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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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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 헬스플랜과 손잡은 월마트…고령층 대상 메디케어 보험 판매

월마트가 비영리 건강보험사 스캔 헬스플랜과 함께 고령층을 대상으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양사가 협력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은 미국 2개 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과 예상 가입자 수,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상품은 아직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양사의 협력과 관련된 재무 조건도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의료비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보험사들이 민간 메디케어 상품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를 판매해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이에 보험사들은 사업을 축소하거나 일부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이 다른 보험 상품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재커리 마이어스 스캔 내셔널 총괄 매니저는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하는 월마트와의 협력은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이용할 때 겪는 일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이미 소비자에게 보다 건강한 선택을 추천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부 고객의 소비 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스캔은 월마트가 제공하는 권고가 양사 공동 브랜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의료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해당 상품은 내달 15일 시작되는 연례 가입 기간에 판매될 예정이다. 보험 보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스캔이 유통업체와 함께 내놓은 공동 브랜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캔은 코스트코와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캔 대변인은 코스트코와 월마트의 보험 상품은 각각 제공하는 혜택이 다르며 판매 지역도 서로 다른 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9.17 09:25박서린 기자

코스트코, 우버이츠 배송 47개 주로 확대…美 전역 공략

코스트코가 미국 내 우버이츠 제휴 지역을 47개 주로 확대한다. 오프라인 창고형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코스트코는 우버이츠의 배달망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우버는 식료품 배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와 코스트코는 배송 서비스 지역을 기존 17개 주에서 47개 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회원은 약 600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우버이츠로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다. 우버이츠에서 코스트코 상품을 구매하려면 회원 자격을 인증해야 한다. 배송 대상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다. 양사는 멤버십 연계도 강화한다. 일부 코스트코 회원에게 우버의 유료 멤버십인 '우버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버이츠 앱에서 코스트코 회원권도 판매할 예정이다. 앤드류 맥도날드 우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회원들에게 더 다양한 쇼핑 방식을 제공하고 코스트코의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코스트코가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한 회원제 쇼핑 모델을 젊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우버이츠 역시 코스트코 회원을 플랫폼 이용자로 끌어들이며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과 생활용품 배송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 음식·식료품 배달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스타카트와 도어대시, 아마존 프레시 등 기존 사업자에 더해 월마트도 배송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서브웨이와 던킨에 이어 파파존스와 제휴하며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외부 음식점 메뉴까지 배송하고 있다.

2026.09.17 08:57김민아 기자

피자도 생필품과 한 번에…월마트, 파파존스 배달 나선다

월마트가 파파존스와 손잡고 음식점 배달 사업을 확대한다.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버와 도어대시가 주도하는 음식 배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앱과 웹사이트에서 주문한 파파존스 메뉴를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파파존스 음식만 주문하거나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료품·생활용품 등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수주 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뒤 파파존스 매장 수천 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송은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독립 계약자인 '스파크' 기사가 맡는다. 이번 제휴는 월마트가 최근 몇 달간 체결한 세 번째 음식점 배달 협업이다. 앞서 월마트는 서브웨이와 던킨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일부 월마트 점포에 입점해 있어 점포 내 매장에서 배달을 시작한 뒤 외부 매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반면 파파존스는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다. 월마트가 자체 점포를 넘어 외부 음식점까지 배달망에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휴와 차이가 있다. 그레그 캐시 월마트 이커머스 주문처리 혁신 담당 수석부사장은 “음식점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만큼 음식 종류와 서비스 지역을 넓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마트 외부에 있는 음식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출시 이후 확인된 높은 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설명했다. 현재 음식점 배달 주문의 약 65%에는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다른 상품이 함께 담긴다. 피자나 커피 등을 주문하는 고객이 식료품과 생활용품까지 구매하도록 유도해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음식점 배달은 월마트의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에 포함된다. 고객이 정액 배송비를 내면 음식과 월마트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자사 점포에서 10마일(약 16㎞) 이내에 거주한다는 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 구축한 4600개 이상의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송 대상도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 처방약, 냉장 의약품에 이어 음식점 메뉴까지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월마트는 취급 상품과 주문량을 늘려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이 큰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스트코는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케이크와 파티용 음식 모둠 등을 배송하고 있다.

