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우크라이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는 지금] "전장서 스스로 학습한다"…AMD가 점찍은 AI 창업자, 이번엔 방산 시장 출격

유럽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중 하나였던 사일로AI를 AMD에 매각한 피터 살린 네스트AI 창업자 겸 회장이 이번에는 전장 AI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과 자율무기, 지휘통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자 핀란드의 AI 기술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전선 국가들의 작전 경험을 결합해 '유럽판 전장 AI'를 구축하려는 모습이다. 유럽 방산 AI 기업 네스트AI(NestAI)는 23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연구개발(R&D)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서 1년 넘게 운영해 온 현지 조직을 공식화하고 오는 2027년까지 엔지니어와 전문가를 25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살린은 핀란드 AI 기업 사일로AI를 공동 창업한 인물로, 지난 2024년 약 6억6500만 달러에 사일로AI를 AMD에 매각했다. 당시 유럽 민간 AI 기업 인수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됐다. 살린은 사일로AI 매각 이후 지난해 네스트AI를 설립하고 사업 영역을 국방으로 옮겼다. 네스트AI는 노키아와 핀란드 국영 투자사 테시로부터 1억 유로를 유치했으며 현재 200명이 넘는 엔지니어와 과학자를 두고 있다. 핀란드군을 비롯해 사브·파트리아 등 유럽 방산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네스트AI가 개발하는 핵심 제품은 전장용 적응형 운영체제 '네스트OS'다. 이 제품은 무인체계와 지휘통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작전 데이터를 AI가 지속적으로 학습해 변화하는 전황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군용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위협이나 작전 요구가 발생하면 개발사가 업데이트를 제작하고 검증과 배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네스트OS는 통신망이 불안정하거나 중앙 서버와 연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에 배치된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개방형·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여러 국가와 방산기업이 개발한 시스템을 연동할 수도 있다. 특정 기업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각국이 자국 데이터와 작전 경험을 활용해 AI를 통제하는 소버린 AI 전략이 반영됐다. 이처럼 네스트AI가 적응형 AI 개발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전장 소프트웨어의 개발 속도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드론과 전자전 장비, 대응 전술이 빠르게 바뀌면서 수개월 또는 수년에 걸쳐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작전 요구를 따라가기 어려워진 상태다. 이에 통신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작동하고 새로운 위협에 빠르게 적응하는 AI가 현재 핵심 군사 역량으로 떠올랐다. 네스트AI는 이런 수요를 핀란드의 AI·통신 기술과 결합해 사업화하고 있다. 2025년부터 핀란드군과 데이터 중심 지휘통제와 지능형 무인체계에 적용할 AI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노키아와는 이동형 5G망에 네스트OS를 연동하고 있다. 통신이 제한되거나 전자 공격을 받는 전장에서도 지휘통제와 임무 계획, 위협 탐지가 가능한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 범위도 핀란드에서 주변 동맹국으로 넓히고 있다. 네스트AI는 지난 6월 핀란드 국방부, 에스토니아군과 의향서를 체결하고 적응·학습형 AI와 지휘통제 지원, 자율·무인체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국가의 군사 시스템을 연동하고 향후 다른 동맹국도 참여할 수 있는 협력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탈린 R&D 사무소 설립은 당시 합의한 공동개발을 현지에서 지속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네스트AI는 에스토니아군과 방산기업, 연구기관 가까이에서 현지 작전 환경과 운용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네스트OS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 진출은 나토 동부전선 전반으로 개발 거점을 확대하려는 전략과도 연결된다. 네스트AI는 지난 8월 스웨덴에 진출한 데 이어 이달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핀란드의 AI·통신 기술에 각국 군의 운용 경험을 결합해 유럽이 자체 통제할 수 있는 국방 AI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살린 회장은 "유럽의 소버린 국방 AI를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구축하기 어렵다"며 "AI를 실제로 운용할 군과 가까운 곳에서 개발해야 전장의 변화를 소프트웨어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23 15:38장유미 기자

