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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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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쓰레기 제거 기술 독자 개발…민간 사업화 추진

우리나라가 발사한 인공위성을 포획해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 이를 사업화할 민간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29일 제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호선으로 방효충 위원(KAIST 교수)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이어 위원회는 방 부위원장 주재로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 및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2개의 우주 중·장기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상정된 주요 안건은 5~1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 중·장기 우주정책이다. 우주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재난관리와 우주안보 확립 등 공공가치를 증진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제1호 안건 제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안)(2024~2028)은 민간 위성정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위성정보 기반 공공서비스 창출과 인재양성·국제협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종합계획이 담겼다. 특히 민간 위성정보 활용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 및 융합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현재까지 축적된 790여만 장(2023년 기준)의 국가 위성정보를 적극 개방하는 한편, 위성정보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근거법령도 마련한다. 또 국내·외 재난재해 대응에 위성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공공영역에서의 기여도 확대하고, 우주청 소속기관인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통해 국가위성의 통합적인 운영과 활용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제2호 안건 제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안)('24~'33)은 우주위험 증가에 대응해 국민의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고, 우주안보 확립을 실현하는 중장기 계획을 담았다. 우주안보 실현을 위해 우주위험대응 통합시스템 등 선제적·적극적으로 우주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물체 추락·충돌에 대한 매뉴얼을 정립하는 등 관련 법·제도도 개선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과거 우리나라가 발사한 인공위성을 포획,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등 독자적 우주위험 대응 기술 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관련 기술로 우주쓰레기 포획그물, 로봇팔, 랑데부-도킹, 재진입 기술 등이 예시로 제시됐다. 이와함께 국내 신기술 영역을 창출하고, 우주위험 대응 관련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도 담았다. 김기석 우주항공정책과장은 "이외에 동일 발사체로 동일 발사장에서 반복 발사시 일괄 발사를 허용하는 발사 면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발사 허가 및 안전관리에 대한 예비심사 제도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9 21:44박희범

KAI, 3분기 영업익 763억원…전년比 16.7%↑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천72억원, 영업이익 763억원, 당기순이익 679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 28.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47.4%, 2분기 785.7% 증가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9.9% 줄었다. 회사 측은 "매출총이익 증대와 사업별 손익 개선 활동 등 경쟁력 강화 TF 활동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사업과 완제기 수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기체 부품 사업에서 성공적으로 이익을 확대하는 등 KAI의 다양한 사업 플랫폼의 성과가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차세대 주력 기종 사업의 안정적인 체계개발과 전술입문훈련기(TA-50), 해경 헬기 납품 등 국내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태국 T-50TH 납품, 폴란드로 납품 예정인 FA-50PL과 말레이시아에 초도납품 예정인 FA-50M의 진행률 진척과 이라크 계약자 군수지원(CLS) 사업 수행 등이 영향을 줬다. 기체구조물 매출은 민항기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작년 대비 8.1% 증가한 2,11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버스와 보잉 사업뿐만 아니라 최고급 중형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 등 사업이 다각화되면서 안정적 성장을 보였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내외 주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영업이익 상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납기 준수와 수출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래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9 16:27신영빈

KAI, ESG 평가 종합 'A등급'…한 단계 상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상장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매년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매기고 있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이번 평가는 환경(E) 부문에서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됨에 따라 종합 B+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한 A, B+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올해 환경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본사 여덟 개의 건물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한 것이 주효했다. 태양광 발전 투자는 지난해 태양광 설치 정부지원사업을 확보 후 올해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매년 약 3천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자체 투자를 통해 전체 사업장에 태양광 설치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조달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AI는 고용노동부로부터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사회(S)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부정책과 발맞춘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의 확대 시행, 우수한 노사문화를 구축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출산장려금을 기존 대비 30배 상향해 지급제도를 확대했으며 MZ세대 중심의 자발적 기업문화 협의체인 '열린위원회'를 운영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확대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산업의 생태계 복원과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베트남 공기업과 협력하며 매년 100여 명의 우수 해외 인재 양성을 통한 중소협력사 인력난 해소에 발 벗고 나섰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국내외 법률 및 국제협약, 사규 위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자율준수협의회를 통한 투명한 거래를 실천하는 등 공정하고 자율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KAI는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AI)과 같은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통해 국제적 보안 수준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방산업계 최초로 정보보안 경영시스템(ISO/IEC 27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주력기종의 해외 수출 확대와 정보보안 안정성 및 지속성을 제고하였다. KAI 관계자는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이 주목하는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지배구조 분야 활동을 강화하고 향후 지속가능 경영에서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8 10:31신영빈

