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깃허브 코파일럿으로 사용자당 월 20달러 손해
여러 대형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지만, 서비스 운영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출시한 깃허브 코파일럿 서비스로 사용자당 20달러를 손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50만명 사용자를 확보한 깃허브 코파일럿 서비스에서 사용자당 월평균 20달러의 손실을 기록중이라고 한다. 일부 사용자는 한달 최대 80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에게 코드를 생성해주고, 빠르게 수정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오픈AI의 코드생성모델인 코덱스를 사용한다. 이 서비스 요금은 사용자당 월 10달러다. 산술적으로 1천500만달러를 매월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생성 AI는 이용자의 사용량에 따라 운영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아직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서비스 공급비용이 수익보다 크다. 특정 사례에서 사용자의 쿼리에 더 막대한 연산비용을 투입해야 할 수 있고, 사용량만큼 운영비용도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적자 구조다. 월 10달러란 정액제는 이런 비용 구조에서 서비스제공기업에게 불리하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사용자를 개발자로 한정한다. 반면, 윈도나 오피스 제품군의 코파일럿은 일반 대중과 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의 월 이용료는 사용자당 월 30달러다. 마이크로소프트365 기업용 요금제는 최소 월 13달러다. 기업은 매달 최소 43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지불하게 된다.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 서비스의 적자구조를 해결하지 못하면 당분간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다. 이는 자칫 사용자 대상 요금의 인상을 유도할 수 있는 문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줌 등의 기업 경영진이 곧 생성 AI 비용을 더 면밀하게 살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