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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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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 NASA 유인 달궤도선(아르미테스2호)에 실릴 K-라드큐브 본체 제작"

국내 우주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가 제작한 큐브위성 본체가 내년 4월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사 예정인 유인 달궤도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린다. 우주항공청은 미항공우주국(NASA)과 '아르테미스 2호에 큐브위성 K-라드큐브(RadCube)를 탑재하는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행약정은 사전에 체결한 협정이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서로의 역할, 책임, 이행 절차 등을 정하는 일이다. 이번 약정에는 K-라드큐브 발사 전 준비, 발사, 비행 운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또 수집한 과학 데이터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공개하는 데 필요한 원칙도 명시했다. K-라드큐브는 한국천문연구원 주관 아래 국내 고성능 큐브위성 제작 및 솔루션 스타트업인 나라스페이스가 위성 본체를 개발 중이다. 총중량은 19.6kg, 크기는 365.08ⅹ237.25ⅹ222.17㎜다. 플랫폼은 12U(1U는 10ⅹ 10ⅹ10㎝)로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 상단에 해당하는 임시 극저온 2단 추진체(ICPS)에서 사출된다. 자체 추력을 이용해 궤도를 변경하고, 이후 밴앨런복사대를 가로지르며 입자선량계(PD)라는 탑재체를 이용, 우주방사선 환경을 측정한다. 발사체 사출 직후 자동으로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약2시간 정도 후에 자세제어를 시작한다. 위성이 지구에서 가장 먼 원지점에 도달하면,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가까이 비행할 때의 고도가 수백㎞가 되도록 조정한다. 정상궤도에서는 약 28시간 동안 과학측정을 우선 수행하고 위성과 탑재체 상태가 좋은 경우 2주 정도 추가로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우주방사선 측정을 위해 탑재한 방사선 계측기 K-RAD는 선형 에너지 전달 스펙트럼과 우주 방사선량을 측정, 지구-달 여정 동안의 우주방사선 환경을 분석하고 유인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방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K-라드큐브 비행모델은 다음 달 선적 전 검토회의(PSR)를 거쳐 7월 비행모델이 이송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아폴로 미션 이후 첫 번째 달 유인 궤도선이다. 우주비행사 4명이 달 궤도를 돌며 달 중력을 이용해 비행경로를 조정하는 스윙바이를 시도해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계기로 한-미간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5.05.03 10:57박희범

KAI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20% 이상 성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중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극대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밸류업 계획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성장 전략, 주주환원 정책, 지배구조 개선 계획 등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정부 제도다. 최근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매력을 가늠하게 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이번 계획을 통해 중장기 투자자 기반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여 대한민국 대표 주주친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에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제시 ▲중기 배당정책 수립 ▲지배구조 핵심지표 개선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KAI는 군·민수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지난해 매출 3조6천300억원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20% 이상으로 전망하며 안정적이고 견고한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중기 배당정책을 수립했다. 2027년까지 최소 배당 성향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으로 설정하여 주주환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주들과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 주주관련 핵심지표 개선에도 나선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작년 기준 60% 수준에서, 2027년까지 7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05.02 11:29신영빈

