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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심위, NS·현대·GS·홈앤쇼핑 법정제재...건강정보·제품정보 혼용 지적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가 경도인지장애·뇌질환 관련 표현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 효능을 과장한 홈쇼핑 방송에 대해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대상은 NS홈쇼핑·현대홈쇼핑·GS샵·홈앤쇼핑 등 4개사다. 11일 열린 방미심위 제4차 광고심의소위원회에서는 이들 홈쇼핑사가 2024년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건강기능식품 '두뇌엔 닥터PS 70' 판매 방송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48조 제1항 제1호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의견진술 절차가 진행됐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는 자막으로 '경도인지장애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 등을 노출하고, 쇼호스트가 “경도인지장애는 당장 주변 사람들과의 어려움이 있지는 않으나 객관적인 인지 기능의 저하를 보이는 상태”, “뇌세포는 일단 손상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요양급여비용 1위가 뇌질환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포스파티딜세린 성분을 언급하며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미심위는 해당 제품의 주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화로 인한 인지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정도의 기능성만 인정받았음에도, 방송이 경도인지장애나 뇌질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의견진술에 나선 각 홈쇼핑사 심의 담당자들은 “건강 정보와 제품 정보를 충분히 구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또 방송 이후 사과 방송을 진행하고, 건강기능식품협회 교육과 내부 심의 강화 등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위원들은 단순 실수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홍미애 위원은 “경도인지장애는 질병 정보인데 이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면서 뒤이어 제품이 나오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방이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오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일곤 위원은 "그동안 (방미심위가) 광고 심의를 할 때 가볍게 해왔던 것 같다"면서 "다음부터 이런 일이 나오지 않도록 강하게 제재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쇼호스트는 (생방송에서)말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자료화면 등)사전 제작할 때 허위 광고를 하는 것은 지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선영 위원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선물하기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거나 취약계층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소비할 수 있다"며 "사과 방송도 좀 더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위원들은 홈쇼핑 업계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자율심의 체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홈쇼핑사들이 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필 내용을 기반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 오인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고광헌 위원장은 사무처에 "건강기능식품협회 등 자율심의기구와 위원회 간 간담회나 소통 창구를 마련해 봐달라”고 말했다. 위원들 사이에서는 '경고' 의견도 나왔지만, 최종적으로는 법정제재인 '주의'가 의결됐다. 회의에서는 '주의' 3명, '경고' 1명, '권고' 1명 의견이 제시됐다. 또 다른 안건에서는 신세계라이브쇼핑과 CJ온스타일이 건강기능식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며 동물실험 결과인 '연골 세포 수 증가'를 반복적으로 강조한 내용이 문제가 됐다. 광소소위는 인체 적용시험으로 입증되지 않은 '연골 재생' 표현이 반복 사용되면서, 시청자가 퇴행성 관절염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광고자문특위 역시 동물실험 결과를 실제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처럼 표현했고, '연골 재생' 자막과 쇼호스트 발언이 반복된 점을 지적하며 심의규정 위반 의견을 냈다. 위원들은 앞선 안건과 유사한 사례라고 보고 의견진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참석 위원 전원 일치로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방미심위 제재는 크게 '행정지도'와 '법정제재'로 나뉜다. 행정지도는 의견제시·권고 수준으로 비교적 경미한 조치에 해당한다. 반면 법정제재는 주의, 경고, 관계자 징계,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과징금 등으로 구분되며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점 요인으로 반영된다.

2026.05.11 16:05안희정 기자

한은 떠나는 신성환 금통위원…"금리 인상 수준·속도, 유가가 변수"

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임기를 마치는 신성환 위원이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은의 주요 책무인 '물가 안정'이 생각보다 어려운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은행연합회장 추천으로 2022년 7월 28일부터 금통위원을 역임해왔다. 그는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인물이다. 그는 금통위원 임기 중 7번의 소수 의견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1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성환 금통위원은 "2025년 8월 이후 계속 동결이 됐고, 정부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 이슈가 살짝 들어갔을 때 한 번 더 인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중동) 전쟁이 터졌다"며 "지금은 사실 인하를 논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과거에는 실물 경제 섹터 부분을 위해 금리를 조금 완화해 주는게 좋지 않겠냐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상황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금리 인상이)얼마나 공격적으로 갈 거냐에 대한 핵심으로는 유가"라며 "올해 말 정도면 국제유가가 한 70달러 정도로 다시 안정화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90달러는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성환 위원은 "경우에 따라서 더 갈 수도 있고 갑자기 (미국과 이란 간)합의가 일어나면 생각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유가 같은 경우 물가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연말까지 높은 가격으로 고공행진을 하면 다른 물가에 미치는 2차 충격을 피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부연했다. 신 위원은 "생산자들이 잠깐 (유가가) 올라갔다 떨어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의 이익으로부터 흡수를 하는데 이게 오래되면 이것들을 자신들이 흡수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그렇게 되면 사실은 물가와의 싸움이 훨씬 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격해질 수가 있다"고 관측했다.

