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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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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달 '타이탄'서 생명체 씨앗 자랄 수도" [우주로 간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호수에 살아있는 세포의 전구체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소포(小胞·vesicle)'가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최근 '국제천문학저널'에 실렸다. 타이탄의 호수와 바다에는 물이 아닌 에탄, 메탄 등 액체 탄화수소로 가득 차 있다. 물이 지구 생명체의 핵심 요소라는 것은 알려져 있으나 그 동안 우주생물학자들은 타이탄의 액체 탄화수소가 생명체 형성에 필요한 분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이론을 제시해 왔다. 이번 연구는 타이탄의 대기와 화학 성분에 대한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타이탄에서 소포가 형성되는 방식을 제시한다. 소포 생성 과정은 양친매성 분자, 즉 물과 친한 친수성(親水性)과 물과 친하지 않은 싫어하는 소수성(疎水性)을 동시에 가진 이중 성질 분자에서 시작된다. 특정 조건 하에서 이런 양친매성 분자들은 스스로 조직화돼 소포를 형성할 수 있다. 지구에서는 친수성 물질이 물을 만나면 비누 거품과 비슷한 구형으로 뭉쳐지며, 물을 좋아하는 쪽이 바깥쪽을 향하면서 소수성 쪽을 보호한다. 또, 두 개의 양친매성 분자 층이 서로 결합하면 두 분자 층 사이에 물 껍질이 끼여 있는 이중 층인 '공'(ball)을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살아있는 세포와 유사한 구조다. 물론, 타이탄의 환경은 지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다를 수도 있다. 타이탄 대기의 대부분은 질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구름은 메탄으로 이루어져 있다. 메탄이 비가 되어 내리면서 지표면과 강 바닥을 침식하고 호수와 바다를 채운다. 타이탄 대기가 햇빛에 노출되면 메탄은 증발하면서 타이탄의 구름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햇빛이 메탄 분자를 분해하면서 복잡한 유기 분자가 다시 결합되는 등의 복잡한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연구진은 메탄 비가 호수와 바다 표면에 떨어지면서 물방울이 대기 중으로 흩날리고 타이탄에 소포가 형성될 수 있다는 이론을 세웠다. 만약, 타이탄 바다 표면이 양친매성 물질로 덮여 있다면, 바닷물에서 나오는 물방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즉, 물방울이 메탄 바다로 다시 떨어지면서 양친매성 물질인 해수 층을 만나 살아있는 세포와 유사한 구조인 이중 층 소포를 형성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소포가 호수와 바다로 퍼져나가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잠재적으로는 세포의 전신인 원세포(protocell)의 생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코너 닉슨은 "타이탄에 소포가 존재한다는 것은 생명의 기원에 필요한 조건인 질서와 복잡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타이탄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열어줄 수 있고, 앞으로 타이탄에서 생명체를 찾는 방식을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발견은 2028년 발사돼 2034년 타이탄에 도착하는 NASA 드래곤플라이 임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에서 이런 과정이 실제로 일어나고 우리가 이를 이해한다면 지구에서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7.17 15:27이정현

"지옥문 열렸다"...러시아 화산에 등장한 악마의 뿔 [우주서 본 지구]

화산 활동이 활발한 불의 고리에 위치한 활화산의 엄청난 분화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과거 러시아 클류체프스코이 활화산의 분화 모습을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집중 조명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에서 러시아의 화산이 지구 대기에 약 1천600km에 달하는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태평양 불의 고리에 있는 활화산의 위력을 보여준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있는 클류체프스코이 활화산이다. 이 화산에는 3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화산이 자리하고 있고, 높이는 해발 4천754m로 아시아, 유럽의 어떤 화산보다 높다. 이 위성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쿠아 위성이 2023년 6월 22일에서 12월 31일 사이 화산 폭발이 활발했던 시기에 촬영한 것이다. 활발한 분화로 생긴 한 쌍의 뿔 모양의 두 개의 용암류와 거대한 연기, 화산재, 유독가스 기둥을 볼 수 있다. 당시 이 화산 폭발로 해당 지역의 항공 교통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위성 사진은 가색으로 색을 입혔다. 용암류는 적외선을 사용해 더 선명하게 표현했으며, 화산 주변의 구름은 분출 연기와 구분하기 위해 푸른빛 색조로 처리했다. NASA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분출 연기는 지구 표면에서 최대 12km 높이에 도달했고, 태평양을 가로질러 1천600km 이상 뻗어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클류체프스코이 화산은 캄차카 반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21세기 이후 최소 18번의 분화를 거쳤고 지난 100년 간 60번 이상 폭발했다. 올해에도 지난 4월부터 화산 분출이 시작돼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으나 화산 활동은 5월에 다소 약해졌다고 알려졌다. 캄차카 반도는 불의 고리에 위치해 화산 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이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 분지의 넓은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지각판이 서로 교차하는 약 4만km 길이의 환태평양 조산대를 말한다. 인도네시아, 일본, 통가 아래를 지나는 이 거대한 환태평양 조산대에는 전 세계 육상 화산의 약 3분의 2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지진의 약 90%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2025.07.16 16:22이정현

