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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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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번 로켓 쏜 中…우주 굴기 속도전 본격화 [우주로 간다]

우주 굴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국이 19시간 동안 로켓 3기를 연속 발사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번째는 8일 오후 5시(미국 동부 표준시) 중국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창정 6A 로켓이다. '궈왕(Guowang)'이라 불리는 국가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사된 이 로켓은 수만 개 군집 위성을 우주에 올려 위성망을 구축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곧바로 같은 날 오후 10시 41분에 두 번째 발사가 이뤄졌다. 기밀 정찰 위성 야오간 47호(Yaogan 47)가 창정 4B 로켓에 탑재돼 고비 사막의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진행됐다. 세 번째 발사는 9일 오전 10시 또 다른 기밀 위성 TJSW-22가 창정 3B 로켓에 실려 중국 서부 시창 위성 발사센터에서 발사되며 마무리됐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C)에 따르면, 이 세 차례 발사는 모두 중국 베이징 시간 기준 9일 하루 안에 이뤄진 것으로 창정 로켓을 운영하는 국유기업 CASC는 “중국이 하루 세 번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신기록 수립을 공식 확인했다. 다만, 이는 전 세계 최고 기록은 아니다. 올해 4월 28~29일 사이 18시간 만에 전 세계에서 총 6기의 로켓이 궤도로 발사된 바 있다. 당시에는 ▲중국 창정 5B 로켓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2기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아틀라스 V 로켓 ▲아리안스페이스 베가 C 로켓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알파 로켓이 발사됐다. 이날 알파 로켓을 제외한 모든 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

2025.12.10 13:39이정현

천리안 위성 1호 내년 6월 공식 폐기…"우주 속으로"

지난 2010년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 정지궤도 복합 위성인 천리안 1호가 운영 16년 만인 내년 6월 공식 폐기된다. 우주항공청은 9일 제2회 천리안위성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천리안위성 1호(COMS)의 내년 임무종료와 폐기에 관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천리안위성 1호는 마지막 7차 임무연장이 종료되는 내년 4월부터 공식적으로 폐기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천리안 1호 폐기는 오는 2027년 하반기 스페이스 X로 발사할 천리안위성 3호의 정지궤도 자리(경도 128.15도) 및 주파수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것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 설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정옥철 부장은 "연료인 화학 추진제도 거의 모두 사용한데다, 당초 미션인 기상 및 해양 관측은 후속위성인 천리안 2A와 2B에 이미 승계했고, 통신 시험만 ETRI 등에서 KA밴드 신호특성 등을 받아 처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천리안 1호는 해외협력 업체인 아스트리움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공동 설계 및 총조립하고, 항우연이 독자 운영해온 무게 2천460kg의 우리나라 첫 정지궤도 위성이다. 지난 2010년 6월 27일 발사돼 기상, 해양, 통신 등 3개 탑재체를 통해 시험용 통신중계, 기상 및 해양 관측 등의 복합적 임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으로 광대역 통신 및 위성 방송 시험 서비스를 제공, 우리나라 위성통신 기술의 발전과 상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세계 7번재 기상관측 위성 보유국으로 등극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천리안위성 1호 폐기는 우주활동의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제적 규범 기준에 따라 마련된 '우주쓰레기 경감을 위한 우주비행체 개발 및 운용 권고'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1호가 내년 7월경 정지궤도 보호구역 밖으로 이동, 최종적으로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다. 정지궤도 보호구역은 지구 표면으로부터 고도 3만5천786km를 기준으로 ±200km 구역을 말한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천리안위성 1호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자립과 위성정보 활용 분야의 초석을 다지는 위성이었다”고 평가하며, “성공적인 임무 완수뿐만 아니라, 책임감 있는 폐기 결정으로 우주환경을 보호하고, 우주활동의 장기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음을 대ㆍ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9 16:00박희범