中도 우주관광 시대 연다…"티켓 가격 약 3억원" [우주로 간다]

중국 우주탐사기업 딥블루 에어로스페이스(Deep Blue Aerospace)가 우주 관광 사업에 뛰어든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블루 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2027년에 유료 고객을 준궤도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우주여행 티켓의 가격은 1장 당 150만 위안(약 2억 9천만원)이다. 회사 측은 준비 중인 우주관광 상품에 대해 짧은 무중력 체험 그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라이브 행사에서 티켓 2장을 곧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주의 광활함과 신비로움을 경험하고 지구 너머의 웅장한 풍경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평생 잊지 못할 만능의 다감각적인 우주 여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딥블루의 준궤도 우주비행 시스템인 로켓과 우주캡슐 렌더링도 공개했다. 로켓은 제프 베조스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와 유사한 재사용 로켓이다. 뉴 셰퍼드는 지난 8월 말까지 총 8번의 준궤도 유인 우주비행을 수행한 바 있다. 블루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은 승객 6명을 태우고 약 100km 상공의 준궤도로 데려간 후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한다. 이륙에서 캡슐 착륙까지 10~12분 동안 지속되는 여행 동안 우주의 어둠 속에서 지구를 볼 수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딥블루의 준궤도 우주상품도 이와 비슷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 외에도 우주관광객을 준궤도로 보낸 업체는 버진 갤럭틱이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광광 상품의 가격은 현재 좌석당 45만 달러(약 6억 2천만원)이며, 블루 오리진은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딥블루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쳐 준궤도 유인 여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고, 2027년에 공식적으로 준궤도 여행의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우주관광 상품을 개발 중이다. 중국과학원(CAS)에서 분사한 우주기업 'CAS 스페이스'도 준궤도 여행용 자체 우주선을 개발 중이다.

2024.10.25 10:09이정현

KAI, 국제치안산업대전서 국산헬기 선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일부터 2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 6회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 치안·보안·안전 산업 종합 전시회다. 치안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세계 경찰·관계자를 초청해 국내 시스템 수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경찰청에 납품중인 참수리 헬기와 해양경찰청의 흰수리 헬기 등 수리온 파생형 관용헬기를 전시했다. 경찰청 참수리 헬기는 수리온의 경찰 버전으로 고성능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EO/IR), 구조용 호이스트, 탐조등, 한국형디지털 전자지도 등 최첨단 장비가 장착됐다. 또한 항공영상무선전송장치(WVTS)를 장착해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경찰청 상황실로 즉시 전송하며, 즉각적인 사건현장 확인과 지휘 통제를 지원한다. 최첨단 장비와 실시간 지휘통제 기능을 겸비한 참수리는 현재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가동이 어려운 경찰청의 러시아 헬기(MI-17)를 대신해 경찰청 주력기종 헬기로 대테러 임무까지 수행 중이다.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참수리는 총 10대다. 연말까지 2대를 추가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계약한 국산헬기는 경찰 14대, 산림청 3대, 소방 8대, 해경 8대다. 기존 외산헬기 도입에만 의존했던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 참수리의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참수리 기술 컨퍼런스도 개최했다. 이는 국내 기관의 수리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운영 기관들과 기술 발전 방향성과 운용 노하우 등 경험을 나누고 소통을 확대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 다양한 수리온 파생형 사업 추진과 운영실적 및 증가된 기술력, 소통확대 등 탄탄한 내수사업 기반으로 중동, 남미, 동남아시아 등 20여 개국에 수리온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22:47신영빈

