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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고광헌 초대 방미심위원장 임명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승인으로 초대 방미심위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고광헌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고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뒤 정부로 송부된 채택안을 당일 승인했다. 지난해 공포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따라 방미심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에서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경됐고, 인사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 고 위원장 임기는 2028년 12월28일까지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대통령 추천 몫으로 방미심위 위원에 위촉됐으며, 지난달 방미심위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후보자로 호선됐다. 고 위원장이 전임 체제 논란과 당면 과제에 강한 쇄신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방미심위 조직 개편과 심의 개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일 청문회에서 고 위원장은 방미심위의 공정 심의와 신뢰 회복을 선결 과제 꼽았다. '민원 사주' 보복 인사 등 방미심위 전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미해결 과제 조사와 20만 건에 이르는 심의 적체의 신속한 처리를 공언했다. 위원회 정상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달 최선영 위원과 조승호 위원이 김우석 상임위원 호선 절차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사퇴해 9인 위원회 중 7인만 남았다.

2026.04.15 09:39홍지후 기자

"용량 줄이면 고지 의무"…위생용품 규제 강화에 업계 '이중 압박' 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시 사전 고지를 의무화하면서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은 억제되고 용량 축소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업계는 대응 여지가 좁아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통 압박까지 겹치며 기업 부담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소비자원 및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 11개사와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깨끗한나라, 미래생활, 에이제이, LG유니참, 우일씨앤텍, 웰크론헬스케어, 웰킵스컨슈머블, 유한킴벌리, 제이트로닉스, 한국P&G, 호수의나라 수오미 등 주요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생활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생리대·기저귀·화장지 등 필수 소비재 가격에 대한 정부의 관리 기조가 반영된 조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높다는 지적 이후 업계에 가격 부담 완화를 요구한 바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가격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에 기업들은 기존 제품 가격 인하 대신 중저가·저가 제품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박기영 LG유니참 상무는 저가 제품 출시와 관련해 본지에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정부 기조를 고려하면 필요한 방향”이라고 밝혔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용량을 줄이는 방식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입장에서 '꼼수 인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사후에 이를 알게 될 경우 기업 신뢰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생용품은 국민 필수품인 만큼 가격 안정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도 “상품의 용량 변경 등 중요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보장하고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마련한 이번 협약이 소비자 신뢰 제고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위생용품의 용량·규격·개수 등을 줄일 경우 제품 포장과 홈페이지, 판매처 등을 통해 최소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관련 정보는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되며,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다만 현장에서는 업계의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광호 미래생활 대표는 협약식 체결 전 기자와 만나 “최근 중동 전쟁 등으로 인해 원자재 수급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고, 박린컨 한국P&G 부사장은 “수급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 부처에서도 기업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종한 웰킵스컨슈머블 대표는 “정부가 원자재를 통제하고 있어 생산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모든 거래처로부터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국제 정세 영향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업계는 가격을 올리면 물가 상승 비판을 받고, 용량을 줄이면 소비자 기만 논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응 여지가 제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저가 제품 확대와 정보공개 강화가 병행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4.14 17:44류승현 기자

"AI기본법 규제유예 안된다...가이드라인 없으면 기업 위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AI 기본법을) 1년 시행해 보고 기업들이 그 정도의 최소한의 규제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때 (규제 유예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14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의원은 AI기본법의 규제 유예 의견에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기업들의 모든 의견을 수렴해서 지금으로서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시행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시행되는 과정에 크게 문제도 없는데 다시 규제 유예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마음이 급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왜 국가를 두겠냐”며 “만약 효율성만을 따지면 그냥 삼성이 대한민국 대통령도 하고 뭐도 하고 다 하게 할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중에는 모든 규제를 없애자는 이들도 있고, 기업은 규제가 없으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AI 생산물이 최소한의 AI 표시제도 없이 막 유통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규제를) 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는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상의 이해민 의원도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기업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으로서 진흥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 정말 필요하다고 본다”며 “규제가 없으면 (산업 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이 없어져 기업에서도 위험도가 올라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령을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보고 최소한의 규제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4.14 17:08박수형 기자

