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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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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 사용자 10명 중 9명 "추석에도 걸음 관리할 것"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추석 연휴에도 걸음 수를 관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넛지헬스케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용자 7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연휴 건강관리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8%가 연휴 기간에도 걸음 수를 챙길 계획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평소와 비슷하게 챙기겠다'는 응답이 44.2%로 가장 높았으며, '평소보다 적게 걷더라도 챙기겠다'(23.2%), '평소보다 더 많이 걸으려 한다'(19.4%)가 뒤를 이었다. 따로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응답은 13.1%에 그쳐, 연휴에도 걸음 관리를 이어가려는 의향이 폭넓게 나타났다. 평소 걸음 수에 따른 관리 의향 차이도 확인됐다. 하루 7000보 이상 걷는 이용자의 91.4%가 연휴에도 걸음 수를 관리하겠다고 답해, 5000보 미만 이용자(72.1%)보다 19.3%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휴 중 계획 중인 신체활동으로는 '산책·걷기'(61.0%)가 1위를 차지했으며, '여행·나들이 중 걷기'(27.8%), '성묘·벌초'(18.0%), '러닝·조깅'(14.6%) 순이었다. 연휴 후 건강 루틴 복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0%가 연휴 종료 후 3일 이내에 운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집계됐다. 박정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연휴에도 걸음 수를 챙기며 건강관리 루틴을 이어가려는 캐시워크 이용자들의 의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평소 걸음 수준에 따라 연휴 중 걸음 관리 의향에도 차이가 나타난 점도 눈에 띄었다”며 “캐시워크는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명절과 같은 일상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걷기를 실천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5:44백봉삼 기자

러닝 기록 꾸미고 공유…당근모임, 관련 기능 출시

당근은 러닝 기록을 자유롭게 꾸미고 인증글에 첨부해 이웃과 함께 볼 수 있는 '러닝 기록 꾸미기' 기능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러닝 기록 꾸미기는 외부 러닝 앱에 저장된 달리기 기록을 당근으로 연동해 꾸미고 인증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처럼 러닝 앱의 기록 화면을 직접 캡처할 필요가 없으며, 거리와 평균 페이스, 시간 등의 데이터도 자동으로 반영된다. 연동한 기록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템플릿과 배경을 적용해 자신만의 기록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완성한 카드는 당근모임 인증글에 바로 첨부하거나 이미지 형태로 저장해 공유할 수 있다. 당근은 신규 기능 출시를 맞아 '로컬러너스 챌린지'도 4주 동안 진행한다. 러닝 기록 꾸미기로 운동 기록을 인증하면 이용자가 달린 거리가 자동으로 쌓이는 방식이다. 챌린지에서는 5km와 10km를 포함해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 42.195km 등 구간별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리워드를 제공한다. 당근 관계자는 "이번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달린 기록을 간편하게 남기고 공유하며, 이웃들과 함께 달리는 재미도 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8:13박서린 기자

초콜릿 먹지도 않고 냄새만 맡았는데...다리 운동 더 했다

초콜릿을 먹지 않고 냄새만 맡아도 운동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 냄새를 맡은 참가자들은 아무 냄새도 맡지 않았을 때보다 다리 운동을 평균 18회 더 수행했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교 스포츠·운동과학 연구진은 초콜릿 냄새가 공복 상태에서 식욕과 저항운동 수행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피지올로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평소 저항운동을 하는 건강한 20대 남성 23명을 모집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전 최소 10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실을 찾았다. 실험에는 카카오 함량 90% 다크초콜릿과 60% 밀크초콜릿이 사용됐다. 냄새가 없는 대조군에는 물을 이용했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조건에서 운동 전과 세트 사이에 냄새를 맡은 뒤 레그 익스텐션 운동을 반복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더 이상 정해진 동작을 수행하기 어려울 때까지 운동하도록 했다. 결과는 초콜릿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90% 다크초콜릿 냄새를 맡았을 때 참가자들은 물을 이용한 대조 조건보다 평균 약 18회 더 많은 동작을 수행했다. 60% 밀크초콜릿 냄새를 맡았을 때도 대조 조건보다 약 9회 더 많았다. 다크초콜릿과 밀크초콜릿 사이에도 약 9회의 차이가 났다. 흥미로운 점은 운동량이 늘었는데도 참가자들이 느낀 운동 강도가 그만큼 높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더 많은 동작을 수행하면서도 운동이 특별히 더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크초콜릿 냄새는 식욕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진이 운동 전 15분 동안 참가자들에게 반복적으로 냄새를 맡게 하자 다크초콜릿 조건에서는 배고픔과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줄고 포만감은 높아졌다. 반면 밀크초콜릿에서는 식욕과 관련해 이처럼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히 '좋은 냄새'라서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참가자들은 다크초콜릿보다 밀크초콜릿 냄새를 더 기분 좋게 평가했지만 운동 수행량은 다크초콜릿 조건에서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음식 냄새가 실제로 음식을 먹기 전부터 신체가 음식 섭취를 준비하도록 만드는 이른바 '두부기 반응(cephalic phase response)'과 관련됐을 가능성 등에 주목했다. 음식의 냄새나 모습을 접하면 뇌와 신체가 이에 반응하면서 식욕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실험만으로 초콜릿 향이 운동량을 늘린 정확한 원인을 밝힌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혈액 속 호르몬이나 대사 지표, 뇌 활동 등을 직접 측정하지 않았다. 다크초콜릿 냄새가 식욕을 억제한 것이 운동 수행능력 향상으로 직접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 규모가 작다는 점도 한계다. 실험에는 저항운동 경험이 있는 젊은 남성 23명만 참여했다. 여성이나 고령자,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알 수 없다. 연구진 역시 이번 연구를 탐색적 연구로 규정했다. 또 참가자들이 10시간 이상 공복 상태에서 운동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평소 식사를 한 뒤 운동하는 사람에게도 초콜릿 냄새가 같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하지 않았다.

