▲방송·통신 심의규정과 위반 사례 학습 ▲모의 방송·통신 심의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이 방송통신 심의 절차를 직접 체험하면서 성적 딥페이크와 차별 혐오표현 등 불법 유해정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책임의식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미심위는 지난 2015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디어 윤리 교육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선 학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미심위 관계자는 “기술 발전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는 불법·유해정보에 근원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 미디어 윤리 교육을 지속해왔다”며 “그간 축적한 역량과 교육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4 16:40박수형 기자

가비아 "공개매수 특위 정상 운영…내주 초 권고 의견 낸다"

가비아가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와 관련해 설치한 특별위원회의 독립성과 운영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 운영 경과를 공개하며 대응에 나섰다. 최근 특위 위원을 외부 전문가 3명으로 재구성한 가운데, 다음 주 초 공개매수에 대한 회사 의견 표명 여부와 내용 등에 관한 권고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가비아는 4일 특별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해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운영 경과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현재 맥쿼리는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DCK)를 통해 김홍국 가비아 대표 등 최대주주 측 지분 24.4%를 인수하기로 하고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만 8000원으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공개매수가 성사되면 맥쿼리는 가비아의 자진 상장폐지와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비아는 지난 7월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당시 특위는 독립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특위는 설치 당일 첫 대면회의를 열고 위원과 실무자 역할 분담, 외부 평가기관 선정 절차, 업무 수행 일정과 검토 범위 등을 확정했다. 검토 범위에는 거래 목적의 정당성과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 등이 포함됐다. 또 특위는 지난달 4일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자문사로 선임했다. 세종은 사실관계 확인과 이사회 출석 및 의견 진술, 법률의견서 작성 등을 통해 특위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재무자문사도 별도로 선정하려 했지만 선임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위가 주요 회계법인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나 회계법인 측에서 공개매수자와의 이해상충 등을 이유로 수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비아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기존 독립이사 2명으로 구성됐던 특위를 회사 및 주요 주주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전문가 3명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새 특위는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명과 경영학과 교수 1명으로 구성됐다. 가비아는 외부위원들이 이사회가 아닌 독립이사들의 추천을 통해 선임됐으며 이를 통해 특위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특위는 이번 공개매수에 대한 가비아의 의견 표명 여부와 그 내용에 관한 권고 의견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 자료를 검토하는 동시에 공개매수자와 소수주주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등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위는 검토를 마친 뒤 다음 주 초 회사에 권고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가비아는 권고 내용을 확인하는 대로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가비아는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별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향후 특별위원회의 권고 의견이 확정되는 대로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일반주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11:0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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