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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시장 선도은행'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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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참가…전통시장 밀키트·맛집 알린다

배달의민족이 '2026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과의 협력 사례와 지역 먹거리를 소개한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9일부터 11일까지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고마 일원에서 열리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충청남도, 공주시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는 전국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133개 점포가 참여한다. 배민은 '배민은 365일이 장날'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하고 전통시장과 공동 개발한 밀키트와 선물세트 등을 소개한다. 배민 앱에 입점한 전국 전통시장 맛집도 소개하고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0일에는 전국상인연합회와 함께 '장날엔 떡볶이 투어'를 운영한다. 시식·퀴즈·게임·포토·리뷰존 등 5개 구역에서 체험을 마치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시식존에는 서울·경기·울산·부산 지역 전통시장 4곳의 떡볶이 가게가 참여해 각 지역의 떡볶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배달의민족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의 판로를 넓히고 상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시장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시장을 더 자주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9 14:47류승현 기자

LG전자, 북미서 5GW 대형 AIDC 칠러 장기 공급계약

LG전자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시장 북미에서 대규모 냉각 솔루션 장기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공조·냉각 시장에서 압도적 입지를 입증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북미 대형 인프라 플랫폼 기업 '에어 컨트롤 콘셉트(AIR Control Concept, 이하 에어)'와 AIDC용 칠러(Chiller) 장기 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전자는 총 5기가와트(GW) 규모 AIDC 열 관리 고효율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을 순차 공급한다. 5GW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추가로 필요한 예상 전력 용량(108GW)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계약은 단발성 입찰 수주를 넘어 북미 AIDC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 확고히 안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계약 상대 에어는 북미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조달, 애프터마켓 서비스까지 총괄하는 대형 플랫폼 기업이다. 글로벌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핵심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최근 AI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발열 문제로 주목받는 액체냉각(Liquid Cooling) 핵심 장비 '냉각수 분배장치(CDU)'로 공급 품목을 넓히는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공랭식과 액체냉각을 모두 결합한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토탈 솔루션 체계를 완비하고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60년간 축적한 공조(HVAC)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AIDC 냉각 분야에서 6000억원 이상 수주고를 올렸다. 연말까지 누적 수주 수조 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당초 목표했던 2027년 칠러 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독보적 고효율 칠러와 액체냉각 솔루션,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AIDC 냉각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5 23:10전화평 기자

마이크론, D램 2위 SK하이닉스 턱밑 추격…점유율 격차 1%포인트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2위 SK하이닉스를 점유율 1%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늘었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D램 2위 다툼이 본격화됐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마이크론은 매출 점유율 24%로 3위를 기록했다. 2위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5%였다. 두 업체 점유율 격차는 1%포인트였다. 삼성전자는 38%로 1위를 지켰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10%로 전년 동기(4%)보다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였다. 마이크론의 추격은 2분기 속도가 붙었다. 카운터포인트는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배 늘었고, SK하이닉스와 격차를 좁혔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 542억 3000만 달러(약 73조 340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 뛰었다. 사업별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80억 달러(약 24조 34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33%로, 비중이 가장 컸다. 매출총이익률은 90%에 달했다. 마이크론은 2027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 가이던스로 615억 달러(약 82조 4900억원)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6회계연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2027회계연도에는 더 강한 성과를 예상한다"며 "AI가 슈퍼인텔리전스로 진화하면서 메모리가 AI 지능과 고객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NH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업계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을 92조~95조원으로 추정했다. 중간값 93조 500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82% 높다. 이는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성장률(379%)보단 낮다.

2026.10.03 08:00진운용 기자

올거나이즈, 일본 증시 입성한다…11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용 인공지능(AI) 기업 올거나이즈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그로스시장에 상장한다. 올거나이즈코리아 모회사 올거나이즈 홀딩스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로부터 그로스시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올거나이즈는 이창수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기업용 AI 기업이다. 일본과 미국, 한국을 중심으로 기업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알리 LLM 앱 마켓과 알리 코워커다. 알리 LLM 앱 마켓은 기업이 필요한 생성형 AI 앱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내 문서를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거나 회의록을 작성하고 계약서를 검토하는 등 업무별로 만들어진 100여 종의 AI 앱을 제공한다. 알리 코워커는 직원이 채팅으로 원하는 업무를 설명하면 이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자연어로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용 바이브 코딩 플랫폼이다. 기업의 보안 환경에 따라 AI를 구축하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에서 사용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뿐 아니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도 지원한다. 고객 정보나 내부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 어려운 금융사와 공공기관에서도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올거나이즈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40개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B증권과 하나증권, NH투자증권, 현대캐피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DN 등이 고객사다. 일본에서도 금융과 교통, 제조 분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도쿄메트로와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금융그룹, 노무라증권, 히타치, 코카콜라 재팬 등이 올거나이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 AI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딜로이트 토마쓰 MIC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거나이즈는 2024년도 일본 AI 앱 개발 특화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올거나이즈는 상장 후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사를 늘릴 계획이다. 직접 판매와 파트너 영업을 강화하고 기존 고객사에서도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업무를 늘려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일본과 미국, 한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이어간다. 이 대표는 "기업이 생성형 AI를 시험 삼아 써 보는 단계를 넘어 매일의 업무에서 쓰도록 돕는 것이 올거나이즈가 해 온 일"이라며 "일본·미국·한국 고객 현장에서 검증한 제품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이 AI로 일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4:40김동원 기자

