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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NS홈쇼핑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승인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승인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신속 심사했고, 시장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NS홈쇼핑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양수 건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하림 계열사인 NS홈쇼핑이 홈플러스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영업 일체를 1206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이다. 홈플러스에 대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고, 이번 영업양수가 회생계획의 일부로 진행된 만큼 신속한 심사가 이뤄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와 함께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분류된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식품 매출 비중이 높고,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 채널의 식품 매출 증가로 경쟁 압력이 커지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으로 11개 수직결합과 2개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봤다. 수직결합은 하림의 생산·제조 품목군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유통망의 결합이고, 혼합결합은 NS홈쇼핑의 TV홈쇼핑·온라인몰 유통망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오프라인 유통망 결합이다. 하림의 생산·제조 품목군에는 육계, 삼계, 토종닭 등 닭고기와 돼지고기, 오리고기, 식육가공품, 라면류, 즉석밥, 냉동만두, 가정간편식, 펫푸드 등이 포함된다. 공정위는 닭고기 관련 3개 수직결합을 제외한 나머지 수직·혼합결합은 당사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 제한 가능성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닭고기 분야에 대해서도 경쟁 제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봤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이 경쟁 기업형 슈퍼마켓보다 낮고, 일반 슈퍼마켓 시장까지 고려하면 점유율이 2%대에 불과하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경쟁 계육 사업자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시장에서 배제되거나, 경쟁 유통 사업자가 하림의 계육을 공급받지 못해 불리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구조 재편이 진행 중인 시장에서 후순위 사업자가 경쟁력을 회복해 선순위 사업자의 유력한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장 혁신을 촉진하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해 경쟁적 시장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며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거나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기업결합에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1:06류승현 기자

라이엇, PC방 협회 공정위 제소에 "PC방 서비스는 유료 B2B 모델…상생 찾을 것"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하 PC방협회)이 라이엇게임즈를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라이엇게임즈 측이 상업적 B2B 라이선스의 특수성을 설명하며 입장 소명에 나섰다. 단순한 개인 무료 서비스와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임을 강조하면서도 파트너인 PC방과의 상생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1일 PC방협회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엇게임즈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요금을 강제하고 있다며 공정위 제소와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 정대준 PC방협회 총괄이사는 "일방적인 약관과 요금 인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료 게임 접속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PC방 서비스가 일반 이용자 대상의 무료 게임과는 다른 상업적 라이선스임을 명확히 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PC방 사업자가 매장에서 고객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것은 상업적 영업 활동"이라며 "해당 서비스는 매장 내 상업적 이용 권한과 전용 혜택을 포함하는 유료 B2B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접속 차단 논란에 대해서는 대다수 PC방 업주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서비스를 원치 않는 매장에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며 "다만 서비스를 거부한 뒤에도 매장 내에서 계속 게임을 제공하는 것은 요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는 대다수 사업자와의 형평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른바 '강제 판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PC방 영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호 파트너십 관계임을 강조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많은 플레이어가 당사 게임을 즐기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다는 점은 해당 게임이 PC방 영업에 실질적인 고객 유인력과 상업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불공정 판매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15년 만에 이루어진 요금 인상에 대한 배경 설명도 이어졌다. 라이엇게임즈는 "2011년 국내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15년간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이번 조치는 서비스 범위 확대와 네트워크, 보안 등 운영 지원 비용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대 15% 적립 프로그램, 프리미엄 시간 500시간 무상 증정 등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향후 라이엇게임즈는 공정위 등 관계 기관 절차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하는 한편, 핵심 파트너인 PC방 업계와 불필요한 오해를 풀고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6.06.11 17:37정진성 기자

쿠팡 6300억 역대급 과징금, 보안 전문가들 평가는?

