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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AI 분석환경 구축…가상화·GPU 통합

이노그리드가 기존 가상화 인프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분석 환경을 구축했다. 단순히 GPU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IT 인프라를 AI 워크로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해 기업·공공의 AI 인프라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잇'과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탭클라우드잇'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GPU 기반 AI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SIMS) 분석 환경은 기존 폐쇄형 온프레미스와 물리 PC 중심 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 자원 체계로 전환됐다. 고급 분석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GPU 연산 환경도 함께 구축됐다. 핵심은 GPU를 가상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PU를 장착한 가상머신(VM)에서 AI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경우 여러 GPU를 결합한 개발용 VM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GPU 자원은 VM 단위로 할당한다. 분석 과제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필요한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스트와 가상서버 단위의 자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용 추세를 바탕으로 증설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적용했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구축 구조를 기존 가상화 환경을 AI 인프라로 확장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VM웨어 등 외산 가상화 환경을 전환하려는 고객이 기존 VM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옮긴 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GPU 기반 AI 워크로드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인프라 시장의 관심이 GPU 확보에서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로 확대되는 점도 겨냥했다. 업무용 가상화 환경과 AI 연산 환경을 별도로 운영하는 대신 하나의 관리 체계에서 자원을 배분·제어해 기존 IT 인프라와 AI 인프라 간 단절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같은 전략은 이노그리드가 추진하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 기술 비전과도 연결된다. GPU뿐 아니라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xPU 인프라를 AI 개발·학습·배포·운영 환경까지 단일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가상화 인프라 현대화에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GPU 기반 AI 워크로드로 이어지는 확장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존 IT 인프라를 모두 교체하지 않고도 필요한 시점과 규모에 맞춰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가상화 전환과 GPU 도입을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 하나의 체계 안에서 다뤄야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은 가상화 인프라와 GPU 자원을 한 체계에서 운영하는 구조를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인프라 현대화부터 xPU 자원과 AI 개발·운영 환경까지 하나로 잇는 기술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이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1 13:39한정호 기자

레노버, 가상화 인프라 현대화 승부수…'씽크애자일 VX850 V4' 공개

레노버가 기업의 기존 가상화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현대화하면서 인공지능(AI) 워크로드까지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대규모 가상화 환경을 위한 신제품부터 구축·운영 전환 서비스, 주요 가상화·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한 사전 검증 솔루션까지 제공해 기업의 AI 도입 기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레노버는 기업의 가상화 인프라 현대화와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씽크애자일 VX850 V4'를 비롯한 새로운 인프라 솔루션과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씽크애자일 VX850 V4는 대규모 가상화 환경과 고부하 인메모리 워크로드에 맞춰 설계됐다.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며 기업의 핵심 워크로드를 통합하고 현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존 핵심 시스템과 새로운 AI 워크로드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레노버는 VX850 V4를 통해 현재 사용 중인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면서 향후 AI 등 새로운 워크로드 확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프라 구축부터 실제 운영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지원한다. 레노버 인프라 구축 서비스는 표준 구축 서비스와 프리미어 구축 서비스, 프리미어 구축 플러스 서비스 등 세 가지 옵션으로 구성된다. 기업은 프로젝트 규모와 복잡성, 업무 중요도, 내부 IT 역량 등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어 구축 서비스와 프리미어 구축 플러스 서비스는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이관까지 지원하며 프리미어 구축 플러스에는 구축 이후 연장 지원과 1년간의 인프라 상태 진단도 포함된다. 가상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사전 검증 솔루션도 확대한다. 레노버는 인프라와 주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미리 검증한 구성으로 제공해 기업의 시스템 통합 부담을 줄이고 평가부터 실제 구축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원하는 플랫폼도 다양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와 윈도우 서버를 비롯해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 수세 가상화 등을 레노버 인프라와 결합해 제공한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가상화 솔루션은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함께 실행·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씽크애자일 MX V4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로컬은 분산형·하이브리드 환경에서 가상화와 AI,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뉴타닉스 컴퓨트 클러스터 기반 씽크시스템은 컴퓨팅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해 워크로드 유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씽크시스템 V4 기반 수세 가상화는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워크로드를 단일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호와 복원력도 강화한다. 씽크시스템 스토리지와 씽크애자일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는 분리형 인프라와 통합 데이터 보호 기능을 기반으로 기존 가상화 환경뿐 아니라 확대되는 AI 워크로드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통합 사이버 복원력 기능을 통해 랜섬웨어 대응과 재해복구, 운영 연속성을 지원한다. 업데이트된 '엑스클래리티 컨트롤러(XClarity Controller) 3'와 '엑스클래리티 원'을 활용하면 분산된 인프라의 운영 가시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이기종 시스템이 혼재된 하이브리드 환경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레노버는 기존 인프라를 한 번에 교체하는 대신 기업이 현재 환경을 기반으로 가상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ISG) 부사장은 "우리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로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네이티브 워크로드와 새로운 비즈니스 활용 사례까지 폭넓게 지원한다"며 "기업은 기존 환경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하면서도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배치할지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9 14:12한정호 기자