"천왕성, 예상보다 따뜻하다…탐사 필요" [우주로 간다]

과학자들은 천왕성이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따뜻하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천왕성 탐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휴스턴 대학 신웨 양(Xinyue Yang)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십 년간의 우주선 측정 값과 컴퓨터 모델을 분석해 천왕성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보다 12.5% 더 많은 내부 열을 방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실렸다. 물론 이 양은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보다 100% 더 많은 열을 방출하는 목성, 토성, 해왕성과 같은 다른 태양계 외행성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연구진은 천왕성의 내부 열이 천왕성의 기원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웨 양은 "이는 천왕성이 남은 열을 여전히 서서히 잃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천왕성의 기원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적인 퍼즐 조각이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관측 결과는 약 40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 보이저 2호가 관측한 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1986년 보이저 2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우주로 향하면서 천왕성을 지나 갔는데 당시 천왕성이 내부 열을 크게 방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당시 보이저 2호가 이상한 시기에 천왕성을 포착했을 수도 있고, 당시 수집한 일부 관측 값이 태양 날씨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왜곡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방대한 자료를 컴퓨터 모델과 결합해 천왕성이 방출하는 내부 열이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행성의 내부 구조나 진화 역사와 완전히 다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2022년 미국 국립과학원(NAS)은 천왕성 궤도탐사선(UOP)을 향후 10년간 추진할 대형 우주탐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정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편된 예산 안으로 NASA와 과학계의 우주 탐사 임무가 불확실한 상태에 놓인 상태다. 해당 논문 공동 저자 리밍 리는 천왕성의 내부 열에 대한 연구는 우리가 천왕성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일어나는 유사한 현상, 지구의 기후 변화를 연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왕성이 열을 어떻게 저장하고 방출하는지 밝혀냄으로써 우리는 행성 대기, 기상 시스템, 그리고 기후 시스템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과정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게 되었다”며, "이 발견은 지구 대기 시스템과 기후 변화의 과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16:00이정현

태양, 가장 가까이서 촬영…"태양풍 연구에 한 발짝 더"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가 작년 말 태양 코로나를 통과하는 기록적인 비행을 통해 태양의 가장 가까운 사진을 촬영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NASA는 파커 탐사선이 태양 표면 약 610만 km에서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태양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새 근접 촬영 이미지는 태양풍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태양풍은 태양의 외기권인 코로나에서 방출되는 대전된 입자의 흐름이다. 태양풍은 시속 약 160만km 이상 속도로 태양계를 통과하며, 자기장과 태양에서 방출된 물질과 결합해 오로라를 만들고 지구의 전력망에 영향을 주는 전류를 생성한다. 태양풍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것은 우주비행사와 우주선을 보호하고, 강력한 태양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기반 시설 장애를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2018년 발사된 파커 탐사선은 태양 탐사선용 '광시야 이미지 장치(WISPR)'와 '태양풍 전자 알파 및 양성자(SWEAP)'를 포함한 과학 장비를 탑재해 태양과 그 주변 환경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 WISPR 계측 과학자 안젤로스 부르리다스는 "이 이미지에서 코로나에서 플라스마와 자기장이 대규모로 방출되는 코로나질량방출(CME)이 기본적으로 서로 겹겹이 쌓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를 통해 CME가 어떻게 합쳐지는지 알아내고 있는데, 이는 우주 기상에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풍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빠른 태양풍은 초당 최대 800km의 속도로 이동하며 비교적 균일한 물질 흐름을 생성하며, 느린 태양풍은 더 밀도가 높고 예측 불가능하고 일정한 흐름이 아닌 돌풍 형태로 분다. 파커 탐사선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돌풍은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강도가 강해지고, 표면에서 2천360만km 떨어진 곳에서는 지그재그 모양의 구조를 띈 '스위치백(switchback)'이라는 자기장이 발생해 추가적인 난류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런 스위치백이 빠른 태양풍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하지만 더 밀도가 높고 변동성이 더 큰 느린 태양풍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존스 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의 파커 태양 탐사선 프로젝트 과학자인 누르 라와피는 성명을 통해 "가장 큰 미지의 영역은 태양풍이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태양의 엄청난 중력을 벗어날 수 있는가다"라며, "이런 입자의 연속적인 흐름, 특히 느린 태양풍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하지만 파커 태양 탐사선을 통해 우리는 그 기원과 진화 과정을 밝히는 데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태양을 공전하면서 계속해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며, 오는 9월 15일에 태양 표면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7.14 11:04이정현

