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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0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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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티메프 피해 중소상공인에 5600억원 이상 지원

정부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5천600억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문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개최해 소비자와 판매자 등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태 대응방안을 발표핬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기본적으로 위메프와 티몬에게 과실과 책임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로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나서줄 것을 재촉구하는 한편,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먼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한 카드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 처리를 지원하고, 이미 구매한 상품권의 경우에는 사용처 및 발행사 협조 아래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거나 환불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민원접수 전담창구(금감원·소비자원)를 운영하고, 여행·숙박·항공권 분야 피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8월1일~9일, 소비자원)도 진행한다. 다음으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중진공·소진공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억원, 신보·기은 협약프로그램 3천억원을 포함해 총 5천600억원+α 규모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고, 대출 만기연장 및 기술보증지원을 통해 금융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또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소득세·부가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는 등 세정 지원을 적극 확대하는 한편, 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및 항공사·여행사 간 협의를 바탕으로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도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소비자·판매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가 총력 대응하는 한편, 금감원·공정위 합동점검반을 통해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위법 사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자상거래법,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 제도개선 방안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미정산 금액은 약 2천100억원으로 추산되나, 추후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책임은 티몬과 위메프에 있지만, 정부는 선량한 소비자와 판매자가 입은 피해를 지켜 볼 수 없기에,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동원하여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9 10:18안희정

구영배 "피해회복용 자금 위해 큐텐 지분·개인 재산 활용하겠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소비자 피해 최소화와 사태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29일 구영배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가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며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몬·위메프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 대표는 티몬·위메프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지만,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면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영배 대표 입장문 전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입장 먼저 이번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들과 관계되신 모든 파트너사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사태 발생 직후 큐텐은 피해 상황 파악과 피해자 및 파트너사 피해 구제 방안, 티몬과 위메프 양사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을 다 해 왔고, 저는 이 과정에서 모회사 CEO로서 제가 맡은 역할과 책무를 다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다 보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큐텐과 저는 두 가지 문제부터 집중해 나갈 각오입니다. 하나는 고객(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신속한 대처로 사태 확산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양사가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큐텐은 양사에 대한 피해회복용 자금지원을 위해 긴급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큐텐 보유 해외 자금의 유입과 큐텐 자산 및 지분의 처분이나 담보를 통한 신규 자금 유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는 하루 빨리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더 이상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판매자(파트너사) 피해 규모는 현재 여러 변수 요인으로 인해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양사가 파트너사들과의 기존 정산 지원 시스템을 신속히 복원하지 못하면 판매자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파트너사에 대한 지연이자 지급과 판매수수료 감면 등의 셀러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파트너사 및 금융권 등 관계 기관과의 소통 및 협조 요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끼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모든 파트너사와 관계 기관 여러분께 간곡히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큐텐은 양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략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점은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는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금번 사태가 수습되면, 큐텐은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조정과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서겠습니다. 계열사간 합병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파트너사 조합을 통한 경영과 이사회 직접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2010년 G마켓 매각 후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갖고, Qoo10을 설립해서 14년간 전심 전력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13년간 싱가폴 기반 팬아시아 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구축하고, 2023년부터 티몬, 위메프 등을 인수해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규모의 사업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위시를 인수함으로써 북미와 유럽 시장을 커버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큐텐과 저는 여러 가지 난관에도 봉착했고, 존폐 기로의 역경도 여러 번 극복해 왔습니다. 금번 사태로 인해서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더 높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은 솔직한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고객과 파트너사, 그리고 관계자분들의 피해 보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4.07.29 09:27안희정