AI 모델 성능만으론 부족…CTO들이 꼽은 경쟁력은 최적화

국내 주요 기술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으로 AI 산업의 경쟁 축이 단순 모델 성능에서 추론 비용과 인프라 효율성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AI 반도체와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특정 하드웨어의 성능만 높이기보다 모델부터 반도체, 소프트웨어, 실제 워크로드까지 함께 최적화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원 하이퍼엑셀 CTO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래블업 기술 컨퍼런스 'lab | up > /conf/6'에서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추론 시장에서는 결국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AI 활용처가 늘어날수록 단일 반도체가 모든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빠른 응답 속도가 필요한 서비스가 있는 반면, 비용 효율성이 중요한 서비스도 있어 워크로드에 따라 필요한 반도체와 인프라 구성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 CTO는 "AI 반도체는 속도와 전력 효율, 비용 등 모든 지표를 동시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어렵다"며 "각 요소가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는 만큼 목표로 하는 AI 서비스에 맞춰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모델 개발 단계에서도 추론 최적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엔비디아·AMD·퓨리오사AI 등 서로 다른 AI 반도체를 활용하면서 범용적인 최적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실제 어떤 서비스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까지 파악해야 하드웨어 성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활석 CTO는 "애플리케이션 정보가 칩까지 흘러가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며 "워크로드 성격부터 고객의 특성, 칩의 특성까지 각 레이어를 연결해 AI를 최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델과 반도체 사이를 연결하는 최적화 기술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김태호 노타AI CTO는 데이터 보안과 비용,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수요 등으로 향후 AI 생태계가 더욱 다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양한 모델을 서로 다른 AI 반도체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기술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AI가 기존 기술을 조합해 모델을 최적화하는 능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새로운 모델 구조와 워크로드에 맞는 최적화 기법을 만드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봤다. 인프라 운영 단계에선 서로 다른 하드웨어와 워크로드의 조합이 급증하는 양상이 새로운 병목으로 꼽혔다. 김준기 래블업 CTO는 오케스트레이션 미들웨어가 하위의 다양한 하드웨어와 상위의 워크로드·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야 하는 만큼 지원해야 할 조합 자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 CTO는 "AI 하드웨어와 워크로드가 다양해지면서 이를 연결해야 하는 조합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결국 얼마나 다양한 조합과 실제 서비스 환경, 사용자 시나리오에서 검증했는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TO들은 AI 추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느 하나의 기술만 개선해선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모델과 소프트웨어, 메모리와 AI 반도체, 오케스트레이션에 이르는 각 영역을 실제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연결하는 역량이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원 CTO는 "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앞으로는 AI를 위한 모델과 사람이 사용하는 모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 역시 용도에 따라 분리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9.29 13:04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AI 데이터센터 기술 기업 도약…인프라 통합 제어 승부수

이노그리드가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중앙처리장치(CPU) 등 이기종 자원부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플랫폼까지 단일 운영체계로 관리하는 기술을 앞세워 AI 데이터센터 기술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그리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K-ICT 위크 인 부산'에 참가해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기술 전략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핵심은 GPU·NPU·CPU 등 다양한 xPU 자원부터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까지 하나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기술이다. 인프라와 플랫폼, AI 운영 도구가 각각 분리된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자원 배치와 운영 정책, 워크로드 실행 환경을 일관된 체계에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의 자원 활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복잡해지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노그리드는 자체 xPU 기반 AI 인프라 기술과 NHN클라우드의 대규모 리전형 인프라 구축 기술을 결합하는 기술 통합을 준비 중이다. 개별 GPU·NPU 등 컴퓨팅 자원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대규모 리전 단위의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체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향후에는 xPU 자원 관리와 AI 플랫폼 기술,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연계한다.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컴퓨팅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 가상화 환경의 현대화도 이같은 기술 로드맵과 연계한다. VM웨어 환경 전환을 검토하는 고객에게 기존 가상머신(VM) 워크로드의 안정적인 이전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마이그레이션 방안을 제공한다. 전환된 인프라가 향후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존 가상화 인프라의 현대화와 AI 인프라 전환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노그리드는 GPU·NPU·CPU뿐 아니라 양자처리장치(QPU)까지 다양한 xPU 인프라를 AI 개발·학습·배포·운영 환경과 연결하는 기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데브옵스(DevOps) 등 기존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AI 인프라와 서비스형 GPU(GPUaaS), AI CMP, AI PaaS 등으로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력은 단순히 GPU를 확보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컴퓨팅 자원과 플랫폼, AI 서비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프롬 xPU 투 AI 플랫폼 방향 아래 자체 xPU 기술과 대규모 리전형 인프라 구축 역량을 결합해 AI 인프라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AI 데이터센터 기술 기업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08 13:36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권경민 이노그리드 CTO "AI 인프라 경쟁력, GPU보다 운영 기술에 달렸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많이 확보했느냐보다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앞으로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할 것입니다." 권경민 이노그리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AI 인프라 시장 변화와 운영 기술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부와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최신 GPU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고가의 최신 GPU를 확보한 것 자체보다 이 자원을 다양한 워크로드에 맞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게 권 CTO의 진단이다. 이노그리드는 이 변화에 맞춰 GPU 운영 효율화 기술을 개발하는 국책 과제 'GRIM-GPU'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단순한 GPU 공유 기술을 넘어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하고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GPU 확보 경쟁 다음 단계는 '운영 효율화' 권 CTO는 최근 2~3년 동안 AI 인프라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짚었다. 그는 "초기 AI 시장에선 GPU를 빨리 수급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이제는 GPU를 어떤 서비스와 워크로드에 배치하고 기존 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와 같은 방식의 AI 인프라 경쟁은 국내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이 글로벌 기업처럼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GPU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기업과 기관이 이미 보유한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운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노그리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GRIM-GPU 프로젝트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GPU 공유와 재구성 기술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VM·컨테이너 혼재 환경 해결하는 'GRIM-GPU' GRIM-GPU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VM과 컨테이너가 혼재된 단일 노드 환경에서 GPU를 유연하게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현재 AI 인프라는 크게 VM 기반 환경과 컨테이너 기반 환경으로 나뉜다. 문제는 두 환경의 GPU 활용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공공·금융 분야는 보안성과 격리 수준이 높은 VM을 선호하는 반면, AI 학습과 추론 환경은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CTO는 "기존에는 GPU를 활용하기 위한 VM과 컨테이너 환경을 각각 별도로 구성해야 했지만, GRIM-GPU는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단일 환경에서 GPU를 동적으로 할당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적 재구성 기술이 이번 과제의 핵심 연구 분야다. 통상 업무를 하는 주간에는 추론 서비스에 GPU를 사용하다가 야간에는 대규모 AI 학습에 활용하는 구조로 자원 활용 방식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점이 담겼다. 성능 간섭을 최소화하는 스케줄링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GPU 메모리와 SM, L2 캐시 등 다양한 자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워크로드 간 충돌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완화하는 방식이다. 권 CTO는 "기존의 엔비디아 MIG 기술을 활용하면 자원 격리 수준은 높일 수 있지만,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GPU를 빠르게 재구성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이번 과제에선 GPU 재구성을 5초 이내에 수행하는 것을 주요 성능 지표(KPI)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GPU 한 장을 하나의 작업에만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워크로드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RIM-GPU는 정부 공개SW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제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이노그리드는 프로젝트 컨소시엄 차원의 깃허브 저장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초기 기술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기술은 개발자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GPUaaS·AI 데이터센터까지…통합 AI 인프라 플랫폼 확장 이노그리드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단순 국책과제로 끝내지 않고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등 자사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권 CTO는 "GRIM-GPU를 통해 확보한 GPU 공유와 스케줄링, 경량 모니터링 기술을 실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GPU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NHN인재아이엔씨 합병 이후 회사의 AI 인프라 전략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역량을, NHN은 대규모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사 강점을 결합해 리전형·모듈형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노그리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부터 플랫폼(PaaS), 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LLM옵스) 등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솔루션 라인업을 갖췄다. 향후에는 GPU를 비롯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연산자원 운영과 AI 에이전트 관리 역량도 키운다는 목표다. 권 CTO는 "3년 안에 AI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영역부터 AI 가속기, 데이터 관리, 에이전트 운영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특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GRIM-GPU 국책과제를 통해 얻은 성과를 오픈소스로 공공에 다시 환원할 것"이라며 "국내 AI 개발자와 연구기관이 모두 활용할 수 있는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0 10:36한정호 기자

