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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고배 마신 제논 "공모 과정서 경쟁력 확인…개방형 전략 지속"

제논이 정부 프로젝트 '모두의 인공지능(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에이전트 전략을 이어간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대국민 서비스에 맞춰 에이전트 구조와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한 만큼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공모에 참여한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해 카카오와 SK텔레콤, KT 컨소시엄 등 3곳을 최종 선정했다. 제논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에이전트 기술력과 실행 역량을 키웠다고 평했다. 사업 선정 여부와 별개로 기존에 확보한 기술 경쟁력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논 관계자는 "우리는 대국민 서비스 요구사항에 맞춰 에이전트 구조를 재정비하고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며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기존 서비스 체계도 한 단계 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논은 기존에 수립한 로드맵도 그대로 추진한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에이전트 포털' 중심으로 자체 서비스 '제나'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전환(AX) 플랫폼 '제노스'와 '원에이전트'도 서비스 확대에 활용한다. 제논은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활용 영역을 일상의 다양한 분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제논은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들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국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가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과와 관계없이 당초 수립한 로드맵에 따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08.28 11:39김미정 기자

한화에어로, 47년 엔진 데이터에 AI 결합…개발 시행착오 줄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존 유인 항공엔진에서 축적한 기술과 인공지능(AI)을 무인기 엔진 개발에 접목하고, 여기서 확보한 신기술을 다시 기존 사업에 활용하는 순환형 개발 전략을 내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전남 여수시 소노캄에서 열린 '가스터빈 심포지엄 2026'에서 유인기와 무인기용 항공엔진을 함께 개발하는 '원 스카이(One Sky)'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원 스카이는 고성능과 안정성이 중요한 기존 유인 항공엔진 분야의 기술·경험을 신속한 개발과 경제성, 양산성이 요구되는 무인기 엔진에 적용하는 전략이다. 무인기 분야에서 도입한 새로운 기술과 개발 방식은 다시 기존 항공엔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유인 항공엔진 사업을 '레거시 엑설런스(Legacy Excellence)', 무인기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새로운 항공시장을 '뉴 스카이(New Sky)'로 구분했다. 고성능 전투기와 미사일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무인기와 드론이 함께 운용되는 미래 전장에 대응하려면 엔진 개발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급변하는 안보 환경과 시장 요구에 맞춰 항공엔진을 빠르게 개발하려면 기존에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과 중동 지역 전쟁에서는 무인기와 드론을 이용해 전차와 미사일 등 고가의 전략자산을 공격하는 전술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무기체계와 함께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량의 항공 전력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7년간 수십 종의 엔진을 개발하고 양산했다. 이 과정에서 1만회 이상 엔진을 시운전하고 1000건이 넘는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엔진 소재와 관련한 약 3만 5000개 데이터베이스(DB)도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에 마련한 글로벌 공급망과 스마트공장을 바탕으로 품질과 비용, 납기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생산 체계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러한 기술과 경험을 '위 노 스카이(We Know Sky)'라는 경쟁력으로 정의했다. 회사는 지난 7월 정부 주도로 국내 독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공개했다. 앞으로 스텔스 무인기에 탑재할 1만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KF-21을 비롯한 차세대 전투기 탑재를 목표로 하는 첨단항공엔진 등 정부 주도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자체 AI 모델인 '엔지니어스(En-genius)'도 엔진 개발에 활용한다. 수십 년간 축적한 항공엔진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설계와 시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찾아내고 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사장은 "엔진 시험에 실패하면 수십억원의 비용과 수개월의 개발 기간이 추가될 수 있다"며, "축적된 기술·경험과 AI를 활용해 개발 위험을 줄이고 미래 항공엔진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8 08:45류은주 기자

종이 원서 없앤다…모두싸인-경남교육청, 고입 행정 디지털화 맞손

전자서명 플랫폼 기업 모두싸인(대표 이영준)이 경상남도교육청의 '고입전형지원온라인시스템'에 공공용 전자서명 솔루션을 구축,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원서 접수 절차의 온라인 전환을 지원한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연동으로 종이 원서와 동의서를 직접 출력해 자필 서명 후 학교에 제출하던 기존의 방문 수속 절차가 한결 간소화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앱 설치 없이 통신사 본인인증을 거쳐 원서 작성부터 전자서명, 최종 제출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 오지원에 따른 불합격 요인을 방지하는 이중 지원 예방 기능도 함께 적용된다. 아울러 교직원 역시 서류 배부와 회수, 보관에 따른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접수 창구를 하나로 표준화해 업무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급된 모두싸인의 전자서명 솔루션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GS인증을 비롯해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우선구매제품, 시범구매제품 지정을 완료한 공공 특화 시스템이다. 개인정보 보호 요건을 충족해 현장실습 신청서나 각종 학부모 동의서 등 교육 현장의 반복적인 서류 행정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경남 지역 202개 고등학교가 시스템에 연동돼 있으며, 매년 중학교 3학년생 약 3만 명을 포함해 학부모 등 총 6만여 명이 시스템을 이용할 것으로 집계된다. 모두싸인은 이를 통해 연간 3만 5000건 이상의 전자서명이 처리되어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교육 행정 생산성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경상남도교육청의 공공용 전자서명 도입 사례는 전자서명이 계약을 넘어 교육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교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 교육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28 08:35백봉삼 기자