KAI,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서 '우주 솔루션'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은 우주기술 발전, 기업 육성과 산업 협력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열린 전시회다. 경상남도와 창원특례시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KAI와 한국재료연구원등 약 150곳의 산·학·연이 참여했다. KAI는 차중위성 2호, 5호, 저궤도통신위성, L4 탐사선, 발사체를 전시했다. 특히 KAI의 미래 6대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인 '우주 솔루션'을 제시했다. 우주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독자위성 플랫폼과 공중발사체를 개발하고 위성 서비스, 우주모빌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일을 의미한다. KAI 관계자는 "탑재체와 발사체 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하는 등 체질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KAI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4.10.23 22:32신영빈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드라이브 걸렸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이 본격화됐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오수훈, 이하 사업단)은 23일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회의에는 우주청, 사업단, 육해공군,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주요 수요기관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성층권 드론 상용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어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 및 임무장비 20㎏ 이상 탑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어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20년 8월 5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위원회에서는 2025년 성층권 드론 핵심기술 실용화 단계 완료 이후 감시 및 통신중계 등 활용 수요 발굴 및 운용개념, 태양전지 및 배터리 등 태양광 드론의 핵심부품 국산화 방안, 임무장비 개발 요구도 수립 등 상용화 단계 추진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실용화 단계에서는 2022년~2025년까지 30일 장기체공 기술 실증, 기술 시제기 개발, 2026년 이후 상용화 단계에서는 수요에 따른 임무장비 개발, 핵심부품 국산화, 양산 기체 개발 등이 이루어진다. 오수훈 단장은 위원회를 통해 “민과 군 등 다양한 수요를 확인하고 상용화 관심기업을 발굴·연계함으로써 성층권 드론 상용화 사업계획 수립을 구체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병 우주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향후 대류권과 우주공간 사이의 성층권이 새로운 시장"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드론 시장에서 성층권 태양광 드론 시장만큼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15:01박희범

GIST-IBS, "우주에서나 가능한 '반입자' 생성 길 열어"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나 가능한 새로운 물질 생성을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진공상태에 강한 빛을 때려 그동안 지구상에서는 구현한 적이 없는 반입자 등을 생성할 수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임기철)은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초빙석학교수와 고등광기술연구소 성재희 수석연구원 연구팀이 IBS 연구팀과 공동으로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강력장 양자전기역학 현상인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콤프턴 산란'은 .X선이나 감마선의 파장을 가진 광자가 전자와 상호작용해 에너지가 변환되는 것을 말한다. 콤프턴은 이 예측으로 1927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충돌할 때 반입자 같은 새로운 물질이 나타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유럽, 미국, 중국 등 초강력 레이저 시설을 보유한 그룹이 연구를 해왔으나, 최근까지 누구도 입증하지 못했다. GIST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4PW(페타와트, 1000조)W/㎠의 초강력 레이저를 이용해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연구팀은 초강력 레이저를 두 개의 빔으로 가른 후, 하나의 레이저 빔은 기체에 집속시켜 고에너지 전자를 발생시키고, 다른 빔은 이 고에너지 전자와 충돌시켜 비선형 콤프턴 산란을 일으켰다. 연구팀은 3×10의 20승 W/㎠의 강한 세기를 갖는 초강력 레이저 빔과 2.4 GeV( 10의9승 eV)의 에너지를 갖는 전자를 충돌시켰다. 이 때 전자 한 개와 300개 이상의 레이저 광자가 충돌하면서 470MeV(10의6승 eV(전자볼트))의 에너지를 갖는 감마선 광자 한 개로 변환되는 비선형 콤프턴 산란 현상을 관측했다. 고등광기술연구소 성희재 수석연구원은 "우주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지만, 이를 실험실에서 구현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물질을 생성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남창희 교수는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 연구가 양자적 진공이 상호작용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영역 즉, 강력장 양자전기역학에 진입하게 되었다"며 "진공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서 새로운 물리 현상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GIST 물리‧광과학과 남창희 교수와 고등광기술연구소 성재희 박사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IBS 초강력레이저과학 연구단사업과 GIST 극초단광양자빔 연구시설 운영사업의 지원을 받았다.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온라인(10월 14일)으로 게재됐다.

2024.10.21 17:59박희범

원격조종 로봇, 화성 가는 날 멀지 않았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 있는 조종사가 달이나 화성에 있는 탐사 로버를 원격 조정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진이 유럽우주국(ESA)의 유럽우주응용 및 통신센터에서 새로운 원격조정 로봇을 테스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통해 로버의 가상 시뮬레이션을 제어해 원격 조정 로버의 로봇 팔을 조작하고 달 표토 샘플을 파낼 수 있었다. 연구진들은 로버가 촬영한 카메라 영상을 보지 않고도 시뮬레이션만 모니터링하며 해당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은 로버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지구에서 작업 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지구와 달 사이 통신 때 1.3초 가량 지연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작이 매끄럽지 않았다. 브리스톨대학의 조 루카는 "이 시뮬레이션은 신호 지연 문제를 피하면서 지구에서 원격으로 달 탐사 로봇을 작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발된 가상 시뮬레이션에는 햅틱 상호작용도 통합돼 있어 달의 암석 파편과 먼지 등으로 구성된 '레골리스'의 촉각적 특성을 모방해 사용자에게 촉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원격 작업자는 레골리스를 파거나 들어올리는 데 얼마나 많은 힘을 사용해야 하는 지 더 잘 알 수 있다. "중력의 강도를 조절하고 햅틱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우주인에게 지구 중력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환경에서 달 먼지가 어떻게 느껴지고 행동할지 알려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루카는 "우주인이 이 시뮬레이션을 사용하여 다가올 달 탐사 임무에 준비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이 모델은 100%의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 92.5%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향후 10년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중국의 창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탐사 임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 시뮬레이션은 이러한 임무에 대한 준비 또는 운영을 지원하는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술은 달 탐사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으나 향후 화성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버가 화성 샘플을 회수해 이 샘플을 지구로 향하는 우주선에 싣는 어려운 작업에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4.10.21 11:15이정현