뉴타닉스, 韓 공공 AI 시장 공략…'프리즘 센트럴 7' 보안기능확인서 취득

뉴타닉스가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의 보안성을 공식 검증받고 국내 공공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과 AI 워크로드, 쿠버네티스 환경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기능을 앞세워 공공기관 AI 인프라 구축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프리즘 센트럴 7'이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했다고 6일 밝혔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IT 제품의 보안 기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제도로, 공공 시장 진입을 위한 주요 요건으로 꼽힌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프리즘 센트럴 7은 국내 공공기관 도입에 필요한 보안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최근 AI 서비스 도입이 늘면서 데이터센터에서 GPU 기반 연산 자원과 AI 워크로드 관리 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보안과 안정성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프리즘 센트럴 7은 단일 플랫폼에서 인프라 운영과 AI 워크로드 관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리즘 센트럴 7은 여러 뉴타닉스 클러스터를 하나의 콘솔에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동화 기반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GPU 자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AI 연산에 활용되는 GPU 사용 현황과 성능, 할당 상태도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 또 프리즘 센트럴 7은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과 연계해 쿠버네티스 기반 AI 애플리케이션과 컨테이너 워크로드 운영도 지원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AI 모델 학습과 데이터 처리 환경을 뉴타닉스 인프라에서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제로트러스트 기반 가상 방화벽을 제공하는 '플로우 네트워크 시큐리티'와 소프트웨어 정의 통합 스토리지인 '뉴타닉스 통합 스토리지' 등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와 데이터 중심 워크로드 환경에서 인프라 운영 복잡성을 줄인다는 목표다. 뉴타닉스는 운영 자동화를 강화해 기업·공공기관이 복잡한 인프라 관리 대신 AI 모델과 데이터 활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취득은 뉴타닉스 프리즘 센트럴 7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공식 검증받은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과 운영 효율성을 갖춘 AI 인프라 솔루션을 적극 제공하고 국내 공공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6 14:06한정호 기자

