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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인터넷'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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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인터넷 깔아야 하나"...스타링크가 던진 보편서비스 논쟁

미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을 농촌 지역의 인터넷 보편서비스로 인정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정부 지원 없이도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대부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매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가 드는 기존 농촌 통신망 지원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통적인 통신사와 광케이블 고정무선 사업자들은 위성 신호가 닿는다는 사실만으로 보편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맞섰다. 모든 이용자에게 충분한 용량과 안정적인 품질,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보조금 존폐를 넘어선다. 스타링크를 광케이블이 닿지 않는 곳을 메우는 보완재로 볼 것인지, 광케이블과 나란히 농촌 보편서비스를 책임질 기간통신망으로 인정할 것인지가 쟁점으로 떠오른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3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보편적서비스기금(USF)의 고비용 지원(High-Cost, 하이코스트)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하이코스트는 인구가 적거나 지형적인 문제로 통신망 구축 운영 비용이 많이 드는 농촌 지역에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약 45억 달러가 투입돼 전체 USF 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FCC는 현재 이 제도의 전면적인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타링크 있는데 왜 망을 구축하나”, 스페이스X 선전포고 스페이스X 주장의 출발점은 농촌 인터넷을 둘러싼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는 데 있다. 기존에는 인구가 적고 가구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광케이블이나 유선망을 구축하면 가입자 한 명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급격히 높아졌다. 민간 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 도시와 농촌의 통신 격차를 메워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이 전제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한다. 가구마다 수십 킬로미터의 광케이블을 끌어오지 않아도 위성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다는 이유다. 통신전문매체 피어스네트워크는 “스페이스X의 주장을 단순한 보조금 삭감 요구가 아니라 하이코스트 존재 이유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가 사실상 농촌의 초고속인터넷 접근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기존 제도가 시대에 뒤처졌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스타링크가 미국 농촌 인터넷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피어스네트워크가 시장조사업체 뉴스트리트리서치와 리콘애널리틱스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스타링크 신규 가입자의 상당수가 소규모 농촌 인터넷 사업자에서 이동하거나 기존에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던 이용자로 나타났다. 농촌의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스타링크가 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음성전화 역시 기존 지원을 유지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VoIP)를 통해 광대역 연결만 있으면 음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과거 유선전화망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원 논리가 약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코스트를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남는 USF 재원을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낮추는 데 투입하자고 요구했다. “농촌의 문제가 더 이상 인터넷망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통신비를 감당할 수 있느냐로 바뀌었다”는 게 스페이스X 논리다. 기존 보조금 없애자면서...스타링크도 정부 지원금 받는다 스페이스X가 모든 농촌 인터넷 보조금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IT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초 각 주 정부에 424억 5000만 달러(약 57조원) 규모의 연방 광대역 구축사업 BEAD에서 스타링크가 지원금을 받기 위한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BEAD 지원 지역의 이용자가 실제 스타링크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일정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원 대상 지역에서 100Mbps 다운로드와 20Mbps 업로드 서비스를 요청받은 뒤 10영업일 안에 제공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면 지원금의 5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10년에 걸쳐 받는 방식도 제안했다. 저소득층에는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월 80달러 이하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조건도 내놨다. 반면 BEAD 지역을 위해 별도의 위성 용량을 비워두지는 않고 전체 스타링크 망 운영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수요를 반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하이코스트와 BEAD는 목적과 지원 방식이 다른 제도다. 하이코스트는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통신망 구축과 지속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반면 BEAD는 통신 서비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새로운 초고속인터넷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입장을 단순히 보조금에는 반대하면서 자신은 보조금을 받으려 한다고 해석하기에는 차이가 있다. 두 주장을 함께 놓으면 스페이스X가 원하는 방향이 선명하게 확인된다. 농촌에 정부 돈을 쓰지 말자는 것보다 광케이블 등 특정 지상망을 장기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타링크 같은 저궤도 위성통신도 비용 경쟁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바꾸자는 주장에 가깝다. “신호만 잡히면 보편서비스가 될 수 있나” 지상 통신망 사업자들은 스페이스X가 접속 가능성과 보편서비스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국 무선인터넷서비스사업자협회(WISPA)는 FCC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미국 전역에서 제공된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지역에서 충분한 용량과 적정한 가격, 안정적인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가입자가 늘어나도 특정 지역에서 충분한 네트워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기상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WISPA는 “저궤도 위성통신을 지상망 구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활용할 수는 있지만 위성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농촌망 지원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농촌 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투입한 정부 재원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농촌에 설치된 광케이블과 유선망 상당수가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원을 받아 구축됐는데 운영 지원까지 중단하면 자체적인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지역에서 기존 망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논리로 스페이스X는 그간 농촌 지역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FCC는 지난 2022년 스타링크가 농촌디지털기회기금(RDOF)에서 따낸 지원금을 승인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가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4년 사이 스타링크의 규모와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피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164개국에서 스타링크 가입자 1030만명을 확보했다. 아울러 FCC는 올해 들어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확대와 아마존의 위성망 추가 배치를 승인하는 등 위성 브로드밴드의 용량 확대를 잇달아 허용했다. 위성이 미국 전역 어디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모든 농촌 가구까지 지상망을 구축하고 계속 운영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스페이스X가 던진 질문이다. 반대로 현재 접속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미래의 용량과 품질, 가격, 안정성까지 보장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지상망 업계의 반론이다. 이 논쟁은 스타링크가 광케이블이 갈 수 없는 곳을 연결하는 보조망에 머물지, 광케이블을 깔지 않아도 되는 지역을 결정하는 보편서비스망으로 올라설지에 달렸다. 결국 미국의 연 45억 달러 농촌 통신지원 체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26.09.19 08:49박수형 기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 이동통신 결합상품으로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가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상품으로 구성되기 시작했다. 국내서 IP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결합으로 묶는 것처럼 위성통신 인터넷도 B2C 통신 시장의 주류 서비스로 인식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알뜰폰(MVNO) 브랜드 US모바일은 스타링크와 결합한 요금제 상품을 공개했다. US모바일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스타링크를 동시에 이용하면 월 47 달러(약 7만원)에 초당 100메가비트(Mb)의 위성 인터넷과 무제한 알뜰폰 이용이 가능하다. 위성 인터넷 속도에 따라 초당 200Mb는 월 77 달러, 400Mbps는 월 117 달러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안테나 장비는 별도 비용 없이 제공된다. 다만 대여 형태로 서비스를 해지하면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신규 알뜰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가격과 달리 기존 가입자에는 각각 3 달러를 더해 50, 80, 120 달러 등으로 상품 가격을 구성했다. 스타링크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성 인터넷 네트워크가 혼잡한 곳에서는 별도의 요금을 치러야 한다. 이처럼 수요 할증료를 내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결합상품으로 구성되는 점이 국내 사정과 비교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시장조사업체 우클라에 따르면 일부 미국 지역에서는 기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뛰어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체감 속도가 제공된다고 조사되기도 했다.