텔레픽스, 2천만 달러 규모 차세대 위성광학탑재체 수출 "눈앞"

위성 토탈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유럽 민간 위성 기업과 약 2천만 달러 규모의 차세대 위성 광학탑재체 수출 계약을 목전에 뒀다. 이 탑재체는 초소형 큐브 위성용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로, 500㎞ 대의 저궤도 우주 상공에서 해양 탄소 흡수원 탐지 등의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텔레픽스는 구체적인 계약 대상과 일정, 내용은 계약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기 전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다. 텔레픽스는 현재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2024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번 참가로 텔레픽스는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확보된 것으로 평가했다. IAC는 국제우주연맹(IAF)과 산하 기관인 국제우주아카데미(IAA), 국제우주법연구소(IISL)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우주 컨퍼런스다. 매년 6천 명 이상의 우주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개최된 이번 IAC 2024는 이탈리아 항공우주협회(AIDAA), 이탈리아우주국(ASI), 이탈리아 항공우주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 개국, 38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했다. 텔레픽스는 국내 우주스타트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했다. 텔레픽스 전시관에는 △초소형 위성용 차세대 고해상도 광시야 광학 탑재체(TMA, Three-Mirror Anastigmatic) '슈에뜨(Chouette)' △세계 최초 블루카본(해양 생태계 탄소흡수원) 모니터링 초소형 위성 '블루본(BlueBON)' △위성용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 등 자사 주요 제품들을 전시했다. 특히 슈에뜨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슈에뜨는 광학 미러를 비축 3반사 구조로 설계해 광시야로 촬영이 가능한 고해상도 광학 탑재체다. 프랑스어로 슈에뜨는 '올빼미'라는 뜻 외에도 '멋지다(cool)'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했다. 현재 2025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우주로 발사된 테트라플렉스에 대해서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텔레픽스는 부스 내에 테트라플렉스 기능을 소개하는 시연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존 위성 데이터 처리 방식과 차별화된 테트라플렉스만의 뛰어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은 이미 스페이스 헤리티지(우주 환경에서의 검증 이력)를 갖춘 제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테트라플렉스는 위성 빅데이터 AI모델로서 세계 최초로 실시간 고속병렬처리 실증을 진행 중이다. 유럽 등에서는 하드웨어 및 서비스 수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위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시연도 진행했다. 위성 영상 특화 AI 챗봇인 샛챗(SatCHAT)을 비롯해 원자재 공급망, 해양, 불법선박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텔레픽스는 이번 IAC 2024에서 중동과 유럽 소재의 글로벌 기업과 협약(MOU)를 체결해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모나코 소형 위성 개발기업 '오비탈 솔루션 모나코'와의 위성 솔루션 공급 협약식과 체코 우주 임무용 소프트웨어 기업 '자이트라'와의 기술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한국 우주청, 유럽 우주국(ESA), 모나코 우주국, 체코 우주청 등이 참석했다. 텔레픽스 조성익 대표는 “텔레픽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을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픽스는 위성 탑재체부터 위성 데이터 처리 및 활용 솔루션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기술을 보유한 위성 전문 기업이다. 지난 8월 발사한 테트라플렉스의 우주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2024.10.21 11:04박희범

최수진 의원 "우주항공청에 왜 항공은 없나"

