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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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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멕시코 지사,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벌금형

멕시코의 최대 소매 업체인 월마트 멕시코가 반독점 조사를 통해 매출에 비해 적은 벌금을 부과받아 회사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월마트 멕시코가 공급업체로부터의 기여금과 관련된 독점적 관행에 관여했다고 판단해 9천340만 페소(약 66억6천50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통신은 회사의 4년간에 걸친 조사 결과가 더 큰 처벌 가능성을 줄이며 주가가 최대 7.7% 상승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 은행인 브라데스코 BBI의 전략가 로돌포 라모스는 이번 결정으로 자산 매각 명령이나 거액의 벌금 등 우려가 사라졌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약 460억 달러(약 66조3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멕시코에서 약 20만 명을 고용해 국가 최대 기업 중 하나라고 통신은 전했다.

2024.12.16 10:59류승현

美 최대 할인점도…"트럼프 관세 발효 시 가격 인상"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관세가 발효될 경우 가격이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가격을 올리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의 모델은 매일 낮은 가격이지만 소비자의 가격이 오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때문에 어떤 제품이 더 비쌀 수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는 관세로 인한 잠재적 역풍에 대한 미국의 유통업계 리더들의 경고라고 CNBC는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최대 60~100%, 모든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주택개선 소매업체 로우스(Lowe's)의 CFO인 브랜든 싱크는 “회사 매출 원가의 약 40%가 미국 외부에서 발생하며, 여기에는 직접 수입과 국내 브랜드의 상품이 포함된다”며 “관세가 확실히 제품 비용을 추가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시기와 세부 사항이 불확실하다”고 CNBC에 전했다. 전미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우려하고 있다. 매튜 셰이 CEO는 이달 초 발표한 성명에서 “전면 관세는 미국 가정에 대한 세금”이라며 ”인플레이션과 가격 상승을 촉진하고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10:50김민아

K-푸드, 미국·호주·중국 대형 유통채널 두드린다

K-푸드 열풍을 타고 국내 식품기업들이 미국, 중국, 호주 등 주요 수출국의 메인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81억9천만 달러(약 11조2천89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역대 10월 말 누적 수출액 중 최대 규모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액 상위 품목인 쌀 가공식품과 라면, 과자류, 음료 등의 수출액이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55.9% 늘었다. K-푸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요 식품사들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에는 한인마트 등에서 주로 판매했지만 주요 유통업체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떡볶이 2종(오리지널, 까르보)을 미국 현지 할인점인 월마트에 입점시켰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의 할인점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전역 월마트에 불닭볶음면 입점을 완료한 바 있다. 201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불닭떡볶이는 현재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불닭 소스를 활용한 제품이다. 실온 보관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식을 접하며 불닭브랜드 간편식 제품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떡볶이를 비롯한 간편식 제품의 판매처를 늘리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삼립도 최근 자사 제품 '삼립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켰다. 이를 위해 미국 수출용 약과 초도 물량 100톤을 선적했고 연내 50톤을 추가로 실을 예정이다. 이는 제품 약 500만개에 달하는 수량이다. 오는 12월부터 미국 코스트코 200여 개 매장에서 판매하며 입점과 함께 일부 매장에서는 시식 행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의 '빼빼로'도 최근 미국 북동부 코스트코에 입점하면서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빼빼로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은 이번이 처음으로,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3종으로 만든 특별 패키지 '빼빼로 어쏘트'를 판매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해당 패키지를 입점시켰고, 좋은 고객 반응을 보이면서 미국 코스트코까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캐나다 코스트코의 지난 6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30만갑을 넘겼다. 미국 외 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에 비비고 냉동김밥을 포함한 신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호주 주요 유통채널에서 한국식 김밥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9월에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마트 체인인 콜스에서 비비고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제품은 비비고 만두 3종(돼지고기&부추, 야채&옥수수, 김치)을 비롯해 주먹밥, 붕어빵, 핫도그 등 모두 7종이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거대 유통채널 '샘스클럽(Sam's Club)에서 냉동김밥 판매를 시작했다. 수출 제품은 'Tuna KimBap'(한식 참치김밥)으로 참치김밥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샘스클럽은 중국 전역 4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4.11.19 12:00김민아

