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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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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국제 로밍에 스타링크 위성통신 파고든다

휴대폰 서비스의 로밍 시장에 스타링크 위성통신이 파고들고 있다. 해외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 기존 스마트폰으로 문자메시지와 일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지상망 중심의 국제 로밍 서비스가 위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KDDI와 NTT도코모에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스타링크 해외 위성 로밍을 상용화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지난주 NTT도코모는 위성 로밍 대상 국가에 미국, 캐나다, 필리핀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를 추가했고 지원 단말도 애플 아이폰13 이후 모델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총 48종으로 늘렸다. 스타링크 위성 로밍은 해외에서 현지 지상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에 연결되지 않을 때 스마트폰과 저궤도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별도 위성전화 없이 기존 가입 회선으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지도, 날씨, 위치정보 등 일부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스타링크 국제 로밍을 상용화한 곳은 KDDI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호주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KDDI는 스타링크 위성과 일반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국제 로밍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NTT도코모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지난 9월1일, 9월28일 위성 로밍 서비스에 합류했다. 일본 통신3사는 해외 현지에서 스타링크와 협력하는 이동통신 사업자의 위성망을 이용한다. 미국 T모바일, 캐나다 로저스커뮤니케이션스, 필리핀 글로브텔레콤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기존 통신사 가입 상태를 유지하면서 위성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 로밍은 문자메시지와 일부 앱을 통한 데이터 통신이 중심이다. 일반 음성통화와 고속 데이터 이용에는 제약이 있지만, 기존 로밍으로 연결할 수 없었던 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KDDI는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V2 위성을 활용해 2027년 음성통화와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로밍 서비스가 당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스타링크와 협력하는 통신사가 늘어날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며 “스타링크와 후발 저궤도 위성 사업자의 차별화 포인트로는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10.26 16:57박수형 기자

두나무앤파트너스, 美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

두나무의 투자 전문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저궤도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미국 유망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6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총 2억5000만달러(약 3311억원) 규모로 맨해튼웨스트벤처스가 주도하고 엔비디아·시스코 인베스트먼트·벤치마크·EQT 등이 참여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국내 투자사 중 유일하게 이번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클라우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억5000만달러(약 6000억원)에 달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는 23억달러(약 3조 461억원)로 평가됐다. 2024년 스페이스X 스타링크와 에어버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클라우드는 전력망 부족과 부지, 냉각수 확보 문제로 증설 병목을 겪는 지상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한계를 우주 공간에서 해결하고자 한다. 태양광을 24시간 공급받고 폐열을 냉각수 없이 심우주로 방출할 수 있는 우주 환경을 활용해 향후 10년 내 가장 비용 효율적인 차세대 연산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실증도 마쳤다. 스타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60kg급 첫 위성 '스타클라우드-1'을 발사해 저궤도에서 엔비디아 H100 GPU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구글의 오픈 모델 '젬마'를 탑재해 위성 레이더 기업 카펠라 스페이스의 관측 데이터를 궤도에서 실시간 분석, 조난 선박·산불을 탐지하는 추론 역량까지 검증했다. 스타클라우드는 총 8만 8000기의 위성군과 20GW 규모의 궤도 연산 용량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운용 허가를 신청했다. 확보한 자금으로 위성 제조 역량 확대와 차세대 위성 '스타클라우드-3'의 생산 라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필립 존스턴 스타클라우드 CEO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유료 챗GPT 가입자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일 만큼 AI 서비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이런 확산세는 연산 자원에 대한 수요 증가를 보여주며, 한국이 우주 궤도를 포함해 AI 연산 역량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는 데 있어 세계적인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인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시장에 대한 통찰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한 현지 파트너들과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스타클라우드는 기술력뿐 아니라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으는 실행력으로 빅테크에 앞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현실화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최전선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국내 기업들과 협업 파트너 또는 기술 공급자로 만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6 16:53백봉삼 기자

컨텍, 누리호 5차 위성 6기 양방향 송수신 등 '관제 미션 클리어' 선언

우주 지상국 서비스 전문기업 컨텍(451760)은 지난 7일 발사한 누리호 5호 주탑재체 위성 네온샛과 부탑재체 위성 대전샛의 위성 데이터 양방향 송수신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컨텍은 이번 누리호 발사에서 탑재 위성 15기 가운데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 2~6호기와 대전샛 등의 지상국 관제를 맡았다. 네온샛 5기는 지난 8일 첫 지구 관측영상을 보내왔다. 향후 방사 보정과 기하 보정 등을 통해 영상 밝기나 위치, 정확도를 개선하는 품질 보정을 거쳐 2027년 제주 위성운영센터로 업무가 이관될 예정이다. 네온샛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SETREC) 주관으로 쎄트렉아이가 개발했다. 실시간 안보 및 재난재해 대응체계 구축이 목적이다. 100kg 미만으로 수명은 3년이다. 탑재 카메라 성능은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를 보유했다. 한반도 주변을 하루 3회 이상 촬영한다. 내년 발사할 군집위성을 포함해 총 10기가 가동되면 하루 약 70만㎢에 이르는 면적의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대전샛은 16U크기로 스텝랩이 개발했다. 우주 소부장 기술 4종 검증과 도시공간 변화 관측 등이 주요 미션이다. 2~3개월 간의 초기운영을 거쳐 총 12개월 간 위성 임무를 수행한다. 서동춘 컨텍 사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우주궤도에 진입한 위성과 자체 구축·소유한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을 성공적으로 모두 마쳤다"며 "해외 지상국 의존에서 벗어나 컨텍의 순수 독자 인프라만으로 궤도 위성 운용을 완벽히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컨텍은 제주를 포함해 전 세계 11개국 16개 지상국 네트워크를 갖춘 국내 유일 글로벌 우주 지상국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2026.10.26 14:35박희범 기자