국내 항공 산업계에 취업하려는 외국인 항공제조 인력에 대한 정부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항공기 및 부품 제조 인력 충원을 위한 올해 비자(E-7-3)를 신청한 119건 중 총 46건(38.6%)이 법무부로부터 불허 받거나, 자진 취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국회 과방위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우주항공청(우주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간 300명 이내 글로벌 항공 엔지니어를 확보해 항공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됐다. 우주청은 펜데믹 이후 항공 수요 확대에 따라 오는 2035년까지 항공 산업은 생산직, 연구개발 등에서 약 4만 4천167명의 인력이 공급 절벽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했다. 우주청은 이에따라 전문 인력 수급을 위해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자 및 항공 분야 1년 이상 경력자 등 현장 엔지니어에 속하는 외국인 300여 명을 유치하는 '항공제조 분야 E-7-3비자 시범 사업'을 2024년~2025년 시범 운영한다. E-7-3 비자는 지난 5월 정부가 국내 항공제조 산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위해 신설한 전문인력 체류 자격이다. 하지만 이 비자 신청에는 범죄경력증명서나 건강상태확인서 등 신원 검증에 필요한 핵심 서류를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보다 숙련도가 낮은 비전문분야 외국인 인력비자(E-9)에는 범죄경력증명서 증빙이 필수 조건이다. 실제 올해 총 119건의 비자(E-7-3)신청 중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가 46건 38.6%였다. 이 가운데 3건은 경력 관련 문제로 법무부에서 비자 신청을 불허했다. 나머지 43건도 같은 이유로 법무부 추가 반려가 예상되자 인력 공급 업체가 자진 취하했다. 최수진 의원은 "결국 범죄 경력 여부, 기술 유출 가능성 등 적절한 신원 검증을 거치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를 정부가 앞장서 국가 전략기술 산업 현장에 대거 투입하려 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칸막이 행정이 외국인 인력을 관리 사각지대로 내몬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현행 E-7-3 비자는 우주항공청 유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이 예비 추천 명부를 구성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검증 및 최종 추천을 맡고 있다. 비자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는 법무부 담당하기 때문에 외국인 인력 관리가 이중, 삼중으로 이루어져 행정 낭비와 비효율성을 크다. 최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도 우주항공청은 당장 인력 수급 가능한 국내 지역 인재 활용 방안에 대해선 사실상 방치한다"고 질책했다. 2025년도 우주항공청 예산안을 살펴보면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반면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선 69억 5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한편 경상남도와 사천시 등 지자체는 지역 인재 취업률 제고를 위해 자체 예산 총 125억 원을 편성했다. 경상남도는 항공 기업이 신규 인력 채용시 1명당 장려금 300만원, 근로자에겐 3·6·12개월마다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한다. 최수진 의원은 “우주 항공 산업은 국가 첨단 기술분야인만큼 검증된 고숙련도 현장 인력 확보와 이에 다른 기술 보안이 핵심인 산업체"라면서 "정부가 양적 인력 확보에만 급급하기 보다는 외국인 근로자 유치 체제부터 제대로 갖춰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0 12:02박희범

"화성 외계 생명체? 먼지 많은 얼음 아래 있을 수도" [우주로 간다]

붉은 행성 '화성'의 중위도 지역 얼음 속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아디트야 쿨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먼지가 많은 화성의 얼음이 광합성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지구와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실렸다. 광합성은 식물, 조류, 남조류와 같은 생물이 화학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으로, 이 과정이 진행되려면 물과 빛이 필요하며 이 과정을 통해 산소가 생성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화성에 두꺼운 얼음 층이 있으면 태양의 강한 방사선을 걸러내면서도 광합성을 위해 햇빛을 통과시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해당 연구를 이끈 아디트야 쿨러 박사는 "화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중위도에 있는 먼지가 많은 얼음이 오늘날 화성 생명체를 찾기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지구는 표면의 약 71%가 물로 덮여 있으나, 화성은 대부분 건조한 지역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동안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는 탐사 로버들은 수십억 년 전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흘렀던 흔적을 포착했다. 또, 화성 위를 관측하는 NASA 화성 정찰 궤도선(MRO) 등 탐사선은 화성에서 물 얼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수십억 년 전 화성에 두꺼운 대기 층이 사라지면서 태양으로부터 쏟아지는 자외선을 막을 수 없게 되면서 화성에 액체 상태의 물이 사라지게 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쿨러는 "지구와 달리 화성은 보호 오존층이 없어 지구에 비해 표면에 해로운 자외선이 30% 더 많다"며, "따라서 화성에서 광합성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은 먼지가 많은 얼음 속에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 왜냐하면 먼지가 많은 얼음이 자외선을 차단하고, 대기로 액체 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먼지가 많은 화성의 얼음이 내부에서 녹을 수 있으며, 그 위에 덮인 얼음이 지하 액체 물이 대기로 증발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광합성은 충분한 양의 햇빛과 액체 물이 필요하다. 두 번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오늘날 화성 중위도 지역에서 1% 미만의 소량의 먼지가 얼음 안에 존재한다면 표면 아래에서 물이 녹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먼지가 너무 많은 얼음은 햇빛을 많이 차단해 아래에 있는 생명체가 광합성을 할 수 없으나 먼지가 0.01~0.1% 포함된 얼음에서는 5~38㎝ 깊이에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이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먼지가 적은 깨끗한 얼음에서는 2.15~3.10m 깊이에 더 큰 생명체 서식 가능 영역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현상은 너무 추워 얼음이 녹기 힘든 극지방보다는 화성의 중위도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물론, 이번 연구결과가 화성에 광합성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나, 향후 화성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알려줘 조사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연구진은 "과학자들과 협력해 오늘날 화성에서 먼지가 많은 얼음이 녹을 수 있는지, 어디서, 언제 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개선된 시뮬레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또, 이러한 먼지가 많은 얼음 시나리오 중 일부를 실험실 환경에서 재현하여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18 10:37이정현