30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63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SK텔레콤 유출 사고로 지난해 8월 부과받은 과징금(1348억원)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개인정보위는 보안의 기본 중 기본인 인증키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과징금을 엄중하게 선정했다는 입장인데, 취재에 응한 보안 전문가들은 적정 수준으로 판단했다. 또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릴 만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개인정보보호 노력 지속 감경 요소 참작...국민 일상 밀접한 플랫폼이어서 엄중 처분"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 법규를 위반한 쿠팡에 총 6246억8100만원 과징금과 1680만원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치다. 개인정보위가 쿠팡에 매긴 과징금을 살펴보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부과된 과징금이 4235억7500만원이다. 이용자들의 타사 온라인 활동 기록을 무단 수집한 점과 관련해서는 2011억6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돼 총 과징금이 산정됐다. 이 외 임직원 건강 관련 민감정보 이용에 대한 과징금은 2800만원이 부과됐다. 또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도 총 2억48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안전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사고 직전 3개년도 매출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 한국 법인의 지난 3년간 연결기준 평균 매출액은 약 32조원이다. 이 금액에 3%를 적용해 최대 과징금을 매기면 9600억원, 즉 1조원에 육박하는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다만 과징금 산정 과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의 3%까지 부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출 사고와 직결되는 매출액만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하고, 중대성 판단과 더불어 개인정보보호 노력, 피해 회복 노력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가중 혹은 감경하는 절차를 밟기 때문이다. 최대 매출액 1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오는 9월 시행되는 만큼 이번 쿠팡 과징금 부과에는 이같은 징벌적 과징금이 부과되지는 않았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쿠팡은 사고가 발생한 쿠팡 이커머스 서비스 매출만을 기준으로 과징금이 정해졌다.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이번 유출 사고와 관련이 없는 독립적인 매출액은 과징금이 부과되는 매출액 기준에서 제외된 것이다. 다만 연간 매출액 약 30조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개인정보처리자로서, 인증 시스템 및 인증키 관리를 소홀히 한 행위 및 다수의 이상행위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중대성 판단에 고려했다는 것이 개인정보위의 설명이다. 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의 취득·유지, 민관협력 자율규제 규약 이행 등 개인정보보호 노력을 지속한 점도 감경 요소로 참작됐다. 쿠팡 플랫폼과 쿠팡 이츠에 각각 5000원, 쿠팡 럭스와 트래블에 2만원씩 총 5만원의 쿠폰을 지급한 보상 절차도 감경 요소로 작용했다. 개인정보위는 11일 제11회 전체회의 브리핑에서 "위반 기간 및 최근 3년 내 동종행위로 과징금이 부과됐는지 여부와 조사 방해·협조 여부 등 요소를 고려해 최종 과징금을 산정했다"며 "1억2000만개의 주소들이 관리되고 있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엄중하게 처분을 했다. 또 보호법에 정하는 법과 원칙의 테두리에 따라서 국내외 사업자 차별 없이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상징적 과징금…보안 중요성 인지시켰을 것" vs "법 집행 형평성 의문" 보안업계에서는 이번에 쿠팡에 부과된 과징금을 두고 '적정'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대 수위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이를 계기로 유출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총 과징금 6300억원의 과징금 중 유출사고로 인한 과징금이 4000억원이 넘는데, 3000만명의 데이터가 유출된 점으로 보아 1인당 1만원이 넘는 수준의 과징금이 부여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과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 규모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이커머스, 온라인 쇼핑 업계 전반에 경종을 울릴 만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과거에는 보안에 대한 투자가 ISMS-P 등 법적 기준에만 맞춰서 형식적으로 투자가 이뤄졌는데, 쿠팡 사태를 다른 기업들이 보고 자발적으로 법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보안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졌을 것"이라며 "충분히 의미 있고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키는 과징금"이라고 평가했다. 김선희 가천대 스마트보안학과 초빙교수도 "인증키 관리, 내부자 관리는 온전히 기업 책임인데, 63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은 개인정보위가 최대 수준으로 부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이 과징금에 대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정보위의 엄정한 대응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쿠팡은 키 관리 및 접근 통제에 있어 기본적인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 조사에 협조적이기는 커녕 언론 플레이를 통해 방해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면서 "유출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에 구매이력 등의 민감정보가 포함돼 있으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과징금 부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이번 쿠팡에 대한 개인정보위 제재 수위가 과하고, 법 집행 형평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판단으로 보인다는 학계 의견도 있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은 엄정하게 물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제재 수위는 기업 규모 자체보다 해당 정보의 민감성, 실제 피해 수준, 사고 이후의 대응과 피해 확산 방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처분이 향후 산업 전반의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규제 목적은 처벌 자체가 아니라 공정하고 일관된 기준을 통해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데 있다"며 "위반의 성격과 실제 피해가 유사한 사안들 사이에서 제재 수준의 편차가 지나치게 크다면, 법 집행의 형평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안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져야 하지만 기업이 얻은 부당이득이나 실제 피해와 관계없이 매출 규모에 비례해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과연 바람직한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할수록 규제 리스크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로 받아들일 수 있고, 이는 결국 투자와 혁신을 위축시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6:36김기찬 기자

개보위, 쿠팡 사태 '총제적 관리 실패' 결론…근거는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쿠팡 사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회사의 총체적인 보안 관리 실패로 결론지었다. 인증수단의 미흡한 관리 체계와 소홀한 접근 통제, 조사 방해, 탈퇴 회원의 자료 미파기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와 함께 개보위는 쿠팡에 대한 고발도 병행한다. 지난해 11월 사고 관련 증거 자료 보전을 명령했지만 5개월 분량의 웹 접속 기록을 수동으로 삭제하고, 자동 삭제 시스템 역시 중단시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개보위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제재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안전조치 및 의무 위반 및 법적 근거 없는 개인정보 수집 등에 대해 과징금 6246억8100만원, 과태료 1680만원을 부과했다. 회사의 물류를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도 과징금 2억4800만원을 내렸다.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민간정보 처리 제한 위반 사실을 확인하면서다. 인증수단 관리 미흡·조사 방해·회원 자료 미파기가 이유 개보위는 인증수단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고, 불법적인 접근·침해사고 방지를 위한 접근 통제를 소홀히 했다는 점을 총체적 보안 관리 실패로 본 이유로 꼽았다. 쿠팡이 운영하는 토큰 기반 인증체계는 전자서명 검증만으로 인증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서명에 사용되는 키 관리 실패 시 전체 회원 계정에 대한 무단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격한 운영·관리가 필요하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다. 해커가 퇴사를 했음에도 서명키를 즉시 갱신하거나 폐기하지 않는 등 인증 서명키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커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트래픽 이상과 비정상 접속이 다수 있었음에도 회사는 해커의 협박 메일을 받은 고객 민원 접수 전까지 이상행위를 인지하지 못했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페이지에 대한 차단 임계치 설정이 미흡하고, 이상행위에 대한 별도 상세 분석을 수행하지 않아 사전에 유출사고를 차단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올해 1월 30일 회원 약 16만명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됐고 이를 인지했음에도 법령이 정한 72시간이 경과한 2월 5일에서야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유출된 배송지 정보에 쿠팡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의 개인정보가 존재해 이를 통지할 것을 촉구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해킹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 당시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때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직무수행 권한을 무력화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자료 폐기 등을 통해 개보위의 조사도 방해를 받았다. 회원정보는 탈퇴 후 90일이 경과하면, 주소·계좌번호는 즉시 파기하도록 하는 내부 규정이 있었음에도 246만5592건은 파기 하지 않아 실제 유출로 이어졌다. 탈퇴회원의 계좌번호 31만8499건을 즉시 파기하지 않고, 탈퇴 후 90일이 경과한 71만7865명의 개인정보도 별도의 발송용 DB에서 파기하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개보위 "쿠팡 고발 진행…자료보전명령 미이행" 개보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쿠팡에 대한 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경희 개보위원장은 "조사를 개시하고 자료보전명령을 내렸는데도 이후 (자료가) 삭제된 적이 있었다"며 "자동 삭제 시스템도 중단시키지 않아 다시 한 번 삭제되는 일이 있어 조사를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보위는 이번 결정에서 쿠팡 측 의견도 일부 반영됐으며, 국내와 국외 사업자의 차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제안된 의견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조사 결과와도 대비해 여러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물론 사실과 부합하는 부분은 감안된 것이 있다"고 말했다. 쿠팡이 피해 회복과 관련된 일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점도 가중·감경에 반영됐다. 개보위 관계자는 "심의에 고려하기 위해서는 쿠팡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로 이용됐는지가 정확하게 확인되는 게 중요하다"며 "쿠팡이 답변을 하지 않아 정확히 얼마가 집행됐는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종합적으로는 판단에 일부 고려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쿠팡 플랫폼과 쿠팡 이츠에 각각 5000원, 쿠팡 럭스와 트래블에 2만원씩 총 5만원의 쿠폰을 지급한 바 있다. 안전 강화·정보 유출 통지 등 명령…"불복 시 적극 대응" 시사 개보위는 과징금·과태료와 유사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조치 강화,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 대상 유출 통지 실시, CPO 실질적 역할 보장 등을 시정 명령했다. 또한 탈퇴회원 개인정보 처리 체계와 관련해 개선을 권고하며 3개월 이내 시행·조치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쿠팡이 부과받은 과징금과 과태료가 역대 최대치로 나오면서 회사는 사과와 함께 "지난해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와 명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한 설명이 개인정보위원회의 결정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유감스럽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또 "쿠팡 파트너스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동일한 제휴 모델을 사용해 고객 데이터를 보호하고 적법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개보위로부터 공식 의결서를 수령한 후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쿠팡의 후속 조치에 개보위는 불복할 경우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위원장은 "만약 소송이 제기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처분은 법과 원칙에 근거해 매우 면밀한 검토와 충분한 숙고 끝에 내려진 타당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한 타사 온라인 활동 기록 무단 수집을 두고 "비의도적이다. 자연적으로 적재가 됐다"고 항변했으나 인터넷 통신 규약상 자연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고 봤다. 특히, 기기 식별자를 회원들 브라우저에 설치해 이를 바탕으로 타사의 웹·앱의 온라인 기록들을 쿠팡 서버에 들어왔을 때 회원 식별번호와 결합해 의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에 쌓아놨다는 점이 충분히 의도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개보위 관계자는 "이 DB를 나중에 쿠팡이 일정하게 조회한 사실도 확인했기에 이를 위법하다고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11 13:32박서린 기자