[글로벌 줍줍] 내구성 비상 '아이폰 듀오'…스타링크, 美 통신사 겨누다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20번 접었을 뿐인데 쩍"… 베일 벗은 '아이폰 듀오', 힌지 균열 논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정식 출시 직후 힌지 부위 디스플레이 파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기기를 구매한 지 불과 6시간 만에, 20회도 채 접고 펴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이 갈라졌다는 호주 소비자의 제보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면 한쪽에 밝은 픽셀 줄이 생기거나 접히는 부위를 따라 패널이 손상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 개시 직후 배송일이 밀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만큼 디스플레이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애플 측이 파손 기기를 즉각 교체하며 원인 분석에 착수한 가운데, 초기 공정상의 단순 불량인지 힌지 구조 자체의 문제인지는 실제 기기 수령과 사용 후기가 본격적으로 누적되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번도 안 열었는데 쩍"…아이폰 듀오, 힌지 따라 화면 균열] 엔진 자리가 뻥 뚫렸다?… 독일산 3천만원대 괴물 바이크 '노버스 원' 폭스바겐 출신 산업 디자이너가 설립한 독일 전기 바이크 스타트업 노버스(NOVUS)가 차체 중앙을 과감하게 비워낸 파격적인 외관의 '노버스 원'을 공개했습니다. 탄소섬유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공차 중량이 121㎏에 불과하지만, 최고 33마력에 430Nm에 달하는 폭발적인 토크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50㎞까지 2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 시속 130㎞를 자랑합니다. 6.2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도심 주행 시 1회 충전으로 최대 150㎞를 달릴 수 있으며, 기어와 클러치가 없는 단순한 구동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다만 2만 1300유로(약 3177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가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목되며, 노버스는 오는 2027년 말을 목표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 '노버스 투'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가운데 뻥 뚫렸는데 시속 130km?…독일산 '3천만원' 전기 바이크의 비밀] 기지국 8만 개 확보 나선 머스크…스타링크, 美 통신 3사에 정면 도전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위성망을 넘어 지상 이동통신 시장까지 진출합니다. 스타링크는 미국 전역에 약 8만 곳의 지상 기지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통신타워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는 버라이즌·AT&T 등 기존 주요 통신사와 맞먹는 네트워크 규모입니다. 저궤도 위성과 지상 기지국 망을 결합해 기존 이동통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AI와 자율주행 로봇의 보급 확대로 향후 3~5년 내 데이터 대역폭 수요가 현재보다 100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대규모 인프라 선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초기에 기존 통신망의 '음영 지역 보완재'로 출발했던 위성 서비스가 통신 업계의 핵심 판도를 뒤흔드는 강력한 경쟁자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스타링크, 美이통시장 직접 진출...기지국 8만개 구축 추진] 러닝머신 위에서 9일 동안 550㎞ 완주… 지치지 않는 로봇 '피규어 03'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피규어AI의 차세대 로봇 '피규어03'이 러닝머신 위에서 쉬지 않고 9일 연속으로 걸어 총 550㎞, 약 120만 걸음을 달성했습니다. 로봇의 기계적 한계와 장시간 연속 구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실험은 산업 현장 투입에 필수적인 하드웨어 신뢰성을 입증하는 테스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피규어03은 초정밀 비전 카메라와 3g의 미세한 힘까지 감지하는 촉각 센서, 무선 유도 충전 규격을 갖춰 대량 양산을 겨냥해 재설계된 기종입니다. 앞서 9일간 약 25만 개의 택배 소포를 쉬지 않고 분류해 낸 데 이어 초장거리 보행 테스트까지 통과하면서,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인간 수준의 작업 지속성을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휴머노이드 로봇, 9일간 러닝머신서 550㎞ 달렸다] "운동하면 늙지 않는다"…근육 속 노화 유전자 'DEAF1' 잠재우는 원리 규명 노화로 인해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지는 현상을 운동으로 억제할 수 있는 분자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싱가포르와 영국 공동 연구진을 통해 규명됐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근육 내 'DEAF1'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면서 단백질 생성과 분해의 균형을 깨뜨려 세포 내에 손상된 단백질 찌꺼기가 쌓이고 근육 기능 저하로 이어집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유전자 조절 단백질 'FOXO'가 활성화돼 DEAF1의 활동을 억제하고, 근육세포가 손상된 단백질을 스스로 청소하는 자정 작용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노년층의 근감소증 예방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해 운동 효과를 약물로 모방하는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운동하면 근육 속 노화 유전자 '멈칫' 한다]

2026.10.25 08:59백봉삼 기자

스타링크, 美이통시장 직접 진출...기지국 8만개 구축 추진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로 키우기 위해 지상 기지국 8만곳 확보를 추진한다. 위성망과 지상망을 결합해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기존 이동통신 3사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 블룸버그 등 외신에 주요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내 약 8만개 기지국 부지 이용을 위해 통신타워 사업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와 비슷한 규모다. 그윈 쇼트웰 스페이스X 사장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스타링크가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단말 직접통신(D2D)용 위성 최대 1만5000기 배치 승인을 받았으며, 800MHz 대역 주파수 14MHz폭도 확보하고 있다. 스타링크 모바일은 에코스타로부터 확보하는 S대역 주파수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800MHz 대역은 건물 내부 통신 품질을 보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지상망 구축 외에 기존 이동통신사 망을 빌리는 알뜰폰(MVNO) 방식과 통신망 자산 인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위성과 지상망을 어떻게 결합할지, 현재 확보한 주파수로 기존 이동통신 3사와 경쟁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기존 이동통신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체스판에 놓인 말만 보고 해법을 찾지 못한다”며 “스페이스X가 전략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새로운 말들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AI와 로봇 확산으로 향후 3~5년간 통신 대역폭 수요가 현재보다 100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나 초지능 에이전트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대역폭을 사용하고, 그 수 역시 사람보다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약 3년 안에 스타링크 위성망의 전체 대역폭을 100배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약 10만기의 위성을 배치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2020년만 해도 스타링크가 기존 통신사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지상망 구축까지 추진하며 직접 경쟁을 예고했다.

