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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에 2조7천496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에 총 2조 7천49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14개 관계부처 및 12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이 같은 '2025년도 시행계획'을수립,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근거는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23~'32)'이다. 이 계획안에는 향후 10년간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추진방향을 담고 있다. 이 예산 투입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액수다. 예산 배정 특징은 기후변화 적응에 8.1%, 혁신 생태계 조성에 34.5% 늘었다. 다만, 세부 분야별 예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3대 전략적 주요 내용을 보면 무탄소에너지 생산 확대 전략 분야에서 ▲차세대 태양전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발전 등을 추진한다. 또 ▲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 ▲폐자원의 자원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포집 기술 실증 ▲▲차세대 전력망·에너지망의 전력 저장 및 송배전 관련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등도 지속 예산을 투입한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 평가 ▲극한 기후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생산기반의 안전관리 강화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 고도화 ▲물순환·산림·연안 재난재해 대응위한 기술개발 등을 지속 지원한다. 혁신생태계 조성 분야에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별 탄소중립체험관 운영 ▲글로벌 R&D 인력 양성 ▲기후기술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등도 추진한다.

2024.12.15 12:01박희범

루머에 휘청인 '롯데'…실적 부진·건전성 악화에 해명 효과 떨어져

롯데그룹이 루머에 휘청이고 있다. 회사는 유동성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재무건전성 악화가 확인되면서 루머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지주와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지난 18일 오후 12시 30분 공시를 통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롯데 계열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증권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주가하락 등 악영향이 확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유튜브 일부 채널에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영상이 올라왔고 관련 내용을 담은 풍문이 빠르게 유포됐다. 유포된 지라시는 ▲롯데의 다음 달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설 ▲유통계열사를 중심으로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금융당국 예의주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롯데그룹의 공시에도 주식시장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59% 하락한 2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86% 내린 2만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쇼핑도 장중 5만6천1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찍은 뒤 전 거래일 대비 6.6% 하락한 5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케미칼 종가도 전 거래일 대비 10.22% 내린 6만5천900원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롯데그룹은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롯데그룹 차원의 해명에도 주가 하락이 이어진 것은 실적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순이익은 53.3% 감소한 289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과 마트·슈퍼 등이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다. 롯데케미칼 역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2002억원,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손실만 6600억원을 웃돌았다. 계열사가 부진하면서 롯데지주의 1~3분기 연결기준 순손실은 187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은 2715억원이었다. 실제로 유동성도 악화됐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데, 롯데지주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9년 100.3%에서 2023년 139.4%로 높아졌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133.81%를 기록하면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100%를 넘기며 재무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온 상태다. 그룹의 두 축 하나인 롯데쇼핑의 부채비율도 높은 편이다. 3분기 말 기준 190.36%로 직전 분기 말(186.5%) 대비 약 4%포인트 늘어났다.

2024.11.19 10:59김민아

환경부, 연두 업무계획에 인공지능(AI) 공공활용 담는다

환경부가 내년 연두 업무계획에 공공부문에 활용할 인공지능(AI) 업무를 담아 AI 혁신 기반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재정비한다. 또 기후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후위기대응단'을 신설한다. 환경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윤석열 정부 환경 분야 성과 및 추진계획'에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AI 기술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지표가 되는 만큼 범부처 차원에서 AI 혁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재정비하고 기후대응 컨트롤타워인 '기후대응단'을 신설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실장은 “AI의 기술적인 측면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담당하고 있다면 그것을 공공부문에 활용하고 민간의 산업을 촉진하는 부분을 환경부가 선도적으로 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실장은 이어 “모든 부처가 AI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전 분야에 걸쳐 AI 선도 부처가 되기 위해 연두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빠르고 촘촘한 홍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홍수특보지점을 75곳에서 223곳으로 확대하고 지난 5월부터 AI 홍수 예보를 본격 도입했다. 또 홍수특보 발령 시 개인별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침수우려지역 안내문자를 제공하고 차량 운전자에게는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 부근 진입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홍수 위험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위기대응단은 환경부 내 기후대응 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탄소정책실장을 단장을, 정책기획관이 부단장을 맡아 7인 체제 태스크포스(TF)로 시작한다. 주요 업무는 기후대응역량 강화와 탄소중립 신규 과제 개발·발굴 등이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저책실장은 “지금까지는 기후 업무를 기후정책관실 중심으로 어젠다를 만들다 보니 좀 협소한 부분이 있어서 범부처 차원에서 소속 산하기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탄소중립 기본법에서 해야 할 임무임에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체제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24.11.14 13:52주문정

