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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도세호 SPC 대표 "사고는 인재...안전인력 늘리겠다"

SPC삼립 시화공장 기계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세호 SPC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안전관리 시스템과 최근 발표한 재발 방지 대책을 두고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도 대표는 “사고는 인재”라고 인정했다. 여야 의원들은 ▲인력 투자 미흡 ▲기계 노후화 ▲현장에 맞지 않는 안전 분야 투자 ▲안전경영위원회 부실 운영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李 대통령 방문에도 안전 수칙 그대로…안전관리자는 사원·대리급 그쳐 15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기후노동위) 국정감사에는 도세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도 대표는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사고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SPC에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 5월 발생한 사고처럼 노동자가 기계 안으로 들어가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는 것이 묵인되는 상황인데 안전관리자는 무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은데, 안전관리자 대부분이 사원·대리급”이라며 “안전관리자는 경험이 중요한데 현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사고는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사망 및 재해 사고가 화두가 돼 안전관리자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한 이후에도 안전수칙준수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내부 자료를 보면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에도 기존 수칙을 그대로 강요하고 있으며 오히려 작업시간이 변경되면서 노동자들이 힘들어진 상황”이라며 “노동자 목숨이 빵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는 '부실 운영'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 끼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후속책으로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의 부실한 운영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1천억원을 투자해 SPC그룹에 대한 모든 산업안전 관련 부분을 총체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안전경영위원들에 대한 자문료로 월 300만원 이상씩 집행됐고 산업안전과 안전경영과 무관한 특강을 한 외부위원회에도 회당 300만원씩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시흥공장 사고 이후 노사 합동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는데 총 24개 사업장에서 568건의 미비사항이 발견됐다”며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 후 활동한 안전경영위원회 활동이 얼마나 부실했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투자도 적재적소에 이뤄지지 않았다. 소방정기안전관리 대행 비용을 투자 내역으로 잡고 노후기기 투자(131억원)를 산업안전비용으로 분류했다는 것이다. 안전 인력 투자 비용은 3억원에 그쳤다. 박 의원은 “교체했다는 노후 기기는 원래도 긴급제동 장치가 없는 아주 오래된 기계로 SPC가 교체할 때가 된 노후 장비를 교체한 것”이라며 “현장에 진짜 필요한 것은 안전 인력”이라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안전인력은 법적으로 58명이 필요하지만 현재 SPC에는 102명이 있으며 연말까지 116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경력있는 안전인력을 뽑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19일 오전 3시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근로자는 제빵 기계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가 잘 움직이도록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담당했다. 이후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공장을 찾아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을 질타한 바 있다. 이후 SPC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지난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하는 것이 골자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한다.