[속보] 개보위 "쿠팡 고발할 것...조사 어렵게 한 사실 확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일으킨 쿠팡에 대해 조사를 어렵게 한 사실이 확인돼 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쿠팡이 이번 개보위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2026.06.11 11:26박서린 기자

개인정보위, 쿠팡 6247억 '철퇴'…작년 과징금 총액 4배

쿠팡이 6247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개인정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전체 과징금 총합보다 높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한판 쿠팡에 총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 및 168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 공표 및 공표 명령 등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한 해 과징금 총액(1677억원)의 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이와 별개로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이 확인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유한회사(CFS)에 대해서도 총 2억48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증체계 전반에 대한 키 관리·통제 체계 정비 및 접근통제 조치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유출된 배송지에 포함된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 대상 유출통지 실시, 파기 정책 및 내부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을 시정 명령했다. 쿠팡이 운영 중인 홈페이지에 위와 같이 처분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고, 해당 사실을 개인정보위 홈페이지에도 공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에 탈퇴회원의 개인정보가 목적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보관‧관리되도록 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실제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부합하도록 적시에 현행화 및 공개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11월20일 쿠팡의 유출신고를 접수하고 이튿날부터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국회 청문회, 언론 보도 및 타 부처 등으로부터 납치광고, 취업 제한 목록 등과 관련된 쿠팡 및 CFS의 개인정보 침해 소지가 다수 제기됨에 따라 올해 1월7일 추가적인 조사를 추진했다. 개인정보위는 쿠팡 서비스가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 성격의 플랫폼으로, 개인정보 유출 및 침해사고 발생 시 대국민 영향도가 큰 점 등을 고려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집중조사 TF를 구성했다. TF는 사실관계, 개인정보 보호 법규 위반 여부 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책임에 상응하는 처분 부과' 원칙 아래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3322만 명 정보 유출…'CPO 독립성 방해'에 조사 방해까지 TF 조사 결과 해커는 쿠팡이 제공하는 다수 서비스 페이지에 접근해 총 3322만2472명의 회원 개인정보(계정 기준)와 최소 433만8368명(휴대전화번호 기준)의 '회원이 아닌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원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3305만7012명의 회원 개인정보(이름, 이메일)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송지 관리 페이지에서는 최소 2237만5359명의 회원이 등록한 배송지 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 공동현관 비밀번호(비식별화))가 6398만6351건 유출됐다. 아울러 회원이 등록한 배송지 정보에는 회원 본인 외에도 가족, 친구 등 제3자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고, 회원이 아닌 정보 주체는 최소 433만8368명에 달한다는 것이 TF의 조사 결과다. 주문 목록 페이지에서는 회원 5만8349명의 주문내역(주문일, 상품명, 수량, 가격) 27만2470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미비 및 관리 소홀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관련 법령 위반 사항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 ▲개인정보 유출통지 의무 위반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의 독립적 업무 수행 방해 ▲개인정보 파기 의무 위반 ▲자료 폐기 등 조사 방해 등이다. 동의 없는 '납치 광고'로 1100만 명 온라인 활동기록 무단 수집 쿠팡이 판매하는 상품을 광고 파트너의 매체를 통해 홍보하도록 하는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인 '쿠팡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은 2024년 12월23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1564만5338개의 웹페이지(URL) 또는 앱을 방문·사용한 쿠팡 이용자 총 1117만613명에 대한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을 무단 수집·저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이 수집한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은 기기 식별자 및 회원번호와 함께 광고 DB에 저장되어 있어 그 자체로도 개인 식별이 가능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 이에 민감정보의 추론 가능성도 있어 정보주체의 권리 침해 위험 가능성이 크다. 개인정보위는 타사 웹·앱에 맞춤형 광고를 게재하거나 온라인 활동기록을 수집‧저장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에게 명확히 알리고 동의를 받는 등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온라인 매체에서 광고를 클릭하지 않아도 쿠팡 웹이나 앱으로 강제로 전환되도록 하는 '부정 광고(납치 광고)'를 개제해 용자가 원치 않았음에도 쿠팡 웹·앱에 접속하도록 함에 따라 관련 온라인 활동기록이 쿠팡에 수집되도록 했다. 또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쿠팡은 스스로 정한 정책상의 계정 해지 기준에 해당함에도 일부 광고 파트너에 대해 계정 해지 등 불이익을 적용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등 적절히 제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CFS와 관련해서는 경찰청 출입기자 개인정보 수집·이용 문제가 불거졌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CFS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물류 센터에 근무한 이력이 없음에도 경찰청 출입 기자 71명을 '허위사실유포' 사유로 취업제한 목록에 등록하였고, 등록 과정에서 별도로 해당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거나, 등록 사실을 알린 바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소송 과정에서 건강상 쟁점을 반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직원 80명의 체중 수치 분석 자료 등을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 별도 동의나 법령상 근거 없이 민감정보를 처리한 행위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 "유출사고 엄격한 법적 책임 명확히했다" 평가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 및 처분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동일한 기준과 엄격한 법적 책임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명확히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규모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플랫폼 기업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소홀과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봤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처분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플랫폼 전반의 보안 투자 확대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인정보위도 플랫폼 내에서 국민의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6.06.11 11:00김기찬 기자