정부, 탄소중립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시설계 구상

정부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시설계 방향 구상에 나섰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국토교통부·환경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에메랄드홀에서 '탄소중립도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도시·환경 관련 연구기관과 학계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컨퍼런스는 해 도시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시 설계 방향을 구상하기 위해 기획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한 ▲종합적‧거시적 도시계획 접근 방법론 ▲도시 개발 단계별 세부 추진전략 ▲일본 등 해외의 탄소중립도시 조성 사례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은석 건축공간연구원 탄소중립센터장은 '기후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도시 계획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중립도시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주체별 역할과 구체적인 계획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립대학교 이승일 도시공학과 교수는 '탄소중립도시 전환을 위한 단계적 추진전략' 발표에서 도시 개발‧정비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단기적 전략 및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도시를 탄소중립적 공간구조로 개편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장·단기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시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여건에 맞는 세부 전략을 수시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린디지털연구소 이봉석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탄소중립도시 추진 동향 및 사례 소개'를 주제로 일본에서 실행 중인 도시 및 지역 단위의 도시계획 제도와 이행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지자체·업계·학계의 긴밀한 협력과 실현 가능한 정책의 기획·이행, 지속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토론에서는 대한국토도시계획 최봉문 학회장(목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과장, 건설기술연구원 정승현 연구위원, 한국환경연구원 박창석 선임연구원, 중부대학교 최정석 교수, 어반바이오공간연구소 김정곤 소장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에 필요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적인 정책 방안을 교환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향후 도시 단위의 탄소 저감 방안 및 에너지·건물·교통 등 분야별 세부 전략 마련에 필요한 과학적 기반과 정책적 영감을 제공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도시는 세계 온실가스의 70% 이상을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도시의 역할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 연계한 저탄소화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건물·교통·폐기물 등 분야별 탄소 감축 방안을 도시 안에 유기적으로 통합·적용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정교한 수단과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탄소중립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고 우리나라 도시를 지속가능하게 전환해 기후위기를 완화할 수 있도록 탄녹위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주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 단위부터 한 단계씩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국토부에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도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에도 도시의 탄소중립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의 탄소감축이 필요하다”며 “환경부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도시를 통해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그 우수한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1.04 20:58주문정