2025.10.15 19:22김민아

수도권·규제지역 집값 25억 넘으면 주담대 한도 2억원 제한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집값이 25억원을 넘으면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으로 제한된다. 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정부는 15일 부동산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 불안이 확산하고 있는 주요지역을 대상으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다.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는 기존에 지정돼 있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 등 4개 자치구와 함께 25개 자치구 전체와 경기도 12개 지역을 신규 지정했다. 경기도 12개 지역은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분당구·수정구·중원구), 수원시(영통구·장안구·팔달구), 안양시(동안구), 용인시(수지구), 의왕시, 하남시 등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도 투기과열지구와 동일한 지역에 소재한 '아파트' 및 '동일 단지 내 아파트가 1개동 이상 포함된 연립·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신규 지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과 지가 상승률 수준과 거래 동향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주택시장 과열이 발생하고 있거나 주변 지역으로 과열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금융규제도 대폭 강화됐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시가 15억원 이하 주택 주담대 한도는 현행과 동일한 6억원으로 하되, 시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시가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대출한도를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수도권·규제지역 내 주담대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를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 1주택자(소유주택의 지역은 무관)가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임차인으로서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을 차주의 DSR에 반영한다. 은행권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 상향(15% → 20%) 조치 시행시기도 애초 예정된 내년 4월보다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조기 시행한다. 부동산 시장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국토부는 허위 신고가 거래 후 해제하는 수법의 가격띄우기를 근절하기 위해 기획조사를 실시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혐의 발견시 수사의뢰 등을 통해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사업자대출 용도외 유용 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출 규제 우회사례에 대해 점검·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국세청은 30억원 이상 초고가주택 취득거래와 고가 아파트 증여거래를 전수 검증하고, 시세조작 중개업소 등도 집중 점검하는 한편, 7개 지방청에 정보수집반을 가동하고 '부동산탈세 신고센터'를 설치해 탈세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청도 국가수사본부 주관으로 전국 경찰 841명을 편성해 '부동산 범죄 특별단속'에 착수할 계획이다. 집값 띄우기, 부정청약, 재건축·재개발 비리 등 부동산 관련 범죄를 중점 단속한다. 현 정부 2026~2030년 수도권 135만호 주택 공급을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 이행에도 속도를 높인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LH와 SH·GH 등이 참여하는 '주택공급점검 TF(팀장 국토부 제1차관)'를 정례적으로 개최(격주)하고 공급 과제별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애로요인을 해소하는 등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노후청사·국공유지 등을 활용한 주택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후보지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LH 개혁방안을 통해 LH 직접 시행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공급 방향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서울 우수입지에 위치한 노후 영구임대주택을 분양·임대가 혼합된 2만3천호로 재건축하기 위한 주요 단지별 사업계획안도 마련한다. 도심 내 신속한 공급을 위해 주거형 오피스텔 등 신축매입임대 7천호 모집공고를 연내 마무리하고 서울 성대 야구장·위례업무용지는 공공기관 예타를 면제해 부지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한국교육개발원도 공공주택 지구지정 절차에 착수하는 등 서울 4천호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내 2025년 분양 물량 2만2천호 가운데 기존에 분양한 1만6천500호를 제외한 잔여 물량 5천호를 연내 분양한다. 내년 수도권 공공택지 내 분양될 주택 2만7천호 중 일부도 구체적인 단지와 물량 계획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수도권 신규택지 3만호 입지 등 발표를 검토하는 한편,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을 내년 6천호, 2027년 4천호 규모로 착공하기 위해 기금출자 심사와 신규 공모를 착수한다. 서리풀지구(2만호)와 과천 과천지구(1만호) 등 서울 강남권에 인접한 우수입지 공공택지도 주민보상과 부지조성 속도를 대폭 높여 착공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리풀지구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지구지정 계획을 단축해 3월말 경 조기 지정을 추진하고,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보상 조기화 법률이 개정되는 대로 연내 보상조사를 착수해 2029년 분양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주택시장 안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국민의 내집 마련과 주거 안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로 두고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5 12:49주문정

과기정통·산업·중기 맞손...산업계 AI 전환 지원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와 15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 현장의 AI 도입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가운데, 산업계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비해 아직 현장의 AI 도입·활용률은 높지 않아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 산업 AX의 핵심 부처인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는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연계성 있는 정책으로 산업 전반의 성공적인 AX 확산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구체적으로 ▲산업 전반의 AX 역량 강화 및 핵심기술 내재화 ▲AI 벤처 스타트업과 중소 소상공인의 AI 기술사업화 및 현장 맞춤형 AX 기술개발 지원 ▲지역 핵심 산업군 중심의 AX 생태계 조성 지원 ▲AI 관련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적극적 지원 등을 협력하게 된다. 아울러 각 부처 산학연 전문가들 간 기술교류회 등을 추진하여 지역과 현장,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3개 부처는 협약을 계기로 산업 전반의 AX를 위한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AX 핵심 기반 기술 확보부터 산업 적용, 스타트업 중소기업 확산까지 이어지는 부처 간 통합적 협력 구조를 통해 산업 전반의 AX 확산 속도를 높이고, 지역과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국가적 생존전략”이라며“"우리의 제조 DNA 강점에 AI를 접목하여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술력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 세 부처가 하나의 팀처럼 협력하여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AX 확산의 가속화를 위해 AI 기본 역량 구축 및 내재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협약은 AI 핵심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앞당기고, AI 스타트업과 함께 글로벌 신시장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중국의 기술추격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AI 대전환이 유일한 해법”이라면서 “생존을 위한 속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와 데이터, 제조현장을 긴밀히 연결하고, 우리가 가진 장점을 지렛대 삼아 기술혁신과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어 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이 산업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AI 대전환 시대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3개 부처가 함께하는 이번 협약식이 정부 인프라와 대기업의 AI기술, 경험을 벤처·스타트업, 중소·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AI 벤처·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중소·소상공인들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AI는 우리 기업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 도메인의 전문성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세 부처 간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위원회 산하 제조TF를 구성해 AI 기반 산업 대전환을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5 10:30박수형