"잊히지 않으려 나왔다"…주말 잊은 티몬·위메프 피해자들

"여기 계시는 분들은 모두 (사옥에서 환불 요구를 한) 첫날부터 현장에 48시간 있었던 분들이다. 각자의 사연을 듣고 공감하며 지냈다. 환불을 진행하겠다던 신용카드사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멈췄다. 피해 구제받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 많다. 적어도 목소리를 내 잊혀지지 않게 하고 싶다." "티몬이 환불 해주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부가 피해자들 환불 상황을 좀 조사해달라."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코리아 본사 앞. 오후 5시 불볕더위에도 우산을 든 이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모두 티몬·위메프에서 고가의 상품을 결제했다가 환불받지 못한 소비자들이다. 여기 모인 피해자들은 대부분 가족 여행을 위해 티몬·위메프에서 항공기나 숙박 등을 결제했지만, 판매자 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로 여행이 취소되거나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부모님 칠순잔치를 위해 약 1천500만원 넘는 금액을 결제했지만 돌려 받지 못한 피해자도 있었다.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한 결과가 상처만 남겼다. 결제가 취소됐지만 환불을 받지 못했고, 환불을 받지 않았지만 앱 상에서 환불 완료가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피해자들이었다.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 모임 대표자 중 한 명은 "티몬과 위메프 모두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고, PG사나 다른 결제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모여 대표자 4명을 구성해 카페도 운영하는 등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자는 "집회 신고를 오늘 할 예정이고, 신고가 받아들여진다면 게릴라성으로 집회를 열 것"이라면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우산에 적어 표현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 한 명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비행기 타고 싶어요. 티몬 도둑 잡아주세요"라고 썼다. 또 다른 피해자 모임 대표는 "불씨가 꺼질까 봐 (거리로) 나왔다.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다 사옥 점거 초기부터 있었지만 환불을 못 받았다. 환불이 멈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적자금이나 세금을 이용해 구제해달라는 거 전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정상적인 구매를 한 소비자다. 여행사들은 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해 놓고 이중 결제를 요청한 다음 티몬에 환불받으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모임 대표는 "여행사들은 강압적으로 일정을 볼모로 삼아 중복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취소 버튼이 생성되지 않아서 환불도 할 수 없다. 티몬과 여행사가 서로 미루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29일부터 상황을 보고 판매자들과 유대해 집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금융감독원이든 국회의사당이든 논의를 통해 집회 장소를 신청하겠다. 관심과 응원이 필요해서 그런것이지, 왜곡된 방향으로 기사를 작성하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구영배 큐텐 대표는 얼굴 한 번 안비췄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영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정부가 너무 용인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티몬이 환불 해주고 있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부가 피해자들 환불 상황을 좀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7.28 19:17안희정

[포토] "칠순잔치 울음바다"…티몬·위메프 피해자 통곡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코리아 사옥 앞에 모여 우산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환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여행상품을 결제한 후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다. 티메프 피해자 모임의 한 소비자 대표는 "이분들은 사옥 점거 현장에 첫 날부터 48시간 있었던 분들"이라며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여기 있는 피해자들은 환불을 받지 못했다. 30일까지 환불이 진행되지 않으면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8 18:20안희정

"답답해서 나왔다"...티메프 피해자들, 큐텐 사옥 집결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코리아 사옥 앞에 모였다. 이들은 환불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은 28일 오후 5시부터 소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여행상품을 결제한 후 환불을 받지 못한 피해자들이다.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 모임 대표자 중 한 명은 "티몬과 위메프 모두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고, PG사나 다른 결제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모여 대표자 4명을 구성해 카페도 운영하는 등 대책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자는 "집회 신고를 오늘 할 예정이고, 신고가 받아들여진다면 게릴라성으로 집회를 열 것"이라면서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들 대부분은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상품을 결제한 소비자들이었다.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온 피해자도 있었다. 피해자 모임 대표자는 "환불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중환불도 많고 제대로 체계가 안 돼 있다"며 "앱에 환불 완료로 떠 있지만 입금이 안 된 경우도 있고, 환불 진행중이라고 써 있는데 입금을 아직 못 받은 이들도 많다. (사옥) 현장에 간 사람들 중 1번부터 600번대 피해자들도 오류나서 못 받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8 17:32안희정

티몬·위메프, 현장 접수 피해자 대상 환불 속도

티몬과 위메프가 환불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들은 사옥에 찾아와 환불 관련 접수를 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은 28일 오전을 기준으로 약 600건의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약 2만4천600건도 취소 처리했다. 위메프 또한 이날 오전까지 3천500건의 환불 절차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티몬과 위메프 사옥에서 진행됐던 취소·환불 현장 접수를 진행한 소비자들의 환불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상품 결제 관련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현장에서 환불 신청을 받은 건이 섞여있을 것"이라며 "여행 상품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G사들도 조만간 환불을 진행하고,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코 등 페이사들은 이날부터 취소와 환불을 위한 접수를 받고 있어 29일부터 소비자 환불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은 큐텐코리아 사무실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N타워 앞에서 우산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이 문제를 공론화 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쓴 채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당 집회가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상태여서 어느정도 규모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큐텐코리아 측은 지난주 25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해 사무실은 비어있는 상태다.

2024.07.28 15:18안희정

한동훈 "구영배 대표 신속히 책임져야...당정, 협력 피해 최소화 강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 "구영배 대표 등 경영진은 신속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에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입점업체, 구매자들의 피해와 불편이 크다"며 "책임 져야할 사람들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당정이 협 강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큐텐 구영배 대표 등 경영진에게 "신속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번 사태의 원인, 피해규모 등을 소상히 밝히고 피해회복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주도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피해회복을 촉구하고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대금정산 안전장치 마련 등 재발방지시스템을 생산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때 일정부분 규제를 강화하고 정보 공개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커머스 기업들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와 소비자들의 위험을 초래하는 제 살 깎아먹기 경쟁, 제각각인 정산과 대금 보관 방식 등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4.07.28 11:20안희정

