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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반도체 가스 누출 0.5초내 감지…"반도체 라인에 적용 준비"

초음파 센서로 단 0.5초만에 반도체 가스 누출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대기업에 납품하고, 현재 반도체 라인 적용을 준비중이다." 올해로 창업 20년을 맞은 김영기 에스엠인스트루먼트(에스엠) 대표는 18일 가진 '비전선포 및 기자간담회'에서 "가스와 전기새는 소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엔 신제품 '배트캠-씨엑스(BATCAM CX)'로 글로벌 반도체 가스 캐비닛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트캠-씨엑스 모델은 반도체 가스 캐비닛용 초음파 누출감지 솔루션이다. 방폭형 모델로 '배트캠-이씨엑스'(BATCAM eCX)도 함께 출시했다. 방폭은 가연성 가스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장소나 설비를 막는다는 말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실증 단계에 머물던 초음파 기반 가스누출 감지 기술을 실제 반도체 양상 라인에 즉시 투입 가능한 수준으로 제품화한 것은 에스엠이 업계 최초"라고 말했다. 에스엠은 원천기술로 오로라(AURORA) 플랫폼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오로라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신호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멀티모달 AI 엔진이다. 음향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에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이상 징후를 정밀하게 식별한다. 특히 복잡하고 노이즈가 많은 환경에서도 핵심 이상 신호를 선별적으로 추출하고, 설비 상태와 잠재적 문제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김 대표는 "오로라는 단순 이상 감지를 넘어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한 '배트캠 씨엑스'도 오로라를 기반으로 그동안 반도체 가스 누출 감지에 수분 이상 걸리던 것을 0.5초 이내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공정은 수소, 실란, 암모니아 등 위험한 독성 및 가연성 가스로 구성돼 있어, 초동 대처가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농도기반 가스센서는 누출된 가스를 센서로 탐지할 때까지 짧게는 수십초에서 길게는 수분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배트캠 씨엑스'는 가스가 새어 나올 때 발생하는 미세한 초음파를 최대 200m까지 떨어져 있어서 0.5초 이내에 잡아낼 수 있다. 실제 이날 5층에 마련된 포럼 장 시연에서 10m 정도 떨어져 뿌린 미세한 스프레이 소리를 즉각 검출했다. 김영기 대표는 "S반도체 기업 등에서도 실증을 진행 중"이라며 "대기업 S사와 또다른 S사 반도체 공정에만 수요가 8만대 정도, 시장 규모는 3,000억~5,000억 원 대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엠은 올해 매출 130억 원을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5% 정도된다는 것이 김 대표 설명이다. 에스엠은 지난 2006년 KAIST 창업보육센터에 처음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가 LG전자를 다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위성 개발 부문에서 음향을 담당하다 소리 매력에 빠져 창업한 케이스. 소음·진동 전문가인 김양한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지원을 받았다. 미국 뉴어크 공항에는 항공사 유나이티드에 항공기보조동력장치(APU) 모니터링 시스템 5대를 공급했다. 이는 항공기가 대기중 불필요한 시동으로 매년 수백 억원씩 연료가 낭비되는 요인을 막을 수있다. 또 에스엠은 대전 유성구 갑동에 지능형 교통소음 단속 시스템을 실증 중이다. 오토바이 소음을 진단, 정확한 위치를 실시간 제공한다. 김영기 대표는 "올해가 20주년, 전환점이다. 비전도 '산업지능'으로 정했다. 코스닥 상장할 때도 됐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주간사도 선정했다"며 "향후 세계시장을 장악한 글로벌 기업 플루크와 본격적으로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8 18:00박희범 기자

스페이스X는 42% 뛰었는데…ETF 수익은 줄줄이 마이너스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4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대거 편입한 국내 미국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주요 미국 우주항공 ETF의 수익률은 스페이스X 상장 직후인 지난 15일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 우주항공 관련 ETF 상품은 모두 스페이스X를 최소 25% 이상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가장 낙폭이 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 우주테크 ETF'다. 스페이스X를 29.08% 편입한 이 상품은 최근 약 -10%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상품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6.30%를 기록했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우주항공TOP10'(-4.5%)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0.4%)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페이스X 주가는 공모가 대비 42% 폭등한 191.82 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엔 상장 이후 첫 조정을 받으며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공모가 대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스페이스X의 독주 속에서도 관련 ETF가 부진한 배경에는 동종 우주항공 기업 주가 급락이 자리 잡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단행하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항공 종목을 대거 매도한 때문이다. 실제 이들 ETF에 공통으로 편입된 우주항공 대표 종목은 스페이스X 상장 전날인 11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가 2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레드와이어(-16%), AST 스페이스모바일(-12%), 로켓랩(-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내며 뉴욕증시 전반이 위축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전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3.50~3.75%)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어 물가 안정을 이룰 것”이라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나스닥 종합 지수를 포함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특히 우주항공 종목은 뚜렷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표적인 성장주에 해당하는 만큼 낙폭이 더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 우주 산업에 대한 중장기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스페이스X 주가 상승 반사이익이 동종 종목과 관련 ETF로 낙수효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재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의 공격적인 중장기 비전을 고려하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실제 현금흐름으로 전환되기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며, 우주 산업 특성상 주가 변동성도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위성통신, 우주 산업 세 영역 인프라를 동시에 소유하고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점에서 스페이스X 중장기적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26.06.18 15:35홍하나 기자