서울 전역·경기도 12개 지역 투과·토허가구역으로…대출도 확 준다

정부가 서울 전 지역 및 경기도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대출은 물론이고 전매·청약 등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15일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는 한강 인접 지역부터 올랐던 주택 가격이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으로 확산되고 금리 인하 기조로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으로 한정됐던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경기 12개 지역(과천시·광명시·성남시 분당구·수정구·중원구·수원시 영통구·장안구·팔달구·안양시 동안구·용인시 수지구·의왕시·하남시)도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추가 지정에 대한 효력은 16일부터 발생, 대출 규제도 잇따르게 된다.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의 담보가인정비율(LTV)은 무주택자의 경우 40%, 유주택자는 0%로 적용된다. 생애최초 디딤돌 대출의 경우 LTV는 70%로 적용된다. 대출 최대 한도는 6억원이지만 주택 시가에 따라 한도는 차등 적용된다. ▲15억원 이하의 경우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일 경우에는 2억원이다.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를 노린 갭 투자를 막기 위해 1주택자의 전세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일원화 되며, 전세대출 보유 차주의 규제 지역 내 3억원 초과 아파트 취득과 규제 지역내 3억원 초과 아파트 취득자의 전세대출 제한된다.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 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도 제한된다. 조정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지정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은 오는 20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도 신규 지정된다. 허가 구역 내 아파트는 물론이고 1개 동 이상이 포함된 연립·다세대 주택도 포함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취득일로부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며, 비주택담보대출의 LTV는 40%로 강화된다. 이밖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스트레스금리가 15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수도권·규제 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의 스트레스금리가 1.5%에서 3.0%로 오른다. 오는 28일부터는 유주택자 전세대출의 이자상환분이 총대출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된다.

2025.10.15 10:01손희연

홈앤쇼핑, 대주주 가족회사 '로만손' 특혜 의혹..."혜택집중+절차생략"

홈앤쇼핑이 대주주 가족회사 브랜드인 '로만손' 시계를 판매하면서 방송 편성 특혜와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로만손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가족회사가 운영하는 제이에스티나에 속한 시계 브랜드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에게 “로만손 시계가 대주주 가족회사의 제품임에도 상품선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편성했다"면서 "특히 매출 목표 달성률이 같은 시간대 다른 상품보다 낮은데도 황금시간대에 판매했다”며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로만손은 홈앤쇼핑에서 30차례 방송됐는데, 정작 사내 규정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품선정위원회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대주주 관련 회사가 규정을 무시하고 방송된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대표는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상품 발굴을 위해 내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상품선정위원회를 운영하지만, 주얼리·패션·잡화 상품은 위원회 심의 없이 방송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상품선정위원회가 아닌 내부 위원들로 구성된 품평회는 탈락 없이 평가하는데, 로만손은 그마저도 거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이 의원은 “로만손 시계의 판매 목표 달성률은 평균 33%로 동일 시간대 평균(66%)의 절반 수준인데도 모든 방송을 황금시간대(오후 8시~자정)에 편성받았다”며 “반면 달성률이 160%에 달한 뼈 없는 닭갈비는 80회 방송 중 26회만 황금시간대 편성됐다. 누가 봐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로만손 상품에는 앱 할인 10%, 적립 10%, 청구할인 3~7% 등 중복 혜택이 상시 적용돼 최대 27% 할인까지 가능했다”면서 “이 모든 비용은 홈앤쇼핑이 부담했다. 이는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식품은 마진이 낮아 달성률이 높더라도 수익성이 낮지만, 주얼리·패션 상품은 시청률이 높아 연계 효과를 고려해 편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5.10.14 19:38안희정

교촌, 치킨 중량 줄이고 고기부위 바꿔치다 국감서 뭇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국정감사에서 제품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논란과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로 지적 받았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교촌치킨이 중량 700g짜리 메뉴를 500g으로 줄이고, 100% 닭다리살 대신 닭다리살·닭가슴살 혼합으로 변경했다”며 “중량과 부위 품질을 낮췄는데도 판매가는 2만3천원으로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는 전형적인 슈링크플레이션 사례”라며 “교촌은 홈페이지에만 작게 고지하고,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배달앱에는 변경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증인으로 소환된 교촌에프앤비 송종화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지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배달앱에는 변경 사항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교촌은 지난 2018년 배달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해 '2만원 치킨 시대'를 연 브랜드”라며 “그때도 논란이 컸던 만큼 이번에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고 신중히 결정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공정위도 이런 사안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며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치킨 가격 및 중량 문제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촌치킨은 6년째 원재료 공급 차질 문제를 반복하고 있다”며 “2019년과 2020년에도 공정위 신고가 있었고, 지난해와 올해에는 공급률이 30%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본사가 필수 원재료 공급을 못 하면서 가맹점의 사입 요청을 '브랜드 보호'를 이유로 금지하고 있다”며 “결국 공급 불안으로 인한 피해를 소비자와 가맹점주에게 전가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정위 신고 두 달 만에 교촌이 해당 가맹점의 계약 갱신을 거절한 것은 사실상 보복 조치”라며 “이후 철회했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구조를 인식하고 있으며, 원재료 확보 다변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가맹점이 생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교촌의 원재료 공급 문제는 현재 공정위가 조사 중”이라며 “불공정 거래나 가맹점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8:17류승현