2026.05.11 15:05손희연 기자

쿠팡, 공정위에 '김범석 동일인 지정' 취소소송 제기

쿠팡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한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에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11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8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 대상으로 동일인 변경 지정 처분 등 취소소송을 냈다. 다음날인 9일에는 동일인 변경 지정 처분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쿠팡 측 법률 대리인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담당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쿠팡 동일인을 기존 법인에서 김 의장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쿠팡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2021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공정위는 김 의장의 동생인 김유석 부사장의 대우가 등기임원과 유사하고, 그가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회 이상 주최하는 등 주요 사업에 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봤다. 쿠팡의 동일인이 김 의장으로 변경됨에 따라 올해부터 김 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4촌 이내 친척과 3촌 이내 인척의 국내외 계열사 주식 소유 현황을 매년 공정위에 보고하고 외부에 공시도 해야 한다. 만약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될 수 있다. 해당 결정이 나온 후 쿠팡은 “김 의장과 친족은 한국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익편취 우려가 전혀 없다”며 “향후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공정위는 “제도 취지 등에 문제가 있을 시 추후적으로 개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면서도 협의 제도에 따라 동일인 변경 사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현장 조사는 기업들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그걸 바탕으로 판단하고 사후적으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현장 조사를 해서 (결정이) 바뀐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2026.05.11 14:49박서린 기자

위치정보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열린다

위치정보 기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위치정보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청년과 예비창업가, 중소영세사업자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 코리아 위치기반서비스 새싹기업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화, 상용화 단계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창업 초기 겪는 기술개발이나 투자유치, 판로확보 등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모 접수는 6월10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청년, 예비창업가, 중소사업자 등 위치정보와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와 서비스 제품을 보유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팀에게는 실제 창업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업모델 고도화, 투자유치 역량 강화, 시제품 실증 및 사용자 만족도 제공, 위치정보사업 등록‧신고 지원, 지식재산권 출원 등 사업화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법제도, 기술, 경영, 투자유치 등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예측 서비스로의 전환 지원 등 인공지능 시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지원, 중소기업기술마켓 등록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위치정보 스타트업의 공공시장 진출과 판로 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총 30개 팀을 선정하고, 이후 사업화 지원을 거쳐 최종 13개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총 상금은 약 9200만 원 규모이며, 대상을 수여하는 최우수 팀은 2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상이 수여된다. 최종 선정팀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6년 코리아 위치기반서비스 새싹기업 챌린지' 행사에서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자 및 산업 관계자 네트워킹 기회도 갖게 된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위치정보는 물류, 산업‧생활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창업 기회를 만들어내는 핵심 자원”이라면서 “위치정보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설 예정으로 미래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를 이끌 도전의 무대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1 10:36박수형 기자

LGU+, 용인에 'AI 도로위험 관제시스템' 확대 적용

LG유플러스는 도로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밀리웨이와 초정밀측위에 AI를 결합한 'AI 도로 위험 관제시스템'을 경기 용인특례시에 확대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AI 도로 위험 관제시스템'은 시내 버스, 공무 차량 등에 초정밀측위(RTK)와 AI 영상 모니터링 단말을 설치해, 도로 위 포트홀이나 노면 파손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 분석하고, 신속한 보수 작업으로 연계하는 도로관리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 초정밀측위 기술은 AI가 감지한 도로 위험 요소의 위치를 센티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특정할 수 있다. 기존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의 오차는 최대 15m에 달하지만, 초정밀측위는 지상 기준국과 전용 단말을 실시간 연동해 오차를 최소화하고, 더욱 넓은 범위를 정확하게 관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은 민원 시스템과 연동돼 AI가 파손을 발견하면 즉시 민원으로 접수하고, 담당 부서가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행정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AI 도로 위험 관제시스템'을 통해 도로 위험 요소 3200여건이 감지됐다. 국민신문고 등을 통한 도로 관련 민원은 전년 대비 약 436건인 19% 감소했으며, 도로 파손으로 인한 영조물 배상금도 25%가량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시는 성과를 바탕으로, 시스템 적용 대상을 마을버스와 공무차량 등 총 300대로 확대했다. 또한 다음 달부턴 시스템을 도로 위 철물 파손이나 동물 사체 처리 등에도 적용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밀리웨이는 전국 지자체 대상 스마트 도로관리 사업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배준형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초정밀측위 기술과 도로 관리 AI의 결합으로 위치 정확도와 위험 요소 검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 인프라가 공공 스마트 행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09:13홍지후 기자

