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으로 위성통신 접속"…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 내년 출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 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 서비스를 내년에 출시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해당 서비스 홍보를 위해 웹 페이지에 관련 페이지를 개설했다. 웹 사이트에 따르면, “다이렉트 투 셀 서비스가 내년에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5년에는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렉트 투 셀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기존 LTE 전화기와 작동한다. 하드웨어, 펌웨어, 별도 앱 변경 없이 문자, 음성, 데이터 서비스에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웹 사이트에 기술돼 있다. 스페이스X는 작년 미국 T모바일과 함께 스마트폰 위성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의 속도는 초당 2~4Mb(메가비트)로 추정돼 기존 통신 서비스에 비해서는 느릴 것으로 보이나, 그 동안 인터넷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외딴 지역 등 어디서나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서 직접 위성을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에 아이폰14, 아이폰14에 비상 상황에서 위성을 통해 문자나 위치 정보를 보낼 수 있도록 긴급 SOS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 주 AT&T가 지원하는 위성 통신 회사 AST 스페이스모바일도 기존 스마트폰에서 위성통신을 사용해 일반 음성 통화와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