2026.09.11 08:58김민아 기자

커피·도넛까지 배달하는 월마트…"음식 주문할 때 생필품도"

월마트가 음식점 배달 서비스를 미국 내 자사 점포 밖으로 확대하며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식료품 배송망에 커피와 도넛, 샌드위치 주문을 결합해 고객의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매장에 입점한 던킨 약 150곳을 시작으로 음식과 음료 배달에 나선다. 향후 1년에 걸쳐 미국 전역에 있는 던킨 매장 약 1만곳 대부분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월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월마트 레스토랑 딜리버리'를 통해 제공된다. 월마트는 앞서 매장 내 서브웨이 점포를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는 음식점 배달을 기존 사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던킨의 커피나 도넛을 주문하는 고객이 화장지와 우유, 생활용품 등 월마트 상품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서다. 월마트 관계자는 “음식점 배달과 월마트의 방대한 상품군을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익숙한 쇼핑 환경에서 편의성을 더욱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브웨이 배달을 시작한 이후 음식점 주문의 약 65%가 월마트 상품과 함께 배송됐다. 서브웨이와 월마트 상품이 포함된 주문 5건 중 1건은 해당 고객이 신속 배송 서비스인 '익스프레스 딜리버리'를 처음 이용한 사례였다. 이들 가운데 약 30%는 30일 이내 서비스를 다시 이용했다. 시장에서는 광범위한 점포망과 고객 기반, 배송 인프라를 월마트의 경쟁력으로 꼽는다. 미국인의 약 90%가 월마트 점포에서 1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만큼 기존 식료품 배송에 음식점 주문을 결합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커피와 도넛은 주문 금액이 낮아 단독 배달로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기존 식료품 주문에 추가하면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식료품보다 구매 주기가 짧은 커피를 통해 고객의 앱 이용과 주문 빈도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자상거래 마케팅업체 애드베리오의 마이크 댄퍼드 최고전략책임자는 “커피와 도넛은 주문 금액이 낮고 온도와 배송 시간에도 민감해 단독 배달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월마트는 이미 예정된 식료품 배송에 커피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내 30분 이내 배송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다만 음식점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주문 밀도를 높이고 배송 경로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리타 바신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플랫폼 소티라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가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의 실질적인 경쟁자가 되려면 일정 수준의 배송 속도와 고객 경험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비용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6 09:40김민아 기자

美 법무부, 월마트·아마존에 '소고기 반독점 조사' 착수

미국 법무부가 육류 가공업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스탠리 우드워드 법무차관보가 지난달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앨버트슨스, 크로거, 네덜란드 아홀드 델하이즈의 미국 법인, 퍼블릭스 슈퍼마켓, 알디 등 8개 업체에 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육류 가공업계에서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통상 관련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공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우드워드 법무차관보는 유통업체들이 지난 6년간 소고기 구매 내역과 구매 전략을 포함해 소매가격, 이윤율, 시장 분석 등에 관한 세부 자료를 조사 당국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당 조치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를 포함한 계정 상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말한 월마트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진 소고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7.116달러(약 9678원)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90일 동안 최대 30만톤의 다진 소고기를 기존보다 낮은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심각한 소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뭄과 높은 생산비, 시장 불확실성에 직면한 목장주들이 사육 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공급 부족으로 육류 가공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소 물량도 줄었다. 이로 인해 육류 가공업체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일부 공장이 문을 닫으며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2026.09.03 09:24박서린 기자

장기 부진 나이키...월마트 출신 CCO 영입

나이키가 월마트 출신의 제인 유잉을 최고상업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 CCO)로 영입한다. 장기간 이어진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소비자 직접판매(DTC)와 도매 사업 전반의 성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제인 유잉이 다음 달 7일부터 CCO로 합류해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조직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나이키의 DTC 사업 등을 담당한다. 유잉은 월마트에서 약 14년간 근무한 유통 전문가다. 최근에는 중국 샘스클럽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았으며 글로벌 주류업체 디아지오에서도 근무했다. 엘리엇 힐 나이키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유잉이 “나이키의 직접판매와 도매 사업 전반의 성장을 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나이키가 장기간 이어진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사업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나이키는 라이프스타일 제품보다 러닝 등 개별 스포츠 종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힐 CEO 취임 이후 러닝 사업은 개선됐지만 컨버스 브랜드와 중국 사업은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3%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6.08.28 09:00김민아 기자