2026.10.24 07:00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견제 나선 유럽 이통4사에...美정부, 보복 조치 경고

유럽 주요 이동통신 4사가 스페이스X 시장 확대에 맞서 위성 주파수 공동 확보에 나서자, 미국 정부가 보복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현지시간) 어드밴스드텔레비전에 따르면, 앤드류 파즈더 유럽연합(EU) 미국 대사는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텔레포니카, 보다폰 등 유럽 이통4사 유럽 전역 위성 주파수 공동 확보 움직임에 워싱턴으로부터 보복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유럽 이통4사는 EU집행위원회(EC) 2GHz 대역 모바일위성통신(MSS) 주파수 운영 사업자 선정 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 주파수 공동 입찰 참여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유럽 통신사 연합은 스페이스X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앞세워 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D2D)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MSS 주파수 사용권을 보유한 에코스타의 주파수를 인수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가 주도하는 위성 기반 광대역 통신 시스템에 대한 잠재적 위협이 가해질 경우 파괴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시사했다. 다만 유럽 컨소시엄은 계약이 기존 위성 협력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스페이스X 스타링크모바일, 이리디움 위성 D2D, IoT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오렌지, 보다폰, 텔레포니카는 미국 AST 스페이스모바일과 다양한 계약을 맺고있다. 스페이스X 경쟁 기업인 AST는 이통4사 협력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AST는 이미 보다폰과 위성 연결 사업을 통해 유럽 21개 시장 이통사에 위성 기반 모바일 광대역, 음성과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웨인 토르센 AST 스페이스모바일 최고영업책임자는 "자사 역할은 협력사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에 직접 셀룰러 광대역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위성 기술, 주파수 대역, 지상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함께 유럽 모바일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복원력을 강화하는 제3의 연결 계층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22 09:42홍지후 기자

펀진 AI, 누리호 타고 우주로…위성서 정상 작동 확인

펀진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된 큐브위성에서 AI 모듈 정상 작동을 확인하면서 위성 상태진단과 고장 대응 기술 실증에 나선다. 펀진은 지난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5차에 자사 AI 기술이 적용된 큐브위성이 탑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발사 후 첫 교신 시험에서도 AI 모듈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서는 총 15기 위성이 목표 궤도에 사출됐다. 이 중 스페이스린텍 큐브위성 'BEE-1012'에 펀진이 개발에 참여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페이스린텍과 연세대학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펀진, 모빌린트 등이 참여했다. 우주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위성 상태를 자율 진단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펀진은 자체 AI 예지보전 솔루션 'KWM-헤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탑재컴퓨터(AIOBC)에 위성 상태진단 기술을 구현했다. 위성 내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상태정보를 모의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알고리즘 운용 가능성을 사전 검증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발사 후 첫 교신 시험에서는 지상국과 BEE-1012 간 통신 연결에 성공했다. 위성에 탑재된 AIOBC AI 모듈도 정상 작동했으며, 운용 과정에서 AI 모델 변경에도 성공했다. 펀진은 향후 실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탐지·격리·복구(FDIR) 기능을 단계별로 검증할 계획이다. 위성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상황에 대응하는 AI 기술 운용 범위와 신뢰성을 높인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 지휘결심지원체계와 무인체계 임무통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항공우주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우리가 축적해 온 AI 기술을 우주 환경으로 확장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KAI를 비롯한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술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다양한 국방·항공우주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41이나연 기자

KT, 인천 앞바다서 UAM 실증...5G·위성 통신 성공률 100%

KT가 인천 도서지역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실증을 마치고 AI 교통관리 기술과 항공 통신망의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해상 비행 구간에서는 5G와 위성통신을 결합해 항공기 위치정보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KT는 인천광역시, 항공우주산학융합원, K-UAM 원팀과 함께 영종도와 덕적도를 연결하는 공공형 UAM 실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실증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이 참여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한 'K-UAM 그랜드챌린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실제 도서 해상 운항 환경에 적용했다. 실증 노선은 영종도 거잠포와 왕산마리나, 덕적도를 잇는 구간이다. 선박에 의존하는 섬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UAM을 공공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로 비행 일정·운항 상황 분석 KT는 자체 개발한 'UAM 에이전트'를 교통관리 플랫폼에 적용했다. 항공기 운항 계획과 위치, 기상 상황,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의 운영 정보를 AI가 분석해 교통관리 담당자의 판단을 돕는 기술이다. UAM 에이전트는 운항 여건에 따라 출발·도착 시점을 제안하고 돌발 상황에 필요한 대응 절차를 안내한다. KT는 비행계획 수립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관계기관이 운항 정보를 주고받는 데이터 유통체계도 함께 시험했다. 향후 여러 대의 UAM 항공기가 동시에 운항할 경우 필요한 교통관리 기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800MHz 5G 항공망에 위성통신 결합 해상에서 통신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한 항공망도 시험했다. KT는 800MHz 대역의 UAM 전용 5G망에 위성통신을 연계하고 KT SAT과 함께 통신 품질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전체 실증 비행 구간에서 항공기 위치정보가 교통관리 플랫폼으로 정상 전달돼 전송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바다 위에서도 조종사와 지상 교통관리 담당자 사이의 실시간 음성 교신이 유지됐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내 첫 도서지역 공공형 UAM 실증이다. KT는 이번에 확인한 교통관리 및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원만호 KT AX플랫폼본부장은 “이번 인천 도서지역 실증은 국토교통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함께 지역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형 UAM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KT는 UAM 교통관리 AX 플랫폼과 5G 위성 하이브리드 항공망, K-UAM 원팀과의 통합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형 UAM 서비스 확대와 대한민국 UAM 상용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00박수형 기자