[K-국방 AX] 드론과 AI가 바꾼 전장…우크라이나·중동 전쟁이 던진 경고

145억원짜리 최신예 주력전차(MBT)가 부품값을 모두 합쳐도 수백만 원 수준인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에 무력화될 수 있다. 조종사는 게임 컨트롤러를 닮은 조종기를 쥔 젊은 병사이고 드론 상당수는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과 기술을 활용한다. 공상과학 영화의 장면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평원과 중동의 하늘에서 이미 현실이 된 21세기 전쟁의 모습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가 이 전쟁을 먼 나라의 일로 바라보는 동안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전쟁 방식을 실전에서 학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에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20세기 전쟁에서 군사력의 핵심은 플랫폼이었다. 전차 몇 대, 전투기 몇 대, 함정 몇 척을 보유했는지가 전투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러한 계산법을 바꾸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는 FPV 드론이 지난해 러시아군 손실의 약 60%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연간 생산능력은 2026년 기준 8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한다. 전쟁 초기 보조적 정찰수단으로 여겨졌던 드론이 이제 전장의 핵심적인 소모전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전장의 공간도 달라졌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우크라이나군이 다양한 무인체계와 정찰·타격체계를 결합하면서 일부 전선에서 약 30㎞ 깊이의 '드론에 의한 소모지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차와 장갑차가 전선으로 이동하는 순간 드론에 노출되고 병력과 보급차량까지 감시와 공격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드론이 전차와 포병을 완전히 대체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전쟁이 보여준 중요한 교훈은 정반대에 가깝다. RUSI 역시 드론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포병·미사일·기뢰 등 전통적인 화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드론이 표적을 발견하고 위치를 추적하면 포병이 타격한다. 전자전 장비가 적의 통신을 방해하면 FPV 드론이 침투하고, 장거리 미사일이 방공망을 압박하면 값싼 무인기가 그 틈을 파고든다. 미래전의 핵심은 '재래식 무기냐 첨단무기냐'의 선택이 아니다. 전차·포병·미사일이라는 강력한 재래식 화력에 드론·AI·센서·전자전·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전력의 효과를 몇 배로 증폭시키는 것이 새로운 전쟁 문법이다. 센서에서 타격까지…전쟁은 이제 '시간'을 지배하는 싸움이다 전쟁 속도도 달라졌다. 표적을 발견해 타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줄고 있다. 과거에는 정찰자산이 획득한 영상을 지휘소로 보내고 정보분석관이 판독한 뒤, 지휘관이 판단해 포병이나 공군에 타격을 요청했다. 여러 단계의 사람과 조직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은 다르다. 드론이 표적을 탐지하고 AI 기반 영상분석이 사람의 식별을 지원한다. 네트워크를 통해 좌표가 공유되고 포병·미사일·자폭드론 가운데 가장 적합한 타격수단이 연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센서-지휘결심-타격이 하나의 디지털 전투망으로 연결된다. 과거의 전투가 '누가 더 멀리 쏘느냐'의 경쟁이었다면 미래전은 '누가 더 먼저 보고, 먼저 이해하고, 먼저 결심하고, 먼저 타격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전장의 시간 단위도 시간에서 분, 다시 초 단위로 압축되고 있다. 미래전에서 시간 격차는 곧 생존 격차다. 따라서 국방 AX의 핵심도 단순히 AI 프로그램 몇 개를 군에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 전장의 모든 센서와 지휘통제체계, 유·무인 전투체계와 타격자산을 하나의 데이터 기반 전투체계로 연결해야 한다. 이스라엘·이란 전쟁…값싼 무기가 값비싼 방어체계를 소모시킨다 중동 전쟁은 또 다른 문제를 보여준다. 바로 '전쟁의 경제성'이다. 2024년 4월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대부분을 요격했지만 방어에 들어간 비용 역시 막대했다. 당시 이스라엘 측 전문가들은 방공작전에 수십억 셰켈 규모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했다. 전술적으로는 방어자의 승리였다. 그러나 공격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방어자가 매번 수백만달러 수준의 고성능 요격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공격자는 방어자의 무기뿐 아니라 탄약 재고와 국방재정, 나아가 전쟁 지속능력 자체를 공격할 수 있다. 2025년 이스라엘의 대이란 작전은 또 하나의 변화를 보여줬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 작전에서는 사전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소형 폭발 드론이 이란의 방공 레이더와 통신시설을 공격한 뒤 200대 이상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100개 이상의 핵·군사 관련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F-35와 드론 가운데 어느 무기가 더 우수한가가 아니다. 저비용 무인체계가 먼저 적 방공망의 눈과 귀를 흔들고, 고성능 유인전력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 조합 자체가 중요하다. 2026년 중동 전쟁에서도 미사일·드론 공격과 방공요격이 반복되면서 탄약 재고와 생산능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CSIS는 관련 전쟁 비용 분석에서 패트리엇과 사드 같은 고성능 요격탄의 재고와 보충 속도가 미국과 동맹국의 중요한 전략적 제약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전에서는 '최고 성능의 무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고가·고성능 무기와 저가·대량 무기를 어떻게 최적의 비율로 조합하느냐가 전쟁 지속능력을 좌우한다. 더 무서운 경고…북한군은 우크라이나에서 '다음 전쟁'을 배우고 있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욱 심각하게 바라봐야 할 이유가 있다.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2024년 10월 이후 러시아에 1만 6000명 이상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1500만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 북한군이 무엇을 배우고 있느냐다. 국가정보원은 이미 2025년 북한군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드론 운용과 전술을 학습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이러한 우려가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2026년 8월 러시아에 있는 북한 병력 가운데 약 400명 규모의 드론 운용 인력이 포함돼 있다는 평가까지 내놓았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 역시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드론전과 대드론 전술, 위장과 분산, 신속한 진지 이동 등 현대전의 전술적 교훈을 학습하고 있으며 초기 시행착오를 거쳐 전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북한군은 수십 년 동안 대규모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군대였다. 그러나 이제 일부 병력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드론·전자전·포병전이 벌어지는 전장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며 현대전의 시행착오를 실제 전투를 통해 학습하고 있다. 처음에는 드론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더라도 이후 위장과 분산을 강화하고 이동방식을 바꾸며 대드론 전술을 습득한다. 정찰드론과 FPV 드론, 포병을 어떻게 연계하는지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전훈이 북한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군이 보유한 막대한 재래식 포병과 미사일 전력에 값싼 FPV 드론, 정찰드론, 전자전, AI 기반 표적식별과 데이터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상황을 우리는 진지하게 상정해야 한다. 특히 북한은 자원이 제한된 국가이기 때문에 저비용 대량 무인체계를 이용해 상대의 고가 전력을 소모시키는 방식에 더욱 강한 유인을 갖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군에 단순한 파병의 장이 아니라 21세기 전쟁을 배우는 거대한 실전학교가 될 수 있다. 북한군이 그곳에서 익힌 전술과 경험이 언젠가 한반도에 적용될 가능성까지 대비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국방 AX 골든타임 우리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계속 고도화되고 있고 무인기와 GPS 교란, 전자전과 사이버전 등 비대칭 위협도 복합화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전 경험까지 북한군에 축적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병역자원 감소라는 구조적인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위협은 커지는데 병력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답이 단순히 '드론을 많이 만들자'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전차와 포병, 전투기와 함정, 미사일과 방공체계 모두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력한 재래식 화력과 충분한 탄약 비축의 중요성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기존 전력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전력에 AI와 무인체계를 결합해 전투력의 승수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전차에 드론을 결합하고 포병에 AI 표적획득체계를 연결하며 보병부대에 정찰·공격드론과 로봇을 배치해야 한다. 전투기·함정·미사일과 무인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AI가 방대한 전장정보를 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해야 한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것은 개별적인 'AI 무기'가 아니라 AI로 연결된 군대다. 문제는 속도다. 민간의 AI와 드론 기술은 몇 달 단위로 발전하고 전장의 전술 역시 몇 주, 몇 달 만에 변화한다. 반면 우리의 무기체계 획득과 전력화가 수년 단위로 움직인다면 실제 전력화되는 순간 이미 뒤처질 위험이 있다. 이 때문에 국방 AX는 기술혁신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획득체계의 AX, 지휘통제의 AX, 교육훈련의 AX, 군수·정비의 AX, 그리고 군 조직문화의 AX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시험하고 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것은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조직도 필요하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장은 우리에게 미래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북한은 그 전쟁을 화면으로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직접 참여하고, 싸우고, 실패하고, 배우고, 적응하고 있다. 이 차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전장의 룰은 이미 바뀌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 군은 AI를 도입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북한군이 실전에서 학습하는 속도보다 우리 군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한다. 대한민국에 주어진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재래식 전력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AI·드론·로봇·전자전·데이터를 결합하고, 값비싼 정예전력과 저비용 대량전력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한국형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국방 AX는 더 이상 먼 미래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아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전쟁을 배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이 추진해야 할 현실의 군사혁신이다. 평시에 혁신하지 못한 군대는 전시에 가장 비싼 대가를 치른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이 대한민국에 던지는 가장 무거운 경고가 바로 이것이다.

2026.09.23 10:30김병규 컬럼니스트

흑해 막히자 밀값 3년 만에 최고…글로벌 식량 공급 비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흑해 곡물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벌 식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뛰는 가운데 곡물 공급까지 흔들리면서 식품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항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곡물 터미널과 저장시설, 선박 등이 잇따라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곡물 수입국들은 흑해산 밀을 대신할 공급처를 찾아 나서고 있다. 외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 밀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바라기유는 세계 교역량의 약 3분의 2, 옥수수는 약 10%가 두 나라에서 공급된다. 곡물 시장조사업체 소브에콘(SovEcon)은 올해 7~9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국제 밀 가격은 최근 3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약 한 달 동안 흑해 지역에서 곡물을 공급받지 못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역시 항구가 막히면서 육로와 강을 통한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각국은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섰다. 베트남의 한 제분업체는 우크라이나산 밀 공급이 끊기자 불가리아산으로 일부 물량을 대체하고 미국산 밀도 추가로 확보했다. 프랑스에서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수단행 밀 수출이 이뤄졌고, 리비아도 10여년 만에 프랑스 루앙 항에서 밀을 조달했다.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루마니아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공급처를 찾고 있으며 최근 밀 수출 금지를 해제한 인도에서도 일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주요 곡창지대의 상황도 좋지 않다는 점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가뭄으로 밀과 옥수수 생산량이 줄었고, 유럽도 폭염으로 작황이 악화됐다. 남반구의 본격적인 수확철도 아직 시작되지 않아 이달 중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흑해를 우회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과 발트해·카스피해, 극동 지역을 통한 수출을 늘리고 있지만 운송비가 크게 늘어난다. 러시아 곡물 수출의 70% 이상은 여전히 흑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도 루마니아 콘스탄차항과 다뉴브강을 이용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항만과 철도 수송 능력에 한계가 있다.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주변 항구는 평소 전체 곡물 수출의 약 90%를 처리해왔다. 식품 물가는 아직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연말부터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 전쟁으로 비료와 연료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흑해 곡물 공급 차질과 강력한 엘니뇨 가능성까지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케이틀린 웰시는 “세계 밀 교역에서 흑해의 중요성은 세계 석유 교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비슷하다”며 “세계가 이번 공격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21 08:42류승현 기자

[카드뉴스] 탱크부대가 드론에 졌다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독일에서 열린 훈련에서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는데요, 막강할 것 같던 탱크 부대가 작은 드론떼 앞에서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어요. 탱크가 버틴 시간은 겨우 14분으로, 예전보다 무려 70%나 줄어든 수치라고 하니 놀랍죠. 고장 원인을 살펴보면 기계결함이 78%, 배터리 문제가 65%, 통신오류가 42%나 차지하면서 드론 부품이 마치 장난감처럼 툭하면 말썽을 부렸다고 해요. 더 흥미로운 건 가격 비교인데요, 탱크 한 대 값(약 130억 원)이면 드론(대당 70만 원)을 무려 2만 대나 살 수 있다고 해요. 교환비로 따지면 1:20000 수준이니, 정말 엄청난 격차죠. 이렇게 큰 드론 한 대 시대에서 작은 드론떼가 활약하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거대한 탱크가 작은 드론떼에 밀리는 상황까지 벌어진 거예요. 여기에 더해 미군은 정해진 규칙대로 움직인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현장에서 즉각 상황에 맞춰 고쳐나가는 유연함을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에요. 결국 진짜 위험한 건 드론 그 자체가 아니라 변화에 뒤처진 낡은 전략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어요., 앞으로도 AMEET이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전해드릴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보고서에서 만나봐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2581c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3 19:52AMEET