[AI TCO 함정③] 토큰만큼 무서운 인프라 비용…AI 환경 '프라이빗 회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비용이 토큰 사용료를 넘어 소프트웨어 구독료와 데이터 통합, 인프라 운영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AI 기능이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 추가되면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예산 예측도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데이터 정비와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사내 시스템 연동 비용도 AI 도입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 운영비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비용 구조와 예산 관리의 사각지대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 업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비용 부담이 모델 사용료를 넘어 이를 구동하는 인프라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운영 소프트웨어까지 지출 항목이 늘어나자,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에 집중됐던 AI 워크로드 일부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로 재배치하며 총소유비용(TCO) 관리에 나선 양상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면서 인프라 운영비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에는 별도 장비를 구축하지 않고 사용량만큼 비용을 내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유리하지만,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 장기간 지속되면 GPU 이용료와 데이터 전송·저장 비용 등이 함께 불어나는 상황이다. 특히 AI 에이전트처럼 지속적으로 모델을 호출하고 내부 데이터를 검색·분석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토큰 사용량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산과 저장 자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고성능 네트워크, 데이터 보호, 백업, 재해복구(DR), 모니터링, 전력과 냉각 비용까지 포함하면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AI TCO는 모델 가격표만으로 산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가 불붙인 '인프라 회귀'…워크로드, 기업 내부로 재배치 AI 시대를 맞아 업계에선 모든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기존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보다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퍼블릭과 프라이빗 환경을 조합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수요가 불규칙하거나 빠른 실험이 필요한 서비스는 퍼블릭에서 운영하되, 이용량이 크고 예측 가능한 추론 업무와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시스템은 자체 통제 환경에 두는 방식이다. 실제 올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시장조사업체 IDC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94%가 퍼블릭 클라우드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나 프라이빗 환경으로 옮기는 '클라우드 회귀'를 고려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기업도 93%가 이를 계획했으며 성능과 지연 시간, 보안·규제,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문제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국내 기업의 71%는 AI 도입을 위해 하이브리드와 온프레미스 인프라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M웨어를 인수한 브로드컴 조사에서도 기업의 56%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실제 서비스용 AI 추론을 운영 중이거나 도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AI 추론을 운영한다는 응답은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한 41%로, IT 리더의 62%가 생성형 AI 인프라 비용 증가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면 회귀는 아니지만, 기업들이 AI 비용·보안·성능을 고려해 워크로드 배치 장소를 다시 정하는 선별적 회귀로 해석된다. 사용량 변동이 큰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탄력성이 유리하지만, 상시 가동하는 대규모 추론 시스템은 전용 인프라의 비용 예측성과 통제력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CSP도 고객 데이터센터로…구축형 프라이빗 사업 확장세 기업 수요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도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에 머물지 않고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인프라를 설치하거나 구축·운영을 함께 맡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확보한 자동화와 관리 기능을 고객사 내부 환경까지 확장해 하이브리드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다. 글로벌 CSP 서비스 중 대표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웃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아크·애저 스택,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 등이 온프레미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AWS는 고객 데이터센터에 전용 하드웨어를 설치해 자사 퍼블릭 환경과 동일한 서비스·운영 경험을 제공한다. MS는 애저 아크를 통해 기업 내 데이터센터와 다른 클라우드까지 통합 관리한다. 구글은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에어갭 환경에서도 AI를 구동할 수 있는 GDC를 공공·국방·금융 시장에 확대 중이다. 국내에서도 네이버·NHN·KT·삼성SDS 등이 구축형 프라이빗·하이브리드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NHN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KT는 구독형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가 한국은행에 구축한 뉴로클라우드와 프라이빗 AI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내부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하고 폐쇄된 사내망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운영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 구조다. 이러한 프라이빗 인프라 구조로 보안을 준수하면서도 금융 특화 소버린 AI를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클라우드 역시 GPU 인프라부터 운영 플랫폼과 AI 서비스까지 묶은 '팩토리X'를 공개하고 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AI 경쟁 중심이 모델 자체에서 실제 업무 환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효율적인 AI 인프라 TCO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서버·스토리지 기업도 플랫폼 경쟁…관건은 '운영 효율' 전통적인 서버·스토리지 기업들도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I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사업자로 변신하고 있다. 고객이 GPU 서버를 구매한 뒤 각종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를 별도로 통합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구축·자동화·보안·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해 복잡성과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먼저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를 내세우고 있다. AI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는 대신 데이터가 존재하는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 가까이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델은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를 각각 필요한 만큼 확장하는 분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보다 최대 65% 높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도 강조해왔다. 브로드컴도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VCF) 9.1'을 AI·쿠버네티스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고도화했다. 회사는 지능형 메모리 티어링을 통해 서버 비용을 최대 40%, 데이터 압축과 중복 제거로 스토리지 TCO를 최대 39%, 쿠버네티스 운영 비용을 최대 46% 줄이는 서비스 구조를 갖췄다.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넷앱도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외부망과 분리된 GDC 에어갭 환경에 데이터 저장·보호·관리 기능을 결합했다. 구글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넷앱이 데이터 계층을, 구축 파트너가 공급과 통합을 담당하는 구조로 고보안 AI 시장에서 CSP와 인프라 기업이 공동으로 프라이빗 환경을 제공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상황 속 AI 시대 인프라 경쟁은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는가를 넘어 자원을 얼마나 높은 가동률로 운영하고 데이터 이동과 저장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퍼블릭과 프라이빗 사이에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초기 AI 구축비만 보고 프라이빗 환경을 선택하거나 사용 편의성을 보고 퍼블릭에 머무르기보다 서비스 기간과 사용량, 데이터 민감도, 운영인력까지 포함한 장기 TCO 계산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가운데 어느 한쪽이 항상 저렴한 것이 아니라 워크로드 사용량과 운영 기간, 보안 요건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진다"며 "AI 활용이 본격화할수록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일괄적으로 선택하기보다 각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인프라 전략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0:13한정호 기자

넷앱, 흩어진 AI 데이터 하나로 묶는다…'스토리지그리드 12.1' 공개

넷앱이 대규모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플랫폼을 출시하며 AI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분산된 데이터를 단일 네임스페이스로 통합해 AI 학습·분석 환경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넷앱은 AI와 최신 데이터 집약형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플랫폼 '스토리지그리드(StorageGRID) 12.1'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분산된 환경을 단일 네임스페이스로 통합해 데이터 접근과 처리, 관리 효율을 높이고 AI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데이터 레이크, 오브젝트 기반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지그리드 12.1은 전 세계에 분산된 여러 스토리지그리드 시스템을 하나의 글로벌 페더레이티드 네임스페이스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워크플로우를 변경하지 않고도 최대 10엑사바이트(EB)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전 버전인 스토리지그리드 12.0 대비 처리량은 최대 400% 높아졌으며 AI 팩토리 환경에서 최대 12TB/s의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수십억 개 오브젝트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배치 작업과 마지막 스캔 이후 변경 사항을 추적하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제공한다. 보안과 데이터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했다. 다중 관리자 검증 기능을 통해 규제 환경에서 데이터 보호 수준을 높였으며 기업이 AI 워크로드와 분석 업무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산딥 싱 넷앱 플랫폼 부문 수석부사장 겸 총괄은 "오늘날 기업들은 급증하는 분산 비정형 데이터로부터 신속하게 통찰력을 얻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이터를 손쉽게 AI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주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지그리드 12.1을 통해 고객이 글로벌 통합 네임스페이스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관리하고 AI·분석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며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8 10:53한정호 기자

