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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안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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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우주산업 생태계 있어야 우주안보 역량 확보"

한국우주안보학회(회장 이재우)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황정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안보와 우주산업: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5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 확대와 복합적인 우주안보 위협에 대응해 국가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정아 의원은 위성정보의 국가안보 활용과 민간 우주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의 안정적인 수요가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를 이끌고, 기업의 기술 혁신이 다시 국가 우주안보를 강화하는 튼튼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박선원 의원은 우주가 “국가안보와 첨단산업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하며 위성 요격과 전자기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복합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우주 상황인식과 조기경보 역량 필요성을 제시했다. '우주안보 전략과 과제' 세션에서는 김호용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제하고 이어진 토론회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또 '우주산업의 혁신과 성장' 세션에서는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이 '글로벌 우주 안보 변화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선우 세종대학교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여, 우주산업 생태계와 민간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 이재우 회장은 “튼튼한 우주산업 생태계가 있어야 자주적인 우주안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정부와 국회,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10.22 16:04방은주 기자

우주기업들 "시장 필요…예측 가능한 수요 아쉬워"

국내 우주 산업 참여 기업들이 22일 국회에서 토론회에서 "시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문제는 개발 인프라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언급이 뒤따랐다. 위성을 쏘아 올릴 로켓 발사 슬롯을 구하기 어려워 자체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 기업 사례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 1부 토론에서 토론 참석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쏟아냈다. 토론에는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 김시몬 공군본부 우주센터장, 서동춘 컨텍 사장,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이 참여했다. 좌장은 석재왕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이 맡았다. 권 단장은 한화시스템의 통합 우주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인프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망(K-LEO)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SAR 위성은 민간 주도로 개발 중이며 발사 슬롯 확보가 어려워 발사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2028년 4월로 늦어졌다. 권 단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자립하기 위한 핵심 전제 조건으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시장 수요의 확보"를 꼽았다. 정부가 위성을 직접 소유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민간이 투자하고 운용하는 자산과 서비스의 장기 구매자로 정책 체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단장은 구독 서비스를 방위력 개선비로 구매하는 데 제한이 있어 방위사업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이 시행령 개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발사 인프라는 제2발사장과 민간 발사장 지원,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발사장 활용을 위한 외교 지원을 요청했다. 김 센터장은 토론문에서 공군이 새 우주안보 전략인 '스페이스 오디세이 리부트(공군 우주력 발전계획 2040)'를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군은 2020년부터 민간 상업 우주 자산과 동맹국 역량을 연계하는 조인트 커머셜 오퍼레이션(JCO)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공군도 이 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추격에 고삐를 쥔 것이다. 오산에서는 2024년부터 한국 공군과 함께 JCO 코리아 셀을 운영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이를 한국형 JCO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로 업체가 낸 데이터를 검증하고 보안 등급을 매겨 유통하는 플랫폼을 꼽았다. 서 사장은 "위성이 정상 작동해도 지상국에서 데이터를 받지 못하면 소용없다"며 지상국 대비를 강조했다. 그는 "안보 위기에서는 국내 지상국이 공격을 받거나 통신과 전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해외 지상국 등을 미리 확보해 유사시 바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상국의 수만으로 대체 능력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며 "기술 호환성, 사용 권한, 보안 요건, 운영 절차를 사전에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우주항공정책실장은 군집위성 운용 체계가 산업계에 "예측 가능한 양산 물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425 사업의 성공적 추진 ▲누리호 5차 발사의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 진입 ▲체계종합업체 경합이 진행 중인 SAR 군집위성군 양산 체제 구축을 우주안보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또 "민군 겸용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사업인 K-LEO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와 우주군이 스타링크 기반 '스타실드'로 민군 협력 효과를 낸 것처럼 기획 단계부터 민군이 함께 논의하는 거버넌스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 발언에서 "우주 감시와 우주영역인식 체계가 자유로운 우주활동을 보장하는 안보의 한 축"이라며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 중인데, 우주영역인식 정보를 서비스하는 민간 기업도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석 부회장은 "기업을 옥죄는 것이 너무 많다"며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사업에 실패했을 때의 책임 추궁도 기업을 위축시킨다고 지적했다. 검증되고 인증된 기술이 있으면 체계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가 보증하고 인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2026.10.22 15:48박광하 기자