발사 실패 소련 우주선, 53년만에 지구로 떨어진다

우주로 발사된 후 임무에 실패해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한 소련의 우주선이 반세기 만에 지구로 떨어질 예정이라고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옛 소련이 개발한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다음 달 지구로 재진입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은 통제 불능 상태로 지구로 재돌입할 예정이어서 과학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 위성 추적자 마르코 랑블룩은 “코스모스 482 착륙선 모듈이 5월 둘째 주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 착륙선은 금성의 혹독한 대기를 견뎌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 때문에 재돌입 시 무사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전반적인 위험은 낮지만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우주선은 금성 착륙을 위해 1972년 3월 31일 발사된 금성 탐사선이지만, 우주선 상단 단계의 타이머 설정 오류로 인해 발사가 조기에 정지되면서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우주선은 발사 후 네 조각으로 분리되었고, 두 개의 작은 파편이 대기권에 재진입하여 이틀 후 뉴질랜드 애쉬버튼 상공에 떨어졌다. 하지만, 약 500kg 무게에 달하는 우주선 하강 모듈은 임무 실패 이후 지금까지 지구 궤도를 돌고 있었다. 랑브룩은 우주선 모듈 무게를 고려하면 "위험은 운석 충돌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우주선의 재돌입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상태다. 마르코 랑브룩은 5월 10일 경에 재돌입을 예상했으나 날짜가 다가올수록 예측은 더욱 정확해질 예정이다. 이런 우주 쓰레기는 일반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적고 바다 등 외딴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가능성이 작더라도 인구 밀집 지역 등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의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견고한 탐사선의 구조 덕분에 딱딱한 지면에 착륙할 경우, 장기간 우주에 노출된 우주선 재료의 내구성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코스모스 482 탐사선의 지구 재진입에 대한 예측이 종종 나왔다. 2018년 러시아 천문학자 파벨 슈빈은 우주선이 2023년에서 2025년 사이에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2019년과 2022년에 실시된 추가 분석을 통해 재진입 시기는 2024년 중반에서 2027년 중반 사이, 특히 2025년에서 2026년경이 유력하다고 추정됐다.

2025.04.30 16:42이정현

KAI, '6G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업체 선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정부가 추진하는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에서 위성 본체 및 체계종합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을 통해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글로벌 시장진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KAI는 위성 본체를 개발하고 통신 탑재체를 포함한 체계종합을 수행하는 등 위성체 개발부터 조립, 시험 및 발사까지 수행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30년까지 총 6년이다. 총 3천200억원을 투입해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도 300~1천500km 저궤도 통신위성은 기존 이동통신 지상망의 제약을 극복해 산간·사막·해상·항공기 내 등 지구상 모든 곳에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AI는 항공기 수출과 연계한 위성 패키지 수출 모델을 기반으로, 독자 통신망 구축을 원하는 해외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 중이다. 지난 30년간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 위성, 425 위성,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 등 KAI는 정부 추진 우주사업에서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왔다. 나아가 이번 6G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안보와 상업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차세대 글로벌 통신 인프라 시장 진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궤도 통신위성은 KAI가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공중전투체계와 AAV, AI 파일럿 기반의 다목적 무인기 운용을 위한 핵심 분야로, 차세대 통신 활용한 신산업 창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한국이 2030년 세계 최초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6G 저궤도 위성 기반의 유무인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위성 수출 사업화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미래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을 위한 국내 산업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내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KAI는 국내 대표 통신기업 KT, 위성통신 전문기업 케이티샛과 함께 '통신위성 시스템 개발 및 6G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케이 큐브드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우주·통신·서비스가 융합된 전략적 협력체계를 통해 개발 성공은 물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전략적 기술 협력을 맺고 차세대 통신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2025.04.28 17:58신영빈

"국산 성층권 드론, 첫 비행 성공…7월엔 30일 장기 체공 도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성층권 드론(EAV-4)이 저고도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수훈)이 지난 27일 오전 7시에 EAV-4를 이륙시켜 약 25분간 안정적으로 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체 제어 특성, 구조 안전성,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험 비행 고도는 100m, 기체 중량은 150kg이었다. 오수훈 단장은 "이번 시험 비행을 바탕으로 오는 7월께 20kg 이상의 임무 장비를 탑재하고, 성층권에서 30일 이상 장기 체공하는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층권은 지상의 7%에 불과한 낮은 대기 밀도와 영하 70도의 극한 기온으로 인해 인류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미개척 공간이다. 최근 고효율 태양전지와 초경량 고강도 소재 등이 개발되면서 성층권 항공 플랫폼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번에 시험 비행한 기체는 날개 길이만 30m에 달하며, 기본 중량 150kg로 비행이 이뤄졌다. 향후에는 20kg의 임무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 동력으로 최대 30일 이상 고도 20km 성층권에 체공하며 통신 중계, 감시 정찰, 재난 감시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2015년 국내 최초로 고도 14km 성층권 비행에 성공했으며, 2020년에는 고도 22km에서 53시간 연속 성층권 체공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우주항공청은 이번 선행사업(상시 재난 감시용 성층권 드론 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분석하고, 핵심 기술 내재화 및 부품 국산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추진할 사업은 '임무 수요 기반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개발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이며, 총 480억 원이 투입된다. 목표는 임무 수요에 맞춘 실증기 개발과 운용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이다. 우주항공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이 성층권 고고도 무인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국가 전략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6:53박희범