삼성 위기론 속 이재용 취임 2년...기술 중심·책임 경영 목소리 더 커져

삼성전자 위기론 속에 이재용 회장이 오는 2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이 회장의 지난 2년간 경영에 대한 평가는 냉혹하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술중심 리더십과 비교해 이 회장의 리더십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물론 이유는 여럿 있다.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오랜 재판으로 인한 스피드경영의 기본인 오너십 부재와 막강한 글로벌 경쟁자들의 급부상이다. IT 산업,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시장 질서 급변과 미래 AI기술 경쟁의 격변기 속에 D램·파운드리·시스템LSI·스마트폰·무선네트워크장비·가전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 삼성전자가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를 통한 더 탄탄한 초일류 기업 도약을 다짐했던 이재용 회장이 이같은 위기론에 기술 중심과 책임 경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위기에 처했다. 이제 이재용 회장이 책임경영을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변화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 컨트롤타워의 재건, 그리고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이재용 2년 성과는 '물음표'...'5만 전자' 주가가 보여주는 성적표 이재용 회장은 2022년 10월 27일 회장 취임 당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안타깝게도 지난 몇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의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첨단 반도체 수요에 미리 대비하지 못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밀렸고, 범용 메모리 제품은 중국의 추격에 쫓기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달성 목표를 세웠지만, 파운드리 시장에서 1위인 TSMC와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진 상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부문은 2년 연속 수조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시장 기대치 보다 낮은 3분기 잠정실적(매출 79조원, 영업익 9.1조원)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에 반도체 사업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위기를 인정했을 정도다. 삼성전자 모바일 브랜드 갤럭시도 세계 휴대폰 출하량 1위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7년 아이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에서 애플이 다시 1위를 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100조원에 달하는 순현금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회사의 위기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때 '10만 전자' 돌파 전망까지 나왔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5만원대로 하락하며 위기론을 가중시키고 있다. 기업분석업체 CXO연구소의 오일선 연구소장은 "이재용 회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작년에 비해 실적이 다소 개선되었으나, 적절한 시기에 시장이 요구하는 최상의 기술력을 선보이지 못해 성장을 위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메리트가 감소했고, 이는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올해 노조 파업 문제도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아, 노사 간 신뢰가 다소 훼손되면서 위기가 더욱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 컨트롤타워 부재…재무 중심 경영으로 초격차 기술 잃어 삼성전자의 위기는 구조적인 문제도 한몫 한다. 삼성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인 지난 2017년 2월 해체되면서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사업지원TF), 삼성생명(금융경쟁력제고TF), 삼성물산(EPC경쟁력강화TF) 등 3개사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계열사들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삼성 계열사들을 유기적으로 컨트롤하고 경영전략을 제시하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구조로 지난 7년간 정현호 부회장이 이끈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재계에서는 재무 출신인 정 부회장이 과감한 기술투자 보다는 현상을 유지하는 경영을 지속하면서 삼성이 초격차 기술을 잃었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무 전문가들은 캐팩스(자본적지출), ROI(투자수익률)로 설명이 되어야만 의사결정을 내리지만, 엔지니어들은 장기적인 기술 투자를 중시한다"라며 "그런 관점에서 과거 삼성은 메모리 사업이 잘되고 있는데, 시장이 언제 열릴지 모르고 성공도 불확실한 HBM에 투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일선 소장은 "현재와 같은 지배구조 상황에서는 그룹 전반을 깊이 이해하는 적임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정현호 부회장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2인자에게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집중되면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권한을 적절하게 분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책임경영' 절실…사법리스크 해결도 시급 이재용 회장이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미등기임원이란 점도 리더십 부재에 영향을 미친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책임경영을 위해 등기이사로 복귀하고, 그룹 컨트롤타워를 재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도 "삼성은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은 의견에 힘을 실었다. 류영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이재용 회장이 등기이사로 포함돼서 의사결정을 해야만 한다"며 "보드는 주식회사에 있어서 핵심적인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회의체인데, 실질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고, 보드 바깥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책임지지 않는 권한을 뜻한다"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 해결도 시급하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첫 구속된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불법합병 및 불법 회계' 혐의로 재판장을 오간 시간만 횟수로 8년째다. 재판은 일주일에 1∼2회 열리는데 이 회장은 피고인이 공판에 직접 출석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 규정에 따라 매번 직접 출석하느라 글로벌 주요 행사에 참석할 수 없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재판으로 해외출장이 제약되는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전역을 돌며 현장 경영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따랐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및 회계 부정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한숨 놓았지만, 다시 2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 기술 중심의 '인적쇄신' 필요…연말 인사 주목 삼성전자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 중심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조직개편 뿐 아니라 삼성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사외이사는 6명으로 전직관료가 2명, 전직 은행임원이 1명, 대학교수가 2명, 금융전문가가 1명이다. 반면 경쟁기업인 TSMC 사외이사는 전직 글로벌 기업 경영자 5명, 전 MIT총장에 전 타이완 행정원장으로 구성돼 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현재 사내이사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망한 기술이라도 막대한 투자를 결정하고 나서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사내이사들이 그 책임을 지고 퇴사해야 할 수 있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임기가 보장된 사외이사들은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기 때문에, 더욱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사외이사들의 프로필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들로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는 연말에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통상 삼성전자는 12월초에 사장단임원 인사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11월 중순으로 당겨질 전망이다.

2024.10.24 11:05이나리

삼성, 위기라는데…

모든 기업은 위기를 맞는다. 위기는 기업에게 숙명과도 같다. 그래서일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은 더 많은 위기를 마주하게 마련이다.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삼성은 우리 경제의 역경과 고난, 그리고 성장과 늘 함께 했던 것 같다. 마치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필연적 예측을 근거로 삼성의 안위는 언제나 우리의 화두였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위기의 근원지로는 대체로 반도체로 모아지는 듯하다. 인공지능(AI)과 양자(Quantum) 시대, 기술 선진국들의 다툼 속에 미래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제안보로까지 대두되는 현실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 9월 국내 ICT 수출액에서 반도체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섰다는 사실도 30년째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에 거는 기대치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럼 지금의 삼성전자의 위기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1조원을 잠정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는 74조원에 10.4조원, 1분기엔 72조원에 6.6조원을 했다. 작년 한해 반도체 불황 탓에 연간 영업익 6.6조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솔찬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영업익이 39조원에서 40조원 사이로 관측되는데 반도체 호황기로 불리는 2017년(53.6조원), 2018년(58.9조원)과 비교해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분기당 9조원 넘게 돈을 버는 회사가 위기인가?'라는 물음이 나올만했다. 반도체 부문만 놓고 봐도 그렇다. 이달 말 공식 발표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지난 2분기(6.46조원) 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 세부 영업이익은 D램 약 4조원대, 낸드 1조원대를 기록하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는 영업손실 5천억원이라는 게 증시 예측이다. 메모리 위주인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선점을 등에 업고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잘했다'며 등을 두드려주기 어렵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대만 TSMC가 독점하다시피한 파운드리 사업에 쏟고 있는 노력과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 돌이켜볼때 2019년 4월 메모리에 이어 '2030 시스템반도체 1등'을 외칠때 SK하이닉스가 HBM에 힘을 더 싣고 준비를 잘 해왔다는 점은 삼성 입장에서 뼈 아픈 실기였다. 구조적으로 어려운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1등을 하려다 메모리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한 가지 짚고 가야할 일은 이번 삼성 위기설이 과거 안기부 엑스파일이나 검사떡값,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비화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통제되지 않는 삼성의 힘과 자본의 지배력을 향한 질타와는 결이 다르다는 데 있다. 그래서 더 깊은 내적 성찰과 위기극복의 대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무엇보다 경쟁사에 뒤쳐진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 대변되는 AI 메모리 사업에 대한 삼성전자의 결단과 분발이 요구된다. 또한 하드웨어(공정)도 중요하지만 반도체가 고성능화될 수록 소프트웨어(설계), 알고리즘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관련 분야의 기술인력 육성에 좀 더 힘을 쏟았으면 한다. 무사안일도 경계해야 하지만 사회적 위기 과잉도 좋을 게 없다. 조롱과 빈정거림이 난무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소통은 필패뿐이다. 위기 과잉은 공포와 피로감을 초래한다. 두려움과 무서움은 혁신과 도전을 망설이게 한다. 그래서는 미래로 갈 수 없다. 세계 유수의 빅테크와 미·중 패권 전쟁 속에 지금, 삼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영현 부회장이 두 번째 사과문을 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24.10.16 11:11정진호