사이버렉카 대응 난제...쯔양 "거짓 확산 속도, 굉장히 빠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사이버렉카에 대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무분별한 확산이 구제 절차 속도를 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14일 국회서 열린 국감에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유튜브 사이버렉카 대응 과정을 묻는 질의에 쯔양은 “(허위정보가 삭제되는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지워지지 않는 것도 있는데 지워지는 절차가 이뤄진다고 해도 하루에 수십만이 보는 영상의 확산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고 답했다. 쯔양은 사이버렉카 피해를 입은 당시 심정을 묻자 “사실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두려웠고 막막한 상황이었다”며 “제가 겪은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게 아니라 왜곡되고 사실과 다른 온갖 허위 사실이 인터넷에 퍼져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대응할 수 없고, 소송조차 할 수 없었으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하나씩 맞서 싸웠고 피해야 할 게 아니라 부딪혀 싸워야 해서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냐는 물음에, 쯔양은 사이버렉카 피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쯔양은 “사실 저는 이 자리에 나와도 되는지 걱정되고 무서웠다”며 “생각해보니 중요한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함을 느꼈다. 책임감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인한 피해를 많이 받아 그런 법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좋은 법도 악용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제가 무지해서 법률적으론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제가 겪은 피해를 바탕으로 같은 피해를 겪는 이들이 없도록 바라며 나왔다. 여기 계신 분들이 사회에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한편, 쯔양에 대한 사이버렉카 가해자들은 최근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약 2년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2025.10.14 17:36박수형

김광일 부회장 "홈플러스 우협대상자 있다고 한 적 없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홈플러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있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9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으면서도 불과 20일이 지나서 공개입찰로 전환했다”며 “법원 인가 전 M&A 시한이 11월 10일인데 인수자를 찾을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김광일 부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있다고 말한 적 없다”며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공개 매각은 법원 일정에 따라 예정된 절차로 진행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협상 대상은 M&A 절차 상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결국 인수자가 없다고 말하고 청산 절차를 밟으려는 것 아니냐”며 “국민을 기만해 왔는데 만일 인수자가 없어 청산 절차를 밟으면 국회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농심·오뚜기·CJ 등 대기업 식품업체들이 홈플러스가 신용이 없다는 이유로 현금을 선납을 요구해 2천억원 가까이 묶여있다”며 “이를 MBK나 김병주 회장이 보증을 서서 납품을 받으면 되는 것인데 홈플러스 운영자금을 선납금으로 묶어두느냐”고 말했다. 사실상 홈플러스를 운영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제가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다”고 답했다. 김 부회장은 “이미 현금을 출연하고 법인 보증도 제공했으며 추가 여력도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2025.10.14 17:23김민아

리멤버 매각에 개인정보 보호 공백 우려…"사전심사·영향평가 도입 검토"

최근 명함 관리 앱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스웨덴 사모펀드에 매각되자,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가 해외로 넘어가거나 제3자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4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리멤버의 해외 매각을 두고 “스웨덴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회사가 보유한 개인정보가 해외로 이전될 우려가 있다”며 “해외 계열사가 해당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지난 8월 스웨덴의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약 5천억원 규모로 매각된 바 있다. 민 의원은 “개인정보 활용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활용의 전제는 '안전'이어야 한다”며 “리멤버처럼 방대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플랫폼이 해외로 넘어갔을 때 그 정보의 관리·감독은 사실상 공백 상태가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지적하신 대로 개인정보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양도·양수·합병 과정에서의 이전 문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 사전심사제나 개인정보 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개인정보가 기업 거래의 일부로 이전될 때도 보호 원칙이 유지되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오는 28일 종합감사 전까지 논의 결과를 공유해 달라”며 “개인정보 해외 이전 관련 입법 필요성에 대해 위원회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2025.10.14 17:19류승현