美 월마트서 불닭떡볶이 팔린다

삼양식품이 불닭떡볶이 2종을 미국 현지 할인점인 월마트에 입점시켰다. 지난 2018년 국내 출시된 불닭떡볶이는 불닭 소스를 활용한 제품으로 총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실온 보관에 전자레인지를 통한 간편 조리가 가능하다는 편이성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번 월마트 입점을 통해 현지 입맛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미국 내 불닭떡볶이 인지도 및 매출 상승을 위해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식을 접하며 불닭브랜드 간편식 제품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떡볶이를 비롯한 간편식 제품의 판매처를 늘리며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8 13:44김민아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CEO 사임

'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릭 드라이닝 달러트리 CEO가 최근 사임했고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마이클 크리던 주니어가 임시 CEO를 맡았다. 릭 드라이닝은 지난해 1월부터 달러트리 대표를 맡았었다. 달러트리는 성명을 통해 “드라이닝은 지난 두 달 동안 건강 문제로 인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부 및 외부 후보자 중에서 정식 CEO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트리 주가는 이날 뉴욕 장외거래에서 6.1% 상승했다. 올해 들어 달러트리 주가는 약 53% 하락했다. 외신에 따르면 달러트리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는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월마트 등 소매 경쟁사들이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달러트리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2024.11.05 11:55김민아

"더 이상 中서 사업하기 싫다"…IBM 등 글로벌 기업, 너도나도 '탈중국' 러시

미중 패권 경쟁 심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사업 철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IBM도 탈중국 움직임에 동참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시장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IBM은 최근 중국에서 연구개발(R&D) 작업을 중단하고 1천 명 이상을 해고하기로 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다수 직원의 게시글을 보면 IBM은 지난 24일 내부 회의를 열고 감원을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중국 R&D 직원들의 사내 인터넷 시스템 접속도 차단했다. IBM은 중국개발랩과 중국시스템랩을 폐쇄하면서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지에서 1천여 명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월에도 IBM 중국 법인은 3천900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같은 해 말에는 인공지능(AI)으로 약 8천 개의 직무를 대체한다며 관련 채용을 중단했다. 지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부서의 경우 최대 80%의 감원조치를 취했다. IBM이 이처럼 나선 것은 중국 내 실적이 기대 이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IBM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9.6% 감소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6% 상승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져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은 4.4% 늘어났지만, IBM의 중국 매출은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BM 외에도 최근 중국 본토에서 발을 빼는 빅테크 기업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에릭슨과 테슬라, 아마존, 인텔 등이 중국 내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에 나섰다. 유통기업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1일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판매장 세포라가 중국에서 400명가량 감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체 직원 4천 명 가운데 10%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도 최근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징둥닷컴 주식 1억4천450만 주를 37억4천만 달러(약 4조9천900억원)에 매각했다. 2016년 월마트는 징둥닷컴 지분 5%를 인수해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고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을 9.4%까지 늘렸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글로벌 기업들이 올해 2분기 동안 중국에서 회수한 투자금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중국 외환관리국이 지난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직접투자부채가 마이너스(-) 148억 달러(약 20조2천900억원)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부채는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로, 마이너스라는 것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입한 자금보다 빼낸 자금이 더 많단 뜻이다. 분기별 직접투자부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이번이 역대 두 번째다. 규모는 외환관리국이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진다면 비교 가능 수치가 있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4.08.27 09:29장유미

