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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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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원·달러 변동성 일부 투기적 거래 탓…강력 대응"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8일 오전 11시 46분께 외환당국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 요인 이외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 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16.1원오른 1555.2원으로 개장, 시가 기준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일방향적으로 쏠릴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2026.06.08 13:45손희연 기자

환율 1550원 시대, 역직구가 뜬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환율표를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곤 하죠. 1달러에 1550원을 넘어서는 '초고환율' 시대가 현실이 되면서 해외 여행은 꿈도 못 꾸고 직구 장바구니도 텅텅 비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환율이 오를 때 미소를 짓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물건을 해외에 직접 파는 '역직구' 시장입니다. 오늘은 이 역설적인 상황 속에서 e커머스 업계가 어떤 판을 새로 짜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는 어떤 치열한 논쟁이 숨어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환율이라는 파도를 탄 K-커머스의 진격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보면 놀랍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는 직구 규모는 1년 만에 2조 원 아래로 뚝 떨어진 반면, 해외 소비자들이 우리 물건을 사는 역직구는 1조 원을 가뿐히 넘겼어요. 환율이 오르면 우리 제품의 달러 표시 가격이 내려가니, 미국이나 유럽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아진 셈이죠.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우던 e커머스 기업들이 이제는 앞다투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K-뷰티와 패션의 인기는 그야말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이 성장을 바라보는 AI 전문가들의 시선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최근 진행된 심층 토론에서는 이 현상이 과연 우리 경제에 '진짜 실익'을 가져다줄 것인지를 두고 팽팽한 논리가 충돌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환율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는 낙관론이 우세했지만, 토론이 거듭될수록 기업들의 속사정과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로 논점이 옮겨갔습니다. 먼저 한쪽에서는 지금의 고환율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자본 흐름이 바뀌면서 생긴 구조적인 변화라고 짚었습니다. 즉, 예전처럼 금방 환율이 떨어지지 않을 테니 기업들이 이 기회에 아예 해외 물류망이나 IT 시스템을 탄탄하게 깔아야 한다는 것이죠.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환율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금의 가격 경쟁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의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대해 반대 측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금 역직구 매출이 24%나 늘어난 건 단순히 환율 때문에 숫자가 커 보일 뿐, 실제 내실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환율이 올라 물건은 많이 팔리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고 기업들이 해외로 물건을 보낼 때 드는 물류비와 원자재 값도 같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결국 '겉만 번지르르한 성장'이 될 수 있다는 걱정입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고환율 상황에서 확보한 해외 고객들을 나중에 환율이 다시 내려갔을 때도 붙잡아둘 수 있는 '진짜 브랜드 힘'이 있는지에 대해 치열한 비판이 오갔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투자의 딜레마'였습니다. 환율이 높으니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명분은 확실하지만, 정작 투자를 하려니 금리가 높고 증시가 불안해서 돈을 끌어오기가 힘들다는 점이 합의되지 않은 핵심 쟁점으로 남았습니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에게 물류비를 지원하겠다고는 하지만, 대기업과의 양극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정책적 사각지대도 드러났습니다. 결국 이번 토론은 일부 e커머스 기업에게 고환율이 기회인 것은 분명하나,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한다면 이 열풍은 금세 식어버릴 수 있다는 경고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환율의 마법,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할 시간 정리하자면, 지금의 역직구 붐은 환율이 만들어낸 거대한 파도와 같습니다. 이 파도를 타고 멀리 나가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지만, 파도가 잦아들었을 때도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지는 결국 기업들의 실력에 달려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 싸서 찾는 제품이 아니라, 한국의 서비스와 브랜드가 좋아서 찾는 팬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논쟁을 지켜보며 느낀 점은, 환율이라는 숫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숫자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결국 인간의 전략과 의지라는 점입니다. 고환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나타난 변화의 파도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과정 자체가 이미 성장의 시작이 아닐까요. 오늘 우리가 기록한 1조 원의 역직구가 내일은 더 단단한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5e599b9.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6.08 11:20AMEET