2026.09.17 07:00안희정 기자

러닝족 잡아라…무신사, 온오프라인 캠페인 개최

무신사는 마라톤 시즌을 맞아 러닝족을 겨냥한 온오프라인 캠페인 '무신사 러닝페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달리기와 스타일을 함께 중시하는 '러닝코어'가 확산하는 가운데 가을철 야외 운동에 필요한 상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무신사 스토어 검색 데이터 분석 결과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러닝 바람막이'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4.4배 이상 증가했다. '러닝화' 검색량은 64% 늘었으며, '러닝 장갑'과 '러닝 롱슬리브'도 각각 215%, 155% 증가했다. 이번 러닝페어는 오는 21일 오전 11시까지 무신사 스토어 앱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 러닝 입문자부터 고관여 러너까지 각자의 목적과 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구성했다. 행사에는 약 200개 브랜드가 참여해 1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써코니 ▲푸마 ▲아식스 등 러닝화 브랜드를 포함해 ▲룰루레몬 ▲언더아머 ▲러닝라이프 등이 참여한다. 상품군도 러닝 전반으로 넓혔다. 올해 가을·겨울(FW) 신상품을 포함해 ▲러닝화 ▲의류 ▲전용 용품을 판매하며 ▲에너지젤 ▲스포츠 선크림 등 뷰티 케어 제품도 마련했다. 할인 행사 등도 진행한다. 러닝페어 전용 결제 할인과 30% 쿠폰팩을 제공하고, 한정 수량 상품을 대상으로 선착순 특가와 타임세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무신사 러닝 챌린지'도 마련했다. ▲무신사 런 서울숲 ▲무신사 킥스 홍대·성수·스타필드 고양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등 5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러닝 거리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뷰티·헬스 샘플을 증정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을철에 접어들며 러닝 바람막이와 마라톤용 러닝화 등 계절에 맞는 러닝 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러너들에게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행사와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러닝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4 10:51박서린 기자

프로-스펙스, 서촌서 새 플래그십 스토어 열었다

프로-스펙스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일대 서촌에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새 매장이 자리한 건물은 과거에도 프로-스펙스 매장이 운영됐던 곳이다. 회사는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본래 구조를 활용하면서 현재의 감각과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더해 공간을 새롭게 구성했다. 공간 디자인은 스튜디오 씨오엠(COM)이 담당했다. 노출된 콘크리트 골조와 테라조 바닥을 유지하고 흰색 철제 프레임을 최소한으로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의 정체성을 살렸다. 프로-스펙스가 플래그십 스토어의 위치로 서촌을 택한 것은 이 지역이 가진 특성 때문이다. 서촌은 서울 중심부에 있으면서 지역 주민의 일상과 방문객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곳이다. 서로 다른 방식과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관계를 맺는 지역의 모습이 각자의 방식으로 움직이고 도전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라는 브랜드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방향은 매장 구조에도 반영됐다. 1층에는 매장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동선을 마련했다. 일부 외벽에는 유리를 사용해 서촌 거리의 풍경이 매장 안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방문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편하게 들어와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프로-스펙스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첫 프로그램으로 올해 80주년을 맞은 춘천마라톤을 기념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 5일 시작해 내달 5일까지 열린다. 프로-스펙스는 2023년부터 춘천마라톤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전시는 대회의 기록이나 결과보다는 달리는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과 풍경, 개별 러너의 경험을 조명한다. 사진과 사물을 활용해 러너들이 달리면서 쌓아 온 시간과 기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첫 순서인 'Prologue: 향하는 마음'에서는 사진가 장수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코틀랜드와 덴마크 훔레베크, 미국 콜로라도 등에서 촬영한 사진을 슬라이드 필름 형태로 전시한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준비된 엽서에 미래의 자신을 향한 편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12 Scenes from the Road: 풍경의 기억'에는 러너 12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신의 러닝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소장품과 각각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권은주를 비롯해 춘천마라톤 페이스메이커, 명예의 전당 입회자, 아마추어 러너 등이 참여해 서로 다른 달리기의 모습을 전한다. 프로-스펙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서촌 플래그십에서 스포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 종료 후에는 새로운 시즌 컬렉션과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등 공간의 콘텐츠를 확장해 제품 판매를 넘어 스포츠와 사람, 다양한 경험이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1:48박서린 기자

친구와 함께 달린다…카카오, 9월 '버추얼런' 캠페인

카카오는 오는 10월 10일 열리는 '카카오프렌즈 런 2026'을 앞두고 이달 한 달간 '카카오프렌즈 런 버추얼런' 캠페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캠페인의 첫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일까지 메인 행사 '런투게더'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카카오맵 '친구위치'에 새로 도입된 '함께 달리기' 기능을 이용해 친구의 위치를 확인하며 함께 달릴 수 있다. 참여 방식은 두 가지다.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인 '런플루언서' 5명이 추천한 코스를 선택하거나 3km 이상의 자율 코스를 달리면 된다. 이후 달리기를 인증할 수 있는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런플루언서가 선정한 코스는 도심에서 달릴 수 있는 인기 러닝 코스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앞서 진행한 '카카오프렌즈 런 2026' 사전 접수에서 당첨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참가 기회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대회 참가권을 2매씩 지급한다. 총 100매 규모다. 당첨 결과는 오는 11일 개인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안내한다. 카카오는 런투게더 이후에도 이달 버추얼 러닝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오는 14일에는 달리기와 기부를 연계한 '같이가치 버추얼런'을 진행한다. 21일에는 달린 경로를 이용해 프렌즈 캐릭터를 그리는 '프렌즈 캐릭터런'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록을 인증하는 버추얼런을 넘어 카카오맵 함께 달리기 기능으로 친구들과 연결돼 달리는 재미를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6.09.04 10:04박서린 기자

17g 초경량에 14일 배터리…화웨이 '밴드11' 출시

화웨이코리아는 초경량 스마트 밴드 '화웨이 밴드 11'과 '화웨이 밴드11프로'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밴드11 정가는 7만 4900원, 밴드11프로는 9만 8900원이며, 출시 기념 이벤트가는 각각 7만 900원과 9만 3900원이다. 밴드11은 베이지, 블랙, 그린, 화이트, 퍼플, 밴드11프로는 블랙, 블루, 그린 색상이 마련됐다. 네이버브랜드스토어, G마켓, 11번가 등에서 판매한다. 밴드11과 밴드11프로는 스트랩 제외 무게가 각각 약 17g과 18g, 두께는 8.99mm의 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 전작보다 27% 넓어진 1.62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최대 14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공통 기능으로 종일 심박변이도(HRV) 측정, 낮잠이 추가된 수면 분석, 휠체어 모드, 5ATM 방수, 안드로이드 9.0과 iOS 13.0 이상에서 크로스 플랫폼 호환을 지원한다. 밴드11프로는 독립형 위성 측위(GNSS)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도 야외 운동 경로를 기록할 수 있으며, 레인별 거리를 보정하는 트랙 러닝 모드와 IMU 센서 기반 러닝 자세 분석 등 고급 운동 기능을 제공한다. 화웨이는 9월9일까지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월3일 열리는 'SM타운 런 클럽 26' 러닝 행사 참가 티켓을 증정한다.