점주에 고금리 대출·비용 떠넘겼나…명륜진사갈비 '명륜당'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명륜진사갈비' 운영사 명륜당의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명륜당이 저리로 조달한 자금을 특수관계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로 빌려주고, 인테리어·설비 비용까지 과다하게 부담시켰다는 혐의다. 11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지난 8일 명륜당에 심사보고서를 송부하고 사건을 위원회 심의에 상정했다. 심사보고서에는 행위 사실과 위법성 판단, 조치 의견 등이 담겼다.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심사관의 판단으로, 위원회 최종 결론은 아니다. 다만 심사관은 명륜당의 행위가 부당한 불이익 제공, 부당한 거래상대방 구속, 허위·기만적 정보 제공에 해당한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고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사건은 명륜당이 산업은행 등에서 저리로 대출을 받은 뒤, 대주주 등이 소유한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8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 심사관은 명륜당이 대주주 등이 소유한 대부업체들을 통해 가맹점주와 가맹희망자에게 가맹점 개설 자금을 대출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점주의 재무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고금리를 적용했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대출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공정위는 명륜당이 가맹점주에게 인테리어 공사업체, 설비·집기 설치 및 판매업체 등에 실제 지급된 금액보다 과다한 금액을 부담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가맹점 개설 과정에서 필요한 비용을 본사가 사실상 통제하면서 점주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거래상대방 구속 혐의도 적용했다. 명륜당이 가맹점 개설에 필요한 인테리어 공사업체와 각종 설비·집기 업체 등을 특정해 거래하도록 사실상 강제했다는 내용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대출을 받아 창업에 나서는 동시에 본사가 정한 업체와 조건을 따라야 하는 구조였던 셈이다. 정보공개서 부실 기재 혐의도 포함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명륜당은 가맹점주에게 직접 신용을 제공하거나 금융기관 대출을 알선했음에도, 정보공개서에는 신용 제공 및 알선 내역을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했다. 대부거래와 관련한 거래조건, 금액, 특수관계인 등 중요 사항도 정보공개서에서 은폐하거나 누락한 혐의를 받는다. 가맹사업에서 정보공개서는 예비 점주가 계약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자료다. 대출 조건과 특수관계 대부업체와의 관계가 빠졌다면, 예비 점주는 창업 이후 부담해야 할 금융 비용과 본사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특히 고금리 대출이 인테리어·설비 비용과 연결된 구조라면 단순한 금융 지원이 아니라 가맹점주를 본사 사업 구조에 묶어두는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다. 공정위는 명륜당의 서면 의견 제출과 증거자료 열람·복사 신청 등 방어권을 보장한 뒤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 확대 과정에서 대출과 인테리어, 필수 거래 구조를 결합해 수익을 얻는 방식에 제동을 거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최종 제재 수위에 따라 가맹본부의 창업자금 지원, 대부업체 연계, 정보공개서 작성 관행 전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2026.05.10 14:16류승현 기자

공정위·금융위, 가맹본부 고금리 대출 차단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정책자금을 받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11일 공정위와 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의 '정책자금을 활용한 가맹본부의 고금리 부당대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가맹점에 고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가맹본부는 정책자금 이용이 제한되고, 가맹계약 전 가맹본부가 제공하거나 연계하는 대출 정보 공개도 확대된다. 정부 실태조사 결과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을 취급한 사례 3건과 기타 사례 1건이 확인됐다. 이번 대책은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 사례 등을 계기로 마련됐다. 명륜당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연 3~6% 수준의 자금을 이용한 뒤, 대주주가 설립한 대부업체 14곳에 약 899억원을 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업체는 명륜진사갈비와 다른 가맹 브랜드 점주에게 인테리어 비용 등을 명목으로 연 12~18%의 고금리 대출을 제공했다.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에게 실행된 대출 규모는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1451억원이었다. 다른 가맹 브랜드 점주에게도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868억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대부업체들이 금융위 등록 요건인 총자산 100억원, 대부잔액 50억원 기준에 해당하지 않도록 자산 규모를 관리한 정황도 확인했다. 금감원 검사·감독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쪼개기 등록'이 의심된다는 설명이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이 가맹본부에 신규 대출·보증을 내주거나 만기를 연장할 때, 가맹본부와 관계회사가 가맹점 대상 대여금을 보유했는지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고금리 대출 등 부적절한 여신이 확인되면 신규 정책대출과 보증을 제한하고,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 제한 또는 분할 상환 조치한다. 가맹계약 전 정보공개서에 담기는 대출 관련 정보도 늘어난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시행령과 관련 고시를 개정해 대출금리, 상환방식, 상환조건, 대부업 등록번호, 가맹본부와 신용제공자의 관계 등을 기재하도록 할 방침이다. 가맹본부가 대출 원리금을 대신 걷어 납부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차주인 가맹점주에게 원리금 정상 납부 여부를 직접 통보하도록 지도한다. 가맹점주가 자신의 상환 현황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위는 대부업 쪼개기 등록 방지를 위해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에게만 적용되는 총자산한도 규제를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쪼개기 등록이 의심될 경우 금감원이 직권으로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를 검사할 수 있도록 대부업법 개정도 추진한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실태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된 가맹본부에 대해 후속 조사를 진행하고, 가맹사업법 등 법령 위반이 확인되면 조치할 방침이다. 무등록 대부·중개업 등 대부업법 위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관계기관과 협조하기로 했다.