LS·한진그룹, 미래 모빌리티 충전 생태계 함께 키운다

LS와 한진 그룹이 미래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손잡았다. LS와 한진그룹은 25일 그룹 간 동반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 협력 및 협업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그룹은 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각자의 핵심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상호 성장을 도모키로 했다. LS와 한진그룹은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충전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그룹은 각 사의 인적 및 물적 자원과 네트워크 등의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각 사업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성공적인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04.28 09:17류은주

ETRI·(주)쏠리드·KAI...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스타트"

우리나라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 사업자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주)쏠리드,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우주항공청은 6G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총 3개 세부과제별 주관연구개발 기관으로 이들 3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6년이다. 예산은 총 3천200억 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가 2천40억원, 우주청이 964억원, 민간투자가 197억 원이다. 사업 목표는 저궤도 통신위성 2기 발사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구축이다. 총괄 및 세부1과제는 ETRI가 맡는다. 저궤도 위성통신 탑재체 및 지상국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전체사업 총괄 및 종합관리, 탑재체/지상국 개발, 본체와 탑재체의 구조․전자기적 인터페이스 설계 등이 미션이다. 세부2과제는 (주)쏠리드가 수행한다.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국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표준기반 셋톱박스형 단말국 개발, 단말국 모뎀/SW 및 단말국 안테나/RF 송수신 부품 등 개발 등을 수행한다. 세부3과제는 저궤도 통신위성 본체 및 체계종합 개발 과제다. KAI가 책임진다. 총괄주관기관에서 개발한 통신탑재체를 납품받아 위성체 개발/조립/발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위성시스템 및 체계종합과 같은 대규모 시스템 개발 사업의 경우 각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필수적인 만큼 ETRI를 총괄기관으로 지정하고, 세부2·3 개발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사업 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과제 책임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사업 수행 과정을 점검·조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스페이스X가 안테나(단말) 적합성평가, 국경간 공급 협정 승인을 받으면 국내에서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통신 표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방식 중계기 등 탑재체 부품을 개발, 저비용 상용부품(COTS) 활용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인터넷 취약지역의 통신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선박·항공기에서 주로 저속 위성통신 서비스가 제공되었으나, 앞으로는 고속 위성통신 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유상임 장관은 “국제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한 R&D 투자를 통해 국내 위성통신 분야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내에도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도입되면 항공기의 기내 통신환경이 고속 와이파이 환경으로 개선되고, 특히 장기 항해 선박의 선원들에게 OTT, 영상통화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선원복지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우주청 윤영빈 청장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의 중심은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제도적 준비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서비스에 필요한 주파수 공급을 위해 주파수 분배표('25.2월) △혼신 없는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술기준('25.4월) △전파법 시행령('25.4월) 등을 개정했다.

