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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 ▲전자거래감시팀장 김재진

2025.11.13 10:44주문정 기자

주병기 만난 김윤 의장 "공정위, ESG 경영 지원군 돼달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 ESG 경영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달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13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한 '제13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윤 의장을 비롯해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 위원장은 '공정거래와 기업 ESG 경영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주병기 위원장은 "21세기 자본주의에서 공유자원의 비극으로 인해 전례없이 심각한 기후위기가 발생했으며 자본주의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아동 노동 사건 등에서 촉발된 '윤리적 소비'는 기업들로 하여금 ESG를 필수 경영 전략으로 선택하게 했고, 이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자본주의로의 변화라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윤리적 소비와 포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이뤄야 하며, 공정위도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그린워싱이라 불리는 친환경 위장 광고 문제는 경우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는 이슈"라며 "공정위가 환경관련 표시 및 광고 지침을 개정해 기준을 구체화한 것은 기업 입장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인 조치여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들이 잘 하고도 오해받는 경우가 안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윤 의장은 “대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ESG 법령 준수를 위해 협력사에 자료제공을 요청할 때 불공정행위로 보지 않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의장은 "기업들이 자율과 책임 속에서 ESG 경영을 내재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공정위가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 돼 달라"고 말했다.

2025.11.13 09:20류은주 기자

스테이블코인 규제, 소통한다는 금융위…한은은 협의체 필요 주장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 제도 정비가 미뤄지고 있는 이유가 연관된 관계부처 끼리 주도권을 갖기 위한 갈등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최근 한국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리스크 보고서를 내는 등 의견 충돌이 좁혀지지 않는 것 같다는 질의에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며 "한은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사이가) 벌어지는게 아니고 준비와 협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렇지만 한은의 입장은 다르다. 지난 10일 열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토론회에서 한은 박준홍 금융결제국 팀장은 "한은이 보고서를 낸 이유는 혁신을 위해 노력을 하되 리스크 요인도 고려해 함께 조화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한은도 정책 협의기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가 있진 않다. 다만, 금융위가 2024년 출범한 '가상자산위원회'가 다양한 논제를 가지고 관계부처와 학계와 논의하고 있다. 최근까지 4차까지 가상자산위원회 회의가 진행됐지만 한은 관계자는 참석한 바 없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금융위가 한을 제외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만들고, 소외된 한은이 법제화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 같다는 업계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한은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7가지 리스크 요인의 보고서 발표는 이 해석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은행연합회가 맥킨지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은행이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컨설팅을 맡긴 것으로 알려져, 한은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관에서만큼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한은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있어서 패싱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출범한 '디지털자산TF'에서는 9월 25일과 10월 17일 두 차례 한은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위와 소통을 하고 있는 것 맞다"고 부연하면서 "협의체 이야기는 법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아니라 금융위 관련 법령이어도 한은이 관련돼 있으니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법이 만들어 진 후의 협의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2 14:52손희연 기자

한국 다큐멘터리, 네덜란드에서 투자 유치 나선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와 연계해 우리나라 우수 콘텐츠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제38회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IDFA)'와 연계해 우리나라 우수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투자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1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로, 우리나라는 올해로 4회째 참여해 '한국 다큐멘터리 해외 투자설명회'를 열고 있다. 우수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국제 관계자와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는 교류행사, 1대 1 투자 상담 등의 내용으로 현지에서 진행된다. 특히 지난 8월 국내에서 개최된 '한국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에서 선정된 다큐멘터리 기획안 6편이 참가한다. 참가작은 ▲'나자레, 나자레, 나자레' ▲'아트샤먼' ▲'홈시크' ▲'포식자들:사이버렉카에 관하여' ▲'기후 위기 인간' ▲'다시 8월' 등 6편이다. 참가자들은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영국, 이집트,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해외 방송사와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들을 대상으로 자체 기획안을 발표함으로써 투자 유치 및 공동 제작 등 협업 사항을 논의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의 포럼(IDFA 포럼)도 참관해 다큐멘터리 배급 판매 전략과 최신 글로벌 동향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역량을 강화한다. 강도성 방미통위 방송미디어진흥국장은 “'기생충'과 '오징어게임'에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한국적인 콘텐츠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표 문화가 됐다”면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다큐멘터리가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13:00박수형 기자