파라마운트-WBD 합병안, EU 보조금 심사 받는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 합병안이 유럽연합(EU) 정부의 보조금 심사를 받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파라마운트의 WBD 합병안이 EU 보조금 심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전날 EU의 불공정한 외국 정부 보조금을 겨냥한 규정에 따라 승인을 요청했다. 파라마운트의 WBD 합병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리마드 홀딩 컴퍼니, 카타르 투자청의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 EU는 이 자금과 관련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7월14일까지 거래를 승인할지, 혹은 90일 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조금 승인은 합병 승인보다 쉬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2026.06.11 08:31홍지후 기자

국가AI전략위 "대학 교육, 교과목 확대 넘어 전공 전체 재설계해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학 인공지능(AI) 교육을 교과목 확대 수준에서 전공 전체의 재설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는 '대학 AI 교육혁신,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대학 AI 전환을 위한 교육혁신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AI 교육 확산을 위한 대학 내 거버넌스·학제·교육과정 개편 사례를 공유하고 인재양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인재분과장을 비롯한 분과위원과 대학 AI 교육 관계자 등 38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1부에선 가천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여대 등 4개 대학의 AI 교육 추진 방향과 운영 사례가 공유됐다. 대학 차원의 AI 교육 추진체계 및 교육과정 개편,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학제 운영, 산업·현장 수요와 연계한 교육모델 등이 다뤄졌다. 2부 패널토의에선 이민석 교육·인재분과장을 중심으로 대학 AI 교육혁신 방향과 정책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학 AI 교육이 교과목 확대를 넘어 모든 전공 교육 내용과 방식, 학생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함께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전공별 AI 활용 역량 강화, 우수 교육모델 공유·확산, 공통 교육자원 마련, 교수자 역량 강화, 전공 간 장벽 완화 등 대학 간 협력 기반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위원회는 AI 전환기 인재양성과 교육체계 개편 방향 논의를 위해 지난 4월 릴레이 포럼을 시작했다. 이번 포럼은 두 번째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송상훈 위원회 지원단장은 "대학은 AI 핵심 인재와 전 분야 AI 활용 인재를 함께 길러내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대학 현장의 혁신 사례와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함께 AI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양성과 교육체계 전환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7:32이나연 기자

ICT 양부처, AI·디지털 규제 맞손...미디어발전위 설치 적극 협력

인공지능(AI)과 미디어, 디지털 규제 정책을 두고 ICT 양 부처가 뜻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서울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차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었다. 옛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와 분리된 뒤 유사 정책을 다루는 두 기관은 ICT 분야 정책협의회를 꾸려왔다. 방통위 조직이 폐지된 뒤 방미통위가 신설된 이후 정책협의회는 이날 처음 마련됐다. 각각 통신 사전, 사후 규제를 맡고 미디어와 디지털 이용자 보호 등의 중첩된 이슈에 따라 다른 부처 간 협의보다 긴요한 정책 조율이 필요한 분야다. 이에 따라 차관급 정책협의회는 반기별로 개최하고, 신속한 논의가 필요한 경우 수시로 연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미디어와 OTT, 디지털 규제와 이용자 보호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링 데이터를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AI학습용으로 제공하고, 방미통위가 지난해 구축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일부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AI허브에 제공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과기정통부에서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방미통위가 참여하고, 양 부처가 OTT와 FAST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과 국제OTT포럼 등 각자 개최하는 사업도 연계 협력키로 했다. 특히 미디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AI 서비스 확산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해 이용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방송 미디어 통신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관점에서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 혁신과 성장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미디어 공공성과 다양성, 신뢰 또한 함께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안심하고 AI와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은 앞으로도 더욱 중요해졌는데 이러한 과제들은 어느 한 부처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오늘 협의체가 이러한 공동의 과제를 보다 구체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인 두 부처가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마치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한 바퀴만으로 수레가 굴러가지 않는 것처럼, 잘 협력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잘 이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0 16:06박수형 기자