2025.04.27 12:08박희범

KAI, 페루서 K-방산 소개…"중남미 시장 확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27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SITDEF'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SITDEF 2025는 남미지역을 대표하는 통합 방산 전시회다. 페루 리마 육군본부에서 격년으로 개최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 SAR위성을 전시·마케팅하며 사업 기회를 찾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페루대사관·무관부 주관으로 25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방사청, KOTRA, KAI 등 한국정부, 기관 및 기업의 원팀을 결성하여 중남미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K-방산 수출위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페루 공군사령관을 비롯한 페루 정부 리더쉽 및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 기회를 엿본다. 페루는 2년 전부터 전투기 도입 사업을 추진해 왔다. KAI는 KF-21의 안정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뢰성이 높아짐에 따라, 페루의 전투기 도입사업에 추가 후보기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작년 9월 페루 정부에 자발적 제안한 바 있다. 또한 페루는 KT-1P 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다목적 전투기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남미의 K-방산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KAI는 작년 7월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 KF-21 부품물량 공동생산 MOU를 체결하는 등 페루를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 사업진출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페루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 공군사령관은 작년 8월 KAI를 내방해 FA-50을 시승하고 항공기 성능 우수성에 만족을 표한바 있다. 그 밖에도 KAI는 중남미 시장에서 30년 이상의 노후 항공기의 교체시기가 도래한 우루과이, 에콰도르 등 잠재 주변 국가들의 리더쉽과의 교류를 통해 잠재시장을 발굴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페루의 경우 지난 2012년 KT-1P 20대 수출 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 FA-50, KF-21, 회전익, 위성 등을 바탕으로 페루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 추진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중남미 시장 마케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5 16:04신영빈

충전없이 10년 쓰는 '베타전지' 세계 첫 선

“충전 없이 10년 작동하는 배터리, 가능할까?” 국내 연구진이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베타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전극(C-14)과 페로브스카이트(칼슘 타이타늄 산화광물) 흡수층을 직접 연결한 차세대 베타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별도 충전 없이도 장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주 탐사, 이식형 의료기기, 군사용 장비 등 장기 전력 자립이 필요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기존 리튬 및 니켈 배터리는 열·습기에 취약하고 수명이 짧다. 반면 베타전지는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연 붕괴 과정에서 방출되는 베타 입자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수십 년간 유지보수 없이 작동한다. 베타전지는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방사성 물질 취급 절차가 까다로운데다 소재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실질적인 연구는 드물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14 기반 전극과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흡수층을 결합했다. 특히 MACl(메틸암모늄 클로라이드)와 CsCl(세슘 클로라이드) 등의 첨가제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의 결정 구조를 정밀 제어하는데 성공했다. 인수일 교수는 "초기 베타 전자 대비 약 56만 배 향상된 전자 생성 성능을 나타냈다"며 "최대 9시간 연속 작동 환경에서도 출력 안정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인 교수는 “베타전지 상용화를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소형화 및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IST의 2024년 창의도전연구(N-HRHR) 사업 지원을 받았다. 성과는 국제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2025.04.25 15:38박희범

도넛 모양 우주캡슐, 첫 우주여행 '성공적' [우주로 간다]

독일 우주 스타트업 '아트모스 스페이스 카고(Atmos Space Cargo)'가 첫 번째 우주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뉴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1일 아트모스 스페이스 카고는 스페이스X 밴드왜건-3 로켓에 '피닉스(PHOENIX)' 무인 캡슐을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피닉스 우주 캡슐은 이륙 후 약 90분 만에 상단에서 분리됐고 약 30분 후 브라질 해안에서 약 2천km 떨어진 남대서양에 착수하기 위해 재진입을 시작했다. 세바스찬 클라우스 아트모스 최고경영자(CEO)는 브리핑을 통해 이번 임무에 세 가지 목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나는 비행 중인 우주선 자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우주선에 탑재된 탑재체에서 데이터를 작동시키고 전송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은 지구 재진입 시 우주선의 팽창식 열 차폐막의 성능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상업용 고객과 독일 항공청(DLR)에서 온 4개의 탑재체가 우주 캡슐 안에서 모두 작동하며 데이터를 전송했다고 설명하며 "확실한 것은 많은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완벽한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고 클라우스 CEO는 말했다. 하지만 이 우주선은 발사 5주 전 스페이스X의 갑작스러운 궤도 변경 통보로 기존에 계획됐던 인도양으로 재진입하지 못하고 브라질 해안으로 우주선이 들어오면서 피닉스 우주캡슐을 회수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회사 측은 지구 재진입에 앞서 주요 비행 단계에서 우주선과 통신하기 위해 남미에 새롭게 지상국을 배치했다. 재진입 중 데이터 수집을 위해 전세기까지 투입했으나 착수 지점이 항공기 통신 범위를 벗어나며 마지막 단계에서 자료 수집이 원활치 못했다고 전해졌다. 우주에서 각종 실험이 가능하게 설계된 피닉스 우주 캡슐은 최대 100kg의 탑재체를 운반하며 궤도에 3시간에서 최대 3개월 간 머물 수 있다. 피닉스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의 핵심은 '팽창식 열 차폐막' 기술로, 낙하산 없이 우주 캡슐의 속도를 줄여 바다로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 이번 임무로 수집된 데이터는 내년 발사 예정인 두 번째 피닉스 임무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클라우스 CEO는 이번 임무로 “우주 시스템과 운영 측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전반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임무라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5.04.24 17:14이정현