눈속임 광고 못한다...공정위, 표시·광고 기준 전면 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오인 방지와 광고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중요한 표시·광고사항 고시'를 전면 개정했다. 개정안은 표시광고법 개정에 맞춰 세부 운영기준을 보완한 것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11일 공정위는 그동안 일부 기업이 상품의 핵심 정보를 숨기거나 긍정적인 내용만 부각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중요한 표시·광고사항'을 명확히 정의하고, 업종별로 구체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해 실무 혼선을 줄이도록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품의 성분, 효능, 용량, 가격, 할인 기준, 이용 제한 조건, 부작용 등 소비자의 거래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는 반드시 표시·광고해야 한다. 정기결제를 단일 결제처럼 표기하거나, 할인 기준일을 숨기는 행위처럼 소비자가 불리한 정보를 알아보기 어렵게 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업종별로 식품, 금융, 통신, 온라인쇼핑, 여행 등 주요 산업의 광고 시 유의해야 할 정보 항목과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단순 기재 누락이나 경미한 오류의 경우에는 시정 기회를 부여하되, 고의적 은폐나 기만행위는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고시 시행에 앞서 관련 업계와 소비자 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실무 적용 사례를 안내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소비자가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투명한 광고 문화 정착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1 12:00류승현 기자

정부, 내년 상반기 K-GX 전략 수립…2018년 대비 온실가스 53~61% 감축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는 10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탄녹위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53~61% 감축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시작하는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적용될 배출허용 총량과 유상 할당 비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순배출량(7억4천230만톤) 대비 2035년에 53~61% 감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53~61% 감축은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약 3억톤~3억6천만톤의 탄소를 감축하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종 감축목표는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내 논의를 통해 균형점을 찾은 고민의 산물”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의 시급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 헌법재판소의 탄소중립기본법 관련 헌법 불일치 결정 취지, 미래세대의 감축 부담 완화, 산업계의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전환 과정에서 석탄발전소와 내연 자동차, 정비업체 등 연관 산업이 어려움 없이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 체계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35 NDC 달성을 위한 부문별 주요 감축목표도 제시했다. 전력 부문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 전력망을 확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석탄 등 화석연료 발전을 줄여나가 2018년(2024년) 대비 68.8%(59.6%)~75.3%(67.9%) 감축한다. 산업 부문은 강도 높은 혁신 지원을 바탕으로 연·원료 탈탄소화, 공정의 전기화,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해 2018년(2024년) 대비 24.3%(16.7%)~31%(24%) 감축한다. 건물 부문은 제로에너지건축과 그린리모델링 확산, 열 공급 전기화를 통해 2018년(2024년) 대비 53.6%(44.5%)~56.2%(47.7%) 감축한다.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 내연차 연비 개선,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통해 2018년(2024년) 대비 60.2%(59.7%)~62.8%(62.3%) 감축한다. 이밖에 가축분뇨 처리 개선을 위한 에너지화 시설 확충, 폐기물 발생 최소화 및 재활용 확대, 수전해수소 생산 확대, 산림순환경영 및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탄소포집이용저장(CCUS) 기술개발 및 상용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탄소 흡수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방정부·국민·시민사회 등과 함께 2035 NDC 수립 후속 조치로 태양광·풍력·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전기차·히트펌프·그린 철강·그린수소 등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추진 과제를 담은 일명 'K-GX 전략'을 관계 부처·산업계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또 1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원자력의 전력 믹스 계획, 탈탄소 로드맵을 조속히 세워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력뿐 아니라 산업과 수송·건물·자원순환·흡수원 등 각 분야 세부 이행계획도 세울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심의·의결한 2035 NDC안을 11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하고 11월 10~21일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한 후, 연내에 2035 NDC를 국제연합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심의한 '제4차 계획기간 국가배출권 할당 계획'에서는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율을 2030년까지 50%로 상향하되, 이행 요건을 고려해 2026년 15%, 2027년 20%, 2028년 30%, 2029년 40%, 2030년 50% 등 단계적으로 조정했다. 정부는 유상할당 상향에 따라 늘어난 수익금을 전액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하는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부분 업종(95%)은 국제경쟁력을 고려해 100% 무상할당을 유지하고, 그 외 산업 등 발전 외 부분(5%)은 감축기술 상용화 시기 등을 감안해 현행 10%에서 15%까지만 확대한다. 이에 따라 4차 계획기간 배출권 가운데 실질적으로 무상 할당되는 비율은 89% 수준이다. 4차 계획기간 배출허용총량은 2030 NDC 목표와 3기 배출권 잉여상황을 고려해 총 25억3천730만톤을 설정하고 2030년 목표배출량 수준까지 선형감축경로를 적용해 2030 NDC를 달성할 수 있게 했다. 또 배출권거래제 4차 기본계획에 따라 배출허용총량 안에 시장안정화예비분 8천528만톤을 설정해 이번부터 도입되는 한국형 시장안정화예비분 제도(K-MSR) 운영에 활용한다. 정부는 배출권 시장가격이 급등·급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형성되도록 해 기업의 감축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배출권 이월제한 기준을 3기의 2~5배에서 6~10배 이내로 완화하고 차입 기준을 3기 15%에서 30%로 확대하는 등 유연성을 높였다.