세미파이브, 美 팹리스와 703억 규모 AI 가속기 개발 계약

글로벌 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전문 기업 세미파이브가 미국 AI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와 약 703억원(미화 5200만 달러) 규모의 차세대 AI 추론 가속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세미파이브가 북미 시장에서 확보한 첫 '스펙 핸드오프(Spec Hand-off)' 사업이다. 단일 계약 규모만 지난해 연간 수주액(1684억원)의 40%를 상회하는 역대 최대 성과이자 글로벌 AI 반도체 맞춤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스펙 핸드오프'는 고객사가 원하는 핵심 성능과 사양(스펙)만 제시하면 상세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 양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는 최상위 맞춤형 서비스다. 기존 턴키 방식이 완성된 설계도 기반의 위탁 생산 중심이었다면, 스펙 핸드오프는 요구사양 단계부터 ASIC 기업이 주도해 칩을 완성한다. 구글·아마존 등 빅테크가 브로드컴, 마벨 등과 협력해 온 것과 같은 선진 개발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AI 모델 추론 시 전력 부담과 총소유비용(TCO)을 낮추기 위한 최신 기술이 집약된다. 차세대 저전력 D램인 LPDDR6와 고속 인터페이스인 PCIe Gen5를 적용해 메모리 전력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 전송 병목을 최소화한다. 또한 다수의 빅다이(Big Die)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단일 칩의 연산 처리량과 동작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테이프아웃을 거쳐, 2028년부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대상으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AI 추론 시장 성장에 따라 맞춤형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가속기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29 14:07전화평 기자

한류시장 다변화에 K-컬처 신흥시장 공략 속도

K-컬처의 영토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기존 한류 시장을 넘어 중동부 유럽과 중남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새로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따르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멕시코 K-박람회(K-EXPO MEXICO)'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K-콘텐츠뿐 아니라 식품·뷰티·소비재 등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단순히 K-콘텐츠를 알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식품·뷰티 등 연관산업의 소비와 수출, 한국 관광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올해 체코에서 열린 K-콘텐츠 엑스포가 수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멕시코에서는 범부처가 참여하는 대규모 K-박람회가 열리면서 신흥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한류 확장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멕시코는 정부가 주목하는 중남미 한류 확장의 핵심 거점이다. 특히 콘텐츠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멕시코 콘텐츠 시장은 약 300억달러로 세계 14위 규모이며 2029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2025년 발표 기준 멕시코의 K팝 팬덤은 1400만명 이상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콘텐츠를 앞세운 시장 확장 전략이 두드러졌다. 행사장에는 넷플릭스 인기 K-콘텐츠의 스페인어 더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포토존과 영상 콘텐츠 등이 마련됐다. 삼성전자와 기아, LG전자 등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취향 기반 콘텐츠 추천 등 첨단 기술과 K-콘텐츠를 결합한 전시를 선보였다. 콘텐츠 자체의 소비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콘텐츠를 통해 접한 한국의 문화와 관광에 대한 관심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현지의 관심을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24~25일 열린 수출 상담회에는 국내 K-컬처 기업 120곳과 멕시코 현지 구매기업 258곳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 62곳이 멕시코 등 7개국 120개 구매기업을 만나는 한국 우수 상품전도 함께 열렸다. 향후 공개될 상담액과 계약·업무협약(MOU) 등 구체적인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흥시장의 사업 가능성은 체코에서 이미 한차례 확인됐다. 지난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6 K-콘텐츠 엑스포 인 체코'에는 국내 콘텐츠 기업 29곳이 참석했다. 당시 체코를 비롯해 폴란드와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13개국 바이어가 참여해 한국 콘텐츠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 결과 총 수출 상담액은 4475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라이선싱과 공동제작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MOU)·비밀유지협약(NDA)도 22건 체결됐다.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을 넘어 공동제작과 현지 유통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정부의 해외 한류 전략도 이에 맞춰 시장 다변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미 한류가 자리 잡은 시장에서 소비를 확대하는 한편, 아직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K팝과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를 앞세우고 식품과 화장품, 관광 등 연관산업의 동반 진출을 꾀하는 것도 특징이다. K-컬처의 확산세는 방한 관광시장의 다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주 지역 방한객은 108만명으로 12.7% 늘었고, 유럽은 74만명으로 20.2%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브라질과 멕시코 방한객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6.3% 증가했다. 멕시코 K-박람회가 27일 막을 내린 가운데 향후 공개될 수출 상담액과 계약 실적은 K-컬처의 인기가 실제 비즈니스로 얼마나 연결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문체부 측은 “중남미는 K-컬처가 본격적으로 성장 국면에 들어선 핵심 신흥시장이며 그 시장의 중심은 멕시코”라며 “관계 부처가 총출동, 각 부처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수출을 지원하는 이번 박람회가 K-컬처'의 신시장 개척에 중요한 발판이 되면서 동시에 중남미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9.29 11:05이선민 기자