2026.05.10 14:11류승현 기자

[동정]임기철 GIST 총장, 국민권익위와 '대학협업 청렴특강' 열어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정일연)와 공동으로 '대학협업 청렴특강'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그동안 '대학협업 청렴특강'을 포함해 ▲청렴 연극 ▲청렴 태권도 퍼포먼스 ▲반부패 법령·제도 특강 등을 운영하며 일상 속 청렴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GIST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승한 3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GIST는 기관 반부패 정책 추진 실적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부문에서는 직전 평가보다 두 단계 상승한 2등급을 획득했다. 세부 항목 중 '기관장의 청렴 관심도 및 노력' 분야에서는 국공립대학 평균보다 8.4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반부패·청렴 추진체계' 구축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권익위로부터 모범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2026.05.10 09:14박희범 기자

국가AI전략위, 임문영 공백에 앤트로픽 면담 최종 '불발'

'미토스 쇼크'를 촉발한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고위 관계자가 내주 방한해 정부와 AI 보안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추진되던 국가AI전략위원회와의 면담은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이 다음 달 3일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된 데 따른 리더십 공백 여파로 풀이된다. 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는 애초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과의 면담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다 앞서 추진해 왔다. 셀리토 총괄은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과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사이버보안 정책을 담당했으며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부소장을 지낸 바 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앤트로픽 측 요청에 따라 임 부위원장이 직접 셀리토 총괄을 만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임 부위원장이 전략공천되면서 면담 자체가 최종 불발됐다. 내부 관계자 중 대리참석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AI전략위원회 관계자는 "앤트로픽과의 공식 면담은 취소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 리더십 공백에 따른 영향이 현실화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AI 컨트롤타워로서 과기정통부,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함께 AI 정책 '삼각편대' 핵심 축을 맡아왔다. 이 구도에서 임 부위원장은 범정부 AI 정책인 'AI액션플랜' 추진을 비롯해 국가 AI 전략의 실행 구조를 조율해 온 실무 중심 인물이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AI수석에 이어 임 부위원장까지 선거 전면에 배치되면서 AI 정책 삼각편대의 두 축이 동시에 사라진 상황이다. 앤트로픽과 과기정통부 면담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셀리토 총괄은 오는 11일 서울 모처에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과 만나 AI 관련 주요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핵심 의제는 미토스 접근권을 둘러싼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방안이 될 전망이다. 앤트로픽이 지난달 공개한 미토스는 자율형 보안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이다. 별도 보안 훈련 없이도 에이전틱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복잡한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고 침투 경로까지 설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간 해커 기준 수개월이 걸리던 사이버 공격을 수시간 단위로 감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미토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일부 글로벌 기업·기관에만 제한적 접근을 허용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운영 중이다. 국내 기업은 아직 참여하지 못한 상황으로, 정부는 국내 산학계의 글래스윙 참여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임 부위원장 공백으로 앤트로픽과의 면담 자체가 전면 취소됐다는 건 그만큼 상근 부위원장의 역할이 컸다는 방증"이라며 "정부 회동과 별개로 국가AI전략위원회 차원의 독자적인 소통 채널을 확대할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2026.05.08 17:36이나연 기자

시니어 과학기술인 지원법 국회 본회의 통과…"예산지원 근거 확보"