"근육 키우려면 우주 가면 안 되요"

우주비행사의 근육이 우주에 간지 며칠 만에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연구진은 우주에서의 인체 근육량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젊은 층과 상대적으로 근육량이 적은 노년층 두 그룹의 근육 미세조직 샘플을 채취해 국제 우주정거장(ISS)으로 보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주 열린 국제줄기세포연구협회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 지구에서 젊은 층의 근육 조직 샘플은 노년 층의 근육 조직 샘플보다 약 2배 더 강했으나, 근육조직 샘플을 ISS의 무중력 상태로 보낸 후에는 젊은 층의 근육 조직이 노년 층의 조직과 비슷해졌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무중력 환경이 근육 샘플의 단백질 함량을 변화시켜 젊은 층 근육의 단백질 함량을 감소시켰고, 미세중력 환경이 신체 강도와 염증,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 세포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을 변화시켰다는 것도 발견했다. 근육량 유지의 중요성은 단순히 미적인 측면 뿐 아니라 운동 능력, 포도당 대사, 혈액 순환, 심혈관계 유지, 심지어 인지건강까지 영향을 미쳐 매우 중요하다. 연구진들은 우주에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근육 샘플에 근육 수축 시 발생하는 현상을 자극하기 위한 미세 전기 펄스를 가했다. 연구진은 전기 자극이 미세 중력 조직 실험에서 근육의 유전자 변화 중 일부를 예방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장기 우주 임무 동안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궁극적으로 지구에서 연령에 따른 근육 손실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플로리다대학 수석 연구원 시오반 말라니는 밝혔다.

2025.07.12 10:45이정현

펄펄 끓는 금성에 생명체가 있다고? [우주로 간다]

독성이 강한 대기와 뜨거운 표면 온도를 지닌 '금성'에서 생명체의 증거가 포착되면서 과학자들이 금성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5년 간 과학자들은 금성 구름에서 생물학적 활동의 잠재적 징후로 여겨지는 '인화수소(phosphine)'과 암모니아의 존재를 추적해왔다. 지구에서 두 기체 모두 생물학적 활동과 산업 공정에 의해서 생성되는데 금성에서는 이 기체들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태다. 연구진들은 지구에서 가장 뜨겁고 독성이 강한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는 미생물들이 금성에 생존해 이런 가스를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영국 카디프 대학교 천문학자 제인 그리브스는 "최근 연구 결과 금성에서 암모니아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발견되었으며, 금성 구름의 거주 가능한 영역에 암모니아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모니아나 포스핀을 생성하는 화학적 과정은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그 원인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실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영국 왕립 천문학회(RAS) 국립 천문학 회의에서 카디프 대학 연구진들은 금성에 미생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포스핀, 암모니아 및 기타 수소가 풍부한 가스를 찾아 지도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 VERVE라는 이름의 이 임무는 유럽우주국(ESA)의 금성 궤도선 '엔비전(EnVision)' 임무에 큐브셋 크기의 탐사선을 탑재하여 금성에 보낼 예정이다. 엔비전은 금성의 표면과 내부를 탐사하도록 설계된 임무로 2031년 발사될 예정이다. 연구진들은 2020년 처음 금성 구름에서 처음으로 포스핀을 감지했다. 하지만, 후속 연구에서는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이 발견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미국 하와이에 있는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 망원경을 이용해 금성 대기의 분자 구성을 연구하는 후속 프로젝트에서 연구진들은 포스핀이 햇빛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에 밤에만 감지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또, 금성 대기의 가스 양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도 발견하면서 다시 생명체 존재의 희망을 밝혔다. 작년에 열린 국립 천문학 회의에서 제인 그리브스가 이끄는 연구진은 금성 대기에서 암모니아를 다시 감지했다고 보고했다. 금성의 표면 온도는 섭씨 450도에 달하지만, 표면으로부터 50km 상공에서는 30~70도 사이로 훨씬 더 쾌적하다. 연구진들은 지구에서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는 열수 분출공(hydrothermal vent)이나 심해 해구에서 발견되는 극한환경 생물이 이러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7.12 10:43이정현

