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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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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장관 "중소기업 위한 GPU 5만장 2028년까지 조기확보"

"중소기업 대상으로 GPU 수요를 조사한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총 14만 7천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이 때까지 5만 장을 확보하려 한다. 2028년까지 조기달성하도록 할 것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for S&T 전문가 간담회 모두 인사말로 이같이 언급했다. 배 장관은 "필요한 GPU의 3분의 1인 30% 정도를 정부가 만들면, 나머지는 시장 투자로 어느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1.3만장을 포함해 내년까지 3만 7천장의 GPU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또 "GPU 확보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체력을 만드는 일"이라며 "2030년이 아니라 가능하면 2028년까지 GPU 5만장을 조기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활용 예도 설명했다. 배 장관은 "서울대 교수 한 분이 본래 AI를 했던 연구자도 아닌데, 바이오 분야에서 AI를 쓰더니 3년뒤 AI를 누구보다 잘쓰는 연구자가 돼 있었다"며 "과학기술 혁신위해 AI를 하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이 AI를 잘 써서 과학기술(S&T)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배 장관은 "AI가 과학기술 분야를 바꿀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AI를 과학기술 분야에 적용해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도 배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실제 지난해 알파폴드 단백질 예측 만으로도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말로 과학기술계에 대한 바람과 화두를 던졌다. 이어 AI사례 발표에서는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의 '반도체 엔지니어링을 위한 에이젠틱 AI'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의 '원자력 분야 에이전트 AI 적용'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의 'AI 신약개발 기술개발과 현황' ▲박근완 KIST 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AI와 천연물 신약'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 계산과학실장의 '에너지 분야 AI활용 사례 ▲권오욱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의 '소비린 AI 전략'이 각각 소개됐다. 자유토론은 각 사례 발표를 하며 진행됐다. 김정호 교수 "지금은 지도교수, 에이젠틱 AI 비교 평가시 0.4점 앞서" 김정호 교수는 판별형 AI로 시작해 생성형 AI, 지금은 대리형(에이젠틱) AI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물리적 실행능력을 보유한 피지컬 AI로 거듭 진화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대만의 반도체 수호 전략을 소개하며, 삼성과 반도체 분야 R&D인력 현황을 비교해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파운드리에 삼성은 2만명, TSMC는 6만명,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 시스템LSI가 1만명, 퀀컴은 4만 5천명을 보유했다. 지도교수와 에이젠틱 AI의 평점도 비교했다. 연구실 분위기와 인품, 강의 전달력, 실질인건비, 논문지도력 등을 기준으로 지도교수는 평점 5.0 만점에 4.0, AI는 3.6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에이젠틱 AI가 교수직을 대체할 것이라는 역설적 해석이 가능했다. 과학기술에서 에이젠틱 AI 모델 성공요소로는 △분명한 목표, 서비스, 공정 개선, 비용절감, 경쟁력 향상 △시장의 규모, 사회적 공공성 △학습 데이터의 확보 가능성, 구체성 △멀티-도메인 전문가 확보 △기초 모델 확보 △모듈화, 확장 가능성 △재사용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데이터베이스 확보 문제와 비용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차세대 원자력 부문 AI에 대해서 유용균 실장은 "원자력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 전주기 에이전트 AI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 "원자력연 조직 전체에 AI 도입 가속화 가능할까" 질문도 김 장관은 "SMR(소형모듈 원자로)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도구가 AI고, 프로세서를 개선할 수 있는 요소"라며 "원자력연 조직 전체 차원서 AI 도입의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유용균 실장은 "AI 전면 도입에 100% 동의한다. 하지만, 관련 기술 인허가에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며 "AI로 대체되면 사실 연구자 일자리 걱정도 하지만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설계 및 운용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우연 교수는 "24시간 학습 4가지 물성 및 합성 경로 고려한 분자 생성을 하고 있다"며 AI를 이용하면 10분에 수 백개를 만든다"고 효율성을 강조했다. 또 GPU 등 구입비가 5억 원을 넘을 경우 전문 관리자가 있어야 하는 등 제약 조건이 따르는 불편이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김우연 교수는 "한국의 GDP가 2배가 되려면 결국 바이오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며 "바이오시장 전세계 규모가 2경 원, 의약품 시장만 2천조 원인데, 한국이 이 시장의 1.5%정도만 장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 교수는 "전방산업 파급효과가 큰 인재양성+기초기술+산업화가 합쳐져 일체형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은 100개 과제로 쪼개져 개별 과제화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외에 박근완 KIST 책임연구원과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AI를 천연물 신약 발굴이나 연구계획서 작성, 논문 및 서지정보 분석 시스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설계, 수요 맞춤형 열공급 제어 시스템(16개 건물군 적용 6300만원 절감) 등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사례 보고는 권오옥 ETRI 기능정보연구본부장이 진행했다. 권 본부장은 "돈이 많이 들수록 좋은 AI 지능이 나온다"며 과학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의 전반적인 개발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AI 3대 강국 진입은 3위 하자는 것 아냐…강점 분야 1위 마땅" 배경훈 장관은 마무리 발언으로 "대한민국 AI 목표는 3대 강국 진입이지만, 3위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서는 뒤질지 몰라도, 과학이나 제조 분야 등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는 세계 1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또 바이오나 에너지, 반도체, 원자력, 천연물 등의 분야 만큼은 세계 1등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며 "1년에 2~3차례씩 소통하며 끝까지 로드맵 갖고 계획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4 16:25박희범