한화에어로·세아항공 등 4년간 429억원 들여 항공기 엔진용 소재·부품 일부 국산화

우주항공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총괄기관으로,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8개 기업과 11 대학·연구기관이 항공기 엔진 핵심인 가스터빈 소재 5종과 부품 4종 국산화에 나선다. 예산은 총 429억원(정부 297억원), 기술 개발 기간은 올해 4월부터 오는 2030년 12월까지다. 이 프로젝트는 3개의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1세부 과제는 △세아항공방산소재 △일광주공 △태상 △전남대 △POSTECH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참여한다. 기술 개발 목표는 알루미늄 합금(C355 주조, Al050 단조) 소재를 개발한다. 부품은 인렛 프레임 개발이 목표다. 2세부 과제는 △케이.피.씨 △경상국립대 △서울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환봉소재인 내열강(17-4PH 단조) 소재 개발이다. 이를 통해 압축기 케이스를 제조할 계획이다. 3세부 과제는 △한스코 △동아대 △인천대 △세아창원특수강 △천지산업 △한국로스트왁스 △한국재료연구원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등이 수행한다. 이들은 니켈계 초내열합금(인코넬 625 주조)과 주조 초내열합금(Mar-M-247 주조) 등의 소재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연소기 케이스와 터빈노즐이 부품 개발 목표다. 한편 우주청은 16~17일 이틀간 사천에서 관련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2026.06.17 12:00박희범 기자

이노스페이스-노르마 "우주서 QPU 실증"

우주 민간 발사체 전문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국내 양자 컴퓨팅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와 우주-양자 컴퓨팅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한빛' 발사체를 활용한 노르마 'QPU(양자 처리 장치)' 우주 실증 ▲우주 양자 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 ▲국책과제 및 공동 R&D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QPU' 발사 시기, 탑재 방식, 임무 범위 등 세부 사항은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우주-양자 융합 기술 개발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연구개발과 후속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우주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응용 분야와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0:43박희범 기자

스페이스X 주가 40% 상승했는데 한투운용 초기 ETF 투자자는 10% 손실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스페이스X 공모주를 관련 상품에 편입하지 못하면서 투자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보상 검토에 나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공모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보상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내부 조사 등을 진행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결정되는 대로 향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상이 결정되더라도 금전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의 금융투자상품 손실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다양한 보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금전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고, 투자자별 매수 시점과 환율도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현행 법상 금전 보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한투운용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상장한 스페이스X 공모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한투운용은 두 상품에 스페이스X 공모주를 편입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물량 확보에 실패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후 한투운용은 15일 스페이스X 주식을 장내 매수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25%까지 확대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주가 상승에도 해당 ETF의 수익률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상장 당일 스페이스X가 편입됐다면 이보다 더 높은 수익을 봤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스페이스X 공모가는 135달러였지만 상장 당일 19%까지 폭등했으며, 15일에도 19% 가량 상승 190달러를 육박했다. ETF에 스페이스X만 편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스페이스X 주가 상승으로 ETF 수익률을 추산할 순 없지만, 비슷한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게 일부 투자자 지적이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이스X 주가 수익률은 40%이다. 16일 오후 3시 23분 기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가격은 1만 2260원이다. 스페이스X 상장 전날 해당 ETF 가격은 1만 3650원이었다. 상장 전날 대비 이날 기준으로 10.2% 떨어진 상황이다. 한편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의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한투운용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법 정황이 확인될 경우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필요에 따라 투자자 보상 문제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관건은 한투운용이 상품 판매 과정에서 공모주 미편입 가능성을 충분히 안내했는지, 해당 상품 투자자들의 손실 입증 여부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투운용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6 16:06홍하나 기자

