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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금값, 젝슨홀에서 꺾였다…미 재무부와 연준의 금리전쟁

8월 넷째 주 금시장은 최근 몇 달 가운데 가장 극적인 한 주였다. 주초 국제 금값은 온스당 4,700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를 발표한 뒤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결과이다. 그러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6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값이 먼저 꺾였다. 이어 28일 잭슨홀에 등장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사실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금은 하루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번 한 주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베센트는 장기금리를 끌어내렸고, 워시는 단기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금은 그 두 사람 사이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김치프리미엄 0.7% 발생, 투자에 신중 국제 금값이 급등하자 국내 KRX 금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수에 나섰다. 즉 국제 금값이 급등하자 개인과 금융기관이 추격 매수에 나섰고, 반대편에서는 자기매매회원들이 상당한 물량을 팔았다는 뜻이다. 이 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국제금이 오른다고 KRX 금을 무조건 따라 사서는 안 된다. KRX 금 가격이 국제가격보다 0.7% 높다는 것은 투자자가 금 자체뿐 아니라 0.7%의 국내 프리미엄까지 함께 사는 것과 같다. 문제는 국제 금값이 그대로 있어도 이 프리미엄만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주에 그런 현상이 벌어졌다. 26일 0.73%까지 올라갔던 KRX 프리미엄은 28일 0.3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26일부터 28일까지 국제가격은 약 1.8% 하락했는데 KRX 가격은 약 2.2% 떨어졌다. 국제 금값 하락에 더해 국내 프리미엄 축소까지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칙이 있다. "금값이 오를 때는 금값만 보지 말고 국제가격 대비 KRX 프리미엄부터 확인해야 한다." 0.5~0.7% 수준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금처럼 거래단위가 크고 가격 변동이 빠른 자산에서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특히 시장이 급등할 때 개인이 흥분해서 매수하고 전문 투자자나 자기매매회원이 물량을 내놓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더욱 신중해야 한다. 금값 상승을 추격하기 전에 '내가 금을 사는 것인지, 프리미엄을 사는 것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2. 국제 금값 : 첫 번째 브레이크는 개인소비지출(PCE)였다 주초 금값을 끌어올린 것은 미국 재무부였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일 10~20년, 20~30년 장기국채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회당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이를 단순한 국채시장 유동성 조치 이상으로 해석했다. 미국 정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 것이다. World Gold Council도 재무부 발표 직후 국채금리와 달러가 하락하고 금값이 약 3%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5일 국제 현물 금값은 결국 4,696.18달러까지 올라 3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4,700달러가 눈앞이었다. 그 상승 흐름에 첫 번째 제동을 건 것이 7월 PCE 물가였다.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대비 3.3%를 기록했다. 연준 목표인 2%와는 여전히 상당한 거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보다 시장의 기대와 비교하는 것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시장은 헤드라인 PCE를 3.6% 정도로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 수치는 3.7%였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발표 직전 약 36%에서 58%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에는 바로 악재였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실질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 현금을 국채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자가 커진다. 상대적으로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은 올라간다. 26일 금값이 약 1.4% 하락한 배경이다. 3. 두 번째 브레이크는 캐빈워시의 발언이었다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기조연설에 나섰다. 시장이 기다리던 것은 하나였다.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올릴 것인가.' 워시는 이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답했다. 그는 연준의 물가 목표 2%가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없다면 연준에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금융 여건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긴축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노동시장은 안정적이고 기업 투자와 소비도 비교적 강한데 물가는 여전히 3%를 훌쩍 넘는다. 이런 환경이라면 금리 인상을 못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의미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그리고 금은 무너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28일 현물 금값은 장중 2.9% 하락한 4,567달러수준까지 내려갔다. 화요일 기록했던 4,696달러 고점과 비교하면 불과 사흘 만에 약 130달러가 사라졌다. 주간 기준으로도 금은 약 2.9% 하락했다. 이번 금값 하락의 경로는 명확하다. PCE 상승 →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 워시의 매파 발언 → 단기 국채금리 상승 → 달러 강세 → 금 하락 그동안 재무부 바이백이 만들어 놓았던 금 상승 논리를 연준 의장이 단 하루 만에 뒤집어놓은 것이다. 4. 미 재무부와 연준의 황금 역할 배분이 가능할까? 베센트 재무장관은 장기국채 금리가 너무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기업의 투자비용이 증가한다. 무엇보다 40조달러를 넘어선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폭증한다. 따라서 재무부는 장기채를 다시 사들이는 바이백을 확대해 10년·30년 국채금리의 상승을 억제하려 한다. 반대로 워시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융여건을 더 조일 수 있다고 말한다. 한쪽은 금리를 끌어내리려고 하고 다른 한쪽은 금리를 올리려고 하는 셈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단계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충돌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역할분담이 될 수도 있다. 재무부와 연준이 반드시 같은 금리를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연준은 단기금리를 직접 결정한다. 재무부가 이번에 개입하려는 것은 주로 10~30년 장기금리다. 따라서 이런 조합도 가능하다. 워시는 단기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한다. 베센트는 장기국채 바이백으로 장기금리가 폭등하는 것을 막는다. 이렇게 되면 단기금리는 올라가지만 장기금리는 상대적으로 억제돼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진다.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는 중앙은행'이라는 신뢰를 지킬 수 있고, 재무부 입장에서는 모기지 금리와 정부의 장기차입 비용이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전 공모가 없어도 정책 결과만 놓고 보면 하나의 투트랙 전략처럼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 부분을 이번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둘이 싸우느냐'보다 '두 정책을 합쳤을 때 어떤 금리구조가 만들어지느냐'가 투자자에게는 훨씬 중요하다. [독자를 위한 정리] 이번 주 금시장을 보면 앞으로 금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보인다. 주초에는 미국 재무부가 바이백을 확대하면서 장기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해졌다. 금은 4,700달러 직전까지 올라갔다. 국내에서는 개인과 금융기관이 KRX 금 매수에 뛰어들면서 국제가격 대비 최대 0.7%가 넘는 프리미엄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잭슨홀에서 워시가 물가와의 싸움을 선언하자 달러와 금리는 상승하고 금값은 하루 만에 3% 가까이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제 금 투자자는 연준만 보면 안 된다. 연준과 재무부를 동시에 봐야 한다.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단기금리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재무부는 국가부채와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금리를 낮추려고 한다. 두 기관이 진짜 싸우는 것인지, 시장의 표현처럼 '줄다리기'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새로운 정책 역할분담을 만들어낼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금 투자자에게는 한 가지가 분명하다. 워시가 금값의 상단을 누르고 있다면, 베센트는 금값의 하단을 받치고 있다. 단기적으로 금은 워시의 매파적 통화정책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40조달러 부채 문제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 재무부가 장기금리 개입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바이백 규모가 확대되고 '시장금리를 정부가 관리한다'는 인식이 커진다면 달러와 미국 국채의 신뢰 문제는 다시 금시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금값 하락을 단순히 '금 상승장의 종료'라고 보기보다는 미국 재무부와 연준의 힘겨루기가 만들어 낸 첫 번째 큰 조정으로 본다. 그리고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한 가지를 더 강조하고 싶다. 국제 금값이 급등할수록 KRX 금을 더 신중하게 사야 한다. 시장이 흥분할 때 프리미엄까지 얹어서 추격 매수하면 국제 금값이 조정될 때 금값 하락과 프리미엄 소멸이라는 두 번의 손실을 동시에 맞을 수 있다. 금은 장기적으로 화폐와 국가부채의 신뢰를 사는 자산이다. 하지만 좋은 자산도 비싸게 사면 좋은 투자가 되지 않는다. 금값을 보기 전에 금리를 보고, KRX 가격을 보기 전에 국제가격과의 차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2026.08.31 08:54김종인 컬럼니스트