스페이스린텍, 시리즈B 투자 유치… '메이드인 스페이스' 신약 개발 본격화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는 저궤도 기반 우주 바이오 제조 플랫폼의 상용화와 지상 드롭타워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1년 설립 이후 우주 단백질 결정화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 왔다. 다음 달 말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선보엔젤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디캠프 등이 참여했다. 스페이스린텍의 주요 기술은 미세중력 상태에서 약물 결정이 더 균일하고 정밀하게 형성되는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지상 실험 대비 고순도·고정밀 바이오의약품을 제조에 있다. 특히 구조 기반 신약 디자인이나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하버드 의과대학 등과 우주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자동화 실험 장치를 공동 개발 중이다. 다음 달 국제우주정거장(ISS) 실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노스페이스와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과 협력 발사체 수송 및 회수 기술을 통합한 우주의학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우주의학은 물리학·생명과학·의료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 산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한국이 우주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도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활용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기업”이라며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혁신 기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7.12 09:13김양균

400km 우주 상공에서 종이비행기 날렸더니…

종이로 만든 종이비행기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던지면 어떻게 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한 일본 도쿄대학 연구진의 논문이 공개돼 주목되고 있다고 IT매체 기가진, 사이언스얼랏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논문 제목은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시 종이 비행기의 역학'이다. 해당 연구는 우주개발 분야 국제 학술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에 실렸다. 연구진은 ISS에서 종이 비행기를 던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 A4 크기 알루미늄과 종이를 결합한 소재로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다. 이후 약 400km 상공에서 공전하는 ISS의 환경을 재연하기 위해 ISS와 비슷한 속도인 초속 7.8km로 종이비행기를 날리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종이 비행기의 궤도가 얼마나 빨리 감소하는지, 비행기의 자전 방향과 비행 방향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비행기가 대기권을 통과할 때 얼마나 많은 열을 견뎌낼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종이비행기가 처음에는 놀라울 정도로 잘 날았다. 해당 속도로 종이 비행기를 날릴 경우 그대로 찢어질 것 같지만, 고도 400km에서는 대기가 두껍지 않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실제로 400~120km 고도까지는 공기가 부족해 비행기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공기 저항을 얼마나 잘 뚫고 나갈 수 있는 지를 나타내는 탄도 계수가 낮아 매우 느린 속도로 하강했다. 때문에 종이비행기는 약 3.5일 만에 지구 대기권인 120km까지 하강할 것으로 예상됐다. 풍동 실험 결과, 종이 비행기는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약간의 변형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열로 인한 손상은 막을 수 없었다. 연구팀은 "초음속 풍동 시험 결과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대기 진입 시 우주 평면에 작용하는 표면력은 심각한 변형을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종이 우주비행기는 몇 분 간 10W/cm² 정도의 심각한 공기역학적 가열을 경험한다. 따라서 대기 진입 시 연소 또는 열분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종이 우주 비행기는 공기가 희박한 대기에서 공기 저항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대기 밀도 측정을 위한 수동 탐사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종이 비행기의 비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여러 대를 동시에 배치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해 동시 분산 측정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1 16:00이정현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 바닷물은 '강한 염기성' [우주로 간다]

지구 밖 세계 중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진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의 바닷물의 수소이온농도(pH) 수치가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말 국제학술지 이카루스에 실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카시니 우주선은 과거 엔셀라두스 지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기둥 위를 여러 차례 통과해 이 곳의 pH 농도를 측정했다.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셀라두스 지표면 아래 바닷물은 높은 알칼리성을 띄는 10.1에서 11.6 사이로 전해졌다. pH 척도는 물질의 산성 또는 알칼리성을 측정하는 단위로, 1은 매우 산성, 14는 매우 알칼리성, 7은 중성을 나타낸다. 엔셀라두스의 바다는 강한 염기성을 띄는 것으로 지구 바다의 pH 농도는 8이다. 연구진은 카시니호의 관측 자료를 통해 엔셀라두스의 바닷물의 전체 광물학적 구성을 예측해냈다. 이후 이 바닷물에 잠재적인 생명체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SwRI 해양세계과학자 크리스토퍼 글라인은 "이런 환경에서 사는 건 더 힘들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염기성 수치는 바닷속의 물과 철, 마그네슘, 나트륨 등을 함유한 규산염 암석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지표다. 물과 암석의 상호작용으로 수산화나트륨(NaOH)이 바다로 방출되고, 이산화탄소와 반응하면서 높은 알칼리성을 보인다. 강한 염기성은 생명체가 살아가기에는 다소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 글라인은 "높은 pH는 생물학적 중합체(polymer)를 분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지구상의 일부 미생물은 엔셀라두스에서 발견되는 pH 범위를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엔셀라두스 바닷속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 중 하나는 물과 암석의 상호작용으로 이 곳의 물에서 미생물이 에너지와 생명 유지에 사용할 수 있는 미네랄과 이온이 생성된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카시니가 측정한 물 기둥의 알칼리도, 화학적 조성, 예상되는 이산화탄소의 최소 방출량을 바탕으로 엔셀라두스 해양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는 광물과 분자 목록을 유추해냈다. 가장 풍부한 화합물은 나트륨, 염소, 탄산나트륨, 탄산 이온, 암모니아, 칼륨 이온 등이 꼽혔다. 놀라운 점 중 하나는 분자 수소(H₂)가 높은 함량으로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이 H₂ 농도는 지구의 일부 심해 환경과 유사하다. 글라인은 "H2는 화학 에너지원을 공급함으로써 생명을 지탱한다"고 말했다.