2026.08.31 18:23홍지후 기자

[써보고서] 일상과 피트니스의 타협점…비츠 '파워비츠 프로 2'

한국 이어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최우선으로 꼽는 덕목은 단연 '몰입감'이다. 출퇴근길 대중교통 등 소음이 잦은 환경 탓에 주변 소음을 지우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필수다. 귀를 열어두는 오픈형 이어폰이 러닝 등 특정 운동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대중적으로 외면받아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반대로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은 격렬한 운동 중 땀에 젖어 귀에서 쉽게 빠져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애플 자회사 비츠(Beats)가 내놓은 플래그십 모델 '파워비츠 프로 2(Powerbeats Pro 2)'는 이 딜레마를 파고들었다. 운동용 이어후크 폼팩터의 강력한 고정력에 노이즈 캔슬링(ANC)이 가능한 커널형 구조를 결합해, 일상(Work)과 운동(Work-out) 사이 타협점을 찾았다. 흔들림 없는 '핏(Fit)'…안경잡이도 편안한 8.7g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착용감이다. '핏(Fit)'한 밀착감을 선호하는 기자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웠으나, 귓속을 단단히 채우는 느낌 탓에 사용자에 따라 다소 답답하게 느낄 여지도 있다. 하지만 이 '핏한 착용감'은 운동을 할 때 강한 무기가 된다. 근력 운동은 물론, 러닝머신 위를 강하게 뛸 때도 기기가 흔들리지 않아 안정적인 소리 전달을 유지한다. 특히 안경을 쓴 채 이어후크를 걸어도 귀 뒤쪽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던 점은 안경 착용자에게 큰 장점이다. 전작 대비 20% 가벼운 유닛(8.7g)과 초경량 니켈-티타늄 합금 이어후크 덕에 장시간 착용 피로감도 덜했다. '올라운더' 밸런스 사운드와 적당한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나 애플 에어팟 프로 등 타사 최상위 모델의 '완벽한 적막함'에 비하면 다소 힘을 뺀 느낌이다. 헬스장의 쿵쾅거리는 배경 음악이 이어폰 너머로 얕게 스며들어온다. 하지만 주변 환경과 확실히 단절됐다는 인상을 주기엔 충분해, 일상적인 실사용이나 몰입을 방해받을 수준은 결코 아니다. 음질은 어느 한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밴드 사운드처럼 힘 있는 음악을 들어도 베이스가 과하게 치고 나오기보다는, 적당히 풍부한 저음 위에 안정적인 고음이 차분하게 얹히는 느낌이다. 음량을 꽤 키워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어떤 장르의 음악을 듣든 기본 이상을 해내는 '올라운더형' 사운드가 돋보인다. 선명한 통화와 똑똑해진 헬스케어 통화 품질 역시 준수하다. 통화 시 상대방이 "이어폰으로 말하고 있구나"는 정도 공간감은 감지하지만, 의사소통 자체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스마트폰 수화기를 직접 들고 통화할 때와 비교하면 85% 수준 선명도라는 평가다. 에어팟 프로 2와 동일한 H2 칩과 첨단 마이크를 탑재해 머신러닝으로 소음을 효과적으로 분리한 결과다. 특히 이번 모델부터 광학 심박수 모니터링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피트니스 앱과 연동해 실시간 운동 퍼포먼스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도 피트니스 기기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일상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다 기능이 대폭 추가됐음에도 배터리 성능도 만족스럽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최대 10시간, 이전 세대보다 33% 작아진 무선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최대 45시간까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단 5분 충전으로 90분을 쓸 수 있는 '패스트 퓨얼' 기능과 IPX4 방수 등급도 알차게 챙겼다. 파워비츠 프로 2 가격은 36만 9000원이다. 일상에서 노이즈 캔슬링 몰입감과 운동 시에서 흔들림 없는 안정감 중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라면 파워비츠 프로 2는 가장 확실하고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2026.08.27 14:26전화평 기자

[1분건강] 운동만 열심히 했는데…'횡문근융해증' 주의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시작했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주의해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횡문근) 세포막이 손상되면서 근육세포 안에 있던 미오글로빈, 크레아틴키나아제(CK), 전해질 등이 혈액으로 유출되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외상이나 장시간 근육 압박, 열사병, 일부 약물과 감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무더운 날씨에 탈수까지 겹치면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신장 손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 황현석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무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한 후 심한 근육통이나 근육 부종, 힘 빠짐 등이 나타난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소변색이 콜라색이나 짙은 갈색으로 변하는 것도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 소변 색이 진하게 변하는 이유는 근육이 파괴되면서 혈액으로 유출된 미오글로빈이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미오글로빈은 신장에서 세뇨관을 손상시키거나, 신장 혈관을 수축시켜 급성 신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가 필요한데, 근육세포 손상 시 급증하는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진단의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혈중 크레아티닌과 전해질 농도를 측정해 신장 기능 저하 여부를 평가하며, 필요에 따라 소변검사로 미오글로빈뇨 여부를 확인한다. 황 교수는 “더운 날씨나 음주 등으로 탈수가 동반되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심한 경우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맥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횡문근융해증으로 진단되면 원인을 신속하게 찾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라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약물이나 감염, 열사병 등이 원인이라면 관련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신장 손상 위험이 높다면 정맥 수액을 충분히 투여해 적절한 소변량을 유지하고 신장 기능을 보호해야 하며, 소변량과 전해질 수치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회복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이 원인이라면 양과 강도를 단계별로 높이고, 운동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폭염이 이어지는 시기에는 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야외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2026.08.26 15:01조민규 기자

"치매안심센터 5곳 중 3곳, 인력 기준 미충족"

치매안심센터 5곳 중 3곳은 인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소위원회 구성의 건 ▲2025회계연도 결산(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보건복지부 소관 2025회계연도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 ▲업무보고(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연금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상지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청·질병관리청 소관의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검토 보고에서 ▲건강보험 국고지원 ▲의료급여 진료비 미지급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 미충족 ▲공중보건 장학생의 의무복무를 면제 ▲식품안전관리인증원 인증 수수료 국고 미납 ▲마약퇴치운동본부 직원 복리후생비 예산 미편성 지급 ▲경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 지연 ▲병원체 자원 분양 감소 등을 지적했다. 우선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과 관련해 상 수석전문위원은 “치매안심센터의 인력 기준은 간호사, 1급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1명 이상 채용이 원칙이지만, 256개 센터 중 충족하는 곳은 99개소에 불과해 기준 충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요양병원의 치매안심병동 및 설치 사업 실 집행률이 4.5%에 불과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사업과 관련해 “총 5개 권역에 5개 의료기관이 지정돼 지방자치단체의 국비 보조 100%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경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경우 질병관리청과 해당 의료기관 간 이견이 지속돼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은 해당 의료기관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여 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사업과 관련해서는 진료비 미지급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에게 의료급여를 실시하는 사업인데 2025년에는 의료급여 지급을 위해 설치된 시·도기금이 소진돼 국비 기준으로 2244억 4900만원 미지급금이 발생했다”며 “진료비 지급 지연은 의료기관의 재정 부담을 높이고 의료급여제도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마련하고 진료비 미지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국고지원 비율 준수는 다시 한번 언급됐다. 상 수석전문위원은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사업은 일반회계에서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법상 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14%를 지원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월 국회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재추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은 2026년 적자로 전환되고 2029년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건강보험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법률에 명시된 국고 지원 비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대해서는 위탁받은 해썹(HACCP) 인증 업무 징수수수료를 국고에 납입하지 않고 자체 수입으로 귀속해 집행하고 있는데, 이는 국고납입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법률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체자원은행 운영 관리 사업의 경우, 실제 병원체자원 분양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성과 목표를 낮게 설정한 탓에 매년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착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직원 복리후생 명목으로 1인당 50만원의 가계지원비를 지급한 데 대해, 예산 편성 당시 계획되지 않은 '목적 외 사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중보건장학생의 공공보건기관 의무복무와 관련해서는 위법적인 면제 처분을 중단하고, 실제 운영 실태에 맞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8.19 14:13조민규 기자