스타벅스, 추석 앞두고 경동시장서 플로깅 활동

스타벅스 코리아가 추석을 앞두고 경동시장 상인들과 함께 시장 환경 정비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경동시장상인연합회, KD마켓주식회사와 함께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스타벅스 파트너와 경동시장 상인, KD마켓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경동시장 앞 도로와 점포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장 곳곳을 정비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2년 경동시장 내 옛 경동극장을 리모델링해 '경동1960점'을 열었다. 해당 매장은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동1960점은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경동시장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를 활용해 지난 4년간 경동시장 화장실 현대화와 시장 내 도로 평탄화, 공동 방역, 주차장 도색 등 환경 개선 활동을 지원했다. 올해도 상생기금을 활용해 경동시장 시설 유지·보수와 방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코리아와 동반성장위원회, 경동시장상인연합회, KD마켓주식회사 간 4자 상생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인프라 개선과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동우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찾는 경동시장을 상인들과 함께 직접 가꾸며 명절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3 09:17류승현 기자

'발주 2배' 정부 ESS 3차전 돌입…K배터리 각축전 격화 전망

정부가 대규모 배터리를 발주해 업계 수주전이 치열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 3차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1차, 2차 사업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발주 규모가 커지면서, 기업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부터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하고 총 1180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의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해 총 1196MW 규모의 ESS 발전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1차 사업에선 563MW, 2차 사업은 565MW가 낙찰된 데 비해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발주 금액도 약 1조원 수준이었던 이전 사업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중앙계약시장에서는 2029년 2월까지 육지 1100MW, 제주 80MW 규모의 ESS를 구축할 발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SS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ESS 필요량 등이 고려됐다. 사업 평가체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계통 평가항목 부분을 일부 개선한다. 기존 사업대상 변전소는 계통관리변전소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전국 계통상황을 분석해 계통관리변전소 이외에도 ESS 연계 필요성이 인정되는 변전소도 사업대상에 추가한다. 또한 대상 변전소 중 계통 과부하 완화 효과가 큰 변전소를 공개해 ESS의 최적 입지를 유도한다. 평가항목 중 구분 실익이 낮았던 '출력제어 수준'과 '계통 안정화 기여도'는 '계통 안정화 기여도'로 통합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에는 수명이 길고 반복적인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를 대상으로 신규 계약방식을 추가한다. 기존 계약기간은 15년이나, 25년간 1일 2회의 충·방전이 가능한 설비는 25년 계약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풍력 비중이 높아 밤 시간대에도 ESS 충전이 필요한 제주의 계통 특성을 고려해, 장수명·다충전 가능 ESS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입찰기간은 11월11일까지이며,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업계는 1, 2차 사업 수주전에서 각각 삼성SDI와 SK온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사업 수주 결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5년 8월 발표된 1차 사업에선 삼성SDI가 427MW, LG에너지솔루션이 136MW를 수주했다. 지난 2월 발표된 2차 사업에선 SK온은 284MW, 삼성SDI는 202MW, LG에너지솔루션은 79MW 물량을 수주했다. 앞선 수주전에선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비가격 평가 기준에 포함된 국내 산업 기여도 항목이 승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6.09.22 15:00김윤희 기자