2025.11.10 18:19주문정 기자

스테이블코인 정부 법안 이달 중 가닥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정부 법안이 대략적으로 만들어진 가운데 이달 중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의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2단계 법안은 70%가량 완성됐으며 이달 중 발표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놓은 법안 내용들이 적절히 고루 섞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내놓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이 유럽연합(EU)의 미카(MicA)와 미국의 지니어스법을 절충한 만큼 많이 차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큰 관심이었던 스테이블코인 발행기관 허용에 관해서는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에도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국은행이 은행 중심으로 발행을 허용하자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조율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보다는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규제하는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유통 쪽(거래소)에서 이를 규제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할지 아직 미정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25.11.10 17:40손희연 기자

민주당, 게임특위 2기 출범…"게임은 산업이자 문화, K콘텐츠의 중심축”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회에서 '제2기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2기 게임특위는 김성회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장철민·모경종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1기 위원장을 지낸 조승래 의원은 특별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민주당 게임특위는 게임 산업 진흥과 규제 개선을 병행하는 실질적 입법 조직으로 내년 8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게임특위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 확률형 아이템 제도 개선, 인디게임 및 중소게임사 육성, e스포츠 산업 활성화 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2기에는 ▲게임 거버넌스(이재홍 분과장) ▲게임 인식개선(이장주 분과장) ▲게임산업 육성(김정태 분과장) ▲이스포츠(한승엽 분과장) 등 4개 분과가 구성됐고 학계·법조계·산업계·이용자 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이 실무 중심으로 참여한다. 정청래 당대표는 “드라마나 영화보다 게임이 훨씬 많은 수익을 내는 산업이라는 걸 20년 전 처음 깨달았다”며 “당시 e스포츠를 체육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국은 이미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는데 우리는 20년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라도 뒤처지지 않게 해야 한다”며 “확률형 아이템, 게임 중독 논란, 등급 분류 문제 등 숙제를 특위가 풀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21세기 국가 경쟁력의 승부처는 문화콘텐츠 산업이며, 그중에서도 효자 콘텐츠가 바로 이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특별위원장은 “게임 생태계에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남아 있고, 그 극단적인 형태가 중독물질이라는 낙인”이라며 “이제는 게임을 미래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등 이용자 주권 문제를 해결하고, 인디와 중소 게임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게 2기 특위의 역할”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은 중독물질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만큼 정부의 소극적 태도에 우리 당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위원장은 “1기의 과제를 계승해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내는 것이 이번 2기의 목표”라며 “게임산업은 K콘텐츠 수출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K컬처 300조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게임이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위, 과방위, 문체위, 법사위, 여가위 등 주요 상임위 의원들이 모두 참여해 법안 통과의 실질적 기반을 만들었고, 규제와 진흥을 함께 다루는 종합 특위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철민 부위원장은 “산자위 간사로서 산업적 측면에서 게임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민주당이 변화하는 게임 트렌드에 발맞춰 산업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모경종 부위원장은 “20년 넘게 T1 팬으로서 이번 특위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게임은 남녀노소가 즐기는 생활문화이자 스포츠이며, 이미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콘텐츠가 됐다”고 밝혔다. 김성회 위원장은 끝으로 “이번 2기 특위는 규제 완화와 산업 진흥을 병행하며, 내년 8월까지 실질적인 입법과 예산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게임은 산업이자 문화이며, 일상 속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민주당이 그 중심에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3:30김한준 기자