커넥셔너리, 일본 최대 ICT 전시회 참가…구조화 AI 'AID' 선봬

커넥셔너리(대표 이지원)가 일본 최대 ICT 전시회에서 자사 구조화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넥셔너리는 일본 최대 ICT 전시회 중 하나인 '인터롭 도쿄 2026'에 참가해 구조화 인텔리전스 솔루션 'AID'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 분석 쇼케이스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커넥셔너리의 AID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시장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구조화해 산업 변화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개별 뉴스와 보고서를 반복적으로 탐색하는 대신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흐름 간의 관계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주 데이터센터를 AID를 쇼케이스 주제로 선정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발사체, AI 인프라, 우주 기술, 에너지, 국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영역이다.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커넥셔너리는 AI를 활용해 산업 변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을 구성하는 주요 기업, 기술, 정책, 투자 흐름을 구조화해 제시했다. 커넥셔너리는 AI 인프라, 반도체, 데이터센터, 우주 산업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터롭 도쿄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해당 산업 분석 체계를 투자 리서치 및 투자 의사결정 지원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원 커넥셔너리 대표는 "사람들은 더 이상 모든 문서를 읽지 않는다. 대신 AI에 질문한다"면서도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여전히 사람이 읽기 위한 형태로 존재한다. AI가 산업의 관계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정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커넥셔너리는 AID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6.16 14:28김기찬 기자

우주청, 대학생 큐브위성 경연…7팀뽑아 팀당 제작비 7억~12.5억원 지원

우주항공청은 17일부터 오는 7월10일까지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7회 초소형(큐브) 위성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는 1,2차 경연을 거치게 된다. 1차 경연은 초급 10개팀, 고급 4개팀을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큐브위성 예비 설계 및 제작비를 각각 2,500만원씩 지원한다. 또 2차 경연에서는 초급위성 분야 5개 팀, 고급위성 분야 2개 팀(총 7개 팀)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초급팀에는 각각 위성 설계 및 제작비 7억원, 고급팀에는 각각 12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2027년까지 위성을 개발한 뒤 2028년 누리호나 국내 민간기업 발사체 등을 통해 발사를 추진한다. 지난 6회 대회에서 제작된 6기의 위성 중 4기는 지난 2025년 11월 누리호 4차에 탑재됐다. 남은 2기는 올해 하반기 누리호(5차)에 실려 발사된다. 누리호 4차에 실린 위성은 서울대(SNGULITE), 인하대(INHA RoSAT), KAIST(K-HERO), 세종대(SPIRONE) 등이다. 누리호 5차에는 KAIST(GBSAT), 조선대(CPSat) 위성이 올라간다. 1차 및 2차 경연을 통해 선발된 참가팀들에게는 위성 제작에 필요한 교육과 위성 설계비 및 제작비 전액이 지원된다.

2026.06.16 12:00박희범 기자

져스텍, "초정밀 모션제어로 HBM·우주항공 시장 공략"

초정밀 모션제어 기업 져스텍이 나노미터(nm) 수준 정밀도를 요구하는 반도체·우주항공 등 고부가 시장을 공략한다. 주요 메모리 기업을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만큼, 첨단 패키징용 모션제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동수 져스텍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에는 반도체 매출을 374억원까지 높여, 전체 매출 6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처럼 밝혔다. 최동수 대표는 "기존 주력 매출처는 디스플레이였지만, 2023년부터 반도체 매출이 발생했다"며 "지난해 연 매출 213억원 중 85억원이 반도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2028년 매출 목표 650억원은 지난해 매출 213억원의 3배를 웃돈다. 지난 1999년 설립한 져스텍은 기계 움직임을 제어하는 초정밀 모션시스템을 전문으로 양산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우주 등 첨단산업 전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1나노급 초정밀 모터·제어 기술과 부품 내재화다. 개별 부품을 외부에서 조달해 조립하는 경쟁사와 달리, 져스텍은 자체 개발한 리니어 모터·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제어기 등을 기반으로 모듈·시스템까지 공급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져스텍은 모터 성능 핵심 요소인 진동, 마찰, 열팽창을 제어하는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한 커스터마이징 설계 능력으로 100여개 이상 고객사와 10년 이상 장기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져스텍은 최근 첨단 반도체 패키징 영역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고정밀 장비 제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HBM 제조에 필요한 레이저 커팅 및 어닐링, 다이 본딩 공정에 모션 스테이지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디아이티·이오테크닉스 등 국내 장비업체와 독점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져스텍 모션시스템을 탑재한 이들 장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최종 고객사가 HBM을 양산할 때 사용한다. 신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계측·검사 모션 스테이지의 프로토 타입 개발에 성공해, 후속 및 양산제품과 관련해 고객과 협의 중이다. 패키지 기판의 패턴 형성을 위한 노광기 모션 스테이지, 유리기판 본딩을 위한 모션 스테이지 등도 고객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미래 산업은 우주항공이다. 저궤도 위성통신, 우주 인터넷 등으로 인공위성이 늘어나면 자세제어 장치, 광학 구동기, 우주용 정밀 모터 등 수요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져스텍은 2012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용 모터 개발에 참여하며 관련 기술을 확보해 왔다. 현재는 자세제어용 반작용휠(RWA)과 제어모멘트자이로(CMG) 등을 개발했다. 각 부품은 위성 규모에 따라 내부에 설치하는 고속 회전체다. 최 대표는 "져스텍의 위성용 모터는 코스모웍스, 한국과학기술원, AP위성이 발사한 위성 안에 일부 탑재됐다"며 "우주항공 산업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잘 작동한다는 기록이 중요한데, 져스텍은 검증 사례를 확보해 향후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져스텍은 IPO로 확보한 자금을 초정밀 모션제어 및 클린룸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 500~1만 2500원으로, 공모규모는 168억~200억원이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청약을 받을 예정이며, 오는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2026.06.15 14:41장경윤 기자