최민희 의원,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분쟁 "끝까지 추적"

"끝까지 추적하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지적재산권 뺏기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 17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민희 의원(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다투고 있는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문제를 거론해 관심을 끌었다. 최민희 위원장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16조를 거론하며 '항우연-한화의 지재권 공동 소유'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국가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기업은 정부가 더 상대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날 우주항공청이 낸 보도자료 초안에 대해 반박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현재 지재권 소유에 대해 합의되었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바는 없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이었다. 이 해명 초안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재권 기술이전후 공동소유가 기업이 원하는 방향일 것"이라며 "그 방향은 맞지 않는다. 계속 대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우주청 측은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재권 소유에 대해 합의되었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바는 없다 △여러 해결 방안을 검토하는데 상호 동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 수행중 발생하는 지재권 특수성 여부와 기여도 평가 방안 ▲한화가 참여연구기관 지위 획득해 지재권 보장받고 활용하는 방안 ▲사업 재공고 통해 국가소유 명시 뒤 기술이전 절차 통해 지재권 활용하는 방안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항우연이 지재권 남기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대응해야 한다"며 "국회가 도와 주겠다"고 선언했다. 최 위원장은 "이 우주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항우연이 지재권 소유하는 방향은 없다"며 "혁신법 16조 3항 기술이전에 방점을 찍어 작성된 것 같다"고 따졌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계약상 항우연 소유로 되어 있다"며 "계약 바꾸지 않고 이런 형태의 변경은 받아 들이기 곤란하다"고 답했다.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1번 방안이 협의체 통한 기여도 평가가 현체제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 답했다.

2024.10.17 19:49박희범

이훈기 의원 "우주 재사용 발사체 개발 재검토해야"

17일 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보충 질의에서는 정부와 기관 정책의 허점을 파고드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구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2030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중인 재사용 발사체의 경제성을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2030년대 중반이 되면 스페이스 X 가격이 kg당 100달러로 내려 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의 10배인 1천 달러를 상정하고 있다"며 "개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연말 우주위원회를 여는데, 여기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때 우주수송부문 전략 계획을 새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충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의 개발 성과와 경제성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KCCUS 추진단이 발족해 지질자원연구원과 녹색기술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경제성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박 의원은 탄소배출권이 톤당 30~40달러인데, 이산화탄소 포집 등 처리 비용은 톤당 150달러 수준이라는 것. 이에 대해 이창윤 1차관은 "경제성, 기술 성숙도 측면에서 시장 접근과 거리가 있는 것은 맞지만, 산업공정에서의 전기화 등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잉여 탄소를 줄이는 기술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상휘 의원(국민의힘,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은 기초과학연구원 조직 무용론을 들고 나왔다. 30여 개 사업단이 연간 3천 억원을 사용하고, 지금까지 13년간 몇 조가 투입됐는데, 성과는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 의원은 "IBS 사업 재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만들어진지 십 수년이 지나면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어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은 국가 연구비와 과제 책임자가 배우자나 가족을 동원해 스팩 품앗이 등을 하는 문제에 대해 질책했다. 황 의원은 "연구과제 중에는 아예 배우자와만 하는 연구 책임자도 있고, 자녀가 포함된 경우도 5건이나 된다"며 "가족 신고 규정 자체가 없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외에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을)은 나로우주센터 발사장 민간 사용 거절 사례를 지적했다. 이노스페이스와 우나스텔라가 이용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상률 항공우주연구원장은 "고체와 액체 발사체의 문제, 발사대 개조의 필요성 문제 등이 있다"며 "현재 차세대 발사체용으로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개조중"이라고 밝혔다. 신성범 의원은 ETRI와 KRIBB의 연구 부정 행위를 강하게 질책했다. 특히, 정순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 연구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데이터 도용 사건의 솜방망이 조치에 대해 질책했다.