월마트, 美 온라인 매출 24% 증가…'30분 배송' 38개 지역으로 확대

월마트의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이 빠른 배송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30분 이내 배송 지역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의 2분기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출고해 배송하는 부문의 매출은 40% 이상 늘었다. 식료품과 의류, 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빠르게 배달하는 서비스의 미국 매출은 48% 증가했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미국 38개 시장에서 30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30분 안에 배송된 상품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로 늘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전자상거래 주문의 70%가 당일 또는 그보다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기존 매장을 전자상거래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니 CFO는 “매장은 전자상거래 주문의 80%, 빠른배송 주문의 100%를 처리하는 최종 배송 거점”이라며 “오프라인 구매와 온라인 주문을 합치면 매장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 수가 역대 가장 많다”고 말했다. 물류 자동화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월마트 매장 가운데 3100곳은 상품 공급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주문 처리 물량의 절반 이상도 자동화 시설을 거친다. 다만 전체 소비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월마트의 2분기 미국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은 2.6%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증가율을 기록했다. 관세 환급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레이니 CFO는 월마트가 환급 대상이었던 약 29억 달러(약 4조 252억원)의 관세 가운데 사실상 전액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환급금 일부를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사용했다. 전자상거래 성장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월마트는 올해 전체 순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2026.08.23 17:00류승현 기자

월마트, 애플페이 빗장 풀었다…연말까지 전 매장 도입

월마트가 애플페이를 도입한다. 그동안 자체 결제 서비스인 '월마트페이'를 고수해왔지만 비접촉 결제 방식을 확대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모든 매장에 애플페이를 포함한 비접촉 결제 방식을 도입한다. 월마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새로운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부 월마트와 샘스클럽 매장에서는 오는 24일부터 비접촉 결제를 지원한다. 연말까지 모든 매장으로 확대하고 주유소에는 내년 중반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페이도 월마트에서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IT 전문매체 새미구루(sammyguru)에 따르면 삼성페이도 전 점포에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비접촉 결제는 카드나 스마트폰을 전자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애플페이가 미국 유통업계 전반에서 보편화됐지만 월마트는 그동안 이를 지원하지 않아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해왔다. 기존에 월마트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비접촉 결제 수단은 월마트 앱 기반의 자체 시스템인 월마트페이뿐이었다. 이번 애플페이 도입은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월마트는 최근 수년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는 등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데 주력해왔다. 월마트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약국 사업의 가격 압박으로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6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6.08.23 14:00김민아 기자

아마존, 드론 사업 권역 확장…시카고·애틀랜타 교외까지 배송

아마존이 몇 달 안에 미국 내 최소 5개 주 도시로 드론 배송 사업 권역을 넓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프라임 에어 드론이 올해 말까지 시카고와 애틀랜타 교외 지역의 물류센터를 포함해 클리블랜드 대도시권과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상품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재 휴스턴과 댈러스, 피닉스 교외 등을 포함해 미국 내 11개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하고 있다. 회사는 새로운 서비스 거점 중 몇 곳이 올해 말까지 가동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드론 서비스가 미국 내 약 500개 도시와 마을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지금 서비스 지역의 약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013년 인터뷰에서 회사의 드론 사업 구상을 공개하며 5년 안에 고객들에게 드론으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후 아마존은 10년에 걸쳐 드론 설계를 개발했고, 시험 비행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추락 사고도 겪었다. 이와 함께 안전과 공간 문제로 인해 드론 배송이 도심보다는 교외 지역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현실에도 직면했다. 아마존이 자체 설계·제작한 MK30 드론은 6개의 프로펠러를 갖추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며, 비행 가능 거리는 약 7.5마일이다. 이 드론은 지난 몇 년간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배송 건수 대비 올해 수십만 건을 배송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드론 배송에 2.99달러(약 4150원)를 내며, 주문 금액이 50달러(약 7만원) 이상이면 배송료가 면제된다. 프라임 회원이 아닌 고객은 4.99달러(약 7000원)의 배송료를 내야 한다. 경쟁사 월마트 역시 지난해 드론 배송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마존은 드론을 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물류센터를 개조해왔다. 알파벳의 윙을 포함한 협력사가 제작한 드론을 사용하는 월마트는 일반적으로 매장 주차장에 마련된 거점에서 드론을 띄운다. 윙은 지난 6월 내년까지 월마트 270여 개 매장에서 드론을 운용해 미국 내 400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마존 역시 비슷한 범위에 근접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3000만 명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08.20 09:44박서린 기자