고광헌 방미심위 위원장 후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고광헌 위원장 체제 가동을 앞두게 됐다.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광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안이 가결됐다. 고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이뤄졌다. 지난해 공포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따라 방미심위원장은 민간인 신분에서 정무직 공무원으로 변경됐다. 이날 의결된 청문보고서 채택안은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치지 않고 정부로 송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채택안을 재가(승인)하면 고 후보자는 공식적으로 제1대 방미심위 위원장으로 취임한다. 올해 만 70세인 고 후보자는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1988년 한겨례 신문에 입사했다. 이후 한겨레신문과 서울신문 대표이사, 한국디지털뉴스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언론계에 몸담았다. 고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추천 몫으로 김준현, 조승호 위원과 방미심위 위원에 위촉됐으며, 지난달 방미심위 첫 전체회의에서 위원장 후보자로 호선됐다. 고 후보자는 지난 1일 진행된 청문회에서 방미심위의 공정 심의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방미심위 전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민원 사주' 내부 고발로 인한 보복성 인사와 '봐주기 감사'에 대한 조사를 공언했다. 고 후보자가 전임 체제 논란에 강한 쇄신 의지를 보인만큼 임명 직후 방미심위의 조직 개편과 심의 기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방미심위 최선영 위원과 조승호 위원이 지난달 사퇴 의지를 표명하면서 위원회 정상화도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김 위원은 전임 체제에서 '정치 심의'에 일조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고 후보자는 김 위원에 대해 “인사 절차에 따라 호선된 상임위원”이라고 단언했다. 최 위원과 조 위원은 사퇴 철회 조건으로 김 상임위원 호선 안건 의결의 절차적 정당성 재검토를 요구했다.

2026.04.14 16:52홍지후 기자

위생용품 용량 축소, 3개월 전 소비자에 고지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생용품의 용량 축소 시 이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는 협약을 업계와 체결했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숨은 가격 인상)'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14일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 및 위생용품 제조·유통업체 11개사와 '용량 변경 등 중요정보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참여 기업은 유한킴벌리, LG유니참, 한국P&G 등 주요 생활용품 업체들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생리대, 기저귀, 화장지 등 위생용품의 용량·규격·개수 등을 줄일 경우 해당 사실을 제품 포장, 홈페이지, 판매장소 등을 통해 최소 3개월 이상 소비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또한 용량 변경 시 상품명과 변경 내용(변경 전·후 사양, 변경 폭 등)을 한국소비자원에 제공하고, 관련 내용을 자사 또는 판매처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시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업이 제출한 정보를 바탕으로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공정위 등 관계기관에 통보한다. 아울러 용량 축소 정보는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도 공개되며, 현행 규정상 소비자 고지 없이 용량을 5% 초과해 줄일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 속에서 생필품 가격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 공정위는 기업들이 용량 축소와 가격 인상을 스스로 점검·자제하도록 유도해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용량 정보의 투명한 공개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로 이어진다”며 “가격 안정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협약 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향후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해 참여 대상 확대도 검토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생필품 분야에서 정보 공개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고, 가격 안정을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4 16:00류승현 기자

올해는 결론 나오나…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재출범부터 '균열'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재출범했지만, 출범 단계부터 주요 자영업자 단체 일부가 불참하면서 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나, 구체적인 인하안과 업종별 이해 조정 방식에서 이견이 커 실질적 논의 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협의체가 결론 없이 종료된 전례까지 겹치며, 이번 논의 역시 공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는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우아한형제들,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출범식에 불참했다. 이들은 실무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협의체가 출범한 점과,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안 없이 논의가 진행되는 구조, 업종별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방식 등이 문제라고 설명한다. 업종별 이해 엇갈려…“합의 도출 쉽지 않다” 이처럼 단체별 요구가 엇갈리는 점은 합의 도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된다. 업종별로 배달 거리, 노출 방식, 수익 구조 등이 크게 달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의 주제 중 하나인 배달 반경에 대해서도 일부 단체는 축소를 요구하는 반면, 또 다른 입장을 가진 단체는 매출 감소를 우려하며 기존 체계 유지를 주장하는 등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대화기구 불참을 선언한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고장수 이사장은 “수수료 인하에는 모두 공감하지만, 배달 거리 등 영업권 문제에서는 업종별 이해가 달라 합의가 쉽지 않았다”며 “이대로라면 단체 간 충돌만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문제는 누가 양보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 업종별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역시 “단체 간 입장 차가 큰 상황에서 명확한 안 없이 회의만 반복되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어 불참을 선언했다”며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통시장 입장에서 보면 현재 구조에서는 물건을 팔아도 수수료와 배달비를 내면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며 “이런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생은 어렵다”고 꼬집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도 협의 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실무 협의가 충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 협의체 구성은 신중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소상공인 의견이 반영되고 신속한 협의가 가능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이 갖춰진다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향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 결론 못 낼 수도”…지난해 전례에 우려 확산 이에 따라 이번 사회적 대화기구 역시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수수료 체계 개편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구조적인 입장 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논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있지만, 방식과 기준에서 충돌이 커 합의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올해도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향후 논의 과정에서 국회 을지로위원회의 실질적인 중재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재자가 객관적인 데이터와 기준을 가지고 중심을 잡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회의만 반복되고 끝까지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8:00류승현 기자