위성 안에서 AI가 판단한다…KAI, 자율운영 기술 검증

KAI가 우주 궤도에서 위성에 탑재된 인공지능(AI)으로 고장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만드는 기술을 검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0일 큐브위성 BEE-1012를 활용해 AI 기반 자율운영 기술의 시범 임무를 수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위성은 이달 7일 누리호 5차 발사 때 우주로 올라갔으며, KAI가 자체 개발한 AI 모듈을 탑재했다. 실증은 지상국에서 가상 고장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성의 AI 모듈은 신호를 받아 고장 원인과 범위를 분석한 뒤 대응책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작성해 지상국으로 전송했다. 검증 대상은 데이터를 지상으로 보내 분석하는 대신 위성 내부에서 처리하는 'AI 온보드 프로세싱' 기술이다. 이번 시범 임무에서는 실제 고장을 복구하는 단계가 아니라, 가상 고장에 대한 분석과 대응책 생성·전송 기능을 확인했다. KAI는 이 기술이 위성의 이상 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이고 지상국과 주고받는 통신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지상 개입을 줄인 자율운영 위성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I 모듈 개발에는 항공기 분야에서 쌓은 고장·수명 예측과 예지정비 기술을 활용했다. 예지정비는 장비 상태를 분석해 고장 가능성과 정비 시점을 미리 파악하는 기술이다. KAI는 이를 위성에 접목하고 수만 가지 고장 시나리오를 학습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도 개발에 참여했다. 국방 AI 기업 펀진과 우주 환경에 맞는 AI 솔루션을 구현했으며, 모빌린트가 개발한 AI 연산용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KAI와 스페이스린텍이 맺은 큐브위성 AI 실증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연세대학교도 실증에 참여했다. KAI는 오는 12월 본격적인 자율운영 기술 실증에 착수한다. 추가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인 뒤 향후 제작하는 위성에 표준 기술로 적용할 방침이다.

2026.10.21 09:53류은주 기자

유럽 통신 4사, 위성 주파수 공동 확보 추진…스타링크 견제

유럽 주요 통신사 4곳이 위성통신 주파수를 공동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스페이스X가 위성 기반 이동통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주파수와 지상망 운영 권한을 확보해 위성 단말기 직접 연결(D2D) 서비스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이다. 19일(현지시간) 비아새틀라이트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텔레포니카, 보다폰은 유럽 이동위성서비스(MSS) 주파수 공동 입찰을 검토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향후 2GHz 대역 MSS 주파수 운영 사업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협력에서 주목할 부분은 통신사들이 직접 위성망을 구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4개사는 유럽 내 핵심 지상 인프라와 서비스 조정·감시 기능을 확보하되, 위성망은 추후 선정할 전문 사업자에 맡길 계획이다. 주파수와 지상망 운영은 통신사가 주도하면서 실제 위성 연결에는 외부 사업자의 기술을 활용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기존 이동통신망에 위성 연결 기능을 통합하고, 유럽의 다른 통신사에도 D2D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4개사는 공동 성명에서 가입자 기반과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결합해 위성 서비스 도입을 앞당기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음영지역 해소와 재난 상황에서의 통신망 복원력 강화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는 스페이스X의 시장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링크를 앞세운 스페이스X는 위성에서 일반 스마트폰으로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MSS 주파수 사용권을 확보한 에코스타의 주파수를 인수했다. 루크 키호 우클라 수석 산업 애널리스트는 비아새틀라이트에 유럽 통신사들이 위성 서비스 사업자의 조건에 따라 서비스를 재판매하는 사실상의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전락하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MSS 주파수 확보가 위성 사업자와의 협상에서 통신사들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의향서는 공동 입찰을 확정한 계약이 아니다. 4개사는 기존 위성 사업자와의 제휴도 유지한다. 도이치텔레콤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와 협력하고 있다. 오렌지는 스카이로와 손잡고 일부 단말기를 대상으로 위성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다폰은 AST스페이스모바일의 투자자이자 사업 파트너로, 합작사 '새틀라이트 커넥트 유럽'도 운영 중이다. 주파수 확보만으로 유럽의 위성통신 주권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우주정책연구소(ESPI)는 최근 정책 보고서에서 통신사뿐 아니라 위성 운영사와 우주선 제조사까지 참여하는 통합적인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키호 애널리스트 역시 주파수 사용권과 지상 인프라를 유럽 기업이 확보하더라도 별도 사업자가 위성망을 통제한다면 실질적인 주권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10.20 09:38홍지후 기자