케빈 워시 "인플레 집중해야"…비트코인, 3% 급락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 하락한 7만 7842 달러(약 1억 7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워시 의장 발언으로 9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워시 의장은 이날 물가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기조적인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현재 연준이 “가장 중점적으로 집중해야 할 부분은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잭슨홀 회의는 그동안 연준 의장이 주요 통화정책 변화를 앞두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시장에 전달하는 무대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이번 워시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린 것은 지난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장기 금리를 낮추기 위해 채권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나왔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 장기 국채 금리가 적정 수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시장에 직접 개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워시 의장은 시장이 금리의 향방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반된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26.08.29 12:06홍하나 기자

미국, 오는 9월 금리 인상할까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물가 상승에 대한 근본적인 추세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는 9월 열리는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면서 "올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있게 개선됐다고 볼 수 없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로 확실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워시 연설 이후 국채 수익률은 크게 올랐다.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8%p 오른 4.31%를 기록하며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거래자들은 이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을 48%로 봤다. 워시 의장의 연설 전에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거의 70%였다.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9월에 0.25%p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거의 56%로 보고 있다. 이는 하루 전보다 약 20%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49%로 예상했다. 다음 번 FOMC는 9월 16일에 열린다.

2026.08.29 12:06손희연 기자

LG전자, 동남아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 공략… 태국 630개 매장에 공급

LG전자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을 늘리며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기업 '트렌디 워시'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신규 개장하는 400여 개 매장에도 제품을 추가 공급한다. LG전자는 트렌디 워시가 제품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 여러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관리 솔루션을 높이 평가해 LG전자 상업용 세탁 솔루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필리핀에서도 'ELS', '빅 워시', '익스프레스 클린' 등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는 파트너사 'WW베트남'과 함께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를 열어 B2B 고객 대상 레퍼런스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LG전자의 동남아시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비 약 60% 증가했다. 태국 매출은 2배 이상, 필리핀 매출은 1.5배 이상 늘었다. 유럽과 북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유럽에 20kg 이상 대용량 상업용 라인업 'LG 프로페셔널' 6종을 출시했다. 북미에서는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 공급 물량을 확대했다. 2위 기업 '워시'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 프로페셔널은 세탁기, 건조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총 6종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AI)이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최적화한다. 건조기에는 저온 제습 방식의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옷감 손상을 줄였다. 별도의 배기 덕트 설치나 벽면 타공이 필요 없어 임대형 상업 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 설치할 수 있다. 제품에는 인버터 DD 모터를 적용해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상업용 매장 운영 플랫폼인 '런드리크루'를 통해 기기 상태 실시간 확인과 원격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임기용 LG전자 HS B2B해외영업담당은 "기술력과 관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10:00전화평 기자

미국 연준 5연속 금리 동결…10년 만에 FOMC위원 3명 소수 의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28~29일(현지시간)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FOMC서 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던 연준은 1월부터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금리 결정에 FOMC 위원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2016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이다. FOMC 위원 9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 금리를 소폭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안 링겐 BMO 캐피털 마켓 미국 금리 담당 책임자는 CNBC에 "이번 위원회는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는 위원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발표되는 9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하자는 워시 의장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가족 싸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좋은 가족 싸움이 펼쳐졌다"며 "통화정책 운용에 중요한 핵심 질문에 대한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해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5% 상승, 연준 목표치를 웃돌았다. 다만 월 상승률은 휘발유 가격 일시적 인하로 인해 0.4% 하락했다. 문제는 중동 지역 분쟁이 향후 몇 달 동안 국제유가에 따른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9달러를 넘어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높은 물가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조바심이 느끼지만, 연준 집행부가 취임한지 겨우 8주 반 밖에 되지 않았다"며 "맡은 일을 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듯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내놓는 기관이 아니며 금리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처트 플린 찰스슈왑 영국법인 전무는 BBC에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연준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향후 연준 금리 결정에 에너지 가격이라고 진단했다. 애덤 시클링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를 통해 장기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 시장 냉각과 공급 주도형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통화정책의 제한적인 효과로 인해 올해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시클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은 연준 메시지가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과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경제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이 금리 인하를 간절히 바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게는 FOMC라는 정치적인 이사회가 있다"며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기를 원하며 우리는 금리를 통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6% 하락, 나스닥 지수는 0.5%,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5%p 상승한 4.657%를 기록했지만,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p 하락한 4.23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9%p 이상 상승한 5.193%이다.