미군이 드론에 전멸?…독일 훈련장 발칵 뒤집힌 진짜 이유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은 최근 전 세계 군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인 독일 군사훈련 소식을 들고 왔어요. 무적이라 믿었던 미 육군의 기갑여단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와의 가상 교전에서 사실상 '전멸'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인데요. 단순한 훈련 결과로 치부하기엔 그 속에 담긴 의미가 워낙 묵직해서 이번 사안을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이번 분석을 위해 아주 특별한 패널들을 모셨습니다. 챗GPT 모델은 냉철한 '군사 전략 및 무인체계 전문가'로서 전술적 분석을 맡았고, 제미나이 모델은 '군사 AI 및 기술 혁신 전문가'로 참여해 미래 전장의 기술적 격차를 짚어주기로 했죠. 마지막으로 클로드 모델은 '유럽·NATO 전문가 및 비판적 관점'을 대변하며 이번 사건이 국제 관계와 동맹의 신뢰에 어떤 균열을 냈는지 날카로운 시각을 더했습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AI 패널들이 이 충격적인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치열했던 논쟁의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죠.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독일에서 열린 훈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가 미군의 핵심 전력인 기갑여단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는데요. 미군이 실제 적의 드론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내며 장비를 운용하고 고치는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난 셈입니다. 2022년부터 실전에서 뼈아픈 경험을 쌓아온 우크라이나의 '실전 드론 교리'가 세계 최강 미군의 '재래식 기갑 교리'를 정면으로 격파한 것이죠. 과연 이것이 미군의 일시적인 방심일까요, 아니면 전쟁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걸까요? 훈련은 훈련일 뿐인가 아니면 비참한 현실의 예고편인가 가장 먼저 맞붙은 논점은 이 '전멸 판정'의 무게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비판적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결과가 지나치게 과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훈련이라는 특성상 특정 약점을 노출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리한 환경을 설정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었죠. 즉, 미군이 못해서가 아니라 훈련의 설계 자체가 드론의 우세를 증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일종의 '냉정한 의구심'을 던진 것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사 전략 전문가와 무인체계 전문가로 구성된 AI 패널들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결과를 단순한 시뮬레이션의 오류로 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한 FPV(1인칭 시점) 드론 전술은 이미 실전에서 러시아의 기갑 차량들을 수없이 파괴하며 그 위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특히 기갑 차량의 가장 취약한 상부 지점을 정밀 타격하는 전술은 미군의 기존 방어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창'과 같았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서 논점은 기술적 격차로 옮겨갔습니다. 기술 혁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미군의 연구개발 방식이 너무 느리고 경직되어 있다고 꼬집었는데요. 우크라이나는 민간용 부품을 개조해 매주 새로운 전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반면, 미군은 거대한 예산과 복잡한 절차에 묶여 드론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죠. 결국 '누가 더 비싼 무기를 가졌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더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느냐'의 싸움에서 미군이 완패했다는 인사이트를 제시했습니다. 군사 AI 전문가 패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AI가 탑재된 드론이 군집을 이뤄 자율적으로 목표를 식별하고 공격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미군이 이에 대응할 '인지 전자전' 능력이 준비되었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죠. 미군이 90일 내에 반복 훈련을 통해 지표를 개선하겠다고 하지만, AI의 발전 속도는 그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기술 투자가 없다면 다음 훈련에서도 결과는 같을 것이라는 경고였습니다. 흔들리는 나토의 방패 그리고 미군의 자존심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논점은 전술적 문제를 넘어 국제 정치와 동맹의 신뢰 문제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유럽·NATO 전문가 관점의 AI 패널은 이번 훈련 결과가 유럽 동맹국들에게 준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NATO의 방위 전략은 미군의 강력한 기갑 전력이 동유럽을 지켜준다는 믿음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그 척추와 같은 미군 기갑여단이 소형 드론 부대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죠. 폴란드나 발트 3국 같은 나라들은 이제 '정말 미군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기술적인 결함은 예산을 들여 고칠 수 있지만, 한 번 무너진 동맹 간의 신뢰는 쉽게 회복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뼈아픈 지점이었습니다. 이는 미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NATO 전체의 방어 교리를 뿌리부터 다시 써야 하는 중대한 제도적 위기라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었습니다. 물론 비판적 관점의 패널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동맹의 위기라는 말은 너무 나간 '논리적 비약'일 수 있다는 것이죠. 미군이 이번 훈련을 통해 스스로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노출한 것 자체가 이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이며, 오히려 이를 계기로 대드론 방어 체계를 단기간에 강화하는 반전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반론을 펼쳤습니다. 실제 전장과 훈련장은 엄연히 다르며, 미군이 가진 막대한 자금력과 기술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이에 대해 기술 혁신 전문가들은 미군이 단순히 돈을 더 쏟아붓는 식의 해결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민간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저비용 고효율 드론 기술을 군대라는 폐쇄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 즉 '신속 조달 프로세스'를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전통적인 방위 산업의 방식으로는 이 비대칭 위협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죠. 결국 이번 논쟁은 미군이 단순히 드론을 잘 다루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해진 관료주의를 이겨내고 얼마나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는 본질적인 과제로 귀결되었습니다. 철갑 기사들의 시대는 저물고 무형의 드론이 전장을 지배하나 이번 AI 패널들의 치열한 토론은 결국 하나의 합의점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존의 전쟁 방식은 끝났다'는 냉혹한 선언입니다. 비록 훈련의 설정이 과장되었을 수 있다는 이견은 있었지만, 소형 드론이 수십억 원짜리 탱크를 무력화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만큼은 모든 패널이 공감했습니다. 미군의 경험 부족은 단순히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가 아니라, 훈련 시나리오부터 장비 조달, 나아가 동맹국과의 협력 방식까지 모든 것을 리셋해야 해결될 수 있는 거대한 숙제입니다. 미군은 향후 1~2년 안에 AI 기반의 드론 방어 시스템과 민간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신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독일 훈련에서의 '전멸 판정'은 미군에게는 뼈아픈 굴욕이었겠지만, 어쩌면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해 미리 맞은 예방주사였을지도 모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드론 한 대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지금, 미군이 과연 '기갑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드론의 실용성'을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일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탱크의 엔진 소리가 전장을 지배하던 시대는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드론의 가느다란 모터 소리와 이를 제어하는 AI의 소리 없는 연산입니다. 이번 독일 훈련의 결과는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하는 위협 앞에 스스로를 완전히 파괴하고 재창조할 것인가. 독일의 훈련장은 단순히 미군의 패배를 기록한 곳이 아니라, 새로운 전쟁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거대한 신호탄이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2581cfa.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13 09:54AMEET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5G 시범망 구축

키이우스타, 라이프셀, 보다폰우크라이나 등 우크라이나 이동통신 3사가 수도 키이우에 5G 통신 시범망을 구축했다. 22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키이우에 구축된 5G 시범망은 우크라이나에서 네 번째로 구축된 5G 통신 지역으로 규모로는 가장 크다. 우크라이나 5G 시범망은 리비우, 하르키우, 브로댠카 등에서 구축됐다. 3개 도시에 이어 수도 키이우까지 5G 신호가 켜진 것이다. 브로댠카는 2022년 러시아군이 점령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알려졌는데, 이 지역과 함께 수도 키이우까지 5G 망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까지 약 150만 명이 5G 시범망을 이용했으며, 최고 다운로드 속도는 1Gbps 이상, 평균 속도는 600~700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키이우 시범망은 300개 이상의 기지국으로 구성됐으며 LTE 코어망을 사용하는 5G NSA 모드로 작동된다. 주파수는 3.5GHz 대역을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700MHz 대역으로 커버리지를 넓히는 식으로 쓰이고 있다. 전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시범망 형태의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키이우 다음으로는 남부 도시 오데사가 시범 구축 후보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는 “현재 우리의 과제는 5G 기술을 충분히 검증하고 계엄령 종료 이후 전국으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MA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78%가 LTE 방식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대 1Gbps 다운로드 속도가 제공되고 있다.