시니어 과학기술인 지원법(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황정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대표 발의했다. 이번 법안 통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 지원사업과 정보 수집 등을 담당할 전문기관을 지정하고, 그 업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황정아 의원실은 그동안 ▲저출산⋅ 고령사회에서 시니어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시니어 과학기술인 활용 방안과 정부 지원 정책 등에 관한 행사와 논의를 지속해 왔다. 황정아 의원은 “ 오랜 세월 축적되어온 시니어 과학기술인 경험과 전문성은 다음 세대를 이끄는 길잡이이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든든한 성장 동력"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시니어 과학기술인 경력 이음 지원 사업 예산을 지난해 대비 3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국회에서도 이를 잘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8:21박희범 기자

방미통진흥원 설립 법안 과방위 문턱 넘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산하에 가칭 한국방송미디어통신진흥원을 설립하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진흥원 설립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과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기존 방미통위 산하기관인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통합하고 여러 기관에 분산된 방송미디어통신 정책 지원 기능을 한데 모으는 게 법안의 주요 골자다. 앞서 전날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뒤 하루 만에 상임위 전체회의까지 속전속결로 의결이 이뤄졌다. 진흥원이 설립되면 예산 1400억원, 정원 900명의 새로운 조직이 만들어지게 된다. 법에 따른 설립 일정은 내년 1월1일부터다.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은 “지금까지 흩어진 시청자미디어재단과 코바코 업무 중에 흩어진 것을 모아 시청자권익본부, 미디어콘텐츠진흥본부, 디지털미디어융합본부를 구성해 소외계층 방송 접근권과 시청자 참여 지원과 방송 모니터링 강화, 재난방송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빛마루 방송센터가 좋은 시설에도 활용이 잘 이뤄지지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 부분에 대한 역할도 증대될 것”이라며 “미디어 교육과 디지털 윤리교육, 통신분쟁조정, 이용자 권익보호 등도 다룰 수 있고 투명성센터를 구축하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기관 기능과 역할, 기존 기관과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충분한 설명과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훈기 의원이 “코바코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상당히 이질적인 기관인데 통합이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료방송 업무가 방미통위로 이관되면서 산하기관의 소관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한 동기”라며 “향후 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미디어 통합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1단계 정책”이라고 밝혔다. 과방위에 이어 법사위에서 진흥원 설립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디어 정책 전반에서 소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기관명에서 미디어를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026.05.07 17:13박수형 기자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개최...8월6일까지 접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올 연말 시상 예정인 '2026년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출품작을 8월6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인 공모전의 응모 분야는 ▲장애를 주제로 한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 ▲장애인이 제작한 영상과 오디오 콘텐츠 ▲장애 주제, 장애인 제작 분야의 짧은 영상물(숏폼) ▲장애인방송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 등이다. 방송사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와 국민생각함을 통한 국민 투표 결과 등을 함께 반영해 총 12점이 선정되며 폐쇄자막과 화면해설, 한국수어 등 장애인 방송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에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시상식은 12월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12월 첫째 주에 개최될 예정이며, 일부 수상작은 방송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되고 다양한 홍보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2026.05.07 16:46박수형 기자

"청년 시각에서 방미통위 정책 점검"...2030 자문단 출범

방송, 미디어, 통신 정책 전반에 대해 청년세대 인식 및 의견을 전하는 핵심 창구 역할을 담당할 2030세대 자문단이 출범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7일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방미통위 정책 전반에 대해 청년 관점으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전달할 '제3기 2030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자문단은 만 19~39세 대학생과 직장인, 교사, 연구원, 프리랜서 강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성인 24명으로 구성됐다. 성별과 지역 균형 및 방송, 미디어, 통신 정책에 대한 관심도 등을 고려해 선발됐다. 향후 이들은 ▲방송광고 이용자보호 ▲미디어 디지털 공정경쟁과 접근권 보장 ▲'방송 100년' 기념 방송‧콘텐츠 산업 진흥 등의 정책 분야 점검 및 제언 ▲청년 여론 수렴 및 전달 등의 핵심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2030자문단 소개 및 역할 설명과 자문단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 방미통위 정책에 대한 교육, 1차 정례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민수 상임위원은 “청년 여러분의 시각을 반영해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방송‧미디어‧통신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2030자문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7 16:33박수형 기자