2026.07.30 05:53손희연 기자

[크립토하나] 비트코인 시세 직접 영향권…美 물가지수 주목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이번주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가를 대형 이벤트가 잇따라 진행됩니다. 미국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 발표부터 연방 차원 디지털자산법 '클래리티법(Clarity Act)' 개정안 공개 등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두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 지표로, 비트코인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5월에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면서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PPI도 6.5% 상승해 3년 6개월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번 달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주요 이벤트가 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15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합니다. 연준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 발언과 물가 지표 공개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나옵니다. 클래리티법 운명의 주, 연내 통과 갈림길 미국 상원이 13일 회기를 재개하면서 클래리티법 처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가상자산 전문 외신 코인데스크는 소식통을 인용해 클래리티법 개정안이 이번주 공개되고, 이달 말 본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디지털자산 법적 분류 기준을 제시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클래리티법은 몇 가지 핵심 쟁점 때문에 법안 상정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민주당이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가 가상자산 산업과 이해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요구하며 공화당과 의견 마찰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정부윤리청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2억 1500만 달러(약 1조 8278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클래리티 법안 표결을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 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민주당 협조를 얻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클래리티법 논의가 이달을 넘길 경우 통과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이란 갈등 재점화, 금리 정책의 새로운 변수로 미국과 이란 분쟁도 빼놓을 수 없는 변수입니다. 11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재개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로 맞섰습니다. 양국 분쟁이 길어질수록 불확실성이 커져 가상자산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유가가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은 6만 3000 달러 선에서 긴 횡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0.37% 오른 6만 3913 달러(약 9616만원)를 기록했습니다.

2026.07.13 10:42홍하나 기자

[미장브리핑] 케빈 워시 연준의장 "물가 여전히 너무 높아"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포럼에 참석해 여전히 물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패널토론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이 유일한 과제는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주변을 둘러보면 물가가 너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화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가계·기업·금융 시장에서 중앙은행이 2% 이상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편안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실망할 것"이라며 "미국 물가 안정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근원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3.4%, 전체 품목 물가 지수 증가율은 4.1%로 집계됐다. 한편 케빈 워시 의장은 연준에 5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하고 있으며 내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 기능을 다양화하겠다는 목적이다. 그는 "앞으로 9~12개월 안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실물 경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주 전 회의 후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2026.07.02 08:33손희연 기자

"예비 창업자 모여"...크린토피아, 창업설명회 연다

"세탁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분들 모이세요." 크린토피아가 이달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SETEC 컨벤션센터 2층 세미나실2에서 예비 창업자 대상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세탁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세탁 산업의 시장성과 창업 모델별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창업 방식을 검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세탁 편의점 형태 '크린토피아' ▲무인 운영이 가능한 '코인워시365' ▲두 모델을 결합한 '크린토피아 멀티' 등 세 가지 창업 모델을 소개한다. 각 모델 운영 방식과 투자 비용, 매장 운영 프로세스, 수익 구조 등을 비교해 예비 창업자가 자금 규모와 운영 여건에 맞는 창업 형태를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창업 초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500만원 임대료 지원 ▲카드 수수료 50% 지원 ▲100만원 상당 초도물품 지원 ▲홍보물품 및 사은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규 가맹점의 안정적인 정착과 초기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이번 창업설명회는 세탁 산업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본사 운영 노하우와 지원 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면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창업 모델을 찾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7.01 13:56백봉삼 기자

[크립토하나] 하반기 비트코인 운명 가를 '슈퍼위크'…워시 연설과 美고용보고서

매주 월요일 오전, 이번 주 디지털자산 시장을 미리 읽어드립니다. 국내외 주요 거시경제 일정을 하나씩 짚고, 각 이벤트가 투자심리와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합니다. [편집자주]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 선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시세 향방을 가를 주요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주요 국제 일정에 나섭니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신트라 포럼에 참가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티프 맥클렘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와 함께 대담할 예정입니다. 신트라 포럼은 세계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금리 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워시 의장 발언에 따라 투자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직후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워시 의장이 신트라 포럼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이날 결과 발표 직후 약 1.6% 하락하는 등 금리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7월 2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6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합니다.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 중 하나입니다. 핵심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입니다. 농업을 제외한 미국 기업과 정부에서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일자리가 늘었는지 보여줍니다. 지난 5월 비농업 고용은 17만 2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6월에도 고용 호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는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탐욕 지수는 16으로, 투자자들이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극단적 공포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코빗 레터를 통해 “비트코인 약세는 몇 주째 같은 구조 위에 놓여있다”며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로는 금리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졌고 시장은 당분간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5만 9000 달러를 비트코인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예정된 두 이벤트 결과에 따라 지지선을 지켜내고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2026.06.29 09:32홍하나 기자