2026.07.23 16:41박수형 기자

밀값 급등...옥수수도 두 달 만에 최고치

국제 밀 가격이 흑해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주요 생산국의 작황 악화 우려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옥수수 가격도 공급 감소 전망에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0.9% 상승했다. 밀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약 16% 올랐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흑해는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 항로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BA)의 농업 이코노미스트 데니스 보즈네센스키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세계 밀 수출의 25~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확기를 앞둔 시점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국제 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방공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아조프해와 카브카즈 항만 일부에서 선박 정박을 금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외신에 따르면 작황 전망도 악화하고 있다. 농업 분석기관 소브이콘은 러시아 남부의 생산 여건 악화와 봄밀 재배 면적 감소를 이유로 2026~2027년 밀 생산 전망치를 기존보다 0.7% 낮췄다. 선물중개업체 퓨처스인터내셔널은 물류 차질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의 7월 밀 수출량이 약 15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분의 1 감소한 수준이며,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7월 수출량이다. 다른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프랑스는 폭염으로 올해 연질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봄밀도 우수·양호 등급 비율이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옥수수는 한때 부셸당 4.775달러(약 7061원)까지 오르며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폭은 일부 줄었지만 흑해 지역 공급 불안과 유럽 폭염에 따른 생산 감소 우려가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6.07.22 16:33류승현 기자

자율주행차, 우크라 전선 누빈다…"9개월간 100대 이상 투입"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대규모로 투입돼 실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율주행 차량 제조사 포테라(Forterra)는 지난 9개월 동안 우크라이나 전선에 자율주행 차량을 100대 이상 배치했다고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최근 보도했다. 회사 측은 미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지상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 전투에 이처럼 대규모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미국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2024년 개발이 시작됐으며, 2025년 3월 계약이 체결됐다. 포테라의 최고성장책임자(CGO)이자 전직 미 해병대 장교인 스콧 샌더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국방 기술이 그렇듯 실제 전투 환경을 겪기 전에는 성능을 완전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공중 드론이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우크라이나는 지상 기반의 무인 자율주행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개발한 무인 지상 차량(UGV)을 이용해 보급품과 탄약을 운반하고 부상병을 후송하고 있지만, 대부분 배터리 기반으로 최대 적재량이 250㎏ 수준에 그친다. 반면 포테라의 '랜서(Lancer)'는 폴라리스 ATV(사륜 오토바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센서와 컴퓨팅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된다. 최대 750㎏ 화물을 운반할 수 있어 UGV보다 훨씬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이 차량의 핵심 가치는 군수 지원과 방어선 유지에 필요한 핵심 무인 지상 차량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랜서는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이후 약 4000㎞를 주행하며 11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다. 그 동안 총 356톤의 물자를 수송했고, 부상병 52명을 안전하게 후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전 운용 과정에서 한계도 드러났다. 일부 차량은 전투 중 손실됐으며, 특히 깊은 진흙이나 러시아군의 공격에 노출되기 쉬운 지형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구현되지 않아 우크라이나군은 실제 전투 지역에서는 대부분 차량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 차량이 다양한 지형을 스스로 이동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예상치 못한 적을 식별하거나 위협에 대응하는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전장에서는 적의 위협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현재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테라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로봇공학 알고리즘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보다 다양한 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중이다. 우크라이나군이 가장 크게 요구하는 부분은 가격 경쟁력이다. 포테라는 폴라리스의 상용 공급망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낮추고 있지만, 드론처럼 대량으로 운용하기에는 여전히 가격 부담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에서는 차량 손실이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이미 여러 대를 잃었고 더 많은 랜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격이 더 저렴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10 09:5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크라이나 "AI 자율드론으로 러시아군 사살" 파문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사가 2년 전 전장 시험 과정에서 완전 자율 드론으로 러시아 군인을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IT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사례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용 드론과 로봇,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에어로센터의 알렉산더 코하노프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런던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주최한 언론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코하노프스키 CEO에 따르면, 해당 시험은 자사와 무관하게 진행됐으며 타격에는 쿼드콥터 드론이 활용됐다. 쿼드콥터 드론, AI 기반 터미네이터 모드 활성화 당시 드론들은 사전에 최전선 특정 지역으로 비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뒤, AI 기반 '터미네이터 모드'가 활성화됐다. 이후 드론들은 인간의 개입 없이 해당 지역 내 표적을 스스로 탐지·추적해 공격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드론이 실제로 어떤 목표물을 식별하고 공격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공개되지 않았다. 코하노프스키 CEO는 "타격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 유인 드론을 투입했다"며 "교전 지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의 시신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완전 자율 드론이 이들을 사살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표적 공격 최종 단계에서 AI가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방위산업 관계자들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인간의 최종 통제권을 유지하는 '반자율 시스템'만 운용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완전 자율 드론 실험이 일회성에 그친 이유에 대해 기술적 한계와 국제인도법상 문제를 고려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간 조종사의 개입 없이 특정 지역 내 모든 목표물을 공격하도록 설정하는 방식은 아군 오인 사격이나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기술 수준에서 완전 자율 드론이 인간 조종사보다 더 효과적으로 목표를 식별하고 타격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다. 드론 무기고에서 커지는 AI의 역할 과거 우크라이나 정부 고문을 지낸 카테리나 본다르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복잡하고 변화가 극심한 전장 환경에서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판단해 임무를 수행하는 완전 자율 무기는 아직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간이 전체적인 통제권을 유지하되 비행 제어와 표적 공격 등 일부 기능에 자율 기술을 적용한 드론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는 사거리 20km 이상인 드론을 이용해 매달 5000회 이상의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생산·운용 능력을 확보했다. 이들 드론은 러시아의 강력한 전자전(EW) 체계로 인해 통신이 차단되거나 GPS 신호가 교란되는 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율 항법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본다르는 AI 기반 항법 기술 도입 이후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성공률이 기존 10~20% 수준에서 70~80%까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위산업계가 성능이 제한된 저가 칩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소형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항법, 목표물 인식 등 핵심 자율 기능을 수행하는 AI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소형 FPV(1인칭 시점) 드론은 물론 장거리 공격 드론, 무인 지상로봇(UGV)의 포탑 등에 장착할 수 있는 '독립형 하드웨어 모듈' 형태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완전 자율 무기는 여전히 드문 사례로 남아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더 많은 드론과 무인 로봇이 인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는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6.17 15: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HD건설기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보폭 확대

HD현대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재건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기존 건설장비 기증과 교육 중심 협력에서 나아가 장비 공급, 정비 지원, 인력 양성, 에너지 인프라 복구 등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21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 HD현대 조영철 부회장, HD건설기계 문재영 사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23년 HD건설기계가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주정부와 체결했던 건설장비 기증 및 교육 중심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하는 것이다. 양측은 기존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장비 공급 ▲현지 트레이닝 센터 구축 ▲서비스 및 정비 지원 ▲금융 지원 체계 마련 ▲에너지 인프라 복구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재건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HD건설기계는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 및 현지 관계자들과 재건 협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2023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쉬쿠라코프 바실리 제1차관의 울산 캠퍼스 방문을 시작으로 재건 협력 논의를 이어왔으며, 같은 해 미콜라이우 주정부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 주요 장비 5대를 기증했다. 이 장비들은 현재까지 긴급 복구와 인프라 회복 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2024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지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영토개발부 등 정부 관계자 초청 연수 등을 통해 현지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건설기계 교육센터 구축과 교육 훈련 방안 논의 등 장비 지원을 넘어 인력 양성과 운영 체계 구축에도 협력을 확대해왔다. HD현대는 향후 건설기계와 에너지 분야 역량을 연계한 그룹 차원 통합 재건 협력 모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철 HD현대 부회장은 “단순한 장비 공급을 넘어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건설기계와 에너지 분야 역량을 활용해 현지 인프라 복구와 안정화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려인 4세이자 한국계 우크라이나인인 비탈리 킴 미콜라이우 주지사는 “이번 협약은 미콜라이우 주 체계적인 재건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자, 인프라와 에너지, 지역 사회의 재건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HD현대와 대한민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5.22 09:29류은주 기자