원·달러 환율 1560원대까지…정부, 강력 구두개입 "쏠림 용인안해"

6일 야간 거래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61.5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외환당국이 강력한 개입을 시사했다.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해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에 대해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 호조로 인한 외국이 투자자 비중 조정 및 차익 실현 등 수급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관계 기관은 원·달러 환율 쏠림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일단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 NDF 거래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밖에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외환시장서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 교란 의심 행위 검사에 나선다. 환율 상승에 편승해 수출입 기업들이 수입대금 지급을 앞당기거나 수출대금 수령을 과도하게 지연시키는 불법 거래를 하는지에 대해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조사에 나선다.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은 재정경제부·국가정보원·국세청·관세청·한은·금감원 등이 참여한다. 구윤철 부총리는 "중동 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오늘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16:05손희연 기자

6거래일 연속 외인 '팔자'에 원·달러 1550원 넘봐

원·달러 환율이 주간 거래서 1550원 목전까지 치솟았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보다 9.4원 오른 1539.1원으로 마감했다. 1540원 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려온 채 주간 거래가 종료됐지만, 한때 원·달러 환율은 1549.1원까지 오르면서 1550원 선을 위협했다. 현 환율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9일 주간 거래 종가 1549.0원 이후 17년 여만에 최고치다. 1500원선을 넘어간 원·달러 환율은 정부가 필요 시 조치하겠다는 구두 개입에도 진정되지 않는 분위기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5월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하면서 원화 가치 하방 압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6거래일 연속 외국인은 27조 3575억원 순매도했다. 5월 들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81조 9995억원에 이른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 폭락한 8160.59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한때 8000선까지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026.06.05 15:49손희연 기자

원·달러 환율 1538원까지 상승…코스피 6% 가량 빠져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코스피는 하락하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529.0원에 개장했다. 전 거래일인 4일 151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야간 거래에서 1532.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개장 이후에 원·달러 환율은 1538.4원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4월 수준의 높은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한국 관세 부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주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추가되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원화 가치 하락 속도가 가파른 상태다. 이날 오전에만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서 1조 2000억여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8000선까지 내려 앉았다.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모두 하락했다.

2026.06.05 09:27손희연 기자

구윤철 "원·달러 변동성 확대…과도한 쏠림시 즉시 조치"

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1530.0원으로 급등한 가운데, 정부가 과도한 쏠림 시 필요한 조치를 즉시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린 '시장상황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그들은 역대 최대 수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일시적인 비중 조정으로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127조원이며, 최근 18거래일 연속 66조원 순매도했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최근 주식 신용거래융자 등 차입을 통한 주식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1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8조원으로 2025년 12월 27조3000억원 대비 10조 가량 늘어났다. 채권 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과도한 변동성 발생시 관계기관이 공조하여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관계기관이 동의했다.

2026.06.04 09:29손희연 기자

원·달러 환율 1530.0원 개장…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미국 관세 부과 발표와 동시에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가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13.6원 오른 1530.0원으로 개장했다. 시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3월 10일 1554.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미 지난 3일 역외 차액 결제환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6원까지 급등하면서 역내 시장에도 반영될 것으로 점쳐졌다. 원화 약세를 부추긴 것은 미국 무역대표부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무역대표부는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 금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국가에는 10% 관세를, 원천 금지하는 법적 조치가 부족한 국가 제품에는 1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원천 금지 법적 장치가 부족한 국가로 분류됐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또 과잉생산을 기준으로 관세를 추가 부과할 방침이다. 한국은 과잉생산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관세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높다. 중동전쟁 장기화, 외국인 국내 증시 매도는 이미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되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후 도달했던 전 고점 1536원을 역외 장중 터치한 가운데 현재 레벨에서는 다음 상단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당장 레벨 부담이 상당히 높은 구간이기 때문에 10원 단위마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달러 매도 유입에 상승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2.05% 하락한 8600선에서 거래 중이다.