2025.07.11 14:22이정현

눈 크게 뜬 '우주 올빼미' 등장…제임스웹 포착 [우주로 간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고리 은하 충돌로 형성된 아주 희귀한 '우주 올빼미' 현상을 관측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칭화대 밍규 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JWST 자료를 통해 지구에서 수 십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올빼미 얼굴 모양의 천체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실렸다. 이 올빼미는 두 개의 희귀한 고리 은하가 이례적으로 충돌해 형성된 것이다. 은하에는 우리 은하처럼 소용돌이 치는 나선 모양의 은하부터 일자 모양의 M82 은하와 같이 다양한 형태가 있다. 반지 모양의 고리 은하도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올빼미 은하는 작은 고리 은하가 큰 은하를 관통하면서 충격파로 인한 별과 가스가 중심 핵 주위의 고리 안을 밀어내면서 형성된다. 고리 은하는 지금까지 발견된 은하의 0.01% 정도로 아주 희귀하다. 하지만 올빼미 은하처럼 두 고리 은하가 충돌하는 형태는 훨씬 더 드물다. 이 현상을 '우주 올빼미(Cosmic Owl)'라고 부른다. 칭화대 천문학과 박사과정이자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밍규 리는 “공개된 JWST 데이터로 전파 소스를 분석하던 중 우연히 우주 올빼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두 고리 은하는 질량과 구조, 크기가 비슷하다. 각 은하의 지름은 약 2만 6천 광년으로 우리 은하 지름의 4분의 1 수준이다. 사진에서 각 고리 은하의 핵은 초대질량 블랙홀 주변에 오래된 별들로 빽빽이 들어차면서 올빼미의 눈을 형성하고 있다. 주황색 얼룩으로 보이는 올빼미 눈은 블랙홀 주위에 입자들이 달궈져 저에너지 전파부터 고에너지 X선에 이르기까지 전자기 스펙트럼 전역에서 방출하고 있다. 이를 '활동성 은하핵(AGN)'이라고 부른다. 두 은하가 합쳐져 올빼미 부리를 이루고 있는 곳은 격렬하게 별이 생성되는 곳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두 은하의 블랙홀 질량은 각각 태양 질량의 약 6천700만 배, 2천600만 배다. 은하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 두 은하의 충돌은 수 억 년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 충돌이 3천800만 년 전에 발생했다고 추정하며, 이는 우주 올빼미의 얼굴이 오랫동안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구진은 “우주 올빼미가 시각적으로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은하 진화에 수반되는 여러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뛰어난 자연 실험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2025.07.10 14:39이정현

토성, 신비의 물체와 충돌했다…"대체 무슨 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행성 가상관측•연구소(PVOL)가 전 세계 천문학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BGR,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유는 토성에 신원 미상의 물체가 실시간으로 충돌하는 것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고리 모양의 거대 행성에 어떤 물체가 실시간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NASA PVOL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는 천문학자 마리오 라나는 토성에서 밝은 섬광을 포착했다. 라나가 촬영한 영상은 미스터리한 우주 물체가 토성과 충돌하는 장면으로 사진 왼쪽에 희미한 빛이 보인다. 이 빛은 9일 오전 9시에 발생했으며 토성의 균일한 구름 띠와 대조되며 선명하게 드러났다. PVOL은 토성과 충돌한 물체의 영상을 즉시 웹사이트에 공유하고, 천문학계에 토성에 충돌하는 물체로 추정되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촬영한 사람이 있는지 문의한 상태다. PVOL은 성명을 통해 "매우 짧은 충돌 섬광은 2025년 7월 5일 오전 9시에서 9시 15분(협정 세계 표준시 기준) 사이에 토성에서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토성의 다른 영상도 촬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 세계 천문학자들은 이 희귀하고 역사적인 행성 충돌 사건을 검증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상태다. 지름이 1km가 넘는 대형 물체는 평균 3.125년에 한 번씩 토성과 충돌하며, 작은 우주 암석의 경우 매년 7~8개 충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이 이 장면을 포착한 적은 없었다. 또 토성과 같은 가스 행성은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진 바깥쪽 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물체와 충돌을 하더라도 연기를 내뿜거나 분화구를 만들지 않고 충돌은 빠르게 사라진다. 그날 아침 토성을 관측했던 천문학자들의 도움이 있다면 연구진들은 이 날의 섬광을 삼각 측량하고, 토성에 충돌한 천체 크기와 그로 인해 생성된 충돌 에너지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BGR은 전했다.