월마트, 구독 고객에 버거킹 할인 혜택 추가

월마트가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에 버거킹 할인 혜택을 추가한다. 22일(현지시간) 월마트는 버거킹과 제휴를 맺고 자사 유료 멤버십 '월마트+' 회원을 위한 할인 혜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월마트+ 회원은 이날부터 버거킹 앱 주문 시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3개월마다 구매 시 직화구이 와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월마트+ 회원은 멤버십을 기존 버거킹 계정과 연결하거나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버거킹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오퍼탭을 방문해 매장을 선택한 후 주문하면 된다. 월마트 측은 멤버십에 추가 비용 없이 이번 혜택을 제공하며 회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 베네사 예이츠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회원들이 추가 할인 혜택을 환영할 것”이라며 “버거킹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와 협력해 이런 혜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4.08.23 11:24김민아

월마트, 中 징둥닷컴 지분 판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의 지분을 매각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보유하고 있던 징둥닷컴 지분 5.19%을 최대 약 37억 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월마트가 총 1억4천450만주를 주당 24.85달러에서 25.85달러에 매각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 28.19달러에서 최대 11.8% 할인된 가격이다. 월마트는 지분 매각 후 월마트 차이나와 창고형 사업체인 샘스클럽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2016년 월마트가 보유하던 중국 인터넷 쇼핑몰 이하오덴의 사업권을 징둥닷컴에 매각하는 대신 지분 5%를 받았다. 같은 해 징둥닷컴 지분을 10.8%로 늘렸다. 징둥닷컴 주가는 2021년 초 최고치에서 약 70% 하락했다. 월마트가 최대 주주가 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쟁사인 알리바바, 핀둬둬 등과 경쟁을 벌이면서 징둥닷컴의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말했다.

2024.08.22 10:36김민아

AI 거품 꺼졌다?…'역대급 실적' 낸 월마트에 유통街 '주목'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인공지능(AI)을 발 빠르게 도입한 덕분에 생산성이 향상되며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영진들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쇼핑 도우미가 향후 실적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모던 리테일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사장은 지난 1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월마트가 여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제품 카탈로그에서 8억5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같은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려고 했을 경우 인력이 현재보다 약 100배 더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덕분에 월마트는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2분기에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월마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천693억4천만 달러(약 230조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79억 달러(약 10조7천200억원)를 달성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9.8% 늘어난 0.67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이커머스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월마트는 온라인 웹사이트와 앱에서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한 상태다. 예를 들면 '스포츠 시청에 가장 적합한 TV를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관련 상품 목록을 추린 뒤 'TV를 놓을 방의 조명 상태는 어떠한가'와 같은 질문을 검색 엔진이 되묻는 형식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제품 카탈로그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에 따른 역대급 실적 발표 후 지난 16일 월마트 주가는 전날 대비 6.58% 오른 73.18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지난달 월마트가 자동화 및 AI 투자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덕분에 2029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이 2023 회계연도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수 년간 AI 기능을 적용한 자동 지게차, AI 자동 결제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했다. 미국의 다른 유통업체들도 지난 2022년 11월 '챗GPT' 등장 후 이커머스 사업에 생성형 AI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월마트 외에 타겟, 베스트바이, 부트 반,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 등도 매장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반 도구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밀런 사장은 "AI 사용 사례는 광범위하고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AI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실험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 로건 칸타 수석 리테일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가 최근 IBM과 함께 작업했던 AI 주문 기술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반면, 월마트가 AI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며 "이는 직원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8.18 17:23장유미

구글 위협하는 월마트?…유통街 생성형 AI 도입에 검색 시장 '불안'

