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편요금 500원으로 인상...미국·일본 대비 반값
국내 우편요금이 7월부터 500원으로 조정된다. 기존 430원에서 5년만에 조정되는 것으로, 우편 물량 감소와 비용 증가 등으로 사업 적자 폭이 커진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규격 25g 기준 국내 통상 우편요금을 430원에서 5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국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창구망과 운송망 효율화, 노후 시설과 장비 활용도 제고를 통한 비용 절감 등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이 추진됐다. 특히 준등기 출시, 편의점 제휴 등 신규 수익원 발굴과 복지우편 폐의약품 회수 등 공공서비스 확대로 요금조정 요인을 최대한 억제해왔다. 이같은 노력에도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우편 물량이 감소하고, 우체국망 유지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우편사업 적자는 2024년 1659억 원에 이어 2025년 3116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수준에서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 다만 미국 1176원, 일본 1040원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랑스 2670원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편서비스 부분의 적자 확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할 수 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국민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집배원 등 현장 종사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AI 전환·업무혁신을 통한 요금조정 요인 최소화, 복지우편 안부살핌 소포 등 공공서비스 확대를 통해 행정·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