'슈퍼 태양풍' 방사선 분석해보니…"저궤도 위성에 직접 영향"

지난 2024년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슈퍼 태양풍에 대한 방사선량 분석 결과가 국내에서도 처음 공개됐다. 정종일 한국천문연구원 기초천문연구본부 태양권연구센터 연구원(박사)은 "슈퍼 태양폭풍 기간 동안 인공위성이 실제 받는 방사선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저궤도 위성에 방사선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곽영실 기초천문연구본부장 연구팀이 참여했다. 정 연구원은 이 연구에서 논문 제1저자로 관여했다. 분석 장비는 국내 차세대소형위성 2호(NEXTSat-2)에 탑재된 우주방사선 관측장비 '레오도스(LEO-DOS)'를 활용했다. 분석 기간은 역대 최고 슈퍼태양풍 발생했던 2024년 5월 10~12일 전후다. 레오도스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방사선을 전기를 띤 입자(하전입자)와 중성자로 구분,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장비다. 지난 2023년 5월 25일,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을 통해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가 평소보다 훨씬 깊이(고도 6,000km 상공(2R)) 지구 근처 영역까지 침투했고, 방사선 환경을 단순히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입자 성분을 복합적으로 재배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방사선 벨트 외대는 전자 영향이 크고, 내대는 양성자 영향이 컸다. 특히, 2024년 5월 11일 태양 고에너지 입자에 의한 방사선 흡수선량이 급격히 증가해 강력한 태양폭풍 사건이 저궤도 위성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도 확인했다. 또한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양성자가 평소보다 훨씬 깊은 지구 근처 영역까지 침투한 것도 확인됐다. 태양폭풍 이후에는 전자에 의한 흡수선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관측되었는데, 이는 태양폭풍이 종료된 이후에도 저궤도 우주방사선 환경이 즉시 정상 상태로 회복되지 않고 상당 기간(6월 말까지 1개월 이상) 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내다. 반면 내부 방사선대의 양성자에 의한 흡수선량은 태양폭풍 직후 크게 감소했다. 고위도 지역의 방사선 환경 변화도 확인했다. 고위도 평균 흡수선량은 태양폭풍 전 대비 약 15배 증가해 강한 태양폭풍 동안 극지방을 통과하는 저궤도 위성이 훨씬 높은 방사선 환경에 노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곽영실 기초천문연구본부장은 “방사선이 실제 위성 부품과 인체에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 변화를 분석, 우주방사선 위험을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정종일 박사는 “태양활동과 지자기 교란에 따라 방사선 위험이 증가하는 지역과 궤도를 파악함으로써 우주방사선 환경 모델 검증과 위성 전자장비 보호, 방사선 차폐 설계, 임무 운영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향후 과학분석, 위성 운용 등의 측면서 우리나라 우주개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스'에 게재됐다.

2026.06.15 10:44박희범 기자

삼성전기, "턴키로 실리콘 커패시터 판매 확대…우주·광통신 기업도 겨냥"