월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을 도입하면서 구글 같은 검색 엔진 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개별 품목을 검색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것이 아닌 원스톱으로 검색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밸런타인데이 등 특별한 날을 위한 물품을 구매할 때 구글 등을 통한 온라인 검색 대신 월마트에서도 다양한 물품 제안과 정보들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와의 통화에서 "생성형 AI가 우리 고객과 회원을 위한 솔루션 중심의 검색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이 일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아마존의 공습 속에서도 주요 기술을 앞세워 안정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온라인 유통 기업 젯닷컴을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며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도입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통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수차리타 코달리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술 기업으로서 월마트는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며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경우 실패에 대한 비용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월마트의 이같은 움직임이 구글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구글 검색 건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올해 주식 시장에서 애플과 함께 가장 큰 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시장의 기대에 맞는 AI 성공 사례를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알파벳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뿐만 아니라 소매업계를 위한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 검색, 대화형 커머스 도구 등 보다 구체적인 AI 도구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는 최근 AI 세대에서의 실수를 인정하며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생성형 AI 도입 움직임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식료품 배달 서비스인 인스타카트는 AI 기반 '애스크 인스타카트(Ask Instacart)'를 통해 고객이 품목이 아닌 저녁 식사나 데이트와 같은 테마를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은 AI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검색하는 대신 플랫폼과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게 대화 형식으로 돕고 있다.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shopify)는 AI 기반 '시맨틱 검색'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도 판매할 수 있는 적합한 품목을 찾아 판매자에게 제안하고 있다. 제이콥 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 도입은) 온라인 유통업체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구글이 걱정하는 것은 검색 전반에 관한 것으로, (이런 일들이) 구글 검색에 치명타가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노 푼토니 와튼 스쿨 마케팅 교수는 "유통업체가 플랫폼에 강력한 생성형 AI 엔진을 탑재하면 고객들은 구글에 접속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며 "고객들은 유통업체 플랫폼에서 직접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알파벳은 최근 구글 클라우드의 소매업용 버텍스 AI 검색, 기업이 웹사이트와 앱에 가상 AI 기반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를 배치할 수 있는 대화형 커머스 도구 등 변화하고 있는 소매업 생태계에 적용하기 위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막대한 투자에 나섰다. 또 전 세계 소매업체의 350억 개가 넘는 제품 목록과 적합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체 AI 기반 도구를 구글에 제공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사람들은 하루에 10억 번 이상 구글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쇼핑 서비스를 개선하고, 유통업체가 고객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차리타 코달리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는 여전히 많은 면에서 알파벳의 핵심 검색 서비스인 구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쇼핑을 제외한 모든 검색의 90%가 구글을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 월마트 등이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검색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 한 (구글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매업체의 일부 초기 AI 성공은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라브 호르비츠 맥캔 월드그룹 부사장은 "생성형 AI 검색은 브랜드와 기업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제 기업도 이러한 (검색 시장 진입)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4.03.12 09:42장유미

테무·아마존 등서 파는 '스마트 인터폰' 해킹 손쉽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내방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녹화 기능을 탑재해 보안 카메라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인터폰'이 보안에 취약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스마트 인터폰의 경우 해커가 버튼만 누르면 카메라를 탈취할 염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기 쇼핑몰로 떠오른 테무를 비롯해 아마존, 월마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스마트 인터폰은 특히 더 구매를 신중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테크크런치·아스테크니카·기가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지적한 스마트 인터폰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EKEN이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아마존, 월마트, 테무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약 30달러(약 4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해당 제품 셋업 시 'Aiwit'이라는 앱을 이용하는데, 이 앱을 설치한 뒤 제품의 버튼을 8초간 길게 눌러 '페어링 모드'에 들어가면 카메라를 점령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보안상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게 컨슈머리포트 설명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악의를 가진 사용자가 앱에서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앱 상에 표시되는 QR코드를 인터폰 카메라에 스캔하면 그 인터폰을 자신의 계정에 추가할 수 있게 돼 장치 제어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암호화 하지 않고 인터넷의 경유로 퍼블릭 IP주소와 와이파이 SSID(각 기본 장치를 식별하기 위해 무선 LAN의 기본 장치에 설정된 이름)를 송신한다', '카메라의 일련번호가 파악되면 비디오 피드나 그 외 정보로부터 정지 화상에 접근된다'는 취약성도 지적했다. 또 EKEN 스마트 인터폰의 경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언급됐다. 저스틴 브룩먼 컨슈머리포트 기술정책 디렉터는 “EKEN의 스마트 인터폰에는 심각한 보안과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음에도 아마존, 월마트 등 주요 온라인 마켓에 떠돌고 있다”면서 “스마트 인터폰을 판매하는 제조사와 플랫폼 모두에게 이들 제품이 소비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테무 홍보 담당자는 “테무에서는 이런 제품이 FCC 인증이나 기타 관련 규격에 준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을 실시했다”면서 “그 결과 우리는 모든 관련 제품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월마트 홍보 담당자는 “월마트에서는 EKEN의 스마트 인터폰 판매를 중단했다”고 했으나 컨슈머리포트는 “비슷한 외관의 비슷한 스마트 인터폰이 여전히 월마트에서 구매가능하다”고 꼬집었다.