김호용 건국대 교수 "공공 위성데이터 풀고 민간 서비스 써야"

김호용 건국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교수가 22일 "우주안보 전략의 중심을 위성 보유에서 정보 활용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우주안보학회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정책토론회에서 김 교수는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우주안보 전략의 전환'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그동안 우주안보 정책이 독자 위성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어떤 위성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얼마나, 정확하게 활용하느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위성정보를 국가 전략자산으로 만들 5대 역량으로 ▲시간 접근성 ▲공간 접근성 ▲정확도 ▲활용까지 걸리는 지연시간 ▲긴급 상황에서도 정보를 받는 회복탄력성 등을 제시했다. 관측부터 의사결정까지 통합 설계해야 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분석과 검증이 정보의 실질 가치를 좌우한다고도 설명했다. 관련 해외 사례도 소개했다. 미국 국가정찰국(NRO)은 상업 영상 조달 체계를 만들어 민간 위성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안보용 영상을 구매한다는 설명이다. NRO는 상업적으로 살 수 있는 것은 구매하고 반드시 독자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은 직접 개발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계획도 언급했다. 19개 기업의 상업 영상을 공공 관측 데이터에 더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도 국가 위성 개발 계획과 상업 영상 구매 계획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주경제 시장이 2023년 6300억 달러(약 835조 650억원)에서 앞으로 1조 8000억 달러(약 2385조 9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WEF)과 딜로이트 분석을 인용해 지구관측 데이터와 서비스 시장은 매출의 100배 가까운 경제적 파급 가치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무상으로 공급하는 랜샛 위성영상이 농업, 수자원, 재난, 환경 분야에서 연간 256억 달러(약 33조 9328억원)에 해당하는 경제적 편익을 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공공 데이터를 개방하면 민간이 분석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부는 성과가 확인된 서비스를 구매하는 조달 정책을 제안했다. 위성정보 확보 수단으로는 ▲국가 위성 ▲국내 상업 위성 ▲해외 상업 영상 ▲국제 협력을 묶은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해외 상업 영상은 관측 공백을 줄이고 센서 특성을 보완하며 긴급 촬영과 위성 고장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촬영 우선권, 품질, 제공 시간, 이용권, 서비스 지속성을 따져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외국에서 영상이나 위성정보를 사 오는 데 그치면 의미가 별로 없다"면서 "사기만 하면 우리 정보와 역량은 대외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분석 역량과 기술도 함께 거래해야 외국과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의 추진 과제로 ▲임무 요구 조건 기반의 통합 획득 ▲위성정보 활용 체계와 국내 민간 분석 서비스 역량 강화 ▲긴급 상황에서 네 가지 확보 수단을 즉시 쓸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꼽았다. 통합 획득은 관측 조건, 정보 품질, 제공 시간을 먼저 정한 뒤 필요한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국내 산업 기반 확대, 해외 상업 위성 활용, 국제 위성정보 공유가 우주안보의 전략적 전환 지점"이라고 말했다.

2026.10.22 14:52박광하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韓-EU 우주안보 협력"...KASS, ESPI와 공동워크숍 개최

