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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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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솔, '슬리피솔 플러스' 롯데홈쇼핑서 26일 판매

리솔이 26일 밤 11시 50분 롯데홈쇼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면 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 '슬리피솔 플러스 웰니스 밴드'를 판매한다. 회사는 이번 방송에서 블랙과 클리어 두 가지 색상을 선보이며, 실시간 방송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파우치 제공과 장기 무이자 할부 등을 지원한다. 이승우 리솔 공동대표 겸 연구소장은 "슬리피솔 플러스는 당사의 핵심 원천 IP인 '뇌파 동조' 아키텍처와 '두개 전기 자극' 메커니즘을 융합한 장비다. 1mA 미만의 인체 무해한 미세전류 자극을 두피에 전달해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안정적인 휴식 루틴을 형성하도록 보조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과의 임상 연구를 통해 수면 질 개선의 보조적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관련 데이터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돼 기술적 공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권구성 리솔 공동대표는 “이번 TV 홈쇼핑 출시는 그동안 글로벌 무대와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인정받았던 리솔의 테크놀로지를 일반 대중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 가전으로 안착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6 15:26백봉삼 기자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핵심 축"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AI가 이제 직접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제조업 기반의 한국 경제를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을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는 문제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으로 '피지컬AI가 미래다'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먼저 피지컬 AI 시장을 엽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바로 의료입니다." 조남민(44)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근 20년 가까이 필립스, 짐머바이오멧, 메드트로닉 등 글로벌 헬스케어·의료 디지털 솔루션 기업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로 활동해 온 헬스케어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이 경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로봇을 융합하는 전략을 엔젤로보틱스에 이식 중이다. 조 대표는 엔젤로보틱스를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회사에서 헬스케어·방산·산업안전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그가 보는 피지컬 AI 산업의 승부처는 분명하다.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실의 문제를 푸는 기술에서 시장이 열린다는 것. 보여주기식 상징보다 실용이 먼저라는 게 그의 확고한 생각이다. 조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이다. 사람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필요할 때는 증강시키기 때문에 사회적 수용성이 훨씬 높다"며 "의료와 방산, 산업안전처럼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하는 현장에서 수요와 연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는 기술 완성도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 노동시장과의 관계, 사회적 합의까지 함께 넘어야 하지만 웨어러블 로봇은 그 장벽이 훨씬 낮다는 설명이다. 각국의 피지컬 AI 전략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조 대표는 "미국은 대규모 자본으로 장기 표준을 선점하려 하고, 중국은 빨리 대량 생산해 공급망을 장악하려 한다"며 "일본은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풀기 위해 돌봄·장기요양 분야에 로봇을 도입하는 현장 중심"이라고 짚었다. 한국에 대해서는 "기술이 부족한 나라가 아니라 전략적 집중과 구조화가 더 필요한 나라"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처럼 플랫폼 자본이 크지 않고, 중국처럼 규모의 속도전을 벌이기도 어렵다"며 "대신 의료, 정밀 제조, 인간 중심 로봇의 융합에서 가장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선진적인 의료 인프라와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높은 질의 데이터가 다른 나라가 쉽게 따라오지 못할 한국만의 자산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를 향한 주문도 분명했다. 조 대표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다"고 제언했다. 그는 현 정부의 피지컬 AI 산업 정책에 B 학점을 줬다. 방향은 맞지만, 이제는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더 과감하게 집중할 시점이라는 이유에서다. -생성형 AI 출현 이후 도래한 피지컬 AI가 갖는 파급력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생성형 AI가 정보와 지식의 흐름을 바꿨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움직임과 생산의 구조를 바꾸는 기술입니다. 생성형 AI가 화면 안에서 생각하고 답을 만드는 기술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며 물리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죠. AI가 디지털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로 들어오는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제조업의 경쟁력이 자동화·품질·원가·공급망 효율에 있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 지능과 자율성, 그리고 사람과 기계가 함께 작동하는 능력이 더해질 겁니다. 제조업이 단순 생산산업에서 지능형 시스템 산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제조업에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이 왜 중요한가요? "한국처럼 제조업 기반이 강하면서 동시에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빠르게 겪고 있는 나라에서는 피지컬 AI가 단지 미래 기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피지컬 AI를 너무 추상적으로 보지 않는 겁니다. 산업은 가장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장 먼저 현실의 문제를 푸는 기술에서 열립니다. 고령화, 돌봄 부담, 산업재해, 병력 감소 같은 문제는 이미 현실이 됐고, 웨어러블 로봇은 이 문제들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인간 중심 기술입니다. 정부가 피지컬 AI를 국가 전략으로 본다면 상징성이 큰 로봇만이 아니라 실제 사회 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봐야 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보다 웨어러블 로봇이 더 현실적이라고 보는 이유는요?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로봇은 시장이 열리는 방식이 다릅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는 분명 경제적으로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현장에 본격 투입되려면 단순한 기술 완성도만이 아니라 비용 구조, 노동시장과의 관계, 현장 수용성, 사회적 합의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기술이 가능하다고 곧바로 시장이 열리는 구조가 아니에요. 반면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을 밀어내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기술입니다. 사람의 능력을 회복시키고, 유지하게 하고, 필요할 때는 증강하고 확장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수용성이 훨씬 높고, 의료와 방산, 산업안전처럼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강화해야 하는 현장에서 더 빠르게 실제 수요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이 피지컬 AI의 가장 현실적인 산업 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수준 높은 데이터가 강점 -미국, 중국, 일본 등 각국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같은 피지컬 AI를 이야기하지만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은 플랫폼과 핵심 기술 중심입니다. 대규모 자본, 소프트웨어, AI 모델, 반도체, 로보틱스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장기 표준을 선점하려는 접근이 강합니다. 중국은 속도와 규모, 공급망 중심입니다. 빨리 만들고, 빨리 실증하고, 빨리 보급하는 방식으로 산업을 밀어붙이고 있죠. 일본은 고령화 대응과 현장 적용 중심입니다. 초고령 사회의 현실 문제를 풀기 위해 돌봄과 장기요양, 현장 로봇 기술을 실용적으로 연결하는 방향이 뚜렷합니다." -한국의 경쟁력은 어디쯤 와 있나요? "한국은 기술 기반은 충분히 있습니다. 정밀 제조, 의료 인프라, 전자제어, 디지털 전환 역량이 모두 있어요. 다만 미국처럼 플랫폼 중심의 큰 그림이 강하지도 않고, 중국처럼 국가 차원의 속도전이 붙어 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한국이 기술이 부족한 나라라기보다 전략적 집중과 구조화가 더 필요한 나라라고 봅니다. 미국처럼 플랫폼 자본이 크지 않고 중국처럼 규모의 속도전을 벌이기도 어렵습니다. 대신 의료, 정밀 제조, 인간 중심 로봇의 융합에서 가장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국은 매우 선진적인 의료 인프라와 전국민 건강보험 체계,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높은 질의 데이터 기반을 갖고 있어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이 이런 의료 체계와 결합되고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이터까지 축적된다면, 한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에 매우 설득력 있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해법을 만드는 일입니다." -테슬라 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유니트리 G1 등 휴머노이드 경쟁이 치열한데요. 미·중 가운데 누가 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나요? "미국은 휴머노이드를 장기 플랫폼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큰 비전, 소프트웨어, AI 모델, 자율성, 범용성을 중심으로 접근하죠. 중국은 훨씬 더 산업화 관점입니다.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시범 적용하고, 빠르게 비용 구조를 낮추는 방향입니다. 미국은 구조가 깊고 중국은 전개가 빠릅니다. 누가 더 올바르냐고 묻는다면 둘 다 맞지만 각자의 답이 다르다고 봅니다. 미국은 장기 표준에 강하고, 중국은 단기 확산에 강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것은 같은 문제인가 하는 점입니다. 사람을 대신해 현장에 투입되려면 사람보다 싸거나 효율적이라는 계산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노동 측면의 합의, 사회적 수용성, 인간과의 역할 배분에 대한 현실적 논의가 필요합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보더라도 기술의 상징성은 크지만, 그것이 당장 사람을 대체하는 형태로 사회적 반향을 얻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선진국에서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미국이나 중국 전체 판과 정면으로 비교해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밀 액추에이터, 제어, 인간-로봇 인터페이스, 특정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 같은 핵심 분야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그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보지 않아요. 