BYD는 PHEV 꺼냈는데…현대차, 日心 잡을까

일본 현지 소비자들을 사로 잡기 위한 현대자동차와 중국 BYD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현지에서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만 판매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국 BYD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중심의 체험·서비스 접점 확대에, BYD는 파워트레인과 차급 확장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는 셈이다. 21일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8월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은 총 683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3대보다 약 11.4% 증가했다. 8월 한 달 등록 대수도 82대로 전년 동월보다 9.3%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수입 승용차 전체 등록은 15만 703대로 전년 동기보다 3.3% 감소했다. 현대차는 수입차 시장 감소에도 증가 흐름을 유지하면서 점유율을 0.39%에서 0.45%로 높였다. 지난해 증가 폭도 컸다. 현대차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은 1276대로, 직전 회계연도 472대보다 170.3% 증가했다. 현대차 일본 법인의 현지 승용차 라인업은 BEV와 FCEV뿐이다. 소형 EV 인스터와 코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을 판매하며, 올해 4월에는 신형 넥쏘를 추가했다. 인스터는 284만9000엔(약 2510만원)부터, 코나는 387만2000엔(약 3412만원)부터 판매한다. 신형 넥쏘의 시작 가격은 750만엔(약 6609만원)이다. 현대차는 2022년 일본 재진출 이후 온라인 직접판매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요코하마와 오사카의 고객경험센터에서 차량 전시와 시승, 구매 상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인스터 출시를 계기로 쇼핑몰과 주유소, 렌터카 사업자와 협력해 지역 전시·시승 거점도 확대했다. BYD는 일본에서 ATTO 3, 돌핀, 씰, 씨라이언 7 등 BEV를 판매해 왔고, 올해 경형 EV 라코와 PHEV SUV 씨라이언 6를 추가했다. 라코는 일본 경차 규격을 겨냥한 전기차로 214만5000엔(약 1890만원)부터 판매한다. BYD의 올해 1~8월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은 2885대로 전년 동기보다 37.4% 증가했다. 현대차의 같은 기간 등록 대수는 683대다. BYD는 경형 EV 라코를 포함해 BEV·PHEV 6개 차종을 운영하고, 현대차는 BEV와 FCEV에 집중하고 있다. BYD는 PHEV 추가로 일본 판매 차종의 선택지를 넓혔다. 충전 환경과 장거리 주행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PHEV를 더하는 동시에, BEV에 한정됐던 CEV 보조금 수혜 대상 차종도 PHEV까지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BEV와 PHEV, FCEV를 CEV 보조금 대상으로 운영한다. 차량별 보조금은 성능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와 정비 체계, 공급 안정성 등을 반영해 차등 적용된다. 현대차와 BYD 모두 일본 정부의 보조금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일반 BEV 보조금 상한은 125만엔(약 1101만원), PHEV는 80만엔(약 705만원), FCEV는 145만엔(약 1277만원)이다. 올해부터는 차량 성능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정비 체계, 공급 안정성 등을 반영해 제조사와 차종별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코나와 아이오닉 5에는 67만엔의 보조금이 적용된다. 현대차 발표 기준 넥쏘는 147만엔의 CEV 보조금 대상이다. BYD 주요 BEV의 보조금은 35만~45만엔,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127만엔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BYD가 PHEV를 추가한 것은 일본 전기차 시장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고,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강한 상황을 고려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며 "BEV를 먼저 판매한 뒤 시장 반응을 보면서 PHEV까지 추가해 선택지를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와 PHEV 분야에서 오랜 기간 기술력과 연비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며 "현대차가 이들과 PHEV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일본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전기차와 수소차 영역을 중심으로 장기적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21 15:27김재성 기자

"TSMC, 2028년까지 AI칩 패키징 독주"

TSMC의 2.D 패키징 기술 'CoWoS-L'이 최소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칩 패키징 시장 주류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하이퍼스케일러의 고성능 AI 칩 개발 경쟁으로 기판 대면적화가 2.5D 패키징 기술 핵심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텔의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 'EMIB-T'가 대항마지만, 기술 성숙도와 수율에서는 아직 TSMC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8일(현지시간) 첨단 반도체 패키징 시장 보고서에서 폭발적인 AI 인프라 수요로 초대형 패키징 기술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출하량은 전년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MD도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가속기 'MI400·MI450' 시리즈를 본격 공급하며 패키징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ASIC)를 개발하는 빅테크 진영 확장세도 뚜렷하다. 구글은 TPU v7을 앞세워 2026년 자체 칩 출하량과 성장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WS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시스템을 '트레이니움 v3(Trainium v3)'로 전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상대적으로 GPU 서버 의존도가 높지만, 자체 칩 전환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다. 그동안 AI 서버 칩은 실리콘 인터포저를 활용해 고대역폭메모리(HBM)과 컴퓨트 다이를 연결하는 TSMC의 'CoWoS-S' 패키징을 주로 채택해 왔다. 그러나 단일 칩 크기가 커지고 HBM 탑재량이 급증하면서 실리콘 인터포저의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다. 이에 고속 실리콘 브리지 다이를 내장해 확장성을 높인 'CoWoS-L'로 세대교체가 필수 수순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엔비디아와 AMD의 최신 가속기, 메타의 'MTIA 400'이 CoWoS-L을 채택했다. AWS와 MS도 2027년 CoWoS-L 도입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패키지 대형화에 따른 CoWoS-L의 가파른 비용 상승과 만성적인 TSMC의 생산능력(캐파) 병목 현상이다. 이에 주요 빅테크는 대형 인터포저 의존도를 낮추고자 비용 경쟁력이 높은 인텔 EMIB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텔은 배선밀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관통전극(TSV)을 결합한 차세대 'EMIB-T'를 개발했다. 구글이 2027년 EMIB-T 도입을 검토 중이고 AWS도 기술 검증 테스트 중이다. 트렌드포스는 "인텔 EMIB-T가 TSMC CoWoS-L의 직접적인 대체 솔루션으로 부상하며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으나, 검증된 양산 수율과 공정 안정성을 앞세운 TSMC CoWoS-L의 시장 지배력은 2028년까지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9.19 08:00전화평 기자