미 워시 체제 첫 FOMC, 또 금리 동결…한 차례 인상 가능성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이 처음 참여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인 3.50~3.75%로 동결했다. 이번 FOMC에서 케빈 워시 의장은 향후 금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18명 위원 중 9명은 올해 금리 인상을 예측해 한 차례 금리 조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6~17일(현지시간) 열린 연준 FOMC에서는 위원 만장일치로 금리(3.50~3.75%)가 동결됐다. 연준이 2025년 하반기 0.75%p 인하한 이후 동결이 이어지고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 생산성 증가와 자본 투자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용 증가는 고용 증가에 발맞춰 이루어졌으며, 실업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2% 상승하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도 전년 대비 3.8%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 2.9%로 집계됐다. 지난 5년 간 연준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견조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금리 조정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진 상태다. 5월 비농업 고용 증가율은 17만 2000명으로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실업률은 4.3%로 전년과 변동이 없다. 향후 연준의 금리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점도표 운영도 워시 선임 이후로 달라진 상태다. 케빈 워시 연준의장은 점도표에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워시 의장을 제외한 18명 위원 중 9명은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8명은 동결, 1명은 인하를 관측했다. 2026년말 금리 중간 추정치는 3.8%로 지난 3월 전망치 3.4%보다 상승했다. CME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7%까지 관측했다. 케빈 워시 연준의장은 "(점도표에)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다"라며 "정책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연말까지 기자회견, 전망치 발표, 회의록, 회의 내용 등 전반적인 소통 방식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지만 워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는 연준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목표치"라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재확립하기 전까지는 목표치를 재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시 의장은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고, 만장일치이며, 명확하다"며 "지난 5년간 우리가 놓쳤던 중요한 메시지이며, 이제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 FOMC에서 연준은 은행 시스템에 "충분한 지급준비금"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워시 의장이 주장해 온 6조 7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에서 중앙은행의 채권 보유량을 당장 줄일 계획은 없음을 시사했다.

2026.06.18 06:00손희연 기자

삼성전자, 동유럽 음악 축제서 '비스포크 AI' 이색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동유럽 대표 음악 페스티벌에서 자사 AI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현지 시간) 체코 흐라데츠 크랄로베 공항에서 열린 음악 축제 '록 포 피플 2026'에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워시포인트' 존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록 포 피플'은 록, 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동유럽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축제다. 올해 행사에는 고릴라즈, 림프 비즈킷, 할시, 아이언 메이든 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수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축제 기간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가전의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행사장 내에 2층 규모의 워시포인트 존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총 7세트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해 페스티벌 중 오염된 옷을 수거해 세탁·건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해당 제품들은 쾌속 코스 기준 세탁 39분, 건조 81분 만에 완료되는 신속한 의류 케어 성능을 갖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현장 휴식 공간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프리미엄 OLED TV, 갤럭시 워치 등을 연동한 'AI 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관람객들이 일상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의 연결된 가전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접점을 아우르는 이색 마케팅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활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캠페인을 기획해 국내 주요 도심과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의 대형 옥외광고에 노출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또한 친숙한 동화 이야기를 재해석해 비스포크 AI 가전의 핵심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비스포크 AI 동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거울을 통해 식재료를 확인하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나 세탁·건조 후 문을 열어주는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능을 마법 같은 일상으로 표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6.16 14:11전화평 기자

美 고용 쇼크가 금리를 깨웠다…나스닥 폭락과 금값 하락의 진짜 이유

"고용지표가 금리를 밀어 올리며 금값을 눌렀다." 6월 1주차 글로벌 금융시장은 강한 미국 고용지표 하나로 방향이 급격히 바뀌었다. 시장은 경기 둔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5월 고용은 예상보다 강했다. 그 결과 미국 국채금리가 뛰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Watch는 9월까지 금리 동결, 10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2% 급락했고, 금값도 큰 폭으로 밀렸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자기매매회원의 금 매수 지속 주간 평균으로 KRX 가격은 국제 원화 환산 가격 대비 약 99.02%에 머물렀다. 즉, 국내 KRX 금가격이 국제 기준 가격보다 평균 약 1% 낮게 거래된 것이다. 역김치프리미엄이 4주차 지속되면서 개인과 금융기관은 팔았고, 자기매매회원은 대규모로 샀다. 개인과 금융기관이 매도한 이유는 금리 인상 공포와 현금 선호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나스닥 급락까지 발생하자 개인과 기관은 금을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자기매매회원은 국제 원화 환산 가격 대비 KRX 가격이 1% 가까이 할인된 상황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자기매매회원은 단순히 금값 방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국제 가격, 환율, KRX 괴리율을 동시에 본다. 이들이 2,354억 원 순매수했다는 것은 KRX 가격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2. 미국 5월 고용지표: 금리 인하 기대를 무너뜨린 숫자 6월 1주차 시장을 가장 크게 흔든 것은 미국 5월 고용지표였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2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3%로 유지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약 8만 명 수준을 크게 웃돈 결과다. 실업률도 2025년 7월 이후 4.3~4.5%의 좁은 범위에 머물며 노동시장이 급격히 무너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고용이 강하다는 것은 경제에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금 시장에는 단기 악재다. 연준은 금리를 내릴 때 물가와 고용을 함께 본다. 고용이 계속 버티면 “경기 둔화 때문에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명분이 약해진다. 여기에 전쟁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으면, 연준은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다시 올릴 가능성까지 검토할 수 있다. 이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월가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Axios는 강한 고용지표로 채권금리가 뛰면서 AI 관련 지출 부담 우려가 커졌고, 나스닥이 4.2%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0%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6.2% 떨어졌다. 즉, 고용지표는 단순히 노동시장 뉴스가 아니었다. 이번 주 고용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를 무너뜨리고, 주식과 금을 동시에 흔든 매크로 충격이었다. 3. CME FedWatch: 9월까지는 동결, 10월부터 인상 가능성 반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Watch는 연방기금금리 선물에 반영된 시장 참가자들의 현재 베팅을 확률로 보여주는 지표로서 향후 금리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범위가 3.50~3.75%라고 할 때, 2026년 10월 FOMC에서 동결 가능성은 47.3%,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8%로 제시하였다. 과거 사례를 보면 1~2개월 내 FedWatch 예측은 높은 정확도를 보였지만 6개월 이상 장기 전망은 경제지표와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따라서 현재 FedWatch가 보여주는 핵심 메시지는 '10월 금리 인상 확정'이 아니라 '시장이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빠르게 포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9월까지는 동결이고, 10월부터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가. 블룸버그에 따르면 6월, 7월, 9월 FOMC까지는 연준이 새 물가·고용 데이터를 확인하며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10월 회의 시점에는 5월부터 9월까지의 물가, 고용, 유가 데이터가 충분히 누적된다. 만약 그때까지 고용은 강하고, 유가는 높고, PCE가 2% 목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 특히 5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경기는 둔화되지 않았고, 물가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쪽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미국·이란 전쟁 교착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연준의 선택지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동결 또는 인상으로 기울 수 있다. 따라서, 금 투자자 관점에서는 향후 금리 인상이 결국 금값을 강하게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FesWatch 메시지가 주는 의미를 참조해야 할 것이다. 4. 미국·이란 협상 교착과 유가: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월 1주차 중동 정세는 여전히 불안했다. 로이터는 6월 2일 이란이 미국의 전쟁 중단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며칠간 워싱턴과 직접 소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란 측은 아직 최종안에 응답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대부분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보도됐다. 유가는 이 불확실성에 즉각 반응했다. 6월 2일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1.1% 상승한 배럴당 96.00달러, WTI는 1.7% 상승한 93.7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였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유가 안정의 핵심은 이란과의 해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낮추는 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더 많은 원유가 흐르게 하는 것이며, 결국 이란과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전쟁은 금값에 이중적으로 작용한다. 지정학 리스크는 금의 안전자산 수요를 키운다. 그러나 유가 상승은 PPI, CPI, PCE를 다시 자극하고, 이는 금리 인하 지연 또는 인상 가능성으로 연결된다. 이번 주에는 후자의 힘이 더 강했다. [독자를 위한 정리] "캐빈 워시 발언의 행간을 읽어야 할 때" 6월 1주차 금값 하락은 단순한 투매가 아니다.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 기대를 무너뜨렸고, CME FedWatch는 10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동 협상 교착으로 유가 불안이 지속되면서 물가 재상승 우려도 남아 있다. 따라서 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을 추격 매수 구간으로 보기보다, 6월 16~17일 FOMC 첫 Meeting에서 캐빈워시가 어떤 맥락의 메시지를 낼것인가에 주목하고 향후 금리 향방의 구조적 흐름을 잘 읽으면서 신중한 자세로 투자에 접근해야 할 때이다.