오히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에서 더 현실적인 강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합니다. 미국에게서는 플랫폼적 사고와 장기 비전을, 중국에게서는 실행 속도와 공급망 전략을, 일본에게서는 고령화 문제를 기술로 실제 해결하는 실용성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를 웨어러블 로봇이라는 현실적인 피지컬 AI 축으로 통합해야 합니다." "웨어러블 로봇, 의료서 먼저 적용 후 확장해야" -그렇다면 어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상용 임계점을 넘을까요? "상용 임계점을 가장 먼저 넘을 곳은 결국 '기술이 가장 화려한 곳'이 아니라 '문제가 가장 분명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빨리 입증되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 산업안전, 일부 방산 응용 분야에서 다른 로봇보다 먼저 시장을 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의료는 웨어러블 로봇이 가장 먼저 의미 있는 상용 임계점을 넘을 가능성이 큰 시장입니다. 환자는 기능 회복이 필요하고, 의료진은 더 효율적인 치료 수단이 필요하며, 병원은 치료 성과와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여야 하기 때문이죠. 글로벌 사례도 분명합니다. 미국의 엑소NR(EksoNR), 일본의 HAL 같은 의료용 외골격은 병원과 재활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며 웨어러블 로봇이 더 이상 연구실 안의 개념이 아니라 임상 현장에 들어간 기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료가 단순한 첫 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건가요? "의료는 기준을 만드는 시장입니다. 기술이 새롭다고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실제로 환자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지, 반복 사용에도 안전한지,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야 합니다. 의료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함께 입증했다는 뜻입니다. 의료에서 검증된 기술은 이후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확장될 때 훨씬 더 강한 신뢰를 갖게 됩니다. 산업안전도 매우 현실적인 시장입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외골격 로봇이 건설·제조·물류 현장에서 작업자의 허리와 어깨 부담을 줄이고 부상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실제 도입되고 있어요. 사람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상용화 저항이 낮고 효과도 빠르게 검증됩니다. 결국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보다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먼저고, 그 출발점은 의료입니다." -한국 제조업 AX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 과제와 정부 정책 지원 방향을 꼽아 주세요. "가장 중요한 과제는 개별 기술 개발이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쓰일 수 있는 피지컬 AI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분야 가운데 하나가 웨어러블 로봇이에요. 웨어러블 로봇은 고령화 시대의 의료와 돌봄 문제를 풀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안전과 방산까지 연결될 수 있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산업 자산이 될 수 있는 매우 드문 분야입니다. 정책적으로는 세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째, 의료 실증과 임상 데이터 축적을 위한 지원입니다. 둘째, 수가와 분류체계 같은 제도 정비입니다. 좋은 기술이 있어도 제도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넓게 쓰일 수 없어요. 셋째, 의료에서 검증된 기술이 산업안전과 방산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공공 조달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R&D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술이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채택되도록 하는 정책적 다리가 필요합니다." "韓 정부 피지컬 AI 정책, 'B' 학점..집중 지원 필요" -K-휴머노이드 연합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 "K-휴머노이드 연합도 넓게 보면 'K-피지컬 AI(K-Physical AI) 연합'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대체하는 로봇뿐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는 로봇까지 포함하는 구조여야 한국의 현실과도 맞고 상용화 가능성도 더 높습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그 가운데 매우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현 정부의 피지컬 AI 산업 정책을 점수로 매긴다면요. "B점을 주고 싶습니다. 방향은 맞습니다. 문제 의식도 생겼고, 제조 AI 전환과 피지컬 AI를 국가 아젠다로 올리기 시작한 것도 의미가 큽니다. 다만 아직은 집중력과 실행 구조, 그리고 실증에서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결이 더 강해져야 합니다. 방향은 시작됐지만, 이제는 산업별 우선순위를 더 분명히 하고 실제로 시장이 열리는 분야에 정책 자원을 더 과감히 집중할 시점입니다." 매출 질 높이고 액추에이터 신사업 고려 -올해 (엔젤로보틱스)사업 전략과 회사 비전,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기존 시장의 확장과 차세대 기술 자산의 축적을 동시에 추진하는 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미 진입한 국가와 시장에서 매출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국가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 이미 들어간 시장 안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병원 내 적용 범위를 넓혀 반복 수요가 생기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인허가와 초기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M20과 H10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특정 국가에서 인허가를 받고, 초기 레퍼런스를 만들고, 같은 국가 안에서 제품군을 넓히고, 다시 주변 국가로 확장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매출 성장의 질이 달라집니다. 장기적으로는 엔젤로보틱스를 단순 웨어러블 로봇 회사가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회복시키고 유지하고 확장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의료에서 출발하되, 여기서 축적한 데이터와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과 가정을 잇는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 산업안전, 방산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자 합니다." -피지컬 AI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엔젤로보틱스가 가진 경쟁력과 차별화는 무엇인가요? "엔젤의 경쟁력은 단순히 웨어러블 로봇을 만든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의료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의료는 가장 보수적인 시장이라 임상적 유효성, 안전성, 의료진의 신뢰, 인허가, 보험과 제도까지 함께 넘어야 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가장 어려운 시장에서 실제 제품을 상용화하고,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고, 보험 수가를 적용받고, 해외 시장까지 진입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기술을 이야기하는 회사는 많지만 의료 안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시장 구조 안에 안착시킨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그게 가장 큰 차별화입니다." -기술적인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사람의 의도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하느냐, 그리고 그 의도에 맞춰 얼마나 자연스럽고 정밀하게 힘을 제어하느냐에 있습니다. 사용자가 지금 걷고자 하는지, 일어서려는지, 어느 순간에 도움이 필요한지를 읽어내고 그 타이밍에 필요한 힘만 자연스럽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정밀한 힘 제어, 즉 '포스 모드 컨트롤(force mode control)'입니다. 결국 웨어러블 로봇은 기계를 잘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사람과 힘을 교환하는 기술이어야 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 인간 중심 제어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데이터도 중요한 자산이 되겠네요. "언어 AI가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했다면, 피지컬 AI는 사람의 움직임(행동)과 기능 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합니다. 엔젤로보틱스는 단순히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에서 움직임 데이터와 회복 과정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가 앞으로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어 고도화, 개인 맞춤형 보조, 치료 프로토콜 정교화, 커넥티드 케어 확장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제품을 팔고 끝나는 회사가 아니라, 사용할수록 더 정교해지고 더 강한 경쟁력을 만드는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의료에서 확보한 안전성과 신뢰, 임상 데이터는 향후 커넥티드 케어, 산업안전, 방산, 더 나아가 핵심 액추에이터와 모듈 사업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향후 1~2년 내 새로운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이 있는지요. "세 가지 축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글로벌 사업의 확장입니다. 국가 수를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 이미 진입한 시장 안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병원 내 적용을 넘어 더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밀도를 높이는 시기가 될 겁니다. 둘째는 의료에서 출발한 기술의 인접 산업 확장입니다. 의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를 검증받은 이후 그 기술이 산업안전과 방산 같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1~2년은 이런 인접 시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준비 단계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는 고도화된 액추에이터와 구동 모듈의 사업 확장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에서 요구되는 액추에이터는 단순히 힘이 큰 부품이 아니라 사람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구동 특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고도화된 액추에이터와 모듈은 향후 웨어러블 로봇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로봇 응용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술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조남민 대표 -1982년생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취득 -서강대학교 경영학 박사 취득 -타이코 헬스케어(현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짐머바이오멧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더, 필립스 헬스케어 S.R.C 사업부문 대표 역임 -현 엔젤로보틱스 대표