[영상] 전쟁의 시대…병력 50만 붕괴 위기 속 국방 해결 방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 글로벌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전쟁의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우리 국군은 인구 절벽으로 인한 상비 병력 50만명 선 붕괴라는 치명적인 내부 위기에 직면해 있어 대안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심승배 국가 AI 전략위원회 국방안보 분과위원장(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은 22일 영상 인터뷰를 통해 현대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국방 AI'의 중요성과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핵심 방향으로 속도를 제시했다. 50만 병력 붕괴는 기정사실…대안은 AI 심 분과장은 현재 군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병력 부족'을 꼽았다. 실제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는 출산율 통계를 기반으로 추산해 볼 때 군 상비 병력 50만 명선 붕괴는 이미 피할 수 없는 기정사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는 "입대하는 장병 수가 매우 부족한 상태에서 상비 병력을 채울 대안은 사실상 AI와 무인 체계밖에 없다"며 "과거와 같은 인해전술이나 예비군·징병제 개편 등 물리적인 인원을 늘리려는 양적인 접근보다는, AI와 휴머노이드, 물류 로봇 등을 최대한 활용해 병력의 갭을 채우는 '질적인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거에는 인원 부족으로 정밀하게 수행하지 못했던 위성 영상 분석이나 광범위한 감시·정찰 업무를 이제는 AI가 대신하거나 확장해 수행하며 병력 축소의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메우고 있다. 특히 현대전은 전장 정보가 폭증하면서 인간의 판단 속도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위성영상, 공개정보, 소셜미디어, 허위정보까지 한꺼번에 분석해야 하는 상황에서 AI의 지원 없이는 의사결정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는 "AI가 먼저 정보를 정리하고 선택지를 제시한 뒤, 인간이 최종 판단하는 구조가 현실적”이라며 "전쟁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AI의 전략적 가치는 더 커진다"고 말했다. 지휘관의 참모가 된 AI…"현대전은 속도전" 지속되는 글로벌 분쟁에서 나타난 전장의 양상도 국방 AI 도입을 강력하게 재촉하고 있다. 가성비가 뛰어나고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드론 등 무인 체계 자율성이 점차 높아지면서, 인간보다 무인 체계가 주도하는 전술이 훨씬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전장에 쏟아지는 방대한 '정보의 홍수'도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돕는 AI의 필요성을 극대화했다. 심 분과장은 "어떤 무기를, 어떤 경로와 조합으로 타격해야 할지 아군과 적군의 상황을 동시에 파악해야 하는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며 "기존의 위성 영상 분석은 물론, 최근에는 SNS를 통해 퍼지는 조작된 사진(Fake) 등 심리전·인지전 성격의 공개 출처 정보(OSINT)까지 쏟아지면서 인간이 일일이 진위를 가리고 판단하기는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은 모든 전장 정보를 하나로 연결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체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AI 도입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중이다. 심 분과장은 "이제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1차로 분석해 최적의 선택지 리스트를 올리면 인간 지휘관은 이를 바탕으로 최종 선택을 내리는 시대"라며 "현대전은 누가 더 빠르게 결심하고 대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속도전'인 만큼 AI를 활용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실전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10년 걸리는 낡은 무기 도입 절차… "애자일한 개혁 시급" 심승배 분과장은 급변하는 전장 속 국방 AI 확산 최대 걸림돌로 경직된 무기 획득 체계를 지목했다. AI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커졌지만 실제 도입 구조는 여전히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존 무기체계는 소요 제기부터 실전 배치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며 "민간에서는 첨단 드론과 소프트웨어가 빠르게 바뀌는데, 국방은 이런 기술을 곧바로 시험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민간의 상용 기술을 신속하게 들여와 테스트하고 보완하는 '애자일한 획득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속도만 앞세울 수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AI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윤리성 검증은 필수지만 무결점만을 목표로 도입을 지나치게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심 분과장은 결국 국방 AI의 성패는 안전성과 속도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제도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봤다. 더불어 한국 국방 AI 한계가 단순 예산 부족에만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자된 예산을 실제 전력화로 연결할 조직, 인력, 산업 생태계가 함께 부족하다는 것이다. 심 분과장은 "예산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 돈을 흡수해 사업화하고 현장 전력으로 연결할 시스템이 같이 커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돈은 써도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민간 기술을 국방에 빠르게 접목할 수 있는 연결 구조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군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과 방산기업이 시제품을 만든 뒤 실제 군 도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심 분과장은 "국방 분야는 데이터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실증에서 끝나지 않고 도입까지 이어지게 하려면, 그 사이의 '죽음의 계곡'을 메워줄 국방 AX 거점 같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식 국방 AI 도입은 부적합…"소버린 AI 기반 국방 특화 현실적" 심승배 분과장은 한국 국방 AI의 전략 방향과 관련해 미국식 모델을 그대로 답습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국방이 AI 혁신을 주도하는 구조지만 한국은 민간과 정부가 축적한 기술 기반 위에서 국방 특화 체계를 키우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국가 차원의 소버린 AI 기반을 만들고 그 위에 국방 도메인에 맞는 특화 체계를 얹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국방이 독자 개발하겠다는 방식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방 AI는 범용 대형 모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부대 내부 민감 정보 처리나 무기체계 직접 탑재 같은 영역에서는 경량화된 소형 모델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심 분과장은 "국방 AI는 결국 현장 적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민간 AI 스타트업과 방산기업이 군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국방 AI 플레이그라운드', 즉 국방 AX 거점 같은 생태계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실증과 실제 도입 사이의 단절을 줄이기 위해 정부의 인프라·예산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심 분과장은 "미래전은 결국 드론 대 드론의 물량전이 될 것"이라며 "유사 시 필요한 드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지금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22 16:52남혁우 기자

[국방 AX 거점 ①] 'AI 전장' 현실화…국방, AX 전환 속도 붙는다

전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피지컬 AI'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국방 경쟁의 승패를 가르는 기준도 무기 성능 자체보다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실전에 적용하느냐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분쟁 상황을 겪지 않는 한국은 실전 데이터와 현장 경험 축적에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이는 곧 AI 기반 미래 국방 역량 확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집니다.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정부와 군, 대학, 기업은 폐쇄적인 군 주도 개발 체계를 넘어 민간의 기술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국방에 접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울·판교·대전·부산 등 5대 권역 국방 AX 거점 구축, 판교 국방 데이터랩 운영, 국방 AX 협의체 출범, 군 특화 AI 인재 양성 확대가 그 흐름을 보여줍니다.지디넷코리아는 이번 기획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전장 환경 속에서 한국형 국방 AX 생태계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판교를 중심으로 어떤 실행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 개방·제도 정비·인재 확보라는 남은 과제가 무엇인지 4편에 걸쳐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세계적으로 국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전의 양상이 드론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피지컬 AI'로 빠르게 재편되며 첨단 기술 도입의 '속도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제는 직접적인 분쟁에 참여하지 않는 우리 군의 경우 AI 무기 체계의 핵심 엔진인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고 경험을 쌓기 어려워 자칫 글로벌 미래 국방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직된 군 주도의 폐쇄적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역량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민군 협력 구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실무 능력을 겸비한 국방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5대 권역별 '군·산·학 협력센터'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와 글로벌 국방 AI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즉각 이식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오는 13일까지 '2026년 국방AI인재양성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하고 센터 운영을 주도할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모집한다. 선정된 기관은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서울(용산·양재), 경기(판교), 충청(대전), 경상(부산) 등 전국 5대 거점에 협력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공간 확보를 넘어 국방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가 이처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무기 체계 중심의 전통적 국방 패러다임이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정의 전쟁(Software-Defined Warfare)'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간의 파괴적인 AI 혁신 속도를 군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형 전문가와 상시적인 민·군 협업 공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속도가 승리한다"…급변하는 전시 패러다임 글로벌 방산 시장은 이미 기술 도입의 '속도전'에 돌입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군사 작전의 패러다임을 기존 '완벽성'에서 '속도'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79호에 따른 이 전략은 국방 시스템을 AI 시대에 맞춘 전시(War-time) 체제로 개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핵심은 최신 상용 AI 모델이 출시되면 기존의 복잡한 조달 절차를 대폭 생략하고 30일 이내에 전 군에 배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는 "완벽한 조율을 기다리다 뒤처지는 위험이 불완전한 정렬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며 '속도가 승리한다'는 철학 아래 학습 속도와 배포 주기를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규정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글로벌 트렌드는 무력 충돌을 대하는 개념 자체의 변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국가들은 국가 간 무력 충돌을 전통적인 의미의 '전쟁(Aggression)'이 아닌 '분쟁(Conflict)'으로 규정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법적·정치적 부담을 줄이고 대외 제재를 완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러한 변화는 군사 기술 도입과 작전 수행의 '속도'를 극대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전쟁 선포나 장기적인 내부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AI, 드론, 사이버 전력 등 첨단 신기술을 즉각적으로 실전 환경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5대 특화 거점으로 한계 넘는 K-국방 융합 생태계 한국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AI로 고도화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문제는 실행력이다. 국방 AI 관련 예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이를 실제 전력으로 연결할 인력과 체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AI 모델 설계, 데이터 정제, 실전 적용을 수행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경직된 조직 구조 역시 기술 도입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신의섭 국방정보통신협회 회장은 "베네수엘라, 이란,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을 거치며 통신과 AI, 사이버 보안이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속도가 곧 전투력이며 민간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도입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기 위해 우리나라에선 판교를 중심으로 '국방 AX 거점'과 '국방 AX 협의체'가 가동 중이다. 국방 AX 거점은 군 단독의 경직된 연구개발(R&D)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이식하기 위해 조성된 민·관·군·학 융합 생태계다. 판교, 용산, 양재, 대전, 부산 등 5개 거점별로 세분화돼 운영되며 각 거점마다 육군, 해군, 공군 등 특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판교 국방 AX 거점은 AI와 데이터 중심 기술을 국방에 접목하는 핵심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국내 주요 AI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컴퓨터비전(CV), 거대언어모델(LLM),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의 실증과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다. 판교 AX 거점, 성균관대 주도 '국방 AX 협의체' 출범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ICT, AI 기업들과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은 이번 국방 AX 거점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공지능융합원 소속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는 산·학·연·군을 아우르는 '국방 AX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며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는 '판교 제2국방 데이터랩'의 성공적인 운영이다. 판교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철저히 유지되는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해 AI 모델을 연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프라다. 기존에는 군 보안 장벽에 막혀 민간의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불가,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 허용'이라는 유연한 방식을 도입해 해결책을 찾았다. 현재 이곳에는 러시아 T80U 전차 기동 영상을 비롯해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밀리터리 이미지넷 등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의 민감한 실전 데이터가 구비돼 있다. 실제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AI 기업들이 이곳을 거쳐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인재 양성도 주도하고 있다. 국방 AX 협의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삼성SDS, KT,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ICT 기업이 전문가 그룹으로 참여하며 마키나락스, 코난테크놀로지, 한컴라이프케어 등 30곳 이상의 혁신 AI·SW 벤처가 뭉쳤다. 경기연구원 등 지자체 기관과 법무법인 세종까지 가세해 전방위 지원망을 갖췄다. 성균관대는 국방부 정책과 연계해 2022년부터 '군 특화 AI 전문인력 교육과정'을 운영, 현재까지 289명의 군 간부 AI 리더를 배출했고 내년에도 145명을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협의체 참여 벤처기업들이 멘토링 기업으로 동참해 현장의 최신 기술을 군에 직접 전수하고 있다.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06 12:28남혁우 기자