한국우주안보학회(KASS, 회장 이재우)와 유럽우주정책연구소(ESPI, 소장 헤르만 루트비히 뮐러)는 뉴스페이스 시대의 우주 중견국들의 우주안보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양 기관 간 국제공동워크숍을 7일 개최했다. 튀르키예의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국제 우주학회 행사인 'IAC 2026'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동워크숍이다. 이번 'ESPI-KASS 공동 워크숍'의 주요 목적은 유럽-한국 우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수단을 발굴해 실질적인 유럽-한국 우주 협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정치적⸱정책적 공감대를 넘어선 구체적인 수단(법적 프레임워크, 조달 메커니즘, 데이터 공유 협정, 공동 프로그램, 표준 및 대화 플랫폼)을 발굴해 실질적인 유럽-한국 우주 협력을 도모했다. KASS는 "EU, NATO, ESA(유럽우주국) 트랙뿐만 아니라 우주상황인식, 사이버 보안, 항법, 통신, 지구 관측, 우주 쓰레기 경감, 공급망, 규범 제정과 같은 기술적인 주제에 따른 협력 분야를 아우른다"면서 "양국 관계자와 전문가들 30여명이 참석한 공동워크숍은 실시간으로 설문과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했고, 유럽과 한국이 협력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도출하는 토론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측 참석자인 김이을 대표 (새트렉아이), 권아롱새 전무 (텔래픽스), 방효충 교수(국가우주위원회 부위원장), 안형중 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유준구 교수 (세종연구소) 등의 활발한 토론을 통해 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유럽 우주 정책 연구소는 유럽 우주 정책과 전략적 이슈를 연구하는 독립 싱크탱크다. 유럽의 우주 정책 의사결정권자들에게 독립적인 분석과 권고안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7월부터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준국제기구의 지위를 부여받아 유럽 및 글로벌 우주 거버넌스 구축에서 더 강력한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한국우주안보학회는 2025년 국가정보원의 '우주안보 학술연구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국내 우주안보의 대표 학회다. 이재우 학회장은 "우주 중견국과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한국과 유럽의 우주안보에 대한 구체적 연대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국제공동워크숍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2026.10.10 17:00방은주 기자

영국, 첫 위성 방어부대 만든다...적대활동 직접 차단

영국이 모바일 통신과 항법, 미사일 공격 경보 등에 활용되는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첫 전담부대를 창설한다. 우주 위협을 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적대적인 활동을 방해하거나 무력화하는 공격과 방어 작전까지 수행한다. 25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라이브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영국 공군(RAF) 산하에 제3우주작전비행대(No.III Space Effects Squadron)를 창설하고 우주 작전 전문 군 인력을 배치한다. 새 부대는 영국이 핵심 통신 인프라로 간주하는 위성 시스템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모바일 연결을 비롯해 해상 항법과 미사일 공격 경보 등에 사용되는 위성이 주요 보호 대상이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은 첫 영국 우주안보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우주가 영국의 방위 역량을 확대해야 할 새로운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영국의 방위 역량이 바다와 하늘을 통제하는 데 집중됐다면 이제는 우주에서도 지상에 상응하는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스트리팅 장관은 “우주에서의 억제력이 지상에서 보유한 역량에 걸맞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이 국가 안보뿐 아니라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점도 강조했다. 위성은 정보 수집과 미사일 공격 경보는 물론 통신과 위치정보 등 일상적인 서비스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자국 경제의 약 20%가 위성 관련 시스템에 의존한다. 스트리팅 장관은 GPS 서비스만 중단돼도 영국 경제가 하루 14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성 시스템을 겨냥한 군사적 위협도 커지고 있다. 스트리팅 장관은 적대국들이 위성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 유럽 위성 최소 12기의 통신을 가로챘다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 창설되는 제3우주작전비행대는 기존 영국 공군 우주부대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는다. 영국 공군은 현재 우주 위협을 감시하고 경보하는 2개 비행대를 운용하고 있다. 스트리팅 장관은 “새 부대가 공격과 방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며 “적대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약화시키며, 차단할 권한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위성 보호를 군사 작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은 영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은 우주군(US Space Force)을 별도 군종으로 운용하며 군사위성 운용과 우주 위협 감시 등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역시 이번 부대 창설을 통해 기존 우주 위협 감시와 경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통신과 항법 등 국가 핵심 기능을 떠받치는 위성을 직접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2026.09.26 07:15박수형 기자

긴급 대응 우주발사체 발사 허가권, "우주청장→국방부장관으로"