방미통위, 2만여 시간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홍범식)와 함께 7일 서울에서 '25년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그간 구축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공개했다.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 산업 인공지능 혁신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학습용 영상 데이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뉴스, 다큐멘터리, 드라마 등 방대한 방송영상 자료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데이터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난해 추진했다. 이번 사업에는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00만 시간이 넘는 방대한 방송 원본 데이터 중 4만여 시간을 엄선해 정제 및 가공을 거쳤다. 이후 데이터 품질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고품질 영상 2만 3113시간, 약 460만 개의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 방송사가 보유하고 있는 방송영상 자료는 우리 사회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언어, 행동, 소리, 이미지 등 복합적 상황 정보를 풍부하게 담고 있어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최적의 원천데이터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구축된 방송영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방송콘텐츠 제작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개발부터 제조, 의료, 재난, 교통 등 타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돼 국가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동주 방미통위 사무처장은 “이번 사업이 방송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이 인공지능을 발판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KBS, MBC, MBC충북, KT ENA 등 4개 주관 방송사들과 네이버 클라우드, LG AI연구원 등 인공지능 전문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 일반 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5.07 16:28박수형 기자

정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심으로 대응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고, 범정부 차원의 통합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이 출범한다. 성평등가족부는 6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정정옥 성평등가족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지원단의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 통합지원단은 성평등가족부 안전인권정책관이 겸임하는 단장 아래, 부단장 1명(성평등부 3급)과 단원 7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중앙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수집된 불법촬영물등 유포 플랫폼에 대한 초기 분석 등을 전담해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는 진화하는 디지털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총 5차례에 걸친 범부처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약 153만 건의 삭제지원을 통해 약 5만 3000 명의 피해자를 지원해 왔다. 다만 피해자가 명백한 불법촬영물의 경우에도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야만 접속차단이 가능한 구조로 인해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었고, 해외 서버 기반 불법 유해사이트는 행정 제재가 어려워 삭제 불응과 반복 게시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범정부 통합 대응을 위해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 통합지원단을 성평등부에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지원단은 불법촬영물 유통 경로, 반복 게시 사이트의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등을 심층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 의뢰, 과징금 부과, 신속 차단, 국제 공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통합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가 확실한 불법촬영물 등에 대해서는 통신사업자를 통해 신속히 접속차단하고, 집단피해 발생 등 일선 지원기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위급·중대 피해는 통합지원단에서 직접 대응한다. 이밖에 불법촬영물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일반인 및 사업자의 신고 활성화, 범죄수익 차단 등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김종철 위원장은 “통합지원단의 출범은 범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실효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방미통위는 불법촬영물 등 유통방지 의무 이행을 철저히 점검·관리해 사업자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고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평등가족부·경찰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 착취물의 무한 복제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단순한 삭제 지원을 넘어 불법촬영물의 유통 경로를 신속히 차단하고 반복 유포와 삭제 불응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영구적인 고통을 남기는 중대 범죄인만큼 기술 뒤에 숨은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며 “통합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경찰의 첨단 수사 기법과 관계기관의 차단 역량을 결집해, '유포-유통-소비'로 이어지는 범죄 생태계를 완전히 뿌리 뽑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4:30박수형 기자