포장알바 광고로 탈취한 개인정보, 소개팅앱 무단 가입에 악용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인 광고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해 사기 거래를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특정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소개팅 앱에 무단 가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로맨스스캠 사기 시도 등이 우려된다며 10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포장알바', '단기근무', '재택근무' 등의 문구가 포함된 구인광고를 통해 아르바이트 지원을 유도하고 신청자를 대상으로 특정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도록 한 뒤 생년월일과 휴대폰번호, 인증번호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탈취한 개인정보는 소개팅 앱에 무단가입하고 사칭 계정을 생성하는 데 활용돼 이성적 호감을 가장해 접근한 후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로맨스스캠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10월까지 온라인피해365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은 총 178건으로 이 가운데 일부 이용자 162명은 소개팅 앱 무단 가입 사실을 문자로 인지한 후 365센터에 상담 신청 및 안내 등을 거쳐 신속하게 회원 탈퇴를 진행했다. SNS에서 '홍보 용도' 등을 빌미로 중고거래 계정을 대여한 후 사기거래에 악용하거나 오픈 채팅방에서 친분을 쌓아 계정을 대여한 뒤 중고거래 사기행위 등에 이용해 발생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동안 10대 청소년 등이 무심코 중고거래 플랫폼 개인 계정을 타인에게 대여한 후 사기 피해 관련 상담을 진행한 사례가 있어 계정 대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계정도용과 계정대여 관련 구체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구직 시 등록된 사업자 정보 확인 ▲외부사이트 회원가입 요구 시 사기 의심 ▲소개팅앱 등 무단 가입 시도 주의 ▲개인정보 악용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경찰 신고 등이 필요하다. 365센터 온라인피해지원협의회는 지난 8월말 당근마켓, 엔라이즈(소개팅앱 위피)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계정도용과 계정대여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자의 대응현황 및 개선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은 대여가 의심되는 계정에 사기신고가 들어오면 계정을 대여한 본인에게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해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상품 등록', '포장' 등의 단어가 포함될 경우 구인광고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자율적인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소개팅앱 위피 측도 본인도 모르게 무단으로 자사 앱 회원에 가입된 경우 피해자가 즉시 회원을 탈퇴하거나 고객센터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를 통한 정보 제공을 강화했다. 방미통위는 앞으로도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새롭게 발생하는 피해 사례를 예방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피해365센터 등을 통한 상담 및 지원, 피해상담 방법 안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5.11.10 10:28박수형 기자