우주청, 우주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 서비스 돌입

우주항공청 우주환경센터(센터장 나현준, 이하 우주환경센터)는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를 8일부터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는 태양활동 극대기로 인한 고에너지 양성자 증가에 대응하고 국내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최근 태양활동이 극대기에 접어들면서 미국 정지궤도 위성(GOES)을 통해 위성 내부 장비까지 침투 가능한 100MeV 양성자가 관측됨에 따라 위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신규 경보서비스 개발이 추진돼왔다. 우주환경센터는 지난 2024년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우주환경예측센터(SWPC) 등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100MeV 양성자 경보 발령·유지·해제 기준을 수립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신규 경보시스템 개발했다. 2024년 11월부터 1년간 국내 위성 운영기관 및 연구기관 등 국내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운영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했다. 우주환경센터는 문자(SMS)를 통해 100MeV 고에너지 양성자 경보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개인과 단체는 우주환경센터 누리집 예경보 알림서비스 신청/해지 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2025.12.08 12:00박희범

붉은 행성에 폭우?…NASA 로버, '화성 열대 기후' 증거 포착 [여기는 화성]

화성이 한때 지구의 열대 지방과 비슷하게 따뜻하고 습한 지역이었으며, 폭우가 내렸다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구진은 1일 과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즈 지구&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해당 논문을 발표했다. 퍼듀대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포착한 독특한 밝은 색 암석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이 암석은 알루미늄이 풍부한 점토 광물인 카올리나이트(kaolinite)로 밝혀졌다. 지구에서 카올리나이트는 열대우림처럼 매우 따뜻하고 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주로 형성된다. 카올리나이트는 주로 수백만 년 동안 규칙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다른 광물이 제거된 뒤 남는 암석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화성은 춥고 건조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이번 발견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 주저자 에이드리언 브로즈 퍼듀대학 토양학자는 "차갑고 메마른 화성에서 카올리나이트가 발견됐다는 것은 과거 화성에 훨씬 많은 물이 존재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퍼시비어런스가 포착한 화성 카올리나이트의 구조를 지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샌디에이고에서 채취한 샘플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암석은 매우 유사해 두 암석이 동일한 방식으로 형성됐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 화성 표면의 위성 사진 분석에서 화성 다른 곳에도 더 큰 카올리나이트 퇴적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퍼시비어런스를 비롯한 다른 탐사선들은 아직 해당 지역을 탐사한 적은 없다. 화성에 카올리나이트가 존재한다는 과거 화성이 습한 지역이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지만, 화성의 물이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대표적인 가설은 30억~40억 년 전 화성의 자기장이 약해지면서 태양풍이 화성 대기를 벗겨내고 이 과정에서 물을 잃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한 요인이 얽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확인된 고대 점토층을 연구하면 화성의 물이 사라진 시기와 메커니즘에 대한 더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로즈는 "모든 생명체가 물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화성의 잠재적 거주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5.12.08 10:10이정현

에티버스-PTC코리아, 항공우주·방위·의료 시장 확대 '맞손'

에티버스가 글로벌 산업 소프트웨어(SW) 기업 PTC와 함께 디지털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한다. 에티버스는 PTC코리아와 항공우주·방위·의료 기술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범수 에티버스 대표 및 주요 관계자들과 PTC 본사 최고 파트너 책임자인 킴벌리 킹 CPO, 김도균 PTC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파트너십 방향성과 공동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양사는 에코시스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의료기기 분야와 같이 복잡성이 높은 산업에서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에티버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PTC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자사가 지닌 클라우드·AI 전문성을 활용한 고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의 수준을 넘어 통합 디지털 스레드 환경 구축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PTC는 제품 수명주기 관리(PLM),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 관리(ALM), 컴퓨터 지원 설계(CAD), 서비스 수명주기 관리(SLM) 등 제품 수명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산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PTC코리아는 자동차·하이테크·산업기기 등 제조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으며 에티버스와의 MOU를 시작으로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과 의료기기 분야 고객을 위한 지원을 본격 강화할 방침이다. 김도균 PTC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위 산업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솔루션을 제공해 온 경험과 에티버스의 고객 네트워크가 합쳐져 국내 항공우주·방위 산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복잡성과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의료 기술 분야에서 협업하고 나아가 클라우드 전환이나 AI 기반 신규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기업의 미래 과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에티버스 대표는 "고객의 디지털 전환 여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I를 비롯한 클라우드·데이터·보안 등 핵심 IT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왔다"며 "PT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확대하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06 09:48한정호