2024.03.03 17:49백봉삼

월마트의 반격, 마이크로소프트 힘보탠다

소매유통기업 월마트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아마존에 반격을 시도한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 고객에게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상품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직원에게 대화형 AI 도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증강현실(AR)과 드론을 활용한 상거래 플랫폼도 공개했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기조연설에서 생성 AI, AR, 드론 등의 기술을 이용한 쇼핑 경험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월마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생성 AI 기반 검색을 선보였다. 월마트는 iOS, 안드로이드, 웹사이트 등에 새로운 생성 AI 기반 검색 기능을 구축했다. 이 기능은 고객 검색의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응답을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대화하는 경험 속에서 개인화된 제품을 제안받게 된다. 예를 들어 유니콘을 좋아하는 자녀를 위해 생일파티를 계획하는 부모는 월마트에서 풍선, 냅킨, 깃발 등의 제품을 검색하는 대신 "내 딸을 위해 유니콘 테마 파티 계획을 도와주세요"란 질문을 던져 적절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월마트 내부 직원에게도 생성 AI 도구가 제공된다. 월마트는 '마이어시스턴트'란 생성 AI 도구를 작년 출시했는데, 앞으로 1년 간 11개국 직원에게 모국어로 '마이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월마트의 마이어시스턴트는 문서 요약,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마이어시스턴트의 생성 AI는 월마트 독점 데이터와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한다. 또한 월마트의 전문지식을 학습한 AI는 고객의 온라인 장바구니가 적시에 적절한 품목으로 채워지고 실제로 배달되도록 하는 '월마트 인홈 리플레니시먼트(Walmart InHome Replenishment)'도 소개했다. 창고형 대형할인점 샘스클럽은 고객에게 매장을 떠날 때 영수증 확인을 받으려 줄을 서지 않고, 비전 AI 카메라로 카트 속 이미지를 캡처해 담겨 있는 모든 항목의 지불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한다. 샘스클럽은 현재 이 기술을 일부 매장에 시범적용중으로 올해초까지 기술을 강화해 연말까지 600개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AR을 활용한 소셜 커머스 플랫폼 '숍위드프렌즈'란 서비스도 선보인다. 고객이 만든 가상 의상을 친구와 공유하고 패션에 대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월마트는 또한 미국 댈러스 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의 180만 가구 대상으로 드론 배송을 확장한다. 주문 후 30분 안에 물품을 받을 수 있는 드론배송은 12만개 품목 중 75%를 배달해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의 CES 기조연설 무대에 깜짝 등장해 양사의 협력을 설명했다. 더그 맥밀론 월마크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의 목적은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의 발전은 무엇이든 가능한 것처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는 사람 중심의 기술로 소비자와 직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월마트는 AI, 로봇, 드론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1.15 11:25김우용