SK스토아 노조 "라포랩스와 매각 계약 파기해야"

SK스토아 노동조합이 SK텔레콤에 패션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파기하고 SK스토아 매각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라포랩스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도중 신청을 취하한 만큼 거래 조건을 바꿔 매각을 다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 SK스토아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SKT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텔레콤은 라포랩스와의 거래를 완전히 종료하고 SK스토아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라포랩스와 SK스토아 매각을 위한 SPA를 체결했다. 라포랩스는 올해 1월 방미통위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했으나 지난달 16일 최종 의결을 앞두고 신청을 취하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후 열린 방미통위 회의에서는 심사위원회가 라포랩스의 자금 조달·운영 계획과 재정적 능력, 방송 발전 기여 계획 등에 대해 승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노조는 SK텔레콤과 라포랩스가 기존 거래를 종료하지 않고 지분 구조와 자금조달 방식을 변경해 매각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대홍 SK스토아지부장은 "정부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된 인수 후보에게 계약조건만 바꿔 다시 기회를 주는 방식의 매각 추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라포랩스가 방미통위 승인을 받기 전부터 SK스토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주요 계약에 대한 라포랩스의 지시와 사전 보고가 있었고 올해 1월부터 임원들이 2주마다 정기적으로 경영 상황을 보고했다"며 "팀장과 사업본부별 사업 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를 뒷받침할 이메일과 내부문서, 메신저 대화, 녹취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관련 자료를 토대로 라포랩스의 행위가 단순한 인수합병(M&A) 과정의 실사나 정보 교환을 넘어 방송법상 승인 전 경영권 행사에 해당하는지 방미통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확보한 자료는 이달 말 방미통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는 매각 추진 장기화로 SK스토아 내부의 경영 불확실성과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매각 추진 이후 퇴사자가 발생했지만 신규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업무 부담과 불안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라포랩스와의 기존 SPA 파기와 재계약 중단, SK스토아 매각 철회와 정상화 대책 마련, 승인 전 경영 관여 의혹에 대한 조사 협조 등을 SK텔레콤에 요구했다. 다만 라포랩스 측은 "SK스토아의 안정적인 방송사업 운영과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SK텔레콤과 주주계약을 다시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변경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기존 신청을 취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철회한 것이 아니라 계약을 보완한 뒤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SK스토아 인수 추진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8.27 17:59안희정 기자

이주희 의원, 모든 국민 미디어교육 권리 보장 법안 발의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미디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허위조작정보 확산과 알고리즘에 따른 정보 편식 등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국민의 미디어 이해·활용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미디어교육의 기본원칙과 국가 지원체계를 담은 '미디어교육지원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미디어 이용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이용자가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현행 미디어교육 관련 규정은 여러 개별 법률에 흩어져 있어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미디어교육의 기본원칙부터 정책 추진체계, 전문인력 양성, 취약계층 지원 등을 아우르는 별도 법률은 마련돼 있지 않다. 제정안은 우선 미디어교육을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로 규정했다. 미디어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높여 민주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원칙도 담았다. 미디어교육이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거나 특정 단체 또는 개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명시했다. 정부 차원의 정책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5년마다 '미디어교육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이에 따른 연도별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했다. 정책 추진 성과와 관련 활동은 매년 평가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소속으로 '미디어교육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고 교육을 담당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장애인 등 미디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미디어 접근성을 보장하고 계층 간 미디어 활용 능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주희 의원은 "미디어가 일상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기본 역량이 됐다"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져 온 미디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누구나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7:05박수형 기자