방미통위 본격 가동...방송 콘텐츠 대가 분쟁-통신 플랫폼 규제 산적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 10일 출범 후 첫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단통법 폐지 후속 법안 등을 의결했으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있다. 특히 유료방송의 프로그램 대가 산정 갈등과 통신, 플랫폼 산업 사실조사 후속 조치 등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해결이 시급한 대표적인 산업계 현안으로방송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 조정이다. 미디어 업계 전반이 한계 상황에 직면하면서 시장의 자율적 해결을 넘어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와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닻을 올린 방미통위가 향후 분쟁 조정 과정에서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5월 SO가 매출과 연동해 콘텐츠 사용료를 삭감하는 안을 마련하자, PP 측은 “3년간 775억원 손실이 예상된다”며 즉각 거부했다. SO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새로운 산정 기준이 불가피하다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IPTV 상황도 마찬가지다. PP 측은 IPTV의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률(약 28%)이 SO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인상을 요구했지만, IPTV 측은 수신료 구조상 단순 비교는 무리라며 현재 지급률 기준으로 산정된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불가 방침을 고수 중이다. 이처럼 유료 방송 시장 내 대가 산정을 둘러싼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산업 전체가 공회전만 거듭하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정부가 사업자 간 대가 산정에 강제성을 부여할 순 없지만, 협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협상 절차와 방법 등을 정밀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글, 애플 등 인앱결제 강제, 온라인 불편 광고, 인스타그램 계정 정지, 쿠팡 회원 탈퇴 복잡 설계 등 이용자 불편 관련 사실 조사에 대해서도 과징금 부과나 시정 명령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방미통위가 7인 중 6인 구성으로 의결 정족수 4인 이상을 충족하면서 사실 조사 후속 조치에 대한 의결이 가능해졌지만, 지난 10일 열린 첫 전체 회의에서 관련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안건이 밀려있는 상황에서 진행된 첫 전체 회의인 만큼 위원회가 긴급한 사안을 먼저 처리하고, 인앱결제 등 무게감 있는 사안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16:57홍지후 기자

한수원, 새울3호기 ʻ첫 시동ʼ 성공…하반기 상업운전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회천)은 140만kW급 새울3호기가 지난 12일 '첫 시동'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ʻ첫 시동ʼ은 발전소가 본격적인 시험운전에 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수년간의 설계와 건설·점검 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울산시 울주군에 건설 중인 새울3호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후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 각종 시험을 시행해 왔다. 이번 '첫 시동' 성과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 더욱 주목된다. 원자력발전은 연료 수급이 안정적이고 가격 변동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새울3호기는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출력을 점진적으로 높이며 주요 설비와 안전계통의 정상 작동 여부를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하반기부터 100% 출력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국민편익 증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첫 시동은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앞서 준비하는 단계로, 앞으로 엄격한 기준 및 절차에 따라 시험운전이 진행된다”며 “모든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점검해 하반기 상업운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3 12:44주문정 기자