당정,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2018년의 53~61% 수준 합의

당정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의 53~61% 수준으로 합의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당정은 파리협정에 따라 올해 제출할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권고와 헌법재판소 결정, 미래세대 부담, 국내 산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정부는 탄소 다배출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 여건과 감축기술 실현 가능성, 글로벌 경쟁 여건 등을 고려해 산업 감축 부담을 완화했고 녹색전환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협정은 교토의정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2020년을 종료 시점으로 정한 교토의정서와 달리 종료 시점이 없는 협약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국가가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에 수렴하기 위해 자체 배출 목표를 정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인 올해 각국은 2035년까지 NDC를 설정해 제출해야 한다. 애초 정부는 NDC와 관련해 ▲50~60% ▲53~60% 등의 후보를 놓고 고민해 왔다. 산업계에서는 이보다 낮은 48% 수준의 감축목표를 희망해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60%가 아닌 61%로 상향된 배경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감축 이행 계획이 담대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세계에 공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됐다”며 “공청회 등에선 더 높은 감축목표가 나오기도 했는데 여러 의견을 종합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방향을 표출하는 61%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석탄 발전소·내연차 업계 등 기존 산업 노동자와 지역 경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국제사회·시민사회 및 국내 산업계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지혜를 찾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은 “(2035년 NDC 설정은) 실천의 시작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법제화한 만큼 책임감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 현실적 여건도 충분히 고려해 실현가능한 로드맵과 녹색사회를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대자”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0일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논의를 거쳐 1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2035 NDC를 최종 의결한 후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하는 COP30에서 국제사회에 공표한다.

2025.11.09 21:50주문정 기자

광주 AI 2단계 사업…1천400억 투입에도 지역 효과 '미미'

6천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광주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을 두고 방향성과 예산 구조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 단위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설계돼 정작 광주에는 실질적 혜택이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7일 열린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인공지능산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수훈·박수기 시의원은 나란히 광주 AI 2단계 실증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두 의원은 "6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광주가 실질적 수혜 지역이 아닌 전국 단위 기술개발 테스트 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강수훈 의원은 "6천억원 전체 사업 가운데 대부분이 R&D 예산으로 편성돼 있고, 세부 항목 역시 기술개발 중심으로 짜여 있다"며 "광주가 추진해 온 '모두의 AI' 실증과 산업화 비전은 사실상 사라지고, 정부 주도의 기술과제 중심 사업으로 전환됐다"고 비판했다. 또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정부 의견이 대폭 반영되면서 광주의 구상과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은 행정 실패"라며 "광주가 다시 한 번 중앙정부 사업의 하청지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기 의원도 "총사업비 6천억원 중 광주시가 부담하는 지방비는 1천476억원에 달하지만, 광주에 실질적으로 남는 국비는 306억원에 불과해 전체의 5.1% 수준"이라며 "4천억원 이상 규모의 R&D 예산이 전국 공모로 분산되면 광주 기업들은 실증 기회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전북은 1조원 규모의 국가사업에 '실증센터 4개 구축'을, 대구는 '연구소 3곳 물리적 배치'를 명시해 지역 몫을 확보했다"며 "반면 광주는 '광주형'이라는 이름만 있을 뿐, 기업이 광주에서 실증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광주는 1천500억원 세금을 부담하고도 6천억원짜리 R&D 플랫폼을 전국에 헌납하는 셈이라며 AI 산업이 광주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구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2단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과정에서 정부 의견이 대폭 반영돼, 당초 광주시 구상이 일부 축소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현재 구성된 R&D 사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은 상용화 단계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며, 시장 적용이 가능한 실질적 연구개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가 사업의 중심이라는 점은 변함없으며 전국 공모로 추진되더라도 광주 기업과 기관의 참여율을 1단계 3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사업제안요청서(RFP)에 명시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이 전국 단위 공모 구조를 갖고 있더라도 실증 단계는 광주에서 100%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의 '적정성 검토' 단계에서 광주 실증 의무화 조항과 지역 기업 참여 쿼터를 명시하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강수훈 의원은 "광주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지역 혁신과 국가 AI 경쟁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이 사업이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1.08 10:16남혁우 기자