"AI·기후 위기 대응 공존 어렵나"…美, 전기 수요 증가로 석탄 발전소 폐쇄 연기

인공지능(AI) 개발이 데이터 센터 확장, 석탄 발전소 장기 운영 등에 영향을 주며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전력망은 AI 이용에 따른 과도한 에너지 수요로 적지 않은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34%만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약 50% 감소시키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에 수렴하도록 만들겠다던 파리 협정 기대치에는 부족한 수치다. 전기 수요 증가로 일부 미국 기업들은 석탄 발전소 폐쇄를 연기하거나 원자력 발전소 운영 연장 계약을 체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석탄 생산업체 중 한 곳인 조 크래프트 알리언스 리소스 파트너 대표는 "AI에서 선두 주자가 되려면 우리가 가진 것을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며 "수요를 충족할 만큼 화력 연료 발전소를 빨리 교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전력연구소는 올해 데이터 센터가 미국 전력 소비에서 차지하는 전기 비중이 2010년대 말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다른 미국 내 컨설팅 회사는 향후 5년간 미국의 전기 수요가 약 4.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인프라 부족은 녹색 에너지 전환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쟁 상대인 중국은 에너지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6년간 약 8천억 달러(약 1천48조8천800억원) 규모의 거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의 한 기업도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었으나 석탄발전소를 베트남에 짓는 사업이 발표된 뒤 청년기후긴급행동 등 기후 행동가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백악관은 2035년까지 탄소 오염 없는 전력 부문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여전히 유지 중이다. 제니퍼 그란홀름 미국 에너지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통해 도입한 약 3천700억 달러(약 484조7천억원) 규모의 녹색 보조금 덕택으로 미국이 여전히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고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30 10:13양정민

야놀자, WWF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나선다

야놀자 플랫폼은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WWF와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캠페인 '애니스테이'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애니스테이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내달 24일까지 야놀자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멸종위기종의 보금자리를 이용자가 대신 예약해주는 방식이다. 이용자 참여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CSV(공유가치창출) 캠페인이다. 야놀자 플랫폼은 이번 협업으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산과 바다가 곧 동물 서식지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누구나 자연 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야놀자 플랫폼과 WWF는 애니스테이 캠페인을 위해 반달가슴곰, 수달, 까막딱따구리, 바다거북, 꿀벌 등 대중적으로 친숙하지만 사라질 위험에 놓인 야생동물 5종을 선정했다. 야놀자 플랫폼에서 '수달의 서울 샛강 갈대숲 하우스' 등 멸종위기 동물을 위한 가상의 숙소(서식지) 상품을 예약하면, 숙소 예약금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종수(282종)를 의미하는 2천820원 혹은 2만8천200원을 기부하게 된다. 야놀자 플랫폼도 애니스테이에 후원하는 이용자 1명당 2천820원을 추가로 후원한다. 기부금은 WWF의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야놀자 플랫폼은 캠페인의 의미와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예약자에게 국내 숙소 5천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예약일 기준 11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캠페인 참여자 중 100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리워드를, 200명에게는 친환경 여행 용품 및 WWF 스페셜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WWF 한국본부 박민혜 사무총장은 "애니스테이는 국내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의 존재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해 보전 활동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서 여가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먀 "야놀자 플랫폼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7 10:34조수민

"위기 직면...'지역방송발전기금' 만들어야"