2026.06.08 08:20김종인 컬럼니스트

美 경제대통령 워시 시대 개막…세계는 금리 공포에

"흔들리는 금리는 금값을 강하게 누르고 있고." 5월 3주차 금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첫째, 케빈 워시가 신임 연준 의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다시 시장의 중심 변수가 됐다. 둘째, 미국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며 원유·가스·원자재 공급 불안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 셋째,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쉽게 꺾이지 않고 오히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 가격의 가장 큰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 금값은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강하게 오르지 못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전쟁은 금을 올리는 요인이지만, 전쟁이 만든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은 금을 누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1.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역김치프리미엄 2주 지속 국내 KRX 금시장에서도 특이한 흐름이 이어졌다. 5월 3주차 KRX 금가격은 한 주 내내 국제 원화 환산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며 역김치프리미엄이 2주 연속 지속됐다. 첨부 자료 기준으로 KRX/국제 가격 비율은 5월 18일 99.77%, 5월 19일 99.20%, 5월 20일 99.65%, 5월 21일 99.25%, 5월 22일 99.25% 수준이었다. 주간 평균으로 KRX 가격은 국제 기준 가격보다 약 0.58% 낮게 형성됐다. 수급 구조도 명확했다. 금융기관과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고, 자기매매회원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이는 개인과 기관이 금리 상승과 현금 선호를 반영해 금을 줄인 반면, 자기매매회원은 KRX 가격이 국제 기준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매수한 구조로 해석된다. 2. 케빈 워시 취임, 연준의 무게중심은 다시 '물가'로 이동 5월 22일 케빈 워시는 미국 연준 의장 및 이사회 멤버로 공식 취임했고, 같은 날 FOMC 의장으로도 만장일치 선출됐다. 로이터는 워시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관으로 선서한 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의장직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다. 시장은 워시 체제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지,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워시는 과거 연준 이사 시절부터 인플레이션에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평가된다. AP도 워시 취임이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장악 논란과 맞물려 중앙은행 독립성 논쟁을 다시 키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워시가 곧바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현재 미국 경제는 고용이 급격히 무너지지 않았고,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성장과 경기 부양을 위해 낮은 금리를 원하더라도, 연준은 물가를 무시하기 어렵다. 3. 연준이사 '월러' 발언이 보여준 금리 인상 가능성 이번 주 금 시장을 흔든 또 하나의 발언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었다. 월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충분히 내려오지 않고 있으며, 연준이 기존의 '완화 편향'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향후 금리 인하 논의를 지금 하는 것은 '크레이지(crazy)'에 가깝다고 언급했고, 물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월러 발언 이후 CME 기준으로 2026년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하루 전 15%에서 22%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도 같은 맥락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베팅이 강해지며 뉴욕 금 가격이 0.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금 시장 입장에서 이 변화는 중요하다. 최근까지 시장은 “금리 인하가 늦어진다”는 정도로만 해석했지만, 이제는 “금리 인상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다”는 공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무수익 자산인 금에는 단기적으로 매우 부담스러운 신호다. 4.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원자재 공급 불안이 다시 물가를 자극 미국과 이란 전쟁은 여전히 명확한 종전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 5월 24일 종전 관련 뉴스가 일부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안정적 합의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시장은 오히려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를 계속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는 원자재 시장을 통해 물가에 직접 영향을 준다.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면 원유·LNG·석유화학 원료 공급이 불안해지고, 이는 제조업 원가와 운송비를 밀어 올린다. 웰스파고는 이란 전쟁 같은 에너지 충격 상황에서는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국채조차 동시에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우려를 동시에 키우기 때문이다. 즉, 지금의 전쟁은 금에 단순한 호재가 아니다. 전쟁은 안전자산 수요를 만들지만, 동시에 유가와 물가를 끌어올려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거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높인다. 이 모순이 현재 금값을 흔들고 있다. [독자를 위한 정리] “전쟁의 종착역과 금리의 흐름을 읽어야 할 때” 5월 3주차 금 시장의 본질은 단순한 하락이 아니다. 시장은 지금 세 가지 질문에 답을 찾고 있다. 첫째, 워시 체제의 연준은 금리 인하로 갈 것인가, 아니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오래 고금리를 유지할 것인가. 둘째, 미국과 이란 전쟁은 실제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원자재 공급 불안을 더 키울 것인가. 셋째, 장기 국채금리는 언제 꺾일 것인가. 현재까지의 답은 조심스럽다. 금리는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고, 전쟁은 아직 끝났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장기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래서 금은 단기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금의 중장기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앙은행의 금 매입, 달러 신뢰 약화, 이란전쟁 종결은 여전히 금의 하방을 지지한다. 따라서 지금은 추격 매수의 시간이 아니라, 역김치프리미엄과 금리 변동을 함께 보면서 분할 접근해야 할 구간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금은 전쟁에 오르려 하지만, 금리는 금을 누르고 있다. 지금 금시장은 방향이 꺾인 것이 아니라, 금리라는 벽 앞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2026.05.26 08:46김종인 컬럼니스트