[영상] "다 쓸려갈 듯"…우주서 포착한 거대 먼지폭풍 [우주서 본 지구]

지난 주말 대규모 먼지 폭풍이 멕시코 북부를 가로지르는 모습이 우주에 있는 기상 위성에 포착됐다. IT매체 디지털트렌드는 23일(현지시간) 대기연구협력연구소(CIRA)가 멕시코 북부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는 먼지 폭풍의 영상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부터 20일 이른 아침까지 촬영한 것으로 거대한 먼지구름이 마치 거친 파도처럼 멕시코 일대를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과학자 다코타 스미스는 해당 영상을 본 후 '역대급'이라고 표현했다. 기상위성연구협력연구소(CIMSS) 위성 블로그는 지난 주 멕시코에 발생한 이 현상에 대해 한랭전선의 여파로 강한 바람이 뉴멕시코 남부, 텍사스 남서부, 멕시코 북부 일부 지역에 거대한 먼지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또, “텍사스주 엘파소의 최대 돌풍은 시간당 약 93km의 속도를 기록했고 뉴멕시코주 칼스배드에서는 불어오는 먼지로 인해 가시거리가 약 400m로 줄었다"며 “불어오는 먼지의 선두가 멕시코 북부에서 최대 시속 65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먼지 폭풍으로 멕시코 북부 지역에 심한 안개가 끼었고, 가시거리가 짧아 당국은 일부 고속도로를 폐쇄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2022년 우주 궤도에 발사된 미 해양대기청(NOAA)의 '정지궤도 운용환경위성-18(GOES-18)'에 의해 촬영됐다. GOES-18은 토네이도나 허리케인, 안개, 홍 수 등의 기상 현상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위성 네트워크의 일부로, 산불이나 화산 폭발과 같은 현상도 감지하고 모니터링한다.

2025.04.24 17:10이정현

KAI, 이라크 방산展 참가…중동 수출길 모색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9~22일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추가적인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012년 첫 개최 이래로 올해 13회를 맞이한 IQDEX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다. 개최국인 이라크 총리와 합동참모총장을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주요국 대표들이 방문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 기종과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함께 운용될 UCAV, AAP 등 무인기를 함께 전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선보였다.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는 현재 해외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수리온(KUH)과 미르온(LAH)에서 비행 중 사출되어 목표물 식별, 폭파가 가능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선보였다. 고정익뿐만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의 미래전 운용 개념 또한 비중 있게 소개됐다.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등에 한계를 느끼며,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고 KAI 측은 설명했다. 최근 중동의 안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더해 노후 기종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며 FA-50을 중심으로 KF-21, 수리온 등 KAI의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개최국인 이라크는 작년 12월 KAI와 1천358억 원 규모의 수리온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된 헬기는 소방 임무를 위해 파생형으로 개발된 특수 소방헬기다. 이미 KAI의 T-50을 도입하고 CLS, 기지재건 사업을 진행된 바 있는 이라크는 금번 내무부 특수 소방헬기까지 도입하면서 KAI와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운용 중인 T-50IQ 항공기의 성능개량 뿐만 아니라 향후 고정익, 회전익 추가 도입 가능성도 논의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KAI는 "이라크의 경우, 지난 2013년 T-50IQ 24대 수출 이후, 작년 12월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며 "다양해진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에서 주력 기종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각 국가들과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3 17:34신영빈

