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수한 원메디컬 대표, 회사 떠난다
올 초 아마존이 인수한 원격 의료기업 원메디컬 수장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아미르 댄 루빈 원메디컬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회사를 떠난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 자리에는 트렌트 그린 원메디컬 최고운영책임자가 앉는다. 아마존 의료 서비스 그룹을 총괄하는 닐 린제이 수석부사장은 “아미르는 원메디컬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며 “그와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댄 루빈 CEO가 퇴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은 지난해 7월 원메디컬 모회사 원라이프 헬스케어를 34억9천만달러(약 4조6천134억원)에 인수하며, 의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원메디컬은 1차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의료 서비스 회사다. 멤버십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메디컬 인수 외 아마존은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속해서 힘을 주고 있다. 이달 초에는 가상 헬스케어 플랫폼 아마존 클리닉을 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50개주와 워싱턴DC에 출시하며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아마존 클리닉은 알레르기나 여드름, 탈모를 포함해 요로감염, 편두통 등 원격 치료와 처방 의약품 결제를 돕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 내용을 인식해 실시간 진료 기록을 작성해 주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 헬스 스크라이브를 내놨다. 2018년에는 약국 서비스 필팩을 7억5천300만달러에 인수한 뒤, '아마존 파머시'로 사명을 변경해 운영해 왔다. 이듬해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를 내놨지만, 지난해 12월 사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