가맹점주단체 등록제 연말 시행…본부·점주 입장차 뚜렷

가맹점주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 제도 도입을 앞두고 가맹업계가 시행령을 둘러싼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말 시행되는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와 협의의무제의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했지만, 등록 요건과 협의 범위를 놓고 가맹본부와 점주단체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는 9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를 위한 가맹업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됐다. 개정법은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를 도입하고, 등록된 점주단체가 협의를 요청했을 때 가맹본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해당 제도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 가맹사업법에도 가맹점사업자단체의 협의요청권과 가맹본부의 성실한 협의의무는 있었지만, 단체 구성에 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협의 불응 시 제재 근거가 부족했다. 이 때문에 점주단체가 본부에 협의를 요청해도 실제 협상 테이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본부는 '복수단체 난립', 점주는 '등록 문턱' 우려 쟁점은 등록 요건이다. 가맹본부 측은 점주단체가 여러 개 생길 경우 협의 창구가 난립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복수의 점주단체가 등록되면 본부 입장에서는 어느 단체가 점주 전체를 대표하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단체별 요구가 엇갈릴 경우 협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협의 요청 대상이 넓어질 경우 필수품목 지정, 공급가격, 광고·판촉비 분담, 영업지역 등 본부의 경영 판단과 맞닿은 사안까지 협의 요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점주단체 측은 등록 요건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대표성을 확보한다는 명분으로 가입 점포 수나 조직 형태, 내부 의사결정 절차 등을 엄격하게 요구할 경우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점주단체가 등록 문턱을 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주단체 입장에서는 등록제가 협의권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본부와 협의할 수 있는 단체를 제한하는 장치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다. 제도상 협의권이 생기더라도 등록단체로 인정받지 못하면 협의 요청권을 행사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기존과 달라지는 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맹본부를 대표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가맹점사업자단체가 복수로 설립될 경우 단체 대표성이 저해되고 업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가맹점을 대변하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강화될 경우 실질적인 협의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기준 조율 난항 예고 이날 간담회는 주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초 회의는 오후 3시30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예정 시간을 한참 넘긴 오후 4시20분께 마무리됐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간담회가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아무래도 가맹본부 입장을 대변하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는 지향점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처음 만난 자리인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협의권을 실질화하되 가맹본부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제도 시행을 앞두고 가맹본부 부담 가중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본부 양측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우려하는 지점이 정반대인 만큼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본부 측은 협의 창구의 대표성과 절차적 안정성을 요구하고, 점주단체 측은 등록 요건 완화와 실질적인 협의 기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는 공정위가 시행령에서 등록 기준과 협의 의무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제도의 실효성도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개정 가맹사업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연내 관련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쟁점에 대한 모든 해법을 공정위나 정부가 정책으로 제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며 “가맹점주 스스로 본부와 합리적으로 협상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6.06.09 18:25류승현 기자

우버, 배민·카모 인수설...주병기 공정위 "플랫폼 생태계 전반 살필 것"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우버의 배달의민족·카카오모빌리티 인수·투자 가능성과 관련해 "플랫폼 생태계 경쟁 구조 전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 관련 간담회'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우버가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쪽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각각의 거래만을 따로 보기보다는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버는 국내 배달앱과 택시 호출 플랫폼 업계에서 배민 인수 잠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도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우버가 각 플랫폼 인수 시) 새로운 혁신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민 인수전이 현실화할 경우 공정위가 소비자 가격뿐 아니라 음식점주 수수료, 광고비 부담, 주문 노출 구조 변화 등을 검토할 수 있는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배달앱 시장은 소비자뿐 아니라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 플랫폼 광고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다층적인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독과점력이 커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지 당연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공정위가 향후 관련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할 경우 단순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플랫폼 간 결합에 따른 데이터 활용과 광고·노출 구조, 입점 사업자 부담, 소비자 선택권 변화 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우버가 배달과 모빌리티 양쪽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만큼, 공정위가 각 거래를 별개 사안으로만 볼지, 국내 플랫폼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라는 큰 틀에서 함께 들여다볼지도 관심사다. 다만 현재 우버의 배민 인수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거래가 구체화될 경우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 내용과 지분 구조, 지배력 행사 가능성 등을 토대로 경쟁 제한성과 혁신 효과를 함께 따질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기업결합 시) 시너지가 얼마나 만들어질 수 있는지, 혁신적 투자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독과점의 부작용은 당연히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9 17:21류승현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위원회 정보회의 성공 개최

오는 7월 부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 세계 주요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사전 준비 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공동으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정보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8일(현지 시간) 진행된 이번 정보회의는 세계유산협약 196개 가입국과 주요 자문기구 등 위원회 참가 기관을 대상으로 다가올 회의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청은 이 자리에서 부산 벡스코 시설 운영 계획을 비롯해 참가자 등록 절차, 수송 및 숙박 지원 계획 등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위원회 준비 현황을 상세히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관'에서 펼쳐질 대규모 전시와 전통문화 공연,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며 전 세계 고위급 인사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 향후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및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본회의와 각종 부대행사가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날 정보회의에 참석한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은 "부산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역동적인 해양도시이자,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장을 상징하는 평화의 도시”라며 "참가자들이 이번 위원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유산과 따뜻한 환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6.09 15:23정진성 기자

공정위, 가맹점주 협상력 강화 시행령 손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말 시행을 앞둔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와 협의의무제의 세부 기준 마련에 나섰다. 공정위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대회의실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가맹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에 필요한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제를 도입하고, 등록된 점주단체가 협의를 요청했을 때 가맹본부가 이에 불응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해당 제도는 오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를 통해 가맹본부의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 등 거래조건을 둘러싼 갈등에서 가맹점주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법에도 가맹점사업자단체의 협의요청권과 가맹본부의 성실한 협의의무는 있었지만, 단체 등록 요건이나 협의 불응 시 제재 근거가 부족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가맹사업은 대한민국 전 지역과 각계각층으로 소득을 확산시키는 경제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가맹본부와 점주 간 거래조건이 합리적으로 결정되고, 가맹사업 현장의 불공정을 방지하려면 가맹점주들이 본부와 공평하게 협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개정된 가맹사업법이 부여한 가맹점주의 협의요청권이 효율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면서 “가맹점주단체의 공적 대표성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담보하기 위해 등록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맹점사업자단체 등록 요건과 협의 절차를 둘러싼 업계 의견이 엇갈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가맹점사업자단체가 복수로 설립될 경우 대표성이 약화되고, 가맹업계 전체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등록 요건이 지나치게 강화되면 실제 협의 기회가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양측 의견을 검토해 가맹점주에게는 실질적인 협의 기회를 보장하되, 가맹본부의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위원장은 “가맹점주와 가맹본부 양측의 건의사항을 검토해 제도 설계와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개정 가맹사업법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연내 관련 시행령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6.09 15:08류승현 기자