반도체만 독주?...AI인프라 경쟁이 광케이블 수요도 집어 삼켰다

세계적인 AI 인프라 구축 경쟁으로 메모리반도체와 함께 광케이블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17일(현지시간) 라이트리딩닷컴에 따르면 AI 투자 경쟁으로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구축에 주로 사용하는 G.652.D 광케이블 가격이 지난 1월 75% 올랐는데 이는 7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다. 중국전자부품산업협회는 중국의 4대 광케이블 제조사들이 최대 생산 능력으로 제조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제조사도 생산 한계에 가까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와 같이 광케이블도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며 공급 가격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점쳐진다. 푸투증권은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광케이블 시장의 주요 동력”이라며 “주요 공급 회사들은 이미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중이기 때문에 업계 전반에서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에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은 광둥성에서 광인터넷 구축 프로젝트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의 광케이블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광케이블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 도달했다. 전쟁 초기부터 드론이 많이 쓰였는데, 2024년 중반부터 양국은 드론을 향한 전파 공격을 피하기 위해 광케이블로 연결된 드론을 배치해왔다. 대부분의 드론 비행 거리는 10~20km에 이르며 일부 드론은 잘 휘어지는 광케이블 G.657.A2를 활용, 30km 이상을 비행하기도 한다. 즉, 전쟁을 위한 드론에도 광케이블이 대량으로 쓰이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뜻이다. 수요와 공급가격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주요 회사들의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를테면 코닝은 지난해 광케이블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닝은 메타의 데이터센터에 60억 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해 코닝의 연간 광케이블 부문 매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코닝의 주가는 올해에만 47% 올랐다. 또 시에나의 주가는 24%, 코리언트 주가는 12% 올랐고, 중국의 최대 광케이블 회사인 YOFC와 헝퉁의 주가는 각각 119%, 55% 상승했다.

2026.02.18 08:09박수형 기자

우크라이나, 장거리 자폭 드론 도입…"장거리 정찰·타격 능력 강화"

우크라이나가 프랑스산 장거리 자폭 드론을 도입하며 장거리 타격과 정찰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은 프랑스 방위산업체 EOS 테크놀로지가 최대 500㎞를 비행하고 최대 5시간 동안 체공할 수 있는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납품했다고 보도했다. 로되르(Rodeur) 330은 정보 수집과 공격 임무를 위해 설계된 체공형 자폭 드론으로, 최대 500㎞의 항속거리를 갖추고 지정된 지역 상공에서 최대 5시간 동안 머무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드론은 사람의 직접 조종 없이 자율 비행을 통해 정찰 데이터를 수집하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이 드론은 약 4㎏의 대전차 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경량 FPV(1인칭 시점) 드론과 달리 대전차 체공형 무기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특징은 GPS에 의존하지 않고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로되르 330은 광학 항법 시스템을 활용해 위성 신호가 교란되거나 사용할 수 없는 분쟁 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낙하산 시스템을 장착해 훈련 중이거나 공격 임무가 취소될 경우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OS에 따르면 현재 로되르 330의 전투 반경은 약 80㎞ 수준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약 100㎞, 장기적으로는 최대 2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드론에 대한 시스템 테스트는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 EOS는 지난해 6월 비활성 탄두를 장착한 로되르 330을 FPV 방식으로 조종해 전차를 파괴하는 시연을 실시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해당 드론이 완전 자동 모드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크 줄리아니 EOS 테크놀로지 사장은 로되르 330을 활용한 편대 작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대 30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적의 방공망을 압도하고 다수의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하는 데 중요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드론 인도는 미사일과 항공기 전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드론 전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전황 속에서 이뤄졌다. EOS는 구체적인 납품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로되르 330의 사거리와 자율성, 탑재 능력을 고려할 때 단순한 일회용 드론을 넘어 고성능 체공형 무기에 가까운 전력이라고 평했다.

2026.01.29 13:5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크라이나, '수소 드론' 세계 최초 실전 투입

우크라이나가 세계 최초로 수소 연료로 구동되는 하이브리드 드론을 실전에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과학매체 뉴아틀라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기반 드론 업체 '스카이톤(Skyeton)'이 제작한 '레이버드(Raybird)' 드론의 변형 모델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실제 전투 지역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수소 드론 자체는 약 20년 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대부분 기술 시연이나 실험 목적의 시제품 수준에 머물렀다. 일반적인 수소 드론은 장시간 비행을 위한 고고도 항공기로 설계돼 전장 투입 사례는 드물었다. 이 때문에 레이버드 수소 변형 모델의 실전 배치는 수소 기반 무인기의 첫 전장 운용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헤븐 에어로테크 Z1'도 최전선 임무 수행을 목표로 개발됐지만, 실제 전투 지역에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드론은 엔진과 변속기 대신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모터로 구동돼 적외선 탐지 및 음파 탐지 회피 능력이 향상돼 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적으며, 비행거리도 증대된다고 알려져 있다. 스카이톤에 따르면 레이버드 수소 변형 모델은 새로운 수소 연료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도록 기체 구조를 개조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사용되던 탄화수소 연료 탱크보다 더 큰 수소 탱크를 수용할 공간을 확보했으며,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를 수정했다. 레이버드는 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전기 모터로 추진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항공기다. 이륙중량은 23kg, 최대 날개 길이는 4.7m, 최대 탑재량은 10kg이다. 순항 속도는 시속 110km이며, 최대 12시간 비행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으로 4행정 엔진을 사용하는 항공기 대비 소음과 발열이 낮은 점도 특징이다. 다만 비행 고도는 5천500m로 제한된다. 레이버드는 레이더 및 각종 센서를 탑재해 장거리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카이톤은 해당 기종이 대량 생산에 적합한 모델이며, 수소 연료는 교체형 카트리지 또는 현장 발전 장치를 통해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톤 최고경영자(CEO) 로만 크냐젠코는 “2년간의 실험실 테스트를 거쳐 새로운 항공기 콘셉트를 개발했다”며 “기존 기종과 무게는 동일하지만, 전기 추진 방식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 연료는 전기 모터의 높은 신뢰성과 강력한 출력, 손쉬운 유지보수 등의 장점을 당사 무인 항공기의 강점인 장시간 연속 비행 능력과 결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2026.01.22 14: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인터뷰] "대기업 중심 방산정책, 수년 내 중소벤처 대부분 고사시킬 것"