독립운동의 연결고리였던 병원·제약사

광복 81주년을 맞아 애국지사의 독립운동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의 발자취를 되짚는 자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의약계의 독립운동을 위한 노력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의 병원은 환자를 돌보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가를 보호하고 정보를 연결하는 비밀 거점의 역할도 수행했다. 일본 경찰이 자유롭게 출입하기 어려웠던 일부 병원에서는 수배 중인 독립운동가를 환자로 위장해 치료하거나 피신을 돕는 일이 이뤄졌다. 일제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신학문과 근대 의료기술을 교육받은 대표적인 전문직 여성인 간호사들도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단순히 부상자를 치료하는 역할에 머문 것이 아니라 비밀문서와 군자금 운반, 독립운동가 보호, 만세운동 조직, 독립군 지원 등 독립운동의 핵심 임무를 직접 수행했다. 당시 간호사라는 직업은 독립운동 과정에서 독특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간호사 가운과 의료용품, 약품 상자는 일제 경찰의 감시를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됐고, 간호사들은 이를 활용해 독립선언서와 비밀문서, 군자금 등을 은밀하게 운반했다.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독립운동을 위한 일종의 연결망이 된 것이다. 직접 독립운동 조직을 결성하고 행동에 나선 사례도 있다. 박자혜 지사는 조선총독부의원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간우회를 결성하고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이후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도 의열단의 활동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이애시 선생은 만주 신흥무관학교 의무처에서 간호장으로 활동하며 독립군과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최선화 지사는 한국혁명여성동맹에서 활동하면서 광복군 지원과 항일 선전활동에 참여했다. '독립운동가 간호사 74인'을 재조명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는 대한간호협회는 당시 간호사들은 전문직 여성으로서 자신들이 가진 지식과 직업적 특수성, 병원이라는 공간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아직 국가 서훈을 받지 못했거나 독립운동 활동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간호사들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이 합당한 역사적 평가와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독립운동 지원한 유한양행, 동화약품, 조선무약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는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가 빠질 수 없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유한양행은 독립운동가이자 창업자인 故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가고자 보훈 가족을 위한 나눔을 확대하는 데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뜻을 함께했다. 최근 유한양행은 광복절을 맞아 고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7년부터 서울지역 보훈지청과 협력해 총 7361명의 국가유공자에게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를 꾸준히 지원해 온 사업을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대한약사회, 국가보훈부와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가보훈부는 건강 취약계층인 고령의 유공자를 발굴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조성하고, 대한약사회는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1:1 맞춤 복약 지도와 건강 상담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유한양행은 보훈가족을 위한 의약품 후원은 물론,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재정 및 물품 지원을 총괄한다. 그 첫걸음으로 올해 중앙연구소와 오창공장이 위치한 용인 및 청주 지역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기관과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동화약품이 있다.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국내를 연결하는 비밀 연락 조직인 서울연통부의 거점 역할을 했고, 초대 사장 민강 선생을 비롯한 동화약방 관계자들은 활명수 판매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동화약품은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일상을 채우는 활(活)력'을 주제로 지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역사를 되새기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 특별 캠페인을 진행한다. 8월24일까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까스활', '소다활', '편안활 스트롱' 제품 수익금의 1%를 한국해비타트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기부하는 내용이다. 또 캠페인을 기념해 대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한정판 굿즈 '기억 키캡 키링'도 증정하는데, 광복절을 일상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ㄱ'자 형태로 디자인했으며, 태극기와 '대한민국' 타이포그래피, 무궁화, 동화약품 부채표 등을 활용해 광복절의 의미와 역사를 함께 표현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한정판 '기억 키캡 키링'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솔표 우황청심원을 개발한 조선무약의 창립자이자 한의사인 박성수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직접 뛰어들어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뒤에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독립운동가들의 기밀문서를 전달했던 인물이라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23살의 나이에 한성약업사와 대창약업사를 창업하며 약업에 뛰어들었고 같은 해 9월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로 일제에 체포돼 1년 1개월의 옥고를 치러야 했다. 이후에도 약업에 종사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고, 약재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주고받는 기밀문서를 전달했다. 일제의 감시가 이어지던 시절 독립운동가들 사이에서 연락을 주고받고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국 각지를 오가야 하는 약재 유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었고, 박성수 선생은 자신의 생업을 독립운동을 돕는 데 활용했다. 한약재를 싣고 전국을 오가는 길이 독립운동가들의 소식을 잇는 길이기도 했다. 이후 박성수 선생은 1925년 조선무약합자회사를 설립했고, 이후 조선무약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약 제약회사 가운데 하나로 성장하였으며 '솔표'라는 상표 역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광복 이후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약화된 한의학과 한의사제도를 지키는 일에 나섰고 대한한의사협회 결성에 참여하며 협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기억하겠습니다…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의미 찾는 '광복잇길' 독립운동가 후손 가운데는 해방 이후에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선대가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생업을 포기하는 등 생활 기반이 무너진 사례도 많은데, 후손들의 고령화와 질병도 생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적십자사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운동가 후손 147명을 대상으로 '다시 피는 무궁화' 사업을 통해 맞춤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 대상 147명 가운데 70대 이상은 110명으로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며, 77명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79명, 차상위계층은 6명이다. '다시 피는 무궁화'는 독립운동가 후손의 생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6월에 시작해 2027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독립유공자유족회가 추천한 147명에게 1인당 80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생활 여건에 맞춰 지원한다. 향후 추석 명절맞이 온누리 상품권, 연말 나기 선물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창립 120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독립운동가 후손을 위해 진행한 모금활동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 중 약 1억2000만원이 사용된다. 자생의료재단은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민족병원이라는 설립 취지 아래 애국지사와 6·25 전쟁 참전 유공자 및 그 유가족 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이자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은 항일 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고, 출소 이후에도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하는 등 조선 독립과 민족의학의로서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최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선발된 5명의 장학생에게 1인당 400만원(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활비 및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으로,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는 등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해당 학생은 “선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공동체 가치를 이어받아, 향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두루 대변하는 변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의 비행장 격납고와 전투기, 군함 등 구체적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당시 일제 군사 기밀을 파악해오던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이번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장학생은 “과거 선조가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켰듯, 이제는 병동에서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고 싶다”며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해 환자 중심의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은 “선조들이 지켜낸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전하는 교육자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제주도에 마련했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정신을 따라 걸으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광복잇길'을 조성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광복잇길'은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기리는 기림비와 태극기가 그려진 태극돌, 토종 무궁화속 식물 황근(黃槿)이 심어진 코스를 따라 걸으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길로,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제주올레 1코스' 시작 구간에서 기림비 제막식이 진행됐다. 병원 측은 첫 사업 대상지로 제주 시흥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 강태선 애국지사의 고향에서 상징적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924년 제주 시흥리에서 태어난 강태선 애국지사는 194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독립운동했으며 1944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제주 '광복잇길'을 출발점 삼아 내년 '독립운동가 QR 스토리 콘텐츠'를 구축하고 학교 연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28년에는 광복절 '광복잇길' 걷기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광복잇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6.08.17 16:41조민규 기자