배경훈 장관, "AI로 바이오·반도체·에너지 R&D 대혁신 시동"

과기정통부가 바이오·반도체·에너지분야 R&D 대혁신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장관은 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AI for S&T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바이오, 반도체, 원자력, 에너지 등 국가 전략분야의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원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배경훈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AI는 과학기술 연구 방식을 혁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AI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산업을 혁신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연구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함으로써 △바이오 신약 개발 가속화 △반도체 설계 최적화, △원자로 설계 및 안전성 강화 △에너지 신기술 개발 촉진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또 연구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과학적 난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출연연과 과기원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출연연과 과기원이 △AI 기반 융합연구의 허브 역할 강화 △산학연 협력 플랫폼 제공 △데이터·인프라 개방 확대 등의 방향으로 정책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구혁채 1차관 주재 'AI for S&T 산학연 전문가 TF'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이 TF는 △도메인별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드맵 마련 △공동 활용 가능한 데이터·인프라 체계 구축 △연구 전주기 자율 수행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TF 운영 결과를 토대로 과기정통부는 (가칭)AI for S&T 국가전략을 수립, 체계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경훈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AI for S&T를 국가 과학기술 혁신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아, 출연연과 과기원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질적인 사회적·산업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4 12:00박희범

NST-출연연 11곳, 하반기 245명 채용 나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함께 2025년도 하반기 정기 공동채용 및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동채용은 11개 출연연이 참여한다. 연구직 182명, 기술직 23명, 행정직 33명 등 총 245명을 채용한다. 지원서는 오는 12일까지 NST공동채용 플랫폼(https://onest.recruitment.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채용기관은 NST, 생명연, KISTI, 생기원, ETRI, 국보연, 건설연, 철도연, 지자연, 원자력연, 재료연 등이다. 통합필기시험은 오는 27일 서울·대전·광주·부산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평가한다. 한편, NST는 2025년 상반기 1회의 공동채용과 3회의 채용설명회(오프라인 2회, 온라인 1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총 186명의 정규인력을 선발했다. 총 5천800명이 지원, 경쟁률은 31.18대 1이었다.

2025.09.02 13:44박희범

IEA 사무총장 "韓,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기여할 최적 위치"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특정 국가로 편중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우리나라가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러 전략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산업 생태계에서 중국의 압도적인 점유율에 대한 우려가 있다. 무역 갈등이나 자연 재해 등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 막대한 타격을 미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청정 에너지 기술과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산업 기술력을 토대로 이런 구도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7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 개최를 계기로 방한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함께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비롤 사무총장은 먼저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역설했다. 과거엔 에너지 안보가 원유 가격이나 천연 자원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을 중심으로 이런 이슈가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일례로 IEA가 추적 중인 20가지 전략 광물의 정제 현황을 보면, 단일 국가가 19개 광물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런 집중도가 계속 강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롤 사무총장은 "정제련 분야의 경우 중국의 점유율이 70% 가량인데 이는 전체 공급망에서 큰 에너지 안보 위기를 불러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 위기도 중요 사항으로 지목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홍수, 폭염, 산불 등 이상기후 현상들의 빈도와 심각도가 굉장히 짙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에 대해선 “2035년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청정 에너지 기술 시장에서 경제적 이점을 포착하는 동시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전세계적 노력에 기여할 좋은 위치에 있는 국가”라며 “한국은 이미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고 이는 중국 외에는 몇 몇 국가만이 누릴 수 있는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고속도로 등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망 구축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AI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에너지, 특히 전기가 없다면 AI도 없다”며 “이와 관련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신속히 확장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매우 환영할 만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원자력 발전 잠재력을 강조했던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다만 원자력 발전 확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산업이 이런 흐름에 따라 전세계 국가에서 수출 확대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작년에 원자력 발전량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그렇게 됐다"며 "한국은 원자력 수출과 건설, 운영에 있어 기한과 예산을 맞춰 실행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이런 점에 대해선 전세계가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현호 차관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한국 기업의 (원전) 시공 능력과 기술 안전성 등 경쟁력을 높게 보는 국가, 기업들이 많다"며 "미국뿐 아니라 다들 한국 원전 산업 경쟁력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5.08.27 17:38김윤희