방미통위, 30일까지 '1기 비전 국민 의견 청취' 진행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기 비전 국민 의견 청취'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1기 비전은 방미통위의 향후 3개년 업무 방향과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소통위원회'를 지향하는 방미통위 목표와도 일치한다. 국민 누구나 방미통위 누리집 또는 전자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개인 또는 단체는 방송 미디어 통신 분야 위기 대응과 미래 대비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나 건의 사항 등을 제출하면 된다. 방미통위는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1기 비전을 수립, 향후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새로 출범한 기관의 향후 방향성을 국민과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필요한 정책들에 대해 많은 제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4.13 10:29홍지후 기자

외식업 평균 차액가맹금 2600만원…가장 높은 곳은 치킨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도 함께 상승하면서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 가맹점의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액은 2600만원으로 전년(2300만원) 대비 13% 증가했다. 차액가맹금은 가맹점이 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원재료 등에 대해 지급하는 금액 중 적정 도매가격을 초과하는 부분을 말하며, 일종의 유통마진에 해당한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차액가맹금 비율도 상승했다. 외식업 기준 해당 비율은 4.4%로 전년(4.2%) 대비 소폭 증가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 업종의 차액가맹금이 4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3000만원), 커피(2600만원), 피자(2400만원), 한식(2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비율 역시 치킨 업종이 9.5%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사법 판단을 계기로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1월 한국피자헛 사건에서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와의 구체적인 의사 합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가맹계약서에 차액가맹금의 존재와 산정 방식이 명확히 기재되지 않았거나, 점주가 실질적으로 동의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차액가맹금 증가가 이어지면서 가맹점주 부담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가맹사업의 양적 성장과 함께 점주 부담 문제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2 13:00류승현 기자

가맹점 수 1위는 '메가커피'...평균 매출액 1위는 '투썸'

가맹점 수 상위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가맹점 평균 매출액 상위 브랜드 간 차이가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는 가맹점 수에서는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매출 기준 상위권에는 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커피 업종에서 메가커피(메가MGC커피)는 가맹점 수 3325개로 1위를 기록했고, 컴포즈커피(2649개), 이디야커피(2562개), 빽다방(1712개), 투썸플레이스(1510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투썸플레이스(57억1726만원)가 상위권을 기록했고, 에이바우트커피(44억5888만원), 플러스82(42억3838만원), 파스쿠찌(40억3244만원), 백억커피(39억227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는 해당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식 업종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났다. 가맹점 수 기준으로는 본죽&비빔밥(1150개), 한솥(811개), 명륜진사갈비(606개), 두찜(603개), 땅스부대찌개(593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 기준으로는 샤브올데이(36억8627만원), 소플러스(26억2406만원), 샤브20(24억7726만원), 담가화로구이(20억1083만원), 청기와타운(18억8186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와는 차이를 보였다. 공정위는 가맹산업 전반에서 가맹점 수와 매출 간 차이가 나타나는 구조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업종에서는 가맹점 간 매출 격차가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가맹사업 전 과정에서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계약해지권 명시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가맹점주의 경영 기반을 안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2 12:30류승현 기자

가맹산업 다시 성장 궤도…본부·브랜드·가맹점 수 일제히 증가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가 일제히 증가하며 프랜차이즈 산업이 전년 정체를 벗어나 성장세를 회복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한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가맹산업이 전반적인 규모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 흐름에 재진입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가맹본부 수는 9960개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1만3725개로 10.9%, 가맹점 수는 37만9739개로 4.0% 늘었다. 이는 2024년 증가세 둔화를 겪은 이후 다시 예년 수준의 성장 흐름을 회복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서비스·도소매 전 분야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브랜드 수는 외식업이 10.3%, 서비스업이 12.8%, 도소매업이 15.2% 증가했으며, 가맹점 수 역시 서비스업(9.5%), 외식업(1.5%), 도소매업(1.5%) 모두 늘었다. 전체 브랜드 중 외식업 비중은 79.3%로 가장 높았고, 가맹점 수 역시 외식업이 48.4%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도 상승했다. 2024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7000만원으로 전년(3억5000만원)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이 소폭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고물가 상황에서 저가형 프랜차이즈로 소비가 집중되며 외식업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외식업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3억5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서비스업(5.7%), 도소매업(2.5%)이 뒤를 이었다. 다만 가맹점이 본부에 지급하는 차액가맹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기준 평균 차액가맹금은 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0% 늘었고, 매출 대비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가맹점주 부담과 관련한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가맹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일부 업종에서는 매출 격차 확대 등 구조적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공개서 공시제 도입, 가맹점주단체 협의 의무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12 12:00류승현 기자