[ZD브리핑]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구영배 큐텐 대표 해결책 찾을까?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 두문불출 구영배 큐텐 대표, 해결책 찾을지 주목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정부와 금융당국, 관련 기업들이 모두 나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가운데 정작 총 책임자로 알려져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 원인으로 구영배 큐텐 대표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 꼽히고 있는데요, 그동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 온 큐텐의 싱가포르 기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규모를 더 키우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들을 인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영배 대표는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꼬리짜르기에 나서 나스닥 상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선긋기라는 비판도 일고 있는데요.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며 해결하려는 의지를 내보일지, 아니면 여전히 두문불출 할지 소비자와 기업 등 모든 피해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SK이노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주요 기업들이 지난주에 이어 2분기 실적 및 컨퍼런스콜을 이어갑니다. 이번 주에는 31일 삼성전자, 삼성전기, SK IET, 에코프로에 이어 1일 SK이노베이션·SK온 등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잠정실적에서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증권가의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올해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담당하는 DS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3배 증가한 약 5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배터리 업종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영향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상반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식·유통기업에서는 30일 롯데칠성음료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31일 애경산업, 1일 BGF리테일과 동원산업이 실적을 공시합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3조 클럽에 입성한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분기 비우호적인 날씨로 음료 부문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필리핀펩시의 영향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주류 부문에서도 신제품 새로 살구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수출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주력 지역인 중국이 어려운 시장 상황을 보이지만,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루나'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원그룹 식품 사업 계열사 동원F&B도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참치 원가 부담이 1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이라는 관측입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매출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2분기는 따뜻해진 날씨 영향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해 편의점 업계의 성수기로 통하지만, 올해에는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위축 여파 등으로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르면 30일 임명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당의 기류로는 부적격 보고서 채택도 어려워 보이지만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치적인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9일 새벽에 방송문화진흥회법, 그리고 재차 필리버스터를 거쳐 EBS법까지 국회에서 통과되면 방통위설치법과 방송3법 등 방통위 소관 법률이 국회를 모두 통과하게 될 전망입니다. 필리버스터로 막고 표결에 불참하는 여당은 대통령에 재의요구권을 건의하는 수순으로 움직이고, 대통령은 방송 3법 등에 재차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홍일 전 위원장에 이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던 이상인 부위원장까지 사퇴한 가운데 야당의 반대 뜻이 분명한 이진숙 후보자를 임명하고 방송 4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한동안 방통위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은 심각한 쟁점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韓서 AX 얼라이언스 '탄생'...AI 기본법 제정 방향 논의 인공지능전환(AX) 얼라이언스가 이달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 파르나스에서 탄생합니다. 이날 AI 기술 및 서비스 기업 5개사가 얼라이언스를 맺고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AI 플랫폼과 서비스 구축을 위한 전략을 소개합니다. 클루커스를 비롯한 누리어시스템, 링네트, 투라인코드, 와이즈넛이 AI 인프라 구축부터 데이터 전처리, LLM 구축,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튜닝 등 각 전문 기술을 통합해 글로벌 시장 요구사항에 대응할 계획을 알릴 예정입니다. 유라클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2001년 설립된 유라클은 모바일 개발 플랫폼 전문기업입니다. 앱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 등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오는 31일 국회의사당의원회관에서 '인공지능(AI) 기본법 제정 방향과 전망'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AI 법·제도 이슈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관계자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안전한 AI 기술 활용을 위한 규제 및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관·산·학·연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유럽연합(EU) AI 법안과 미국 AI 행정명령 등 주요국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 적합한 AI 기본법을 설계하도록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로 5월 PCE 전년비 증가율 2.6% 대비 소폭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해습니다. 근원PCE 물가 지수 상승률은 2.6%로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0.2%로 예상치 0.4%보다 하회했습니다. 네이션와이드(Nationwide)는 2분기 들어 인플레이션이 더욱 완화되고 이다면서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해습니다. 모건스탠리는 7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물가 지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소득증가율이 둔화되고 저축증가율이 3.4%로 완만해지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30~3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어떤 시그널을 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지난 22~23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 1천585.92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5조8천877억원을 모았습니다. ■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대천 머드축제 열기 더해...스톰게이트 얼리액세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오프라인 행사와 신작 '스톰게이트'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로 게임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2024 핫썸머 페스티벌을 대천, 속초, 양양, 광안리에 위치한 해수욕장에 마련합니다. 해당 행사는 28일과 29일 e스포츠 페스타가 함께 개최되는 대천 머드 축제로 막이 오릅니다. 이어 다음 달 3일과 4일 속초 해수욕장, 6일부터 7일 양양 죽도 해수욕장 부근 노천 카페에 행사장을 마련합니다. 이 회사는 오는 31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RTS '스톰게이트'의 얼리액세스 버전을 사전 팩 구매자에게 우선 제공합니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RTS 재미와 이용자들이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알려지며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NHN은 좀비 소재 오픈월드 슈팅 게임 '다키스트 데이지'의 2차 비공개 테스트(CBT)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합니다. 회사 측은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고, 연내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2024.07.28 10:48이나리