원전, '제2마스가' 될까…회의론도 부상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미국 원자력 발전소 구축 관련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전 산업이 '제2의 마스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상호관세 협상에서 양국이 마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1천500억 달러(약 208조원) 규모 한미 조선업 협력을 약속한 것처럼, 우리나라 원전 산업도 미국에서 대규모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전 설계 기술 기업인 웨스팅하우스와 합작사를 설립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반면 이런 장밋빛 미래를 확신하긴 어렵다는 회의론도 나타난다. 그 동안 미국이 지속적으로 원전 발전 확대를 추진했지만 성과가 더뎠고, 차세대 기술로 관심을 받는 소형모듈원전(SMR)은 경제성 등 상용화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여전히 기술 투자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원전 산업 협력 가능성을 두고 이같은 전망이 제기됐다.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한 우리나라 재계 총수 15명 중에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엑스에너지 등 미국 SMR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도 이번 정상회담에 며칠 앞서 미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100GW에서 400GW로 확대한다는 목표 하에 대규모 원전 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원전 시공 역량을 탄탄히 쌓아온 우리나라 기업에 사업 참여 기회가 돌아올 것이란 기대가 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수 년이 소요되던 신규 원전 설립 허가 절차를 18개월 이내에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 원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SMR 발전소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최소 10기 이상을 신규 건설하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그 동안 미국 정부가 초당적으로 노력해왔음에도 원전 설립 프로젝트 다수가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예산도 크게 초과되면서 좌초된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시장을 전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났다. 원전과 경쟁 상대인 재생에너지는 경제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단점으로 꼽히는 간헐성도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보완하면서 원전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원전 르네상스는 없다' 보고서에서 “오바마가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한 후 글로벌 전역에서 계획 중인 원전의 규모가 2014년 199GW까지 증가했지만, 지난해 기준 87GW로 2008년의 109GW 대비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다시 원전 르네상스를 외치고 있지만, 과거 대비 원전의 펀더멘탈은 더 악화된 상황”이라며 재생에너지의 발전 원가가 급락하면서 대형 원전 대비 30~4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BNEF는 2035년까지 미국의 운영 원전 용량이 현재 대비 9GW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해체나 건설 중단됐던 원전들이 재가동되는 사례로 신규 시장이 열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SMR은 대형 원전 대비 발전 원가가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성장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SMR의 경우 관련 프로젝트 협약 규모는 약 32GW이지만, 계약이 확정된 건은 없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경제성 문제 해결 없인 SMR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미국 주 단위로 공공요금을 정하는 공익사업위원회(PUC)가 SMR 설립 프로젝트 관련해 전기요금 인상을 승인한 사례가 없다"며 "저렴한 재생에너지가 있는데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 원전 설립을 추진하면 주 정부 입장에선 정치적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로이터도 AI 데이터센터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에 재생에너지와 ESS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반면, SMR은 상용화까지 시간이 걸려 적시에 전력을 생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5.08.26 07:00김윤희