장보기 데이터가 돈 된다…월마트, 광고사업으로 수익성 방어

월마트가 광고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 매장에서 확보한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를 끌어들이고, 높은 수익성을 앞세워 저가 판매와 빠른 배송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완하는 전략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월마트의 미국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지난 4월 30일 종료 분기 4.1%를 기록했다. 이전 5개 분기 동안 매 분기 약 4.5%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했다. 올해 월마트 주가는 2.6% 상승하는 데 그쳐 같은 기간 13% 오른 S&P500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월마트의 광고사업 '월마트 커넥트(Walmart Connect)'는 같은 기간 44% 성장했다. 월마트가 관련 수치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멤버십 프로그램 이용자가 늘면서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가 확대된 점이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월마트는 지난 2019년 리테일 미디어 사업을 시작한 뒤 2021년 월마트 커넥트로 이름을 바꿨다. 월마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브랜드가 특정 고객을 겨냥해 광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고를 본 소비자가 실제 상품을 구매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월마트 입장에서 광고사업의 매력은 높은 수익성이다. 월마트 커넥트 매출은 월마트의 연간 매출 7130억 달러(약 1007조 8255억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약 3분의 1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월마트 커넥트의 매출총이익률을 약 70%로 추산하고 있다. 최근 월마트는 휘발유 가격 상승 등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저렴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찾자 약 7000개 상품 가격을 낮췄다. 외신은 회사의 광고사업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익이 상품 가격을 낮게 유지하면서 배송 속도를 높이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광고사업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SEG에 따르면 월마트가 오는 21일 발표하는 7월 31일 종료 분기 실적에서도 월마트 커넥트는 직전 분기와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은 2024년 초 이후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월마트 주주인 로건캐피털매니지먼트의 사라 헨리 매니징 파트너는 월마트 커넥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한계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광고사업 성장세가 꺾일 경우 월마트 주가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렛 후슬라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강력한 광고사업 성장세를 반영해 월마트의 적정주가 추정치를 주당 62달러(약 8만7637원)에서 70달러(약 9만8945원)로 상향했다. 월마트는 멤버십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도 광고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0년 시작한 멤버십 프로그램이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구매 이력과 관심 상품 등에 대한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후슬라인은 월마트가 사업을 계속 키우면서 어느 정도 아마존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여전히 규모 면에서는 경쟁자인 아마존의 광고사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분기 월마트 커넥트의 광고 노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마존의 증가율은 9%였다. 월마트는 인공지능(AI)도 광고사업의 다음 성장동력으로 점찍었다. 소비자가 상품이나 할인 정보를 찾을 때 생성형 AI 챗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AI 쇼핑 서비스 자체를 새로운 광고 채널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월마트는 자체 AI 쇼핑 도우미 '스파키(Sparky)'에 광고를 노출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광고주가 AI를 활용해 캠페인을 제작하고 관리하며 성과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관련 도구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스파키의 활성 이용자 수는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디지털 커머스 컨설팅업체 플라이휠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 검색의 약 3분의 1이 AI 모델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미 오언 플라이휠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챗봇 서비스에 광고가 도입되는 것을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자체 쇼핑 챗봇 '알렉사 포 쇼핑(Alexa for Shopping)'을 광고 채널로 활용하는 작업에서 월마트보다 앞서 있다. 월마트도 2024년 스마트TV 제조업체 비지오(Vizio)를 인수하면서 광고사업 영역을 웹사이트와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스트리밍 TV까지 넓히고 있다. 헨리 매니징 파트너는 소비자 데이터를 하나의 화폐처럼 바라보는 개념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현재 월마트가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19 09:01류승현 기자

"아마존·월마트 AI 쇼핑 도우미, 가짜 원산지 표시 알아도 모른척"