방미통위 국감 파행...욕설 논란에 거듭 정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의 극한 대립으로 중단됐다. 의원 간 문자메시지 공개와 욕설이 포함된 언쟁으로 한 차례 정회됐으나 속개 이후 이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재차 정회가 선포됐다. 14일 오후 국회서 열린 방미통위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두고 “공적 질문으로 문자로 사적 보복을 하는 사람이 오늘 '대통령실이 김일성 추종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했다”며 “국회의원의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과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없다”고 했다. 화면에 띄운 문자메시지에 개인 번호가 노출된 점을 두고 야당 의원들은 언성을 높였다. 또 여당 의원은 적절하지 않은 문자에 항의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을 향해 욕설이 오갔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속개된 회의에서 여야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진행한 뒤 최민희 위원장이 회의를 이어가는 중에 다시 언쟁이 번져 재차 정회가 이뤄졌다.

2025.10.14 16:29박수형

국감 출석한 김병주 MBK 회장 "사회적 책임 다하겠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김병주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홈플러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MBK와 홈플러스가 정부 지원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며 “MBK가 굵직한 인수 건마다 투자와 성장을 약속했지만, 투자금 회수만 집중해 시장에서 '먹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MBK가 과연 우리나라 경제 순기능을 남겼느냐에 의문이 든다”며 “기업 고용, 지역사회 기여는 미흡한데 수익에만 연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 “경상대금 미지급금을 즉각 지급하고 이자분 보전에 대한 것을 확실하게 약속하면 좋겠다”며 “사재 출연 유동성도 보강하고 입점업체 노동자에 대한 보상 계획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회생 절차 이후에 소상공인에 대한 회생채권은 전액 변제했다”며 “현재 대기업 회생채권과 금융채권이 남아있는데 회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변제하겠다”고 답했다.

2025.10.14 16:01김민아

수장 없는 방미통위 국감...여야 '네탓공방'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구성된 뒤 처음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장차관급의 기관 증인이 없는 상황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공방을 이어갔다. 14일 국회서 열린 방미통위 대상 국감에서 반상권 국장이 위원장 직무대리로, 김영관 국장이 사무처장 전담 직무대리로 기관 증인으로 자리했다. 본격적인 감사에 앞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오늘 국감을 앞두고 당 차원에서 고민이 많았다”며 “그렇게 반대했는데 결국 표결로 처리됐고, 아무 권한도 없는 분들을 상대로 감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방미통위 설치법으로 직무를 대리할 수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며 “여야를 떠나 국감은 피감기관에 대해 성실히 준비해 국민들에 소상히 보고하는 것이 임무”라고 맞받았다. 이달 1일 출범한 방미통위는 대통령이 추천하는 위원장 자리에 후보자 지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국회 추천 몫의 상임 및 비상임위원도 공석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장차관급 기관 증인이 없는 상태로 감사가 진행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그런 가운데 여당은 기존 방통위 체제에서 잘못된 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주문을 이어갔고, 야당에서는 현 상황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특히 2인 체제 의결을 두고 민주당이 불러일으킨 업무 공백이란 주장을 반복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직접 신상발언을 통해 “제가 방통위원으로 국회서 의결됐을 때 저를 임명했다면 방통위의 2인 구조의 불행은 없었을 것”이라며 “윤석열이 방송장악으로 일은 못하면서 여론을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이 불행이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앞에서 방통위 2인 구조를 민주당 책임으로 돌리는 것을 그만해 달라고 몇 번이나 호소했다”며 “법제처가 (자신의 방통위원 결격사유에 대해) 7개월 동안 유권해석을 하지 않을 때 온갖 모욕을 당했고, 최근 법제처가 결격사유가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2년 5개월 만에 내렸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재차 “제 앞에서 2인 구조를 운운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2025.10.14 14:30박수형