HPE, 슈퍼컴퓨팅 소프트웨어 강화…소버린 AI 승부수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HPE가 슈퍼컴퓨팅 소프트웨어(SW)와 네트워킹·스토리지 기능을 고도화하며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멀티벤더 환경을 단순화하고 멀티테넌트 기능을 강화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안전하게 AI·HPC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HPE는 연구기관과 대기업을 위한 'HPE 슈퍼컴퓨팅 프로그래밍 SW'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SW는 처음으로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으며 HPE 시스템 전반에서 일관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HPC용 네트워킹과 스토리지에 멀티테넌트 기능을 추가해 소버린 AI 연구를 위한 엔드투엔드 슈퍼컴퓨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최근 HPC와 AI, 양자 컴퓨팅이 단일 인프라에서 융합되면서 연구기관과 기업은 다양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수요가 커지고 있다. HPE는 이에 대응해 개발부터 운영까지 복잡성을 줄이고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슈퍼컴퓨팅 프로그래밍 SW는 멀티벤더 프로그래밍 환경의 구성과 통합을 간소화해 배포 주기를 단축하고 시스템 불안정 위험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범위도 AI 학습과 튜닝,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HPE 프로라이언트 DL·XD 서버를 포함한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 전반으로 확대했다. 또 벤더와 오픈소스, HPE 도구를 사전 검증된 단일 프로그래밍 환경으로 제공하고 컨테이너 기반 업데이트 방식을 적용해 개발자가 일관된 환경에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가 멀티벤더 환경의 단일 지원 창구 역할도 맡아 고객 운영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기능도 강화했다. 'HPE 슬링샷 400' SW는 멀티테넌트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수준에서 사용자와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분리하고 무단 라우팅을 차단한다. 기존에 구축된 슬링샷 400 스위치에도 적용할 수 있어 별도 장비 교체 없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스토리지 시스템 E2000'에는 새로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멀티테넌트 환경 설정과 관리 자동화를 지원하고 사용자 간 안전한 데이터 분리와 운영 효율을 높인다. 직접수랭(DLC) 기반 아키텍처와 결합해 에너지 효율 향상도 지원한다. 앞서 HPE는 지난해 11월 직접수랭(DLC) 기술을 기반으로 2세대 엑사스케일 성능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팅 아키텍처를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SW와 네트워크·스토리지 기능 확장을 통해 컴퓨팅부터 개발·운영 환경까지 아우르는 AI·HPC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소버린 AI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후미키 네기시 HPE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HPC·AI 담당 총괄은 "아태지역 전역에서 정부와 기업이 자체 AI 역량을 구축·통제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소버린 AI 연구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며 HPC와 AI 워크로드는 동일한 인프라 위에서 융합되고 있다"며 "이러한 융합의 시대에는 복잡성을 줄이면서 안전하고 주권이 보장된 AI 생태계로 전환할 수 있는 조직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HPE 슈퍼컴퓨팅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가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서버로 확대되고 HPE 슬링샷 400 소프트웨어와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스토리지 시스템 E2000에 새로운 멀티테넌트 기능이 더해지면서, 아태지역 고객에게 구축부터 사용 종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일관되고 안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21 09:55한정호 기자

IBM, AI 시대 겨냥 소형 메인프레임 공개…데이터센터 효율↑

IBM이 데이터센터 공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소형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출시하며 기업 인공지능(AI)·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 지원에 앞장선다. IBM은 소형 구성의 'z17'과 '리눅스원 5'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IBM은 Z와 리눅스원 전 제품군에 걸쳐 단일 프레임과 랙 마운트 구성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 기업은 데이터센터 공간과 운영 환경에 맞춰 다양한 배포 방식을 선택하면서도 기존 IBM 시스템의 성능·보안·에코시스템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발표한 '2026 글로벌 데이터센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센터 공실률 감소와 임대료 상승으로 공간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기업들은 핵심 업무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인프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IBM은 이번 제품이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z17과 리눅스원 5는 최대 82개 코어와 18테라바이트(TB)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존 대비 코어 수는 약 20%, 메모리 용량은 약 12% 확대됐으며 IBM z17 ME2는 단일 프로세서 구성에서도 전속도 IBM z/OS 환경을 지원한다. 워크로드와 시스템 구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IBM z16 A02 대비 코어당 최대 10% 높은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IBM 장비와 타사 장비를 함께 배치해 데이터센터 환경에 맞는 구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IBM z17 단일 프레임은 IBM 랙과 지능형 전력분배장치(iPDU)를 포함한 일체형으로 제공되며 랙 마운트 구성은 고객이 자체 표준 랙에 IBM Z 구성요소를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번 시스템에는 IBM 텔럼 II 프로세서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 IBM 스파이어 가속기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예측형 AI와 생성형 AI를 트랜잭션 처리 과정에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델 AI 추론 기능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플랫폼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관리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IBM z17과 리눅스원 록호퍼 5에는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IBM 크립토 디스커버리 앤 인벤토리 신규 기능을 통해 기업 전반의 암호화 체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z17 단일 프레임 및 랙 마운트 구성과 IBM 리눅스원 록호퍼 5, IBM 리눅스원 5 익스프레스는 다음달 1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톰 맥퍼슨 IBM Z·리눅스원 총괄은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성능과 AI 통합, 인프라 규모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IBM Z와 리눅스원 시스템은 기업이 워크로드를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더 많은 조직이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8 14:00한정호 기자

AWS, 자체 칩 '그래비톤5' 출격…에이전틱 AI 인프라 정조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차세대 자체 설계 프로세서 '그래비톤5'를 정식 출시하며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실시간 추론과 코드 생성, 다단계 작업 오케스트레이션 등 AI 에이전트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AWS는 그래비톤5 기반 '아마존 EC2 M9g'와 'M9gd' 인스턴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래비톤5는 지난해 'AWS 리인벤트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프리뷰 단계를 거쳐 이번에 상용화됐다. 최근 AI 산업은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에 대규모 동시 작업 처리와 저지연 응답,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AWS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로 그래비톤5를 선보였다. 실시간 추론과 코드 생성, 다단계 업무 수행 등 에이전틱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대규모 동시 실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메타는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해 수천만 개 규모 그래비톤 코어 도입을 결정했으며 우버와 스노우플레이크도 관련 워크로드에 그래비톤을 활용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2만 개 이상 고객이 그래비톤 기반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래비톤5는 칩당 192개 코어와 이전 세대 대비 5배 확대된 캐시, DDR5-8800 메모리, PCIe 젠 6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어 간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여 지연시간을 최대 33% 단축했으며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대역폭도 향상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게임과 데이터베이스(DB), 빅데이터 분석, 전자설계자동화(EDA) 등 고성능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능 개선 폭도 크다. M9g 인스턴스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5%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웹 애플리케이션과 머신러닝 추론은 최대 35%, DB는 최대 30%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M9gd 인스턴스는 최대 11.4테라바이트(TB) NVMe SSD 스토리지와 최대 30% 향상된 입출력 성능을 지원해 고속 로컬 스토리지가 필요한 환경을 겨냥했다. 보안성도 강화했다. 두 인스턴스 모두 6세대 AWS 니트로 시스템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새롭게 적용된 '니트로 아이솔레이션 엔진'은 워크로드 간 격리를 수학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AWS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비톤5는 실제 고객 환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검색 워크로드 테스트에서 이전 세대 그래비톤4 대비 최대 20%, 동세대 다른 시스템 아키텍처 대비 최대 25%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AP 역시 그래비톤5 기반 환경에서 SAP HANA 클라우드 OLTP 쿼리 성능이 35~60%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시놉시스·지멘스·아틀라시안 등도 반도체 설계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AI 인프라 경쟁이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넘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네트워크, 보안 아키텍처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대규모로 확산될수록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체 설계 칩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WS 측은 "그래비톤5는 에이전틱 AI와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차세대 프로세서"라며 "고객이 다양한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성능·확장성·보안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5 11:29한정호 기자