아마존과 월마트의 인공지능(AI) 쇼핑 도우미가 상품의 미국산 원산지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상당수 식별할 수 있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데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리나 칸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이 이끄는 싱크탱크 연구진은 아마존과 월마트의 AI 쇼핑 도우미가 미국산이라는 상품 설명과 실제 상품 정보 사이의 모순을 찾아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마존의 쇼핑용 AI 알렉사와 월마트의 스파키는 상품이 '미국산'이라고 명시돼 있으면서도 상세 정보에는 이와 배치되는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식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런 기능이 실제 상품의 허위 원산지 표시를 걸러내거나 소비자에게 경고하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스파키에 의심스러운 원산지 표시를 왜 별도로 경고하지 않는지 묻자 스파키는 FTC가 관련 규정을 주로 제조업체를 상대로 집행하며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스파키는 이러한 판단에 대해 법적 근거가 아니라 사업상 판단이라고 답했다. 월마트는 해당 연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원산지 정보가 제공되는 경우 현재 상품 상세 페이지에 이를 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알렉사의 정보 제공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판매자가 회사 정책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칸 전 위원장이 FTC를 떠난 뒤 복귀한 컬럼비아대 로스쿨의 법과 경제 센터가 발표한 첫 연구다. 칸 전 위원장은 AI 도구의 정교함과 능력이 계속 발전하더라도 이러한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집행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유통업체들이 AI 쇼핑 도우미를 소비자의 구매를 늘리는 수단으로 적극 도입하는 가운데, AI가 소비자 보호에 불리한 정보를 발견했을 때 이를 어디까지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FTC 규정에 따르면 제품을 미국산으로 광고하기 위해서는 해당 제품의 전부 또는 사실상 전부가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FTC는 지난해 아마존과 월마트에 입점한 제3자 판매자의 미국산 표시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두 회사 모두 판매자에게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자체 정책을 두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아마존 알렉사에 허위 미국산 표시가 플랫폼에 계속 남아 있는 이유를 묻자 알렉사는 미국에서 실제 생산하는 브랜드들이 입는 피해가 존재하지만, 그 피해가 아마존에 직접적인 금전적 비용을 발생시키기 전까지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 편이 더 쉽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AI가 허위 표시를 찾아낼 기술적 능력을 갖췄는지와 기업이 그 능력을 실제 소비자 보호에 활용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칸 전 위원장은 FTC 재임 당시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해당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2026.07.31 10:12류승현 기자

美 첫 전자 가격표 규제…뉴저지주, 설치 제동

미국 식료품점에 확산 중인 전자 가격표(ESL)를 둘러싼 규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전자 가격표가 항공권처럼 수시로 가격을 조정하는 '동적 가격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자 가격표 설치를 제한하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는 소비자의 지불 의사를 추정해 개인별로 다른 가격을 부과하는 이른바 '감시 가격제(surveillance pricing)'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전자 가격표 신규 설치도 1년간 유예하도록 했다. 이는 전자 가격표 설치를 제한한 미국 첫 사례다. 뉴저지주는 유예 기간 동안 해당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감시 가격제는 소비자의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전자 가격표를 통해 감시 가격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전자 가격표는 매장 진열대에서 상품명과 가격, 수량 등을 디지털 화면으로 표시하는 장치다. 유통업체들은 종이 가격표를 일일이 교체하는 작업을 줄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노동계와 일부 소비자단체는 동적 가격제를 식료품점에도 도입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를 감시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법안을 적극 지지한 미국식품상업노조(UFCW)의 아데몰라 오예페소 부회장은 “전자 가격표 설치 유예는 소비자가 언제 가격이 바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하고 동시에 양질의 노조 일자리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최근 미국의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과도 맞물리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 상승,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축소 등의 영향으로 미국 식료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앨버트슨스도 저소득층 소비 위축과 식료품 판매 부진,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이유로 올해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다. 유통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직 리소스 그룹의 버트 플리킹어 3세는 일반적인 식료품점이 전자 가격표를 설치하는 데 최대 40만 달러(약 5억 8380만원)가 들지만, 인건비 절감 효과로 약 2년이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조가 있는 매장에서는 직원들이 다른 업무로 재배치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연 감소를 통해 인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는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동적 가격제 도입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긋고 있다. 플리킹어는 “식료품업체들이 평판을 훼손하면서까지 동적 가격제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모든 매장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할 계획이다. 뉴저지 내 62개 매장에는 이미 설치를 완료했다. 월마트는 가격 변경은 영업 종료 후에만 이뤄지며 고객별로 다른 가격을 적용할 의사나 기술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6.07.27 09:03김민아 기자