문체위 국감 돌입…'K-컬처 300조' 비전 시험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14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시작으로 16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국감은 지난 7월 취임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의 첫 등판으로, 정부가 내세운 'K-컬처 300조원 시대'의 실체를 두고 여야의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네이버, 구글 등 플랫폼 기업 임원과 창작자들이 증인으로 대거 채택되면서 K-콘텐츠 산업의 해묵은 과제들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올해 문체위 국정감사는 문화체육관광부·국가유산청과 그 소관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예술의전당, 한국관광공사 등을 포함한 총 6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정감사는 이날 문체부를 시작으로 16일 국가유산청,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거쳐 29일 종합감사로 마무리된다. 국감 첫날부터 현 정부의 핵심 문화 정책과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예술위원회의 역할론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감에서는 차정윤 네이버웹툰 커뮤니케이션 이사,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 총괄 등 플랫폼 기업의 핵심 임원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눈길을 끈다. 이들의 출석으로 가짜뉴스 유통, AI 생성물을 포함한 저작권 침해 문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과 맞물려 국가문화유산 및 K-콘텐츠 육성 정책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특히 창작자 권리 문제가 이번 국감의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웹툰 시장의 독과점 구조와 불공정 계약 문제는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플랫폼과 창작자의 입장을 직접 비교하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황선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저작권료 징수 및 분배의 투명성 문제가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유명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 씨까지 출석을 예고하면서, 공연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암표, 무대 안전, 예술인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나올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감사에서는 김시로 위프코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위프코는 3D 스캐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보존하는 전문 기업으로, 2008년 숭례문 화재 당시 복원의 기초가 된 3D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K-콘텐츠 산업의 과도한 상술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팬 사인회 응모권이나 랜덤 굿즈를 얻기 위해 음반을 중복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K팝 팬덤 마케팅을 정조준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판매 방식이 '음악산업법'상 금지 행위에 해당할 수 있으며, 특히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과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게임 산업에 대한 질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감에서도 전체이용가 게임의 사행성 이벤트,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자의적 심의 등이 지적된 바 있어 올해도 관련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정감사 증인은 피감기관의 기관장 및 관계자로 한정되어 있어, 정작 확률형 아이템과 팬덤 마케팅의 당사자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입장을 직접 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영화계 현안도 뜨거운 감자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및 영화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로 영화제 지원 예산은 2023년 53억6천400만원에서 2024년 26억9천6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지원 대상 영화제 수도 40개에서 11개로 급감했다. 2025년 예산 역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영화 생태계 위축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입장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 외에도 ▲예술단체 지방 이전 정책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 작▲작은 도서관 등 출판계 예산 삭감 문제 ▲각종 협회 비위 등 지난해부터 이어진 현안들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25.10.14 10:35정진성

방미통위 "변화된 역할·국민 요구에 부합하겠다”

반상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는 “위원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변화된 역할과 국민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4일 국회서 열린 방미통위 대상 국정감사에서 반상권 위원장 직무대리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출범해 방송정책을 총괄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통신분야 사후규제를 통해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미통위 주요 정책 과제로 ▲미디어 공공성 회복과 주권 향상 ▲미래지향적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반상권 직무대리는 “방송미디어의 공공성,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송관계법 개정을 지원하고, 공영방송의 공적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용자의 올바른 미디어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허위조작정보 유통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의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를 포괄하는 통합 법제 마련을 추진하면서, 낡고 불필요한 규제도 재검토하여 미디어 정책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특히 방송광고, 방송편성, 유료방송의 규제를 개선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미디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미디어 분야 AI‧디지털 기술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미디어 분야 상생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디어, 외주제작사, 소상공인 등 혁신과 상생이 필요한 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서비스와 AI의 역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불법정보의 신속한 삭제‧차단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디지털 이용자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통신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끝맺었다.