AI가 쏟아내는 불법·유해정보…가드레일로 막는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불법 유해정보에 이용자가 노출될 가능성도 커지자 정부와 업계가 기술적 안전장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업자가 스스로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가드레일을 고도화하고 이를 제도적 이용자 보호 장치와 연계하는 방안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7일 서울에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 등이 참여한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보호 민관협의회 2차 회의'를 열고 AI 서비스에서 생성되거나 노출될 수 있는 불법 유해정보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방안과 사업자의 자율적인 안전조치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민관협의회는 AI 확산 속도를 기존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보호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ICT, 법률, 미디어 전문가를 비롯해 소비자 시민단체, 통신 플랫폼 AI 기업, 정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논의에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제 AI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가드레일 기술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김경훈 카카오 AI세이프티 리더는 AI가 불법·유해정보를 생성하거나 이용자에게 제공하지 않도록 통제하는 가드레일 시스템의 기술 동향과 적용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소개했다. 카나나 세이프가드는 한국어 환경에 특화된 오픈소스 기반 AI 안전성 검증 모델로, AI 서비스가 생성하는 콘텐츠의 위험성을 판별하는 역할을 한다. 카카오는 이를 토대로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적용하는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방향과 AI 생태계 내 협력 방안도 공유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기술 개발만으로 이용자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기업 간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AI 서비스 내 불법·유해정보 노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자의 자율조치를 활성화하면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연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토론을 주재한 이성엽 민관협의회 위원은 “이번 발표와 종합토론에서 논의된 기술적 동향 등이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제 마련 시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영규 방미통위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AI 산업의 성장과 이용자 보호가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국장은 “윤리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인공지능 기술은 사회적 불신을 초래해 결국 인공지능 산업 전체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으므로 기술 진흥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 안전조치는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법과 기술, 제도 등 종합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미통위는 AI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2021년부터 신기술의 이용자 보호 문제를 다루는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를 운영해왔다. 당시 인공지능뿐 아니라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사물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지능정보서비스 전반의 이용자 보호 문제를 논의했다. 2024년부터는 AI를 둘러싼 서비스 환경 변화에 보다 집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인공지능서비스 이용자 보호 민관협의회'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5월에는 정부와 산업계,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 35명이 참여하는 2기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2기 협의회는 AI 불법 유해정보 대응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제도적 장치 등 AI 서비스 확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용자 보호 문제를 논의하고 관련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26.08.27 16:49박수형 기자

누리호 5차, 10월 7일 오후 1시 전후 발사

누리호 5차 발사가 오는 10월 7일로 결정됐다. 이날 기상과 우주 환경은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우주항공청은 27일 사천에서 제1회 발사관리위원회(위원장 오태석 우주청장)를 개최하고,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10월 7일로 결졍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5호기와 탑재 위성, 나로우주센터(발사대, 추적시스템 등) 등의 준비 상태와 향후 계획,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 이같이 발사일을 결정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 방위는 북위 34.43도, 동경 127.53도다. 목표 궤도는 고도 500km대 태양동기궤도다. 발사관리위원회 측은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 발사 예비기간을 10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로 설정했다"며 "초소형군집위성 임무(고빈도·정밀 감시체계로 국가안보 및 재난 대응)를 고려, 발사 시간을 12시 23분부터 13시 23분 사이로 정하고, 발사 당일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5기(2~6호)는 지난 8월 24일 우주센터에 입고돼 발사체에 탑재되기 전 위성 기능을 점검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했다. 산·학·연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10기는 8월 31일까지 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다. 큐브위성은 부탑재 위성으로 국산소자·부품검증위성 1기, 큐브위성 경연대회 2기, 공모위성 7기로 구성됐다. 제작은 오앤비스페이스, KAIST, 쿼터니언, 무인탐사연구소, 스페이스앤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광역시, 스페이스린텍, 코스모웍스, 조선대학교·부산대학교가 각각 참여했다. 이들은 전리권 관측, 제주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 국산 구성품 검증, 우주환경 소재·광통신 검증, 국내 산업체 소자 부품 우주 검증 등을 각각 수행한다. 우주청은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와 추적시스템 등의 성능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발사 전까지 설비와 장치 등의 지속적 점검을 통해 전체 시설을 발사 최적 상태로 유지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 15일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9월 초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상황별 조치 결과를 점검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역대 최다인 15기 위성을 탑재하고, 국내 최초로 군집위성을 궤도에 투입하는 중요한 미션을 갖고 있다"며 "누리호 임무 수행 능력과 우주수송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3:10박희범 기자