에스아이에이, 美 플래닛과 AI 솔루션 판매 협력 확대

국내 위성영상 인공지능(AI) 기업 에스아이에이(SIA)가 글로벌 위성영상 기업 플래닛과 협력 범위를 AI 솔루션 판매 분야로 넓힌다. 에스아이에이는 플래닛 랩스와 기존 위성영상 데이터 협력을 바탕으로 AI 솔루션 리셀러십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플래닛이 제공하는 위성영상과 AI 솔루션을 에스아이에이의 분석 기술과 연계해 국내외 고객에게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플래닛은 다수의 소형 위성을 활용해 지구 곳곳을 반복 촬영하고 위성영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이다. 같은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어 건물이나 도로의 변화, 선박의 움직임, 농작물 상태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하지만 위성사진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넓은 지역을 촬영한 수많은 사진을 사람이 일일이 비교하기 어려워서다. 이때 AI가 사진 속 물체를 찾아내거나 이전 영상과 비교해 달라진 부분을 분석하면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에스아이에이는 AI 기반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AI가 영상 속 건물과 차량, 선박 등을 찾아내고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변화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저해상도 위성영상의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엑스'도 주요 제품이다. 양사는 이미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플래닛은 2023년 에스아이에이에 북한 지역의 이상 징후 분석을 위한 위성영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스아이에이는 플래닛의 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해 국방·정보 분야 고객에게 제공해왔다. 이번 협력은 기존의 위성영상 데이터 활용 관계를 AI 솔루션 공급과 판매 분야로 넓힌다는 데 차이가 있다. 에스아이에이는 플래닛이 보유한 위성영상과 AI 분석 제품을 자사 기술과 연계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례로 항만이나 산업시설을 감시하는 기관은 위성영상에서 선박이나 시설의 변화를 확인해야 한다. 플래닛의 영상과 AI 분석 기능을 활용하면 넓은 지역에서 변화가 발생한 곳을 찾아내는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 에스아이에이는 자체 분석 기술을 더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리셀러십은 다른 기업이 개발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다시 판매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스아이에이는 자체 AI 분석 기술뿐 아니라 플래닛의 솔루션까지 활용해 국내외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에스아이에이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플래닛과 이어온 기존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솔루션 분야에서 양사의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각사가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9 15:30김동원 기자

네팔 홍수피해 지역, AI로 분석해보니…

위성전문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네팔 홍수 피해 지역을 위성 이미지와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주한네팔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지역은 지난 8월 26일 대규모 암반·빙하 붕괴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 등이 발생했다. 특히, 붕괴된 암반과 빙하는 렌데 콜라와 보테 코시를 거쳐 트리슐리강 하류를 뒤덮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 보고서를 주한네팔대사관을 통해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RMA)에 전달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지역을 위성영상과 자체 AI 분석 기술을 활용, 분석한 결과 물과 토사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면적이 약 31.28㎢정도로 조사됐다. AI 건물 탐지 기술을 적용해 건물 영역과 침수·매몰 추정 범위가 겹치는 면적은 약 5만2,180㎡로 추정됐다. 나라스페이스 측은 이 보고서가 현지 피해 평가와 현장 조사, 복구 우선순위 검토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산악 지역은 도로와 교량이 파손될 경우 현장 접근이 제한되는 만큼, 광범위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 조사와 재난 대응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데 위성영상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식 사업개발부장은 "트리슐리강 하류 비두르 지역에서 후속 현장 조사가 시급한 정착지 9곳도 선별해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안했다"며 "이번 이미지 분석은 위성영상을 실질적인 분석 정보로 전환하는 AI 기반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술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기 공개된 유럽우주국(ESA) 센티넬 위성과 쎄트렉아이 위성 자료를 활용했다.

2026.10.19 10:17박희범 기자

우주에서 포착된 알록달록 '거대한 조각보'…정체는 [우주서 본 지구]

대만의 소규모 농장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형형색색 모자이크를 이루는 모습이 우주에 있는 위성에 포착됐다. 우주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위성 '랜드셋 9호'가 지난 4월 촬영한 대만 서부 윈린현 일대 위성 사진을 최근 보도했다. 사진에는 빽빽하게 들어선 농경지와 차광막이 담겨 있어 인구 밀도가 높은 대만 농업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대만의 면적은 약 3만6000㎢로 미국 메릴랜드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인구는 300만 명으로 메릴랜드주의 약 4배에 달한다. 특히 국토의 상당 부분이 산지와 열대우림이어서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토지가 제한적이다. 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대만의 1인당 농지 면적은 약 300㎡로, 농구 코트 면적의 3분의 2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1인당 농지 면적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대만에서 소비되는 식량 상당 부분은 서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평야인 자난평원 중부에 위치한 윈린현에서 생산된다. 이번 위성 사진에는 윈린현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지역이 담겼으며, 사진의 가로 폭은 약 24㎞에 이른다. 윈린현은 평탄한 지형과 대만에서 가장 긴 강인 주오수이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갖춰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에 유리하다. 이 지역에서 쌀과 고구마, 땅콩, 옥수수, 사탕수수, 마늘, 파, 커피, 과일, 잎채소 등이 재배된다. 윈린현 농장의 평균 면적은 1만㎡ 미만으로, 미국 평균 농장 면적의 약 90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위성에서 내려다보면 불규칙한 모양의 작은 농경지 수만 개가 모여 거대한 조각보를 이룬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만 농장 규모가 작은 것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토지 면적을 제한하는 오랜 법률의 영향도 있다. 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대만의 농지는 대부분 대대로 상속되고 있다. 윈린현의 농경지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형태를 띠지만, 위성 사진에서는 두 지역이 특히 눈에 띈다. 첫 번째는 사진 오른쪽 상단, 주오수이강 바로 아래에 위치한 시뤄 지역이다. 이곳에는 파란색과 청록색을 띠는 직사각형 농경지가 밀집해 있다. 농경지 위에 설치된 플라스틱 차광망은 여름철 강한 햇빛과 우기의 집중호우로부터 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특징적인 지역은 사진 왼쪽 하단의 바오중 인근이다. 이곳에는 주변 농경지보다 규모가 크고 밝은 색을 띠는 농지가 모여 있는데, 대부분 사탕수수 재배지다. 일본이 1895년부터 1945년까지 대만을 지배하던 시기에 조성된 흔적이다.