2025.07.10 10:12이정현

건국대 항공우주기술, 광진구 지역기업에 이식된다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는 교책연구원인 항공우주 설계인증 연구원(KADA·원장 이재우)이 최근 광진구와 기술이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광진경제허브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KADA는 항공우주·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분야 교수진 6명과 박사급 전임연구원 11명, 석·박사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 연구기관으로, AI 기반 임무계획, 실시간 비행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 기술 등 데이터 기반 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과제를 통해 2020년부터 2029년까지 '스마트 UAM 특화 디지털 트윈 개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지난 4월 교책연구원으로 승격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KADA의 첨단 기술과 광진구의 창업 자원을 연계해 ▲산업기술 이전 ▲기술실증 연계 ▲입주기업 기술 고도화 자문 ▲창업환경 조성 및 컨설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앞으로도 산·관·학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2025.07.09 21:19주문정

뉴스페이스 기업 '제로투인피니티' 한국시장 진출

글로벌 뉴스페이스 선도기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제로투인피니티는 '제로투인피니티코리아' 출범식 겸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우주 상공에서 지구를 바라볼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로투인피니티 호세 마리아노 로페즈 우르디알레스 CEO와 이종호 이사회의장, 김중길 이사, 반려동물 장례업체 21g 권신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종호 의장은 "누구나 해외여행 가듯 32km 우주 상공 가장자리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는 플랫폼을 한국에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세 CEO는 "제로투인피니티의 풍선 기반 우주 기술이 기존 로켓 추진 방식보다 훨씬 안전하고 부드러운 접근 방식"이라며 "오는 2045년까지 글로벌 우주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한국 전략과 제로투인피니티 미션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호세 CEO는 또 "누구나 우주에서 이루고 싶은 모든 종류의 열망이 실현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아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로투인피니티코리아의 첫 프로젝트인 '별(byul)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 유해를 별모양 오브제로 제작해 고도 32km 우주 가장자리에서 우주의 별처럼 흩날리게 하는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다. 이어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이 이종호 의장과 21g 권신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5.07.09 16:09박희범

지구 자전 속도 점점 빨라진다…왜?

앞으로 몇 주 간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가 유난히 짧아질 예정이라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퓨처리즘 등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구와 달의 중력 차이로 인해 7월 9일과 22일, 8월 5일 하루가 평소보다 1.3~1.51ms(밀리초·1000분의 1초) 가량 짧아질 예정이다. 지구의 하루인 24시간은 자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하지만 지구의 자전은 ▲태양과 달의 위치 ▲지구 자기장의 변화 ▲질량 균형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느려졌다. 14억 년 전 18시간에 불과했던 지구의 하루는 현재 24시간까지 늘었다. 과학계에서는 지구의 하루가 매년 0.000015초씩 꾸준히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5년 7월 9일, 7월 22일, 그리고 8월 5일에 달은 지구 적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지구의 자전축에 달 중력이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 달이 극지방에 가까워질수록 지구의 자전 속도가 빨라져 하루가 평소보다 짧아진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과학자들은 지구 자전속도에 변화가 있다고 보고했다. 2020년 과학자들은 1970년대부터 기록을 시작한 이래로 지구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간대 정보제공 업체 타임엔드데이트(timeanddate)에 따르면, 2024년 7월 5일은 24시간에서 1.66ms가 부족한 역사상 가장 짧은 하루를 기록했다. 최근의 지구 자전 속도의 증가 원인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천문학자 레오니드 조토프는 "아무도 이런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런 가속 현상의 원인은 설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그것이 지구 내부의 무언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인간 활동도 지구 자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연구진들은 기후 변화로 얼음과 지하수가 이동하면서 2000년~2018년까지 지구의 낮 길이가 한 세기당 1.33ms씩 증가했다고 계산하기도 했다. 지진과 같은 특정 사건도 지구 자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1년 일본을 강타한 지진은 지구의 하루를 단축시켰다고 알려졌다.