토스,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환불 접수

토스페이도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열고 결제 취소와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새벽 토스는 '티몬·위메프 결제 건 환불 및 취소 요청 접수 절차 안내'를 공지했다. 토스앱이나 토스 카카오톡 채널에서 결제취소-환불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토스앱에서는 '고객센터→채팅상담→토스사용문의→티몬·위메프 결제 관련 문의·취소를 할 수 없어요→환불 및 취소 요청 접수하기'에서 환불 요청을 하면 된다. 또 '토스앱→고객센터→전화상담→토스사용문의→티몬결제내역 문의'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토스 카카오톡을 통하면 '채팅으로 문의하기→티몬·위메프 결제 관련 문의→취소를 할 수 없어요→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하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접수를 할 수도 있다. 토스 측은 “접수해주신 내역와 티몬·위메프 환불 실패 이력 등을 토스에서 자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주문 건별로 주문내역, 배송상태, 이용상태 등을 파악해 최대한 빠르게 환불 및 취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들의 요청이 급증하는 경우 처리가 지연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한다”며 “접수된 환불 및 취소 신청에 대한 검토 결과는 문자 메시지 혹은 토스 앱 알림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8 09:38안희정

티몬, 8월 발송 예정 도서문화상품권 68억원어치 취소 처리

티몬이 8월 발송 예정인 도서문화상품권 선 주문 68억원어치를 취소 처리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도서문화상품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안내문자를 보내 "8월 핀(온라인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때 쓸 수 있는 번호)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이 티몬 사정상 발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부 PG사 협조를 통해 선 주문건을 취소 처리했다"고 안내했다. 취소 여부는 카드사 앱이나 홈페이지,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취소가 완료까지는 3∼5일 소요될 수 있다. 티몬은 "취소가 완료된 일부 고객 중 이중 환불된 경우가 있어 별도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모든 주문 고객분에게 환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다시 한번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4.07.27 22:01안희정

카카오페이도 28일 오후 12시부터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환불 접수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열고 결제 취소와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카카오페이는 공지를 통해 28일 오후 12시부터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몬·위메프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내역과 함께 주문 건별로 주문내역/배송상태 등을 확인해 결제 취소를 신청하면 접수 내역을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안내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 사태 발생 이후 불편을 겪는 사용자들에게 24일부터 환불 중재 신청을 접수 받아 티몬·위메프 측과 협의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다만 사용자들의 피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티몬·위메프 측의 조치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페이와 마찬가지로 자사 자금을 활용해 환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따른 사용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7 21:31안희정

네이버페이는 '환불'…토스·카카오페이·페이코 '중재 신청' 지원

티몬·위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로 판매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피해도 커지는 가운데 간편결제(페이) 사업자들이 결제취소나 환불을 위한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페이는 결제취소 신청 후 48시간 이내 환불 처리를 완료할 예정이며, 토스와 카카오페이, 페이코는 환불을 지원하기 위한 분쟁(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지원한다. 27일 네이버페이는 신속한 소비자 보호 조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결제취소와 환불을 2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그 동안 네이버페이는 카드사를 통해 접수된 네이버페이 결제취소 및 환불 건을 티몬과 위메프 측에 전달해 왔으나,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보호를 위해 티몬, 위메프의 네이버페이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쳐화면)을 첨부해 결제취소 및 환불을 신청한 건에 대해, 신청 후 48시간 이내에,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사용자 중 결제취소나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28일 오전 10시에 네이버페이 공지사항에 있는 별도 UR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보다 빠른 처리를 원하는 경우, 이미 카드사를 통해 결제취소와 환불을 신청한 경우에도 네이버페이에 별도로 결제취소와 환불 신청을 하면 된다. 결제취소 처리가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및 머니로 결제된 건은 즉시 환불, 카드결제는 2~5일(전월 결제시에는 카드 대금에서 차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취소처리를 확인한 후, 각 카드사로 문의하면 정확한 환불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페이는 티몬·위메프 이용자의 결제취소·환불을 지원하기 위해 분쟁(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공지했다. 토스페이는 26일부터 이의제기 접수창구를 열었고, 티몬·위메프엔 현장취소 여부와 상품 배송 및 사용완료 여부 등 리스트를 요청했다. 카카오페이는 티몬·위메프에서 결제취소 거절 안내를 받은 사용자로부터 중재 신청을 받고 있다. 페이코 또한 원활한 환불 절차를 위해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한다. 28일 오전 10시부터 공지사항에 안내되는 링크로 신청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은 최대한 빠르게 확인 후 처리할 예정이며 처리 결과는 페이코 앱 알림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7 19:22안희정