정부,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예고…업계 "조리 메뉴 일괄단속은 현실 무시"

정부의 슈링크플레이션(가격 인상 대신 양을 줄이는 행태) 근절 대책 예고에 외식업계에서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부위별 중량 표기와 같은 규제는 실효성 보다 행정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식업 특성상 메뉴 중량이나 구성비를 일률적으로 규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들은 이달 말까지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식 기업의 사전 공지는 소비자 알 권리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부위별 중량 표기 등 소비자의 알 권리를 높일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지난 9월 교촌치킨의 순살 메뉴 중량 축소 논란 이후 나왔다. 교촌은 닭다리살만 쓰던 기존 구성에 닭가슴살을 섞고 총중량을 30% 줄였으나,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 사실이 나중에 알려지면서 소비자 반발을 샀다. 이후 대통령실과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안이 거론되자 중량을 원상복구했다. "단일 기준 적용하기 어려워”…현장선 단속 불가능론도 다만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부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조리 전후 중량이나 부위별 구성, 튀김옷 두께에 따라 제품마다 차이가 커 단일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를 지적한다. 단속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닭은 생물이라 개체마다 무게가 다르고, 메뉴마다 소스나 반죽 비율도 달라 중량 표기 기준을 정하기가 애매하다”며 “정부가 부위별로 세세한 표기를 의무화하면 현장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원가와 인건비, 배달 수수료가 모두 오르는 상황에서 규제만 강화되면 가맹점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소비자 공지 강화는 필요하지만, 정책이 현실에 맞게 조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율 공시 중심으로 제도 설계해야" 프랜차이즈업계 또한 정부가 강제로 단속하는 것보다는 '소비자 알 권리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품 구성이나 원재료 변경이 불가피하다면 이를 투명하게 공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훨씬 더 실효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중량 표기 자체보다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변경 사실을 미리 알리는 절차”라며 “교촌 사례도 용량을 줄였다는 점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정부가 이를 일괄 단속하기보다는 자율공시 형태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놓길 기대하지만, 조리 메뉴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으면 혼선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07 18:27류승현 기자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승진 ▲가맹거래정책과장 정현일

2025.11.07 14:11주문정 기자

공정위·소비자원, 'AI워싱' 실태 점검...20건 시정 조치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가전·전자제품의 'AI워싱'(AI-Washing)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20건의 부당 표시·광고 사례를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공정위는 내년 중 인공지능 관련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소비자 오인을 예방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네이버, 쿠팡, 11번가, 롯데온 등 7개 주요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제 AI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AI'라는 문구를 사용하거나 기능을 과장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해당 사업자들은 자진 수정 또는 삭제로 시정했다. 냉풍기의 단순 온도 센서를 'AI 기능'으로 표시하거나, 제습기의 자동 조절 기능을 '인공지능 제습'으로 홍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세탁기의 AI세탁모드가 세탁량 3kg 이하일 때만 작동함에도 이를 명시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됐다.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57.9%(1천737명)는 AI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적으로 20.9%의 추가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7.1%는 “AI기술이 실제로 적용된 제품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응답해,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혼란 우려가 제기됐다. AI워싱 방지를 위한 정책 수요로는 '사업자와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가이드라인 마련'(31.5%), '국가표준·기술기준·인증제도 마련'(26.1%), 'AI워싱 상시 모니터링'(19.4%)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중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소비자원과 함께 주요 제품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AI 기술을 이유로 실제보다 제품 성능을 과장하는 행위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저해하는 부당 광고에 해당한다”며 “가이드라인 제정과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7 10:06류승현 기자