넷이즈게임즈, 신작 게임 '무한대' 2027년 1월 15일 출시

넷이즈게임즈는 네이키드 레인(Naked Rain)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어반 오픈월드 RPG 신작 '무한대'를 내년 1월 15일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한대는 PC 클라이언트와 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의 사전 예약에는 글로벌 110개국 1천 7백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회사 측은 출시일 발표와 함께 게임의 두번째 배경 도시인 '중소(Chongxiao)'와 신규 맵에서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무한대'는 다양한 캐릭터 플레이의 즐거움과 높은 자유도가 특징인, 도시 배경의 어반 오픈월드 RPG 게임이다. '인플루언서가 되어 세상을 구한다'는 독특한 전제를 바탕으로, 사회적 영향력과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주된 게임 플레이 방향 중 하나다. 플레이어는 현재의 도시 속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게임의 여정을 시작한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시각에서 도시의 모든 것들과 상호작용하며, 이는 기존 도시 배경 게임 장르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창적인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플레이어는 임무를 수행하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며, 도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통해 명성을 쌓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는 동시 인플루언서 특전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다양한 요원들을 영입해 '카오스'에 맞서는 조사기관 'A.C.D. 팀'을 재건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러 캐릭터를 자유롭게 전환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각 캐릭터는 다른 관점과 스토리, 탐험 및 전투 방식을 갖고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역동적인 무술 액션과 창의적인 전투 방식도 무한대의 특징이다. 주변 환경을 활용하거나 일상적인 사물을 예상치 못한 무기로 바꾸어 사용하는 등 폭 넓은 전투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무한대의 주요 테마인 도시는, 상하이, 항저우, 도쿄와 같은 실제 대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각 도시는 독특한 문화와 분위기, 그리고 도전 과제를 갖고 있다. 게임 세계인 도시에서, 플레이어는 자유와 발견이라는 방향성 아래, 폭 넓은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 먼저 생동감 넘치는 오늘날의 도시를 마음껏 탐험할 수 있다. 영화관, 오락실, 고양이 카페, 헬스장, 식당, 의류 매장 등 다양한 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 오토바이, 헬리콥터, 요트, 지하철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무한대의 도시에는 각 사연과 퀘스트를 지닌 다수의 NPC가 등장한다. 이들과 관계를 쌓고 동료를 영입하며,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상호작용을 통해 전용 아이템과 배지, 전투 능력도 획득할 수 있다. 도시 속 다양한 삶도 경험할 수 있다. 비밀 요원, 해커, 배달 라이더,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자유롭게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2026.08.26 11:11이도원 기자

국내 최대 다큐 축제 열린다…29편 투자설명회·우수작 상영

정부 지원을 받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 창작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행사가 열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26일부터 나흘간 서울영화센터에서 '2026 한국 다큐멘터리(K-DOCS)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DOCS 축제는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시작됐다. 창작자와 투자자, 방송사, 국내외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작·투자 가능성을 모색한다. 올해 행사는 EBS국제다큐영화제(EIDF)와 연계해 진행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내 투자설명회와 시상식, 다큐멘터리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 등이 이어진다. 특히 총 29편의 프로젝트가 국내 투자설명회에 참여한다. 우수 프로젝트에는 2000만~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존 K-DOCS를 통해 발굴된 작품을 다시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상영작은 '목소리들', '비커밍 킴', '8.15K 하와이 독립의 길을 걷다' 등 3편이다. 작품 상영 후에는 감독과 제작진이 관객을 만나 제작 과정과 작품에 담긴 의미를 설명한다. '목소리들'은 제주 할머니 4명의 목소리를 통해 제주 4·3사건을 재조명한 작품으로 2023년 K-피치 Prime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후 2024년 전주국제영화제 특별부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비커밍 킴'은 독일 여성 수잔나와 한국 남성 김정래의 13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2024년 K-피치 Prime 우수상에 선정된 작품이다. '8.15K 하와이 독립의 길을 걷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하와이 한인 이민 1세대의 독립운동을 조명한 작품이다. 2025년 해외 한국어방송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뉴욕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장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다큐멘터리의 가치와 감동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6 10:33박수형 기자