2026.06.22 14:07진운용 기자

선크림 언제 덧발라야 할까…스마트 펜던트가 알려준다

자외선 노출량을 측정해주는 스마트 펜던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8일(현지시간) 자외선 측정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펜던트 '젬(Gem)'을 소개했다. 젬은 웨어러블 기기 업체 더 나인티(The90)이 선보인 제품이다.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겉보기에는 일반 액세서리나 보석과 크게 다르지 않다. 티타늄 소재 본체 내부에는 피부가 흡수하는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 양을 측정하는 센서가 내장됐다. 골드와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생활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완전 충전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사용자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자외선 노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은 UVA와 UVB 노출량을 각각 구분해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UVA는 피부 노화와 관련이 깊고, UVB는 일광화상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앱은 센서 데이터와 함께 사용자의 피부 유형, 자외선 차단제 사용 여부, 보호 의류 착용 여부, 햇볕 노출 습관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피부가 화상을 입기까지 예상 시간, 일일 UVA•UVB 누적 노출량,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하는 시점, 개인별 권장 노출 기준 등이 포함된다. 젬의 프로모션 판매 가격은 199달러(약 30만원)이며, 4주간의 프로모션 종료 후에는 299달러(약 46만원)로 인상될 예정이다. 폰아레나는 자외선 센서 자체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액세서리 형태의 디자인과 전용 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혈압이나 혈당 측정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워치가 등장한 상황에서 자외선 노출 관리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기기는 흥미로운 시도라고 평가했다

2026.06.20 10: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엔젤로보틱스, 범부처 '브레인투로봇' 프로젝트 상용화 착수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범부처 프로젝트인 브레인투로봇(Brain-to-Robot) 개발 과제의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뇌 신호로 로봇을 제어하는 차세대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브레인투로봇 과제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추진되며, 엔젤로보틱스가 주관기관으로서 컨소시엄을 총괄한다. 컨소시엄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등이 참여한다. 이날 미팅에는 프로젝트의 기술 비전과 실행 로드맵이 공유됐다. 총괄책임자인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 원장이 외골격 로봇 기술의 발전 방향과 차세대 플랫폼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또 브레인칩 연구 현황, 조합형 의료기기 인허가 전략, 사용자 경험(UX) 설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공 원장은 "이번 과제가 단순한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의료기기 상용화와 시장 진입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 전략을 정렬했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대표이사는 "브레인투로봇 프로젝트는 단순히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인간 중심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한국이 차세대 로봇 기술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데 엔젤로보틱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8 16:11진운용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기기로 병원 밖서도 환자 건강 관리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미국 헬스케어 업체 '젤스'와 의료진이 환자 데이터를 실시간 관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기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17~20일(현지시간) 열리는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서 젤스와 협력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건강관리 청사진을 제시했다. 젤스는 의료진이 환자 건강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을 처방하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 플랫폼이다. 삼성 헬스에 유산소 측정 추가…뷰티 업체와 협력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도 업그레이드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 7.0 업데이트를 통해 심장 건강관리 기능을 개선하고 유산소 운동 측정지표 등을 도입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일부 기능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오픈 케어 랩' 존에서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한 'AI(인공지능) 뷰티 스크린' ▲시각 기반 명상 서비스 개발 스타트업 커즈(CUZ)와 협업한 삼성 TV 전용 시각 명상 서비스 '비주얼 명상'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Lab)을 통해 창업한 비컨(Becon)의 AI 기반 피부·두피 분석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방문객은 AI 뷰티 스크린에서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피부 톤과 어울리는 간단한 립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삼성 TV를 활용한 시청각 기반 명상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는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 건강관리 동반자 될 것" 전시 부스는 미디어 파사드존, 삼성 커넥티드 케어 에코시스템존, 오픈 케어 랩존 등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미디어 파사드존은 행사 주제와 삼성 헬스의 5대 영역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커넥티드 케어 에코시스템존은 커넥티드 케어 전략과 대표 서비스를 선보인다. 오픈 케어 랩존에선 파트너 협업·스타트업 육성 사례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에서 펫 케어 솔루션도 선보인다. 반려동물 건강관리 솔루션 '라이펫'을 통해 모바일 기기로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치아 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주요 진행성 질환을 판별해 조기 대응을 도와준다. 19일에는 삼성전자 MX(모바일)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 팀장과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리 센터장, 마이크 맥쉐리 젤스 최고경영자(CEO), 알리나 수 제너레이션랩 CEO, 마이클 두브로브스키 사이폭스 헬스 CEO가 연사로 참가한다. 최승은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가전, TV를 아우르는 삼성 생태계와 개방된 파트너십으로 차별화 커넥티드 케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건강관리 동반자로서 고객의 더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1:01진운용 기자