2026.06.04 09:17손희연 기자

코스피 8800 돌파…원·달러 환율 1516.4원까지 올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8801.49로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8933.62까지 오르며 9000선을 바라봤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하다, 오름세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서 외국인 순매도가 쏟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서 외국인은 8조 108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은 개인이 받쳤다. 개인은 8조 2341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12.1원 오른 1516.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지난 4월 2일 원·달러 환율은 1519.7원으로 마감했다.

2026.06.02 15:48손희연 기자

중동 위기에도 통했다…하나증권 외화채 흥행에 증권가 '촉각'

하나증권이 중동 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3억 달러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역대 최저 수준 가산금리와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보하면서 외화채 발행을 검토 중인 증권사 조달 여건에도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달 26일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 달러채를 발행했다. 달러채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달러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중동 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하나증권은 양호한 조건으로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목할 점은 가산금리가 미국 국채금리에 77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한국물 가운데 역대 최저 수준이다. 투자 수요도 모집액 대비 11배인 33억 달러가 몰렸다. 시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라는 점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하나증권에 A- 등급을 부여했다. 최근 국내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인한 실적 성장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증권업종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조달 자금을 외화자산 투자와 유동성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증권사는 해외투자와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달러 수요가 생기는데, 자체 외화 조달 기반을 확보하면 환율 급등에도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 한국물 시장 데뷔 이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번 흥행은 향후 외화채 발행을 검토 중인 증권사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연내 한국물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량 증권사, 그 중에서도 금융그룹사 속한 곳을 중심으로 해외 조달 시장 접근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6.02 15:11홍하나 기자

코스피 3.55% 상승 8476.15…종가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55% 상승한 8476.15로 마감, 종가 기준 및 기존 전 고점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서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 351억원, 외국인은 8541억원 팔았으나 기관은 2조 7173억원 사들였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LG관련 주들이 크게 급등했다. LG전자는 30% 가량 올랐으며 LG씨엔에스, LG이노텍도 30% 수준으로 폭등했다. LG도 26% 가량 상승했다. LG전자의 경우 29만 3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수정주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피지컬 AI(인공지능)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해당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재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7.3원 내린 1495.5원으로 장을 시작, 5.1원 오른 1507.9원으로 마감했다.

2026.05.29 16:29손희연 기자

코스피 사상 첫 8000 돌파 마감…한때 8100 넘기도

지난 7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매수를 띔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000 선을 돌파한 상태로 마감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8047.5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코스피 지수는 강세를 띄며 8131.15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증가폭이 축소됐다. 코스피 지수 강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굵직한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이끌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이 711억원 순매수, 13거래일 만에 순매도 흐름이 반전됐다. 기관이 1조 2460억원 샀으며 기관은 1조 2024억원 순매도했다. 한때 1520원을 넘봤던 원·달러 환율도 오늘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하락한 150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2026.05.26 15:55손희연 기자

원·달러 1520원 근접…당국 개입에도 1517.6원까지 올라

원·달러 환율이 한 때 1520원선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23일 야간 거래서 원·달러 환율은 1517.6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1519.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당국이 주간 거래서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자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원·달러 환율은 진정되지 않았다. 22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주간 거래 마감 직전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필요시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더불어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유가 상승이 모두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 시장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55조 1431억원을 팔아치웠다. 또, 미국 국고채 금리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5%대까지(30년물) 까지 올랐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취임한 가운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와 다르게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6.05.23 10:05손희연 기자

외인 코스피 주식 9거래일 연속 매도…원·달러 환율 1507.8원 마감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유가증권 상장 주식을 9거래일 연속 내다 팔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7.5원 오른 1507.8원으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12일 1519.7원을 찍은 이후 한 달 여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7일부터 외국인들은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상장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에만 외국인은 코스피서 7조 3378억원을 순매도 했다. 9거래일 연속 순매도액을 합산해보면 48조 8907억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5% 하락한 7271.66, 코스닥 지수는 2.41% 내린 1084.36으로 마감했다.