"피지컬 AI 주도권 잡는다"…韓, 기술 자립 승부수

정부와 산업계가 '피지컬 AI'를 제조업을 넘어 유통·물류·서비스·의료 등 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범용 기술로 보고 기술 자립과 산업 확산에 힘을 모은다. 정부는 데이터 확보와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며, 산업계는 월드 모델부터 반도체,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송창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바이스AX혁신팀장은 25일 국회서 열린 토론회에서 피지컬 AI를 과거 산업혁명 시대의 기계나 디지털 시대의 컴퓨터에 버금가는 범용기술로 평가하며 국가 차원의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제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지만 피지컬 AI는 제조뿐 아니라 유통, 물류, 서비스,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와 관련된 범용기술"이라며 "파급력이 굉장히 높은 만큼 국가적으로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 피지컬 AI의 가장 큰 차이는 활용 범위와 지능이다. 기존 로봇은 통제된 환경에서 반복적인 노동을 자동화하는 데 집중됐다. 한국은 이 같은 로봇 활용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률을 기록했지만 핵심기술 국산화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송 팀장은 "우리나라는 로봇을 굉장히 잘 활용했지만 잘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며 "피지컬 AI 시대에는 낮은 국산화율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미래를 양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 자체보다 이를 움직이는 AI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 시대에는 하드웨어가 굉장히 다양하겠지만 이를 운용하는 두뇌는 공통"이라며 "AI 소프트웨어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데이터부터 범용모델까지…8월 전북·경남서 실증 피지컬 AI는 아직 기술적으로 초기 단계다. 거대언어모델(LLM)은 매개변수와 데이터, GPU 투입을 늘려 성능을 높이는 방향성이 어느 정도 확립된 반면 피지컬 AI는 최적의 모델 구조가 정립되지 않았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부족하다. 송 팀장은 "LLM도 어렵지만 피지컬 AI는 훨씬 더 어렵다"며 "빅테크도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실패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범부처 협업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데이터 획득·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각 부처가 산업 분야별 데이터를 확보하고 과기정통부는 범용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실제 환경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실패와 복구 과정 등의 데이터는 월드모델을 활용한 합성데이터로 대량 생산한다. 확보한 데이터를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라이브러리도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 피지컬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개별 기업이 다양한 기술적 시도와 실패에 따른 비용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생태계 차원에서 위험을 분산하고 내년부터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8월부터는 전북과 경남에서 제조 분야 선도 실증에 착수한다. 개발 중인 모델을 현장에 적용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다시 모델 고도화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가동한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협력해 성과를 다른 산업으로 확산한다. 송 팀장은 "피지컬 AI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볼 게 아니라 정부에서도 끈질기게 지원해 육성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단기적으로 불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영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산업계 "월드모델→K반도체→로봇으로 기술 자립" 산업계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자립을 위해 데이터부터 월드모델, AI 반도체, 산업용 로봇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태준 한국피지컬AI협회장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피지컬 AI가 무엇인지 개념부터 설명해야 했지만 지금은 국가 차원의 핵심 프로젝트로 빠르게 성장했다"며 "단지 새로운 기술 하나가 등장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축이 피지컬 AI가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피지컬 AI 기술 자립 ▲산업 확산 ▲글로벌 표준 정립 등 3개 분야에 집중한다. 우선 산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피지컬 AI 데이터를 확보하고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월드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다. 이를 국산 AI 반도체에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한 뒤 제조 물류 건설 국방 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기계로 확산하는 'K-피지컬 AI 기술 자립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기업들도 기술자립의 자신감을 보였다. 마음AI의 최홍섭 기술총괄대표는 "미국이 월드모델을 주도하는데 빅테크가 만든 것을 보면 부족함이 보인다"며 "미국도 제조데이터와 같은 산업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보여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퓨리오사AI의 정영범 상무는 "월드모델을 잘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서버 단에서 증명하겠다"며 "나아가 로봇 등에 필요한 NPU를 적기에 양산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협회장은 특히 AI 모델 기업과 반도체 기업, 로봇 기업, 제조 기업이 힘을 합쳐 피지컬 AI 분야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하면서도 로봇에 탑재할 수 있도록 발열과 전력 소비를 낮추고 양산 단가와 안정적인 수급 등의 조건까지 충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업은 피지컬 AI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 꼽았다. 인력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피지컬 AI로 해결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국내 제조 현장을 대규모 실증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유 협회장은 "정부가 길을 열어주고 국회가 제도를 만들어주며 산업계는 과감하게 도전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미래 기술과 인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 네 축이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일 때 대한민국은 충분히 피지컬 AI 최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7:44박수형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월드모델 기반 3대 산업 AI 실증 성과 공개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 이훈)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 2026'에 참가해 '월드모델' 기반 기술의 3대 산업 현장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텍스트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과 센서 신호 자체로 물리적 환경을 파악하는 월드모델 표현학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 산업 분야에서 거둔 구체적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모빌리티(AI 블랙박스): 라벨링이 없는 주행 영상 데이터를 월드모델로 사전학습시켜 최소한의 정답 정보만으로 사고나 신호위반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한다. 15종의 차량 이벤트 평가에서 자체 모델 'aimNet-WM'은 F1 스코어 0.7923을 기록하며 서버 기반 대형 모델의 성능을 상회했다. 이 기술은 자사 AI 블랙박스 '로드스코프' 시리즈에 탑재된다. 헬스케어(생체 신호 분석): 전용 센서가 필요해 데이터 수집이 까다로운 심전도 등 생체 신호에 대해 정제되지 않은 원시(Raw) 센서 데이터 기반 사전학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정보가 부족한 조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높은 이상 징후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스마트 제조(머신비전 검사): AI 결함 탐지 도입 후 새롭게 나타난 '검사 장비 재제작' 병목을 모듈형 장비 'AIM-T1'으로 해결했다. 정상 제품 데이터만으로 신규 제품 라인에 즉시 대응이 가능하며, 국내 대기업의 전자부품 조립 공정에서 약 170만 개를 연속 검사한 결과 미검률 0.001~0.002% 수준을 달성했다. 전시 현장 부스에서는 AIM-T1 및 자율이동 제조 로봇(AMMR)을 중심으로 실제 생산 라인 적용 가능성과 도입 방식을 확인하려는 제조·산업계 관계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에이아이매틱스는 모빌리티와 제조 공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와 월드모델 기술을 결합해, AI가 현실 세계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해 동작하는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중 발표를 진행한 채정훈 AI미래기술개발그룹장은 AI 전환기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동화 이후 드러나는 새로운 병목의 선제적 해결'을 강조했다. 단순 업무 자동화가 전체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으며, 반도체(설계 자동화 후 검증·제조·수율 과제)나 신약 개발(후보물질 발굴 촉진 후 임상·허가 과제)처럼 병목은 다음 단계로 이동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아이매틱스는 정형 데이터 중심의 범용 AI 시장 대신, 데이터 수집이 어렵고 실시간 제약이 큰 국내 제조·모빌리티 현장의 고난도 과제를 우선 공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2026.08.25 16:59백봉삼 기자