[미장브리핑] 美 4월 CPI 3.8% 상승…2년만에 최고치

▲미국 4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3년 여 만에 최고. 4월 CPI 연간 상승률은 3.8%로 전월(3.3%) 및 예상치(3.7%)보다는 상회했으나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 월간 상승률은 0.6%로 전월(0.9%)대비 낮았고, 예상치(0.6%)부합. 근원 CPI는 연간 상승률이 2.8%로 전월(2.6%) 및 예상치(2.7%) 대비 상회. 월간 상스률도 0.4%로 전월(0.2%) 및 예상치 (0.3%)를 웃돌아.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 에너지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 휘발유 28%, 난방유 54%, 전기 6.1% 등 큰 폭 상승. 식품 및 주거비는 전월 대비 각각 0.5%, 0.6% 올라. 주거비 상승률이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연내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 높은 수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소비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이 향후 수개월 동안 더 오를 가능성도 거론. CME 페드 워치툴에 따르면 연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 ▲오스틴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CPI 발표 이후 에너지 외에도 서비스 부문서 물가가 오르고 있어,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차단할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 ▲미국 상원은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이사직 인준안을 승인. 의장승인을 위한 표결은 13일(현지시간) 진행. 승인시 워시 지명자는 15일부터 연준 의장직 수행. ▲미국 항소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요청을 받아들여 통상 법원이 최근 내린 10% 글로벌 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