[CES 현장] 월마트, 유통의 혁신…15분 드론배송, 냉장고 채움 서비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나리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 참가해 유통의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15분 드론 배송, 냉장고를 채워주는 '인 홈'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월마트는 이번 CES에서 유통 업체 중 처음으로 개막식 전날 키노트를 발표하면서 전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월마트 부스에는 의자가 영상에 맞춰 움직이는 상영관을 마련해 혁신 배송 기술과 스마트 창고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개했다. 방문객이 이 상영관에 입장하기 위해 꽤 긴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월마트가 주력으로 선보인 기술은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샘스클럽'에서 운영하는 무인 결제 시스템 '스캔 앤 고'다. 그동안 일반 마트에서 제공하는 무인결제는 소비자가 물건을 담고 마지막에 계산하는 곳에서 바코드를 직접 스캔한후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월마트가 소개하는 '스캔 앤 고'는 물건을 고를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품 상세정보를 보고,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마지막에 결제하기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월마트는 집 안, 냉장고에 직접 주문한 상품을 넣어 주는 '인 홈(In Home)' 배송도 소개했다. 월마트는 2017년부터 스마트 자물쇠 업체인 어거스트와 협력해 '인 홈'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해 왔다. 월마트는 '인 홈' 서비스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또 15분만에 드론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월마트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27개의 허브를 짓고 드론 배송을 테스트하고 있다. 월마트는 내년 말까지 75%의 가구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드론 배송 서비스는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을때 드론 배송을 이용하면 유용하다. 집 근처에 편의점 및 마트가 보급된 한국과 달리 미국은 매장에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할 경우가 많다. 이런 지역적 특성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는 미국에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그 밖에 월마트는 스마트 물류센터, 생성형AI를 활용한 온라인 쇼핑 웹사이트 등을 소개했다. 월마트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AI가 파악해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1.11 18:08이나리

'유통도 기술이다'...월마트 "MS와 쇼핑 돕는 생성AI 서비스 출시"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현 기자] “두 가지 로드맵이 있다. 먼저, 가능한 모든 것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 다음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술을 투입하는 것이다.” 빅테크 전유물로 여겨졌던 CES에 유통업체 수장이 등장해 언급한 말이다. 9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4' 키노트 연설자로 나선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증강현실(AR)과 생성 인공지능(AI) 등 기술로 고객 편의성 제고를 넘어, 일상생활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맥밀런 월마트 CEO는 이날 CES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팔라조 볼룸에서 “우리 목표는 사람들이 더욱 편하게 (제품을)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서비스 내 제품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생성 AI를 앱에 접목시켜 직관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가 그리는 생성AI 서비스는 이렇다. 가령 오는 12일 개최되는 카타르 아시안컵을 시청하기 전 TV를 보면서 치킨·맥주 등 즐길 음식들을 개별적으로 검색하는 대신, '아시안컵 관람' 키워드 하나로 생성AI가 필요한 품목을 모두 제시하는 형태다. 서비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 기반 생성AI가 활용된다. 현재 애플 iOS 월마트 앱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1분기 내 서비스 플랫폼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맥밀런 CEO는 설명했다. 이어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무대에 등장해 맥밀런 연설에 힘을 실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월마트가 지닌 독자적인 데이터와 생성AI 조합으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는 이용자 구매 특성을 생성AI가 파악해, 선호 물품을 자동 입고해주는 '인홈' 서비스와 가상공간에서 의상을 만들어 지인으로부터 피드백 받을 수 있는 AR 플랫폼도 준비하고 있다. 드론 배송도 확대한다. 월마트는 팬데믹이 들끓던 2020년 드론 스타트업 윙, 집라인 등과 협력해 2만건 이상 드론 배송을 실시했다. 맥밀런 CEO는 “연말까지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 180만 가구에 드론 배송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월마트 계열 대형 할인매장인 샘스클럽은 디지털 역량을 키운다. 샘스클럽 앱을 얼어 구매할 물건을 저장한 뒤, 스캔만으로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유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시나리오다. 한편 월마트 외 유통업체에선 로레알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CEO가 이날 CES 키노트 무대에 올랐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CEO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에어라이트 프로'를 공개하며 뷰티 업계 미래를 전망했다. 로레알 역시 월마트와 마찬가지로, AI를 활용한 뷰티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2024.01.10 15:04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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