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회사 웨이즈, 직원 줄인다
구글 지도회사 웨이즈가 광고 체계 변화에 따라 감원을 예고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이즈는 구글이 2013년 인수한 내비게이션 업체로, 지난해 말 구글 지도 서비스 관련 사업부인 지오(GEO)와 통합됐다. 크리스 필립스 지오 총괄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별도 광고 시스템을 사용하는 대신, 구글 광고를 시행하는 것으로 웨이즈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구글 맵과 유사하게, 웨이즈 광고 수익화를 글로벌 비즈니스 조직이 관리하도록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립스 총괄은 이어 “이로 인해 불행히도, 영업과 마케팅, 운영·분석 등 그간 웨이즈 광고 수익을 담당한 부서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최적화한 웨이즈 광고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런 변경 사항을 광고주들에게 다음 날 통보하고, 내달 11일 예정한 타운홀 미팅에서 구성원들과 이와 관련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웨이즈 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1억4천만명가량으로, 총 임직원은 500명을 웃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 들어 직원 1만2천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추진하던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등 중요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는 경영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