KAI 개발 참여 '군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시제 제작한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 '팰컨 9' 발사체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425 사업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위성과 전자 광학(EO)·적외선 장비(IR) 탑재 위성을 군집하는 국방 감사정찰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4호기는 2023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1호 EO·IR위성과 작년 두 차례에 발사 성공한 SAR 위성에 이은 고효율, 고해상도 성능의 네 번째 중형급 정찰위성이다. KAI는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SAR 위성체 시제 제작 업체다.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반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KAI는 밀집지역 다중 표적을 신속 지향할 수 있는 민첩한 고기동 플랫폼을 개발하고, 고해상도 SAR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탑재한 탑재체와의 통합 및 시험을 통해 425사업 위성체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우리 군은 감시정찰위성을 통해 주요 관심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외부 도발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타격하는 킬체인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국방과학연구소와 2023년부터 초소형 SAR검증위성 개발사업 참여하고 있다. 향후 성공적인 초소형위성 검증위성 개발과 군집 운영으로 425위성과 함께 주요 관심지역을 24시간 빈틈없이 들여다보는 감시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425사업을 비롯하여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등 다양한 중대형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작년 7월 사천 본사 우주센터에 민간 최초로 4톤급 대형 열진공 챔버를 구축하며 소형부터 대형위성까지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전자파 시험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원스톱으로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 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할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리 군 정찰능력 강화는 물론, 한국이 세계 우주강국들과 비견할 수 있는 위성 개발기술 및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위성과 재사용발사체, 우주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해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2025.04.22 23:48신영빈

"수소와 우주먼지의 조합"…허블, 독수리 성운 '우주기둥' 포착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허블 우주 망원경 발사 35주년을 기념하며 광활한 별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독수리 성운'의 새로운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최근 보도했다. 독수리 성운은 고밀도의 수소와 먼지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수많은 별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먼 거리에서 찍으면 우주의 빛과 별들이 어우러져 세 개의 기둥처럼 보이기 때문에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독수리'라는 이름은 사진 속과 같은 가장자리 구름이 거대한 맹금류의 날개처럼 보이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독수리 성운은 20년 전 처음 사진이 공개된 이후, 최근 개발된 새로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더욱 생생한 사진으로 다시 탄생했다. NASA와 ESA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 속 첨탑의 높이는 9.5광년에 달하며 전체 독수리 성운의 일부에 불과하다. 탑 모양을 형성하는 독특한 주황색과 짙은 파란색 조합은 소용돌이치는 수소 가스와 우주 먼지의 조합 때문이다. 최근 최고의 적외선 관측 능력을 자랑하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선명한 우주 사진을 촬영하는 주요 망원경으로 자리 잡았으나, 허블 망원경도 여전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독수리 성운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35주년을 맞아 재탐사한 여러 관측 대상 중 하나다. 허블은 다양한 각도에서 관측하고 데이터를 다르게 활용함으로써 더욱 화려한 색감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물론 이런 재촬영을 통해 과학적 발견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2025.04.21 14:30이정현

우주 클러스터·특화단지 내 투자지구 "지정·투자 쉽게…하한선 낮춘다"