삼성전기가 실리콘 커패시터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성능 반도체 기판과 함께 토탈 솔루션으로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로 실리콘 커패시터를 우주항공과 광통신 기업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김원기 삼성전기 그룹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에서 진행된 실리콘 커패시터 설명회에서 "패키지(기판), MLCC, 실리콘 커패시터 담당자가 같이 다니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고객사는 공급사와 MLCC와 실리콘 캐패시터 중 어떤 걸 쓰는 게 좋을지, 그리고 실리콘 커패시터를 반도체 기판 내부와 외부 중 어디에 탑재하는 것이 나을지 협의해야 한다. 이게 바로 삼성전기 장점이다. 실리콘 커패시터만 하는 회사는 이러한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고성능 컴퓨팅(HPC) 등 고속·고밀도 전자장치 전력 안정성을 높이고 부품 집적도를 높일 때 사용한다. 커패시터는 전기를 일시 저장했다가 반도체가 필요로 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댐 역할, 그리고 미세한 전기 노이즈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MLCC를 사용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실리콘 커패시터를 탑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일반 시장에는 MLCC로 거의 커버되고, 아주 높은 성능 파워가 정확히 필요한 곳에는 실리콘 커패시터가 사용된다"며 "예전에는 실리콘 캐패시터가 MLCC 시장을 잡아먹는 것 아니냐는 는논의가 있었는데, 지금 시장 흐름은 MLCC가 커버 못 하는 부분을 실리콘 커패시터가 담당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기는 이미 가지고 있는 마케팅망과, 이미 판매 중인 패키지 기판에 실리콘 커패시터를 빨리 덧붙여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해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실리콘 커패시터와 기존 제품을 단순히 묶음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제품으로 융합해 판매 중이다. 김 그룹장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에 임베디드(내장)된 실리콘 커패시터를 이제 막 램프업하고 있고, (생산)비중으로 보면 기판 안에 넣은 게 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FC-BGA는 고성능 반도체 기판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PC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쓰인다. "고온에서도 안정적 성능…저궤도 위성에 제격" 우주항공 분야 기업도 실리콘 커패시터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는 "파워(전압)가 변할 때와 온도가 많이 변할 때 실리콘 커패시터가 우수한 성능을 낸다"며 "저궤도 위성이 하루에 10번 지구를 돈다면 그 중 절반은 태양열을 받아 뜨겁고, 나머지 절반은 그늘에 들어가 차가울 것이다. 이럴 때 성능이 들쭉날쭉하면 시스템 설계가 어렵다. 기업들이 성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리콘 커패시터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통신 분야도 기대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데이터센터는 랙으로 구성돼 있고, 랙은 광통신으로 연결돼 있다"며 "광통신에 사용되는 주파수가 굉장히 높아 여기에 쓸 수 있는 소재가 한정돼 있다. MLCC로는 이 정도 주파수 특성을 잘 내지 못하기 때문에 실리콘 커패시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달 글로벌 대형 기업에 1조 5570억원 규모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는 미국 빅테크로 추정된다. 이번 판매는 삼성전기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의 첫 대규모 공급 성과다. 당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가 AI 시대 핵심 부품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4 09:00진운용 기자

발사체 '한빛-나노' 3분기 브라질 발사 준비 본격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지난해 조기임무를 종료한 '한빛-나노' 발사체 추락 원인 조사 및 후속조치 등에 관한 보고서를 브라질 공군 측으로부터 최종 승인받고, 오는 3분기 후속 발사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륙도중 임무 종료한 '한빛-나노'에 대해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사고조사 및 예방센터(CENIPA)와 공동으로 원인 조사 및 방지책 마련에 착수, 최근 최종 보고서를 내고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빛-나노 발사체는 비행 33초 시점에 발사체 1단 하이브리드 로켓 연소관 조립체 전방부 기밀 성능이 저하되면서 연소가스 누설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연소관 파열로 임무를 조기 종료했다. 원인규명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그동안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품 개량, 조립 공정 개선,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했다. 현재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3분기 후속 발사를 위한 종합 검증을 추진 중이다. 특히, 당시 조기중단 임무에 대한 개선안을 검증하기 위한 지상 연소시험과 3분기 발사를 위한 우주항공청(KASA)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 심사가 마무리되면, 성능이 개선된 인증모델(QM)에 대한 단인증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인증시험은 실제 비행모델과 동일한 발사체로 추진제 충전, 엔진 연소, 제어시스템 운용 등 실제 발사 절차를 지상에서 재현해 발사체 성능과 신뢰성을 확인하는 최종 검증 시험이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오는 3분기(7~9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후속 발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종 발사일 및 시간은 이들 검증이 마무리되고, 우주항공청 발사 허가가 나오는대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 임무 수행 중 발생한 기술적 이슈를 명확히 규명하고, 근본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것은 발사체 신뢰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지난 번 발사 실패로 확보한 기술적 자산과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후속 발사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2 16:47박희범 기자

거대한 빙하 산산조각…ISS 카메라에 잡힌 지구의 경고 [우주서 본 지구]

남극 인근의 한 호수에서 빙하 얼음 조각들이 떠다니는 장면이 우주에서 포착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칠레 남부 틴달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게이키 호수로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가 니콘 Z9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다. 칠레 남부에 위치한 틴달 빙하는 남파타고니아 빙원의 일부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남파타고니아 빙원은 면적이 1만3000㎢를 넘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연속 빙원으로, 광대한 얼음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빙원은 약 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 칠레 남부를 뒤덮었던 거대한 파타고니아 빙상이 분리되면서 남은 두 개의 주요 빙원 가운데 더 큰 부분에 해당한다. 이번 사진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진 속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후퇴하고 붕괴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전 세계 빙하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빙하가 녹고 부서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ISS 사진은 이러한 변화를 우주에서 직접 관측한 사례로 평가된다. 틴달 빙하 역시 약 150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퇴해 왔다. 빙하 말단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녹거나 분리되면서 게이키 호수의 면적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빙하학자인 마우리 펠토 미국 니콜스대 교수에 따르면 틴달 빙하는 최근 4년 동안에만 길이가 약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빙하 후퇴는 해수면 상승을 유발해 전 세계 해안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빙하가 물러나면서 그 동안 얼음 아래 묻혀 있던 지형이 드러나 새로운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빙하가 후퇴한 뒤 노출된 암반에서 어룡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2026.06.12 11: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미반도체, 스페이스X에 500억원 투자…"AI·우주 인프라 선제 대응"