2026.10.17 10:0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주청, 군집위성 4, 6호기 이미지 첫 공개

지난 7일 발사된 나로호 5호기의 초소형군집위성 2~6호기가 지상 관측 첫 이미지를 보내왔다. 우주항공청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배충식, 이하 'KAIST')은 한국형발사체(누리호)로 발사된 초소형군집위성 2~6호가 발사 약 14시간 29분 만에 첫 지상 관측 이미지를 촬영, 지상국으로 보내왔다고 16일 밝혔다. 우주청이 공개한 이미지는 군집위성 4호기 이미지 2장과 6호기 이미지 1장이다. 해상도 1m급으로 각각 미국 클리브랜드(8일 02시 54분)와 몽고메리(8일 3시6분)를 촬영했다. 이들 위성 5기는 모두 지상국과 원활하게 교신 중이며, 전력 생산 및 자세 제어 등 시스템 전반이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KAIST는 전송된 초기 이미지를 바탕으로 탑재체 상태 점검을 완료, 본격적인 초기 운영에 착수한다. 향후 수개월간 이미지 검보정을 통해 영상 품질을 최적화하고, 5기의 위성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군집 형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들 위성은 운영 주체가 현재 KAIST에서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한다. 획득된 위성 이미지는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 등 공공 분야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조기 이미지 획득은 시제기와 검증기 운용으로 다져온 기술적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기술로 양산된 초소형위성의 안정적인 궤도상 작동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2026.10.15 14:26박희범 기자

"외계 행성 같네"…위성이 포착한 소금 평원의 비밀 [우주서 본 지구]

지구의 소금 평원이 외계 행성의 표면처럼 보이는 위성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이 포착한 나미비아 북부 에토샤 국립공원의 소금 평원 '에토샤 판' 사진을 최근 보도했다. 올해 4월 5일 촬영된 이 사진의 에토샤 판 중앙에는 구름 같은 형상을 한 푸른 빛의 물웅덩이가 소용돌이치듯 자리하고 있다. 그 주변을 선명한 붉은색 지형이 둘러싸고 있어 미지의 외계 행성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센티넬-2는 동일한 궤도를 도는 위성 2대로 구성돼 있다. 탑재된 고해상도 다중 스펙트럼 이미저를 통해 13개 스펙트럼 대역에서 지구 표면을 관측한다. 이처럼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지구를 관찰하면 지형의 특징과 시간에 따른 변화를 훨씬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사진은 환상적인 모습을 자랑하지만, 실제 에토샤 판의 풍경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장에서 육안으로 바라본 소금 평원은 눈이 부실 정도의 순백색에 가깝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연구진이 다양한 식생과 지형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위색(False Color)을 입힌 결과물이다. 위색 처리를 거치면서 평원 주변의 식물 군락은 붉은색 계열로 표시되고, 소금 평원 자체는 밝은 파란색과 어두운 푸른빛이 어우러진 형태로 표현된 것이다. 한편 에토샤 국립공원의 대표적 식생으로는 초원과 사바나, 그리고 위색 이미지에서 붉게 도드라져 보이는 모파네(Mopane) 나무 등이 있다. 모파네 나무는 이 지역의 지배적인 식생일 뿐만 아니라 코끼리, 기린, 표범 등 지역 야생 동물에게 중요한 서식지와 은신처를 제공한다.

2026.10.14 15: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누리호 부탑재위성 7기 양방향 통신 확인…"2기는 시도중"

지난 7일 쏘아올린 한국형발사체(누리호) 5호기의 부탑재위성 10기중 미사출된 퍼샛2 1기를 제외하고, 7기가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나머지 2기는 현재 양방향 통신을 시도 중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주탑재위성(군집우성) 5기는 이미 정상상태가 확인됐고, 부탑재위성은 10기중 7기가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양방향 통신에 성공한 부탑재위성은 ▲대전시의 대전샛-1 ▲스페이스린텍의 비-1012 ▲항우연의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플랫폼 2호(E3T-TESTER-KARI-2) ▲무인탐사연구소의 율리시스 ▲스페이스앤빈의 에스디원샛 ▲조선대의 우주광통신궤도검증위성(CPSat-FM-001) ▲KAIST의 지비샛-1) 등 7기다. 이들 위성은 지상국과 교신하며, 향후 주어진 미션을 정상 수행하게 된다. 현재 양방향 통신을 시도 중인 위성은 ▲코스모웍스의 잭-007와 ▲오앤비스페이스의 슬러지-1이다. 이장희 코스모웍스 이사는 "데이터 수신(다운링크)이 정상적인 상태여서, 송신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루 2회 씩 송신(업링크)을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윤효상 오앤비스페이스 대표는 "슬러지-1의 미션은 GPS 신호를 수신, 전리권의 전자밀도를 관측하는 일"이라며 "발사 당일 비콘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9일 데이터 수신(다운링크)까지는 가까스로 이루어져 태양 패널과 안테나 등은 전개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발사이후 지속적인 송신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새로운 지상국을 섭외, 추가 송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국내에는 UHF 상용 대역을 커버할 안테나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앤비스페이스는 위성은 자체 제작했다. 데이터를 송수신할 지상국 시스템은 외주로 진행했다. 그러나 데이터를 내려 받는 것도 원활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지상국을 찾아 14일부터 다시 양방향 통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주청 한국형발사체프로그램 관계자는 "미사출 위성의 경우 발사관 문이 열리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위성 제작 업체도 2년간 공들여 위성을 제작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위성 탑재가 100% 정부 지원 형태로 진행돼 보상 개념을 거론하기 어려운 구조다. 최대한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출관(발사관) 제작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했다. 한편 누리호에 탑재됐던 주탑재위성 5기(군집위성)는 모두 양방향 통신에 성공했다. 미사출된 퍼샛2(쿼터니언)는 사출관에 갖혀 누리호 3단 잔해 등과 함께 지구 궤도를 떠돌다 일정시간 뒤 지구 대기권에 진입, 소멸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4차 발사 때보다 훨씬 단축된 시간에 큐브위성들과의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는 발사체가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보다 정확히 투입하고, 정교한 위성 위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026.10.13 20:59박희범 기자