쿠팡이츠, 노량진수산시장 할인전…3000원 쿠폰 제공

쿠팡이츠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수산물과 먹거리를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쿠팡이츠는 내달 15일까지 '우리동네 진짜시장-노량진수산시장'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는 회와 대게, 초밥, 해산물 전문점 등 노량진수산시장 내 다양한 매장이 참여한다. 고객은 쿠팡이츠 앱을 통해 시장 내 수산물과 먹거리를 배달로 주문할 수 있다. 참여 매장에서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시장 내 대표 매장과 인기 메뉴도 소개한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판로 지원도 병행한다. 기획전 참여 매장에는 홍보 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신규 입점 매장에는 메뉴 사진 촬영과 포장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지난 14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와 수협의 협조를 받아 시장 상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기획전과 신규 입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기존 입점 매장에는 1대1 컨설팅을 제공하고 신규 입점 매장에는 서류 준비부터 포스(POS) 설치까지 입점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36년간 횟집 '이레'를 운영해 온 점주는 “쿠팡이츠 앱 내 노량진수산시장 전용 배너를 통해 시장과 매장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할인 쿠폰 혜택까지 제공되는 만큼 고객 유입과 주문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16 09:43류승현 기자

전력거래소, KENTECH과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 고도화 협력

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연구원장 문승일)가 15일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력거래소와 한국에너지공대는 협약에 따라 ▲전력시장·계통 관련 데이터 및 해석 기술 공유 ▲모의 모델 공동연구 ▲연구 인력 상호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미래 전력 계통 변화를 사전에 검토하고, 다양한 시장 제도 도입 효과를 모의할 수 있는 도구다. 에너지 대전환기 정책 판단 근거가 되는 기반 기술이다. 이날 협약은 전력시장·계통 모의 검토 모델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기술부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전력시장과 전력계통을 동시에 운영·관리하는 독보적 역할을 수행하는 유일무이한 기관”이라며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핵심 국정과제인 에너지 전환을 이끌어 나갈 전문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전력계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일 한국에너지공대 연구원장은 “전력거래소의 독보적 실무 경험과 한국에너지공대의 탁월한 연구 역량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력·에너지 분야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5:26주문정 기자

쿠팡·쿠팡이츠, 청주 육거리시장서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시작

쿠팡과 쿠팡이츠가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통시장 디지털 점프업 동행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쿠팡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과 산학협력, 밀키트 제작 등을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거제 등 지역 전통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온라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소상공인 디지털 점프업 아카데미'를 전통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충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농산물과 수산물, 식료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청주시가 선정한 미래유산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청주의 대표적인 지역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에서는 쿠팡이츠 입점 준비 교육과 메뉴·상품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한다. 고령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해 입점 이후에도 온라인 판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인근 대학과 협업해 20대 소비자의 시각에서 매장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신규 고객 확보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메뉴를 발굴해 밀키트로 상품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포장재 지원과 온라인 기획전 운영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쿠팡은 올해 상반기 청량리시장에서도 비슷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산학협력, 밀키트 상품 개발, 포장재 지원 등을 진행한 결과 청량리시장 참여 상인들의 올해 상반기 쿠팡이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영철 쿠팡 사회공헌실 전무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장별 특색을 고려해 상인들이 온라인 판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4:21류승현 기자