[인사]우주항공청

◇과장급 전보 ▲행정법무담당관 정길태 ▲정보화담당관 정혜경 ▲운영지원과장 조아리 ▲우주항공산업정책과장 이효희

2025.12.05 18:02박희범

누리호 4차발사 항우연·한화에어로에 과학유공 표창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 캠퍼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누리호 4차 발사 연구자 격려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먼저 한화 대전 캠퍼스를 찾았다. 지난 달 21일 한화-UAE 방산 협력 강화 MOU 체결 및 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방, 우주 분야 연구개발 내용을 돌아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다목적 무인차량(ARION-SMET), AI 기반 L-PGW(배회형정밀유도무기), 누리호 발사체,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등을 부총리에 소개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한화의 독자 AI 행동계획(Action Plan)을 듣고 국방 AI 발전을 위한 클라우드 도입, 민간 주도의 위성영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총조립시험센터, 위성종합관제실 등을 돌아본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기여한 직원들을 찾아 격려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기관 표창을 수여했다. 항우연 간담회에서는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우주수송 수단인 누리호의 지속적 활용을 위한 방안 등 후속조치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독자 AI 모델 개발 등을 통해 AI기반 연구혁신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효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의 우주 발사 시대가 열린 만큼 우주 정책, 산업, 안보, 외교 전 분야에 아낌없이 지원해 나걸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20:23박희범

사막 한 가운데 자리한 검은 언덕 3개…정체는? [우주서 본 지구]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세 개의 검은 언덕이 우뚝 솟은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모리타니 남부 사하라 사막에서 관측된 독특한 지형을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위성 사진은 2023년 우주비행사들이 촬영한 것으로, 사하라 사막 위에 나란히 자리 잡은 세 개의 검은 '메사(mesa)' 지형을 보여준다. 메사는 꼭대기는 평평하고 주변은 가파르게 깎여 내려간 형태를 띠는 지형이다. 이 지역의 메사들은 고생대 단일 암석층이 남아 형성된 잔해로 알려져 있다. 세 개의 평평한 언덕은 모리타니 남부 게루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약 13㎞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 메사는 사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주변 평원 위로 00~400m 높이로 가파르게 솟아 있어 장관을 이룬다. 세 개의 메사 중 가장 큰 곳은 가장 넓은 지점의 폭이 약 9.5㎞에 달한다. 또 다른 네 번째 메사도 3개의 메사 바로 북쪽에 위치하나 이번 사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NASA 지구 관측소에 따르면, 이 언덕들이 검은 색을 띠는 이유는 수년 동안 건조한 환경에 노출된 바위 표면에 형성되는 얇은 코팅층인 '암석 바니시(rock varnish)' 때문이다. 이 코팅층은 망간과 철 산화물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얇게 층을 이루며 바위를 덮고 있다. 이 지형의 동서 방향은 극명하게 대조된다. 메사 서쪽에는 모래가 거의 없는 황량한 바위 평원이 펼쳐져 있고 동쪽에는 광활한 모래 언덕이 자리하고 있다. NASA는 서쪽에는 모래가 쌓이지 않는 이유로 '풍식(wind scour)' 현상을 꼽았다. 이는 메사 사이 좁은 공간으로 바람이 집중되며 초고속 소용돌이가 형성되고, 이 소용돌이가 언덕의 모래를 날려버리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 지역의 특이한 지형은 2014년 촬영된 또 다른 위성 사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해당 매체는 이 메사들이 약 5억 4천100만 년 전~2억 5천190만 년 전까지 이어진 고생대 기간에는 하나의 거대한 암석 지층을 이루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후 수천 년에 걸친 물과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지금처럼 여러 구조물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메사는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나 사하라 사막과 미국 콜로라도·뉴멕시코·유타·애리조나 등 미국 일부 지역에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12.03 15:47이정현