나이 들수록 걷기 힘든 이유…몸은 '효율'보다 '안정성' 택했다

나이가 들수록 걷기가 힘들어지는 것은 단순히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많을수록 걸을 때 서로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발목 주변 근육을 동시에 활성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 과정에서 보행의 추진력과 기계적 효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플린더스대학교 간호·보건과학대학과 캔버라대학교 연구진은 26~86세 건강한 성인 107명의 보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에는 플린더스대 코디 린지(Cody Lindsay) 연구원과 마르턴 임밍크(Maarten A. Immink) 부교수, 캔버라대 세리드웬 R. 래드클리프(Ceridwen R. Radcliffe) 연구원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보행과 자세(Gait & Posture)' 128권에 게재됐다. 발목은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육과 힘줄의 특성, 신경계의 운동 조절 능력이 변하면 근육 활동과 실제 움직임 사이의 관계도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연령 증가에 따라 발목 주변 근육의 활동과 실제 보행 동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존에 수집된 107명의 보행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속도로 평지를 걸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3차원 모션캡처와 포스플레이트, 표면 근전도를 이용해 발목의 움직임과 지면에 가해지는 힘, 근육 활동 등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보행 초기와 중간 단계에서 앞정강근과 장딴지근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공동수축(co-contraction)'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두 근육은 발목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앞정강근은 발등을 정강이 쪽으로 당기는 움직임에 관여하고 장딴지근은 발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서로 반대되는 근육을 동시에 활성화하면 발목 관절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발이 땅에 닿았을 때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안정성을 얻는 데 비용이 따른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보행 초기 장딴지근의 근전도 신호가 증가했지만, 발목을 아래쪽으로 밀어내는 힘과 관련된 발바닥쪽굽힘 모멘트는 오히려 감소했다. 더 많은 근육 활동이 반드시 더 큰 기계적 힘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걷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제동력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추진 지면반력도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노화 과정에서 신체가 효율적인 움직임보다 관절의 안정성을 우선하는 운동조절 전략을 취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코디 린지 플린더스대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신체는 효율보다 안정성을 선호하기 시작한다”며 “이는 우리가 똑바로 서 있는 데 도움을 주지만 걷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이가 들수록 한 걸음마다 앞으로 밀어내는 추진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도 확인했다. 이러한 발목의 운동조절 변화는 노년층의 느린 보행과 쉽게 피로해지는 현상에 영향을 미치고 낙상 위험 증가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노년층의 보행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재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근육을 활성화하는 시점과 협응 능력, 고유수용감각, 근육·힘줄 기능 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린지 박사는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균형 운동, 하체 근력 강화, 협응력을 요구하는 활동 등이 노년기 이동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일한 사람을 수십 년 동안 추적해 노화에 따른 변화를 관찰한 연구가 아니다. 26~86세의 서로 다른 성인에게서 수집된 보행 자료를 연령에 따라 분석한 연구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개인의 보행 방식이 반드시 같은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또 연구 대상이 건강한 성인이었던 만큼 질환이나 보행장애가 있는 노년층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2026.08.17 15:28안희정 기자

"30초씩 6번 전력질주했더니"…몸속에서 벌어진 놀라운 변화

단 몇 분간의 고강도 운동도 대사질환 위험 감소 등 건강상 이점과 연관된 광범위한 분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 혈액에서 측정한 단백질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다만 이는 운동 직후 나타나는 분자 수준의 반응을 비교한 것으로, 짧은 전력질주가 장시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더 좋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록펠러대학에 따르면 폴 코언 분자대사연구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30초간 전력질주를 6차례 실시한 뒤 혈액을 분석한 결과, 측정한 단백질 가운데 약 4분의 1에서 변화가 나타났다. 반면 90분간 중강도로 사이클링한 직후에는 변화한 단백질이 0.25% 미만이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슨'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운동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혈액 속에서 분비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운동에 반응해 혈액으로 분비되거나 농도가 변하면서 다른 조직에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을 '엑서카인(exerkines)'이라고 한다. 분석 결과 가장 큰 즉각적인 변화는 고강도 전력질주에서 나타났다. 참가자들이 30초씩 6차례 전력질주한 직후에는 측정 대상 단백질의 약 4분의 1이 변화했다. 혈액 속 대사물질에서도 광범위한 반응이 나타나 200개 이상 대사물질 농도가 달라졌다. 특히 혈관 성장과 조직 재형성, 호르몬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운동 직후 빠르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가운데 일부가 운동 직후 새롭게 만들어진 단백질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존재하던 단백질 일부가 잘려 혈액으로 빠르게 방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을 '엑토도메인 셰딩(ectodomain shedding)'이라고 한다. 운동 직후 채취한 혈액이 다른 세포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봤다. 연구진이 운동 후 참가자의 혈액을 인간 지방세포에 노출하자 전력질주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지방세포의 유전자 활동에 광범위한 변화가 나타났다. 에너지원 처리부터 호르몬 반응, 영양소 가용성을 감지하는 과정과 관련된 유전자 등이 영향을 받았다. 중강도 사이클링 직후 채취한 혈액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변화가 관찰됐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중강도 운동의 분자적 효과가 작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운동 종류와 강도에 따라 반응이 나타나는 시점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90분간 중강도 운동을 한 경우 운동을 마친 직후보다 약 3시간이 지난 뒤 지구력 운동에 따른 에너지 수요와 관련된 지방산과 간 유래 단백질 등이 혈액에서 의미 있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발견한 단백질 변화가 장기적인 건강 지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추가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5만3천명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운동에 반응하는 단백질과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운동에 따라 변화한 여러 단백질이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관련 지표에서 두드러졌다. 질병 위험 감소와 연관된 단백질 33개 가운데 32개는 전력질주 후 농도가 변했다. 중강도 운동 직후 변화한 단백질은 3개였다. 이들 단백질 가운데 4분의 1 이상은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느린 것과도 연관성을 보였다. 다만 이는 해당 단백질의 변화가 실제로 질병 위험을 낮추거나 노화를 늦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는 아니다.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이용해 단백질과 건강 지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고강도 운동에서 나타난 큰 분자 반응이 단순히 전력질주에 익숙하지 않은 참가자의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인지도 확인했다. 참가자들이 8주 동안 운동 훈련을 받은 뒤 다시 실험한 결과에서도 고강도 운동에 따른 특징적인 분자 반응은 유지됐다. 연구를 이끈 폴 코언 록펠러대 분자대사연구소장은 “8주간 훈련한 뒤에도 이러한 반응이 나타났다는 것은 신체가 익숙하지 않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강도 높은 운동 자체의 특징적인 반응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운동 강도에 따라 인체에서 서로 다른 엑서카인이 분비되고, 이러한 물질이 신체 곳곳에 운동 신호를 전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루크 올슨 박사는 “서로 다른 강도의 운동이 신체 전반에 각기 다른 적응을 일으킨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연결하는 분자적 메커니즘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엑서카인이 운동 강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만으로 3분의 전력질주가 90분의 중강도 운동보다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연구진이 직접 비교한 것은 주로 운동 전후 혈액에서 나타나는 단백질과 대사물질의 변화이며, 체중 감소나 심혈관질환 발생률, 수명 등 장기적인 건강 효과를 비교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2026.08.14 10:54안희정 기자