한미반도체가 상장을 앞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한미반도체는 스페이스X의 주식 500억원 규모를 취득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스페이스X는 로켓 기술과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우주항공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규모 반도체 제조 시설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와 연계된 전략 투자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테슬라, xAI 등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총 1190억 달러(약 181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해당 시설은 2028년 가동이 목표다. 테라팹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의 80%는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 사업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및 로봇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과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립됐다. 피터 틸이 출자한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AI 산업 흐름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우주항공 및 위성통신 데이터 영역으로 확장돼 스페이스X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회수되는 투자 수익을 본업인 반도체 장비사업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09:23전화평 기자

NASA, 아르테미스 3호 승무원 공개…내년 저궤도 도킹 기술 검증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7년 진행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참여할 우주비행사 명단과 임무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NASA는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7년 예정된 아르테미스 3호 승무원과 임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임무에는 풍부한 우주비행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 3명과 신예 우주비행사 1명이 선발됐다. 특히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핵심 임무에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아르테미스 3호 승무원은 NASA 소속 우주비행사 3명과 ESA 소속 우주비행사 1명으로 구성된다. 지휘관은 랜디 브레스닉, 조종사는 ESA 소속 이탈리아 우주비행사 루카 파르미타노가 맡는다. 임무전문가는 안드레 더글러스와 프랭크 루비오가 담당한다. 예비 승무원으로는 밥 하인스가 선발돼 주 승무원과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승무원들은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갖고 있다. 지휘관 브레스닉은 2004년 NASA에 합류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우주비행이다. 그는 2009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의 STS-129 임무에 참여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약 11일간 활동했고, 우주 유영도 수행한 바 있다. 파르미타노는 2009년 E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으며, 과거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로 복무해 대령 계급까지 올랐다. 그는 40종 이상의 항공기를 조종하며 2천 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쌓았고, ISS 장기 체류를 포함해 두 차례 우주비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루비오는 371일 연속 우주 체류 기록을 세운 미국 우주비행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더글러스는 이번 임무가 첫 우주비행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3호를 2027년 중·후반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임무는 지난 2월 완료된 아르테미스 2호와 달리 저궤도(LEO)에서 다양한 우주선 간 도킹 기술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아르테미스 3호는 2028년 달 남극 유인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4호의 핵심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NASA는 이번 임무를 통해 오리온 우주선과 달 착륙선 간 연계 운용 능력을 시험하고, 향후 심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임무 기간은 약 2주로, 아르테미스 2호보다 길지만 지구와 훨씬 가까운 궤도에서 진행된다. 아르테미스 3호의 오리온 유인 캡슐은 NASA의 SLS 로켓에 실려 저궤도로 발사된 뒤, 블루오리진의 블루문 착륙선과 스페이스X의 스타십과 도킹을 시도한다.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책임자 제레미 파슨스는 "아르테미스 3호는 매우 흥미롭고 복잡한 다중 발사 캠페인"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세 대를 단기간에 운용하는 고도의 조율이 필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3호는 미국 최고의 항공우주 기업들과 유럽 파트너들이 협력해 자유 진영의 기술력과 야망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어린 시절 상상했던 미래가 현실이 되는 순간이자, 인류 최초의 스타플릿(Starfleet) 시대의 시작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2026.06.10 10: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한화큐셀 탠덤 셀, 달 간다…NASA 우주태양광 실증 참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달 표면에서 검증하는 우주태양광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큐셀 독일법인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가 참여하는 SSTEF-1 우주 과학기술 실증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해 탠덤 셀 샘플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SSTEF 프로젝트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자금을 지원하고 이지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하는 우주기술 실증 프로그램이다. 이번 실증은 조지아 공대 산하 응용연구기관인 GTRI가 수행한다. GTRI는 달 탐사선 표면에 한화큐셀 탠덤 셀 샘플을 설치하고 우주 환경에 노출해 성능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진공, 극심한 온도 변화, 자외선, 우주방사선 등 지상과 다른 조건에서 탠덤 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게 된다. 실증에 사용되는 탠덤 셀은 한화큐셀 독일 탈하임 R&D센터가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 탠덤 셀은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전지와 실리콘 하부전지가 서로 다른 파장대 빛을 흡수하는 구조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다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제품 상용화를 2029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우주태양광 분야로도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지상용 탠덤 모듈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제작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인증을 획득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모듈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앞서 한화큐셀은 2024년 12월 대면적 M10 규격 탠덤 셀에서 28.6%의 효율을 기록하고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시스템연구소로부터 독립 검증을 받았다. 당시 성과가 셀 단위의 고효율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면, 이번 IEC 인증은 탠덤 기술이 실제 제품화 단계인 모듈 수준에서도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태양광 모듈은 셀을 단순히 배열한 제품이 아니라 전기적 연결, 봉지재, 유리, 접합부 등 다양한 소재와 공정이 결합된 완제품이다. 이 때문에 모듈 단계 신뢰성 검증은 고효율 셀이 실제 옥외 환경에서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상용화의 핵심 절차로 평가된다. 한화큐셀 탠덤 모듈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를 통해 IEC와 UL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자외선 노출, 동적 기계하중, 열사이클, 습열, 습동결, 복합 시퀀스 테스트 등 주요 신뢰성 평가를 통과했다. 회사는 독일 탈하임 R&D센터와 제3자 실증기관에서 탠덤 모듈의 옥외 성능 검증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안정적인 발전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덕 한화큐셀 대표는 “우주태양광은 지상 태양광의 한계를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이라며 “AI 데이터센터, 방산, 통신 등 안보와 밀접한 산업 전반에도 파급력이 큰 플랫폼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큐셀은 태양광 제조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주태양광 시대를 여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9 08:41류은주 기자