기상청, '3기 수치예보 자문위원회' 구성…학·연 전문가와 'K-기상예측모델' 논의

기상청 수치예보센터는 25일 수치예보기술 발전과 중장기 업무 추진 전략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3기 수치예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 KW컨벤션에서 '2026년 수치예보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구성·운영 중인 수치예보 자문위원회는 올해 3기를 맞아 대기과학·수치모델링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상예측 등 첨단 융합 분야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를 포함한 11명으로 구성했다. 자문위원들은 2028년 6월까지 2년간 기상청 수치예보 업무 개선과 수치예보자료 활용 확대를 위한 전문 기술 자문과 정책 제언을 수행한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수치예보 정책·기술 분야 핵심 현안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기상청 수치예보센터에서 ▲수치예보센터의 주요 성과와 차세대수치예보모델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 ▲수치예보모델 예보활용 현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도구(Agentic AI) 기반 수치예보 생태계 등을 발표했다. 이어 기존 수치예측모델과 인공지능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수치예보 발전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수치예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기술이자 다분야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국가 재난 대응의 필수 기반”이라며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제언을 바탕으로 수치예보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업무 발전 전략을 견고히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00주문정 기자

데이터브릭스 수석 부사장 방한…서울서 'CIO 포럼' 연다

데이터브릭스 주요 임원이 방한해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 파악에 나선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데이비드 마이어 데이터브릭스 제품 총괄 수석 부사장이 26일 서울 소재 컨퍼런스장에서 한국 기업 CIO 대상으로 포럼을 연다. 행사에는 국내 주요 기업 CIO를 비롯한 IT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 부사장은 포럼에서 국내 CIO들과 만나 AI 도입과 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제품 수요를 확인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 CIO 요구가 다른 국가 기업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제품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과 달리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디넷코리아에 밝혔다.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기업가치 1900억 달러를 인정받고 50억 달러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연환산 매출은 70억 달러(약 9조 6800억원)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AI 서밋 2026'에서 업무용 AI 에이전트 '지니 원'을 공개했다. 지니 원은 기업 내외부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재무와 영업·마케팅 등 업무를 자동화하고 여러 작업을 조율하는 제품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 '에이전트 브릭스'도 종합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데이터와 AI 운영 상태를 감시하고 장애 원인을 분석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지니 제로옵스'도 공개됐다. 데이터브릭스 기업공개(IPO)는 당분간 미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올해는 상장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로 평가한다"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추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터브릭스 제품 총괄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은 한국 CIO들이 세계 다른 지역 CIO들과 달리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이해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5 14:21김미정 기자

컴투스 'SWC2026', 동남아·기타 아시아 예선 종료…본선 진출자 4인 확정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 2026'의 아시아퍼시픽 컵 본선 무대에 오를 4명의 대표 선수가 확정됐다. 컴투스는 지난 주말(22~23일) 이틀간 'SWC2026'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동남아시아 및 기타 아시아 권역 예선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5전 3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예선에서는 권역별로 각 2장의 본선 진출권을 걸고 승부가 펼쳐졌다. 첫날 열린 동남아시아 예선에서는 전승을 기록한 신예 'GLE'와 지난해 챔피언을 꺾고 4번째 도전 만에 본선에 오른 'YEONHONG-187'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어 23일 진행된 기타 아시아 예선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조 1위를 차지한 'YINHONG'과 패자조를 뚫고 올라온 베테랑 'ERIC.B'가 각각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기간 시작된 미주 지역 예선 승자조 매치에서는 JIWOOFAN, COISO, SAPPYYY, THOMPSIN 등 4인이 아메리카 컵 진출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SWC는 8월 말까지 전 세계 온라인 예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발된 선수들은 9월부터 열리는 오프라인 지역 컵을 거치며, 최종 진출자들은 오는 11월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2026.08.24 17:10진성우 기자