2026.04.12 14:42박수형 기자

미 위성 통신업체 글로벌스타, 아마존 인수설에 주가 급등

미국 위성 통신업체 글로벌스타 주가가 아마존이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0% 넘게 급등했다. 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글로벌스타 인수를 논의 중이다. 외신은 이번 거래가 아마존의 자체 위성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전망되지만, 거래 구조가 복잡해 양측이 일부 조건을 두고 계속 협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지난해 글로벌스타가 잠재적 매각을 검토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포함한 여러 후보와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마존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인 'LEO 프로그램(옛 프로젝트 카이퍼)'을 통해 이미 200기 넘는 인터넷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저궤도 위성 7700기 이상을 운용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하는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성 인터넷은 특히 외딴 지역이나 지형이 험한 지역에서 지상 기반 통신망을 대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점점 주목받고 있다. 스타링크는 현재 9600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보유하고 있으며, 활성 이용자는 1000만 명을 넘는다.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직 자체 서비스를 구축하고 시험하는 단계로, 이 때문에 글로벌스타 네트워크를 확보하면 사업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글로벌스타는 2025년 말 기준 모바일 위성 서비스 가입자가 약 80만명에 달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글로벌스타 역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글로벌스타의 향후 진로에는 애플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애플은 글로벌스타의 위성 서비스를 활용해, 이동통신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이용자가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긴급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2026.04.02 08:59류승현 기자