2026.05.19 15:59손희연 기자

원·달러 환율 1501.2원 개장…4월 7일 이후 1500원 넘어서

원·달러 환율이 4월 7일 이후로 한 달 여 만에 1500원을 넘기고 개장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 대비 0.4원 오른 1501.2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개장가가 1500원을 웃돈 것은 4월 7일(1508.7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모두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7% 떨어진 7443.29, 코스닥 지수는 0.64% 내린1122.57로 장을 시작했다.

2026.05.18 09:12손희연 기자

일주일새 60원 오른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할까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원·달러 환율이 60원 넘게 상승하면서 과거처럼 1500원대를 상회할 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고점 1507.7원까지 오르면서 한 달 여 만에 1500원대를 웃돌았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과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60원을 넘는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97.5원으로 1500원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서 횡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2025년 말과 다르게 수급 부담이 줄었으며, 현재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적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적으로 외국인 국내 주식 대규모 매도, 채권 금리 상승이 있었으며 대외적으로는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돼 대내외적 환율 상방 압력이 있었다"며 "일시적으로 모두 중첩된 부분이 있어서 추세적 반등 가능성보다는 일시적 상승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 국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6% 가량 폭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5조 7881억여원을 순매도했다. 문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주식 자금 이탈의 성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아직은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둔다"며 "원래도 외국인 자금은 특정 주기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2026.05.17 09:53손희연 기자

코스피 6%대 급락…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국내 금융시장서 외인 자금이 빠져나가자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15일 오후 2시 4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6.27% 폭락한 7480.46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한때 코스피 지수는 8000을 돌파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외인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오후에 들어서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하락 속도가 빨라졌다. 코스피서 외인 자금은 현재 기준으로 5조 7881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한 달 여만에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40원에 거래 중이다.

2026.05.15 14:44손희연 기자

코스피, 또 장중 최고치…1%대 올라 6560선 돌파

코스피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 오른 6533.60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상승세를 키웠다. 1%대 상승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6563.01을 터치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7% 상승한 1213.13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자엥서 1477.30원에 거래 중이다.

2026.04.27 09:26손희연 기자

약제급여 적정성 재평가, 임상적·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개편

정부가 내년 약제급여 적정성 재평가 방식을 개선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3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약제 급여 적정성 재평가 개편 및 2026년도 대상 선정 안건이 상정됐다”며 “약제급의 적정성 재평가를 보다 임상적·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단일 건강보험 토대 위에서 재정 지출 후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약제 급여는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된 약제 중심으로 제공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급여, 약제 급여가 국민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평가와 정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응, 의료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치료재료 환율 기준 등급 개선도 논의한다. 이 차관은 “치료재료는 온 부자재와 완제품을 수입하는 경우 환율에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해 환율 변동에 따른 상한 금액 가격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2018년 이후 1100원대로 고정돼 온 환율 기준 등급을 최근 3년 평균 환율 1300원대로 조정해 총 20만 7천개 별도 산정 치료제로 평균 수가를 약 2% 인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안건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 비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병동 참여를 전면 허용하고자 한다”라며 “간호 필요도가 높은 중증 환자 등의 전담 입원 병실을 확대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입원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형훈 제2차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범정부 비상경제 본부를 가동하는 등 상황을 엄중히 관리하고 있다”며 “나프타 수급과 가격 변동으로 수액제 포장제와 주사기, 주침 등의 수급 불안이 발생함에 따라 의료계와 협력해 의료현장에서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급 애로를 상시 점검하고 의약품 수급과 가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고유가 고물가에 따른 국민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4월10일 총 26조 2천억원 규모의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보건복지 분야에 3461억원의 추가 경정 예산을 확보해 저소득층, 청년 등 취약계층의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농어촌 등 취약지 의료 공백 해소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3 16:23조민규 기자