우주산업클러스터와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의 투자지구 지정이 현행보다 쉬워진다. 이 지역 투자액 하한선도 절반으로 낮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우주산업클러스터(전남, 경남, 대전)와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경남 사천) 내 투자진흥지구를 지정, 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우주개발 진흥법 개정안'과 투자진흥지구의 지정․변경․관리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우주개발 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부로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개정 법안은 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유치를 위한 지원 및 우수한 정주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개정안이 만들어졌다. 강민국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투자유치금액을 우주항공 산업 및 연구개발업 관련 업종은 10억 원에서 5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기타 업종은 기존대로 10억원이다. 지역 지정 요건도 완화했다. 투자자가 희망하는 지역과 ➁ 지구단위계획의 결정이 있는 지역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우주항공청장과 협의하여 결정한 지역, ➂ 시행령에서 정하는 사업을 경영하기 위하여 개별 법률에 따라 인가ㆍ허가ㆍ승인 등을 받거나 신고한 지역으로 설정 이외에 기타 투자진흥지구 정주요건 향상을 위해 투자진흥지구 내 연구기관, 국제기구, 종합병원 및 대학의 부지 매입 및 시설 건축에 필요한 비용 지원 기준 및 절차 마련도 마련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법령 개정으로 투자진흥지구를 지정, 민간기업을 지원하고 우수한 인재를 모집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며,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주산업 분야 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1 10:39박희범

ETRI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승에 예약자 1만 명 몰리기도

AI 기반 자율주행차 시승 체험이 20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사전 온라인 예약으로 진행된 시승 체험자는 300명을 모집하는데, 전국에서 1만 명이 몰렸다. 대전컨벤션센터(DCC) 주차장에서 자율주행차 탑승을 지원한 ETRI 자율주행지능연구실 김진우 선임연구원은 “울산, 수원, 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자가 쇄도했다”며 “자리 하나라도 확보해 자녀만이라도 경험하게 해주려는 부모들의 하소연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실제 자율주행 현장..."속도·반응 모두 자연스러워" 지난 19일, 실제 자율주행차 운행 현장을 따라가 봤다. 2대의 차량이 나란히 운행에 나섰고, 복잡한 도로 상황으로 인해 속도는 시속 30~40km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른 차량이 앞에 끼어들더라도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우회전 시에는 약 30~40m 전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서행했다. 전반적으로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번 시승 차량은 총 3대. 1대는 현장 설명용으로, 나머지 2대는 시승 체험에 활용됐다.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을 개조했다. 1회당 시승자 3명을 태울 수 있어 주로 가족 단위 신청이 많았다. 왕복 9km, 약 20분간 가족 단위 체험 이 자율차는 지붕에 설치된 카메라, GPS 기기, 라이다 등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판단한다. 시승은 DCC-신세계백화점-KAIST 후문 구간 왕복 9km를 약 20분간 주행한다. 자율주행차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인지, 판단, 제어 기술이 통합 적용됐다. 차량은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특히, 넓은 범위의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딥러닝 기반 인식 모델과, 주행 상황 판단 및 대응 로직, 안정적인 승차감을 위한 차량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민경욱 자율주행지능연구실장은 “도심과 외곽을 포함한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기술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TRI는 내년부터 대전과 화성의 리빙랩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주행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과 시민 체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관 로봇팔 댄스 관람객 몰려 국내 주요 R&D 기관이 모인 제2전시장 입구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관이 단연 눈에 띄었다. 관람객도 가장 많이 몰렸다. 로봇팔의 댄스 시연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발길을 붙잡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월면 분화구 모형을 통해 자원 탐색 및 채취 과정을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로봇팔을 이용한 시약 이송 시연 등 바이오파운드리 장치 일부를 소개했으며, KAIST는 엔젤로보틱스의 워크온슈트 F1 및 엔젤슈트 H10 착용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치과용 핸드피스 소음제어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50큐비트 양자컴퓨터 모형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탐사 VR 및 누리호 발사 AR 체험을 각각 선보였다. 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수호대를 운영, 어린이들의 발길을 잡았다.