금속막대 없이 레이저로 허공에 안테나 만들었다

레이저를 이용해 공중에 안테나를 만들고 실제 전파를 송신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금속 구조물 없이 공기를 이온화해 만든 플라즈마를 안테나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향후 위성통신과 레이더 등에서 안테나의 길이와 방향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레이저로 생성한 플라즈마 필라멘트를 이용해 30MHz 주파수의 전파를 송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EEE 저널 오브 마이크로웨이브스' 9월호에 게재됐다. 기존 안테나는 금속 구조물의 길이와 형태에 따라 송수신할 수 있는 주파수 특성이 달라진다. 여러 주파수를 사용하거나 신호를 보내는 방향을 바꾸려면 안테나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크기와 무게에 제약이 큰 위성이나 우주탐사 장비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금속 안테나 대신 레이저로 공기를 이온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레이저의 출력과 빔 직경을 조절하면 공기 중에 가늘고 긴 플라즈마 통로가 형성되는데, 이를 '플라즈마 필라멘트'라고 부른다. 플라즈마는 전하를 띤 입자를 포함하고 있어 전자기장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특성을 활용해 플라즈마 필라멘트 자체가 전파를 방출하도록 했다. 핵심은 플라즈마에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금속 고리 형태의 축전기를 제작하고 그 중심으로 레이저를 통과시켰다. 고리에 공급된 무선주파수 신호가 전자기장을 형성하면, 이 전자기장이 플라즈마 필라멘트와 상호작용해 전파를 방출하는 방식이다. 금속 전극을 플라즈마에 직접 접촉시키지 않고도 신호를 전달하는 비접촉식 급전 기술을 구현한 셈이다. 실험에서는 플라즈마 안테나와 수신 안테나를 약 5cm 떨어뜨린 상태에서 30MHz 전파 송신을 확인했다. 플라즈마를 형성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수신 신호 강도가 2.5배 높아졌다. 이 실험으로 레이저로 만든 플라즈마 필라멘트가 실제 안테나처럼 전자기파를 방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다만 두 안테나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 실험인 만큼 장거리 통신 성능까지 입증하지는 못했다. 논문 교신저자인 프리야 다르시니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박사과정 연구원은 “플라즈마 빔 안테나는 광선검처럼 생겼으며 조정이 가능해 넓은 범위의 주파수에서 송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저의 매개변수를 제어하면 플라즈마 필라멘트의 길이를 포함한 특성을 조절할 수 있다”며 “레이저 방향을 바꾸는 것만으로 안테나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위성이나 우주탐사 장비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안테나처럼 복잡한 기계식 전개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필요한 길이와 방향의 안테나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 연구자인 폴 프랜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교수는 “복잡한 기계식 전개 장치 없이 맞춤형 안테나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은 아직 초기 실험 단계다. 연구진은 플라즈마 필라멘트를 이용한 전파 송신에는 성공했지만, 전파 수신 기능이나 광범위한 주파수에서의 작동 성능은 검증하지 않았다. 다르시니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첫걸음이지만 중요한 진전”이라며 “플라즈마 필라멘트 안테나가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입증한 만큼 앞으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10 07:13박수형 기자

스페이스X, 지상 통신시장 겨냥...800MHz 주파수 확보 추진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800MHz 대역 주파수 확보에 나섰다. 지상 이동통신사와 직접 경쟁을 예고한 셈이다. 위성통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실내 통신 문제를 해결하고, 위성과 지상망을 결합한 이동통신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투자회사 그레인매니지먼트가 보유한 800MHz 대역 주파수 면허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4MHz 폭의 주파수가 대상이다. 인수 금액은 공식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 80억 달러(약 11조원)로 알려졌다. 이 거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800MHz 대역은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대역으로 건물과 같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데 유리하다. 스페이스X는 이를 활용해 스타링크 모바일의 서비스 범위를 실외뿐 아니라 건물 내부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800MHz 대역을 지원하는 모뎀을 갖춘 스마트폰은 곧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는 앞서 에코스타로부터 약 170억 달러 규모의 2GHz 대역 주파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2GHz 대역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 새롭게 확보하려는 800MHz 대역은 실내와 음영지역의 통신 범위 확대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이 계약을 발표하면서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존 위성망에 지상 이동통신망을 결합해 미국 전역에서 스마트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주파수 확보와 함께 위성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FCC는 이번 발표에 앞서 스페이스X의 2세대 스타링크 모바일 위성 1만 5000기 배치를 승인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차세대 위성은 1세대보다 안테나가 커지고 위성 1기당 통신 처리 능력이 약 20배 높아진다. 다수의 통신 빔을 활용한 데이터 밀도도 약 100배로 확대된다. 머스크는 엑스(X)에 주파수 확보를 두고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에서 완전한 휴대전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주파수 퍼즐의 마지막 핵심 조각”이라고 자평했다. 미국 통신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계약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 통신 3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스타링크 모바일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를 우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파수 확보가 곧바로 전국적인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뜻하지 않는다. 스페이스X는 FCC의 거래 승인과 함께 지상 통신망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 위성통신과 지상망을 결합한 서비스가 기존 이동통신사와 경쟁할 수준에 도달하려면 막대한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 스타링크 모바일로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을 고려할 때 대규모 투자가 일시에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6.10.09 19:01박수형 기자