국가안보를 목적으로 하는 미사일 등 우주 발사체 발사 허가권자가 우주항공청장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이양됐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이 11일 0시 기준으로 공포됐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6개월 뒤인 오는 2027년 2월 12일이다. 법 개정은 발사체 반복 발사에 대한 행정 절차 합리화와 발사장 주변 지역 안전관리 기반 마련이 목적이다. 이들 사항은 지난 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개정 주요 내용은 ▲반복 발사 허가 절차 개선과 ▲발사안전구역 제도 신설 ▲국가안보 목적 우주발사 대응체계 보완 등 3가지다. 우주발사체는 5년 이내 동일한 발사장에서 동일한 제원의 우주발사체를 두 차례 이상 발사하려는 경우, 우주항공청장에게 일괄 발사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각각 개별로 신청해야 했다. 발사안전관리 기반도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장이 발사시설 주변지역을 발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 발사 구역내 건축물·해상구조물 설치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우주항공청장과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또 국가안보상 목적으로 발사하는 우주 발사체는 앞으로 국방부 장관이 우주청에 발사 통지만하면 발사가 가능해졌다. 최만수 우주항공정책국 우주위험대응과장은 "국방부 실무위원회에서 계획, 판단하고 국방부장관 명의로 통보만 하면 된다"며 "나로우주센터 발사가 아니다. 그동안 어느 곳이든 우주발사체 발사는 우주청장 허가사항이었지만, 향후는 어느 장소든 안보상 이유라면, 국방부 발사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8.11 00:00박희범 기자

"미국, '명백한 운명' 바탕 우주로 확장···우리도 적극 대처를"

"우주는 더 이상 바라보는 공간이 아닙니다. 도달하고 경쟁하는 공간입니다. 우주를 통한 통신과 지구관측 정보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우리 삶의 일부가 됐습니다."(이재우 한국우주안보학회장) 한국우주안보학회(KASS, 학회장 이재우 건국대 대학원장)가 주최하고 국가우주안보센터와 국정원이 주관한 '2025 한국우주안보학회 춘계 학술대회'가 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오전과 오후 하루 종일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세션 1개, 오후 세션 2개 등 총 3개 세션에서 37편의 발표(2편은 포스터 발표)가 이뤄졌다. 오전 세션에는 우주 정책에 관한 발표 7개가, 오후 세션에는 법정책 및 우주사이버에 관한 발표 5편과 우주위험감시 관한 발표 4편, 안보자산개발 관련 발표 6편, 위성정보활용 발표 7편, 포스터 발표 2편이 소개됐다. 오일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0 시대 우주안보 정책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명백한 운명을 우주로 확장하겠다는 트럼프의 팽창주의 우주 담론은 미국이 우주에 대한 고유 지배권을 갖고 있다는 신념을 근거로 우주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고, 우주도 실효적으로 지배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은 미국이 19세기 북미 대륙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신성한 권리를 뜻하는 개념이다. 오 연구위원은 "이러한 미국의 팽창주의 우주 담론은 상업적 우주기업들과의 협력에 기초해 화성 탐사를 실현하고 그 과정에서 첨단 우주산업 발전을 통해 미국의 제조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인식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트럼프2.0'은 상업 우주기업의 지원을 방해하는 각종 규제를 철폐하고, 우주와 연게된 지상 영토를 확장하며, 우주 자원 탐사와 채굴 및 사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 오 연구위원은 "우리는 미국의 우주 정책 변화를 모니터링 하면서 우주사이버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느 부문을 기반으로 우리 이익을 극대화하는 우주안보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 연구위원은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우주안보, 사이버안보 및 첨단 신기술 법제다. 또 오후 세션에서 '우주위험대응 통합시스템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김재우 한국과학기술원 박사과정은 우주잔해물(space debris)은 초기 우주활동 이후 지속적으로 궤도상에 축적된 비활성(inactive) 물체라면서 "최근 우주 발사 서비스 혁신과 이에 따른 우주활동 증가로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개발중인 우주위험대응통합시스템은 미시적 접근법과 거시적 접근법 모두를 활용, 다양한 수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우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2025년 현재, 우주 공간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경제적, 군사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민간과 군, 국가와 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글로벌 위성 시장의 트렌드는 소형화, 군집화, 상업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또 AI, 로봇 ,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융합하면서 우주안보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학회는 우주안보 분야의 정책과 법, 안보자산 개발과 활용, 우주 감시 및 우주사이버 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5.05.09 17:28방은주 기자