2026.05.13 08:41손희연 기자

"Higher for Longer" 워시의 경고…미·이란 협상 불발, 금의 방향이 흔들린다

“Kevin Warsh 청문회…Higher for Longer” 4월4주차 금 시장은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나는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 청문회에서 확인된 '금리 인하 지연' 신호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진행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중동 정세다. 금 가격은 이 두 변수의 교차점에서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도 구조적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1. 국내 금 시장 : "전쟁 협상 불확실성 속 금값 조정" 4월 4주차 KRX 금시장은 기본적으로 국제 금가격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는 구조를 유지했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나타난 국제 금가격 조정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는 모습도 함께 나타났다. 국내 시세와 국제 시세 간 괴리는 여전히 100% 내외 수준에서 유지되며 김치프리미엄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벌 가격을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번 주는 3주차와 다른 중요한 변화가 존재한다. 4월 3주차에는 전쟁 완화 기대와 금리 인하 기대가 결합되면서 금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4주차에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제 금가격이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다. 즉, 전쟁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 시장의 구조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전쟁 완화 기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지만, 협상 불확실성은 단순히 금 상승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은 전쟁이 유가와 금리에 미칠 영향을 먼저 반영한다. 협상 불확실성은 유가 재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과 금리 기대에 영향을 준다. 그 결과 금은 단순한 안전자산 상승이 아니라 금리 변수와 충돌하며 조정을 받는 구조가 나타난다. 수급 구조에서는 여전히 개인과 자기매매회원 간의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개인 투자자는 금 가격 상승 기대를 유지하며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고,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가 완전히 훼손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반면 자기매매회원은 순매도를 지속하며 공급을 확대했다. 이번 흐름은 금 시장의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금은 전쟁 자체에 의해 단순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다. 전쟁이 유가를 통해 물가로 전달되고, 다시 금리 기대를 변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움직인다. 이번 주 국제 금가격 조정 역시 협상 불확실성 자체보다, 그로 인해 재형성된 금리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결론적으로 4월 4주차 KRX 금시장은 구조적으로는 안정적인 상승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 금가격 조정이 반영되면서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개인의 매수와 공급자의 매도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구조는 유지되고 있으나, 전쟁 협상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면서 시장은 추세 상승에서 변동성 국면으로 일부 전환되는 모습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현재 금 시장은 상승 추세 자체가 꺾인 것이 아니라, 전쟁 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로 판단된다. 2. 금리 인하 기대 후퇴, "Higher for Longer" 재확인 4월 21일 Kevin Warsh 청문회 이후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감각적인 해석보다 숫자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 경제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기 어려운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물가 측면에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 2026년 3월 기준 서비스물가는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고,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물가 역시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물가가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신호다.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조하다. 같은 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약 17만8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4.3% 수준을 유지했다.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출 유인은 크지 않다. 임금 역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상승 중이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약 3.5% 상승하며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변수까지 다시 부담 요인으로 부상했다. 3월 기준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12% 이상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은 18% 이상 급등했다. 중동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로, 이는 향후 물가 경로를 다시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변수다. 이 네 가지 지표를 종합하면 결론은 명확하다. 물가는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고용은 견조하며, 임금은 상승 중이고, 에너지는 다시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이 환경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보다 'Higher for Longer', 즉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는 금 값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가? 단기적으로 금 가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상대 매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문회 직후 글로벌 금 가격은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다. 3. 미국–이란 2차 협상 불발, 전쟁 재확산의 전조인가 4월 22일 기준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이 불발되었다. 일부 제재 완화 논의와 긴장 완화 신호가 있었지만, 핵 문제와 군사적 이해관계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은 '긴장 완화의 시작'이라기보다 '불확실성의 지속'을 확인시켜준 이벤트에 가깝다. 중동 지역은 여전히 원유 공급과 직결된 핵심 변수이며, 이는 곧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준다. 구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형성된다. • 지정학 리스크 → 유가 상승 압력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재자극 • 인플레이션 → 금리 인하 지연 이 연결고리는 결국 금 시장에 다시 긍정적인 환경을 만든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부담이 작용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수요가 다시 확대되는 구조다. 4. 금 가격의 현재 위치: 조정인가, 재상승을 위한 숨고르기인가 현재 금 가격은 명확한 방향성을 찾기보다는 '조정과 재평가 구간'에 있다. 금리 변수와 지정학 리스크가 상충하면서 시장은 새로운 균형점을 탐색 중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금 가격의 하방은 제한적이다.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금리 인하가 지연되더라도 결국 사이클은 완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둘째, 중동 리스크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번 케빈 워시 청문회 발언이 시장에 던진 메시지는 단순한 매파적 발언이 아니라 “정책 불확실성의 장기화”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독자를 위한 정리] "케빈 워시의 행보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때…금리의 방향을 알아야 한다." 이번 주 금 시장은 금리와 지정학이라는 두 축이 충돌하는 전형적인 국면이다. 금리만 보면 금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지만, 지정학 리스크를 포함한 전체 환경을 보면 하락보다는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이 더 높은 구조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첫째, 연준이 실제로 금리 인하 시점을 얼마나 늦출 것인가. 둘째, 미국–이란 협상이 긴장 완화로 이어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갈등 국면으로 전환될 것인가. 만약 협상이 타결 국면으로 간다면 금 가격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될 경우 금은 다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현재 금 시장은 방향이 꺾인 것이 아니라, 다음 상승을 위한 조건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구조적 흐름을 읽는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6.04.27 08:14김종인 컬럼니스트

[미장브리핑] UAE, 미국에 통화스왑 요청…연준의장 지명자 "인플레 긍정적"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 지역 산유국 동맹국이 이란과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을 타개하기 위한 재정적 안정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가 백악관에 통화스왑 설정 요청을 공식적으로 하진 않았찌만, 단지 논의가 있었다"며 "UAE 외에고 걸프 동맹국이 요청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나 재무부는 달러 자금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미국 자산 무분별한 매각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왑은 UAE와 미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아시아 동맹국을 포함한 여러 다른 국가들도 이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CNBC에 UAE를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돕겠다는 발언도 했다. 한편, 케빈 워시 미국 연준의장 지명자는 의회 청문회에서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측정 전략을 바꾸고 싶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워시 지명자는 "관심을 갖는 것은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율이 얼마인지이며, 지정학적 변화나 소고기 가격 변동으로 인한 일회성 가격 변동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선호하는 측정 방식은 '절사 평균'이라고 불리는 지표들을 살펴보는 것"이라며 "모든 극단적 위험, 즉 일회성 요인들을 제거하고 전반적인 물가 변동이 경제에 2차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워시 지명자 방식대로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12개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2월 기준으로 평균 2.3%, 중앙값 2.8%이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3% 증가였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낮아지는 것이다. 또 워시 지명자는 현재 인플레이션 추세를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6.04.23 08:06손희연 기자

비트코인, 한때 7만 달러 붕괴…거시변수·레버리지 청산 겹쳐

비트코인이 7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거시경제 변수와 레버리지 청산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6만 9101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7만 달러 선을 회복, 현재 7만 99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시세 급락 원인 중 하나로,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지명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도 가격 급락을 부추겼다. 가상자산 분석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청산 규모는 약 8억5367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약 7억114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트코인이 4억913만달러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11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대한 공포가 크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2026.02.05 17:35홍하나 기자