다우기술, 내년 2분기 신규 데이터센터 개소…AI 인프라 사업 확대

다우기술이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우기술은 내년 2분기 신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AI와 고연산 중심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하이퍼스케일급 시설로 구축된다. 고성능·고밀도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과 연결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AX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최근 AI 도입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확산으로 고성능 연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전력 밀도와 냉각 효율,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고집적·고발열 특성을 가진 AI 워크로드가 늘어나면서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우기술은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40년간 축적한 IT 운영 경험과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규 데이터센터는 전기·기계·소방·보안·네트워크 전 영역 장비와 공급 라인을 이중화해 고가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효율 냉각 시스템과 최적화된 인프라 설계를 적용해 AI 및 고밀도 서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계층 물리 보안 체계를 통해 고객 인프라 보호 수준을 강화했으며 24시간 365일 통합 모니터링·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유지보수와 장애 대응 역량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다양한 랙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과 통신 중립 기반 연결성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초기 인프라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 필요한 IT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우기술은 신규 데이터센터 개소에 앞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연섭 다우기술 CDC사업본부장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고객 비즈니스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직접 구축·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인프라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4:40한정호 기자

에버퓨어, 레드햇과 AI 인프라 운영 최적화 앞장…통합 기능 확대

에버퓨어가 레드햇 오픈시프트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워크로드와 컨테이너, 가상머신(VM)의 스토리지·데이터 보호·재해복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쿠버네티스 기반 데이터 관리와 운영 자동화를 강화해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에버퓨어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사용자를 위한 신규 데이터 관리 기능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AI 워크로드와 컨테이너, VM 환경의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를 쿠버네티스 네이티브 방식으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회사는 최근 기업들이 AI 기반 환경 구축에 나서면서 데이터 아키텍처 역시 고효율·자동화·지능형 운영 체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쿠버네티스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관리와 재해복구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번에 공개된 '포트웍스 플러그인 2.2 포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기능을 레드햇 오픈시프트 콘솔에 직접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명령줄 도구 없이도 데이터 모니터링과 보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레드햇 어드밴스드 클러스터 매니지먼트와 연동해 VM과 컨테이너 환경의 재해복구를 여러 사이트에 걸쳐 단일 화면에서 오케스트레이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에버퓨어는 엣지 환경을 겨냥한 '포트웍스 포 엣지'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레드햇 오픈시프트 앳 디 엣지와 연동해 소규모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위한 자동화 데이터 보호와 암호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 요구를 충족하면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관리 기능을 엣지 환경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된 포트웍스 엔터프라이즈 3.6과 포트웍스 플러그인 2.2 포 레드햇 오픈시프트, 포트웍스 백업 2.11 등 신규 기능은 현재 제공 중이다. 그렉 무스카렐라 에버퓨어 포트웍스 총괄 매니저는 "기업들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AI 및 엣지와 같은 신규 워크로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VM과 컨테이너를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가져선 안 된다"며 "포트웍스와 레드햇은 기업이 오픈시프트 UI 내에서 스토리지·재해복구 기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단순화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고든 레드햇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제품 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현대적인 엔터프라이즈 전환의 핵심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모든 워크로드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포트웍스의 포괄적인 데이터 관리 기능을 레드햇 오픈시프트 콘솔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고객이 AI·컨테이너·VM을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05.12 12:52한정호 기자

수세, 소버린 AI 경쟁 참전…엔비디아와 'AI 팩토리' 띄운다

수세가 오픈소스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며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파트너십 확대와 에이전틱 AI 중심 제품 고도화로 기업 인프라 주도권 확보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수세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수세콘 2026'에서 AI 관련 기술 업데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기업이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도 데이터와 인프라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구축·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수세는 리눅스·쿠버네티스·AI·엣지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접근 방식을 통해 기업 IT 환경 복잡성을 줄이고 다양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수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센터부터 엣지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일관되게 구축·운영할 수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SW) 스택이다. 디지털 주권과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기반으로 민감 데이터 보호와 AI 활용을 동시에 지원한다. 수세는 엔비디아, 스위치와 협력해 디지털 트윈 및 AI 팩토리 구축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성능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동일 인프라에서 AI 모델과 3D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도 병행한다. 수세는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리눅스·쿠버네티스 환경 전반에서 자율 운영이 가능한 벤더 중립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자동화를 인프라 핵심에 내장해 기존 IT 시스템을 자기 최적화 시스템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벤더 종속을 최소화해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인프라를 설계·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수세는 이같은 전략을 통해 기업이 복잡한 인프라 환경에서도 AI 워크로드를 일관되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온프레미스와 멀티 클라우드, 엣지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를 통해 비용 효율성과 운영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클라우드베이스 솔루션과 협력해 가상화 워크로드를 다운타임 없이 이전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도 선보였다. 기업이 벤더 종속성을 줄이고 단일 플랫폼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오라클 마켓플레이스 진출 등 생태계 확장도 병행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디르크피터 반 리우벤 수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세콘에서 선보인 파트너십과 제품 혁신은 오픈소스에 대한 우리 헌신과 고객이 벤더 종속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8 17:38한정호 기자