개보위, 10일 쿠팡 제재안 심의…역대 최대 과징금 나올까

지난해 11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쿠팡에 대한 과징금 수위가 오는 10일 결정된다. 역대 최대 수준 과징금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10일 전체 회의를 열고 쿠팡의 제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2월 쿠팡 유출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유출된 이용자 성명, 이메일 주소를 포함한 개인정보는 3367만3817건 수준이다. 개보위는 지난 4월 쿠팡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항과 예정 처분 내용 등을 담은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이후 쿠팡은 의견 제출 기한 연장을 요청한 후 의견서를 제출했고 개보위는 이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체회의에서 개보위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와 과징금 부과 등 제재 수위를 논의한다. 구체적인 과징금 액수와 처분 내용을 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유출 규모와 대응 과정 등을 고려하면 '역대급'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매출액의 최대 3%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지난해 쿠팡의 매출액은 345억 달러(약 52조 1813억원)으로 부과 가능한 최대 과징금은 1조5000억원대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발생한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에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당시 SK텔레콤을 상대로 부과된 과징금 규모는 1348억원 가량이다. 다만, 쿠팡이 행정소송을 통해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과징금 관련 행정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6.06.09 15:06박서린 기자

"AI 혜택 모두 누려야"…정부, 'AI 기본사회' 논의 자리 마련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기본사회위와 9일 오후 2시 서울 국가AI전략위 회의실에서 'AI 시대, 포용적 기본사회 구축'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유재연 국가AI전략위 사회분과장과 금민 기본사회위 AI기술전문위원장을 비롯해 양 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 위원회는 워크숍에서 그간 활동 현황과 정책과제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AI가 노동·복지·교육·행정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발전 혜택이 특정 계층에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AI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주요 논의 과제는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과 사회 안전망 강화였다. 지속가능한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두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와 공동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AI 기본사회를 위한 정책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워크숍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국민, 산업계, 관계 부처 등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이를 거쳐 올해 말까지 '모두를 위한 AI 기본사회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유재연 국가AI전략위 사회분과장은 "AI는 사회 구조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며, AI 시대의 기본사회는 단순한 복지 개념을 넘어 기술 발전 혜택을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새로운 사회 모델"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과제를 기본사회위원회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민 기본사회위 AI기술전문위원장은 "AI 전환 시대에는 기본사회 개념이 필수적이다. 안전한 AI, 모두의 접근권의 보장, 이익공유의 세 관점에서 AI 기본사회 개념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09 14:46김미정 기자

정부, 휴머노이드 민관 협력 시동…"로봇 모델·엣지 AI 칩 자립 필수"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인공지능(AI) 핵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민관 협력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산업AX·생태계 분과는 9일 국내 로봇·AI 기업, 학계 전문가들과 '뮤너모니으 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과 정책 제언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4월 21일 산업AX·생태계 분과 안에 '휴머노이드 그룹'을 신설했다. 이 그룹은 장병탁 서울대 교수를 그룹리더로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포스코, LG전자 등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에이지봇 등 해외 기업 기술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술 주권 확보와 제조·서비스 현장 도입을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봤다. 민간 위원들은 정부의 선제 지원과 산업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국 제품 등에 국내 시장이 잠식되기 전에 휴머노이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를 서둘러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 분야에서 먼저 수요를 발굴해 시범사업과 테스트베드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방 분야에서는 병력자원 감소에 따른 인력난을 고려해 군수창고와 정비창 등 전력지원 분야에서 우선 수요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화재진압, 산불예방, 우정물류, 조달창고 등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 업무가 많은 공공 영역도 휴머노이드 도입 후보로 거론됐다. 참석자들은 공공 수요가 민간 시장 형성을 위한 마중물과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개발 방식도 상용화를 전제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기 연구개발보다 2년 단위의 단기집중형 연구개발에 재원을 우선 배정하고 중국산 휴머노이드에 대응할 수 있는 세액공제와 보조금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풀스택 플랫폼' 자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글로벌 빅테크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중국산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으려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온디바이스 AI, 로봇 전문 시스템 통합 생태계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핵심 부품과 국산 엣지 AI 칩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로봇은 보안과 응답성 문제로 클라우드 의존에 한계가 있지만 현재 국산 엣지 AI 칩 공급사가 없어 관련 육성 정책과 소재·부품·장비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필요성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교육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로봇을 설치하고 데이터를 다루는 실무 엔지니어를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원회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첨단 로봇과 AI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대한민국 AI 행동계획' 이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장병탁 휴머노이드 그룹리더는 "휴머노이드는 단순한 로봇을 넘어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는 '피지컬 AI'의 결정체"라며 "독자적인 생태계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준희 산업AX·생태계 분과위원장은 "이번 정책 제언들이 단편적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 부문의 생태계와 유기적으로 연결·확산되도록 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4:14김미정 기자