"우리나라는 방위산업 정책 구조는 대기업 중심으로 짜여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방산 중소벤처기업 대부분은 몇 년 내 고사할 것이다." 지난 21일 출범한 이계광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성진테크윈 대표)이 방산 중소벤처기업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심지어 국내보다 해외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게 낫다는 말도 꺼내놨다.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지난해 말 기준 105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이 이사장은 "방위산업 대외 환경이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만 봐도 그렇지 않나. 이런 상황에서 국내 방산정책은 대기업 위주로 가기 급급하다. 중소기업은 정보에서 소외될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또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을 갖춘 대기업은 AI기반으로 모든 면에서 더 가속화될 것이다. 반면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은 갈수록 대기업과의 격차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벌어지게 돼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방산 중소기업은 수년 내 고사하거나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산 중소기업들이 힘을 합쳐 생태계 혁신과 스스로 살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대안으로 방산사업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됐다는 것이 이 이사장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해외 방산 중소기업 육성 정책과 관련해 미국을 예시로 들었다. 미국은 방산 중기를 위해 연방 R&D 예산의 2.3%를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방산 조달 부문에서는 연방 정부 예산의 30%를 중소기업에 의무 배정하는 제도도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방산의 폐쇄적인 구조와 생태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방산은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다. 개발과 사업화에 장시간이 소요된다. 예산도 고비용 구조라는 특수성이 있다. 그러면 정부나 지자체 정책도 이 같은 환경이 고려된 맞춤형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방산기업 생존·경쟁력 확보 위해선 군 획득시스템 혁신해야 이 이사장은 군 획득시스템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사업화가 너무 복잡하고, 진행 절차도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방산기업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이부터 혁신해야 한다. 특히, 소극 행정은 처벌을 강화하고, 적극 행정에 관한 결과에는 상응하는 포상을 줘야 할 것이다. 적극 행정을 펴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나 일부 피해는 대통령과 국회가 나서 구제하는 입법안이라도 만들었으면 한다." 방산 관련 정부 기관 관계자들의 책임지는 일은 기피하려는 네거티브식 의사결정을 지적하는 소리다. 뭐든 안되는 이유를 찾으면 100가지도 넘게 마련이다. 이를 되는 쪽으로 방법을 찾고,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다. 대전 방산 생태계와 관련해서는 다른 도시에 비해 대전이 방산 관련 R&D인프라가 월등히 좋지만, 제조기반 체계 업체인 대기업이 없기 때문에 방산 중소기업들을 이끌어가는 역할이나 영향이 미미한 것이 지역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 1, 2차 밴드 체계가 거의 없어 고만고만한 규모의 업체만 우후죽순 성장하는 모양새를 꼬집은 말이다. "대전 방산 중소기업은 대부분 소재, 부품단위 사업 형태를 띤다. 규모가 작고, 영세하다. 대전에는 방산분야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독자 성장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다." 이 이사장은 기업 해외 진출 및 협력에 대해서도 보따리를 풀어놨다. "국내 방산 시장은 대기업 위주로 구도가 짜여 있고, 기존 대기업 거래처도 이미 정해져 있다. 중소기업이 진입하거나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국내보다 해외 진출이 더 유리한 점이 많다. K-방산에 대한 이미지나 신뢰도가 높아 지금이 좋은 기회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민간 스타트업을 발굴, 국내 방산 중소기업 강점과 결합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왔다. 현재 미국 굴지의 투자회사나 유럽 및 두바이 정부 및 기업과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일부 사업은 구체화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협동조합 출범 이후 해야 할 산적한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합을 규정에 맞게 세팅해야 하고, 사무국 운영 조직도 서둘러 갖출 계획이다. 연간 사업계획서 작성과 예산안 수립 및 운영 세부안도 만들어 정기총회에서 추인도 받을 예정이다. 국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타 산업분야 일반 협동조합에 비해 공동구매나 공동입찰 등에도 제약이 많아 조합원 이익을 대변하고, 조합원 회사 성장을 어떻게 견인해야 할지도 많이 고민한다. "방산 중소벤처기업 혼자서는 어렵지만, 서로 힘을 모아 수익창출과 사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모두가 성장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조합원 구성 회사가 각각 주력 분야가 다르기에 협동에 방해도 된다. 이 같은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이 이사장은 향후 협동조합이 수행할 사업 구상이나 자금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매나 입찰, 마케팅, 생산, 판매, 상표 출원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단체표준이나 교육사업, 조합원 대상 대부사업, 국가나 지방 단체로부터 수탁사업, 공동시설 조성 및 운영, 공동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거리를 보고 있다. 조합원은 계좌당 200만 원, 최대 1천만 원까지 출자했다. 운영이나 관리는 월 회비로 충당한다. 사업 꼭지는 큰 틀에서 2개 방향을 잡았다. 하나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이다. 조합원들은 신뢰성이 보장된 부품이나 제조 데이터를 제공하고, 출연연구기관은 제조 AX를 주도, 산업 생태계 혁신에 기여하는 형태의 프로젝트를 제안할 방침이다. 다른 하나는 대학과의 협력이다. 정부 글로컬 사업이나 라이즈 사업 등을 수행하는 대학들과 협력, R&D 참여와 인력양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졸업생 취업 연계까지 보고 있다. 재학생들에게는 맞춤형 동아리 구성 지원을 통해 해외 바이어나 기관 매칭도 추진해 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이 있냐고 묻자, 정책 당국이 늘 주장하는 보안 문제를 거론했다. 보안사고가 일어나면 일단 기업에 강력한 패널티가 주어진다는 것. 대표도 처벌 받는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다들 쉬쉬하고 감추기에 급급하다고 언급했다. 보안침해사고 기업 소홀인지 해킹인지 등 책임소재 명확히 해야 "업비트나 KT 같은 큰 기업도 해킹에 뚫리지 않나. 보안 침해가 기업 소홀로 일어났는지, 해킹인지 등을 구분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달라. 일률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방산업체는 일률적으로 망 분리를 해야 하는 등 보안등급이 모두 같은 점도 불합리한 정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전쟁시 물자를 공급하는 방산물자기업으로 지정됐다고 100% 같은 보안등급을 적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우측 마우스도 못 쓴다. 인터넷 승인 절차도 이중으로 해야 한다. 이로인해 회사 업무 효율이 평균 30% 이상 떨어진다. 이는 직원 30%가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은 직원 구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알 것이다." 기업 부담을 완화할 맞춤형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국방분야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안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안으로 정부가 검증 클라우드를 만들어 사용하도록 한다든가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략물자 여부도 중소기업을 어렵게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난 뒤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공급하려 했는데, 한 대도 수출하지 못했다는 것. 정부가 분쟁지역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었는데, 이를 기업이 일일이 찾아다니며 답을 찾기보다는 정부가 일괄 조율해 정리해줘야 상호 업무 효율도 좋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결과는 마음먹기에 달렸다. 대부분 안되는 이유를 먼저 찾는데,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생태계 혁신이나 정책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본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6.01.22 10:25박희범 기자

"M1 맥북, 포탄 맞고도 잘 작동"…우크라이나 군인 화제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이 M1 맥북 에어가 포탄 파편을 막아준 덕분에 목숨을 건진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군인의 생명 은인인 맥북이 여전히 정상 작동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아조프 여단 소속 병사는 포탄 파편에 맞은 자신의 M1 맥북 에어 사진을 엑스(X) 계정 @lanevychs에 공개했다. 그는 파편에 맞아 디스플레이가 크게 손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는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맥북 에어는 강한 충격으로 화면이 파손된 상태였지만, 전원은 켜진 채 정상 구동되는 모습이었다. 우크라이나 군인의 전자기기가 생명을 구하거나 극한 상황을 견뎌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에는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아이폰 덕분에 총알을 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고, 2025년에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병사의 목숨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알려진 바 있다. 당시 갤럭시폰으로 생명을 건진 병사는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던 중 큰 금속 파편이 튀어 스마트폰을 강타했다”며 “화면은 관통됐지만, 튼튼한 티타늄 케이스에 파편이 박히면서 몸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맥북 에어 사례가 과거처럼 직접적으로 생명을 구한 상황은 아니지만, 극한 환경에서도 제품의 견고성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2026.01.05 17:3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크라 해상 드론, 위력 입증…러시아 선박 피격 장면 포착