"전기료 인상 불가피" 대통령 발언에 산업계 근심

이재명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그 동안 불황 타개책으로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해온 여러 산업계 근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석탄 발전 비중을 줄여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력 발전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다. 목표치를 감안하면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용, 일반용, 산업용 가리지 않고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러 기업들이 정부 세수 부족을 염두해 직접 지원책 대신 전기요금 인하를 요청해왔는데 이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3년새 75% 오른 산업용 전기요금, 더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국민에게 적극 알려 이해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경우 최근 3년새 75% 가량 가격이 올라 kWh당 185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택용 전기요금이 37% 오른 데 비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 년 전부터 가격이 역전됐다. 그럼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타 발전원 대비 높은 편이고, 발전량이 가변적이라 송·배전망이 더 많이 필요할 뿐더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보조 인프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해온 석유화학, 배터리, 철강 등 산업계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관련 기업들은 최근 관세를 비롯한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흐름, 중국발 공급 과잉 등에 따라 사업 수익성이 악화됐다. 산업 경쟁력을 보완하려면 저렴한 전기 수급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는데, 오히려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여수석유화학단지 입주 기업들은 전라남도와 함께 전기요금을 kWh당 182.7원에서 2년간 160~165원으로 감면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상폭(10.2%)만큼 내려달라는 것이다. 석유화학 산업 주요 생산비 중 전력비용은 3.2% 수준으로, 연간 전기요금으로 수천억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화학은 특히 전력 소비 비중이 높은 산업에 해당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4년 국내 에너지 소비'에 나타난 업종별 전기 소비 비중을 보면 34%인 기계류에 이어 석유화학이 20.5%로 두 번째로 비중이 컸다. 지난 20일 정부는 석유화학 업계 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을 발표하고, 다음날 금융위원회가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원칙을 논의하는 등 산업 구조조정 유도에 한창이다. 다만 전기요금 인하를 비롯한 업계 요구사항에 대해선 기업별 사업재편 계획이 제출된 뒤 대응해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시장 침체로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 업계도 전기요금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는 현지 생산에 따른 세제 지원을 제공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현지 생산 촉진 세제에 대해선 소극적인 분위기가 감지되자, 법인세 공제분 직접환급제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 침체 동안 한시적인 전기요금 감면을 대안으로 희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에서 전기요금 비중이 약 20% 수준으로 높아 감면을 받게 되면 원가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고속 상승하면서 대안으로 전력 직접구매계약(PPA)을 검토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한전을 거치지 않고, 민간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과 전력 소비 기업 간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이다. 최근 전기요금의 고속 상승세를 고려하면 비용 관리 측면에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민간 공급자가 부족하고 중소기업엔 발전 용량 문턱이 높아 현재로선 PPA가 활성화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재생에너지는 뉴노멀…"기업·가구 충격 완화책 병행 필요" 전문가들은 국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서 산업용을 비롯한 전기요금 인상은 필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 기업과 소비자 전반에 미칠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수반돼야 사회 진통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한다면 무탄소 전원 중 저렴한 편인 원자력을 활용해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재 원자력 30%, 재생에너지 10%인 발전 비중 구도를 재생에너지 70%, 원자력 30%로 바꾼다면 전기요금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더라도 원자력이 전기요금 상승 여파를 완화할 수 있도록 발전 비중을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서 필요한 송·배전망 투자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한전 사업 구조 개편도 동반돼야 한다고 봤다. 한전의 누적 적자 규모를 고려하면 송·배전망 확충 여력이 여의치 않아서다. 정 교수는 "필요한 재원을 전기요금으로만 충당하는 건 문제가 많을 것"이라며 "한전이 설립된 지 65년이 지났는데, 사업 구조를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석탄 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한전 자회사를 소형모듈원전(SMR)으로 사업을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기업 가치도 상승하고, 투자 유치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원칙적으로 탄소 중립을 추구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고 원가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전력에 적정한 가격이 매겨지면 그에 맞춰 해상풍력, ESS, 가상발전소(VPP) 등 신기술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현재는 적정 가격 이하로 요금이 책정되다 보니 원가 경쟁력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는 신기술들이 활용될 기회가 적었는데 이런 기회도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산업용, 주택용, 일반용 어느 한 쪽에서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기보다 각각의 원가를 잘 따져보고 그 값이 가격에 투명하게 반영되는 시장이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2025.08.21 17:57김윤희

한수원,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 개최…국내 원전해체 사업 현황·글로벌 해체 경험 공유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국내 원전해체 사업 현황과 글로벌 해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2025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수원은 국내 원전해체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고,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은 원전해체 연구개발(R&D) 추진 현황과 인력양성 계획을, 한전KPS는 원전해체 장비개발 현황과 계획을 소개했다. 이어 중수로 원전해체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현황,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기술이전 제도와 수출지원 사업 등을 발표했다. 경희대학교 정재학 교수는 해외 원전해체산업 동향과 시사점을 발표했고, 독일·일본 원전해체 기업이 글로벌 해체사업 경험을 공유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2025년은 고리1호기 해체 승인과 함께 실질적인 해체가 본격화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제도를 기반으로 고리1호기를 성공적으로 해체함은 물론,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은 한수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원전해체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2025.08.20 10:23주문정