SOOP, '신시대 프로젝트 시즌2' 공개…농떼르만 참여

SOOP은 오는 13일 서울 강서구 멀티그라운드 스파크에서 스포츠 스트리머 농떼르만이 진행하는 '신시대 프로젝트 시즌2'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시대 프로젝트'는 중·고교생 참가자들이 1대1 농구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형 콘텐츠로, 지난해 시즌1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총 214명의 중·고교생이 지원했다. 영상 심사를 통해 60명을 선발했으며,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영상 심사 탈락자를 대상으로 패자부활전인 '데스매치'를 진행해 예선에 합류할 참가자를 추가로 선발한다. 영상 심사를 통과한 60명과 데스매치를 거쳐 합류한 참가자들은 서바이벌 예선에서 농구 실력과 기술을 선보인다.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1대1 토너먼트에 진출할 최종 32명이 결정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최종 32명이 1대1 토너먼트를 펼쳐 '신시대 프로젝트 시즌2' 최강자를 가린다. 32강 토너먼트는 SOOP에서 생중계되며, 상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농구화 ▲보호구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이번 시즌에는 감스트와 이세계아이돌 고세구·릴파 등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한다. 감스트는 농떼르만과 경기 해설에 나서고, 고세구와 릴파는 같이보기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긴다.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경기 외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로기다가 MC를 맡고 조아람이 리포터로 참가자들의 경기와 현장 분위기를 전달한다. 치어리더 조다정도 현장을 직접 찾아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대회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유준석 SOOP 스포츠사업본부장은 "SOOP은 프로스포츠와 국제대회 중계뿐 아니라 스트리머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트리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지원하며 이용자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0:55박서린 기자

독립운동가 거닐던 곳, AI로 분석해 10개 코스로 재탄생

독립운동가 1만 8000여 명이 밟고 디딘 길을 AI로 복원한다. SK텔레콤은 국가보훈부 협조를 통해 독립기념관과 함께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발자취를 후대가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하는 광복 81주년 기념 캠페인 '1만 8776명의 독립운동가 기억하길'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록으로만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일상 속에서 기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SK텔레콤은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등록된 독립운동가 1만 8776명의 활동 기록을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분석했다. 이를 위치기반 데이터와 결합해 전국 10곳에 걷고 달릴 수 있는 코스를 만들었다. 독립운동가가 거닐던 44.6km 코스는 서울에서 제주까지 주요 도시 총 44.6km로 구성된다. 캠페인에는 정재헌 CEO, 가수 션, 마라토너 이봉주,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스 공개에 앞서 전국의 '기억하길'을 먼저 뛰며,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다시 새겼다. 영상은 10개 코스 가운데 서울 종로구에 조성된 '독립을 이끈 여성들을 기억하길' 코스에서 시작한다. 정 CEO와 션은 새문안교회를 나서 근우회관 터, 송계월 하숙 터를 지나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이르는 구간을 함께 달렸다. 션은 “누군가의 딸과 아내, 어머니가 아닌 독립운동의 주체로서 맨 앞에 섰던 여성들의 기개를 이 길 위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헌 CEO는 “시대가 강요한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자주독립을 외쳤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마라토너 이봉주 씨는 서울 중구·종로구를 연결한 '교육으로 밝힌 독립운동을 기억하길' 코스를 달리며 “마라톤은 긴 시간을 묵묵히 견디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완주한다. 독립도 그랬다”고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 씨는 학생들이 앞장섰던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인천의 '교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길' 코스를 담당했다. 홍 씨의 아버지인 홍창식 선생도 열여섯 나이에 항일활동을 한 독립 운동가다. 천안의 '천안 만세의 불꽃을 기억하길'에는 독립운동가 이교옥 선생의 증손녀 최서윤 씨가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우리가 달린 길은 단순한 러닝 코스가 아니라 한 세기를 뛰어넘어 독립운동가의 위대한 헌신을 되새기는 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영상은 SK텔레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어 독립기념관 내 미디어큐브에서 한 달간 상영된다. 일반 시민도 캠페인 동참 일반 시민도 달리기 앱 '런데이(RunDay)'를 통해 전국 10개 코스를 걷고 달리며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코스를 걷거나 뛴 고객, 공식 유튜브 영상에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6 무한도전 Run in 경주' 참가권을 제공한다. 이승열 SK텔레콤 전략커뮤니케이션실장은 “기록으로 남아 있는 1만 8776명의 이름을 시민들이 직접 걷고 뛰며 기억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08:54박수형 기자

[1분건강] 손가락 '찌릿', '딸깍'…여름철 조심해야할 손 질환은

여름엔 수영·서핑·수상스키 등을 즐기며 손과 손목을 평소보다 많이 쓰게 된다. 하지만 보드나 핸들, 중량 기구를 꽉 움켜쥐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과 손가락 관절에도 부담이 가해져 수부질환(손·손목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의 감각 및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주요 말초신경인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엄지부터 약지 끝까지의 감각 저하와 찌릿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지만, 신경 압박이 지속돼 증상이 지속되면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를 절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하게 손가락과 손목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면 틈틈이 손가락을 펴주는 스트레칭과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백종훈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정주부, 악기 연주자, 사무직 종사자처럼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직군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특히 테니스나 배드민턴처럼 손가락을 꽉쥐고 하는 운동을 할 때 손목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지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다면 손목 건초염(드퀘르뱅씨 병)이 의심된다.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건초)과 이를 감싸고 있는 힘줄의 통로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엄지부터 손목 힘줄을 따른 부위의 통증이 주 증상이다. 염증이 만성화되면 통증으로 인해 손목 움직임이 제한되므로 초기 진단이 중요하며,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주사나 냉찜질, 부목이 효과적이다. 통증 신호가 왔을 때 즉시 손목을 쉬게 해야 하며,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 교수는 “엄지를 구부린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손목을 아래로 구부릴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 건초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름 레포츠인 서핑·웨이크보드·수상스키 등 물살을 버티기 위해 꽉 붙잡는 동작은 엄지와 손목 연결 부위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 펼 때 '딸깍'하는 소리가 있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증후군은 손가락 힘줄막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 지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활차)가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고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안 펴지기도 한다. 주로 손가락이 시작하는 부위의 손바닥측에 통증이 발생한다. 백 교수는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을 때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일 수 있다”면서 “철봉 메달리기, 악력기·덤벨 운동 등 장시간 꽉 움켜쥐는 동작을 할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우 손가락을 뒤로 젖혀주는 이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 손가락 관절 주변의 근육·힘줄·인대 등 연부조직 단단해지는 구축이 올 수 있어 증상 초기에 휴식과 약물, 주사 치료 등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2026.08.05 17:30조민규 기자