퀄컴, AR/XR 넘은 '퍼스널 AI' 생태계 구축 본격화

퀄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진행중인 '증강현실 세계 엑스포(AWE 2026)'에서 '퍼스널 AI'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퀄컴은 AWE 2026 행사에서 차세대 확장현실(XR) 플랫폼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 이를 기반으로 한 AI 기기 개발 지원프로그램 '스냅드래곤 START'를 함께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는 퀄컴이 차세대 AI 기반 공간 컴퓨팅을 위해 설계한 플랫폼이다. 2024년 1월 초 공개한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 대비 CPU는 최대 30%, GPU 성능은 최대 60% 향상됐고 NPU 성능은 최대 48 TOPS로 높여 거대언어모델(LLM)과 대규모비전모델(LVM)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이해하며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 경험 구현이 가능해진다. 퀄컴은 NPU 성능 강화를 통해 클라우드 대신 기기 내부에서 AI 처리를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개인정보 보호와 지연시간 최소화, 지속적인 사용성 확보를 위해서는 AI 연산이 사용자 기기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퀄컴이 이날 함께 공개한 스냅드래곤 START는 AI 디바이스 시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전략이다. AI 애그노스틱(AI-agnostic) 구조를 채택해 기업들이 원하는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를 연계한 하이브리드 AI 구조를 지원해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모듈과 소프트웨어 스택, 제조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AI 디바이스를 보다 쉽게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퀄컴의 발표는 단순한 XR 하드웨어 공개를 넘어 AI가 이용자의 시야와 일상으로 확장되는 '퍼스널 AI' 시대를 겨냥한 것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부사장 겸 XR·웨어러블·퍼스널 AI 본부장은 "AI는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상황과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스마트 글래스를 비롯한 퍼스널 AI 디바이스는 에이전틱 AI를 현실화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X리얼 '프로젝트 아우라' 등 차세대 제품에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를 공급 예정이다. 인스펙스를 비롯한 글로벌 아이웨어 기업들과 협력해 스마트 글래스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2026.06.17 10:25권봉석 기자

엔젤로보틱스, '뇌·로봇 연결'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개발 착수

엔젤로보틱스가 국내 유수 기관과 협력해 양방향 브레인 투 로봇(Brain-to-Robot) 개발에 도전한다. 해당 기술은 로봇이 사용자 뇌에서 행동 의도를 읽어 동작을 수행한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브레인 연동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7년(2026~2032)간 국비 202억 5000만원, 민간 포함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주관기관은 엔젤로보틱스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엔사이드가 피질삽입형 전극을, KAIST가 체성감각 센서와 인공지능(AI) 신호처리를 맡는다. 뇌신경 인터페이스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가, 외골격 로봇 임상은 신촌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부산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가 담당한다. 전임상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인허가 지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맡는다. 사업 총괄은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수행한다. 개발은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2026~2027년)에서는 고밀도 피질삽입형 전극과 브레인 투 로봇 전용 외골격 로봇 핵심 요소를 확보하고, 2단계(2028~2029년)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과 최초 인체 임상을 추진한다. 3단계(2030~2032년)에서는 뇌신경 인터페이스, 인코딩·디코딩 AI, 전동식 외골격 로봇을 초저지연 통신으로 통합한 '조합형 의료기기'의 식약처 인허가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컨소시엄 총괄책임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뇌에서 행동 의도를 읽어 로봇을 제어하고, 로봇 감각을 사람에게 되돌려 주는 것은 중증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라며 "하반신 마비에 머물렀던 기존 로봇 기술을 브레인칩과 결합해 사지 마비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으로, 보행 장애 로봇 기술에서 세계 최고를 넘어 세계 최초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양방향 브레인 투 로봇은 뇌에서 행동 의도를 읽어 로봇이 동작을 수행하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힘·압력·자세 정보를 다시 뇌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뇌 피질에는 의도를 읽는 디코딩 전극과 감각을 주입하는 인코딩 전극을 별도로 이식해야 하며, 두 방향 신호가 수십 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 안에 끊김 없이 처리되는 폐루프(closed-loop)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 뉴럴링크를 포함해 전 세계 어느 연구기관도 이 수준의 완전한 양방향 브레인 투 로봇을 구현한 사례는 없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은 세계 최고 및 최초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두 가지 기술을 동시에 개발하고 상용화한다는 데 있다. 사지마비 장애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전신형 웨어러블 외골격 로봇인 웨어러블 휴머노이드와, 대뇌 피질에 삽입해 고해상도로 신호를 읽고 주입하는 양방향 피질삽입형 전극이다.

2026.06.15 10:43장경윤 기자

[법과 상식 사이] 스마트 글래스와 동의 없는 개인정보

'타인 안경 속에 들어간 나' 옆 테이블에 앉은 안경 쓴 사람이 내 쪽을 보는 것 같다.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펴보는 중일 수도 있고, 일행과 대화 중일 수도 있다. 그래서 대개는 무심히 넘긴다. 그러나 그 안경에 카메라와 마이크, 위치 센서, AI 분석 기능이 들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는 동의한 적이 없다. 앱을 설치한 적도 없고, 약관을 읽은 적도 없고, 카메라 접근 권한을 허용한 적도 없다. 나는 그 기기를 이용하지도 않지만, 그 사람의 시야 속에서 내 얼굴과 목소리, 위치와 행동이 누군가의 AI 기기 속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화되는 시대의 개인정보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과거 구글 글래스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이유도 비슷했다. 내가 지금 촬영되고 있는지, 혹시 내 얼굴도 저장되는지, 내가 분석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최근 다시 부각하고 있는 AI 스마트 글래스는 단순한 웨어러블 기기에 머물지 않는다. 카메라와 마이크, AI 기능이 결합되면서 사용자가 보고 듣는 주변 환경을 촬영하고 해석하는 장치로 발전하고 있다. 지금은 기능과 활용 범위에 제한이 있지만 기술의 방향은 분명하다. 사람의 시야와 일상 공간이 데이터 처리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주변인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기기를 착용한 이용자 본인보다 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주변 사람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 착용자는 기기를 구매하고 약관에 동의하며 앱 권한을 설정할 수 있지만, 그 옆을 지나가는 사람에게는 그런 선택의 기회가 없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는 개인정보 보호가 주로 내 기기와 내 앱을 관리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스마트 글래스는 타인의 기기에 의해 내가 데이터 처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더 어려운 문제를 드러낸다. 스마트 글래스는 단순한 촬영 장치가 아니다. 여기서는 기록이 바로 분석이 되고, 분석은 곧바로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된다. 주변 사람의 얼굴, 목소리, 위치, 행동이 AI와 결합되는 순간 그것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특정인을 식별하고 추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 분석이 반드시 글래스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실시간 인식과 정보 제공을 위해 데이터는 스마트폰, 통신망, 엣지 서버, 클라우드 AI 시스템 사이를 오가며 처리될 수 있다. 결국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기기 하나에 그치지 않고 기기와 통신 인프라가 결합된 환경에서 데이터가 어떻게 생성되고 처리되는가의 문제까지 포함하게 된다. 내 위치는 많은 것을 드러낸다 스마트 글래스가 일상 공간을 인식하고 분석하게 되면 위치정보의 의미도 달라진다. 위치정보는 단순한 GPS 좌표가 아니다. 반복되는 이동 경로와 체류 장소는 생활 반경, 관심사, 인간관계까지 드러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 글래스의 시선 방향과 주변 공간 정보가 결합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이제 위치정보는 어디에 있었는가를 넘어 무엇을 보았는가, 누구와 함께 있었는가, 무엇을 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추론하는 단서가 된다. 개인정보보호법의 관점에서도 쟁점은 복합적이다. 얼굴과 음성은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고, 시선 방향과 체류 시간은 관심사와 성향을 추론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반복 방문 장소와 이동 경로는 위치정보와 결합해 생활패턴과 사회적 관계를 드러낼 수 있으며, AI가 결합되면 이 정보들은 더 민감한 의미를 갖게 된다. 나아가 해외 클라우드나 외부 AI 연산 시스템이 개입하면 데이터가 어느 국가에서 처리되고 누구에게 위탁되는지의 쟁점도 함께 발생한다. 결국 스마트 글래스가 보여주는 개인정보 쟁점은 하나의 정보 항목에 머물지 않는다. 얼굴, 목소리, 위치, 시선, 체류 시간이 결합되면 한 사람의 생활을 읽어내는 단서가 된다. 침해 역시 명단 유출이나 앱 권한 남용처럼 눈에 보이는 사건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안경 속에 반복적으로 포착되고 그 정보가 분석되어 나의 이동, 관심사, 관계가 조용히 추론되는 방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이제는 가져간 정보보다 그 정보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 졌다. 스마트 글래스의 개인정보 문제는 단순히 무엇을 촬영했는가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인식하고, 무엇을 결합하며, 무엇을 추론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착용자의 편의와 혁신만으로 타인의 일상이 데이터화되는 것을 당연시할 수는 없다. 이제는 기기의 설계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부터 상품화 전 개인정보 영향평가를 통한 안전성 확보, 수집 즉시 얼굴, 음성 등의 익명화 처리 등 주변인의 권리가 어떻게 보호될 수 있는지, 이를 사업자의 자율에 맡겨둘 것인지 법과 규제가 직접 다뤄야 할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다.