대표 바꾼 큐익스프레스, 비상경영체제 선언…"티몬·위메프 영향 매우 적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물러나자 큐익스프레스는 마크리 큐익스프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동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27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물류회사 큐익스프레스는 이같은 내용을 알리며 모회사 큐텐의 관계사인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직접적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크 리 신임 대표는 "큐텐 그룹과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의 비즈니스는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다"라며, "다만 현 상황을 매우 위중하게 보고 있으며, 셀러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전사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큐익스프레스 측은 주주들도 큐익스프레스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주주들이 큐익스프레스가 큐텐그룹과 비즈니스 시너지는 내지만 독립적인 거버넌스 속에서 글로벌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들은 앞으로 큐익스프레스가 견고한 재무상태 속에서 경영안정화를 이루고 글로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크 리 대표는 "그 동안 전략적으로 티몬, 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의 국내 물동량 비중은 낮추고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중심의 해외 물량을 전체의 약 90%로 높이며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7 18:58안희정

사옥 점거 티몬 피해자들 이틀 만에 '해산'

티몬에 환불을 요구하며 신사옥을 점거하고 있던 피해자들이 27일 오후 1시경 해산했다. 티몬 관계자들과의 대치 이틀 만이다. 환불 현장을 총괄하던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에 모인 피해자들에게 "현재까지 260~270명 정도에게 환불조치를 했다"며 "추가로 10억원 상당 자금이 확보돼 순차로 환불을 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0억원 이상의 금액이 확보돼 고객 환불을 다시 진행하려고 한다"면서 "자금이 확보될 때마다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권 본부장은 피해자들이 제안한 29일 오후 4시 화상 회의를 수용하며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포함한 직원들이 귀가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피해자들은 정오 피해자 명단을 작성한 뒤, 그 후 해산했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인원이 나오자 입구를 걸어 잠갔다. 그러나 건물 밖에서 내부 입장을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이 소식을 제대로 듣지 못해 경찰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날 권 본부장은 기자들에게도 현재 10억원 이상 자금이 확보됐으며, QR 코드 접수 순으로 환불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단, 카카오페이 등 현금성 결제 수단을 사용한 소비자 환불에 대해서는 페이먼트사와의 관계 해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큐텐 600억원 지원설'에 대해서는 "중국에 있는 자금"이라며 "중국에서 바로 빼 올 수가 없어 론(대출)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자금의 용처와 관련한 질문에는 "구영배 대표가 어디에 얼마만큼 주겠다고 아직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어디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최근에 연락을 따로 취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까지 티몬 신사옥 지하 1층 내부에서는 100여 명의 피해자들이 모여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 소비자는 "나는 아이 셋을 내팽겨치고 왔다"고 토로했다. 다른 소비자는 "비 맞고 땡볕에서 버티면서 삼일간 여기에 있었다"고 분노했다. 중간에 집에 다녀온 소비자에 대해 환불 접수 순서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도 복귀한 소비자는 "여기서 계속 살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교대해서 기다려도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자 다른 소비자들은 "순서가 뒤로 밀리기 싫으면 집에 안 갔으면 된다", "여기에서 24시간 보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냐"며 그에게 외부로 나가 처음부터 다시 순서를 기다릴 것을 요구했다. 내부에 있던 소비자들은 취재를 거부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소수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내부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면 안 된다"며 기자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2024.07.27 16:41조수민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밤새 텅빈 위메프 지킨 피해자들