다이슨, 무상 기기 대여·수리기간 단축 등 새 고객지원 정책 공개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실사용,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서 스마트하고 유기적인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지원정책 '네버 위드아웃 유어 다이슨(Never Without Your Dyson)'을 공개했다. 다이슨은 기기 전 생애주기에 걸쳐 고객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이를 글로벌로 확대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책 수립 과정에는 세계 최초로 무상 기기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후 서비스(A/S) 처리기간을 크게 단축한 한국 시장 성과와 고객 데이터가 핵심 기반이 됐다. 톰 무디 다이슨 최고고객책임자(CCO)는 "한국은 다이슨의 가장 중요한 전략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고객은 제품 성능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경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얻은 인사이트는 다이슨이 사후지원 범위를 제품 구매 이후 전 과정으로 확장하고 이번 정책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은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최초로 제품 무상 대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등 고객경험을 개선해 왔다. 최근 3개년 동안 국내 서비스 전체 인입 건수를 약 90% 감축했고, 평균 수리 처리기간 역시 과거 10일 이상에서 약 2.5일로 단축했다. 다이슨은 한국에서 입증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정책을 글로벌 전사로 확대해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는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버 위드아웃 유어 다이슨'은 커넥티드 기술과 지능형 진단, 전문가 지원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는 '다이슨 AI 챗봇'을 통해 제품 사용안내와 즉각적인 문제 해결 솔루션을 지원한다. 전용 모바일 앱 '마이다이슨(MyDyson)'과 연동해 기기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유지보수 알림을 제공한다. 새롭게 진출한 구강 관리 분야에서도 앱을 통해 양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구강 케어를 조언한다. 제품 개봉 첫날부터 기능을 온전히 활용하도록 돕는 1:1 맞춤형 온보딩 서비스 '다이슨 컨시어지(Dyson Concierge)'도 선보였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전문가 상담을 예약해 초기 설정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 등 주요 로봇청소기 제품군에 우선 적용한다. 오프라인 접점에서도 고객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고객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전문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에게 정밀 진단과 수리를 직접 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즉각적인 수리가 어려울 경우, 수리 기간 동안 고객이 다이슨 제품을 공백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상 대체 제품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72시간 내 수리가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 고객에게 지원한 대여 기기는 약 4만 3000대다.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초기 성능을 유지해 지속 가능한 사용을 돕는 '다이슨 토탈 리스토어(Dyson Total Restore)' 프로그램도 국내에 순차 도입한다. 종합 상태 점검, 정밀 세척, 풍량 측정, 배터리 테스트, 정품 부품 교체를 포괄하는 예방관리 서비스다. 톰 무디 CCO는 "다이슨 기술 중심에는 고객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려는 목표가 있다"며 "이번 정책 발표는 제품 개봉 순간부터 일상 활용의 전 과정까지 소비자와 함께 하겠다는 다이슨의 진정성 있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0:16전화평 기자

명품시장서 사라진 중산층…LVMH '팬데믹 특수' 반납

글로벌 명품업계의 대표주자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시가총액이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중산층 소비가 위축된 데다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구매를 줄인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올과 루이비통, 뵈브 클리코 등을 보유한 LVMH의 시가총액은 현재 2130억 유로(약 333조 7284억원)로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기업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수준에 가까워진 것이다. LVMH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유럽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약 674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명품시장 성장세가 꺾이면서 당시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실적과 비교하면 주가 하락은 더욱 두드러진다. LVMH는 지난해 계속영업이익 178억 유로(약 27조 8890억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기업가치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명품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산층 소비자의 이탈이 꼽힌다. 인플레이션으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가운데 명품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열망형 소비자(aspirational consumers)'의 구매가 감소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은 지난 3년간 약 6000만명의 열망형 소비자가 명품 구매를 중단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명품 소비자의 약 15%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명품업체들은 상당수 제품 가격을 2019년보다 50~70% 인상했다. 플라비오 세레다 GAM 펀드매니저는 “LVMH에는 소비 여력이 충분한 상위 계층 고객도 많지만 이들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명품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소비 역시 부진하다. 부동산 가격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자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명품업체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주요 고객층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고객 비중이 높은 에르메스와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시장 침체에도 선방한 반면 구찌를 보유한 케링과 버버리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주얼리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8%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1000억 유로(약 156조 6800억원)를 넘어섰다. LVMH가 보유한 티파니와 불가리 역시 견조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핸드백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명품 소비가 주얼리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명품업계 경영자인 페데리코 마르케티는 “현재 가격을 고려하면 소비자들은 7000 유로(약 1096만원) 짜리 가방보다 1만 유로(약 1566만원)짜리 주얼리를 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명품시장 회복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나타난 소비 회복은 이번 침체가 경기순환적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두 나라에서는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이후 명품 소비가 다시 증가했다. 세레다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이 있다고 느끼는 순간 소비한다”고 말했다.