20년 넘은 ISS 노후화 경고음…공기 유출로 긴급 대피 소동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공기 유출이 감지되면서 우주비행사들이 정거장에 도킹된 우주선으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5일(현지시간) 긴급 성명을 통해 ISS 내 공기 유출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일부 승무원들에게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 12 우주선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서니 스티븐스 NASA 대변인은 공기 유출의 원인이 ISS 내 러시아 구역인 즈베즈다(Zvezda) 서비스 모듈 후방에 위치한 원통형 통로 'PrK 이송 터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터널에 생긴 미세한 균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이 유출 문제는 수년 동안 지속돼 왔다. 그 동안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운영 완화 조치와 주기적인 부분 수리 작업을 통해 이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해왔다. 이런 노력은 몇 달 전까지는 효과를 발휘했지만, 그 이후 누수가 다시 발생했다. 크루 드래곤 12 우주선으로 이동한 승무원은 NASA 소속 제시카 메이어와 잭 해서웨이, 유럽우주국(ESA) 소속 소피 아데노, 로스코스모스 소속 안드레이 페댜예프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2월 중순 ISS에 도착해 약 6개월간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하지만 긴급 대피 조치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스티븐스 대변인은 1시간만에 "로스코스모스가 즈베즈다 서비스 모듈의 PrK 이송 터널 내부에서 진행 중이던 구조 보수 작업을 금요일부로 일시 중단하고 추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확보된 측정 자료와 데이터를 평가한 결과, NASA는 크루 드래곤 내부에 대기 중이던 승무원들에게 대피 절차를 종료하고 ISS 내 예정된 임무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누출 사고는 20년 이상 운영 중인 ISS의 노후화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ISS는 1998년 건설이 시작됐으며, 2000년 11월부터 우주비행사들이 상주하며 운영되고 있다. 특히 즈베즈다 모듈은 2000년 7월 발사된 ISS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정거장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시설에 속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유지·보수 작업을 통해 ISS의 안전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노후 설비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NASA와 국제 파트너들은 ISS를 최소 2030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에서는 2032년까지 수명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즉각적인 위험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ISS의 장기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보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2026.06.08 13:2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이노스페이스, 0.4톤급 메탄엔진 지상연소 420초 국내 처음 달성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발사체 엔진을 메탄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소형 메탄엔진 지상연소 장시간에 해당하는 420초(7분)를 기록했다.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차기 발사체 '한빛-마이크로(HANBIT-Micro)'의 킥 스테이지에 적용할 추력 0.4톤급 액체 메탄엔진 '리멕(LiMEK)-04'의 핵심 기술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킥스테이지는 발사체 2단 엔진이 연소된 뒤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안착시키는데 필요한 소형 추진 모듈이다. 이노스페이스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 킥스테이지를 움직이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메탄엔진 연소기'다. 이 연소기는 추진제로 연료는 액체메탄, 산화제로는 액체산소를 사용한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이는 이들 추진제 2종을 모두 냉각제로 활용해 연소실을 냉각하는 기술"이라며 "재생냉각은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고온 환경으로부터 엔진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연소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재생냉각은 수천 도에 노출되는 연소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액체 메탄을 연소실 벽 내부 채널로 흘려 열을 흡수하며 엔진을 냉각시킨다. 이 과정에서 온도가 올라간 연료는 연소실로 보내 연소하게 된다. 이노스페이스 측에 따르면 기존 메탄엔진은 액체메탄만을 냉각제로 사용하는 단일추진제 재생냉각 방식을 주로 적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냉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추진제 공급 압력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보다 견고한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 설계가 뒤따르고, 이는 엔진 중량이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이번에 이노가 개발한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은 액체메탄뿐 아니라 액체산소까지 냉각 과정에서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대비 냉각제 유량을 약 3.0~3.4배 정도 늘릴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냉각 성능 확보가 가능, 추진제 탱크와 공급계통을 상대적으로 경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재생 냉각 과정이 엔진 성능과 발사체 효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발사체는 소형화될수록 중량에 예민해진다. 소형 발사체 분야에서는 구조 경량화 기술이 탑재 성능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이 기술은 높은 냉각 효율과 경량화 구현이 가능, 향후 재사용 발사체를 위한 메탄엔진 뿐만 아니라 소형위성 궤도 수송용 킥스테이지 및 우주 탐사 추진 시스템 분야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24년 5월 '한빛-마이크로' 발사체에 적용될 킥스테이지용 추력 0.4톤급 메탄엔진 연소기로 지상연소시험 시간 237초를 달성했다. 만 2년만에 이노스페이스는 이원추진제 재생냉각 기술을 개발, 국내 최장시간인 420초 장시간 지상연소시험에 성공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수행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 임무의 조기 종료 이후 발사 임무 중단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 부품 개량 및 공정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우주항공청 발사 허가를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며 최종 발사허가를 받는대로 오는 3분기 내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 현재 하이브리드 및 메탄 로켓 엔진 기술을 적용한 최적의 우주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2026.06.04 16:59박희범 기자