27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위메프 본사 1층. 이틀 전 소비자 1천여 명이 항의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던 이 공간에는 긴 침묵만이 흘렀다. 뿔뿔이 흩어져 의자에 앉아 있는 열댓 명의 소비자들은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건물 5층까지 둘러봐도 위메프 직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위메프 직원이 착석해야 할 안내 데스크 의자에는 파리만이 앉아 있었다. 정적을 깬 이는 짐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난 한 소비자였다. 그는 "너무 지쳐서 집으로 가겠다"며 약 열두 시간만에 건물을 나섰다. 다른 소비자들은 "긴 시간 고생하셨다"며 인사를 건넸다. 아직 환불을 받지 못한 위메프 소비자 일부가 여전히 위메프 본사 건물에 남아 위메프 관계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6일 류화현 대표가 사무실을 점거한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는 등 일부 환불 처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다수 소비자가 돈을 돌려받지 못한 탓이다. 위메프에서 5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A씨는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25일에 환불 신청하고 집에 가면 환불해준다고 했다. 그 말 믿고 집에 돌아갔는데 환불도 안 해주고 대표는 도망갔다"면서 "위메프 측 말과 달리 환불이 안 돼서 어제 아침 9시에 회사에 연차를 내고 다시 위메프 건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에서 밤을 새고 직원이 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위메프 측은 사람들이 다 지쳐서 집에 가기를 바랄 텐데 실제로 그 바람대로 되고 있다. 사실 나도 많이 지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표는 도망 갔다'는 A씨의 표현처럼, 위메프 본사 3층 대표실에는 류 대표가 급하게 자리를 뜬 것 같은 흔적이 보였다. 류 대표가 업무 내용을 기록한 메모지와 류 대표의 명함이 책상 여기저기 굴러다녔다. 류 대표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복은 구겨진 채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책상 한가운데에는 대표의 것인지, 주인을 알 수 없는 삼성 핸드폰도 놓여 있었다. 본사 건물에서 대기하는 소비자 중 대표실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표실의 화이트보드에는 빨간색 글씨로 '돈 내놔라 시X아'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대표실 곳곳에 '떼먹은 돈은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받아낸다', '피 같은 돈 홀라당 먹고 잠수 타면 잠이 오냐', '너 때문에 생애 첫 부모님과의 해외여행을 악몽 같은 시간으로 메꿨다' 등 문구가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작성한 것이다. 위메프에서 1천 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을 구매했다는 B씨는 "여기서 기다려도 대표 안 돌아올 거 안다. 그런데 이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서 그렇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위메프 측에 환불이 언제 어떻게 된다는 건지, 되기는 하는 건지 물어보고 싶지만 고객센터에 200번이 넘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다"며 "소통 창구가 아예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혹시라도 관계자가 오면 물어볼 수 있을까 싶어 버티고 있는 것"이라며 "주변에서 한 명이라도 환불받았다는 사람이 나오면 집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류 대표가 건물을 떠난 후, 류 대표를 비롯한 위메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24.07.27 15:54조수민

큐텐 구영배, 큐익스프레스 대표 사임…상장 걸림돌 없애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최고경영자(CEO)직에서 사임했다.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기반 큐텐의 물류 자회사로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해, 이번 사태와 선 긋기를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27일 큐익스프레스는 내부 공지를 통해 구영배 CEO가 사임하고 26일부터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고 알렸다. 마크 리 신임 CEO는 기존 CFO 업무도 함께 맡는다. 큐익스프레스 측은 내부공지에서 "큐익스프레스는 유능한 이사들이 이끌고 있으며, 주주들에게 좋은 지원을 받고 있다"며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티몬글로벌, 티몬 등 다른 회사들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또 큐익스프레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관계사로 편입된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계실 판매자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예기치 않게 발생한 이번 사안으로 인해 큐익스프레스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크로스보더 및 국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재확인 드리며 지금까지 보내주신 셀러 고객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더욱 더 안정적인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더욱 더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큐익스프레스가 상장을 위해 티몬·위메프와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룹 책임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를 교체하면서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에 영향이 없게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구영배 대표는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2024.07.27 09:40안희정

티몬·위메프, 카드결제 취소 방법 공지…"직접 카드사에 요청해야"

티몬과 위메프가 카드결제 취소 방법을 각 플랫폼에 공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여신금융협회가 피해 소비자들의 결제 취소와 환불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물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환불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긴 했지만, 피해자가 입증을 하며 직접 카드사에 요청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티몬과 위메프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을 결제했지만, 사용하지 못했거나 받아보지 못한 경우,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나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사용해 결제대금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 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가 티몬과 위메프에서 결제했지만 물품을 받지 못한 소비자에게 직접 취소, 환불을 진행하는 형태다. 일시불로 결제한 경우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 절차'에서 결제 취소 신청이 가능하다. 단, 티몬과 위메프에서 정상적으로 결제했으나,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증빙이 필요하다. 고객들은 각 플랫폼의 마이페이지 내 구매내역을 결제에 사용한 카드사의 고객센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할부도 물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않았다면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이고 3개월 이상 분할 납부하기로 한 경우 철회나 항병권을 행사할 수 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공지사항 및 개별 메시지를 활용해 카드결제 취소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소비자들과 파트너들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7 09:10안희정