공정위, 쿠팡 '와우회원가' 기만광고에 과징금 5억원

공정거래위원회가 1회성 쿠폰 적용 가격을 상시적인 회원 전용 가격처럼 광고한 쿠팡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 9일 공정위는 쿠팡이 지난 2020년 8월 26일부터 2022년 5월 15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와우회원가'를 일반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처럼 광고하면서, 해당 가격이 와우멤버십 가입 시 발급되는 1회성 쿠폰이 적용된 가격이라는 정보를 은폐·누락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징금은 표시광고법상 정액 과징금 법정 최고액이다. 공정위는 이번 행위가 소비자를 기만해 유료 멤버십 가입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쿠팡은 2020년 3월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상품 할인 혜택을 추가하면서 와우회원가 광고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와우회원가를 '와우회원에게 상시적으로 적용되는 가격'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1회성 쿠폰은 별도로 표기했다. 그러나 쿠팡은 2020년 7월부터 약 한 달간 기존 방식과 1회성 쿠폰까지 반영한 가격을 와우회원가로 표기하는 방식에 대한 A/B 테스트를 진행한 뒤, 같은 해 8월 26일부터 1회성 쿠폰이 적용된 가격을 와우회원가로 광고하기 시작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와우회원가'와 '와우전용 할인쿠폰'이 별개인 것처럼 표기했다. 또 '와우회원가로 5000원 할인', '로켓와우로 할인받기', '회원전용 특가' 등의 표현을 사용해 와우회원 가입 시 일반 판매가보다 상시적으로 할인받을 수 있는 별도 가격체계가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하지만 실제 와우회원가는 와우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1회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적용된 가격이었다. 소비자가 동일한 와우회원가로 상품을 반복 구매할 수 없었다는 의미다. 특히 쿠팡은 여러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쿠폰의 할인 금액을 해당 상품들의 가격에 모두 적용해 표시했다. 실제로는 할인쿠폰 1장당 하나의 상품만 표시된 와우회원가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마치 여러 상품을 모두 와우회원가로 살 수 있는 것처럼 노출한 것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와우회원가가 1회성 쿠폰 적용 가격이라는 사실과 적용 범위를 주된 광고 페이지에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고 봤다. 이영희 공정위 표시광고감시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쿠팡처럼 모든 회원에게 적용되지 않는 1회성 할인 가격을 표시한 사례는 확인한 바로는 없다”며 “다른 쇼핑몰은 1회성 쿠폰을 적용한 가격을 표시할 경우 쿠폰이 적용된 가격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쿠팡의 행위가 표시광고법 제3조 제1항 제2호의 기만적인 표시·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와우회원가의 의미와 적용 범위에 대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잘못 알게 해 유료 멤버십 가입을 유인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위법성이 매우 중대하다고 봤다. 쿠팡이 온라인 쇼핑몰 최저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멤버십 가입을 통한 록인 효과를 형성할 목적으로 기만적 광고를 실행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팀장은 록인 효과에 대해 “소비자들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해당 쇼핑몰에서 다시 구매하게 되는 효과를 포함해 설명한 것”이라며 “한 번 가입하면 탈퇴하기 어려운 효과도 있고, 구매할 경우 재구매 비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쿠팡의 와우회원 수는 이 사건 광고 기간 동안 크게 늘었다. 이 팀장은 “2020년 8월에는 483만명이었고, 2022년 5월에는 937만명 정도였다”고 말했다. 약 450만명이 증가한 셈이다. 다만 공정위는 이 사건 광고로 영향을 받은 매출액을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와우회원 가입 경로가 쿠팡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쿠팡플레이 등으로도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률 과징금이 아닌 정액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입장이다. 조사가 길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복잡한 할인 체계 확인이 필요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이 팀장은 “쿠팡이 쿠폰 할인을 이 사건 기간 동안 시행한 횟수가 230만회 정도 된다”며 “복잡한 할인가격 체계를 파악해서 와우회원가 광고의 기만성을 밝히는 데 노력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도 8차례 자료제출명령을 통해 복잡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며 “쿠팡이 법 위반을 할 정도로 조사를 지연하거나 방해한 사실은 없지만, 현재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아 제출하지 않았던 자료들이 다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현행 표시광고법상 과징금 상한이 위반행위의 중대성에 비해 낮아 제재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표시광고법상 정액 과징금 상한은 5억원이다. 공정위는 과징금 상한을 정률 2%에서 10%로, 정액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이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 쇼핑몰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된 가격 할인 혜택 광고를 제재한 첫 사례다. 공정위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의 할인 적용 조건과 범위를 소비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번 제재와 관련해 “해당 건은 4년 전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며 “소비자 기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2:00류승현 기자

"건기식인데"...방미심위, 의약품으로 오인케 한 홈쇼핑에 '주의'

노화로 인한 인지력 개선 기능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면서 경도인지장애 관리와 연관 지어 설명한 홈쇼핑들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방미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NS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GS샵의 건강기능식품 '두뇌엔 닥터 PS70' 판매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주의'는 추후 재승인 심사 시 감점 사유가 될 수 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제품 소개 과정에서 자막으로 '경도인지장애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라고 고지하거나, 쇼호스트가 "경도인지장애 조기 관리가 중요하니 원료를 보면서 관리 시작하셨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내용이다. 사무처는 해당 제품의 주요 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화로 인한 인지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이지만, 방송 내용은 경도인지장애나 뇌질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적용 조항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8조 제1항 제1호다. 5월 11일 열린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는 주의 3인, 경고 1인, 권고 1인 의견으로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전체회의에서는 주의 6인, 경고 1인, 권고 2인 의견으로 최종 '주의'가 의결됐다. 위원들은 특히 고령층 소비자가 제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최선영 위원은 "경도인지장애라는 질병과 관련된 언급으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사과 방송도 판매 효과에 비해 지나치게 미약한 수준이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일부 위원들은 사업자들이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 점 등을 고려해 권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홈쇼핑 업계와 심의기구 간 소통 필요성도 제기됐다. 위원들은 최근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자율심의기구 및 업계와의 정기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심의 원칙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우석 상임위원은 "처음에는 원칙을 강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업계와의 소통도 필요하다"며 "자율심의기구와 방미심위가 원칙을 공유하지 않으면 비슷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08 22:30안희정 기자