2025.10.14 10:34박수형

최민희 과방위원장 "포스텍 하버드 루크 리 교수 영입은 좋은 예"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과 관련해 지난해 R&D 삭감과 NST 감사위원회, 국내 노벨상이 없는 이유, 포스텍(POSTECH) 인재 영입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민희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국가연구소(NRN2.0) 사업에 포스텍이 선정돼 950억원을 받게 됐고, 하버드 의대 루크 리 교수를 영입한다. 이는 대한민국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이 한국에 오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그런데, 포스텍이 국가 전략 인재 양성 대상 학교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유가 사립학교라서 그렇다는데, 포스텍은 사실상 사립학교가 아니다. 형식만 그렇지, 하는 역할 등을 보면 사립대로 안 보인다. 정부의 전략적 지원 대상에 들어가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은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차관도 참고인으로 마이크를 잡아 관심을 끌었다. 조 전 차관은 지난해 R&D 카르텔을 언급하며 예산 삭감의 주도자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 왔다. 조 전 차관은 "예산이 어떤 식으로 줄여졌는지 오늘 처음 들었다"며 "원래는 R&D 예산 삭감이 없었는데,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1, 2, 3차관이 조정하자고 했는데, 당시 장관이 세 차례나 거부해 결국 1, 2차관은 예산 조정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조 전 차관은 또 "이 문제가 대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처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비난과 왜곡된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래서 묵묵히 있었다"고 당시 억울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NST 감사위원회 행태를 지적하며 "4년간 7개 출연연구기관이 감사를 단 한 번도 안 했다. 전체 23개의 30%가 넘는다. 또 감사위원회는 출연연 파견직원이 평균 40%를 넘는다"며 "온정주의가 작동하지 않겠나"라고 질책했다. 한 의원은 "감사위원회 임원 3명 가운데 한 명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출신"이라며 "이래서 감사가 안 됐다고 본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는 "감사 인력 부족하고 보완이 필요하다. 전문성 제고할 것"이라며 "감사행정 중앙화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형두 의원(국민의힘)은 한국이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따졌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R&D 예산은 전 세계 5위, GDP 대비 2위이고, 전 세계 41개 국가가 노벨 과학상을 받았다. 이는 R&D 투자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중국에서는 인맥 중심 연구비 배분이나 중국 연구분야 카르텔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수용해 지금은 기초과학이 펄펄 날고 있다"고 말하며 과학기술 분야 반성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배경훈 부총리는 "10월만 되면 노벨상 때문에 대한민국이 스트레스받는다. 그런데, 우리가 기초과학에 관심갖고 투자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지금의 AI를 이런 과기 혁신에 활용해야 한다며 "이런 접근방법으로 체계를 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2025.10.13 22:00박희범

KTC 오창시험소, 아크차단기·B타입 누전차단기 분야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소 지정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TC·원장 안성일) 오창시험소는 아크차단기 및 B타입 누전차단기 분야 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전기제품 적합성 평가체제(IECEE) 국내 최초 국제공인시험소(CBTL)로 공식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KTC 오창시험소는 이번 CBTL 지정을 통해 아크차단기 표준인 IEC 62606과 B타입 누전차단기 표준인 IEC 62423에 대한 시험·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인증·시험 과정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 산업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8천448건의 전기화재 사고가 발생했고, 화재 원인의 80%는 아크를 동반한 전기화재로 파악됐다. 산업에서는 지난 2월 14일 한국전기설비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해 '전통시장 및 물류창고 대상 아크차단기 의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KTC 오창시험소에서는 아크차단기 성능 평가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시험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IEC 62606 표준에 대한 CBTL 지정을 추진해 온 결과 국내 최초,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등록됐다. IEC 62423 표준은 B타입 누전차단기의 안전 요구사항을 규정하는 국제 표준으로, 2024년부터 KC인증(전기용품안전인증) 지침이 개편되면서 전기차 완속충전기에 B타입 누전차단기 사용이 의무화됐다. KTC 오창시험소는 국내 차단기 제조회사의 B타입 시험·인증 취득을 위해 시험 인력과 장비 등 전문 인프라와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간 결과, IEC 62423 표준 CBTL로 공식 확장되는 성과를 거뒀다. KTC 오창시험소의 CBTL 지정 범위 확장을 통해 기업들은 국제 표준에 따른 시험·인증을 국내에서 가능하게 돼, 시간·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외국 시험소와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해결하게 돼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CBTL 지정 범위 확장을 통해 KTC 오창시험소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시험인증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신뢰성 있는 시험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3 21:34주문정

정무위 국감, 홈플·쿠팡·배민 등 유통가 대표 줄소환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유통업계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한다. 올해 초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부터, 우아한형제들·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 기업도 명단에 올랐다. 기업회생 홈플러스부터 김범석 쿠팡Inc 의장까지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정무위 공정위원회 국감에는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두 대표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주 대표와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대책위원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도 정무위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김범석 의장은 해외 체류를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정무위는 이날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 주질의 직후 감사를 중단한 뒤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장을 다시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건은 여야 정무위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 의장은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공정위 주요 현안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된 사안들”이라며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 업계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점하며 현안들과 엮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동안 국회 출석에 계속 불응해 왔는데 비록 김 의장이 외국 국적자일지라도 쿠팡은 엄연히 한국에서 온라인 유통업을 하는 업체인 만큼 이번엔 출석해서 각종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도 성의가 없으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일이 반복되면 안된다”며 “동행명령장 발부라든지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하는 것까지 포함해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종합감사에서 출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김 의장이 종합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플랫폼 수수료 논란' 배민·쿠팡이츠와 외식 프랜차이즈도 소환 배달 플랫폼 수수료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업 대표들도 국감 증인으로 소환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거래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쿠팡이츠 김명규 대표 역시 같은 사안으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대표들도 증인으로 호출됐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F&B 송종화 대표는 가맹점주 갈등 및 제품 중량 축소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달부터 주요 순살치킨 제품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으며, 원재료도 닭다리살 100%에서 닭가슴살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하남돼지집을 운영하는 하남에프앤비 장보환 대표는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질의를 받는다. 회사는 정당한 이유 없이 가맹점에 물품 공급을 중단하고 가맹 계약을 해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025.10.13 18:42김민아