"태백 URL 암반 눈으로 확인"…부지 부적합 지적 정면반박

[태백=김윤희 기자] “지질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이 시추다. 4개공을 구석하는 암석 3종 중 최하부를 보면 된다. 강도는 80MPa 이상으로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 이정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공단) 고준위처분기술팀장은 지난 12일 강원도 태백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후보지 현장 시추코어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URL은 우리나라 심부 지질환경을 이해하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예상 심도인 약 500m 지하에서 처분 기술 안전성을 연구, 실증하는 시설이다. 우리나라에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주로 원자력 발전에 쓰인 사용후핵연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는 이를 원전 내 수조에 저장하고 있지만, 저장 한계가 가까워졌다. 이에 처분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지난 3월 제정돼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태백URL은 이 특별법에 따라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단은 후보 부지 평가 절차를 거쳐 URL 건설 후보지로 강원도 태백시를 선정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지만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 면제 신청도 고려 중이다. 공단과 태백시가 이날 취재진에게 URL 부지 현장 시추코어 결과를 공개한 것은 부지 적합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함이다. 원자력 학계 일부에서 지적하는 암종적합성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고자 심도별 암석 현황을 설명했다. URL 부지는 결정화된 광물로 구성된 '결정질암'이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시추 결과 태백 부지 심도 100m대는 홍제사 화강암, 200m대는 중생대 화산암, 400m대는 고생대 퇴적암, 그리고 URL이 구축될 482~518m부터 약 700m 깊이까지 홍제사 화강암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중 홍제사 화강암이 결정질암으로 분류된다. 이 암석은 약 18억년 전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돼 한반도 기저 암석 중 가장 오래돼 지진 영향 등 안정성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원자력학회에선 지표부터 심도 500m까지 단일한 암종이어야 URL 부지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타난 바 있다. 공단은 지하연구시설이 위치하는 심도에서 단일 암종이 충족되면 문제가 없고, 우리나라 지질 특성상 500m 단일 암종인 부지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입장이다. 권상훈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단일 화강암층이어야 한다는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시설 위치로부터 상하 100m의 단일 암종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심사기준이었다”며 “화강암이더라도 절리 상황에 따라 연구시설에 부적합할 수도 있고, 전세계 처분 시설 위치를 보면 퇴적암에 위치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 URL팀장은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기준으로는 일견 타당한 주장일 수도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그 요건을 충족하는 화강암층을 찾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 의견”이라고 첨언했다. URL이 없는 지금은 실험실에서 실제 상황보다 규모를 축소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공단은 URL이 운영되면 실제 처분 상황을 가정한 연구가 가능해져 산업 기술력 제고에 기여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태백을 찾은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량이 전세계 5위 수준에 이르고, 사용후 핵연료는 2만톤이나 존재하는데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력 측면에선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유럽연합(EU)이 요구한 시한인 2050년까지 중간저장시설을 확보하려면 기술개발이 중요하고 URL이 그 역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URL에서 인허가 데이터를 생산해 처분장 확보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데 순수 연구시설에선 이게 불가능하다"며 "부지가 마련돼 URL 구축 사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내년부터 URL 건설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33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 당시 발표한 예산 규모는 국비 5천138억원이었으나 최종 예타 신청 예산은 6천475억원으로 늘었다. 김진하 팀장은 “기존 계획에서 1개였던 수직구를 안전 상 문제로 1개 추가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나와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2025.08.14 12:17김윤희

"우리나라 피지컬 AI는 초가집…한국형 AI모델(소버린) 반드시 해야"

"메타나 엔비디아 등 세계 빅테크 피지컬 AI 수준을 냉난방 잘되는 벽돌집에 비유한다면, 우리나라는 초가집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성욱 휴머노이드 연구단장. "AI모델을 맞춤형으로 만들어줄 기술 자체가 소버린(한국형 AI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챗GPT 처럼 큰 모델은 필요없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나만의 플랫폼을 만드는 일을 ETRI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유용균 인공지능연구실장. "개인적으로 소버린 AI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냥 있는거 튜닝해서 쓰면 되지 않나? 꼭 우리 것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이경하 초거대AI연구센터장. 13일 ETRI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주최 국가 공공분야 소버린 AI 토론회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됐다. 행사 열기는 워크숍인지 토론회인지 분간이 안갈 만큼 뜨거웠다. 출연연구기관과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심을 갖고 들어도 좋았을 만큼 모두가 진지했다. 당초 출연연구기관 AI 전문가 30~40여 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80여 좌석 모두를 빼곡히 채웠다. 이날 출연연별 소버린 AI 특화모델 발표에는 NST 산하 23개 기관 중 15개 기관이 참여했다. ETRI를 비롯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AI 관련 기관이거나 지난 2022년 챗GPT가 나오면서 AI에 관심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온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획 단계이거나 도입초기였다. 패널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ETRI 유원필 인공지능창의연구소장은 △특화된 모델 특성에 대한 정의 △기술의 상호 응용성과 표준화 문제 등 개발의 어려움 △'다학제 Co 사이언티스트'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이들이 주로 제기한 제언이나 풀어야할 숙제을 모아보면 ▲AI가 의료지식을 오남용 할 경우에 대한 의료 안정성 확보 문제 ▲환자 진단 및 치료 제시가 법적 규제 대상이라는 점 ▲공공기관별 산재된 데이터와 복잡한 접근 절차로 인한 시간/비용 문제 ▲데이터 보안과 연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필요 등이다. 이들은 또 ▲데이터 규약 정의와 공유 방안 논의 필요 ▲작업 도메인별 특화 모델 개발 필요 ▲기업이 주로 요구하는 독성 연구 특성상 데이터 공개의 한계 ▲출연연 AI 연구자들이 뭉칠 펀딩이나 제도, 공간 확보 ▲출연연 AX 허브(플랫폼)구축의 필요성 ▲AX인력 정원외 채용 ▲스타급 연구자나 해외 석학 영입 지원 ▲UST 인공지능 강화, 4대 과학기술원과의 연계과정 개설 등을 주문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이호원 재료데이터·분석연구 본부장은 "현재 오픈해 놓은 소버린 AI 모델이 어느 순간 닫히면, 국내 도메인들은 다 묶여 버릴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와 관련해선 "연구자들을 시키면 모을 수 없다. 무조건 전자동으로 획득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KISTI 슈퍼컴퓨터 6호기에 GPU가 8496장이 장착되지만, 대부분 계산공학용이어서 출연연구기관 공동 사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공개 데이터와 비공개 데이터 및 AI 전문인력과 도메인 특화 입장에 대한 투트랙 전략 모색, 논의의 장을 이어갈 협의체 구성 등이 논의됐다.