"나는 너의 지난 체중 알고 있다"...뇌가 '이전 체중' 기억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뒤에도 다시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은 단순히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뇌가 이전 체중을 유지하려는 생물학적 방어기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을 개인의 생활습관만으로 설명하기보다 뇌와 호르몬, 유전, 생활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일(현지시간) 더컨버세이션에 따르면 최근 비만 연구에서는 뇌가 이전 체중을 유지하려는 체중 조절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점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인류는 오랜 기간 식량이 부족한 환경에서 진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체지방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에너지 저장고 역할을 했고, 우리 몸은 체지방을 쉽게 잃지 않도록 다양한 생리적 장치를 발달시켰다. 그러나 음식이 넘쳐나고 신체 활동이 줄어든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방어기전이 오히려 체중 감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감소하면 몸은 이를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다.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은 증가하고 포만감을 유도하는 신호는 감소하며, 에너지 소비량도 줄어든다.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운동을 해도 체중 감량이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다. 특히 연구진은 뇌가 이전보다 높아진 체중을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뒤에도 강한 식욕과 음식에 대한 갈망이 이어지면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이를 '뇌가 체중을 기억한다'고 표현했지만, 이는 실제 기억이라기보다 시상하부를 비롯한 체중 조절 신경회로가 이전 체중을 유지하려는 생리적 반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는 최근 주목받는 비만 치료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작용을 모방해 뇌에 포만감을 전달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기존의 체중 방어기전을 일부 완화하면서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연구진은 약물 치료 이후에도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건강을 체중계 숫자만으로 판단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체중 감소 폭이 크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습관은 혈당과 혈압, 심혈관 건강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비만 예방은 개인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건강한 학교 급식 확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고열량 식품 광고 제한, 걷기와 자전거 이용이 쉬운 도시 환경 조성, 음식 제공량 표준화 등 사회적 차원의 접근도 함께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임신기부터 유아기까지의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장기적인 체중 조절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생애 초기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비만 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8.05 10:45안희정 기자

미래를 예측한다고?...테니스 선수가 광서브 받아치는 비밀

프로테니스 선수들의 서브는 시속 200km를 쉽게 넘나든다. 2026년 윔블던 챔피언십 첫날, 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 아르헨티나 선수는 시속 약 148마일(약 238km)에 달하는 강력한 서브를 넣으며 이번 대회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파비안 마로잔 헝가리 선수에게 스트레이트로 패했다. 이 같은 광서브라도 프로 세계에서는 '받아칠 수 없는 공'이 아니라는 의미다. 실제로 2025년 윔블던에서는 지오반니 음페치 페리카드 프랑스 선수가 시속 153마일(약 246km)의 역대급 서브를 했지만,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 선수는 이를 가볍게 받아넘겼다. 이어 랠리 끝에 결국 프리츠 선수가 점수를 따냈다. 라켓을 떠난 공이 상대방 수중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0.3초 미만. 이 찰나의 순간, 인간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 눈으로 쫓기도 힘든 고속 서브를 정확히 받아 치는 걸까. 영국 브리스톨 대학 해부학 교수 미셸 스피어 박사가 그 원리를 설명, 이를 '더컨버세이션' 등 외신이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 움직이면 이미 늦는다 스피어 교수는 먼저 고속 서브를 봤을 때 기본적인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했다. 공 표면에서 반사된 빛이 눈의 망막에 도달하면 전기 신호로 바뀌고, 이 신호가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뇌의 시각야(대뇌 겉질 가운데서 시각과 직접 관계가 있는 부분으로, 뒤통수엽에 있다)는 이 신호를 바탕으로 공의 색상, 모양, 속도, 방향 등을 분석해 상황을 파악한다. 문제는 시간이다. 스피어 교수에 따르면, 이상적인 조건에서도 이 모든 분석 과정을 마치는 데 약 0.1초가 소요된다. 시속 240km로 날아오는 공이라면 그 0.1초 동안 이미 약 6.7m를 날아온 상태다. 테니스 코트 베이스라인 사이 거리(23.77m)의 4분의 1이 넘는 거리다. 이를 받아쳐야 하는 선수가 공을 완벽히 인식한 후 서브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이동해 라켓을 잡고 적절한 타이밍과 각도로 스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즉, 공을 인식한 후 움직이기 시작해서는 결코 제 타이밍에 맞춰 리턴(서브를 받아쳐서 상대편 코트로 공을 넘기는 행위)할 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비밀은 '뇌의 미래 예측 능력' 육체적인 반사신경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 리턴의 비밀에 대해 스피어 교수는 '뇌의 미래 예측 능력'을 꼽았다. 리시버는 서버가 서브를 넣기 위해 준비하는 동작부터 이미 정보 수집에 들어간다. 공을 던져 올리는 토스의 높이와 위치, 서버의 자세, 어깨와 팔의 움직임, 라켓 면의 각도, 스윙 속도 등 아주 미세한 포인트들까지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뇌 뒤쪽 아래에 위치한 소뇌는 수집된 이 방대한 정보들을 처리한다. 소뇌는 단순히 들어오는 감각 정보에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내부 모델'을 계산해낸다. 즉, 경험과 현재 정보를 종합해 공이 어디로 올지 미리 예측하고 몸에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뇌의 시각 영역 중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움직임 전용 시각 영역(V5)'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영역은 공이 플레이어의 시야를 가로지를 때의 속도와 방향을 정밀하게 계산한다. 계산된 정보는 '뇌의 위치 파악 경로(배측 시각 경로)'를 통해 뇌의 다른 부분으로 전달되고, 여기서 다시 공의 위치가 플레이어 자신의 신체 위치 정보와 통합된다. 정보가 통합되면 운동 준비 영역들이 가능한 동작을 준비하고 정리하며, 마침내 운동 명령 영역이 몸통, 어깨, 팔, 손목 근육에 명령을 전달해 스윙 동작을 이끌어낸다. 더 놀라운 점은 안구 움직임이다. 전두안야와 중뇌의 상구는 아주 잠깐 전까지 공이 '있던' 장소가 아니라, 다음에 공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를 향해 안구를 빠르게 이동시킨다. 눈 역시 단순히 현재의 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예측된 미래를 향해 움직이는 셈이다. 스피어 교수는 "테니스에서 가장 빠른 리턴은 단순히 반사신경이 경이적이기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은 항상 예측을 세우고, 검증하고, 다듬는 뇌 작용에 의한 것"이라며 "코트 위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이는 선수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덧붙였다. 스피어 교수가 설명한 뇌의 예측 시스템은 현재 신경과학 연구에서 중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 손상 후 재활 치료 개선, 운동 및 협조 운동 장애 이해는 물론, 예측 불가능한 현실 세계와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설계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6.07.12 10:25백봉삼 기자