2026.06.10 17:03안정민 컬럼니스트

삼성전자, 삼성헬스 개편...갤럭시워치 신제품 우선 탑재

삼성전자가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를 개편한다. 이번 개편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갤럭시 워치의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관리 기능이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개 영역을 중심으로 삼성 헬스 앱을 개편한다고 4일 밝혔다. 신규 기능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인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신체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 변화는 생체 징후 기능 도입이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가 1주일 이상 기기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면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 건강 기준값을 설정하고, 유의미한 수치 변화가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즉시 알린다.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심장 건강 점수와 일일 유산소 부하 기능도 추가했다. 심장 건강 점수는 수면 패턴과 체성분, 혈관 스트레스 변화를 바탕으로 일상 습관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수화해 보여준다. 또한 유산소 부하 수치를 통해 운동과 회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최적 운동 강도를 제시한다. 주변 환경요인까지 관리 범위에 포함했다. 청력 기능은 갤럭시 워치로 주변 소음을 측정하고 갤럭시 버즈 청취 음량을 분석한다. 소음 노출 정도가 안전한 수준인지 계산해 사용자 청력을 보호할 수 있는 지침을 안내한다. 이 밖에도 기존 항산화 지수와 대사 건강지표인 최종당화산물(AGEs) 지수에 트렌드 차트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식습관과 건강 상태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신규 기능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우선 탑재한다. 갤럭시 워치8 등 기존 제품군도 추후 업데이트로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 팀장은 "삼성 헬스는 갤럭시 워치 데이터를 AI 기반 인사이트로 분석해 사용자가 자신의 상태를 쉽게 이해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며 "갤럭시 생태계 연결성을 바탕으로 개인화 건강관리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4 10:49전화평 기자

자금 지원처마다 평가, 또 평가…스타트업계 "이제 제발 그만해달라"

"기업은 하루하루가 전쟁인데, 평가받고 또 받고…자금 지원처마다 아직도 이를 반복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KAIST 문지캠퍼스에서 비수도권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 사를 대상으로 '초격차' 현판수여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이 주재했다. 비수도권 지역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첫 스타트는 리버스CVR(역전압 최적화 운전)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시너지를 경영하는 장권영 대표가 끊었다. 장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다루다 보니, 마땅히 테스트하거나 실증할 데가 없다"며 "우리가 보유한 기술이 한전과 밀접하다. 한전 자회사 설비를 이용해 POC(개념증명)를 해보려 해도, 쉽지가 않다"는 말로, 보수적인 오픈 마인드와 혹시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대방 의심을 지적했다. 온실가스 감축 인·검증 AX 솔루션을 보유한 김해원 땡스카본 대표는 "탄소중립이라는 선례가 없는 사업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아직 협약도 체결 못 했다"며 규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 차관은 규제형 샌드박스와 관련 "법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2027년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겪는 규제 애로를 모아 실증 특례를 적용하는 '스타트업 공동 규제 실증 프로젝트'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건식 셀위버스 대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백신 예를 들며, 대기업 연계를 통한 실증 등에 관한 지원과 지나친 규제 허가 사안을 테이블 위로 올려놨다. 특히, 조 대표는 "허가가 어려워 제약이나 바이오 소재 등을 90% 이상 수입해 쓰고 있는 형편"이라며 "허가가 나와야 제품을 팔 수 있는 것 아니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 대표는 또 "세제 혜택 등이 주어지지 않으면 스타트업은 생존이 힘들다"며 "우리 수요처는 미국이나 스위스인데, 국가 지원을 받아 개발된 기술을 해외에서 검증받아야 하다 보니, 그들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국내 검증 시스템이 미흡한 점에 대해서도 어려움도 호소했다. 권일봉 딥센트 대표는 "생각보다 간담회가 재미있다. 처음 듣는 말도 많다"며 "현재 딥센트는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단계인데, 그걸 연계해 주는 뭔가가 없어 어렵다.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강조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으로 AI기반 차세대 반도체 채널 증착 공정 기술을 상용화 중인 모상현 티디에스이노베이션 대표와 기능성 PVA 브러쉬 및 AI 융합 세정 전문인 유범진 퓨리언스 대표는 스톡옵션 상한 및 테스트나 POC 수행 기회 부여 등을 언급해다. 양자 부문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곽승환 지큐티코리아 대표는 "VC들의 양자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시설자금 최대 100억원 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현재 겨우 2억원 조건부 투자를 받았다. 시설 자금은 아직 얘기도 꺼내지 못했다"고 시설 투자 자금의 필요성을 하소연했다. 지큐티코리아는 모듈형 양자암호키분배(QKD)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8억원, 지금까지 누적 투자액은 41억원이다. 곽 대표는 "1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격차 스타트업 같은 것에 선정된 것은 '보증수표'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담당자 차원에서는 늘 다른 소리를 하더라"며 "일관성 있는 업무추진과 책임의식 등 이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확실한 지원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외에 백두산 웨어러블 에이아이 대표와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도 실증과 수요처 연계 확대, 스타트업 전용 인력수급 플랫폼을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거론했다. 노용석 1차관은 "오늘 나온 얘기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가능한 것부터 개선해 보겠다"며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 보완할 것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규 초격차 스타트업 12개 업체에 대한 개별 현판 수여와 이너시아 및 코스모비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이너시아는 진단형 헬스케어 생리대 핵심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KAIST 출신 4명이 모여 2021년 창업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99억원이다. 또 코스모비는 초저궤도 위성 운용 전기시스템이 주력이다.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전기추진연구실 출신이다. 현재까지 18억원을 투자받았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누리호 4차에 이어 오는 8월 발사할 누리호 5차에서도 군집위성 홀 추력기를 올려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 기술사업화 자금과 기술개발 등 연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804개 사를 육성 중이다. 비수도권 신규 기업 선정 비율이 2023년 28.7%에서 올해 35.5%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신청은 기본지원 부문에 2,452개 업체, 후속 지원에 96개 업체가 신청했다. 선발은 기본 200개, 후속 15개다. 경쟁률은 기본 16.8대1, 후속 6.4대 1이다.