월마트, 美 집단감염 사태에 테일러팜스 양상추 샐러드 철수

미국 수십 개 주에서 발생한 사이클로스포라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한 리콜이 확대되면서 월마트가 테일러팜스가 제조한 아이스버그 양상추 샐러드 제품 4종을 매장에서 철수시켰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조사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리콜 대상인 마켓사이드 브랜드 아이스버그 양상추 제품이 미국 15개 주 일부 월마트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해당 제품과 관련해 확인된 감염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월마트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로스포라 조사와 관련해 자사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이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공급업체의 통보를 받은 뒤 예방 차원에서 4개 제품을 매장에서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FDA는 멕시코 농장에서 채취한 양상추 시료에서 사이클로스포라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테일러팜스는 해당 시료가 현재 자사가 리콜한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기생충 집단감염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염이 자국 영토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멕시코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FDA와 함께 미국 내 집단감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보건부와 농업부 산하 연구기관들도 양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FDA와 지속적으로 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제품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은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데 필요한 정보일 뿐 오염이 멕시코 영토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세 기생충을 섭취해 발생하는 장관 감염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라증은 현재 미국 34개 주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미시간주에서는 지난 17일 기준 감염 사례가 5000건을 넘어섰다. 이 질병은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동안 심한 설사와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증상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뒤 최대 2주 후에 나타날 수 있어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보건당국은 미국 중서부 지역 타코벨 매장에 양상추를 공급한 한 업체를 감염 사례 대부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타코벨은 “공급망을 즉시 조정했으며, 72시간 이내에 전국 모든 타코벨 매장에서 문제가 된 테일러팜스 양상추를 자발적으로 모두 철수했다”고 부연했다. 테일러팜스는 전날 다른 제품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자사 샐러드 키트에는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사이클로스포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모든 아이스버그 양상추 제품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테일러팜스는 “문제가 된 제품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생산 물량의 제품 수령을 중단하고 멕시코 중부산 아이스버그 양상추의 유통을 중단했다. 고객에게도 이를 통보했다”는 입장이다. 또 FDA와 CDC, 각 주 정부 당국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19 11:51박서린 기자

트럼프 "월마트처럼 내려라"…유통업계 가격 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를 환영하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최고의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가 우리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월마트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 위대한 애국자들의 본보기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올라온 직후 월마트는 성명을 내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제품 가격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야외용품, 장난감,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낮춘다”며 옥수수와 소고기, 스낵, 탄산음료 등을 할인 대상 품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월마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추가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백악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식료품과 주거비, 의료비 등 생활물가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물가 안정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질 구매력에 대한 우려가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여름철 통상 가격이 낮아지는 옥수수와 체리뿐 아니라 코카콜라와 펩시코 제품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 내 사육 소가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다진 소고기 가격도 인하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소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생충인 '신대륙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확산이 미국 축산업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는 다진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을 거의 15% 인하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2026.07.07 09:45김민아 기자

월마트, 매장 직원 '안경사'로 키운다...왜

월마트가 700억 달러(약 107조 9050억원) 규모 안경·시력관리 시장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직원들을 안경사로 육성한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현장 직원들이 안경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2년간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대면 코칭, 자격 취득 과정, 안경광학 학위 과정 등이 포함된다. 월마트는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 없이 자격을 취득하려면 2만 달러(약 3083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프로그램을 마친 직원들은 임금이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다. 로 스톰스키 월마트 최고인재책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수요가 커지는 분야와 필요한 직무를 파악하기 위한 회사의 최신 시도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향후 10년 동안 업계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안경사 인력풀을 어떻게 넓힐지 논의해왔다는 설명이다. 스톰스키는 실제 인력 부족이 본격화하기 전에 필요한 분야를 계속 살피고 미리 인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매장 안에 수천 개의 비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전센터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공간 중 하나인 경우가 많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코네티컷에서 제공된다. 초기 모집에는 지원자 90명 중 30명이 선발됐으며 이들은 근무를 병행하면서 교육을 받게 된다. 안경사 출신의 헤더 올리베리 월마트 직원 경험·교육 담당 선임매니저는 이번 교육이 눈 건강, 처방전, 콘택트렌즈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와 샘스클럽에서 면허를 보유한 안경사의 평균 초임은 시간당 33.75달러(약 5만 2025원)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장 직원 평균 시급 18.25달러(약 2만 8132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높은 수준이다. 월마트는 미국 내 160만명 규모의 직원 조직을 활용해 향후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핵심 직무의 인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채용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외신은 이번 안경사 프로그램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월마트가 트럭 운전기사와 설비 정비 기술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처방 안경부터 시력 검사까지 포함하는 안경·시력관리 분야는 업계 조사기관 비전카운슬 집계 기준 지난해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다만 업계는 안경사와 안과 관련 전문인력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력관리 산업의 경제 구조를 분석하는 리처드 에들로 박사는 기존 인력이 은퇴하는 속도가 신규 인력 유입보다 빨라질 경우 환자 진료의 질에도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허 안경사가 되기 위한 교육 요건도 진입 장벽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리서치업체 레벨리오랩스에 따르면 업계 임금 상승률이 연간 약 2% 수준에 그치고, 승진 기회가 부족한 점도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레벨리오랩스 조사에 따르면 안경사 부족은 이 회사가 추적하는 다른 직무의 85%보다 심각한 수준이며, 지난 1년간 안경사 채용 공고 수도 증가했다. 월마트는 설비 정비 분야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내부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냉난방 공조와 식품 설비 등을 담당하는 정비 기술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지난 2024년 시작한 기술자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댈러스에서 시범 운영된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현재 월마트 기술자 업무의 약 75%는 외부 업체가 아닌 내부 직원들이 맡고 있다. 월마트는 이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앞으로 정비 기술자 대부분도 내부에서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2026.06.30 09:10류승현 기자