모빌린트 NPU, 누리호 탑승…K-AI 반도체 최초 우주 진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자사 AI 반도체가 7일 발사된 누리호 5차의 부탑재위성 'BEE-1012'에 탑재됐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자체 설계·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 반도체가 위성에 탑재돼 우주로 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신뢰성 에지 AI 반도체 및 시스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린텍의 우주의약 실증 위성 BEE-1012에는 모빌린트 AI 반도체 '레귤러스(REGULUS)' 기반 NPU 보드 2종이 함께 탑재됐다. 각각 KAI·펀진과 협력한 위성 상태 분석 보드와 스페이스린텍의 단백질 결정 성장 관찰·이미지 분석용 보드다. 이번 탑재는 국내에서 개발한 AI 반도체를 실제 위성 시스템에 적용해 우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빌린트는 반도체뿐 아니라 위성 임무에 맞춘 NPU 보드 제작과 AI 소프트웨어 연동까지 수행했다. KAI·펀진과 협력한 NPU 보드는 위성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구동한다.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원인을 식별하는 데 필요한 연산을 수행해 위성의 자율적인 고장 대응과 운용 판단을 지원한다. 스페이스린텍과 협력해 개발한 NPU 보드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촬영한 단백질 결정 성장 이미지를 분석한다. 결정 성장 상태를 판단하고, 분석 결과를 실험 조건 조절과 필요한 데이터 선별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기능은 위성 내부에서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온보드 AI(On-board AI, 탑재형 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다. 지상국과 교신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위성 내부에서 데이터를 우선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지상으로 전송할 데이터량과 판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번 실증에서는 이러한 온보드 처리를 실제 위성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전력과 통신이 제한된 위성 환경에서 NPU 보드와 AI 모델이 궤도상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실제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확보한 데이터는 향후 우주 환경에 적합한 고신뢰성 에지 AI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모빌린트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NPU 보드 설계·제작과 시험, AI 모델 연동, 위성 내부 제어 컴퓨터와 통신 안정화를 지원했다. 향후 협력사와 함께 위성 초기 운용 단계에서 탑재 보드 정상 작동을 확인한 뒤, 궤도상 AI 기능 시험과 임무 데이터 처리 결과를 단계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우주에서는 수집한 데이터를 지상으로 보내는 것뿐 아니라 현장에서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탑재를 출발점으로 국산 AI 반도체 실제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우주를 비롯해 전력과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 AI를 적용하려는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09:14장경윤 기자

누리호 군집위성 6호 교신 성공…큐브 1기는 '사망'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5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7일 발표했다. 항우연은 7일 낮 12시 25분 발사된 누리호 5호기의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누리호는 목표 고도에 도달하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중 9기를 성공적으로 사출, 목표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 누리호는 발사 후 사전에 설정된 비행 시퀀스에 따라 전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누리호 1·2·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이 계획대로 분리됐다. 이후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 9개가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다만, 큐브 1기는 미사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쿼터니언이 개발한 퍼샛이다. 누리호는 이날 12시 25분 이륙 후 121초께 고도 약 66.5km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 231.3초께 고도 약 227km에서 페어링 분리, 262초께 고도 약 275.7km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까지 진행 후, 745.7초께 고도 575.4km에 도달했다. 또 795.3초께부터 945.3초께까지 고도 약 576km에서 초소형군집위성 2호~6호를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980.9초께부터 1,021.3초께까지 고도 약 579km에서 9기의 큐브위성을 정해진 순서대로 분리했다. 초소형군집위성 2~6호와 큐브위성 분리시의 고도는 576km이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기준은 570km ± 15km 범위다. 오후 1시 08분께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초소형군집위성 6호와의 초기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오후2시부터 국내 지상국(대전, 제주, 남극 세종)을 시작으로 해외 지상국(노르웨이 스발바드)을 활용, 초소형군집위성 2~5호와 교신할 예정이다. 이번 발사에서는 군집위성 분리를 위한 저충격 분리장치를 도입하고 위성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 절차를 적용했다. 다수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누리호의 임무 수행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우주청 측은 향후 민간 주도의 발사서비스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내년 하반기 6차 발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2032년까지 매년 1회 이상의 발사를 추진해 누리호의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민간주도의 상업 발사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청장은 누리호 발사 성공문 발표를 통해 "군집위성 7호부터 국내 지상국과 노르웨이 스발바드 해외 지상국을 통해 순차적으로 교신할 예정"이라며 "모든 위성의 1차 교신이 완료되는 시점은 오후 4시 30분께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6.10.07 14:38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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