국제우주정거장, 첫 만석…"8대 우주선 꽉 찼네"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선 도킹 포트 8곳이 사상 처음으로 가득 찼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 노스롭그루먼의 '시그너스 XL' 우주선이 '익스페디션 73' 임무를 위해 ISS에 탑재물을 전달하며 마지막 남은 도킹 포트를 채우면서 역사상 처음 만석이 됐다고 밝혔다. 현재 ISS에는 시그너스 XL를 비롯해 스페이스X 드래곤 2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HTV-X1,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 2대, 프로그레스 화물 우주선 2대 등 총 8대의 우주선이 도킹된 상태다. 제일 마지막으로 ISS에 도킹한 시그너스 XL은 내년 3월까지 궤도에 머물 예정이다. NASA 상업용재보급서비스(C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시그너스에는 2008년부터 스페이스X의 드래곤과 노스럽그루먼의 시그너스 등이 참여해 왔다. 그보다 앞서 지난 11월 27일에는 소유즈 MS-28 우주선이 3명의 우주인을 싣고 ISS에 도착했다. NASA 소속 크리스 윌리엄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는 2026년 7월까지 우주에 머물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ISS에는 현재 또 다른 소유즈 우주선 MS-27도 있으나 우주 체류를 마치고 곧 복귀할 예정이다. 소유즈 MS-27은 NASA 조니 킴, 로스코스모스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를 태우고 오는 8일 ISS를 출발해 카자흐스탄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로써 다음 주에는 ISS 도킹 포트에 다시 한 자리의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2025.12.03 15:39이정현

한화시스템, '우주반도체' 개발 착수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방우주 기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인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대한민국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한화시스템의 우주반도체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 빔포밍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빔포밍은 안테나를 통해 받은 신호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지 않고 특정 수신기기에 집중시키는 기술이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하며, 아날로그 빔포밍 대비 보다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우주반도체는 다채널로 제작돼 공간 낭비를 줄이고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원활한 통신기능 수행이 가능하며 크기 및 면적이 작은 통신위성에도 탑재할 수 있다. 군용 우주인터넷으로 불리는 군 저궤도 위성통신은 작전지역 내 통신 음영구역 및 통제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으면서도 끊김이 발생하지 않는 초연결·초고속 통신 서비스다. 고도 500~1200km 궤도에서 운용되는 저궤도 통신위성은 평시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위성통신 기반을 만들고, 전시에는 최후의 통신 수단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1월 한국 군에 최적화된 저궤도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 통신체계' 사업을 착수, 육·해·공군의 기존 전술망과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연동하는 신속시범사업을 수행 중이다. 본 우주반도체 개발로 인해 미국·유럽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저궤도 통신위성의 국내 개발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반도체 개발은 자주적인 K-우주국방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라며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첨단 우주자산을 국산화 하는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지구관측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및 위성간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간 레이저 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우주 기술 분야에서 대외 신뢰를 쌓아온 바 있다.

2025.12.03 09:07류은주

'KAI 본체개발 주관' 다목적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본체를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가 한국시간 12월 2일 오전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베가(VEGA)-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KAI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다목적실용위성 7호 위성본체 개발 계약을 통해 본체개발 주관뿐만 아니라, 시스템 공동설계 및 위성체 조립시험 분야에도 참여하며 다목적 7호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다목적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 정밀관측 역량이 한층 강화되며 우리나라와 주요 관심지역에 대한 정밀 영상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초고해상도 전자광학(EO)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 실용위성 7호는 0.3m급 고정밀 영상 촬영이 가능해 국토·환경·재난·도시계획·과학연구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고품질 영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지난주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발사에 성공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 본체 개발을 통해 증명한 국내 최고 수준의 본체개발 역량과 위성체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민간주도 위성개발 시대를 앞당길 예정이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1호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중대형급 위성개발 기술 축적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정지궤도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및 군정찰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소형부터 대형 위성까지 동시 시험이 가능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 시설을 민간 최초로 구축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중위성 3호에 이어 다목적실용위성 7호도 발사에 성공했다"며 "지난 3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위성과 발사체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한국 우주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5:42신영빈