[미장브리핑] UAE, 미국에 통화스왑 요청…연준의장 지명자 "인플레 긍정적"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 지역 산유국 동맹국이 이란과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을 타개하기 위한 재정적 안정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백악관에 통화스왑 설정 요청을 공식적으로 하진 않았찌만, 단지 논의가 있었다"며 "UAE 외에고 걸프 동맹국이 요청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나 재무부는 달러 자금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 자산 무분별한 매각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왑은 UAE와 미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아시아 동맹국을 포함한 여러 다른 국가들도 이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CNBC에 UAE를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돕겠다는 발언도 했다. 한편, 케빈 워시 미국 연준의장 지명자는 의회 청문회에서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측정 전략을 바꾸고 싶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워시 지명자는 "관심을 갖는 것은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율이 얼마인지이며, 지정학적 변화나 소고기 가격 변동으로 인한 일회성 가격 변동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선호하는 측정 방식은 '절사 평균'이라고 불리는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모든 극단적 위험, 즉 일회성 요인들을 제거하고 전반적인 물가 변동이 경제에 2차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지명자 방식대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12개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2월 기준으로 평균 2.3%, 중앙값 2.8%이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3% 증가였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낮아지는 것이다. 또 워시 지명자는 현재 인플레이션 추세를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4.23 08:06손희연 기자

"협상은 깨졌고 물가는 뛰었다…진짜 변수는 금리다"