지역소멸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지역중소방송사의 위기가 더욱 가속화됐다. 이에 '지역방송발전지원금'을 만들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를 관리·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희경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아 "지역 방송은 제작비나 시간당 방송 단가가 중앙 지상파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만성적 경영난과 고사 위기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민방은 수신료 수입이 없으며, 모든 재원은 광고 및 프로그램 판매 수익에 의존한다"며 "재정난과 인력부족, 중앙 지상파 네트워크의 하부 체제로서 독자적인 지역성을 구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현재 방통위는 지역방송의 발전과 방송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시행 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지역방송발전지원 특별법 제7조에 따르면 지역방송의 발전과 방송산업으로서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3년마다 마련된다. 그러나 일반 기금의 사용으로 지역방송 지원의 실질적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신문발전기금과 달리 지역방송지원법은 별도의 기금 없이 방송통신발전기금(이하 '방발기금') 활용하고 있다. 김 박사는 "일반기금은 재량적 예측이 어렵고 증량도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지역방송의 건전한 발전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며 "방발기금의 활용을 위해서는 방통위가 해마다 기재부에 지원금액을 요청하고 있으며, 기재부의 예산 편성에 따라 기금의 규모가 달라지는 결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방통위가 올해 '지역 중소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 분야에 편성한 예산은 45억3천만원이다. 첫 시작인 2021년(40억3천만원)보단 5억원 늘었지만, 이후로 3년째 동결된 상황이다. 지역방송사당 1억원 안팎의 규모로 지원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원금의 규모는 해마다 35억~40억 규모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김 박사는 '지역방송발전지원금'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출연금 등으로 기금의 설치와 조성을 공식화하고, 방통위 위원장이 이를 관리운용하도록 규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기금의 용도는 지역방송의 경영 여건 개선, 유통구조 개선, 인력양성 및 교육조사, 연구, 지역신문의 정보화 지원, 기타 지역신문의 경쟁력 강화와 공익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업 등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지원기금의 항상성을 위해 특별기금의 형태로 정부 출연금 조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결합판매 대상 사업자의 기준 명확화, 결합판매사업의 영역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매체력과 무관하게 일부 매체에 정부광고를 편중되게 집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코바코'를 정부광고 대행업무에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박사는 "지역방송이나 지역 언론이 기능할 수 있는 순기능을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지역 방송에 대한 공적 기금을 좀 더 고민해 보고 어떻게 생산성과 일반적인 지역 방송 혹은 지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지역 방송의 공적 재원을 어떻게 탄탄하게 할 거냐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검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2024.09.24 16:44최지연

LG전자, 美 타임스퀘어에서 '멸종 위기 동물' 알리는 3D 영상 공개

LG전자가 글로벌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앞장선다. LG전자는 현지시각 23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바다사자'를 주제로 한 세 번째 'LG와 함께하는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The LG Endangered Species Series)' 영상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해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활동이다. 지난 4월(눈표범)과 7월(흰머리수리)에 공개된 영상들은 지금까지 약 3천6백만 명의 타임스스퀘어 방문객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번 영상은 해양 쓰레기와 지구 온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바다사자'의 모습을 3D로 보여주며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전한다. '바다사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기 동물로, 지난 40여 년간 개체 수가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은 현지시각 22일부터 시작된 뉴욕 기후 주간(Climate Week NYC)에 맞춰 공개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맑은 바다, 좋은 삶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 기후 주간은 국제 비영리 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뉴욕시 및 유엔 총회와 협력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기후 행사다. 올해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총 8일간 열리며,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시민단체가 모여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교육 전문업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Discovery Education)과 협력해 '바다사자' 관련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온라인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세계 곳곳에서 생물 다양성 보호 활동을 펼치며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에서는 지중해에 탄소 흡수에 효과적인 해초를 심는 '스마트 그린 씨즈' 캠페인으로 해양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스페인 '스마트 그린 트리' △사우디아라비아 'LG 얄라 그린' △인도 'LG 그린 커버' △인도네시아 'LG 러브스 그린' 등 나무 심기 활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다. LG전자 정규황 북미지역대표는 “멸종 위기 동물 보호 캠페인을 지속하며 세계 각국 고객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전파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11:00이나리