"중국, 위성 인터넷 국가전략산업으로 격상"

중국 정부가 위성 인터넷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삼으면서 본격적인 위성통신 글로벌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위성 인터넷을 언급한 뒤 중국의 경제기획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대형 항공기와 같은 범주에 포함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것이다. 현지 학계에서도 중국 정부가 위성 기술을 국가 경쟁력 상승과 지정학적인 경쟁에서 중요한 도구로 삼았다고 예고했다. 위성 인터넷으로 6G 통신을 준비하기 위한 전략이란 평가도 나온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뉴 인프라 정책에 위성 인터넷이 포함됐는데, 6G 시대에 앞서 지상 무선 네트워크와 위성을 통합된 형태로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드론, 항공기, 모바일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저고도 경제 발전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미국의 민간 사업자와 격차를 줄이는 게 당면 과제로 꼽힌다. 현재 중국이 가진 위성 수는 150기가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망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1만기에 가까운 스타링크 위성 수와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런 가운데 외신은 중국이 올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약 19만 3000개의 위성 궤도 슬롯을 신청하면서 위성 인터넷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전했다.

2026.03.15 13:20박수형 기자

"안테나만 223㎡"…스타링크 경쟁사, 초대형 위성 쐈다 [우주로 간다]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경쟁사 AST스페이스모바일이 우주 기반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위성을 발사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AST스페이스모바일은 첫 번째 차세대 위성 '블루버드 6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블루버드 6호는 기존 위성보다 약 3배 더 크며, 현재 지구 궤도에 있는 상업용 위성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버드 6호는 지난 23일 인도 남부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LVM3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 위성은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차세대 위성군을 구성하는 첫 번째 위성으로,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우주 기반 광대역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위성 발사로 AST스페이스모바일이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경쟁할 준비를 갖추게 됐다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인공위성, 안테나 펼치면 223㎡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022년 9월 첫 번째 위성 블루워커 3호를 발사한 후 1년 후, 시제품 위성을 이용해 삼성 갤럭시 S22로 우주에서 최초로 5G 통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후 AST는 블루버드라는 이름의 위성 5기를 추가로 발사했으며, 향후 총 243기를 더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블루버드 위성은 지구 궤도에 있는 상업용 위성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앞서 발사된 시제품 위성은 거대한 안테나를 펼치면서 밝기가 약 2등급 증가해 하늘의 대부분의 천체보다 훨씬 밝아졌으며, 안테나 면적은 약 64㎡로 테니스 코트 크기에 달했다. 이번에 발사된 블루버드 6호는 이전 모델보다 약 3배 더 크다. 위성이 완전히 펼쳐지면 안테나 배열은 223㎡로 우주에서 가장 큰 인공위성이 될 예정이다. 내년까지 최대 60개 위성 발사 계획 AST는 2026년 말까지 차세대 위성 45~60기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미국 전역과 일부 국가에서 5G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인터넷 위성은 10GHz 대역폭과 휴대전화당 초당 120Mbps의 속도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스페이스X는 9,000기 이상의 위성을 운용하며, 우주에 존재하는 전체 위성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AST의 블루버드 위성은 대형 안테나를 기반으로 별도의 추가 하드웨어 없이 일반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링크와 차별화된다. 한편 스페이스X와 AST스페이스모바일은 규제 당국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다. 지난 7월 스페이스X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AST스페이스모바일의 사업이 저궤도 우주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스페이스X는 FCC에 AST가 자사의 사업을 방해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AST는 스페이스X가 경쟁사를 협박하고 괴롭히려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2025.12.29 17:0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아마존 위성인터넷, 서비스명 '레오'로 변경…상업·기업 시장 정조준