2025.08.13 23:33박희범

한수원, 체코 신규 원전사업 실행 중심 '팀 코리아' 협력체계 본격화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지난달 체코 신규 원전사업 계약체결 이후, 본격적인 사업 이행을 위해 23일 경주 본사 대회의실에서 '체코 신규 원전사업 팀 코리아 사업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두산에너빌리티·한전원자력연료·대우건설·한전KPS 등 주요 참여기관의 사업 책임자와 실무진이 참석해 초기 단계부터 실행 중심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계약 이행을 위한 실질적 업무 수행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체코 측 발주사 두코바니II원자력발전소(EDUII)와 긴밀한 소통계획, 사업관리 절차, 설계 및 인허가 추진 일정 등 주요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각 사의 역할과 연계된 단계별 실행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장현승 한수원 체코원전사업처장은 “이번 전략회의는 계약체결 이후 실질적인 사업 이행을 위한 출발점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체코 사업의 성공을 위해 '팀 코리아'가 한 몸처럼 움직여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3 20:56주문정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도 쓰게 된 '스프레이'…잔디서 추출한 '메이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대표이사 최석규)이 개발하고, ㈜피랩(대표 이상윤)이 판매하는 '르피랩 피지컬 캄 스프레이'를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공식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후원 협약식은 지난 5일 전북 익산에서 (주)피랩이 진행했다. 원자력연은 항염증 및 항산화, 피부질환, 당뇨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메이신 성분과 관련, 총 18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메이신은 옥수수 수염에서만 극미량 분리 가능했으나, 원자력연이 세계 최초로 잔디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분리,정제하는데 성공했다. 일시적인 혈액순환 개선 및 붓기완화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허를 기반으로 바이오메이신이라는 헬스케어 제품 개발 연구소 기업이 만들어졌다. ㈜피랩은 바이오메이신과 협력을 진행 중인 원자력연 패밀리기업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 후원할 제품은 '르피랩 피지컬 캄 스프레이'다. 피랩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르피랩(Le P:LAB) 첫 제품이다. (주)피랩은 향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에 이 스프레이를 사용하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또 르피랩 브랜드는 대표팀 유니폼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메이신 연구를 주도한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방사선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08:57박희범