국립공원공단, 자태 뽐내는 비단벌레 등 희귀 야생생물 영상 공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비단벌레와 영역표시를 하는 담비 등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의 희귀한 활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포착된 무인카메라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비단벌레·붉은박쥐·수달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표범장지뱀·팔색조·담비를 비롯해 일반 야생동물인 고라니·너구리·꿩·오소리 등이 담겼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내장산·치악산·다도해해상·경주·소백산·태안해안·월출산·속리산·덕유산·팔공산·가야산·무등산 등 국립공원 일대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로 야생생물 활동 장면을 잇따라 포착했다. 내장산에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비단벌레가 확인됐다. 비단벌레는 전라도와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견되는 매우 희귀한 곤충이다. 치악산과 다도해해상에서는 몸 전체가 선명한 주황색을 띠는 붉은박쥐의 동면 장면이 촬영됐다. 붉은박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박쥐 가운데 중간 정도 크키로 몸무게는 15~30g이다. 그 밖에 경주·소백산·태안해안·월출산·속리산·팔공산·가야산·무등산에서는 표범장지뱀·팔색조·담비 등 다양한 야생생물의 모습이 관찰됐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각 국립공원 현장에서 멸종위기종 등 야생생물 조사(모니터링)를 통해 확보한 귀중한 자료”라며 “앞으로 다양한 야생생물의 생태적 습성을 파악하여 서식지를 보전하는 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8 17:45주문정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6억2420만톤…2년 연속 감소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4.4% 감소한 6억2천420만톤으로 나타났다. 2022년 잠정배출량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발전 등 분야별 유관지표 등을 활용해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전환부문에서 발전량이 전년대비 1% 감소했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발전인 원전과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각각 4.4TWh와 3.5TWh 증가하면서 전환(전기·열생산) 부문 배출량이 7.6%인 1천650만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가스저감시설 확대와 석유화학과 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의 경기둔화로 인한 생산감소로 전년대비 배출량이 3% 감소했다. 건물부문도 따뜻한 겨울과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용량 감소로 배출량이 전년보다 7% 줄어들었다. 수송부문은 주행거리 감소와 무공해차 보급 확대로 1%, 농축수산 부문은 벼 재배면적 감소 등 영향으로 0.1%, 폐기물 부문은 매립량의 지속적인 감소로 1.3% 등 소폭 감소했다. 정은해 센터장은 “2021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경기회복 영향으로 배출량이 일시 증가했음에도 2022년 이후 원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매년 증가했음에도 배출량이 감소하는 탈동조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GDP 당 배출량은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312.8톤/10억원을 보였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국제에너지기구 등 국제사회에서 공개된 통계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중국·인도 등 개도국은 각각 4.7%와 7% 증가하고 미국·유럽연합·독일·일본 등 선진국은 각각 4.1%·9%·10.1%·2.5% 감소했다. 한편, 파리협정 세부이행지침(2018)에 따라 모든 유엔 기후변화총회 당사국은 '2006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산정 지침(2006 IPCC 지침)'을 적용한 온실가스 통계를 올해 연말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한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이 지침을 적용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산정한 결과, 우리나라 배출량은 미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사례와 비슷하게 최초 산정 시점인 1990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연도에서 배출량이 소폭 증가했다. 2006 IPCC 지침을 적용해 산정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수립할 때 활용된다. 정부는 통계 개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주요 요인인 수소불화탄소(HFCs)에 대해, 지구온난화지수(GWP) 값이 높은 물질 사용을 제한하고 재생 냉매 사용을 늘리는 등 감축 방안을 마련해 올해 안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정은해 센터장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심화하는 기후위기를 고려할 때 배출량을 더욱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감축 속도가 다소 더딘 부문들에 대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4.09.10 15:07주문정

"유리를 다시 모래로"...삼성디스플레이, '순환경제' 대통령상 수상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 및 성과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6일 받는다.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상'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감량하고 재활용을 활성화해 순환경제사회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체 불가 자원인 모래와 물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 재료를 재자원화하는 등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유리를 다시 모래로(Glass to Sands)'라는 슬로건 아래,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유리섬유, 보도블록 원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는 폐유리를 부원료로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톤이 투입됐는데, 이는 신규 사옥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기물 감량과 처리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한해 아산1캠퍼스에서 발생한 폐기물의 양은 전년 대비로는 약 17% 감소, 2년 전과 비교하면 33% 감소했으며, 재활용률은 98.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 99.9%를 달성할 계획이다 폐기물을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협력사 및 고객사와 협업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폐액에서 은을 추출하는 기술을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적용 중이며, 폐유기재료는 소각 처리하는 대신 외부 협력사에 보내 희토류를 추출하고 있다. 패널 포장재는 고객사와 연계해 전량 회수 프로세스를 구축했는데, 회수된 포장재는 분쇄 과정을 거쳐 100% 포장재 제조에 재투입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를 확립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감축 노력과 저전력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환경경영전략'을 발표,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개선하고 저전력 제품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2024.09.06 09:59이나리