위성으로 보니 '딱 걸렸어'···北 개성공단 가동하고 中 원전수 배출

위성으로 보니 한국 몰래 북한이 개성공단을 가동하거나 중국이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내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정성학 한국우주안보학회 우주안보연구소 박사는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위성 정보를 활용한 사례를 이같이 발표했다. 정 박사는 “한국 열적외선 위성은 세계 5위권”이라며 “미국에서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빅터 차가 세운 북한 전문 매체가 이처럼 평가한다”고 전했다. 빅터 차는 한국계 미국인 정치학자다.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한국석좌다. 정 박사는 “북한 함경북도 증평온실농장을 열적외선 위성으로 살펴봤더니 가운데만 난방이 돌아가고 가장자리는 불량했다”며 “기술이나 비용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뜨거운 빨간색으로 보였다”며 “한국 모르게 공장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해와 맞닿은 중국 랴오니성 원전을 살펴봤더니 한겨울에도 바다 수온이 뜨거웠다”며 “원자로에서 뜨거운 폐수를 내보냈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이어 “서해에 배출된 폐수가 사흘이면 인천 앞바다까지 온다”며 “환경 문제를 푸는 데 위성을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5.05.09 16:52유혜진 기자

우주안보학회-항우연 MOU···위성정보 제공 협력

한국우주안보학회(KASS·Korean Academy of Space Security)는 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위성 영상과 위성 상태 정보 제공 등에 협력한다. 이재우 학회장은 “우주에서 민·군과 국가·기업 경계가 허물어지고, 세계 위성 시장은 소형화·군집화·상업화되고 있다”며 “산·학·연·관이 우주 안보 정책과 법, 안보 자산 개발과 활용, 우주 감시 및 우주 사이버 발전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와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을 안보 정책에 빠르게 반영해야 한다”며 “학계와 민간이 우주를 연구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우주 기술이 국가 안보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손재일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은 “상업적 우주 활동이 확대됐다”며 “우주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한 법·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우주 안보 정책과 기술 동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우주 안보 분야 정책·기술 연구 경향'을 시작으로 '우주 위험 감시와 정책', '우주 안보 자산 개발과 활용'에 대해 논의했다. 일반 공모로, 학계뿐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했다. 우주 정책·법, 우주 위험 감시, 안보 자산 개발, 안보 자산 활용, 우주 시스템 안보 5개 부문 30편 논문이 발표됐다.

2025.05.08 18:55유혜진 기자

"트럼프 2기, 군사과학기술 협력 높여야...AI·양자컴퓨터·우주"

트럼프 시대에 들어 미국과 군사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 수준을 한층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거듭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동맹이 거래주의로 돌아갔다는 이유에서다. 군수 무기 생산 외에도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우주기술 등이 주요 협력 분야로 꼽힌 점이 주목된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최근 발간한 트럼프 신행정부 외교안보 분야 인선 관련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군사과학기술 협력 확대와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를 반중국, 친이스라엘, 반이민에 더해 1기와 비교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파로 채워졌다는 점을 주목했다. 예컨대 우주 정책에서도 미국 우선주의 접근방식이 반영돼 국제협력을 무시하고 트럼프의 독단적인 결정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따라 최근 발언처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지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또 자신의 외교를 통해 중재된 남북관계에 따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논쟁을 일으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핵무장 부담에 대한 비용이 전가 가능성도 제기됐다. 바이든 행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미 해군 군함과 한국의 유지보수정비 협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략상 선단에 대해 동맹국의 조선업 교류 프로그램에 세액공제가 이뤄지는 점이 눈여겨 볼 부분으로 꼽힌다. 군사과학기술 협력 확대로 전투함과 같은 군사 무기 외에 AI, 양자컴퓨터, 우주기술을 꼽은 점을 두고 군사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입법조사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은 대부분 군사 용도로 이용될 수 있기에 미국과 최첨단 상용기술 확보를 위해 군사과학기술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29 08:4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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