2026.06.02 18:54박희범 기자

애플, 웨어러블 혁신 재도전…애플글래스 개발 박차

애플이 내년 말 첫 스마트 안경 '애플글래스(가칭)'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1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워치로 웨어러블 시장에 변화를 일으켰던 것처럼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도 새로운 혁신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앞서 애플이 내년 초 스마트 안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으나, 개발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출시 목표 시점이 내년 말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의 주요 특징은 ▲타원형 카메라 ▲독특한 색상 ▲다양한 프레임 스타일 등이다. 거먼은 “애플은 장기적으로 이 제품이 건강 관리 기기로 발전하고, 궁극적으로는 사용자의 시각을 보완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까지 통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기능이 실제 제품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9월 존 터너스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기 전까지 스마트 안경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글래스는 미국 시장에서 200~500달러(약 30~75만원)대 제품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에는 사용자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악 감상과 전화 통화, 시리음성 안내를 위한 스피커와 마이크도 내장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보 이동 시 단계별 길찾기 안내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애플이 자체 플라스틱 프레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소 4가지 형태를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밴 웨이페어러와 유사한 대형 직사각형 프레임을 비롯해 팀 쿡 CEO가 착용하는 안경과 비슷한 슬림한 직사각형 디자인, 대형 타원형·원형 프레임, 소형 타원형·원형 프레임 등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색상은 블랙, 오션 블루, 라이트 브라운 등 다양한 옵션이 검토되고 있으며, 안경 전면에는 세로형 타원 카메라 렌즈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최신 스마트 안경인 레이벤 메타 스마트 안경과는 달리, 애플의 첫 스마트 안경에는 렌즈 내장형 증강현실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먼은 애플이 향후 후속 제품에서 AR 기능을 도입할 수는 있겠지만,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매체는 애플이 안경과 선글라스 시장 모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며, 기존 안경 제조업체들은 그 여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포실과 스와치가 애플워치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던 것처럼, 애플의 안경 시장 진출은 소비자들이 안경을 구매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1 08: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첨단의 상징' 웨어러블 기기, 100년 전에도 있었다

웨어러블 기기라고 하면 스마트워치나 스마트반지 같은 것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다보니 웨어러블 기기는 최근 등장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IT매체 기즈모도는 과거 등장했던 독특한 웨어러블 기기들을 최근 보도했다. 오늘날 기준으로 봐도 기발한 발상들이 눈길을 끈다. 1. 집중력 강화 헬멧 외부 소음을 차단하고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나 집중력 앱을 떠올린다. 하지만 1925년에는 훨씬 극단적인 장치가 등장했다. 화제의 제품은 공상과학(SF) 잡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휴고 게른스백이 개발한 '아이솔레이터 헬멧'이다. 시야와 소음을 동시에 차단하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과학 잡지 '사이언스 앤 인벤션(Science and Invention)' 1925년 7월호 표지에도 실렸다. 당시 잡지 편집자였던 그는 “방해 받지 않고 단 5분도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이 장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헬멧은 나무 소재에 코르크와 펠트를 덧댄 구조였으며, 앞부분에는 호흡은 가능하면서도 소음을 줄여주는 칸막이가 달렸다. 그는 이 장치가 약 75%의 소음을 차단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는 소음의 90~95%까지 차단하는 개량형도 만들었지만, 착용 후 15분 정도 지나면 졸음이 오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그는 산소통까지 추가해 착용자의 호흡과 각성 상태를 유지하려고 시도했다. 2. 전기충격 시계 오늘날 스마트워치가 심박수나 수면 상태를 측정한다면, 1927년 등장한 한 손목형 기기는 정반대 목적을 가졌다. 사용자 보호를 위해 다른 이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장치였다. '사이언스 앤 인벤션' 1927년 3월호에는 발명가 에밀 프루스가 설계한 전기 손목 밴드가 소개됐다. 손목시계처럼 착용하는 형태로, 강도나 폭력배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일시적으로 무력화하는 장치였다. 잡지에는 실제 설계 구조와 함께 전기 충격이 전달되는 방식을 설명한 도식까지 실렸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위험해 보이지만, 당시에는 개인 방어용 첨단 웨어러블 기기로 여겨졌다. 3. 클립형 헤드폰 1920년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또 다른 웨어러블 기기는 '클립형 헤드폰'이었다. 이 장치는 프랑스 발명가 BB 브라이언트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얇은 금속 밴드가 귀에 직접 수신기를 고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지금 시각으로 보면 상당히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당시 잡지는 “매우 가벼워 착용자에게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4. 모자에 착용하는 라디오 1922년 당시 라디오는 아직 대중화 초기 단계였다. 미국 가정 중 라디오 수신기를 보유한 비율도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시기에 18세 발명가 H. 데이는 모자 안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라디오를 고안했다. 오늘날 이어폰과 스마트폰 조합을 떠올리게 하는 발상이지만,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술로 평가 받았다.