'핑크수소'가 뭐길래…예비 환경부 장관도 관심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핑크수소'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차기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최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핑크수소 관련 연구개발(R&D) 혁신을 주문해, 핑크수소가 향후 정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핑크수소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를 말한다. 이 방식은 화석연료 기반 그레이수소·블루수소와 달리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수소 1kg당 약 3천원에 생산이 가능해, 경제성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형 기후에너지 산업정책 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한수원을 불러 핑크수소 R&D를 얼만큼 혁신할 수 싰을지 점검했다”며, 동남권 원전 그리드를 활용해 핑크수소를 대량 생산하면 철강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사업 방식을 바꿔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기후에너지부에서 핑크수소 활용 정책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정치권과 정부 안팎에서는 환경부가 산업부 에너지 부문 주요 기능을 이관받아 기후에너지부로 확대 개편되고, 이 과정에서 핑크수소 등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정책이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수소환원제철 등 산업 현장에서는 그린수소(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단가와 인프라 부족으로 대규모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수원은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과 함께 10MW급 저온 수전해 기반 핑크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하루 4톤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해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량 수요처는 포스코 등 철강사가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영국, 러시아, 스웨덴 등 유럽에서 원전 기반 수소 생산에 나서고 있다. 아직 대규모로 활용한 사례는 없지만, 고체 산화물 수전해(SOEC) 공정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와 맞물려, 핑크수소는 이재명 정부 탈탄소·에너지전환 정책에서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전 안전성 및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부수적 논란도 여전히 남아 있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와 기술적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핑크 수소는 ▲상용화된 전기분해 설비에 원자력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 ▲원전의 증기를 직접 수소로 바꾸는 방식 ▲고온가스로를 만들어 열분해 방식으로 수소를 만드는 방식 등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두번째와 세번째 방식은 연구비를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라늄 1그램이 석탄 3톤과 동일한 에너지가 나오는데, 이는 거꾸로 얘기하면 폐기물이 100만분의1 수준인 셈"이라며 "방사선 역시 현재 기술 수준에서 수조 내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는 것(그린수소)도 방법인데 재생에너지 이용률이 20% 미만인 우리나라에서 이 방법을 택한다면 수소의 가격이 너무 높아지므로 (기업들이)곤란할 것"이라며 "원자력 전기를 이용하는 핑크수소가 합리적이며, 향후 수출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5.07.06 09:26류은주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 '고리1호기' 해체 착수

국내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1호기(가압경수로형·595MWe)가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최종 승인받고 본격적인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2015년 영구정지 결정 후 10년 만에 해체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원전 해체 역사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원안위는 이날 제216회 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출한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를 심의·의결하고 법적·기술적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 원전이다. 40년간의 운영을 마친 뒤 2017년 6월 영구정지됐다. 이후 해체계획서 수립과 규제기관 기술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이날 승인받았다. 한수원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12년에 걸쳐 고리1호기를 단계적으로 해체하고, 부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해체사업은 '해체 준비 → 주요 설비 제거 → 방사성폐기물 처리 및 부지 복원' 순으로 추진된다. 한수원은 다음 달부터 터빈건물 내 설비부터 순차적으로 해체 작업에 착수한다. 2031년 사용후핵연료를 반출한 뒤 방사성계통 해체를 거쳐 2037년 해체를 종료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 과정에서 방사선 안전관리와 환경보호, 지역과의 소통을 최우선 핵심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고리1호기 해체는 단순한 설비 철거를 넘어 국내 해체기술 내재화와 전문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해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해체 사업은 한국이 원전의 전 주기 관리 체계를 갖춘 나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자, 향후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2025.06.26 19:08주문정

한전KPS, 원자력환경공단과 방폐물 관리산업 육성 MOU

전력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이사장 조성돈)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KPS와 원자력환경공단은 협약을 계기로 기술협력·인력교류 등을 추진해 국내 방사성폐기물 처리 수요 확대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기관은 앞으로 ▲방폐물 관리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성 ▲인력 양성 및 교육 협력 ▲산업 생태계 육성 등 실질적 과제 발굴을 위한 실무회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한전KPS는 이번 협약이 정부 방폐물 관리 산업 육성 정책 기조와 맞물려 국내 원자력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KPS 관계자는 “한전KPS는 그동안 원전 유지보수 및 해체 준비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방사성폐기물 처리 영역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단과 함께 국내 방폐물 관리 산업의 체계적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0 10:21주문정

미래컴퍼니, 원자력병원과 로봇수술 교육 맞손

미래컴퍼니는 원자력병원과 국내·외 의료진 로봇수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국산 수술로봇 기술 자문·임상 실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력병원을 첫 번째 '레보아이 레퍼런스 센터'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원자력병원은 그간 레보아이를 활용한 수술 참관 및 자문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해 왔다. 이번 MOA 체결을 통해 레보아이 펠로우십 프로그램인 레보 서지싱크 캠프(SSC) 운영 기관으로 지정됐다. SSC 프로그램은 실제 수술 참관과 술기 트레이닝, 의료진 간 임상 경험 교류 등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는 원자력병원 기관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미래컴퍼니는 앞으로도 국내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며 체계적인 로봇수술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SSC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의료진과 교류를 강화하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임상 중심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호 원자력병원 병원장은 "오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 의료 인재 양성과 첨단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근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전무는 "양 기관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의료진이 레보아이의 우수한 기술력과 임상 경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23:53신영빈

