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60 프로, 비행기서 전화하지 마세요"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 60 프로 시리즈의 위성 전화 기능을 비행기에서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나타나 화웨이 임원이 제지에 나섰다. 11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화웨이의 리샤오룽 단말기 비즈니스그룹 CTO는 "최근 일부 메이트60 프로 사용자가 위성 전화 기능을 사용해 민항 여객기 비행시 전화를 걸거나 영상을 녹화했는데, 이는 비행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비행중에는 비행모드를 켜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의 최신 메이트60 프로와 메이트60 프로 플러스는 위성 전화 기능을 탑재해 출시된 첫 스마트폰 시리즈다. 기지국 신호가 안 잡히는 곳에서도 전화를 걸 수 있다. 이에 일부 사용자들이 비행기에서 비행 중 스마트폰을 위성에 연결해 사용하면서 문제가 됐다. 실제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휴대전화 위성 직접 연결' 서비스를 내놨으며, 실제 사용자가 직접 일반 휴대전화 통신 카드만 있어도 위성 서비스에 직접 연결을 할 수 있다. 신청만 하면 카드를 변경할 필요없이 번호를 변경하고 위성 직접 연결 기능을 켜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휴대전화 직접 연결 위성 서비스로 자사 '톈퉁 1호' 위성의 독점적 운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상에서 4G와 5G 및 톈퉁 1호 위성 통신 기능을 지원해 '5G+위성' 통합 통신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적용 범위가 넓은 톈퉁 위성 신호 범위는 중국의 모든 영토와 영해를 포괄한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단말기가 위성 직접 연결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