KAI, 김종출 대표 체제 첫 조직개편…책임경영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김종출 대표 체제에서 성과 중심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KAI는 핵심사업의 사업 관리 역량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오는 6월 1일부로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종출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조직진단 결과와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KAI는 기존 5부문 1원 4본부 3센터 5TF 체제를 3부문 1원 13본부 체제로 개편한다. KAI는 기능이 분산되거나 중복돼 책임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사업 조직을 기능별 3개 부문과 1개 원으로 통합했다. 또 대표이에게 집중됐던 의사결정 권한을 각 부문과 본부로 분산·위임해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수익 기반 사업 육성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조직 보완도 이뤄졌다. KAI는 사업관리와 수출의 연계성, 미래 전투체계 개발, 우주·위성 개발, 무인기 분야 사업관리, 소프트웨어 중심 체계 개발, 민수사업 등 6개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개편에 따라 개발 부문은 차재병 부사장, 생산 및 구매 부문은 송호철 부사장, 수출 및 사업관리 부문은 김용민 전무가 맡는다. 미래융합기술원장은 김지홍 부사장이 담당한다.

2026.05.29 14:36류은주 기자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위해선 시장 수요 선행돼야"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수요 충족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주항공청은 26일 서울 방위산업공제조합에서 국내 보험업계와 '제6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정적인 민간 위성 발사와 우주자산 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앞서 우주항공청은 국내 우주보험 인수 현황 및 실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 보험 인수 비율이 낮고 해외 재보험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점이 민간 우주기업 비용 부담과 창의적 스타트업 기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업계는 우주산업 특성인 고비용‧고위험을 분산시키고자 해외 보험회사에 다시 보험을 가입하는 구조로 위험을 인수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우주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위험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과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보험상품 개발이 가능할 정도의 시장 수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우주보험 가입대상 및 책임한도 법제 정비 ▲우주보험 표준약관 및 가이드라인 개발 ▲우주보험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자문 지원 ▲ 초기시장 형성을 위한 정부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속가능한 우주 경제 성장을 위해 민간 우주활동의 위험을 담보하는 우주보험은 필수적인 인프라”임을 강조하며, “국내 보험업계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국내 우주기업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6:06박희범 기자

우주청, 4년간 900억원 들여 무인기 터빈엔진및 전기 엔진 등 개발

우주항공청은 26일 국내 민수 항공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내 첫 민·군 겸용 항공용 터보팬 엔진 및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개발한다. 4년간(2026~2029년) 약 9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목표는 ▲전기화 항공기(MEA) 및 무인기에 적용할 4,500lbf(단위 파운드힘)급 민·군 겸용 항공 가스터빈 엔진 모델 최초 확보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과 핵심 요소인 500kW급 터보제너레이터와 300kW급 다중화 전기엔진(모터/인버터)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핵심기술 개발부터 지상 성능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무인기 가스터빈 엔진 개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진솔터보기계, 서울대, 부산대, 충남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려대, 캐스, 아이스펙가 참여한다. 전기엔진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인테크, 이노윌, 효원파워텍, 인하대, 케이에스이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한창헌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과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은 차세대 항공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기술”이라며, “국내 역량을 결집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5:54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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