스테이블코인 시대, 달러는 질주…원화는 전략 '부재'

전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하나의 통화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온체인에서 이뤄진 스테이블코인 결제, 송금 규모는 약 33조 달러로, 전년 대비 72% 성장했다. 이 중 대부분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같은 기간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USDT와 USDC 두 종목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숫자만 보더라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와 유동성의 기본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서 있을 것인지 질문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 민간 달러 스테이블코인 육성…소매 CBDC는 금지 미국의 전략은 의외로 단순하다. 핵심은 민간 기업 중심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을 육성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소매형(retail CBDC)은 금지하는 것이다.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개인에게 직접 소매용 CBDC를 발행하는 모델을 금지하거나 강하게 제한하는 법안과 행정명령을 논의 중이다. 이는 민간 중심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키우는 동시에, CBDC가 가진 정치적·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고려한 조치다. 결국 미국은 소매 CBDC는 배제하되, 민간이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달러라이제이션을 밀어붙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에 있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니라,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는 강력한 금융 수단이다. 한국: CBDC·예금토큰은 빠르지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공백 한국은 CBDC와 예금토큰 분야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전략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는 CBDC 기반 도매 결제 위에 예금토큰(은행 예금을 토큰화한 디지털 예금)을 얹어 소매 결제와 재정 집행까지 테스트하는 구조다. 지난해 시작된 시범사업에서 한국은행은 시중은행, LG CNS, BGF리테일(CU), GS25 등과 함께 예금토큰을 편의점·유통 결제 및 정부 보조금 지급에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있다. CBDC와 예금토큰을 B2B와 B2C 전 영역에서 동시에 시험하는 국가는 드물며, 실험 속도만 보면 한국은 분명 선도 그룹에 속한다. 그러나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구상은 거의 백지 상태다. 발행과 유통을 직접 규율하는 2단계 법안 역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현재 한국은 CBDC와 예금토큰은 실제 편의점 결제 현장까지 내려와 있지만, 정작 민간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전략도, 법제도, 책임 주체도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리스크만 떠안는다 이 구조가 몇 년 더 지속된다면 한국은 세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떠안게 된다. 첫째, 디지털 달러 의존 심화다. 규제가 없다고 해서 USDT나 USDC가 유입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략이 없는 상태에서 향후 실물연계자산(RWA) 온체인 머니마켓이나 인공지능(AI)·머신 경제 결제에서도 달러 스테이블코인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둘째, RWA와 토큰증권(ST) 시장에서 원화의 입지가 약화된다.유럽, 일본, 싱가포르는 이미 RWA 및 STO 기반 온체인 자금시장의 결제·담보 통화를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설계하고 있다. 한국이 뒤처질 경우, 국내 시장조차 원화가 아닌 달러·엔·유로 기반 토큰을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고착될 수 있다. 결국 원화는 '한 번의 환전'에만 쓰이고 이후 거래는 외화 토큰 중심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셋째, 국내 웹3 및 핀테크 혁신이 해외로 유출된다.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규율과 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관련 인프라를 실험하려는 기업이 싱가포르, 일본, UAE 등 규제가 명확한 국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필요한 것은 '컨트롤타워' 한국은 공격적인 CBDC 파일럿, 실제 편의점까지 확장된 예금토큰 결제 실험,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모바일 인프라, 웹3 개발자, 유통·핀테크 기업 등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하나의 일관된 전략으로 묶어줄 스테이블코인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 이제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원스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미국처럼 민간 중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육성하면서 소매 CBDC를 최소화할지, 유럽이나 일본의 모델을 따를지, 혹은 한국형 전략을 새롭게 설계할지에 대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CBDC·예금토큰과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해야 한다. CBDC와 예금토큰은 금융 안정, 재정 집행, 보편 결제 인프라에 집중하고, 민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RWA, 온체인 머니마켓, 국경 간 결제, AI·머신 경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분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통화·금융·산업·외환 정책을 한 테이블에서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CBDC, 예금토큰이라는 세 축을 통합적으로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컨트롤타워가 요구된다. 이제는 원스코를 누구의 책임 아래, 어떤 글로벌 역할을 목표로 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내릴 시점이다. 그 답을 모아 하나의 로드맵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한국에 필요한 스테이블코인 컨트롤타워의 첫 번째 임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2025 ~ 현재: Noone21 대표이사, 포항공대 CCBR(Center for Cryptocurrency & Blockchain Research) 부센터장 • 2023 ~ 현재: 수호아이오 사업 및 전략 고문 • 2018 ~ 2023: 람다256 대표이사 • 2016 ~ 2018: SK텔레콤 전무이사 (서비스 플랫폼) • 2008 ~ 2016: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이사 (삼성페이, 챗온)