OTT가 TV 매출마저 넘었다…네덜란드서 첫 역전

유료방송을 해지하고 OTT로 이동하는 코드커팅 확산에 따라 네덜란드에서 OTT 매출이 처음으로 TV 매출을 넘어섰다. 22일 통신·미디어 시장조사업체 텔레콤페이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네덜란드 OTT 매출은 처음으로 TV 매출을 추월했다. 현지에서 넷플릭스, 비디오랜드, 비아플레이 등 OTT 매출은 3억 100만 유로(약 486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TV 매출은 3.5% 감소한 2억9100만 유로(약 4704억원)에 그쳤다. OTT 매출이 TV보다 약 1000만 유로 많았다. 영국 매체 브로드밴드TV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유료방송을 끊고 OTT로 이동하는 코드커팅을 꼽았다. 네덜란드 시청자가 기존 TV보다 OTT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쓰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홈엔터테인먼트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유료방송 사업자들도 TV 채널 제공을 넘어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네덜란드 주요 유료방송 사업자인 지고와 KPN은 셋톱박스에 OTT 서비스를 통합하고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했다. 유료방송 사업자는 OTT 콘텐츠를 끌어들여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OTT 사업자는 기존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국내 IPTV 사업자들도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는 IPTV 홈 화면과 리모컨 등에 OTT 바로가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IPTV와 OTT 구독을 결합한 상품도 내놓으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힘을 싣고 있다. OTT 확산으로 기존 유료방송과 스트리밍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유료방송 사업자의 역할도 채널을 제공하는 사업자에서 여러 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2026.08.22 12:00홍지후 기자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뉴월드' 시즌2 업데이트 사전등록 실시

넷마블이 모바일 MMORPG '아스달 연대기'의 차별화된 경제·성장 시스템인 '뉴월드' 시즌2 업데이트를 앞두고 사전등록에 돌입했다. 넷마블(대표 김병규)은 MMORPG '아스달 연대기'의 '뉴월드' 시즌2 업데이트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월 처음 도입된 '뉴월드'는 'NO 패키지, NO 뽑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이 온전히 캐릭터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으며,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자연스러운 경제 순환을 구축했다. 이번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에게는 빛나는 각성 정령 11회 소환권 2개, 빛나는 각성 탑승물 11회 소환권 2개, 빛나는 무기 외형 11회 소환권 2개, 빛나는 꿈돌 11회 소환권 2개, 태고 장신구 4종 선택 상자 1개 등의 보상이 제공된다. 앞서 20일 진행된 1차 개발자 라이브에서는 게임 내 보석 유통량 상당수가 거래소를 통해 원활히 순환되고 있다는 성과 지표와 함께 시즌2 추가 콘텐츠가 공개됐다. 이정원 넷마블에프앤씨 아스달 연대기 PD는 “거래소를 통해 보석을 획득하고 스펙업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의도한대로 잘 순환되고 있다”며 “뉴월드 업데이트 기획을 진행하면서 꼭 지키고자 했던 본질적인 재미가 '플레이가 곧 성장'인데 이용자분들이 온전히 게임을 즐겨주셔서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6.08.21 16:45정진성 기자

"서버 이전·AS망 370곳 확충"…드리미, 스마트홈 생태계로 韓 공략

글로벌 가전 기업 드리미(Dreame)가 데이터 서버 국내 이전과 전국 370여 개 규모의 사후관리(AS)망 구축을 골자로 한 한국 시장 특화 현지화 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탄탄해진 신뢰 기반 위에 헤어드라이어 등 퍼스널 케어와 주방·펫 가전을 아우르는 스마트홈 생태계를 완성해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드리미는 21일 서울 반포동에 있는 가빛섬에서 '드리미 인 서울'을 개최하고, 한국 현지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영환 드리미 한국 마케팅 총괄 이사는 “드리미에게 현지화는 단순한 시장 진출이 아니라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장기적인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며 “혁신 기술, 소비자 이해, 신뢰, 동반 성장의 4가지 방향을 통해 한국 소비자의 생활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외산 가전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AS와 보안 문제의 선제적 해결이다. 드리미 측은 “해외 브랜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이 바로 AS”라며 “올해부터 롯데하이마트 전국 310여 개 매장에서 접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SK네트웍스서비스 및 코오롱글로벌을 통해 50~60개의 전문 수리 센터를 가동하며 총 370여 개에 달하는 촘촘한 사후관리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는 최대 5년 보증 연장 혜택도 제공한다. 소비자 신뢰와 직결된 데이터 보안 대책도 공식화했다. 김 이사는 “스마트홈 제품에 대한 신뢰는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하느냐와 직결된다”며 “제품이 지능화될수록 이미지와 영상 등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호가 필요한 만큼, 한국 소비자의 신뢰 강화를 위해 데이터 서버를 국내로 전격 이전했다”고 강조했다. 신뢰 기반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낸다. 드리미 관계자는 “지난 7~8년간 로봇청소기로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이제는 최신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가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30% 성장한 퍼스널 케어의 인기를 이어받아, 해외 여행 증가 트렌드에 맞춘 프리볼트 헤어드라이어와 요리 문화에 맞춘 주방 가전 등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가전 라인업은 단일 IoT 앱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 신동혜 드리미 매니저는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 제어”라며 “로봇청소기 앱을 하나의 거대한 통합 리모컨 삼아 물걸레 청소기, 공기청정기, 주방 가전까지 하나의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드리미는 한국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이사는 “드리미에게 기술은 단순히 더 높은 스펙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품이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소비자가 더 소중한 순간에 많은 시간과 여유를 쓸 수 있도록 한국 소비자의 일상에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3:35전화평 기자