"멤버십 환불 불가?"…공정위, 예술의전당·인터파크 등 약관 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술의전당·인터파크 등 주요 공연장과 티켓 예매 플랫폼의 유료 멤버십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 일부 혜택을 이용했거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연회비 환불을 제한하던 조항 등이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19개 공연장 및 티켓 예매 플랫폼의 공연 유료 멤버십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부당한 환불 제한, 사업자의 부당한 면책, 이용자의 권리행사 제한, 기타 불공정 약관 등 4개 분야 9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부산문화회관, 국립국악원 등 공연장 17곳과 인터파크, 클럽발코니 등 티켓 예매 플랫폼 2곳이다. 공연 유료 멤버십은 이용자가 연회비 등을 내고 선예매권, 티켓 할인, 포인트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연시장 총 티켓 판매액은 2023년 1조 2696억원에서 2024년 1조 4537억원, 2025년 1조 7326억원으로 증가했다. 공연 유료 멤버십 이용도 확대되면서 환불과 해지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가 가장 문제로 본 조항은 환불 제한이다. 일부 공연장과 플랫폼은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선예매·할인 등 멤버십 혜택을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우 연회비 또는 가입비 전액을 환불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공정위는 소비자가 계약을 중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은 사업자가 입은 실질적 손실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봤다. 단순히 일정 기간이 지났거나 일부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연회비 전액을 위약금처럼 부과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 약관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일정 기간 안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미 제공된 혜택을 이용한 경우에는 이에 상응하는 합리적 위약금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을 환불하도록 약관을 바꾸기로 했다. 브리핑에서 공정위는 전액 환불 가능 기간에 대해 “14~30일 이내면 문제가 없다고 봤고, 그 사이에서 어떤 날짜를 정하는지는 공연장의 재량으로 두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환불금 산정 과정에서 이용기간에 따른 금액과 사용한 혜택 상당액을 모두 공제하던 조항도 시정된다. 공정위는 이를 시간적 가치와 서비스 실제 가치를 중복 공제하는 방식으로 보고, 앞으로는 이용기간 해당 금액과 제공된 혜택 상당액 중 더 큰 금액만 공제하도록 했다. 인터파크의 포인트 공제 조항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중도 해지 시 지급된 포인트 금액을 환불금에서 공제하도록 했으나, 공정위는 포인트가 현금보다 범용성과 교환 가치가 낮은 만큼 사업자의 원상회복 의무를 부당하게 줄이는 조항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회원 탈퇴 시 포인트를 회수하되, 부족분이 있는 경우에만 환불금에서 해당 금액을 공제하도록 바뀐다. 사업자 책임을 과도하게 면제하는 조항도 손질된다. 일부 약관은 소비자에게 일부 귀책이 있으면 서비스 장애 등에 대해 사업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공정위는 사업자의 고의 또는 과실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용자 게시물을 사전 통지나 소명 기회 없이 삭제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개선된다. 앞으로는 게시물 삭제나 임시조치 사유를 구체화하고, 원칙적으로 조치 이전에 작성자에게 사전 통지와 소명 기회를 부여하도록 약관을 바꾸기로 했다. 가입 거절이나 서비스 이용 제한 사유를 포괄적으로 정한 조항도 시정된다. 기존 약관에는 '가입 승낙이 곤란한 경우', '정책방향에 위배되는 경우' 등 사업자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공정위는 가입 거절과 이용 제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사전 통지를 거치도록 했다. 회원가입은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해놓고 탈퇴는 전화로만 받던 조항도 개선된다. 공정위는 이 같은 방식이 소비자의 의사표시 방법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탈퇴를 어렵게 하는 조항이라고 보고, 온라인·유선·서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입 취소와 탈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약관 개정 시 이용자가 별도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은 고지 요건을 명확히 하도록 했고, 사업자 소재지 법원을 전속 관할로 정한 조항은 민사소송법에 따라 관할을 정할 수 있도록 시정했다. 공정위는 19개 사업자 모두 문제 조항을 시정하기로 했으며, 5월 말까지 시정안을 제출해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유료 멤버십 관련해서는 이번이 첫 사례라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비슷하게 문제가 되는 조항이 있는 분야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시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6 14:02류승현 기자

[속보] 민주당, 임문영 AI전략위 부위원장 발탁...호남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최고·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 부위원장 발탁. 임문영 부위원장,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2026.05.06 11:33김미정 기자

공정위, 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설탕 담합 과징금 감경…"조사 협조 반영"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 가격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제당 3사 과징금을 약 990억원 감경하기로 했다. 조사·심의 협조를 반영한 조치라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 김근성 공정위 심판관리관은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당 3사에 조사·심의 협조 감경이 적용된 이유에 대해 “의결서에 나와 있는 그대로”라며 “조사 협조가 감경 사유”라고 말했다. 공정위 의결서에 따르면 제당 3사 과징금은 1차 조정 산정기준에서 각각 20%씩 감액됐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1729억여원에서 1383억여원으로, 삼양사는 1628억여원에서 1302억여원으로, 대한제당은 1592억여원에서 1273억여원으로 줄었다. 3사가 감경받은 과징금은 총 990억원 규모다. 공정위는 의결서에서 제당 3사가 조사 단계부터 심리 종결 시까지 행위 사실을 인정하고, 위법성 판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거나 진술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징금 고시는 조사 단계에서 위법성 판단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 협조한 경우 10% 이내, 심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조하고 심리 종결 때까지 행위 사실을 인정한 경우 10% 이내에서 각각 감경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당 3사가 과징금 감경을 받은 뒤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기업의 권리 행사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 심판관리관은 “소송은 기업들이 하는 것이어서 공정위가 언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과징금이 과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협조를 했더라도 이를 다툴 수는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가 이번 사건을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하면서도 부과기준율을 해당 구간의 하한인 15%로 적용한 점에 대해서는 사안의 정도를 고려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심판관리관은 “이번 사건의 내용 정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처벌은 사안의 정도를 따져 이뤄지는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제당 3사가 약 4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담합이 장기간 이어졌고 국민경제에 미친 영향이 크다며 엄중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5.06 11:31류승현 기자