2024.10.17 18:46박희범

달 탐사 우주복, 프라다가 만들면 다를까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탐사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2026년으로 계획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3'에 활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우주복 디자인은 과거 우주비행사들이 입었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익숙한 큼직한 흰색 슈트에 빨간색 테두리, 무릎과 팔꿈치에 회색 패치가 추가해 포인트를 줬다.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라는 이름의 이 우주복은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 2024′에서 공개됐다. 이 우주복은 까다로운 달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미학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라다와 액시엄 스페이스는 이 우주복이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견뎌내고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의 기온도 최소 2시간 동안 견뎌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우주인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유영을 할 수 있다. AxEMU 우주복은 달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테미스 3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최초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다. 프라다 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로렌조 베르텔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액시엄 스페이스와의 장기 협업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고성능 소재, 기능, 재봉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공유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새 도전을 계속 탐구하고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시나리오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맷 온들러 액시엄 스페이스 사장은 “두 그룹의 직원들의 기술이 결합돼 설계가 더욱 향상됐다”고말했다. 우주 탐사와 우주 관광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많은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 십을 맺고 있다. 지난 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피에르 카르뎅은 유럽우주국(ESA) 센터에서 사용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하기도 했고, 힐튼호텔은 우주기업 보이저스페이스와 협력하여 상업 우주 정거장 '스타랩'에 승무원 전용 스위트룸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2024.10.17 11:27이정현

텔레픽스, 국내 첫 체코 우주 기업 '자이트라'와 "맞손"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대표 조성익)가 체코의 우주 임무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자이트라(Zaitra)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시각 16일 국제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행사 현장에서 한국 우주청과 체코 우주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텔레픽스가 독자 개발한 우주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 엣지 컴퓨팅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자이트라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한국과 체코의 민간 우주 기업의 협업 계약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관측 지역의 변화 감지를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온보드(On-Board) 컴퓨터와 AI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위한 운영 체제의 개발이다. 다양한 사용자를 지원하고 여러 위성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우주 상 온디바이스 AI 엣지 컴퓨팅은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빠르게 위성 데이터를 처리·분석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신속한 상황 파악이 필요한 재난 대응, 농업, 기후 및 대기 관측 등의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전망된다. 텔레픽스는 지난 8월 우주 발사에 성공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위성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를 개발했다. 위성 데이터 처리·분석 솔루션 상용화에 매진 중이다. 텔레픽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위성 탑재체부터 위성 데이터 처리 및 활용 솔루션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기술을 보유했다. 자이트라는 우주 임무를 위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체코의 우주기업이다. 국제 우주 정거장(ISS)의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미소 중력의 영향을 연구하는 '바이오미션(Biomission) 2019' 등을 수행 중이다.자이트라 CEO 마렉 마루신(Marek Marušin)은 2024년 포브스 슬로바키아가 뽑은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고동욱 텔레픽스 위성개발부 이사는 “애플이 아이폰(하드웨어)과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을 함께 개발,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독점적인 자리를 차지했다"며 "텔레픽스와 자이트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결합, 차세대 우주용 컴퓨터와 AI 시장에서 독점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0:45박희범

퇴역 앞둔 ISS 대체할 우주정거장, 이런 모습? [우주로 간다]

25년 이상 지구 저궤도에서 다양한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오는 2030년 퇴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ISS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새 우주정거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우주 스타트업 배스트 스페이스(Vast Space)의 우주정거장 디자인을 소개했다. 이날 배스트 스페이스는 자체 우주정거장 '헤이븐-2'(Haven-2)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노후화된 ISS를 민간 우주정거장으로 교체하는 '민간저궤도개발(CLD) 프로젝트'에 해당 우주정거장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오는 2028년 해븐-2의 첫 번째 모듈을 발사할 계획이다. 배스트는 현재 2025년 우주로 보낼 헤이븐-1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단일 모듈로 구성된 헤이븐-1이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우주정거장에서는 한 번에 최대 4명의 우주인이 단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배스트는 밝혔다. 이 회사 맥스 하오트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동안 우리의 초점은 NASA CLD 계약을 따내고 (ISS의) 후속 우주 정거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 정거장인 헤이븐-1을 건설하고 운영해 우리 역량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2030년까지 ISS를 퇴역시킬 예정이다. 이후 NASA는 우주정거장을 직접 건설하는 대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건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NASA가 ISS의 뒤를 이을 우주정거장으로 배스트 스페이스를 선택할 경우, 이르면 2028년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첫 번째 모듈을 탑재해 우주로 보내게 된다. 첫 번째 모듈이 발사된 후에는 2년 동안 세 개 추가 모듈을 제작해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배스트의 우주정거장은 4개의 모듈을 한 줄로 세워 배치한 다음, 2030년과 2032년 사이에 더 큰 핵심 모듈과 4개의 추가 헤이븐-2 모듈을 발사해 T자 모양의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 곳에는 무중력 연구 및 우주 제조를 위한 실험실과 ISS에도 있는 큐폴라 창, 로봇 팔, 탑재물 도킹을 지원하는 에어록, 우주 유영을 위한 에어록이 자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ISS를 이을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려면 액시엄 스페이스, 블루 오리진, 노스롭 그루먼 등 타 우주 기업들과 경쟁을 통해 안정성과 경제성 등을 입증해야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024.10.16 11:12이정현