"OTT 주무부처 과기정통부 담당 직원은 2명뿐”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이 OTT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담 인력이 2명에 불과한 점을 두고 인력 재편의 시급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의원은 “K콘테츠가 막대한 수익과 관광, 소비 진작 효과를 낳는데 과기정통부 전담 직원이 2명에 불과한 것은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성공 사례를 들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OTT 정책과 예산은 과기정통부 외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다루고 있다”고 했다. 이훈기 의원은 이에 대해 “지금처럼 기획, 투자, 제작, 현지화, 배급, IP 관리까지 각각 따로 하면 글로벌 경쟁에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콘텐츠를 '국가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천명했다. 정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걷고 K콘텐츠 생태계를 제대로 설계해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문체부는 OTT를 콘텐츠로 보고, 방미통위는 방송으로 보고, 과기정통부는 플랫폼으로 바라보면서 생기는 문제”라며 “정부일지 국회일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5.10.13 18:07박수형

공정위, 불공정 약관 배민에 시정·쿠팡이츠에 시정 권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의 입점업체 대상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불공정 약관 10개 유형에 대해 일부는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조항으로 시정명령을, 일부는 개선이 필요한 조항으로 시정권고를 내렸다. 13일 공정위는 쿠팡이츠가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는 약관을 운영해 입점업체에 불이익을 줬다고 지적했다. 배달앱 시장 내 주요 사업자인 양사는 가게 노출거리 제한, 대금 정산 보류, 약관 변경 통지 미흡, 일방적 리뷰 삭제 등 항목에서도 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쿠팡이츠는 자사 약관에서 소비자가 실제 결제한 금액이 아닌 '할인 전 판매가'를 기준으로 수수료를 산정해왔다. 이에 따라 입점업체가 자체 부담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할 경우, 할인액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추가 부담해야 하는 구조였다. 공정위는 "실제 거래금액(할인 후 가격)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해당 조항 삭제 또는 수정 시정을 권고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모두 배달 가능 거리나 가게 노출범위를 일방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지적받았다. 공정위는 입점업체에 미리 통지하거나 예측 가능한 절차를 마련하도록 시정 요구했다. 이외에도 양사는 ▲대금 정산 보류 및 변경 사유 불명확, ▲사업자 면책 과도, ▲리뷰 삭제 절차 미비, ▲광고료 환불 제한 등 10개 항목에서 약관을 고쳤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쿠팡이츠는 서비스 초기부터 동일한 중개수수료 산정 방식을 유지해왔고, 입점 업체에게 이러한 방식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명시하고 고지했다”며 “이 사실을 향후 공정위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은 “앞으로도 입점 업주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약관과 시스템 전반을 면밀히 살피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13 13:35류승현

배경훈 부총리 "AI 딥페이크, 기술로 막겠다"…'투트랙' 대응 원칙 재확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의 정치적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원천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선언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국정감사를 열고 AI 기술의 위험성을 점검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관련 질의에 "AI 역기능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날 질의는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직접 제작한 '가짜 영상'을 재생하며 시작됐다. 이 의원은 박장범 KBS 사장의 목소리와 영상을 합성해 "수신료 분리징수가 맞으며 경영이 안 되면 KBS를 팔아서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조작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 이 의원은 "이전 시대가 그대로 방치되면 AI는 '디지털 괴벨스'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AI 산업 육성에만 몰두한 나머지 조작 콘텐츠 대응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위원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하며 AI 오남용과 악용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딥페이크 방지 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AI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정적 사용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이를 막을 방어 기술 역시 높은 수준의 AI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한국은 언어 모델에 비해 영상 등을 다루는 멀티모달 기술에서 글로벌 격차가 크다"며 "AI기본법에 안전과 신뢰성 부분을 담고 AI안전연구소를 통해 딥페이크 방지 기술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AI 기술 발전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말했다.

2025.10.13 11:07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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