[단독] '방한' 앤트로픽 글로벌 총괄, 정부와 '미토스 쇼크' 전략 논의

앤트로픽 주요 관계자가 내주 방한해 한국 정부와 '미토스 쇼크'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정책 협력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면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미토스'를 중심으로 AI 보안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SW) 취약점 탐지와 사이버 보안 업무에 특화된 앤트로픽 AI 모델이다. 기존 챗봇형 AI보다 복잡한 코드 결함을 찾아내고, 다단계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을 분석하는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글로벌 AI 산학계에선 미토스 악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에 따라 미토스를 일반 공개하지 않고 일부 고객에게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앤트로픽 측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도 면담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가 사이버 보안의 공격과 방어 규칙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AI가 취약점을 먼저 찾고 위험을 예측하며, 공격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보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임문영 국가AI전략위 상근 부위원장이 다음 주 앤트로픽과의 면담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3일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 부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임 부위원장이 다른 자격으로 면담에 참석할지 또는 대리 참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2026.05.06 10:41김미정 기자

'어닝쇼크' 쿠팡, 회복 자신..."물류·공급망 투자 지속"

쿠팡Inc가 지난해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단기적 수익성 악화에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로켓상품 확대와 물류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회사는 내년부터 마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자평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5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 말까지 사고 이후 감소했던 와우 멤버십 감소분의 약 80%를 회복했다”며 “복귀 회원과 강한 신규 가입 증가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와우 가입과 해지율도 과거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돌아왔다”면서 “고객들은 다시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오랫동안 쿠팡 경험에 대해 가져왔던 신뢰를 다시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구조적 경쟁력 약화가 아닌 일시적 충격으로 규정했다. 그는 “와우 회원 대다수는 사고 이후에도 멤버십을 중단하지 않았고 계속 두 자릿수 성장률로 소비를 늘리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회원들도 빠르게 돌아오고 있으며 이전 수준의 소비를 그대로 재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복귀 고객들이 소비를 경쟁 플랫폼으로 분산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복귀한 고객들은 이전 소비 수준으로 돌아왔고 다른 대안 서비스와 지출을 나누지 않고 있다”며 “고객들은 여전히 쿠팡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다른 곳에서 찾고 있지 않다”고 자신했다. "구매이용권·유휴설비 부담…내년부터 마진 확대 재개" 쿠팡은 이번 분기 수익성 악화의 배경으로 고객 보상 바우처와 고정비 부담을 꼽았다. 김 의장은 “12억 달러 규모의 바우처 프로그램은 고객들이 충분한 가치와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회계 처리상 바우처는 매출 차감 방식으로 반영돼 이번 분기 매출 성장률과 마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풀필먼트센터와 물류 인프라, 공급망 계약, 인력 운영 등이 모두 장기 수요 전망을 기반으로 미리 구축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 이벤트로 수요가 일시적으로 흔들리면 비용 활용률이 낮아지고 그 영향이 매출총이익률과 조정 EBITDA에 반영된다”면서 “이는 코로나 이후에도 나타났던 동일한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설 폐쇄나 인력 감축 같은 단기 구조조정도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업과 고객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회복 과정에서 다시 필요해질 역량을 지금 해체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축한 비용 구조는 앞으로의 성장 경로에 맞는 적절한 수준”이라면서 “일시적 충격 때문에 이를 해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쿠팡 성장 구조에 대해서도 “기존 고객은 매달 소비를 늘리고, 신규 고객은 시간이 지나며 소비 규모를 키운다”면서 “이 두 흐름이 누적되면서 성장률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기간 동안에는 일부 고객이 일시적으로 이탈했고 신규 고객 유입도 둔화됐지만, 이후 고객들이 돌아오고 신규 유입도 회복되고 있다”며 “다만 그 기간 동안 발생하지 못한 소비 누적 효과는 실적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랍 아난드 CFO도 “2분기 연결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약 9~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내내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만은 초고성장중…로켓배송·AI 투자 확대 김 의장은 회복을 넘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군 확대는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상당수 상품이 아직 로켓배송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매입 카탈로그와 로켓그로스(FLC)의 결합이 이런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물류·배송 네트워크 전반의 자동화와 AI 기술 투자 확대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모든 서비스에 걸친 자동화와 AI 도입이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 경험 향상과 마진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사업과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 기조도 유지했다. 특히 대만 사업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장은 “대만 사업은 여전히 초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대만 소비자 대다수에게 이미 익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가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망 개선과 라스트마일 배송망 강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선택지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한국 시장 공세와 관련해서는 고객 경험 중심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항상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사업해왔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경험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배웠다”며 “상품 선택지와 가격, 배송의 조합에서 쿠팡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쿠팡이츠에 대해서는 “프로덕트 커머스 회복 흐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 가치 제안의 강점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동일인 지정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사는 1분기 매출 85억400만달러(약 12조4천억원), 영업손실 2억4천200만달러(약 3천545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번 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2026.05.06 08:5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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