'티몬·위메프' 집단 소송하면 돈 돌려받을까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피해자들이 모회사 '큐텐'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이들이 정산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년 전 머지포인트 사태를 짚어보면 법원 판결만으로 피해 금액을 돌려받기는 힘든데다, 이번 사태의 경우 모회사 큐텐의 책임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티메프 피해자들은 큐텐과 카드사를 상대로 '정산금 지급 청구'를 위한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자신 역시 큐텐 사태의 피해자"라면서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입점업체를 모아 단체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해당 법무법인은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형사소송도 준비 중이다. 큐텐 측이 상당기간 대금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구 대표 등에게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큐텐 측의 자금이 고갈되기 전 신속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8월 2일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 소송, 환불금 없는 '상처뿐인 승리' 대금 정산을 못 받은 플랫폼 이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진행하는 모습은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와 유사하다. 이커머스의 자금관리 문제가 원인이라는 점도 머지포인트 사태와 일치한다. 머지포인트는 지난 2018년 상품권을 사면 음식점‧편의점 등에서 2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다며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그러다 2021년 8월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했고, 주요 가맹점은 대거 계약을 해지했다. 자체 현금 없이 고객의 선결제 대금으로 서비스를 유지하던 머지플러스는 결국 1천억원대의 환불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검찰이 파악한 머지포인트 구매자의 피해액은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은 253억원이었다. 머지포인트 사태 직후인 지난 2021년 9월, 피해자 143명은 권남희 머지플러스·서포터 대표와 이커머스 업체 6곳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작년 9월, 1심 재판부는 머지플러스 측에 이용자가 지불한 금액과 위자료 20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권 대표는 판결에 항소했으나, 소송 비용을 내지 않아 항소장이 각하되면서 1심 판결이 확정됐다. 피해자들은 이에 따라 각자의 피해 금액별로 약 29만원~1천784만원을 배상받을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판결과 별개로 사용자들이 머지플러스에서 돈을 환불받은 경우는 보기 힘들다. 머지포인트 사태에서 환불이 끝내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지불능력이 있는 머지포인트 판매점의 배상책임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법원은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롯데쇼핑 등 이커머스 업체 6곳은 머지포인트 사태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다. 지불능력이 없는 머지플러스 관계자들에게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실질적 환불 가능성이 사라진 것이다. 큐텐의 책임 입증부터 난항…증거 나오기 전까진 책임 묻기 어려워 이번 사태에서 큐텐을 상대로 한 소송은 머지포인트 때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송에 앞서 큐텐의 법적 책임조차 입증하기 어려워서다. 법조계 관계자는 "큐텐에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면, 우선 큐텐의 불법행위를 입증해야 한다.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란 사실과는 별개로, 큐텐이 이번 사태를 직접 일으켰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자료가 나오지 않는 이상, 책임소재 입증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큐텐과 소송에 앞서 사실관계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해당 사태를 야기한 사람들의 행위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큐텐의 실질적인 불법행위가 입증된다면 소송이 불가능하진 않다"면서 "정산금 보전을 위해 큐텐 자산을 가압류신청하는 것도 먼저 큐텐의 불법행위가 입증돼야 가능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2024.07.27 08:00정석규

야놀자 '티메프 사태' 피해 보상안에 설왕설래

“최근 큐텐 사태로 많은 고객들과 중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300억원으로 제휴점 정산 전액 보장, 50억으로 피해 고객들에게 전액 포인트 보상을 진행한다.”(김종윤 야놀자 대표의 링크드인 게시물 中) "여기어때 행보 이후 뒤늦게 포인트로 (보상을) 제공하는 점은 많이 아쉽다. 글로벌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인 만큼 앞으로 더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A전자 책임의 댓글) 야놀자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보상안 발표에 한 발 늦어 아쉽다는 반응과, 그래도 쉽지 않은 결단을 했다는 의견들이 설왕설래 하고 있다. 1위 사업자가 경쟁사인 여기어때보다 보상안이 늦었다는 지적부터, 고객한테 손해를 다 떠넘기려 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상안 발표 바로 전날 "티메프에서 구매한 숙박 상품을 사용 불가 처리하고, 취소·환불 절차는 티메프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하라"고 알린 것에 대한 서운함 때문이다. 반대로 야놀자도 미수금 문제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안이 미흡하다고 또는 발표가 늦었다고 비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특히 350억원 규모의 보상안인 만큼, 여러 주주관계와 이해 당사자들이 얽힌 회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많았다. 야놀자는 지난 25일 “고객 불편 및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입실일 기준(연박 포함) 28일까지의 예약 건은 사용가능하다”면서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당사에서 책임지고 제휴점에 정상적으로 정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그 다음 내용이다. 이어 회사는 “29일부터 입실하는 상품은 모두 사용 불가 처리할 계획이다. 취소·환불 절차는 티메프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여행 플랫폼 1위 사업자인 야놀자가 사실상 문 닫은 티메프에 환불 책임을 넘기자 고객들은 불만을 표했다. 야놀자보다 규모가 작은 여행 스타트업들조차 회사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고객 전원의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나아가 2위 사업자인 여기어때가 26일 오후 12시40분경 야놀자보다 먼저 “티몬서 구매한 여기어때 모든 여행 상품은 예정대로 이용 가능하다”는 구제책을 내놓으면서 부정적인 여론은 절정에 달했다. 공교롭게도 야놀자는 이날 오후 2시10분경이 돼서야 '티메프 예약 피해 고객과 제휴점을 보호한다'는 한 발 늦은 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티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이 전액 부담하고, 야놀자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여 고객에게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한다'는 내용이었다. 야놀자는 여기에 쓰이는 총 보상 금액을 35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경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앞서 공개했던 티메프 보상안이 담긴 뉴스 링크와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들과 중소상공인 파트너들과 상생을 만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멋진 선택”이다, "역시 1위 사업자답다"라는 내용의 응원이 많았으나, 다소 아쉽다는 취지의 반응도 있었다. 김종윤 대표 링크드인 게시물에 한 대기업 책임은 “여기어때 보상안 이후 뒤늦게 포인트로 제공하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 만큼 더 신속한 판단과 대처가 필요했다는 애정 어린 조언이었다. 이에 김 대표는 수긍하면서 “우선은 당장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언급한 부분들도 앞으로 잘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놀자 티메프 피해자 보상안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다. 한 누리꾼은 "앞서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일부 미수금이 발생했지만 회사 재무상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발표 했으면서, 왜 전날에는 일방적으로 고객들한테 사용 불가 통보를 보내고 티메프에 취소하라고 했냐”고 반문했다. 또 “7월29일 이후 오더 전부를 일방적으로 (보상안 발표 전날인 25일)에 취소해 버리고, 그 손해를 모두 소비자에게 이미 다 넘긴 것 아니냐”고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미 취소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상도 대책도 없이 외면하고 있다. 포인트 배상도 당장 숙소 취소로 인한 금전적 손실에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아쉬운 면도 없잖아 있지만, 야놀자도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비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안타깝지만 야놀자도 피해금이 1천억이 넘는데 돈 한 푼 못 받고 포인트 지급해주는 거라 비난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다”면서 “객관적으로 보면 야놀자도 피해자인데, 여력이 안 돼서 포인트마저 못 준다고 해도 손가락질하긴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야놀자도 가장 큰 피해자 중 한 곳인데 독박 쓰라는 건 너무하다”고 지적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티메프 피해 대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열심히 고민했고, 보상 규모를 결정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다"면서 "350억원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금액을 보상하기로 한 만큼, 이 부분을 피해자들이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7.26 23:06백봉삼