2026.09.07 10:01김민아 기자

남부발전, 대미 투자수익 '1억 덜로 국내 회수' 시행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는 미국 진출 1호 발전사업인 나일스 복합화력의 안정적 운영 수익 등으로 창출된 '1억 달러(약 1418억원)'를 국내로 회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수의 주요 재원은 1085MW 규모 미국 미시간주 나일스 가스복합발전사업의 성공적인 리파이낸싱과 2022년 상업운전 이후 누적된 안정적인 운영 수익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회수 결정은 지난 6월 고환율로 인해 국가적인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1억 달러 국내 회수를 결정하고, 지난 8월 미국법인 KOSPO 아메리카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이는 2018년 국내 발전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가스복합발전시장에 진출한 이후 투자-건설-운영-수익 회수로 이어지는 전주기를 완성한 첫 사례다. 회수한 재원은 남부발전 본사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해 재무건전성 강화로 연결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확보된 투자여력을 국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남부발전은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달성과 2035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부 국정과제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해외 투자수익 회수는 2018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에 대규모 수익 회수라는 우수한 해외사업역량을 재확인한 것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갖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회수한 재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대전환에 투자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4월 미국 진출 2호인 오하이오주 트럼블 가스복합발전사업(953MW)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공동주관으로 2500만 달러 규모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종결해 연간 약 423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등 미주사업 투자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2026.09.03 23:35주문정 기자

"중학생까진 AI 안 돼"…美 뉴욕시, 교실서 생성형 AI 사용 막는다

미국 최대 학군인 뉴욕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을 1년간 금지한다. 어린 학생에게는 AI 활용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또래·교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고등학생에게는 검증된 AI 프로그램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별도 AI 리터러시 교육도 도입한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는 2026~2027학년도 동안 8학년 이하 학생이 교실에서 사용하는 생성형 AI 도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교육청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AI 제한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조치는 학부모와 교육단체의 요구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일부 학부모 단체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에게 교실 내 AI 사용을 2년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맘다니 시장은 우선 1년간 정책을 시행한 뒤 효과를 평가해 연장하거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생성형 AI를 교육 현장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연령에 따라 활용 범위를 달리하겠다는 방식이다. 맘다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래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며 "답을 알지 못하는 상태가 어떤 것인지 경험하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기존에 학생들이 사용하던 38개 이상의 교육용 기술 플랫폼에서도 AI 기능을 비활성화한다. AI 기능만 따로 제거할 수 없는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사용을 중단한다. 교실 내 디지털기기 사용 시간도 줄인다. 뉴욕시는 3~5학년 학생에게 하루 30분, 6~8학년 학생에게 하루 45분의 스크린타임 상한을 권고하기로 했다. 고등학생에게는 AI 활용 기회를 일부 열어둔다. 뉴욕시는 일부 고등학교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친 5개의 교육용 AI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AI의 편향과 위험성, 윤리적 쟁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각각 45분으로 구성된 AI 리터러시 교육 과정 2개도 도입한다. 뉴욕시의 정책은 미국 교육 현장에서 확산하는 기술 사용 제한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등 주요 교육청은 학생들의 스크린타임을 줄이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주도 지난해 공립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 한시적 금지는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또래와 함께 일하며 더 나은 질문을 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3 17:03장유미 기자