문자스팸 1년 만에 74% 급감...정부 대책 성과

올 상반기 국민 1인당 월평균 3.04통의 문자스팸이 수신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인 기간 대비 74% 급감한 수치다. 전체 문자스팸 신고 탐지 결과 건수도 올 상반기 총 3천193만 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억1천150만 건에 비해 85%인 1억7천957만 건이 줄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7일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양 기관은 전국 만 12~69세의 휴대전화, 이메일 이용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이용자가 실제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와 음성스팸,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했다. 조사는 문자, 음성, 이메일 스팸 1인당 월평균 수신량과 이용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거나 진흥원이 자체 탐지한 스팸 건수로 구성된다.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 1인당 월평균 수신량과 신고 탐지 결과 모두 전년 동기 및 전반기 대비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휴대전화 문자스팸(3.04통)은 최근 5년 내 최저 수치다. 휴대전화 문자와 음성스팸 신고 탐지량(총 3천779만 건)도 최근 2년 내 최저치다. 우선 월평균 1인당 문자, 음성,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7.91통으로 작년 하반기 11.60건 대비 3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팸 신고 탐지 건수도 3천883만 건으로 작년 하반기 1억5천952만 건 대비 75.7% 감소했다. 내역 별로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04통으로 전반기(7.32통) 대비 58.5% 급감했고, 이메일 스팸도 2.74통으로 나타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음성스팸은 2.13통으로 전반기(1.53통) 대비 39.2% 증가했다. 문자스팸 광고유형은 도박(로또)유형이 1.22통, 금융(투자유도) 유형이 0.61통 등으로 확인됐다. 음성스팸 광고유형은 금융(투자유도)과 불법대출이 각각 0.61통, 통신가입 0.30통으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올 상반기 스팸 신고 탐지 건수는 휴대전화 문자스팸이 3천193만 건, 휴대전화 음성스팸 586만 건, 이메일 스팸 104만 건으로 1인당 수신량 조사와 같이 문자스팸 감소가 두드러졌다.이는 전반기(1억5천20만건) 대비 78.7% 감소한 수치다. 이번 스팸 수신량 감소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 마련, 추진해오고 있는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성과라는 평가다. 방미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스팸 유통현황 조사결과를 누리집에 공개하고 문자스팸, 음성스팸 등 다양한 불법스팸별 신고 방법을 영상 및 이미지로 제작해 홍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송자격인증제 시행 등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과 불법스팸 관련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마련 등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2025.11.07 09:52박수형 기자

'스트리밍의 새로운 장'...2025 국제 OTT 포럼 개최

국내 OTT 사업자의 성공적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6일 서울에서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와 학계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OTT 산업의 혁신 전략 등을 논의하고 공유하기 위한 '2025 국제 OTT 포럼'을 개최했다. '스트리밍의 새로운 장'을 주제로 하는 포럼에는 디스커버리, 틱톡, 텐센트 비디오,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 OTT 사업자가 연사로 참여했다. 7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서 연사들은 발제자로 나서 AI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된 OTT 생태계에서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혁신 전략 등을 공유했다. 기조연설자인 제임스 기븐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한 스트리밍, 스토리텔링, 프랜차이즈 성장 전략 방향'을 제시했고 아이작 베스 틱톡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 총괄은 특별세션을 통해 '틱톡의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OTT 플랫폼의 후속 전략 ▲AI 시대 광고의 미래 ▲광고기반 주문형비디오(AVOD)의 확산과 광고형 무료 스트리밍(FAST)의 진화 ▲세상을 연결하는 K-콘텐츠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소비 추세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학계와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해 K-콘텐츠의 글로벌 전략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콘텐츠 불법 유통의 문제점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022년부터 열린 이 행사는 OTT가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 소비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며 전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것으로 스트리밍 산업이 맞이한 기회와 도전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미통위는 “행사에서 발표되고 공유된 내용들이 더욱 발전되고 확장돼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을 이루는데 핵심이 되는 K-OTT가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과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11.06 10:53박수형 기자