월마트 상속자, NBA 시카고 불스 지분 인수

월마트 창업자 가문 상속자인 루카스 월턴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지분을 인수한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 월턴과 그의 아내 서맨사 월턴은 시카고 불스의 소수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는 시카고 불스의 홈구장인 유나이티드센터 일부 지분도 포함된다. 월턴 부부는 기존 유한책임 파트너들이 보유한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한다. 다만 구단 경영권은 기존 대주주인 라인스도프 가문이 계속 유지한다. 시카고 불스는 블룸버그 질의 이후 낸 성명에서 라인스도프 가문이 구단의 지배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고 밝혔다. 루카스 월턴은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의 손자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약 490억 달러(약 75조 3620억원)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는 월턴 가문의 최근 스포츠 투자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앤 월턴 크뢴키의 남편인 스탠 크뢴키는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 NBA 덴버 너기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FC 등 여러 스포츠 구단을 보유하고 있다. 앤 월턴 크뢴키의 사촌인 롭 월턴도 NFL 덴버 브롱코스와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일부 지분을 갖고 있다. 스포츠코는 시카고 불스의 가치를 약 60억 달러(약 9조 228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불스는 최근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뚜렷한 스타 선수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빌리 도노번 감독은 6년간 팀을 이끈 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물러났다.

2026.06.28 20:01류승현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 최대 온라인 소비 기록

아마존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기간 올해 역대 최대 온라인 소비를 기록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어도비는 올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 전체 온라인 소비액이 264억 달러(약 40조 5451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어도비가 행사 전 전망한 263억 달러(약 40조 3915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나흘간 진행돼 지난 26일 종료됐다. 행사 기간 월마트와 타겟 등 경쟁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올해 프라임데이 기간 미국 전체 온라인 소비는 지난해 7월 행사보다 9.3% 증가했다. 할인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자제품과 의류의 평균 할인율이 각각 약 24%로 가장 높았다.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 이용도 이어지면서 전체 주문의 6.6%가 해당 결제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가구당 평균 지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소비자 조사기관 뉴메레이터는 뉴욕시간 기준 행사 마지막 날 오후 4시까지 집계한 결과 가구당 아마존 평균 지출액이 143 달러(약 21만원)로 지난해보다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단백질 셰이크와 쓰레기봉투, 고양이 간식 등이었다. 글로벌 마케팅 업체 PMG도 올해 아마존의 할인 폭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았다고 분석했다. 프라임데이의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마존은 프라임데이와 관련한 외부 데이터 제공업체들의 집계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2026.06.28 11:22김민아 기자

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 최대 소비 전망

아마존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가 올해도 역대 최대 온라인 소비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학기 준비 수요와 생활용품 구매가 겹치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어도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23일부터 진행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과 주요 유통업체에서 총 263억 달러(약 40조 4494억원)를 온라인으로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7월 행사 대비 9% 증가한 규모다. 어도비는 올해 할인율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체 온라인 지출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와 타겟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같은 기간 자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프라임데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프라임데이가 아마존뿐 아니라 전체 온라인 유통업계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행사 기간 여러 유통업체의 가격을 비교하며 쇼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뉴욕 소재 디지털 마케팅 기업 티누이티가 지난 4월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프라임데이 쇼핑객의 약 60%는 월마트 사이트를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타겟을 둘러보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35%에 달했다. 아마존은 2015년 프라임 회원 확대를 위해 프라임데이를 처음 도입했다. 프라임 회원은 연간 139 달러(약 21만원)를 내고 무료 배송과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소비자를 선점하는 동시에 회원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마케팅 행사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자체 기기와 주요 상품에 대한 회원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 내 아마존 이용자 가운데 프라임 회원 수는 약 2억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이마케터는 이번 프라임데이 기간 아마존이 미국 전체 온라인 소비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장 점유율이다.