2026.04.12 10:56박재현 컬럼니스트

방미통위, '단통법' 폐지 9개월만 후속 법안 의결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해 7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약 9개월간 이어졌던 입법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10일 출범 후 첫 전체 회의를 열고 단통법 폐지에 따라 이용자 보호 조항을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시행령과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단통법 폐지 이후 법적 근거가 모호했던 단말기 지원금 차별 행위와 부실 계약서 작성 등에 대한 제재 수단을 확보한 것이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단통법 폐지 이후 이용자 보호 사항이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됐으나 그간 시행령 개정이 미비했다"며 "의결로 부당 행위에 대한 제재와 더불어 방미통위가 준비 중인 '건전한 단말기 유통환경 조성 시책'등 후속 조치의 추진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방미통위는 개정안을 속히 시행해 지원금 경쟁과 이용자 권익은 증진하는 한편, 특정 요금제 서비스 이용 유도나 허위과장광고 등 불공정행위엔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제도 개선이 국민 권익 증진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과 건전한 단말기 유통 실체를 점검해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26.04.10 16:54홍지후 기자

지난해 여름 호우 피해 주민 수신료 2개월 면제

지난해 여름 경기, 경남, 경북, 전남 일대에서 발생한 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지역 주민은 텔레비전방송수신료가 면제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7~8월 발생한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48개 지역 주민에 대해 수신료 면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가평군 포천시, 경남 산청군 합천군 진주시 의령군 하동군 함양군, 경북 청도군, 전남 나주시 담양군 함평군 등 48개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이 대상이다. 지자체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이를 확인 받으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2개월간 텔레비전방송수신료가 면제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늦게나마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재난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0 16:21홍지후 기자

닻 올린 방미통위, 방송 3법 시행령 개정 착수..."현장 안착 추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10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 방송 사업자 재허가 등 의결안건 12건과 방송3법 시행령 개정(안) 등 보고안건 11건, 총 23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 유효기간이 만료된 방송사들에 대한 재허가와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등 이른바 '방송3법' 시행을 위한 후속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방송법은 지난해 8월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은 지난해 9월 공포 시행됐으며, 회의에선 하위법령 정비에 관한 사항이 보고됐다. 향후 방미통위는 입법, 행정예고를 통한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방송 3법 후속 조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편성책임자 미선임, 편성규약 미준수와 편성위원회 심의 의결 사항 미이행 등에 대한 과태료 기준 금액을 설정했다. 종합편성을 행하는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업자와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도 시청자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방미통위 규칙 제, 개정을 통해 편성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종사자 범위와 종사자 대표의 자격 요건을 구체화했다. 종사자 범위는 방송사업자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 자로서 취재, 보도, 제작, 편성에 참여하는 자로 하되 부서장 이상의 간부는 제외하도록 했다. 종사자 대표는 해당 종사자들이 투표로 선출하도록 하되 종사자 과반이 소속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 노조가 지정하는 자를 종사자 대표로 하도록 했다. 방송미디어 관련 학회, 변호사 단체, 교육 관련 단체 등 각 이사추천 단체의 기준과 요건을 규정하고, 방미통위가 공개모집을 통해 이사 추천단체를 선정하도록 했다. 공영방송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 구성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의 기준도 마련했다. 일정 수준 이상 여론조사 실적과 국가승인 통계 수행 경험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공직선거법 위반 등 결격사유가 없는 기관으로 제한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방송 3법' 개정은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보도와 편성의 자율성 및 책임성을 함께 강화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후속 조치는 입법 취지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미통위는 하위 법령 정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제도개선 효과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4.10 16:07홍지후 기자