우주청, 누리호 4차 발사체 11월부터 조립

리호 4차 발사체가 오는 11월부터 조립에 들어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에서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 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검토회의에서는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 착수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발사 준비를 위한 구성품 제작이 잘 되어있는지와 총조립 절차 및 계획을 검토했다. 이 회의에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주관하는 우주청, 항우연 관계자와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이후 항우연은 체계종합기업을 중심으로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구성품 등의 제작을 진행 중이다. 제작이 완료된 품목은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 종합조립동으로 순차적으로 이송 중이다. 이송이 마무리되면 단 조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토회의에서는 발사체 구성품과 조립 치공구 및 장비 입고 현황을 확인했다. 또 품질보증 및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했다. 후속 조치 사항이 완료되면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1월부터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의 단 조립에 들어간다. 발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우주청 측은 "체계종합기업이 최초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밀했다. 이와 별도로 항우연은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과 함께 지상 기계설비 및 추진제 공급설비의 작동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사관제 설비 시스템의 상태 점검 등을 실시한 후 발사 6개월 전부터 발사운용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위성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누리호의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체 조립 및 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부탑재 위성인 큐브위성들도 공모 절차를 완료하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 4차 발사는 국가 공공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외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다양한 민간 큐브위성의 우주환경 검증을 지원한다. 박재성 우주청 우주수송부문장은 “발사체 품질, 안전, 일정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4차 발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1 13:01박희범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우주서 4K 카메라로 포착

4K 카메라를 도입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미국을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초 ISS로 향하는 스페이스X 화물보급 임무 CRS-30 임무에는 스페이스TV-1이라는 탑재물이 포함됐다. 이 기기는 우주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센(Sen)의 4K 카메라 세트로, 이 카메라는 ISS 외부에 고정돼 우주의 모습을 촬영해 오고 있다. 이 영상은 ISS가 멕시코만 상공을 지나갈 때 촬영한 것으로, 밀턴이 지구를 넓게 뒤덮은 모습을 4K 영상으로 보여준다. 허리케인이 뒤덮은 구름의 규모가 어마어마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센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새로운 ISS 카메라의 기능을 테스트해 왔으며, 9일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밀튼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10일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에 의해 미국에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 루시 카운티에서만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센의 목표는 우주에서 4K 실시간 동영상을 전 세계에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자체 위성과 우주에 호스팅된 카메라를 사용해 지구와 우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수집한다”고 회사 측은 웹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찰스 블랙 센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영상은 소비자가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가 지원된다. 또, 소비자, 기업, 정부 기관을 위한 구독 서비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1 08:50이정현

윤영빈 청장 "우주항공 5대 강국, 시장점유율 10% 달성"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 5대 강국과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전문가 중심의 혁신 조직을 표방하고 인재 채용에 역점을 두고 현재 우주항공 최고 인력을 현재까지 168명 확보했다”며 “특히 임무본부의 경우에는 박사 43%, 석사 35%로 일반 부처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산업체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고 도전적 임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위성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친환경 미래 기술과 서비스 연계를 통해 항공산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미래 항공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월 국제연합 우주 평화적 활용위원회, 국제연합 달 활동 컨퍼런스에서 개청을 홍보했다”며 “7월에는 우주 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행사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적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주요 과제로 ▲우주수송체계 완성 ▲위성개발 생태계 조성 ▲우주과학 탐사전략 수립 ▲항공산업 외연 확대 ▲국가우주항공 저변 확대 ▲우주항공 경제 본격 창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 등을 꼽았다.

2024.10.08 11:10박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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