구급차까지 출동한 티몬 사태..."사옥 팔아라"

티몬이 환불을 요구하는 현장 대기 피해자 중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히자, 기다리던 이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기다리던 도중 미끄러져 구급차에 이송된 피해자도 있었다. "이제 와서 가라는 거냐", "제대로 된 대기석조차 없다"며 피해자들의 분노는 더운 날씨 이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6일 오후 3시 30분,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사옥 앞에 대기 중인 피해자들에게 "현실적으로 1천명에 대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천명 이상 인원에 대해 환불을 진행할 만한 자금이 없다는 뜻이었다. 그는 "현재로서는 더이상 현장 접수를 할 수 없다"며 "자금 유통이 가능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적은 피해자만 이미 2천600명이 넘어선 상황이었다. 피해자들은 "나머지는 어쩌라는 것이냐", "티몬은 사기꾼들이다", "사옥이라도 팔아라", "대표 불러와라" 등 고함을 질렀다. 한 피해자는 권 본부장에게 "이 날씨에 땀 흘려가며 픽픽 쓰러지려 하는 것도 참고 네다섯시간씩 기다렸다"며 "이제와서 여기까지 할 테니 집에 가라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권 본부장이 건물 안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몇몇 피해자들은 길을 비켜주지 말자며 자리에서 버티기도 했다. 권 본부장을 건물 안으로 인솔하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피해자들이 밀고 밀리며 곳곳에서 "밀지 마라", "아프다" 등 비명이 나왔다. 대다수 피해자들은 "이대로 못 간다"며 사옥 앞을 지켰다. 대기번호 1천500번대를 받았다는 윤모(60)씨는 "아침 7시에 와서 계속 기다렸는데 지금 어떻게 돌아가냐"며 "돈 받기 전에는 억울해서 집에 못 간다"고 분노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해 대기번호조차 받지 못했다는 김모(21)씨는 "알바를 해서 여행을 가려고 모은 돈 200만원을 전부 잃게 생겼다"며 "오늘 돈을 못 받아내면 앞으로도 안 줄 것 같아서 절대 집에 못 돌아간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며 사옥 앞에서 대기하던 피해자 두명이 빗길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명은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어 골절 증상을 보였고, 다른 한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두명 모두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지켜보던 피해자 임모(34)씨는 "티몬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하염없이 서서 기다리는 것을 알면서 1천명만 환불하겠다는 이야기를 뻔뻔하게 한다"며 "하다못해 제대로 된 대기석이라도 마련해줬으면 사람이 넘어졌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지친다"며 "계속 기다린다고 환불받는다는 보장도 없지만 생돈을 날리게 생겼는데 어떻게 돌아가냐"고 덧붙였다. 티몬은 26일 자정부터 신사옥을 찾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 오후 5시 기준 현장 대기번호 600번대까지 환불 신청 접수 처리 중이다. 현재까지 실제 환불액을 입금받은 피해자가 몇명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2024.07.26 18:43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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