"협상은 깨졌고, 금리는 버텼다…금값은 다시 '유가의 그림자'에 들어갔다." 4월2주차 금 시장은 전형적인 지정학 리스크 장세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전쟁보다 금리와 유가가 더 강하게 가격을 움직인 한 주였다.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이 주말(4월12일)에 결렬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3월 미국 CPI 발표는 전쟁발 에너지 충격이 물가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줬다. 따라서, 이번 시장은 단순한 “안전자산 매수”보다 고유가·고금리·강달러가 금을 누르는 초기 오일쇼크형 구조에 더 가까운 장세를 보였다. 1. 국내 금 시장 : KRX는 '정상 연동', 수급은 '개인 추격·업체 차익실현' KRX 기준 데이터를 보면, 금시세는 주중에 급등과 급락이 있었지만 주간 전체로는 박스권에 가까운 흐름이었다. 국제 금시세와 KRX 금현물 가격의 괴리율은 100.0~100.2% 수준에 머물렀다. 즉, 이번 주 국내 금 시장은 과거처럼 과도한 김치 프리미엄이 붙은 장이 아니라, 국제 시세를 거의 그대로 따라간 '정상 연동 장세'로 보는 것이 맞다. 거래 현황 데이터에서는 실물 공급자에 가까운 자기매매회원(귀금속 업체)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개인은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낸 시장이었다. 이번 주 KRX는 “개인이 사고, 공급자가 판 시장”이었다. 따라서 이번 국내 시장은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맞다. • 가격 괴리: 정상 • 개인 심리: 상승 기대 유지 • 공급자 판단: 현 구간 차익 실현 유효 이 구조는 대체로 상승 초입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자주 나타난다. 즉, 개인이 완전히 틀렸다는 뜻은 아니지만, 지금은 “무조건 추격매수”보다 분할 매수·변동성 대응이 더 적절한 장이라는 신호에 가깝다. 2. 미국·이란 협상 결렬: 금값에는 호재 같지만, 실제 시장은 더 복잡했다 4월12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고위급 평화협상에서 합의 없이 회담을 마쳤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핵개발 포기와 관련한 핵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고, 이란은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다고 반발했다. 동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통제권, 통행료, 전쟁 배상 등을 다시 제기했다. 표면적으로만 협상 결렬은 금값 상승 요인이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하지 않았다. 시장 해석은 다음 순서로 움직였다. “협상 결렬 → 전쟁 장기화 → 호르무즈 긴장 지속 → 유가 상승 → 물가 상승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즉, 협상 결렬은 금에 직접적으로는 호재이지만, 그보다 더 크게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재상승 압력을 만들것이다. 그래서 금은 “전쟁 리스크”로 올라가려다가도,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눌리는 구조가 반복 되었다. 이번 주 금값이 강한 방향성을 못 만들고 출렁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시장은 전쟁 뉴스만으로 금을 사는 시장이 아니라, 전쟁이 만들어낼 유가와 금리의 2차 파급효과를 먼저 계산하는 시장이다. 3. 미국 3월 CPI: 숫자는 물가 재가열, 내용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계'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거시 변수는 3월 미국 CPI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3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거의 4년 만의 가장 큰 월간 상승폭 중 하나였고, 배경에는 휘발유 21.2% 급등, 디젤 30.8% 급등이 있었다. 이번 에너지 급등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차질이 지목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가가 올랐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 어떤 방식으로 올랐느냐다. • 에너지 가격이 먼저 급등했고 • 서비스업 가격지표도 빠르게 뛰었으며 •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3.0% → 3.4%”로 상승했다. 이 조합은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신호다. 즉, 성장 모멘텀은 둔화될 수 있는데 물가는 다시 올라가고 연준은 금리를 쉽게 못 내린다는 구조다. 금 시장 입장에서는 이게 매우 중요하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는 강하지만, 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구간에서는 오히려 눌릴 수 있다. 그래서 이번 CPI는 금값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하방 요인, 중기적으로는 상방 요인을 동시에 제공한 지표라고 봐야 한다. 4. 향후 금값 전망 : 단기 눌림, 중기 상방 다음 세 가지 핵심 변수를 통해 향후 금값을 전망해 보겠다. 1) 미국 이란 전쟁 협상 결렬 → 지정학 리스크 확대 → 금 상승 요인 2) 3월 CPI 급등(PPI: 4월14일 발표) → 금리 인하 기대 후퇴 → 금 하락 요인 3) 오일쇼크형 전쟁 구조 → 단기 금리 부담, 중기 금 재평가 → 금 중기 상승 요인 단기 •유가와 금리 민감도가 높아 금값은 쉽게 방향성을 못 낼 수 있다. •전쟁 뉴스에 급등했다가 CPI·금리 변수에 눌리는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 •만약 유가 고공행진이 2~4주 이상 이어지고, 이후 소비 둔화·고용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 •시장은 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하는 구조를 먼저 반영하게 된다. •그 시점부터 금은 다시 “안전자산 + 통화대체자산”으로 강하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즉, 지금 금은 약한 것이 아니라 “금리와 달러에 의해 눌려 있는 상태”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독자를 위한 정리] "유가와 물가, 그리고 금리의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한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을 더욱 어려운 선택으로 몰아넣었다. 금리를 올리면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고, 금리를 내리면 물가가 다시 자극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로서는 금리 동결이 장기화되거나, 경우에 따라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하는 국면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이 주목해야 할 지표가 생산자물가지수(PPI)다. PPI는 기업의 원가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1~2개월 후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 이번 PPI 역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운송비 증가가 반영되면서 상승 가능성이 높다. 만약 예상대로 PPI가 상승한다면 이는 단순한 일회성 CPI 상승이 아니라, 향후 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현재 시장은 '전쟁 → 유가 상승 → PPI 상승 → CPI 상승 → 금리 인하 지연'이라는 전형적인 오일쇼크 초기 구조를 따라가고 있다. 문제는 이 구조가 단기적인 충격에 그치느냐, 아니면 중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느냐다. 만약 유가 상승이 일정 기간 지속되고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상승하게 된다면,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금리 환경은 금 가격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쟁과 인플레이션은 금 가격 상승 요인이지만, 동시에 고금리와 달러 강세는 금 가격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최근 금 시장은 방향성을 명확히 잡지 못한 채 변동성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금이 약해서가 아니라, 상반된 거시 변수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결국 지금의 금 시장은 단순히 전쟁 뉴스 하나로 움직이는 시장이 아니다. 전쟁이 유가를 통해 물가로 전달되고, 다시 금리로 연결되는 복합적인 구조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 가격 자체보다, 그 뒤에 있는 유가와 물가, 그리고 금리의 흐름을 함께 읽어야 한다.

2026.04.13 08:25김종인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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