YTN 최대주주 청문 무산…야권위원 불참에 정족수 미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21일 YTN 최대주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처분에 대해 청문 절차에 착수하려 했으나 야권 추천 위원이 심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정족수 미달로 안건 상정이 보류됐다. 김종철 위원장이 관련 논의를 회피하며 고민수 부위원장 주재로 YTN 최대주주 논란에 대한 회의를 이어가고 있는데 야권 추천의 최수영, 이상근 위원이 심의 의결을 거부하면서 여권 추천의 고민수 부위원장과 류신환, 윤성옥 위원 등 3인만으로 회의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위원회 설치법에 따라 재적 위원 4명 이상의 출석으로 회의를 개의할 수 있는데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란 설명이다. 고 부위원장은 안건 상정 배경을 두고 “행정절차법상 청문은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증거를 조사하는 절차”라며 “처분의 신중성과 적정성을 기하기 위해 청문을 실시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문 이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절차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한 행정절차법 조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야권 위원, 사법부 판단 기다려야 최수영 위원은 이에 청문 안건 상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최 위원은 “법률자문단 회의와 위원 간담회, 유진이엔티와 YTN 당사자 의견 청취, 법률자문 등 숙의 과정을 통해 현 단계에서 변경승인 처분을 직권취소하기 어렵고 법원 판단을 지켜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불과 일주일 전에 공개한 의견 이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도 아니고 기존 검토 의견을 뒤집을 법적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항소심 판단 전에 행정청이 판단을 내리면 재판에 영향을 주고 불확실성을 키울 우려가 있다”면서 “청문이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하는 절차가 돼서는 안 된다, 이번 안건은 청문 시작 전부터 승인 취소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상근 위원도 최 위원과 같은 입장을 밝히고 심의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위원은 “대법원 판결이 나야 하는 것이 법치주의”라며 “절차대로 해야 계획도 완성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 하는지 정당성을 찾을 수 없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다. 구 방송통신위원회가 유진이엔티를 YTN 최다액출자자로 승인해준 처분이 법원에서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왔는데 1심 판결이 아니라 최종 확정 판결을 확인한 뒤에야 방미통위가 변경승인 취소 처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뜻이다. 여권 위원, 증거 조사 필요 야권 위원의 퇴장으로 유진이엔티에 대한 청문 안건은 상정이 보류됐다. 그런 가운데 윤성옥 위원은 최 위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윤 위원은 “청문은 당사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절차”라며 “무엇이 위법한지 확인하고 소명해 달라는 취지로 안건을 올린 것인데 마치 위원들이 결론을 정해놓고 청문하는 것처럼 말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가 발송한 공문과 남아 있는 증거를 토대로 절차적·실체적 위법성이 있었는지 판단하고 당사자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부위원장도 “많은 사실 확인 과정과 법률자문을 거쳤지만 증거조사가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는 위원도 있어 청문 절차를 진행하려 했다”며 “최종적인 취소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신중을 기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말했다. 안건 상정 보류 후에 이석했던 김종철 위원장은 회의장을 다시 찾아 “합의제 기관의 정신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두 위원이 이석한 상태로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의견이 다르더라도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공론장인 회의장 안에서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6.08.21 11:11박수형 기자

방미통위 부위원장에 고민수 상임위원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고민수 상임위원이 맡게 됐다. 방미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민수 상임위원을 방미통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고 상임위원의 임기만료일인 2029년 3월31일까지다. 고민수 부위원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0:49박수형 기자

방미통위, 개정 정보통신망법 관련 美공화의원 서한에 "국적 차별 없다" 회신문 송부

미국 공화 의원이 개정 정보통신망법을 두고 한국 정부에 압박성 항의 서한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기업의 국적에 따른 차별이 없으며, 플랫폼 기업은 손해배상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을 담은 회신문을 미국에 전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미국 공화의원 서한 발송에 대한 회신에 대해 "방미통위는 개정 법률의 목적과 집행에 대한 정부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취지의 내용을 담아 방미통위 위원장 명의의 회신문을 작성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 협의 후 20일 미국 측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방미통위에 따르면, 개정 법률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적 폐해에 대응하고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방미통위는 "기업의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한국 기업과 미국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 모두를 규율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정법은 허위조작정보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하고, 행정청의 개입없이 대규모 플랫폼이 스스로 자율운영정책을 구축하도록 하는 한편, 언론사는 플랫폼의 자율운영정책에 따른 조치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중 손해배상·과징금 부과 대상 역시 명확히해 플랫폼 기업은 그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다층적인 장치도 같이 마련된바 공익 목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사는 가중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2026.08.21 00:07홍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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