"누리호 4차 민간주도 말뿐...우주개발총괄기구 신설해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이 2일 성명서를 통해 연구자 임금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국가 우주개발에 시급한 과제 5개항을 제시해 관심이다. 항우연 노조는 지난 1일 제4차 임금교섭에서 기관장 불참 등 불성실한 사측 대응을 지적하며, 연구수당 및 연구개발능률성과급 등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누리호 4차도 이전 발사와 달라진 것이 없는 말뿐인 민간주도라고 항변했다. 이와함께 노조 측은 국가 우주개발에 시급한 과제로 ▲우주 기본법 신속 제정 및 우주개발총괄기구 신설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적정성 재검토 조속 촉구 ▲우주청 자문 체계 재확립 및 각종 위원회 위원 전면 교체 ▲ 6G 기반 한국형 스타링크 사업 조속 추진 ▲발사체 및 위성 자주권 침해하는 ITRC(국제무기거래규정) 해소 방안 모색 등 5개항을 지적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 측은 성명을 통해 "우주공간을 향한 대한민국의 노력이 대단원의 결말을 위한 마지막 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이 마지막 장은 이제까지의 도전보다 두 세배는 더 힘들 것이고, 돌파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2025.12.02 15:41박희범

한화시스템, 제주에 '국내 최대 위성제조 허브' 구축

한화시스템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위성제조 인프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제주우주센터'를 준공했다. 민간 주도 우주시대인 '뉴스페이스' 생태계 확장과 대한민국 위성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손재일 대표 등 임직원, 오영훈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민, 정부 연구기관, 군, 협력업체 등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 축구장 4개(축구장 1개 7천140㎡) 크기에 달하는 3만㎡(약 9천75평) 부지에 연면적 1만 1천400㎡(약 3천450평) 규모로 들어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최첨단 위성제조 기술이 집약된 '민간 주도형 위성 생산기지'다.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됐으며, ▲위성 개발·조립장 ▲위성기능 및 성능 시험장 ▲위성통합시험장 클린룸 ▲우주센터 통제실 및 우주환경시험장 제어실 ▲임직원 사무공간과 부대시설 등을 통합한 최첨단 위성제조 허브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내년부터 연간 최대 100기 위성이 생산된다. 이를 위해 우주환경에서의 위성 성능을 검증하는 열진공 시험, 근거리 안테나 성능을 측정하는 근접전계 시험 등 필수 절차를 위한 시설을 구축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자동화 조립·제작 설비를 확충해 생산성을 단계적으로 보다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는 지구관측 위성으로 활용되는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 중심으로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SAR 위성은 기후 및 환경 변화 예측, 재난 감시, 자원탐사 및 안보 등 분야에서 사용되며,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 내는 레이다시스템으로 주·야간 및 악천후와 관계없이 지상을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m급 해상도 SAR 위성 성공적 발사 이후 0.5m와 0.25m급을 개발 중이며, 지구 상공 400㎞ 이하 초저궤도에서 15cm(0.15m급)급 영상촬영이 가능한 초고해상도 'VLEO UHR SAR' 위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는 최적의 발사각도와 안정된 낙하구역 확보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제조와 발사가 모두 가능한 지역이라는 지리적·환경적 장점을 갖고 있다. 위성의 제조와 발사간 물리적 거리를 단축해,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AI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까지 위성산업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한 곳에서 수행하며 보다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화 제주우주센터가 옛 탐라대학교 유휴부지에서 첨단 우주산업의 허브로 재탄생한 만큼, 한화시스템은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와 고용기회 창출 등 제주지역 상생발전도 목표로 한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제주우주센터는 국내 기업이 순수 100% 민간 자본을 투자해 대한민국의 민간 우주산업 기여와 우주안보 실현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초정밀·고난도 기술을 집약해 구축한 최첨단 위성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인 제주우주센터에서 K-우주산업의 무궁무진한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이전 대비 2배 이상 커진 생산기반으로 확장한 구미 신사업장 준공을 마친 바 있다. 구미에 이어 제주도에 민간 최대 규모의 제주우주센터까지 확보하며 성장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1천억 규모 전략적 설비투자를 진행, '방산수출 전진기지'와 '미래 먹거리 제조 허브' 투트랙으로 방산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게 됐다.