말로만 "오늘이 마지막·추가 할인"…방미심위, 홈쇼핑 한정판매 표현 심의

홈쇼핑 방송에서 소비자 구매를 자극하는 '단 하루', '마지막 혜택' 등 한정판매 표현과 복잡한 할인 안내 방식이 잇따라 광고심의 대상에 올랐다. 8일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NS홈쇼핑 건강기능식품 '비에날씬 프로' 판매방송에 대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의견제시는 행정지도에 해당해 추후 재승인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해 8월 10일 방송에서는 "8월 중 단 하루", "오늘이 마지막 혜택"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모바일 앱 결제 시 5% 즉시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그러나 민원인은 같은 달 5일에도 동일한 사은품 구성과 최종 혜택가가 제공됐음에도 불구하고 '8월 단 하루'라는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켰다고 주장했다. 사무처는 8월 5일 할인의 경우 특정 카드사 이용자만 받을 수 있었던 반면, 8월 10일 할인은 모바일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혜택이라는 점에서 조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5% 할인으로 인식될 수 있어 구매를 서두르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할인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표현이 다소 모호했다고 판단해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CJ온스타일의 화장품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 판매방송은 법정제재 전 방송사의 소명 과정을 거치는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방송에서 쇼호스트는 두 세트 구매 시 5만원 쿠폰이 추가 적용된다고 반복 안내했지만 방송 종료 약 8분 전 "잘못 안내했다"며 해당 쿠폰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정정했다. 심의위원들은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할인 조건이 작은 자막으로만 안내됐고 정정도 늦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최선영 위원은 "쇼호스트와 진행자들도 이렇게 헷갈려하는데, 일반 소비자는 더 헷갈릴 것 같다"며 지적했다. 홍미애 위원 또한 "8분 전에 잘못된 정보라고 안내하면서도, 이후 패널만 보여준 채 바로 넘어간다"며 "진행상에서 이미 알고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의견진술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NS SHOP+의 '바나듐뿍 제로쌀' 방송도 추가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방송에서는 '제로쌀', '당류 0g', '당 걱정 없는 쌀' 등의 표현이 사용됐다. 심의위는 당류 함량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영양성분인 탄수화물에 대한 설명 없이 당 걱정을 줄일 수 있는 것처럼 표현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당 안건은 앞서 다른 홈쇼핑 채널에서도 동일 제품을 둘러싸고 문제가 제기됐던 사안으로, 기존 의견진술 안건과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2026.06.08 15:57안희정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 '확률형 아이템 피해구제센터' 출범 3개월 성과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지난 2월 신설한 '확률형 아이템 피해구제센터(이하 피해구제센터)' 운영 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게임위는 지난 5일 한국게임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간담회를 통해 피해구제센터의 출범 이후 성과와 함께 지원 체계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4개월간 609건 접수…실질 구제 신청은 11건, 3건 종결 피해구제센터는 2024년 3월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표시 의무화 제도에 이어, 이용자의 실질적인 금전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전담 조직이다. 지난 2월27일 부산에서 정식 출범했으며, 현재는 표시 의무 모니터링 인력과 조사관 등을 포함해 총 40여명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게임위에 따르면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총 609건의 피해 상담이 접수됐다. 이 중 단순 제도 안내나 답변으로 해결된 건을 제외하고, 구매 이력 등 증빙을 갖춰 정식으로 피해구제 접수가 완료된 건은 11건이다. 김진석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용자보호본부장은 "피해구제는 강제 처벌 조항이 아니라 이용자와 사업자 간의 합의를 이끄는 조정 절차"라며 "피해 구제 권고안이 불성립할 경우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거쳐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이하 콘분위)의 분쟁 조정 절차로 연계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 거짓 확률 검증…"국내 게임사, 로그 제출 등 협조적" 게임사의 고의적 확률 조작이나 오기에 대한 검증 기술과 권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게임위 측은 이용자가 의혹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시행 횟수와 아이템 데이터를 제출하면, 이를 1차 분석한 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게임사에 판매 데이터(로그)를 요청해 검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우석 피해지원팀장은 "조사 권한을 바탕으로 게임사의 실제 판매 데이터를 받아 통계적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 분석 기관에 최종 검토를 맡긴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대형 기업들을 중심으로 데이터 제출 등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후 관리 단계에서 데이터 검증을 통해 의심 사례로 확신한 건은 약 3건이 존재하며, 현재 수정 조치 및 피해 구제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사업자 꼼수 차단…프로세스 정비로 잠적 대응 게임위는 해외 역차별 및 중국계 게임사들의 '먹튀 영업'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대리인 제도를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기준 총 1585건의 시정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행률은 99.6%에 달하는데, 이 중 시정 요청의 70%가 국외 사업자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도입된 국내 대리인 제도를 통해 올 5월까지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106건의 시정 요청가 처리됐다고 한다. 만약 시정 요청에 응하지 않고 서비스를 지속하는 불법 게임물에 대해서는 마켓 삭제 조치를 취한다. 게임위는 표시 의무 위반 등으로 행정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12건의 게임물을 삭제 처리했으며, 대부분 해외 사업자 게임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회 등에서 지적된 대행 마켓의 차단 소요 기간(3개월) 문제도 개선됐다. 기존 '시정 요청→시정 권고→시정 명령→삭제'로 이어지던 4단계 절차에서 '시정 권고' 단계를 생략하도록 프로세스를 정비했다. 박 팀장은 "불필요한 단계를 제외함으로써 행정 처리 기간이 1개월 이상 축소됐다. 현재는 위반 적발 후 2개월 이내에 삭제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시스템 고도화…생태계 신뢰 회복이 최종 목표" 게임위는 올해 하반기 중 피해구제센터의 온라인 전산 업무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는 이메일과 서류를 통해 수동으로 접수받고 있으나 시스템이 완비되면 이용자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6월 중순에는 서울에 위치한 콘분위와 워크숍을 개최해 두 기관의 시스템을 연계하고 UI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구체화한다. 다음해부터는 어느 기관으로 민원이 접수되더라도 상호 이관 및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권혁우 게임위 사무국장은 불법 사설 서버 차단 등 우회 사이트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정보통신망법 개정으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업자가 수면 범위에 포함됐다. 한 달 전 방통위를 통해 클라우드플레어 등 국내 대리인에 연락할 수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불법 사설 서버와 등급 미분류 게임물 차단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게임위는 오는 2027년까지 피해 구제 유형 분류를 세분화하고 표준 산정 기준을 정립한 뒤, 2028년에는 데이터 기반의 예방 교육과 시스템 고도화를 달성하겠다는 3개년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진석 이용자보호본부장 "피해구제 제도의 지향점은 단순히 사업자를 처벌하거나 위축시키는 규제가 아니다"며 "무너진 신뢰를 정상화하고 불필요한 사회적 소송 비용을 줄여, 게임 생태계가 건강하게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8 14:51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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