[써보고서] 운동용 꼬리표 뗐다…일상 파고든 샥즈 '오픈닷 2'

그간 오픈형 이어폰, 특히 샥즈(Shokz)의 제품들은 러닝이나 사이클 등 아웃도어 스포츠 마니아들의 '운동용 필수템'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신작 '오픈닷 2(OpenDots 2)'를 지난 3주간 매일 귀에 걸고 생활해 본 결과, 이 기기에 붙은 '운동 전용'이라는 꼬리표는 떼어내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상생활 중에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하는 '올라운더'였기 때문이다. 귀찌처럼 '착' 달라붙는 핏감… 일상 밀착형 디자인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착용감이다. 귀 위로 가볍게 얹혀있던 기존 오픈형과 달리, 오픈닷 2는 마치 귀찌처럼 귀에 '착' 달라붙어 핏(Fit)하게 안착한다. 귀에 딱 맞게 끼워지는 구조 덕분에 격렬한 운동 중에도 이어버드가 빠질 것이란 불안감이 전혀 없다. 이러한 밀착감은 일상생활의 편의성으로 이어진다. 음악을 끈 상태에서는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앞사람과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이물감이 적다. 실제로 지난달 샥즈 초청으로 다녀온 중국 본사 출장에서, 현지 직원들이 샥즈 이어폰을 하루 종일 귀에 착용한 채 자연스럽게 생활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기자 역시 지난 3주간 오픈닷 2를 귀에 단 채로 일상을 소화하는 데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핏한 착용감의 반대급부로 5시간 이상 연속 착용 시 귀에 살짝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귓바퀴 콘서트홀…K팝·기타 선율에 최적화된 해상력 음질 역시 훌륭하다. 공기전도 방식을 채택한 오픈형 특유의, 마치 귓바퀴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린 듯한 탁 트인 공간감이 인상적이다. 여러 겹의 레이어가 쌓인 복잡한 음악을 재생해도 악기와 보컬의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분리돼 들린다. 특히 피치가 높은 고음역대의 뻗어 나가는 소리를 상쾌하고 날카롭게 살려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반면, 귓속을 밀폐하는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의 구조적 차이 탓에 드럼이나 베이스의 묵직함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따라서 드럼과 베이스가 곡의 중심을 잡는 재즈나 묵직한 밴드 음악보다는, 보컬이 강조되는 K-POP이나 일렉트릭 기타 스트로크가 경쾌하게 돋보이는 곡을 들을 때 기기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됐다. 지하철 소음도 뚫었다…하이브리드 마이크의 위력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이 편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다름 아닌 '통화 품질'이다. 시끄러운 지하철 내부나 소음이 가득한 카페 한가운데서 통화를 진행했음에도, 스마트폰 수화기를 직접 귀에 대고 통화할 때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전화를 받는 상대방 역시 "주변 소음 없이 목소리가 아주 선명하게 잘 들린다"고 평가했다. 이는 오픈닷 2에 탑재된 마이크 기술력 덕분이다. 샥즈는 선명한 정밀 음성 인식을 위해 '듀얼 공기전도 마이크'에 사용자의 목소리 진동을 읽어내는 '골전도 마이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했다. 외부 소음과 내 목소리를 영리하게 분리해 내는 이 기술은 오픈닷 2를 완벽한 업무용 기기로 격상시킨 일등 공신이다. 끊김 없는 연결성, 든든한 40시간의 배터리 스마트 기기로서의 기본기인 배터리와 연결성도 최상위급이다. 최신 블루투스 6.1을 탑재해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도 연결이 매끄럽고, 최대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멀티포인트 페어링'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배터리 타임은 일상을 커버하고도 차고 넘친다. 이어버드 단독으로 최대 10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40시간까지 배터리가 지속된다. 바쁜 아침, 5분만 충전해도 최대 2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 역시 든든한 보험이다. 운동과 일상, 두 마리 토끼를 잡아...가격은 29.9만원 최근 러닝 인구의 증가로 출퇴근용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과 운동용 오픈형 이어폰을 따로 구비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샥즈 오픈닷 2는 안정적인 핏감, 훌륭한 고음역대 해상력, 수화기에 가까운 통화 품질과 든든한 배터리를 무기로 그 경계를 보기 좋게 허물었다. 색상은 펄 화이트, 블루 그레이, 블랙 세 가지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9만 9000원이다. 일상과 운동 양쪽 모두에서 단 하나의 이어폰으로 타협 없는 만족감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에게 오픈닷 2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2026.06.26 16:34전화평 기자

폭염에 장마까지…롯데홈쇼핑, '기후 대응형' 상품 편성 확대

폭염과 장마가 번갈아 나타나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와 비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양우산과 샌들운동화, 제습건조기 등 '기후 대응형' 상품 편성을 확대하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폭염과 장마 대비 상품의 구매 시점이 점차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과거에는 계절별로 더위와 장마를 각각 대비하는 소비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양우산, 기능성 의류, 샌들운동화, 제습기, 레인부츠 등 다양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전 부문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장마철 제습기 중심이던 편성에서 벗어나 에어컨과 제습기를 함께 운영하고 판매 시기를 앞당기는 등 복합 기후에 맞춘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는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칸쿄 콘덴스 제습건조기'를 단독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강력한 제습과 건조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국내 여름철 환경을 겨냥했다. 19일에는 샌들과 운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헤베도나 에어플로우 샌들'을 단독 출시하고, 24일에는 자외선 차단과 방수·발수 기능을 적용한 '삭루츠 양우산'을 판매한다. 30일에는 에어컨과 제습기, 건조기를 한데 모은 LG전자 특집전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의 국내 독점 판권을 바탕으로 기능성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러버부츠를 일상형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과 자외선 차단·발수 기능을 강화한 '솔라팩', '레인팩' 등을 선보이며 기후 변화 대응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김준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특정 시기에 한정된 계절 상품보다 다양한 날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며 “고객 니즈와 기후 변화를 반영해 관련 상품 편성을 확대하고, 시의성 있는 방송 운영을 통해 계절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17 08:43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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