2026.06.23 08:59김민아 기자

월마트·세븐일레븐 등 피소…"AI로 캘리포니아 기름값 조작"

미국 캘리포니아주 운전자들이 월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주유소 운영사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름값을 불법적으로 조작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월마트, 마라톤페트롤리엄, BP, 세븐일레븐 등 주유소 운영사들이 AI 가격 책정 도구를 사용해 주유소 판매 가격을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은 새크라멘토 연방법원에 제출됐다. 원고 측은 이들 기업이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1700곳이 넘는 주유소를 운영하며 칼리브레이트퓨얼시스템스의 AI 도구를 이용해 가격을 자동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해당 AI 도구가 기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격을 자동 조정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7달러(약 1만766원)를 넘던 시기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에 따르면 주유소 운영사들은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휘발유 가격을 갤런당 최대 22센트, 경유 가격을 갤런당 최대 33센트 올렸다. 소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1센트 오를 때마다 연간 약 1억3400만 달러(약 2060억 2500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부담한다. 외신은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연료 감시 당국이 지난달 높은 기름값과 관련해 일부 주유소 운영사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캘리포니아가 지난해 통과시킨 AB 325에 근거한 초기 소송 중 하나다. 이 법은 공유 가격 알고리즘 사용을 금지한다. 원고 측은 캘리포니아 반독점법에 따라 기름값을 초과 지불한 주 내 운전자들을 위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소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법정에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마라톤과 세븐일레븐, 칼리브레이트 측 대변인은 소송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2026.06.23 08:59류승현 기자

성소수자 소비자 72% "다양성 정책 축소 기업 구매 줄였다"

타겟, 월마트, 아마존 등 미국 주요 유통기업들이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축소 여파로 성소수자(LGBTQ+)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코스트코와 애플 등 DEI 정책을 유지한 기업들은 소비자 지출 확대 효과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캠페인재단(HRC)이 미국 성인 1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LGBTQ+ 소비자의 72%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약속을 축소한 것으로 인식되는 기업의 제품 구매를 줄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0%는 해당 기업 제품 구매를 적어도 일부 경우 거부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소비를 줄인 기업으로는 타겟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월마트와 아마존, 칙필레, 홈디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LGBTQ+ 소비자의 약 70%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지하는 기업에 대한 지출을 늘렸다고 답했다. 소비 증가 기업으로는 코스트코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애플, 벤앤제리스, 델타항공, 크로거 순으로 나타났다. HRC는 기업들의 DEI 정책 변화가 소비자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너선 로비츠 HRC 대변인은 "소비자들은 기업이 완벽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장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밝히기를 원한다"며 "소비자 인식과 기업 내부 정책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9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LGBTQ+ 응답자 약 1만 명과 비(非)LGBTQ+ 응답자 50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는 최근 미국 기업들의 DEI 정책 후퇴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정치권과 소비자들의 압박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다양성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대외 홍보를 줄이고 있다. HRC에 따르면 LGBTQ+ 직원 대상 복지와 근무 환경을 평가하는 '기업 평등 지수(Corporate Equality Index)' 참여 기업 수는 2025년 377개에서 올해 131개로 65% 감소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DEI 정책을 기준으로 기업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행동에 점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타겟은 최근 몇 년간 LGBTQ+ 관련 정책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진영 양측의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다. 2023년에는 프라이드 먼스 상품 진열 논란 이후 공화당 성향 소비자들의 지출이 감소했고, 올해 초 DEI 정책 일부를 축소한 이후에는 민주당 성향 소비자들의 소비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분기 실적에서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동일점포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타겟은 올해 뉴욕 프라이드 행사의 플래티넘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LGBTQ+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트코는 DEI 정책을 유지하며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DEI 프로그램의 위험성을 평가하자는 주주 제안이 상정됐지만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됐다.

2026.06.18 09:07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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