금값 5,000달러 시대, 스마트한 금 투자 전략은

2026년 초반 국제 금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1월 26일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5,000달러를 최초로 넘어서는 기록적 수준을 나타냈고, 주 후반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인선 이슈 등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이번 주 주요 금 시세 흐름 요약하면 국제 LBMA Gold Price 기준, 1월 26일 기준 금값은 온스당 약 5,040달러 수준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월 26일 KRX 금 현물은 88만 9,500원에 거래됐고, 이후 주중 상승하며 1월 29일 1돈당 100만원대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한국금거래소(KGE)는 1돈당 골드바 기준 112만 1,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FOMC 의장(캐빈워시)을 선임하면서 달러화는 즉시 강세로 전환됐고, 기준 금선물 가격은 온스당 약 11% 급락하며 4,753달러까지 후퇴했습니다. 은(Silver) 가격은 더욱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며 31%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금 시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1월29일 KRX 금시장에서 국제시세 대비 국내 시세 간 괴리(김치 프리미엄)가 약 6%까지 벌어져서 신중한 투자를 하지 못하면 큰 손해를 보는 낭패를 겪을수 있습니다. 그럼,이런 혼란스러운 금시세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이슈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글로벌 주요 정치· 경제 이슈 ▶ 미국 2026년 첫 FOMC 회의: 금리 동결의 의미 미 연준(Fed)은 1월 27-28일 열린 2026년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3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동결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며 인하 사이클의 일시 중단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금리 동결 그 자체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약달러' 발언과 연준 압박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트럼프는 "강한 달러가 미국 수출을 저해한다"며 달러 약세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고, 이로 인해 달러 가치는 11월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달러 약세는 금 가격에 즉각적인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번 주 금값 급등의 핵심 배경이 되었습니다. ▶ 1월 30일,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전격 지명 FOMC 회의가 끝난 직후인 1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기습 발표했습니다. 워시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를 역임했으며, 당시 매파(금리 인상 선호) 성향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AI 기반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도 금리 인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주말 금선물 가격은 급락을 보였으며, 금주 금시세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선물 증거금 인상 & 차익실현 매도 우선 주목할 부분은 선물 거래 증거금 인상 요인 입니다. 금 가격이 단기간 급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자, 글로벌 선물 거래의 핵심 인프라인 CME Group은 2월 초부터 COMEX 금 선물에 대한 증거금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COMEX 100온스 금 선물 기준으로, 일반 계좌의 최소 증거금 비율은 기존 약 6% 수준에서 8% 수준으로 인상하였습니다. 이러한 증거금 인상은 선물 시장 참여자들에게 즉각적인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압력으로 작용하였으며, 동일한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자금을 납입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보유 포지션을 축소·청산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 매도(trigger) 역할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급등 이후 누적된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겹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은 더욱 커졌으ㅁ,. 국제 금 가격은 1월 말 사상 최고치 수준(5,600달러/oz)까지 급등하며 단기간에 큰 수익 구간을 형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단기 투자자와 시스템 트레이딩 자금은 고점 부근에서 자연스럽게 이익 실현에 나섰고, 이는 선물 시장의 매도 물량을 빠르게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으며 금 가격이 급락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금시세 전망 ▶ 중동·러시아 지정학적 긴장 지속 중동에서는 이란과 미국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홍해 해운로 차단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은 글로벌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금주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행동이 이루어 질 경우를 대비해 신중한 금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달러 신뢰도 하락과 금의 대체 통화 역할 강화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독립성 침해 시도, '약달러' 선호 발언, 그리고 워시 지명을 둘러싼 혼선 등은 달러화에 대한 신뢰도를 점진적으로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금 (Gold)이 국제 결제 수단과 외환보유고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러시아·인도·터키 등 비서방 국가들의 금 매입은 '탈달러화(De-dollarization)' 움직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급진전 될 경우 금시세는 큰 변동을 함으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금매입 현황과 금 ETF 거래량등을 주목하면서 살펴보면 금 시세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금시세 단기 예측(2~3개월) 워시 지명으로 달러가 일시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스당 4,600~5,300달러 구간에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됩니다. 저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 금시세 중기예측(하반기) 워시가 취임 후 실제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로 인해 금 가격은 다시 강한 상승세를 탈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5,400달러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다 낙관적인 전망은 6,000~6,500달러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 본 리포트는 투자 참고용이며, 투자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6.02.02 12:58김종인 컬럼니스트

사상 최고 찍은 금값, 하루 만에 폭락…무슨 일이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 랠리 이후 급락하며 수십 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은 가격도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귀금속 시장이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하루 만에 10% 이상 급락해 온스당 4,86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현물 가격 역시 같은 날 온스당 84.7달러로 전날 대비 27% 폭락했다. 귀금속 시장 분석가 로버트 고틀립은 “아직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가격이 지지선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해당 거래에 너무 많은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금과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은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다. 특히 올해 1월 들어 상승세가 급격히 가속화됐는데, 이는 지정학적 불안 확대와 통화 가치 하락 우려,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과 은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촉발됐다. 해당 소식은 달러 강세를 불러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기대를 약화시켰다. 시장에서는 워시를 강력한 인플레이션 억제론자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의 지명 가능성이 달러 가치를 지지하고 달러 대비 금 가격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블룸버그는 이미 귀금속 시장이 극단적인 가격 변동에 취약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가격 급등과 변동성 확대가 트레이더들의 위험 관리 모델과 재무 구조에 부담을 주면서, 작은 충격에도 큰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분석이다. 2일 오전 8시 5분(싱가포르 시간 기준) 현재 금 가격은 온스당 4,784.54달러로 전일 대비 2.2% 하락했다. 은 가격은 2.1% 내린 온스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동반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전날 0.9% 상승한 이후 보합세를 나타냈다.

2026.02.02 11: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미장브리핑] 6일 美 12월 고용 보고서 발표 대기

▲6일(현지시간) 2025년 12월 미국 고용보고서 공개. 시장에서는 6만5천건의 비농업 신규 고용이 이뤄져 11월 5만명 대비 증가한 7만 8,000명 내외 예상. 실업률은 이전과 동일한 4.4%. 연간 고용 증가율 수정치도 발표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 속도가 크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어서 시장 주목. ▲1일에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발표. 작년 12월 47.9로 3개월 연속 하락 후 이번에도 추가 하락할 지 주목. 2월 4일에는 서비스업 PMI 예정. 12월 54.4로 집계됐는데 하락할 것으로 관측. ▲4일에는 알파벳, 5일에는 아마존 실적 발표. ▲지난 1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이후 시장 관심도 커져. ▲4~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개최. 금리 동결 유력. 작년 6월 인하를 끝으로 네 차례 금리 동결. 수신 금리 2.00%, 리파이낸싱 2.15% 동결 전망.

2026.02.02 08:28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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