2026.05.08 17: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배터리 없이 혈압 재주는' 스마트 의류 나왔다

과학자들이 의류에 건강 추적 기능을 직접 내장해 별도 기기 없이 생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26일(현지시간) 배터리 없이도 실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섬유 기반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중국 칭화대 연구진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Nature Electronics)'에 최근 발표됐다. 해당 시스템은 일상복을 상시 건강 모니터링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한계로 지적돼 온 잦은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스마트 섬유는 내장 배터리 대신 피부에 부착되는 초박형 센서를 특수 설계된 메타물질 섬유와 연결해 작동한다. 핵심은 전력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메타물질 기반 섬유로, 스마트폰에서 센서로 무선 전력을 공급해 별도 전원이 필요 없다. 연구진은 “이중 모드 메타물질 섬유를 통해 전력 전송(13.56MHz)과 데이터 통신(2.4GHz)을 분리해 효율적인 무선 전력 공급과 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구현했다”며 “스마트폰을 허브로 활용해 의류에 통합된 센서 네트워크에 전력을 공급하고 생체 신호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즉 스마트폰이 전원 공급 장치이자 데이터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여러 기기를 개별적으로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시스템은 심장 박동 시 혈류 강도를 측정하는 수축기 혈압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췄다. 초기 실험에서는 사용자가 운동 중에도 해당 수치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는 매우 얇고 유연하게 설계돼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며 피부에 밀착 부착이 가능하다. 또한 섬유층이 여러 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신체 전반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한다.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웨어러블 기술은 그 동안도 연구돼 왔지만, 이번 연구는 다양한 요소를 통합해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2026.04.27 11: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바디프랜드, 북촌서 '건강해지는 집' 팝업 운영

바디프랜드가 오늘의집 북촌하우스에서 '바디프랜드와 함께 10년 더 건강해지는 집'을 다음달 11일까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인류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콘셉트로 구성한 이 공간은 웨어러블 AI헬스케어로봇을 비롯한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보다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사람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곳에는 지난 달 출시한 웨어러블 AI헬스케어로봇 '733'과 퀀텀AI,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메디컬팬텀로봇,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S, 마사지소파 파밀레S·파밀레C, 라클라우드 헬스모션, W정수기 등이 거실과 침실 등으로 조성된 공간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체험객들을 맞는다. 여기에 소형 마사지기 브랜드인 '바디프랜드 미니' 존도 별도로 마련되어 베스트 셀러인 마사지건, 두피올케어, 종아리 마사지기 등도 경험해 볼 수 있다. 관광명소 북촌답게 인근 주민과 MZ세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해 모여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행사장은 연일 붐비고 있다. 가족들과 방문한 호주인 루크 씨(남, 44세)는 “판타스틱! 733은 정말 신세계다. 로봇 수트처럼 생겼는데 전신 운동을 시켜준다. 호주에 싣고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민영 씨(여, 21세)는 ”헬스케어로봇을 처음 경험해봤다. 앉아있는데 팔과 다리를 당기면서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시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체험존 투어 티켓에 스템프 적립을 완성하면 특별한 에코백을 증정하고, QR 코드로 방문을 인증하면 헬스모션 세트(Q), 파밀레S, 바디프랜드 미니 두피올케어 등의 경품 추첨에 자동 응모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전통적인 K컬처의 중심지인 북촌 한복판에서 미래에서 온 듯한 K헬스케어로봇을 신기해하는 동시에 마사지와 AI 기능 체험 후 훌륭하고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팝, 콘텐츠, 뷰티처럼 K헬스케어로봇이 K컬처의 또 다른 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24 10:07전화평 기자

엔젤로보틱스, 프랑스 투자총괄국 사무총장과 협력 논의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프랑스 국무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SGPI)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이 지난 6일 자사를 방문해 양국 로봇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일정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국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하는 로봇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려 추진했다. 엔젤로보틱스는 "프랑스 정부 중장기 혁신전략 '프랑스 2030'과 연계된 자리이고, 단순 기업 방문을 넘어 국가 차원 산업 협력 논의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날 엔젤로보틱스 본사에서 진행된 미팅에서는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을 비롯해 카트린 시몽 로보틱스 전문위원, 마띠유 브랑디바 원자재 전문위원 등 SGPI 관계자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논의는 프랑스의 프랑스 2030 전략과 글로벌 로봇 산업 변화 흐름을 중심으로, 인간 중심 로봇 기술이 향후 산업과 사회 구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까지 확장됐다. 엔젤로보틱스는 "의료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과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차별화 경쟁력을 강조했다"며 "투자 전문가이자 로봇 산업가 출신인 브뤼노 보넬 사무총장이 데이터 기반 재활 솔루션과 사용자 보행 보조 알고리즘 확장성에 긍정적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로봇 산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특히 사람의 능력을 보호하고 확장하는 웨어러블 로봇은 의료, 산업, 방산 등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026.04.07 16:06장경윤 기자

"5g짜리 센서 붙이면"…내 시계가 스마트워치로 변신

아날로그 손목시계 디자인과 스마트워치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려는 시도가 또 다시 나왔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기반 스타트업 가난스(Ganance)가 아날로그 시계에 부착해 스마트 기능을 더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헤어(The Heir)'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헤어는 동전 크기 센서로, 마이크로 흡착판을 이용해 시계 뒷면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하고 스마트폰 알림을 진동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기 지름은 30㎜ 로 대부분의 남성용 시계에 장착할 수 있다. 두께 3㎜, 무게 5g에 불과해 착용 시 이질감이 거의 없다. 이 제품은 별도 디스플레이가 없고 구독료도 필요하지 않으며, 시계 작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석도 사용하지 않았다. 걸음 수와 이동 거리, 칼로리 등 기본적인 활동 데이터를 측정해 모바일 앱으로 전송하며, 가난스 전용 앱과 애플 건강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간단한 제스처 기능도 지원한다. 한 번 탭하면 미디어 재생을 제어할 수 있고, 두 번 탭하면 트랙을 건너뛸 수 있다. 전화나 문자 수신 시에는 진동으로 알림을 제공하며, 진동 강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탭 입력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다만 배터리 지속 시간은 한 번 충전으로 약 42시간에 그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또, 회사 측은 현재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 중이며, 오는 6월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앱이 공개되면 안드로이드 기반 피트니스 앱과의 데이터 연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사한 개념의 제품은 과거에도 출시된 바 있다. 미국 스타트업 크로노스와 독일 트리볼리 등이 아날로그 시계를 스마트화하는 기기를 선보였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다. 뉴아틀라스는 “피트니스 트래커 시장이 성숙한 만큼 심박 수, 스트레스, 수면 등 추가적인 건강 지표 측정 기능이 필요하며, 배터리 성능 개선도 요구된다”며 향후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헤어는 현재 149달러(약 22만원)에 예약 판매 중이며, 올 봄 미국과 캐나다, 영국 및 일부 유럽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2026.03.28 21:3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만명 후기로 완성도 높여"…현대차 로보틱스랩, 다음은 재활로봇