2025.07.09 16:03이정현

과기정통부, 우수기업연구소 20곳 선정…매출 대비 평균 연구투자액 7.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025년도 상반기 우수기업부설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20개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하고, 9일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연구소 질적 성장과 민간 R&D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360개 우수기업연구소이 선정됐다. 이번 상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9개, 서비스 분야 11개 등 총 20개 기업연구소가 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분야는 디스플레이(1), 첨단소재·나노기술(2), 첨단자동차·모빌리티(3), 이차전지(1), 친환경·재생에너지(1), 바이오헬스케어(9), 정보통신(2), 우주항공· 국방기술(1)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7개(성남4, 화성3), 서울 6개, 인천 2개가 지정됐다. 그외 경북, 제주, 경남, 대전, 충북이 각각 1개씩 선정됐다. 이들 기업 특징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매출 대비 평균 7.2% 이상이다. 전체 연구인력 중 64.3% 이상이 석·사급이다. 눈길을 끄는 기업은 이들 우수기업연구소 가운데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된 (주)피엔티 부설연구소와 (주)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연구소, (주)차바이오텍 CHA 줄기세포연구소 등 3개다. (주)피엔티는 전지 분야 전문기업으로, 국책연구과제 실적 규모가 600억 원을 넘는다. (주)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첫 무인 자율차 도로 운행 허가를 취득한 스타트업이다. (주)차바이오텍은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양미현 시상운영팀장은 "총 70개 기업이 이번 선정에 응모했다"며 "선정 기업에는 R&D 과제 우대, 중기부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 가점 2점, 병역특례지정 때 가점 5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기업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9 15:24박희범

SKT, 티빙 서비스 품었다..."1천원 싸게 구독"

SK텔레콤이 15일부터 OTT 티빙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이는 T우주 티빙 구독 서비스는 광고형 스탠다드(4천500원), 스탠다드(1만2천500원), 프리미엄(1만6천원) 등 세 가지 단품으로 구성된다. 기존 티빙 상품보다 각각 1천원씩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단품 외에 쇼핑, 편의점 등 다양한 생활 혜택이 결합된 'T 우주패스' 형태로도 티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T 우주패스 with 티빙' 상품을 구독할 경우, T우주 티빙 프리미엄 단품에 900원만 추가하면 매달 메가커피 아메리카노 2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오15일 OTT 서비스와 통신 요금제 간의 연계 할인을 한층 강화한 티빙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5GX 프라임플러스(티빙) 요금제(9만9천원)에는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프리미엄(티빙) 요금제(10만9천원)에는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플래티넘(티빙) 요금제(12만5천원)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T우주패스 옵션 형태로 각각 제공된다. 모든 전용 요금제는 T우주패스 형태로 제공돼 이용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티빙 외에도 식음료,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상품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우주 티빙 단품을 결제하면, 다음 2개월 동안 추가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은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15일 티빙과 네이버웹툰을 결합한 신규 상품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과 네이버웹툰 쿠키 30개(3천원 상당)가 결합된 '티빙&네이버웹툰'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6천500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나서영 SK텔레콤 구독상품본부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티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T우주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T우주 내 다양한 혜택을 결합해 티빙을 더욱 실속 있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09 08:57박수형

국제우주정거장서 우리나라 초등생 그림 20점 소개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한국 초등학생들이 우주를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20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 비행사에 의해 처음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림 소개는 지난 5일 국제우주정거장과 국내 행사장을 실시간 연결한 뒤 Ax-4 미션 사령관 페기 윗슨(Peggy Whitson)이 진행했다. 페기 윗슨은 미국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ISS에 도착했을 당시 최초의 여성 사령관을 맡았었다. 그림은 지난 달 25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실려 발사됐다. '크루 드래건'은 미국 민간 우주 인프라 개발업체 액시엄 스페이스 주도 아래 4명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4일간 임무를 수행하는 유인 우주 임무 'Ax-4' 미션을 수행 중이다. 미션에는 지구인 그림 소개를 비롯한 무중력 연구, 지구 관측 등 31개국 60개 이상의 임무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ISS에서 소개된 그림은 창의재단과 (주)보령(대표 김정균)이 공동 개최한 청소년 우주과학 경진대회(IS Youth) 수상작이다. 창의재단 측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순수 예술 창작품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공식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관련 예술품으로는 2008년 이소연 박사가 '훈민정음'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 새겨진 스카프, 복주머니 등 작품으로 한국문화를 소개한 이후 17년 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우성 이사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가진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우주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6 07:12박희범