대일 농식품 수출액 15% 감소↓...40년 만의 엔저에 K푸드 '흔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국내 농식품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늘어난 가운데 일본 수출액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화 가치가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본 사업을 둘러싼 국내 식품업체들의 환율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FTA이행지원센터가 발간한 '2026년 2분기 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농식품 수출액은 52억 9730만 달러(약 7조 227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5억6690만 달러(약 7734억원)로 15.1% 감소했다. 특히 대일 수출 물량은 0.5% 늘어난 28만800톤을 기록해 수출액과 물량이 엇갈렸다. 수출량 버텼지만 금액은 급감…엔저에 복잡해진 셈법 수출 물량이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는 점은 일본 시장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단순 환산하면 대일 농식품의 톤당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약 2390달러에서 올해 약 2020달러로 15%가량 낮아졌다. 다만 이를 개별 제품의 수출단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품목의 수출 비중이 확대되는 등 품목 구성 변화에 따라서도 전체 수출액과 물량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가파르게 진행된 엔저도 국내 식품업체들이 주시하는 변수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한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일본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현지 수입업체의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기존 수출가격을 유지하면 일본 내 판매가격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현지 가격을 유지하려면 제조사나 유통사가 부담을 나눠 가져야 한다. 특히 일본은 현지 식품기업과 자체브랜드(PB) 제품이 발달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더라도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구매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엔저 하나만으로 대일 수출 흐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일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엔화로 잡히지만 국내 생산에 투입되는 원부자재 가운데 상당 부분은 달러로 결제되는 만큼 달러와 원화 움직임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엔화 기준이지만 국내 생산 과정에서 사용하는 원부자재는 달러로 결제되는 부분이 많아 특정 통화 하나의 움직임만으로 사업 부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일본 사업 자체의 성장률이 높은 업체라면 엔저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가격 경쟁보다 현지화…소포장·고품질 제품 공략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식품업체들은 일본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환율 부담을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전가하기 어려운 만큼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식보다는 제품 경쟁력과 현지 사업의 성장세를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일본 소비자의 구매 방식에 맞춰 제품 구성을 세분화하는 것도 대안으로 꼽힌다. 한 번에 지출하는 금액을 낮춘 소포장 제품과 조리 편의성을 높인 간편식, 냉동식품 등 현지 소비 패턴을 반영한 제품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 이미 인지도를 확보한 라면 등 K푸드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과 유통망 확대가 중요해지고 있다. 가격을 낮춰 경쟁하기보다는 판매 채널을 넓히고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 판매량 자체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실제 모든 국내 식품업체가 엔저로 같은 수준의 영향을 받는 것도 아니다. 현지 판매량과 브랜드 경쟁력, 일본 사업 성장률 등에 따라 환율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엔화 약세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일본 정부의 시장 안정 노력에도 엔화가 달러당 160엔 안팎까지 밀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체들의 현지화 전략도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사업은 엔저와 별개로 성장률 자체가 높은 업체들도 있다”며 “일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엔저 영향은 사업 성장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2 18:35류승현 기자

K-탄소크레딧 중동으로…대한상의, GCC와 국제 연계 추진

대대한상공회의소와 기획예산처가 글로벌카본카운슬(GCC)과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K-VCM)의 국제 연계를 추진한다. 대한상의는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기획예산처, GCC와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 조용범 기획예산처 차관, 유세프 모하메드 알호르 GCC 의장 등이 참석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개인 등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 얻은 탄소크레딧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정부가 기업에 배출권을 할당하는 의무 배출권거래제와 구분된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탄소크레딧 인증·검증체계를 국제기준에 맞춰 고도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국제기준과의 정합성 강화, 신규 감축 방법론의 국제표준화, 디지털 측정·보고·검증(dMRV) 및 등록시스템 연계 등을 추진한다. 국내 검·인증기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 감축실적의 국제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K-VCM 얼라이언스'와 아시아 지역 협력체인 '아시아 얼라이언스'를 통한 시장 참여자 간 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카타르 도하에 기반을 둔 GCC는 탄소크레딧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GCC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에 활용할 수 있는 배출단위 공급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승인했다. 다만 실제 활용 여부는 개별 사업과 발행 시점, 사업 유치국 승인 등 별도의 적격 요건에 따라 결정된다. 대한상의는 2023년부터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대기업부터 기후테크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인증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총 32건의 방법론 등록과 약 290만톤 감축성과를 인증했다. 싱가포르와 인도, 태국 등 아시아 5개국 유관기관이 참여한 아시아 얼라이언스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GCC가 합류한다. 대한상의는 이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협력 범위를 중동 지역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기관 간 협력 방향을 정한 업무협약 단계다. 탄소크레딧 상호 인정 기준과 국제시장 거래 방식, 등록시스템 연계 일정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향후 협의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2026.09.02 11:00류은주 기자

산업 ODA 업무, 9월부터 KIAT에서 KOTRA로 이관

산업통상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KOTRA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산업 ODA) 업무 인계인수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9월 1일부터 KOTRA가 산업 ODA 사업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산업 OD는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돕는 인도적 목적 외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는 상생형 ODA 사업이다. 올해 312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KIAT와 KOTRA의 업무 이관은 신흥국 경제 발전을 돕는 목적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형 ODA'로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2012년 산업 ODA가 신설된 이후 14년간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온 KIAT의 관리 노하우에 더해 KOTRA 해외 무역관을 전초기지로 활용해 현장 중심 사업 관리와 기업 진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TRA는 기존에 참여해 오던 경제발전경험공유(KSP)·경제혁신파트너십프로그램(EIPP) 등 재정경제부 ODA와 산업 ODA를 함께 관리함으로써 ODA 간 연계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산업부는 ODA가 국내 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을 이끄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고, 자원 부국과의 공급망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준형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KOTRA로 사업을 이관하는 것은 단순한 관리기관 변경이 아니라 정책 초점을 철저하게 국익과 기업 지원으로 전환하는 정책적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KOTRA가 ODA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31 09:16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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