2025.12.02 09:42류은주

아리랑 7호 교신 성공…태양전지판 정상 전개

다목적실용위성 7호(KOMPSAT-7, 아리랑7호)가 발사된지 발사된지 1시간 9분만인 2일 새벽 3시 30분께(한국시간) 남극 트롤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 수명 장치의 핵심인 태양전지판도 정상 전개됐다. 우주항공청은 아리랑 7호가 2일 새벽 2시 2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됐고, 첫 교신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공지했다. 아리랑 7호는 이날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첫 교신은 남극 트롤지상국과 발사 1시간 9분만인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진행됐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위성체 초기상태도 확인했고, 태양전지판도 정상 전개됐다. 성공 여부는 발사 2시간 43분 뒤인 새벽 5시 4분께 남극 트롤지상국이 위성체 상태를 공식 확인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 인공위성 부문 측은 다음 주 중반까지 위성체 초기점검을 거쳐 발사 3주차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 연동 및 궤도상 운용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2일 오전 9시 아리랑위성 7호 발사 및 교신 상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25.12.02 04:19박희범

아리랑 7호 발사…첫 교신은 새벽 3시 30분

700km 상공에서 지상 노트북 크기인 30cm까지 구별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KOMPSAT-7, 아리랑7호)가 2일 새벽 2시 21분(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일 우주항공청은 아리랑7호가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베가-C는 발사 149초와 275초 때 발사체 1,2단이 각각 분리됐다. 발사 286초와 440초에 페어링과 발사체 3단 엔진이 각각 떨어져 나갔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3분 54초만에 분리, 궤도에 진입했다. 첫 교신은 남극 트롤지상국과 발사 1시간 9분만에 진행되며, 위성체 초기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이어 2시간 43분 뒤 남극 트롤지상국이 위성체 상태를 공식 확인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위성체 초기점검을 거쳐 발사 3주차까지 위성 본체와 탑재체 연동 및 궤도상 운용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라랑 7호는 AEISS-HR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위성체 총 무게는 1천840kg이고, 수명은 5년이다. 태양전지판을 펼치면 직경 6.8m, 높이가 5.1m에 이른다. 주관부처는 우주항공청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 8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당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오다, 지난해 우주청이 출범하며 사업이 우주청으로 이관됐다. 아리랑 7호는 0.3m 이하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했다.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 감시 등의 다양한 공공부문 위성 영상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한다. 0.3m 해상도는 차량종류(소형차, 트럭 등) 식별이 가능한 판독능력이다. 기존의 아리랑 3A호는 광학 0.55m 해상도로 차량 존재 정도를 구분했다. 우주항공청 측은 광학 카메라 성능이 아리랑 3A 대비 3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를 적용한 고기동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인공위성이나 우주비행체의 자세(orientation)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한 장치다. 회전하는 플라이휠의 각운동량 보존 원리를 이용해 큰 토크를 만들어내며, 위성의 방향을 바꾸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사용된다. 아리랑 7호 시스템/본체/탑재체,설계,조립,시험,검증 등 전 과정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시스템 및 탑재체는 항우연 주도로 제작됐다. KAI는 본체 개발을 맡았다. 한편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다.