환경부,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대비 10개 기관 합동 방제훈련

환경부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일 성서제3차산업단지 인근 금호강 하류(낙동강 인접·대구 달서구 파호동 소재)에서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동훈련에는 을지연습(19~22일)과 연계해 환경부와 소속·산하기관(대구지방환경청·국립환경과학원·낙동강물환경연구소·구미화학합동방재센터·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공사)을 비롯해 대구광역시·군부대·대구강서소방서 등 10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한다. 또 무인기(드론)·기동방제차량(유회수기·동력분무기 이송)·선박(무인선 포함)·화학사고 대응차량 등을 활용해 하천에 기름과 화학물질 유입을 차단하는 신속한 방제활동에 초점을 두고 훈련과 토론을 시행한다. 훈련에 참가하는 기관은 ▲위기상황 전파 및 판단 ▲기관별 역할 ▲오염물질 방제 및 폐사어 수거 ▲후속조치 등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 지침서(매뉴얼)'에 따른 사고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 따른 대응 결과와 개선점을 관계기관과 공유해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 지침서'에 반영하고 현장대응 체계를 개선하는 데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실전과 같은 합동 방제훈련으로 실제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시행착오를 줄여 낙동강 수계를 안전하게 지키겠다”며 “수질오염사고 유형별 신속 위기 대응 훈련을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실시해 사고대응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4.08.20 09:14주문정

기상청 기후위기 탈출 최후의 1인…센텀중학교 김알음 학생

기상청이 미래세대 주인공인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 증진과 기후위기 대응 인식 강화를 위해 실시한 '2024년 기후변화과학 퀴즈대회'에서 부산광역시 센텀중학교 김알음 학생이 최후의 1인으로 선정돼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기후위기 탈출, 최후의 1인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올해 처음 개최된 기후변화과학 퀴즈대회는 지난달 20일 온라인 예선전을 거쳐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결선 대회가 열렸다. 지역별 배정 인원을 고려해 선발된 총 415명이 참가한 결선에서는 부산광역시 센텀중학교 김알음 학생이 최후의 1인으로 선정돼 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서울특별시 신목중학교 박강희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총 19명이 기상청장상을 수상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 퀴즈대회가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해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기상청은 미래세대가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기후위기를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 교육 지원,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 운영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8.19 10:57주문정

멸종위기종 부안종개, 변산반도 백천 서식 장면 영상 공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부안종개를 비롯해 쏘가리·돌고기·줄새우 등 10여 종의 담수 생물이 공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영상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과 유튜브로 16일부터 공개한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 7월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속한 전북 부안군 백천 상류에서 물살을 헤치며 활동하는 부안종개 10여 마리를 포착해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쏘가리·뱀장어·돌고기를 비롯해 물속의 유기물질을 먹으며 청소동물로 불리는 줄새우와 두드럭징거미새우 등 흔히 볼 수 없는 10여 종의 담수생물도 영상에 담았다. 미꾸리과에 속한 부안종개는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전북 부안군 백천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물의 흐름이 느리고 수심 20~50cm의 모래와 자갈이 깔린 1급수 지역에서만 서식한다. 몸길이는 6~8cm이며, 몸은 원통이지만 약간 납작한 형태를 보인다. 입 가장자리에 3쌍의 수염이 있고 담황색 바탕에 등쪽과 측면 중앙에 가로무늬가 5~10개가 있다. 부안종개는 1987년 김익수 전북대 교수가 지역명을 붙여 학계에 처음 보고했다. 과거에는 부안군 일원 수계에서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서식지가 줄어들어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공단은 국내 유일의 부안종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자원활동가·지역주민과 함께 오염물질 제거·서식지 감시(모니터링) 등 다양한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부안종개 서식지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쓰레기 투기 등 불법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하고 있다”며 “부안종개의 유일한 서식지인 변산반도국립공원 보전을 위해 주민과 탐방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4.08.16 01:29주문정

이상목 생기원장 "한국 제조업 위기…'밸류팩처'로 전환 시급"

“한국 제조업 위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제조업(Manufacture)에서 탈피해 가치를 창출하는 '밸류팩처(가치 혁명·Valufacture)'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 원장은 31일(현지시간)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에서 열린 '한국·유럽 과학기술인대회(EKC 2024)' 기조 강연에서 “제조업은 인구구조와 기후변화, 패권 경쟁과 소비자의 개인화 등 중대한 변화들을 맞닥뜨렸다”며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수요와 사회적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것이 제조업의 미래”라고 했다.생기원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제조업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품의 고유한 개성과 가치는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최근 중국 등에서 저가로 대량 생산되는 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고, 생산성을 아무리 높여도 이들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알리,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원장은 “증기 기관, 전기, 자동화 등 각 단계의 혁신으로 생겨난 '생산성 혁명'을 통해 제조업 생산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는 각 제품의 경제적 가치를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제는 반대로 각 상품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가치 혁명'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밸류팩처 확립을 위해 이 원장은 지능화와 인간 중심, 지속 가능성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인구 소멸에는 자율 제조, 기후변화에는 탄소중립, 패권 경쟁에는 공급망 강화, 소비자 개인화에는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서비타이제이션은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뜻한다. 생산자 중심이었던 제조업이 주문형 다품종 생산 시스템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식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국 각 지역에 3개 연구소, 7개 본부 설치 생기원은 한국 제조업을 살리는 한편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메가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생기원이 보유한 역량과 각 지자체의 제조업 전략을 합해 지역마다 하나씩 핵심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인천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바이오·반도체)와 안산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제조 로봇), 천안 지속가능기술연구소(배출 저감) 3개 연구소를 두고, 전주(특수목적 기계)·광주(목적 기반 모빌리티)·강릉(기능성 소재)·대구(모빌리티 부품)·울산(저탄소·수소)·부산(극한 에너지)·제주(청정에너지) 7개 본부를 설치했다. 전날 진행된 생기원 세션에서는 한국 제조업 구조 재구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민선 생기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소장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투함들이 하나의 함대를 이뤄서 움직이는 것처럼 기술 함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대기업이 생산 혁신과 밸류팩처의 중심이 돼 기술을 보급하는 항공모함 역할을 하고, 중소기업들은 혁신을 함께하는 함대가 된다면 제조업 생태계 전반적인 재편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코벤트리(영국)=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