"현대자동차그룹 안에서 스타트업이 제품을 만들어서 매출을 올린 게 로보틱스랩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더라고요." 최리군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인간을 위한 로보틱스 기술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엑스블' 시리즈의 성과를 공유했다. 로보틱스랩은 2019년 별도 사업부로 독립해 100% 한국인 엔지니어들로 꾸려진 조직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근로자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출시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장시간 작업할 때 어깨 관절에 가해지는 토크를 최대 60%까지 줄이고, 실제 근육 활성도는 30%가량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국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농촌진흥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최 상무는 "엑스블 숄더 개발을 위해 현대차·기아 작업자 1만명에게 직접 입혀 보고 '배터리 충전이 어렵다', '여름에 땀이 난다'는 등의 현장 의견을 받아 개선해 최종 제품을 만들었다"며 "다음으로는 하반신 마비 환자들의 보행 재활을 돕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비전이 '프로그래스 포 휴머니티(인류를 향한 진보)'인 만큼 인간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자 하며, 현재 아산병원과 국립재활병원, 국군 수도병원 등에 기증해 같이 연구하고 데이터들을 모으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재활을 위해 로봇이 대량 보급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기에 정부와 지자체 등과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향후 의료 분야 로봇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조사업체를 통해 파악한 동향으로는 메디컬(의료)와 로지스틱스(물류) 분야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며 "접객과 보안 분야 로봇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중국 업체들이 많이 만들고 있어서인 것으로 추정되며, 로봇분야도 생태계가 조성돼야 데이터도 모으고 볼륨을 늘려 비용을 낮추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기업인 만큼 자율주행로봇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 상무는 "실외에서는 눈길에서도 자율주행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실내에서는 사람이 많은 환경에서도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125조 2000억원을 AI 기반 로보틱스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제조·물류·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서 확보되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모빌리티를 넘어 로보틱스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2026.03.19 19:49류은주 기자

로옴,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무선 충전 칩 세트 개발

로옴이 스마트 링 등 소형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무선 충전 IC 칩 세트를 개발했다. 로옴은 NFC 기반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칩 세트 'ML7670(수전)'과 'ML7671(송전)'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 링, 스마트 밴드, 스마트 펜 등 소형 주변 디바이스를 겨냥한 제품이다. 이번 칩 세트는 기존 1W급 제품인 ML7660·ML7661의 파생 모델로, 전력 공급량을 최대 250mW로 낮추는 대신 스위칭 MOSFET 등 외부 부품을 IC 내부에 통합해 소형 기기 설계에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실장 면적을 줄이고 충전 효율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전 IC 'ML7670'은 2.28×2.56×0.48mm 크기의 초소형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저출력 영역에서 최대 45% 충전 효율을 구현했다. 코일 정합과 정류 회로, 스위칭 디바이스 손실 저감 등을 최적화해 동급 제품 대비 높은 효율을 확보했다. 또한 무선 충전에 필요한 펌웨어를 IC 내부에 탑재해 별도의 호스트 MCU 없이도 동작할 수 있어 기기 개발 시 공간 절약과 설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제품은 NFC Forum의 무선 충전 규격(WLC 2.0)을 지원해 기존 NFC 기반 기기와도 호환된다. 해당 칩 세트는 이미 양산 중이며, 일본 SOXAI의 수면 관리용 스마트 링 'SOXAI RING 2'에 채택된 바 있다. 로옴은 앞으로도 웨어러블 기기에 요구되는 소형·저전력 기술을 활용한 디바이스 개발을 지속해 사용자 편의성과 웨어러블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26.03.12 15:01전화평 기자

브이디로보틱스, 여의도 CU에 하이퍼쉘 팝업스토어 열어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로보틱스는 편의점 CU와 함께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러닝 특화 편의점인 'CU 러닝스테이션 시그니처 1호점(CU 한강르네상스여의도3호점)'에서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하이퍼쉘'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하이퍼쉘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사용자 움직임에 협응해 필요한 순간 파워를 증강·제어하는 아웃도어 퍼포먼스 웨어러블 기기다. 야외 활동 시 사용자가 더 빠르고 멀리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구매 전 체험 경험이 중요한 착용형 로보틱스 제품의 특성을 반영하여 하이퍼쉘의 기술을 고객이 몸소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러닝과 사이클 등 아웃도어 매니아들을 공략하기 위해 CU 러닝스테이션 시그니처 매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점포 2층 러너 휴식 공간에 팝업존을 꾸미고 하이퍼쉘X 울트라·프로를 현장 체험 및 1시간 단위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퍼쉘X 울트라는 배터리 제외 1.8kg 무게에 최대 1천W 출력을 내며 배터리당 최대 3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하이퍼쉘X 프로는 배터리 제외 2kg 무게에 최대 800W 출력과 최대 17.5km 이동 거리를 지원한다. 하이퍼쉘X 대여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모델을 선택 가능하다. 네이버 예약 사이트는 포켓CU 앱과 하이퍼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신용민 브이디로보틱스 마케팅팀장은 "하이퍼쉘은 AI가 사용자 움직임을 읽고 신체 움직임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첨단 웨어러블 로봇으로 직접 체험을 통해 그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며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통해 하이퍼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3 08:28신영빈 기자

퀄컴, 웨어러블용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 공개

퀄컴이 2일(미국 현지시간) 웨어러블과 소형 엣지 기기를 위한 저전력 시스템반도체(SoC) 플랫폼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를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대만 TSMC 3나노급 공정에서 생산되며 고성능(2.1GHz) 코어 1개, 저전력·고효율(1.95GHz) 코어 4개로 구성된 Arm 기반 빅리틀 구조 CPU와 헥사곤 NPU, 아드레노 GPU와 와이파이/블루투스/5G 등 통신 기능을 통합했다. 작년 8월 출시된 스냅드래곤 W5+ 대비 싱글 코어 CPU 성능은 최대 5배, GPU 성능은 최대 7배 향상돼 앱 실행과 멀티태스킹, 렌더링 성능을 개선했다. 내장된 헥사곤 NPU를 활용해 엣지에서 최대 20억 개 매개변수 AI 모델을 구동 가능하며 이를 활용해 상황 인지 기반 추천, 자연어 음성처리, 라이프 로깅, AI 에이전트 등 기능을 실행한다. 전력 소모를 최적화해 충전 빈도를 줄이는 한편 전 세대 대비 실사용 시간을 30% 연장했다. 기기 내장 배터리를 9V로 충전하는 급속 충전 기능을 사용하면 기기 내장 300~600mAh 배터리를 약 10분 만에 50% 용량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G 레드캡, 초저전력 와이파이, 블루투스 6.0과 초광대역 무선기술(UWB), GPS·글로나스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 위성통신을 위한 비지상 네트워크(NB-NTN) 등 6가지 통신 수단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기 페어링과 단독 실행, 산간 지역이나 사막 등에서 위성을 통한 SOS 메시지 송수신이 가능하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총괄 부사장 겸 모바일·컴퓨트·XR그룹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통합 NPU 아키텍처와 첨단 센서 처리 기능을 기반으로 강력한 엣지 AI를 구동하며 이를 통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는 워치·핀·펜던트 등 다양한 폼팩터 구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이를 탑재한 기기는 삼성전자, 모토로라, 구글 등 주요 제조사를 통해 몇 달 안에 출시 예정이다.

2026.03.03 00:39권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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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운드리,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로 매출 성장세 '뚜렷'

"AI 품은 현대차, 사용자 맞춰 진화…새 아반떼가 시작점"

"초등생도 안 할 비약"...한성숙 청문회, 플랫폼 정책·헐값 임대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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