2025.12.02 03:07박희범

러시아, 유인 우주 임무 중단되나…로켓 발사 후 발사대 손상

러시아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들을 보내기 위해 로켓을 발사했으나, 이 과정에서 해당 임무에 사용되는 유일한 핵심 시설인 발사대가 손상됐다고 CNN, 스페이스닷컴 등이 최근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소유즈 MS-28호를 발사해 러시아 우주비행사 2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1명을 ISS로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발사대 일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로켓 발사 후 발사장을 점검한 결과 발사대 여러 부품 손상이 감지됐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상이 발사된 발사대는 로켓을 지지하는 구조물과 우주인이 소유즈 캡슐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물 등 다양한 장비가 포함돼 있는 시설이다. 로켓 이륙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열, 기압, 진동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사이트 31/6 사이트는 1961년부터 약 400회 이상 로켓 발사를 지원해 온 시설로, 자금난으로 1번 발사장이 폐쇄된 후 2020년부터 ISS 유인·화물 임무에 사용돼 온 러시아 유일의 발사대다. 일부 러시아 우주 전문가들은 “발사대 수리에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수리가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가 ISS로 우주비행사와 화물을 보내는 임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안 스페이스웹의 아나톨리 자크(Anatoly Zak) 기자는 “손상 규모를 고려할 때 완전 복구에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며 “바이코누르의 다른 발사장에서 중복 하드웨어를 가져와 문제를 임시로 해결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우주 분석가 조지 트리시킨 역시 "최악의 경우, 이는 ISS로 향하는 유인 임무와 화물 비행의 순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ISS로 향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약 6개월 간격으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며, 이곳은 로스코스모스가 ISS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사실상 유일한 유인 발사 플랫폼이다. 러시아 유명 우주 블로거 비탈리 에고로프는 "오늘부로 러시아는 인간을 우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잃었다. 이는 1961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발사대를 신속히 수리하거나 다른 발사대를 현대화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 이번 발사대 손상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ISS 협력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2월로 예정된 무인 프로그레스 재보급 임무가 불확실하게 됐다.

2025.12.01 15:42이정현

우주서 노트북 식별 가능한 아리랑 7호 경량위성 2일 새벽 발사

지상 30cm크기까지 구별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 KOMPSAT-7)가 이탈리아 아비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2시 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아리안스페이스가 지난 달 29일 공개한 'VV28' 발사준비검토회의(LRR) 자료에 따르면 아리랑 7호는 경량 지구 관측 위성으로 고도 576㎞ 태양동기궤도(SSO)를 돌게 된다. 위성 무게는 1천810㎏가량이다. 제작은 KAI, 총괄은 우주항공청이 맡았다. 아리랑 7호를 탑재할 베가-C는 이탈리아 항공우주기업 아비오가 기존 베가 로켓을 개량한 중형 발사체다. 고체로켓 3단과 액체로켓 1단으로 구성됐다. 고도 700㎞까지 2.3t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아리랑 7호는 아리안스페이스의 아홉 번째 한국 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으로는 4번째다. 아리랑 7호는 30cm 해상도의 적외선 센서(AEISS-HR)와 고해상도 우주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시광 영역 모드에서 30cm, 컬러 모드에서 1.2m, 적외선 모드에서 고해상도를 갖췄다.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을 분석하게 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다.

2025.12.01 15:05박희범

中 '우주 감시 위성군' 또 띄운다 [우주로 간다]