아마존이 2019년 시작한 저궤도(LEO) 기반 위성인터넷 사업의 전략 초점이 초기 '저렴한 글로벌 인터넷 보급'에서, 가정·기업·상업 인프라 중심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위성인터넷 서비스 명칭을 '프로젝트 쿠이퍼'에서 '레오'로 변경했다. 또 서비스 설명 문구와 목표 시장을 정비하면서 사업 방향성도 재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범 초기 아마존은 인터넷 소외 지역 지원과 합리적 비용 제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당시 자주 묻는 질문(FAQ)에는 에코닷·파이어 TV 스틱의 저가 디바이스 설계 경험을 언급하며 비용 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공개된 레오 웹사이트 및 새 FAQ에서는 비용 관련 표현이 모두 삭제됐고, 목표 시장 설명도 ▲4K 스트리밍과 영상통화, 다기기 사용이 가능한 가정용 고속 인터넷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등으로 수정됐다. 인터넷 인프라 취약 지역 지원 문장은 소개 후반부로 이동하며 서술 강도 역시 낮아졌다. 또 아마존은 X(구 트위터)에 'New name, same mission(새 이름, 같은 목표)'이라는 설명을 게시했다. 앞서 아마존은 에어버스·제트블루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상업·항공·물류 등 산업 중심 성장 전략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링크'가 이미 확보 중인 프리미엄 시장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2025.11.17 09:41진성우 기자

아프리카서 달리는 열차에 위성인터넷 연결...지상 커버리지 극복

원웹의 저궤도 위성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달리는 열차에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 통신사인 아리텔아프리카는 유텔샛원웹과 협력해 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이동 중인 열차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범 서비스로 진행된 테스트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지상 통신 커버리지를 벗어난 669km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이뤄졌다. 원웹 위성을 통해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0메가비트(Mb), 업로드 속도는 초당 20Mb를 기록했다. 지연속도도 낮은 편을 유지했다고 아리텔 측은 설명했다. 열차 내 와이파이 외에도 전자티켓 발권, 실시간 여행정보 제공 등 탑승객 중심 서비스를 늘리고 주행중인 열차의 실시간 모니터링, 예측 유지보수, 효율적인 긴급 대응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뤽 세르비앙 아리텔아프리카 기업부문이사는 “저궤도 위성 기술이 핵심 인프라의 연결 격차를 해소하고 교통, 광업, 에너지 등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 잠재력을 보여준 역사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시범 서비스 프로젝트는 향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잠비아, 마다가스카르, 가봉 등의 통신 인프라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5.10.08 16:09박수형 기자