AI 시대 GPU만으론 부족…메타, 아마존 자체 CPU까지 끌어모은다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전면 재편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중심 확장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전환되면서 연산 구조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일변도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빅테크 간 인프라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메타는 24일(현지시간) AWS가 자체 설계한 서버용 프로세서 '그래비톤(Graviton)' CPU를 수천만 코어 규모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수년간 이어지는 대규모 협력으로, 메타의 AI 에이전트 및 추론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투자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AI 연산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해 GPU가 핵심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AI가 실제 서비스 단계에서 수행하는 추론·검색·코드 생성·작업 조율 등 복합 작업이 증가하면서 CPU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메타가 도입하는 최신 '그래비톤5'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 CPU로, 최대 192개 코어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은 약 25% 향상되고 전력 효율은 최대 6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메모리 확대와 코어 간 지연 시간 개선 등을 통해 대규모 AI 워크로드 처리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이 CPU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학습이 완료된 모델이 실제 사용자 요청에 따라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GPU뿐 아니라 CPU가 필수적으로 결합돼야 하기 때문이다. GPU만으로는 AI 시스템이 완전히 작동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CPU와 GPU의 병행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메타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AI 칩 확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 구글과의 협력은 물론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브로드컴 협업까지 병행하며 특정 벤더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다. 이는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은 AWS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자체 칩인 그래비톤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 실제 AWS는 최근 자사 칩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있으며 AI 시대 가격 대비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 규모 감원과 채용 계획 축소를 병행하며 대규모 투자와 비용 절감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을 계기로 AI 인프라 경쟁이 GPU 확보전에서 CPU·GPU 통합 구조 경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범용 연산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반도체 및 클라우드 시장 전반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타 측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다양한 연산 자원을 결합한 인프라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그래비톤 도입을 통해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6 20:30한정호 기자

나무기술, 240억원 GPU 기술개발 참여…AI 인프라 경쟁력 강화

나무기술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핵심 기술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분야에서 효율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나무기술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주관하는 GPU 오케스트레이션 기술개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이달부터 추진되는 총 240억원 규모 사업으로, AI 워크로드 특성에 맞춰 GPU 클러스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나무기술은 세부 연구개발에 참여해 GPU 자원 운영 기술 개발을 맡는다. 특히 다양한 AI 작업이 동시에 구동되는 다중 워크로드 환경에서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운영 복잡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워크로드 특성 기반 자원 배분과 클러스터 운영 효율 개선 기술을 통해 GPU 자원을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GPU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운영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무기술은 이번 과제를 통해 AI 인프라 운영 기술을 고도화하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GPU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그간 클라우드 및 인프라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화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자원 관리와 자동화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를 GPU 중심 AI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페로' 등 기존 솔루션과 연계해 통합 AI 인프라 운영 역량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다양한 AI 워크로드 환경에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클라우드 및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과제를 수행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인프라 운영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15 17:06한정호 기자

뉴타닉스, 에이전틱 AI 지원 전면에…클라우드 플랫폼·파트너 확장

뉴타닉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전 영역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기능을 확장해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경쟁력을 높였다. 뉴타닉스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워크로드 증가와 클라우드 환경 복잡성 확대, 하드웨어 공급 제약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기업이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가상머신(VM), 컨테이너, AI 워크로드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에이전틱 AI 기반 풀스택 기능이 강화됐다. '뉴타닉스 에이전틱 AI'는 AI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킹·쿠버네티스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베어메탈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NKP 메탈'도 추가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기능도 고도화됐다. '뉴타닉스 통합 스토리지(NUS) 5.3'은 AI 데이터 레이크 구축을 위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성능을 강화하고 구글 클라우드와 OVH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을 지원한다. '데이터 렌즈 2.0'은 온프레미스와 에어갭 환경에서도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를 지원해 데이터 주권 요구에 대응한다. 데이터베이스(DB) 영역에선 몽고DB와 협력해 DB 서비스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화된 프로비저닝과 라이프사이클 관리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클라우드 및 인프라 생태계도 대폭 확대했다. 뉴타닉스는 AMD·AWS·시스코·델·구글 클라우드·HPE·레노버·마이크로소프트·넷앱·엔비디아 등 1400개 이상의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포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서버와 스토리지를 활용해 인프라를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하드웨어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델·시스코·레노버·넷앱 등 주요 벤더와의 협력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구성에 나선다. 델 파워플렉스와 파워스토어, 시스코 AI 인프라, 레노버 씽크시스템, 넷앱 온탭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AWS·구글 클라우드 등 하이퍼스케일러 환경 지원을 확대하고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 워크로드 이동을 유연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운영 관리 측면에선 '뉴타닉스 클라우드 매니저 2.0'을 통해 다중 사이트와 분산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비용 거버넌스와 AI 운영관리 기능을 통합 제공해 운영 효율성과 가시성을 높였다. 시장에선 이번 업데이트가 복잡한 인프라 환경 속에서 기업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데이브 피어슨 IDC 그룹 부사장 겸 핵심 인프라 부문 글로벌 총괄은 "AI 전환과 인프라 현대화 과정에서 비용 증가와 공급망 문제 등 복합적인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뉴타닉스는 다양한 배포 옵션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기업이 제약 없이 AI 및 현대 워크로드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래비스 비질 델 테크놀로지스 제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델 파워스토어와 파워플렉스 등 스토리지 솔루션을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과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가상화·컨테이너 환경을 현대화하고 AI 시대로 전환할 수 있는 자동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코넬리 뉴타닉스 제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고객이 기존 하드웨어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확장되는 클라우드와 인프라 제공업체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선택의 폭을 넓힌다"며 "하드웨어 가용성과 조달 일정이 변동되더라도 워크로드 실행 선택권과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8 15:40한정호 기자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뉴타닉스 AHV' 지원…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확대