중국이 우주에서 위성 간 충돌 위험을 낮추고 해외 자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궤도상 물체를 추적하는 두 번째 '우주상황인식(SSA) 위성군'을 발사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싱옌(Xingyan)' 또는 '스타 아이(Star Eye)'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총 156기의 위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다른 위성이나 우주 쓰레기를 식별하고, 비정상적인 움직임 감지해 2시간마다 충돌 경고와 기동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는 '싱투체콩(Xingtu Cekong)'으로, 중국 안후이성에 본사를 둔 우주 데이터 분야 선두 기업 '중커싱투(Zhongke Xingtu)'에서 분사된 회사다. 이 회사는 2027년까지 12기 위성을 발사하고, 2028년 이후 전체 시스템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싱투체콩 회장이자 프로젝트 책임자 후위(Hu Yu)는 지난 달 27일 “자사 전 세계 저궤도 전역을 커버하고 고궤도 표적 모니터링을 포함해 30분 간격의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 9월 SSA 위성의 첫 번째 위성인 '카이윈(Kaiyun) 1호'를 발사한 바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우주 상황 인식 시스템 가운데 유일하게 본격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미국의 '지구정지궤도 우주상황인식프로그램(GSSAP)'으로, 5개의 지구 정지궤도 위성을 활용해 다른 우주선을 추적하고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우주 상황 인식(SSA) 개념은 1990년대에 처음 등장해 궤도에 있는 위성, 우주쓰레기를 탐지·추적하고 움직임을 예측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스템은 지상 기반 레이더와 망원경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저궤도와 고궤도에서 활동을 감시하는 우주 기반 센서에도 의존한다. 최근 매년 수천 개의 새로운 위성이 발사되면서 우주 교통 관리 및 충돌 방지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이 기술은 상업 위성 사업자가 우주쓰레기를 피하는 것과 동시에 동일한 자료를 통해 외국 위성을 추적하고, 비정상적인 기동을 감지하고, 군사 계획을 수립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싱투체콩은 이번 위성이 주로 상업용 우주 운영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다. 각 위성에는 광시야 카메라, 적외선 장비, 다중 스펙트럼 이미저, 전자기 모니터, 온보드 프로세서 등 다양한 센서들이 장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고성능 위성 12기로 '백본'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144기의 저비용 위성을 추가로 발사해 전역을 커버하는 방식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2기의 시험용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중국 외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투리온 스페이스(Turion Space)를 포함한 다른 상업 사업자들이 SSA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투리온 스페이스는 약 2년 전부터 전용 우주 상황 인식 위성을 발사하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2025.12.01 10:27이정현

"드론·해킹 다 막아"…이탈리아 방산기업 '미켈란젤로 돔' 공개

이탈리아 방산기업인 레오나르도가 사이버 해킹을 포함해 극초음속 무기·드론·해상 공격 등 다양한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방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오나르도는 '미켈란젤로 돔'으로 불리는 새로운 방어 시스템을 선보였다. 미켈란젤로 돔은 해저부터 우주 공간에 이르는 모든 전장 영역의 플랫폼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해 조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향후 10년 동안 이 시스템과 관련된 잠재적 시장 규모가 약 2천30억 유로(약 344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오나르도 로베르토 싱골라니 대표는 “위협이 급격히 진화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공격보다 방어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방위 산업은 혁신과 예측 능력을 갖추고 국제적인 협력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네상스 시대 거장의 이름을 딴 이 시스템은 사이버 공격을 포함한 각종 위협으로부터 주요 기반 시설과 인구가 밀집한 도심 지역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하고 '예측 AI'를 활용해 방어 자산의 최적 위치를 선정하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싱골라니 대표는 “미켈란젤로 돔은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방어 시스템과 호환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망한 약 2천30억 유로 규모의 안보 시장에는 지휘 통제 시스템·탐지기·대응 수단·위성 판매 등이 포함된다. 유럽과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레오나르도는 군사 기술 전문성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3월 사업 계획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 걸친 '디지털 백본' 구축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2025.11.28 09:55진성우

우주항공청, 방사청-산업부-국토부와 첨단 항공엔진 개발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28일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차세대 전투기급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계획을 점검하고, 범부처 협력을 위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항공엔진 기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대표적 전략기술이다. 국제 통제체제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고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난도 기술이다. 특히 첨단 항공엔진은 차세대 전투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해외기업에 막대한 엔진 유지‧정비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국산 첨단 항공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1월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통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개발 인력 양성과 시험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등 전 주기에 걸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우주항공청, 방위사업청,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앞으로 협의체를 활용해 부처별 예산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기술 개발 단계별 주요 현안을 주기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광병 우주항공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민간 항공엔진과 민군협력 주무부처로서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민수 항공엔진 분야까지 확장해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8 09:3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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