배달앱 사회적 대화 첫날부터 신경전…수수료 인하 공감에도 갈등 표출

배달앱 수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가 첫 회의를 열고 수수료 인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일부 자영업자 단체가 불참한 가운데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다음 주 중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내놓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1차 회의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뚜렷한 결론은 없다”며 “다만 일부 전제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외식업중앙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과 ▲한국소비자연맹,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중동 정세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한시적 지원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구체적인 지원 수준은 다음 주까지 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남근 의원도 “긴급 상생 방안으로 두 플랫폼이 수수료 인하 등을 포함한 지원책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가능하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수료 체계 개편 역시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 의원은 “현재 하위 20%로 설정된 저수수료 구간을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에는 큰 이견이 없었다”며 “배달 거리와 비용 구조도 자영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수료율과 배달비 부담 방식은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도 확인됐다. 이강일 의원은 “프랜차이즈와 동네 자영업자 간에도 배달 거리 등 이해관계가 다르다”며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근 의원 역시 “사회적 합의는 획일적인 결론이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역설했다. 현장에서는 단체 간 갈등도 일부 표출됐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의장이 시작 전 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본부장에게 “우리는 이제 같은 편인 만큼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범식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이 불참해 협의체의 대표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 의원은 “참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회의는 2주 단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합의 가능한 사안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계획이다. 다만 전체 합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사실상 상설 협의체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2026.04.10 13:50류승현 기자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7회 연속 동결…연 2.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연 2.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통위는 이창용 총재 임기 만료 전 주재하는 마지막 금통위다. 금통위는 2025년 7월부터 7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26.04.10 09:50손희연 기자

국가AI전략위-KAI, '국방 AX' 논의…"중소기업 지원 절실"

정부가 항공 분야 관계자들과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방안을 논의했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고위급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심승배 국방·안보분과장과 김종출 KAI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방산 기업과 AI 개발자 등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이어온 국방 AX 현장 소통 연장선이다. 위원회는 항공 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AI 적용과 생태계 확장 방안을 점검했다. 핵심 논의는 항공 중소기업의 AX 전환 지원이다. 대기업 중심 투자 성과와 달리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 부족으로 AI 전환이 지연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항공 중소기업 대상 AX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구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무인기 기반 전투 혁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저비용 무인전투체계인 루카스와 유사한 K-무인기를 국내 기술로 단기간 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위원회는 군이 해당 무인기를 조기에 도입하고 운용하면서 전투 방식 혁신을 병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검토하기로 했다.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항공 관련 중소기업들은 투자여력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이다"며 "항공산업 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2026.04.09 17:13김미정 기자

공정위, 공정거래 AI·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

공정거래위원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정거래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2회 공정거래 AI·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의결서를 AI로 읽다'라는 주제로 공정위의 핵심 데이터인 의결서·사건정보 등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AI 모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공모전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단체(2인이상)로 공모전 누리집(공정위AI데이터공모전.kr)에서 참가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참가자 역량에 따라 ▲아이디어 기획 ▲AI 학습모델 개발 두 분야로 진행된다. 아이디어 기획은 공정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 서비스나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또 AI 학습모델 개발 분야는 공정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개발·구현 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전은 9일부터 5월21일까지 진행되며 접수된 신청 내용에 대해 내·외부 전문가의 1차(서류)·2차(대면) 심사를 실시한다. 시상은 대상 총 2점(아이디어 기획 및 AI 학습모델 분야 각 1점), 우수상 총 5점(아이디어 3점, AI 학습모델 2점)에 대해 이뤄진다. 이번 공모전은 공정거래 데이터의 국민 활용 활성화, AI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 아이디어 발굴, 의결서 등 전문 데이터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 확산, 스타트업 및 개발자의 AI 창업모델 창출 지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특히 기존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법률·판례 중심의 의결서를 AI 기술을 통해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공정위는 아이디어기획과 AI 학습모델 개발 각각의 수상자(단체)에 공정거래위원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각 부분 최우수 수상작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권이 부여된다. 공정위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공정거래 데이터의 AI 학습데이터 구축 및 개방을 확대해 국민체감형 AI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6.04.09 14:4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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