델 테크놀로지스가 분리형 인프라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강화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뉴타닉스 AHV'를 공식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확장으로 기업·기관은 뉴타닉스 AHV와 델의 외장형 스토리지를 결합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멀티 하이퍼바이저 환경에서도 기존 관리 도구와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투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급업체 종속을 피하기 위한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회사 측에 따르면 IT 결정권자의 52%가 벤더 종속을 줄이기 위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정 플랫폼 선택을 넘어 유연하게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 중이다.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는 3계층 아키텍처 대비 관리 복잡성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지만, 워크로드가 다양해지고 데이터센터 현대화 요구가 커지면서 하드웨어(HW) 재사용과 운영 연속성 확보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델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서버와 스토리지를 분리해 확장할 수 있는 분리형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운영 간소화와 유연한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핵심 소프트웨어(SW)인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은 설치부터 운영, 라이프사이클 관리 전 단계에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하며 델 파워엣지 서버와 델 스토리지 전반에 걸쳐 일관된 운영 경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최적의 하이퍼바이저를 선택하고 서버와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 가능하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존 VM웨어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지원에 이어 뉴타닉스를 추가하며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델 파워플렉스에서 뉴타닉스를 지원하며 올 여름에는 델 파워스토어까지 통합해 스토리지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델은 뉴타닉스 지원을 통해 멀티 하이퍼바이저 전략 전반에서 경제적 이점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기존 델 인프라를 재활용해 HW 교체 없이 워크로드를 확장할 수 있으며 프리즘 UI 등 기존 관리 도구를 활용해 운영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동화 기반 통합 관리 체계로 서버·스토리지·하이퍼바이저 전 계층을 아우르는 운영 단순화도 지원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비즈니스가 진화하는 속도에 맞춰 인프라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정의되지 않은 미래까지 대비할 수 있는 유연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3 10:26한정호 기자

글로벌 '탈 VM웨어' 가속…북미 86% 사용 축소, 한국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글로벌 가상화 시장에서 '탈(脫) VM웨어' 움직임이 수치로 드러났다. 북미 대기업 IT 의사결정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미 VM웨어 사용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내에서도 제조·공공·금융권을 중심으로 인프라 재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22일 클라우드볼트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 1000명 이상 규모 기업 IT 의사결정자 3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86%가 VM웨어 사용 비중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88%는 브로드컴이 2023년 11월 VM웨어 인수를 완료한 이후의 변화를 파괴적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큰 요인은 가격 인상이다. 응답자의 89%가 가격 인상을 주요 혼란 요인으로 지목했으며 실제로 14%는 비용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답했다. 브로드컴은 VM웨어 인수 이후 영구 라이선스를 중단하고 100% 구독형 모델로 전환했으며 제품군을 소수 번들 중심으로 통합해 사실상 강제 패키지 구매 구조로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VM웨어 탈피를 위한 워크로드 이전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6%는 전체 환경의 1~24%를, 32%는 25~49%를 VM웨어에서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했다고 답했다. 이전 대상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72%로 가장 많았고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애저 스택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흐름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브로드컴 인수 이후 라이선스 정책 전환과 코어 단위 과금 체계 도입으로 체감 비용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은 VM웨어 의존도 축소를 IT 전략의 우선 과제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이미 제조·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VM웨어 가격 인상과 정책 변화 여파로 가상화 시장이 재편되며 오픈소스 기반 인프라와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들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실제 일부 공공기관은 서버 가상화 재구축 사업에서 국산 솔루션을 도입하며 대체 작업에 착수했다. 다만 금융권 등 대형 기관은 보안성과 연속성, 기존 시스템과의 충돌 리스크 등을 이유로 전면 전환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단기적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벤더 종속 구조를 재검토하는 전략적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VM웨어 이탈이 단기간에 전면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라우드볼트 조사에서도 멀티 플랫폼 환경 관리 복잡성과 기술 역량 부족이 주요 전환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워크로드를 다른 가상화 플랫폼이나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더라도 운영·거버넌스 체계가 달라지면서 새로운 관리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가상화 시장의 독점 구조가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분산 전략이 병행되면서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도를 낮추는 멀티·하이브리드 전략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이슈를 넘어 기업 인프라 전략 전반의 재설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브로드컴의 전략은 모든 고객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 남아 있는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시장이 점진적으로 다변화되는 것을 전제로 한 모델"이라며 "일정 수준의 고객 이탈을 감수하더라도 수익 구조는 유지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 측은 "VM웨어 인수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고 구독형 모델로 전환해 고객에게 장기적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2.22 09:58한정호 기자

히타치 밴타라, 슈퍼마이크로와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확장'

히타치 밴타라가 슈퍼마이크로와 손잡고 인공지능(AI)·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역량을 강화한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밴타라가 슈퍼마이크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최종 합의안을 조율 중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히타치 밴타라의 고성능·고확장 스토리지 플랫폼 'VSP 원'과 슈퍼마이크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AI 컴퓨팅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은 물론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 운영을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근 기업들은 폭증하는 데이터와 AI 기반 인사이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이전보다 높은 압박에 직면해 있다. 데이터 분석 기술 전문 업체 드레미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85%가 이미 AI 모델 개발에 데이터 레이크하우스를 활용하고 향후 3년 내 67%가 분석 업무의 대부분을 레이크하우스에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단편화된 시스템, 비효율적인 데이터 이동, 증가하는 운영 비용 등 AI 확장을 저해하는 여러 요소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타치 밴타라와 슈퍼마이크로는 엔터프라이즈급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컴퓨팅과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양사 협력의 기반이 되는 히타치 밴타라 VSP 원 플랫폼은 블록·파일·오브젝트·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해 다양한 스토리지 요구사항 전반에서 일관된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VSP 원 블록은 슈퍼마이크로 서버와 결합해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과 AI 학습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도록 확장된다. 또 VSP 원 SDS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역량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반으로 확장해 더욱 유연한 데이터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VSP 원 오브젝트는 복잡한 데이터 이동·로딩·추출 과정 없이 오픈 포맷 데이터에서 직접 고성능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대적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자원한다. VSP 원은 AI와 차세대 스토리지 플랫폼을 결합한 '히타치 iQ 포트폴리오'의 핵심 기반으로 고도화된 AI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VSP 원의 통합 데이터 서비스와 슈퍼마이크로의 고성능 컴퓨팅 및 GPU 가속 기술을 히타치 iQ 내에서 결합함으로써 기업은 고성능 데이터 처리, 거버넌스, 보안 등 다양한 데이터 관리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컴퓨팅과 데이터 정합성을 강화하고 워크로드 전반의 가시성을 확대해 더 빠른 인사이트 도출과 AI 이니셔티브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중요한 해답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결합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의 AI 인프라 효율성과 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8:3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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