2025.04.20 09:58박희범

KAI, 강구영 사장 배임의혹 반박…"사실과 다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구영 사장에 제기한 배임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KAI는 18일 "강 사장이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업 중단으로 국고와 회사 자산 손실, 주요 임원 부당 해고 및 위증교사 시도, 증거 조작을 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업무상 배임과 명예훼손, 업무방해, 위증교사 혐의로 강 사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스마트플랫폼 사업 중단과 허위사실 유포,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관리 부실 등 의혹을 주장했다. KAI 측은 스마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특별 감사는 강 사장의 전임 사장 시기 진행됐고, 이사회에 대한 허위 보고가 확인돼 진행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업을 수주한 기업 시스노바와도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시스노바가 참여한 사업은 투입 금액 대비 21.49%만 이행돼 손해 규모가 379억원에 달한다는 법원 감정 결과도 공개했다. 관련 임원 부당 해고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임원이 2022년 말 정기 인사로 퇴임했다"며 "이후 2023년 1월 자문역 위촉, 2023년 5월 스마트플랫폼 사업 책임으로 인한 계약 해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 달러 부실 관리로 6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의혹에는, 폴란드 선수금을 보유한 다른 방산 기업들도 환차손(환율로 인한 손해)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KAI가 2022년 입은 외환 손실은 총 222억원으로 집계됐다. KAI 측은 "이후 지속적인 외환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환율 반등 시점에 매각해 2023년 외환 손익을 80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며 "외환 변동 폭이 축소되는 등 안정적인 관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비전문가 중심 조직 개편에 대한 논란은 비정상적으로 비대화된 스테프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 승진을 통해 세대 교체형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KF-21 설계도면 유출 의혹은 지난해 1월 KAI 보안팀이 자체 적발해 정부 기관에 자진 신고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현재 설계도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5.04.18 15:42신영빈

UAE 공군 KF-21 시제기 탑승…KAI, 중동시장 확대 나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6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라시드 알샴시 공군방공사령관 일행이 본사를 방문해 KF-21 등 주요 항공기 생산시설을 시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간의 교류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방문기간 중 UAE 공군은 KAI를 방문해 KF-21, FA-50 등 개발 및 생산시설을 시찰했다. 특히 시찰단으로 동행한 아잔 알누아이미 공군전쟁센터(AWC) 사령관은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을 직접 탑승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2월 UAE에서 열린 IDEX 전시회에서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면담하며, KAI의 KF-21 사업 현황과 함께 향후 유무인 복합 및 인공지능(AI) 파일럿을 통한 미래전장에서의 KF-21의 확장성 및 개발 로드맵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KAI는 UAE와의 방산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중동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UAE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2023년 KF-21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한국 정부에 KF-21의 개발 상황과 성능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금번 UAE 공군 방문으로 KAI의 첨단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UAE에 소개하고 향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수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7 10:58신영빈

우주항공청, 우주탐사 자문위원단 구성

우주항공청은 15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우주과학탐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단은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 부문장을 포함한 20인 이내로 구성할 방침이다. 현재는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4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2명, 기초과학연구원 소속 1명 등 전원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로 구성했다. 우주청은 향후 엔지니어링 부분 전문가 등을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강경인 부문장은 "문위원단 운영을 기반으로 우주탐사 역량 강화 및 국제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제 우주탐사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5 15:00박희범

KAI, KB국민은행과 1조원 규모 금융 파트너십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B국민은행과 항공우주 분야에 총 1조원 규모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렸다. 강구영 KAI 사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양 기관의 전략적인 금융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 항공우주분야 미래 사업 투자 지원 ▲ 완제기 수주를 위한 수출금융 참여 ▲ 수출입·시설투자 등 KAI 운영 자금 대출 지원 ▲ KAI 상생협력업체 대상 동반성장 금융 지원 ▲ KAI 임직원 대상 금융 서비스 제공 등에 협력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선도해 온 KAI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금융 파트너이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4.14 15:36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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