한수원, 세계 최대규모 미국 원자력학회에서 R&D 기술 우수성 선보여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15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원자력학회인 '2025 ANS(American Nuclear Society) 연례대회'에서 국산 원자력 연구개발(R&D) 기술 우수성을 선보였다. ANS는 미국원자력학회가 주최하고, 유럽·일본 등 세계 원자력 강국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한수원은 이번 행사에서 체코에 수출한 원전 모델(APR1000)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앞다퉈 유치에 나서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한수원이 개발하고 있는 혁신형 SMR(i-SMR) 모델을 세계 원자력 전문가들에게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 한수원은 전용 디지털 홍보관을 운영하고 대형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과 경제성을 홍보하며 세계 원자력산업 전문가들에게 한국 원전 수주 배경도 소개했다.또 SMR 기반 스마트넷제로시티(SSNC)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SMR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협력을 확대해 원전 R&D 분야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8 13:50주문정

한전KPS, 체코 수출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

한전KPS가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전력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대표 김홍연)는 체코 현지에서 로봇 장비개발, 시운전 정비 매뉴얼, 품질보증 계획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APR1000에 최적화된 특화 정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인 관련 절차와 추진계획 마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한전KPS는 유럽 첫 고객인 체코 전력당국에 대한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한 성공적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한전KPS는 시운전정비 단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소 핵심 설비인 증기발생기·터빈·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계통 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전기·계측제어 설비 긴급 복구를 책임지게 된다. 특히 체코 수출 노형인 APR1000에 특화한 유지보수 기술과 로봇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적용해 실제 가동 조건과 동일한 환경에서 종합시험을 진행함으로써 상업운전 개시 전 최종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KPS는 이번 체코 사업과 UAE원전·브라질 앙그라 원전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량을 발판 삼아 전 세계 가동 중인 원전으로 정비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 원전을 보유하고 있거나 신규원전 건설을 희망하는 국가와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중남미·아시아·북미 지역에 운영 중인 원전 정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략이다. 한전KPS는 글로벌 원전 서비스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고도화된 원전 정비기술을 바탕으로 유지관리 기술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이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원전 분야 협력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체코 현지 협력체계 강화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당 예정 역무 수행을 위해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에는 체코 발주사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한국수력원자력(팀코리아)은 두코바니 5·6호기로 APR1000 노형 원전 2기를 건설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는 이 가운데 시운전정비와 가동 전 검사, 수처리설비 운영 및 정비를 전담한다.

2025.06.15 20:01주문정

한수원, ʻK-원전 장학금ʼ 신설…차세대 인재 육성 박차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이 올해부터 매년 원자력공학 전공 학부생 450명에게 총 27억원 규모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지난 12일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과 미래 원자력 인재 양성을 위한 '한수원 K-원전 장학금' 기탁식을 열고 장학금 지원을 약속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원전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도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원자력 분야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학금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수원은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원전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장기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원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이번 장학사업을 기획했다. 한수원은 이 밖에도 ▲산학협력 및 취업 연계 ▲국제 연수 및 글로벌 역량 강화 ▲연구개발 지원·혁신역량 제고 등 원자력 분야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K-원전 수출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협력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품질로 원전 수출의 저변을 넓혀가겠다”며 “K-원전 수출은 결국 우수한 인재라는 토대에서 자라나므로 한수원은 미래를 이끌어갈 원전 리더를 길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3 10:11주문정

한수원, 태국 전력청과 SMR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10일(현지시간) 태국 논타부리에서 태국 국영 전력 공기업인 태국 전력청(EGAT)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EGAT는 협약을 계기로 ▲SMR 관련 기술정보 교류 ▲태국 맞춤형 SMR 도입 가능성 공동 검토 ▲현장 견학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등 인력 양성 ▲실무진 협의체 구성을 통한 원자력 분야 R&D 협력 및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국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는 EGAT는 태국 ʻ탄소중립 2050ʼ 목표 달성과 에너지믹스 다각화를 위해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협약은 태국 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기반을 강화하고, SMR을 통한 탈탄소 전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티데이 이암사이 EGAT 부총재는 “SMR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라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원전 운영 경험과 전문성, 기술 노하우를 가진 한수원과의 이번 협력은 EGAT의 전력 전환 전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태국의 에너지 전환 파트너로서 한수원의 기술력을 공유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EGAT와 긴밀히 협력해 태국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태국을 비롯한 ASEAN 지역의 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1 11:57주문정

한수원, 산업계 협력으로 계통보호분야 상생기반 다진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국내 산업계와 함께하는 계통보호 기술네트워킹 강화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원자력발전소 전력설비 안전성 강화와 계통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전력그룹사와 관련 엔지니어링사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발전소 보호설계 개선 사례 공유, 디지털 보호기기의 신뢰성 검증 강화 등 실무 중심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수원은 산업계가 안고 있는 기술적 현안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관련 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연구, 워킹그룹 운영을 약속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대외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설비 안전성과 계통 신뢰도를 지속해서 높이고 국내 계통보호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6.02 11:18주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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