2024.08.01 16:04박희범

한국, IPEF 공급망 위기대응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선출

한국이 인도태평양지역 유사시 반도체·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을 이끌어나갈 수장국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3대 이행기구 가운데 위기 발생 시 핵심 역할을 하는 위기대응네트워크(CRN)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위기대응네트워크는 IPEF에서 도입된 세계 최초 공급망 위기 대응 플랫폼으로 공급망 교란 시 긴급회의 소집을 통해 14개 회원국 간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시 긴급회의는 장관급 또는 정상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 한 회원국이라도 회의 소집을 요청하면 15일 이내에 긴급회의가 개최되며 대체 공급선 확보·공동 조달·대체 운송 경로 발굴·신속 통관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평상시에도 교란대비 대응전략 수립, 주기적인 모의훈련 수행, 공급망 위기 대응 관련 기존 경험·정책 평가 등 회원국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산업부 측은 “지난 24일 CRN 의장 선출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14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이는 그간 한국의 공급망 위기 대응 경험과 공급망 3법 정비 등 정책 노하우가 회원국들로부터 높이 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또 일본이 CRN 부의장국으로 선출되면서 우리나라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함께 한-일 주도 글로벌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위기대응네트워크는 우리나라와 일본과 같은 산업강국과 호주·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이 함께 연대·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14개 회원국 공동으로 공급망 취약품목에 대해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수행하고, 실제 위기 발생 시 긴급 회의를 소집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공급망 협정이 우리나라 산업과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0 13:32주문정

김완섭 환경부 장관 "기후위기·사회영향 환경부가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돼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6일 “기후위기나 사회영향 분야를 환경부가 주도해나가는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녹색성장·지속가능·산업구조개편·탄소중립·농작물 피해·복지 등 환경 영향이 끼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환경 비전문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여기(환경부) 전문가들이 다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내가 할 일은 환경 컨셉을 넓혀나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내외부 소통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제가) 있는 동안 컨트롤타워가 될 기반을 만들어보자”며 “그런 환경부를 만들려면 조직 내외부 소통을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국별로 걸쳐있는 업무를 잘 구분하고 소통해서 균형적으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와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배워야 하는 것이 많다”며 “새로운 업무영역을 넓혀나가면서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의전·복장 등 불필요한 격식도 없앨 것을 제안했다. 김 장관은 “과잉 의전은 받는 사람도 이상하게 만든다”며 “불필요한 격식을 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제 말씀자료 쓰느라 몇 시간 쓸 시간 있으면 저한테 와서 어떻게 말할 것인지 물어보고 필요한 통계를 달라. 그러면 여러분과 상의하면서 어떤 톤으로 쓸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말씀자료에 힘 빼지 말자”고 제안했다. 김 장관은 “이렇게 만난 것, 좋은 인연으로 소중히 생각했으면 한다”며 “환경부 전통과 문화, 자존심을 끝까지 존경할 것이며 환경부가 가져온 전통과 문화·자부심을 앞장서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6 11:25주문정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녹색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2일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망한 국내 녹색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후테크 개발과 기업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환경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환경 고유의 가치는 지키면서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 이슈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민 안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과잉 대응이 더 낫다는 신념으로 기후재난 적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 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한파 대응 대책도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탄소중립의 탄탄한 이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책임 있는 달성을 위해 부문별 감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사회 각계각층과 긴밀히 소통하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인 2035 NDC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국내 기업의 탄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 및 저탄소 혁신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탄소를 잘 줄이는 기업이 시장에서 유리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정부 재정투자를 마중물로 민간의 녹색투자를 대폭 확대해 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경제체제의 녹색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핵심 폐자원 재활용산업을 육성하고 재생원료 사용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을 통해 글로벌 자원 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2 14:26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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