신세계면세점, 중국여행사협회와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신세계면세점이 중국여행사협회 MICE위원회와 한·중 간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MICE)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여행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전국 단위의 여행협회기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최근 경주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회복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그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내 대형 송객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홍보 채널을 활용해 실질적인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우수한 MICE 자원 홍보 협력 ▲중국 MICE 단체 관광객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 및 공동 마케팅 추진 ▲면세점 이용 편의 제고 및 서비스 품질 향상 ▲한·중 관광·유통·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여행사협회는 문화여유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유일한 전국 단위 여행산업 협력기구로, MICE위원회를 비롯해 철도·수학여행 등 17개 분회를 포함해 약 3천여 개의 회원사(여행사, 항공사, 숙박업체 등)를 보유하고 있다. MICE위원회는 141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국제 포럼, 시장조사, 정책 자문 및 교류 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이난에서 '제1회 국제여행서비스대회'를 주관하는 등 중국 MICE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MICE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위한 공식 협력 채널을 구축해 방한 중국 MICE 단체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 MICE 관련 행사 참여를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비롯한 주요 관광거점에서 한·중 관광·유통 교류를 한층 활성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말까지 인센티브 단체 프로그램을 통해 약 6만 명 이상의 MICE 관광객을 확보해 총 14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중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는 시점에서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여행업계를 지원하는 기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MICE 유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명동을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한·중 관광 교류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0:30김민아 기자

국가AI전략위, 앤트로픽과 AI 안전·신뢰 협력 논의…"韓 지사 설립 기대"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가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만나 AI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앤트로픽은 한국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평가하며 내년 초 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무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임문영 부위원장이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벤 만 공동창업자와 면담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의 수립·추진 현황을 소개했으며 앤트로픽은 자사의 AI 안전 및 책임 있는 확장 전략, 한국 시장 진출 계획,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벤 만 공동창업자는 "한국은 클로드 사용량이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드는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이라며 "일본, 인도와 함께 내년 초 한국 아태지역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협력해 AI의 안전한 확산과 스타트업 및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AI 모델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앤트로픽이 안전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임 부위원장은 "AI 기본사회 달성을 위해서도 안전한 AI 모델은 필수적"이라며 "앤트로픽의 한국 사무소 설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05 17:42한정호 기자

"모두를 위한 AI"…국가AI전략위·차지호 의원, 포용적 AI 비전 제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차지호 의원과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5일 서울에서 사회분과 주관으로 차지호 의원을 초청해 'AI 기본 사회 중장기 전략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임문영 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유재연 사회분과장, 백은옥 데이터분과장 등 위원회 주요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차지호 의원은 "인구 감소, 팬데믹, 기후변화, 분쟁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AI의 역할이 핵심적"이라며 "특히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의 결합이 사회 문제 해결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AI 기본 의료, AI 안전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위원회가 민관 협력을 이끌어 대한민국형 'AI 기본 사회'가 세계적 표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AI 기반 사회 전환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AI 기본 사회는 복지 정책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산업 발전과 민주주의 강화, 공동체 의식 고양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이라며 "위원회가 중심 거버넌스로서 AI가 가져올 혜택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7:20남혁우 기자

방미통위 홈페이지 운영 재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운영이 중단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표 홈페이지가 부처 신설과 함께 5일 운영을 개시했다. 방미통위는 국정자원 화재 이후 대표 홈페이지 서비스를 복구해 왔으며, 위원회가 지난 10월1일 새로 출범함에 따라 관련 사항을 반영해 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위원회 회의록, 주요 공지사항, 보도자료 등 다양한 위원회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국민신문고,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온라인피해365센터 등 온라인 대국민 민원 상담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위원회 신규 출범에 따라 접속 주소도 변경했다. 국민 편의를 위해 올해 12월31일까지 기존 주소로 접속 시 자동으로 새로운 주소로 연결되고 과거 자료도 동일 메뉴 그대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방미통위는 홈페이지 복구와 운영 개시로 민원인의 직접 방문접수 등 불편이 해소되고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정상화됐으며, 앞으로도 대국민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11.05 14:31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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