챗GPT가 우주선 조종하는 날 올까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켜 우주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오랫동안 위성 제어 및 우주선 항법을 위한 자율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가져왔다. 앞으로는 우주에는 위성이 너무 많아 인간이 직접 조종하기 어렵고 속도 제한으로 심우주 탐사의 경우 우주인이 직접 조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제 연구진은 우주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Kerbal Space Program)'을 기반으로 자율 우주선 게임 챌린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컴퓨터 모델들이 위성 추적이나 요격, 탐지 회피 임무 등 여러 시나리오로 우주선을 조정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국제저널 '우주 연구의 발전'(Advances in Space Research)에 연구 결과를 실었다. 자율 우주선 시뮬레이션 대회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은 2위를 차지하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들은 자율 시스템 개발에 LLM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후 우주선의 상태와 목표를 텍스트 형태로 변환해 이를 LLM에 전달하고 우주선의 방향과 기동 방법에 대해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다음 LLM가 내놓은 텍스트 기반 출력을 시뮬레이션 된 우주선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 코드로 변환하는 변환 계층을 개발해 인공지능(AI)가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은 몇 가지 간단한 질문과 미세 조정을 거쳐 챗GPT가 이 챌린지 프로그램의 여러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1위는 다양한 방정식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 차지했다. 해당 매체는 아직 환각 문제 등 AI가 보완해야 할 점은 많으나 기성 LLM이 방대한 양의 인간 지식을 소화한 뒤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2025.07.05 07:43이정현

KAI 자회사 KAEMS, 타이항공 운항정비 시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지난달 30일 태국의 타이항공과 2년간 운항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1일 부터 정비업무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KAEMS는 2018년 국토부항공 유지·보수·운영(MRO) 산업 육성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 MRO 전문업체다. 타이 항공은 태국 국영 항공사다. 방콕 수완나폼공항을 허브로 세계 30개국 50여 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 방콕노선을 운항 중이다. KAEMS는 작년부터 운항정비 사업에 나섰다. 기존 민항기, 군·관 항공기 중·경정비과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 왔다. 최근 글로벌 항공사 운항정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인천, 김해, 제주공항 거점으로 정비사무소를 개소했다. 세부퍼시픽, 에어차이나, 말레이시아항공 등 해외 6개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외 총 1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제는 단순 정비지원의 수준을 넘어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예방정비, 현장 기술 지원, 자재 운영 등 종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AEMS는 향후 동남아 및 미주, 유럽 항공사 등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항공기 개조, 부품 정비 및 정비 기술 교육·개발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정비 서비스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AEMS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 MRO 시장에서 KAEMS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비센터 확대와 함께 인천, 김해, 제주 등 주요 국제공항에서 운항정비는 물론 경정비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MRO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8:04신영빈

내년 공휴일, 올해보다 2일 늘어 70일…3일 연휴는 8회

내년 공휴일은 올해 68일보다 2일 늘어난 70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2026년도(단기 4359년)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2026년도 월력요항을 30일 발표했다. 이 월력요항에 따르면 주5일제 근무자 기준 실질 휴일은 118일로 올해보다 하루 줄어든다. 토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이 4일이기 때문이다. 토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은 현충일(6.6), 광복절(8.15), 추석연휴 마지막 날(9.26), 개천절(10.3) 등이다. 또 주 5일제 기관을 기준으로 3일 이상 연휴는 총 8번이다. 2월 14~18일(토·일요일 및 설날 연휴, 5일), 2월 28일~3월 2일(토요일, 3·1절 및 3·1절 대체공휴일, 3일), 5월 23~25일(토요일, 부처님오신날 및 부처님오신날 대체공휴일, 3일), 8월 15~17일(광복절, 일요일 및 광복절 대체공휴일, 3일), 9월 24~27일(추석연휴 및 일요일, 4일), 10월 3~5일(개천절, 일요일 및 개천절 대체공휴일, 3일), 10월 9~11일(한글날 및 토·일요일, 3일), 12월 25~27일(기독탄신일 및 토·일요일, 3일) 등이다. 주요 전통명절은 설날(음 1월 1일)이 2월 17일이고, 정월대보름(음 1월 15일)은 3월 3일, 단오(음 5월 5일)는 6월 19일, 칠석(음 7월 7일)은 8월 19일, 추석(음 8월 15일)은 9월 25일이다.

2025.06.30 23:52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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