스타링크, 인도 진출 초읽기…정부 승인 완료

일론 머스크의 위성통신기업 스타링크(Starlink)가 인도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무허가 논란 이후 3년 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도 통신부(DoT)는 스타링크가 자국의 위성통신 사업 규제에 맞춰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는 앞으로 사업 면허 요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위성 기반 개인 통신 서비스(GMPCS) 사업자로서의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가 최근 발표한 GMPCS 사업자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콘텐츠 검열, 트래픽 감청 권한, 지리적 제한(geo-fencing), 해외 게이트웨이 차단 등 통신 보안 및 통제 규정이 포함돼 있다. 스타링크는 이러한 규정을 준수해야 인도 내 사업이 가능하다. 또한 스타링크는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IN-SPACe)의 추가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스타링크의 공식 출시는 이르면 6개월, 늦어도 9개월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 중 하나지만, 현재 인터넷 이용자는 약 9억5천만명 수준이다. 여전히 미연결 지역이 많아 위성 기반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크며, 스타링크는 이를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인 발표는 인도 통신사인 에어텔(Airtel)과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각각 스타링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다만 파트너십만으로는 사업 개시가 어려웠고, 스타링크는 별도의 독립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했다. 과거 스타링크는 2022년 인도 내 정식 면허 없이 사전 예약을 받고 장비를 판매하려다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당시 스페이스X는 모든 사전 주문 고객에게 환불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면허와 보안 기준을 충족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최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미국에서 회동한 데 이어, 자국 상공부 장관 피유시 고얄과 스타링크 임원들이 뉴델리에서 직접 만나 사업 추진을 논의하는 등 인도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는 조만간 인도 방문도 예고한 상태다. 스타링크 외에도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다만 스타링크는 인도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마주하고 있다. 에어텔과 협력 중인 원웹(OneWeb)은 이미 IN-SPACe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릴라이언스 지오와 SES의 합작사인 지오 스페이스파이버(Jio SpaceFiber)는 DoT와 IN-SPACe 모두의 승인을 확보했다. 또한 아마존의 쿠이퍼(Kuiper) 역시 인도 진출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아직 위성통신 사업자에게 어떤 주파수를 어떤 가격으로 배정할지에 대한 세부 방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통신법 개정을 통해 특정 요금을 부과하는 주파수 할당 체계를 도입했지만, 구체적인 요율이나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025.05.11 10:30최이담 기자

스타링크 의존하던 우크라이나, 원웹 위성 대거 도입

우크라이나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의존하던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다. 프랑스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이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유텔샛은 자회사 원웹(OneWeb)을 통해 저궤도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상 단말기와 연결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조는 스타링크와 비슷하다. 유텔샛은 지난 1년 동안 독일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에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현재 단말기는 1천개개 미만 수준이다. 하지만 유텔샛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수 주 안에 5천~1만 개의 단말기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 자금 조달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독일이나 다른 재정적 파트너들과 논의 중인 상황이다. 이같은 유텔샛의 움직임은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지정학적 배경과도 맞물린다. 최근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복귀한 이후, 일론 머스크와의 관계가 부각되면서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스타링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EU) 국방 담당자인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스타링크 외에 다른 위성 인터넷 옵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텔샛은 EU가 주도하는 '스페이스라이즈(SpaceRISE)'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독자 기술로 구성된 보안 위성망 'IRIS²'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유텔샛은 이 컨소시엄의 일원으로서, 장기적으로는 EU 차원의 통신 주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 유텔샛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지금까지 사실상 독점 체제였던 스타링크 중심의 위성 인터넷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유럽이 독자적 통신망 확보에 나서고, 우크라이나가 선택지를 늘리는 흐름 속에서 유텔샛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5.04.06 07:56최이담 기자

스페이스X, 이탈리아에 정부 보안 통신망 설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이탈리아에 정부 보안 통신망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화·인터넷 통신망 보안 수준을 높이고자 스페이스X와 15억 유로(약 2조3천억원) 규모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중해 지역 군대 통신 서비스와 테러·자연재해 등 비상시 쓰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위성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이렉트 투 셀은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저궤도 위성과 휴대기기가 직접 통신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전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뒤 협상이 진전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처음 대통령이 되고서도 미국 영업을 자처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2023년부터 스페이스X 서비스를 검토했으나 일부 정치권에서 자국 통신업체 입지를 우려해 반대했다고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탈리아가 통신을 전략적 자산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2025.01.06 13:19유혜진 기자

머스크의 '스타링크', 美 유나이티드항공에 인터넷 서비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에 적용된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2월 스타링크를 테스트한 뒤 엠브라에르 175 기종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는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로 유나이티드항공 '마일리지플러스' 회원들은 기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됐다. 비행기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유나이티드 항공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제트블루항공 승객도 스타링크로 와이파이 인터넷을 쓸 수 있다. CNN은 "미국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와 제휴로 머스크 CEO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2025.01.06 11:19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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