우크라이나가 실제 전장에 투입한 두 대의 해상 드론이 흑해에서 러시아 대형 선박 두 척을 파괴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다고 과학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상 작전용으로 설계된 무인 해상 드론 '시 베이(Sea Baby)' 두 대는 흑해에서 러시이 유조선 카이로스호와 비라트호 두 척을 타격했다. 두 선박은 7천만 달러(약 1천억 원) 상당의 원유를 운송할 예정이었다. 유조선 카이로스호와 비라트호는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으로 향하던 중 터키 흑해 연안에서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선박들이 러시아의 국제 제재 우회를 돕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 해상 드론, 러 유조선 두 척 명중 공개된 영상에는 해상 드론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선박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 폭발은 지난 28일 3시(그리니치 표준시·GMT)경 카이로스호에서 발생했으며, 화재 직후 구조대가 선원 25명을 대피시켰다. 공격 지점은 보스포러스 해협이 흑해로 진입하는 지점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곳이었다. 이후 비라트호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박 추적업체 베슬파인더에 따르면, 당시 비라트호는 약 400km 더 동쪽에 위치해 있었다고 전해졌다. 터키 외교부는 성명에서 "이 사건들은 터키의 흑해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해 항해 안전, 생명, 재산 및 환경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며, “전쟁이 흑해 전역으로 확산되거나 추가로 격화되는 것을 막고, 이 지역에서 터키의 경제적 이익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국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베이 드론, 최대 2천㎏ 폭발물 탑재 가능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개발한 시 베이 해상 드론은 현재 우크라이나의 해군 전략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은 상태다. 원래 일회용 자폭정으로 설계됐으나, 지금은 정찰•직접 타격·수중 기뢰 배치 등 특수 임무까지 수행하는 재사용 가능한 모듈식 장거리 해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드론의 최신 버전은 ▲항속거리 1천500km 이상 ▲최대 2천kg의 폭발물 탑재 ▲향상된 항법·통신 시스템 ▲원격 조종 기관총 포탑 ▲소형 로켓 발사기 시스템 등 선택적 무장 모듈도 장착할 수 있다. 일부 모델은 감시나 전투피해평가(BDA)를 위해 공중 드론을 발사할 수 있어 정밀성과 상황 인식 능력을 향상시켰다. 몇 개월 전 비공개 장소에서 진행된 시베이 드론 시연행사에서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이 장책된 회색 해상 무인기 두 대가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2025.12.01 15: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우크라이나 전투 로봇은 느림보…스타링크 때문?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제한된 대역폭이 전장에서 전투 로봇의 성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에 수천 대의 바퀴 달린 지상 로봇을 배치해 보급품 운반, 부상자 후송, 러시아군 저지 등에 활용해왔다. 하지만,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대역폭이 제한적이어서 각 무인 지상차량(UGV)에 장착된 단말기는 초당 10메가비트(Mbps)의 낮은 속도에 머물러 있으며, 이 때문에 원격 제어용 영상 품질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드론 스타트업 '훌레스(Huless)'의 바딤 부루킨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을 빠르게 주행시키려면 초당 최소 30프레임 영상이 필요하다"면서 "초당 10프레임 수준일 경우엔로봇이 지뢰밭이나 나무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스타링크 단말기는 전쟁 초반부터 우크라이나에 없어서는 필수 존재였다. 병력의 통신 유지 뿐 아니라, 드론·로봇·UGV를 무선 범위를 벗어난 지역으로 안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운영 중인 스타링크 단말기는 최대 20만 대 수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하지만, 최전선에는 장비가 밀집해 있어 로봇의 평균 이동 속도가 시속 10km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상 로봇이 20km 정도되는 회색 지대를 통과하는 데 최대 2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 무인 드론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테크익스체인지의 안드리 도브벤코 CEO는 "무인 지상 차량으로는 상당히 느린 속도"라며, "최소한 시속 20km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스타링크 단말기가 험준한 지형을 지날 때 UGV가 진동하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버그가 생기기 쉽고 구름, 비, 심지어 머리 위의 나무들조차도 신호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기술 혁신가들은 로봇 주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 중이다. 부루킨과 그의 동료들은 약한 무선 신호를 증폭시켜 도달 범위를 늘리는 유선 드론을 개발했다. 이 드론은 최대 150m 높이까지 상승해 중계 역할을 수행하며, 공중에 중계기를 설치하면 지상의 통신 범위가 수 ㎞에서 40㎞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스타링크 신호를 잃을 걱정 없이 러시아가 통제하는 지역 깊숙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항법 시스템이 전투 로봇이 겪는 전파 방해와 기타 교란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 안에 AI가 최전선의 대부분의 활동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자율 전투 로봇은 실시간 인간의 감독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무선 전파 방해 및 스타링크 신호 손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물론, 이 같은 살인 로봇이 인간 병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취약하고 위험한 전선에서 필요한 인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2025.11.01 08: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구글코리아, 국감서 "이스라엘도 고정밀지도 승인"...거짓이었다

구글이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하며 “이스라엘·대만도 승인됐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등에서도 미국 법에 따라 정밀지도 반출이 제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글이 '중립적 표기'를 내세우며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한 것이라 밝혀 영토와 안보 인식이 결여된 글로벌 기업의 태도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의 1대 5천 축척 고정밀지도가 해외에 반출될 경우 안보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우려가 나왔다. 타 국가도 고정밀지도를 제공하고 있냐는 질문에 황성혜 구글코리아 대외협력정책 부사장은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 대만 같은 지역에서도 이런 부분(안보)을 논의해서 고정밀 지도 반출이 승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황 부사장은 “(지도의 축척이) 1대 5천인지는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이스라엘 등에서) 구글 맵이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국가의 지도 반출 여부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우리나라와 북한과 같이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대만은 중국과 군사적 갈등 요소를 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2월 방한 외국인의 불편을 근거로 사용성 개선을 위해 한국의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했다. 구글은 그간 지속해서 1대 5천 축척의 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상 등의 이유로 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 요청에 한국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 조치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는 등 세 가지 안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구글코리아 측은 두 가지 안건은 수용할 수 있으나, 데이터센터 설립 조건과 관련해서는 "지도 반출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美 기업,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고정밀지도 활용 못한다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의 상업적 활용은 미 의회가 1997년 제정한 '국방수권법(NDAA)'의 일부인 '카일-빙가만' 수정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라 미국 기업은 이들 국가 영토에 대해 타국 기업 이상으로 더 높은 해상도로 촬영하거나 배포할 수 없다. 테러 등 안보에 대한 위협 문제로 더 자세한 지도를 미국 기업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 법안은 실효성 문제로 2020년 해상도 제한이 기존 2m에서 40cm로 완화된 바 있다. 완화된 조항을 환산하면 약 1대 1만~5천 축적 사이로 계산되는데, 이는 구글이 한국에 요구한 고정밀지도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위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어스와 지도에 민감 보안 시설 정보가 노출돼 국제적 분쟁을 겪고 있다. 또한 대만은 구글 측에 고정밀지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국 영토 내에 (지도 정보가 저장된) 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어 안보 우려가 발생하면 바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상황과 직접 비교가 어렵다. 일본해·다케시마 중립적 표현?…"동해 병기 표기해야" 구글은 지난 8월 자사 날씨 지도를 서비스하는 한국 일부 지역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국방위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완방법을 질의하는 과정에서 황성혜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인 구글 특성상 그런(분쟁) 지역에 있어서는 중립적인 언어를 쓰고 있다”고 해명하자 “일본해가 중립적인 지명이냐”는 상임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감장에서 구글 맵에 중립적인 단어를 채택한다는 주장과 달리 '독도'에 대한 중립적인 표현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동해의 경우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병기하는 것이 중립적인 표현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최진무 경희대 지리학과 교수는 “동해의 경우 병기하는 것이 학계의 중립적인 표현이고, 독도는 별도의 중립적 용어가 없다”며 “지명에 중립적인 단어는 있을 수 없다. 실효 지배를 누가 하고 있느냐가 지명을 부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0.14 20:00박서린 기자

  Prev 1 2 3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대답만 하는 AI는 끝…'AI페스타'서 일하는 AI 만난다

퀄컴, PC 프로세서 보급형까지 확대...게임·메모리 가격 관건

도쿄 통신비가 더 싸다고?…일본 정부가 만든 '제멋대로 비교'

[ZD브리핑] 마이크론 최대실적 예고...개보위원장·통신3사 CEO 첫회동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