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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ESG 자원순환 어워즈' 환경부 장관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에서 자원순환 동행 파트너사 우수 기업에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어워즈는 전자기기 및 제품 등의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문화 확산을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이순환거버넌스가 주최한 행사다. 자원순환 관리체계 구축과 재활용 실적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공공과 민간 부분 각 10개 기관이 선정됐다. KAI는 방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장관상을 수상했다. KAI는 2023년 4월 이순환거버넌스와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모두비움 ESG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에 참여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KAI는 올해 통신·사무기기 등 폐전기·전자제품 27톤 가량 이순환거버넌스 측에 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순환자원 26.60톤을 생산하고, 온실가스 51.35톤/CO₂-eq를 감축해, 발생한 이익금 122만8천500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10월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달'을 맞아 '모비카가 간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순환거버넌스가 주최한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KAI 임직원은 사용하지 않는 폐전기·전자제품을 직접 배출하고, 다양한 이벤트 활동에 참여하는 등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KAI의 지속적인 자원순환 노력과 ESG 경영 의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자원순환 동행 파트너로서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6 09:12신영빈

"K-방산 성공공식, 우주로 확장 가능…초소형 위성 관건"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난 30여 년간의 우주 개발 이슈를 하나로 매듭짓는 단계였다면, 그 다음 키워드는 혁신이고 그 방향성은 개방과 협력입니다."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우주공공팀장은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외 우주 정책 흐름과 초소형 위성 산업을 중심으로 향후 정책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우주경제 성장 전망을 언급하며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은 2035년까지 우주경제가 1조8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연평균 9% 고성장 신산업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하며 "제조업 성장도 중요하지만 위성, 통신 등 서비스 분야의 성장도 크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 우주 비중 확대 흐름도 짚었다. 안 팀장은 "2023년 유로컨설팅 자료를 보면 민간 우주개발보다 국방 우주개발 비중이 퍼센티지상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국방 분야에서 우주 전력 자산으로서의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망과 경제안보 이슈가 우주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팀장은 "스타링크 등 대규모 위성 사업자가 핵심 부품과 소재 수요를 블랙홀처럼 흡수하면서 국내 위성 산업에서도 부품 수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관세 전쟁과 희토류 수출 통제 같은 이슈도 우주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해법으로는 '국가 우주 혁신 시스템'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은 민간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혁신 가치의 공동 창조자"라며 "정책·제도 거버넌스, 정부·기업·대학·출연연·국방 등 핵심 주체, 그리고 지식·자본·인력 흐름을 시스템적으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개방과 협력을 실행하기 위한 틀로 민관, 군, 글로벌·지역 협력을 묶은 '3P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초소형 위성에 대해 "3P 전략을 효과적으로 비교적 단기간에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분야"라고 평가하며 "K-방산의 성공 공식을 우주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5.12.24 14:03신영빈

KAI "초소형위성, R&D 넘어 산업 생태계 도약 분기점"

"초소형위성은 연구개발(R&D) 중심을 넘어 본격적인 제조·공급 중심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국가 안보 역량 강화와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국회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에서 초소형 위성의 산업적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차 대표는 "과거 우주 개발이 소수의 대형 위성과 단일 임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초소형 위성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민군 겸용 초소형 위성 체계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안보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소형 위성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 구조 전반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 대표는 "초소형 위성은 대량 생산과 반복 운용을 전제로 하는 만큼 공급망의 안정성, 전력화 일정의 신뢰성, 산업 전반의 참여 구조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주요 선진국 역시 복수 업체 참여, 단계적 성능 검증, 경쟁을 통한 기술 고도화라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며 "국가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KAI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AI는 항공기, 위성, 발사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기술 개발을 넘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협력 기반 확대,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학계·산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4 11:38신영빈

"누리호 4차 발사 못할 뻔했다…압력 밸브 때문에 29분간 마음 졸여"

"누리호 4차가 지난 10월 27일 새벽 1시 13분 발사 62분전부터 33분 전인 29분간 발사 연기까지 검토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서진호 발사체 체계종합팀장은 "발사 절차가 절대 순조롭지 않았다. 애초 0시 55분 발사하기로 돼 있었는데, 발사 44분 전 발사대 엄빌리칼 회수장치 아밍(발사체와 연결된 회수장치 끝단까지 압력공급)의 1,2,3,4번 중 3번 압력 신호가 수신되지 않았다. 이는 PLO(자동발사시퀀스) 중지 조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 팀장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SNS 구독자 40명을 대상으로 마련한 오프라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서 팀장은 '누리호 히든 히어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발사 62분을 남기고, 발사운용책임자(LD)가 발사책임자(MD)에게 상황 보고 및 발사시각 연기요청이 있었고, 이어 긴급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회수장치 실제 압력이 정상이며, 센서 또는 센서 전달 계통 문제일 가능성을 확인했어요. 그래서 발사 시간도 일단 새벽 1시 13분으로 18분 미루게 됐습니다." 당시 누리호 발사 가능 시간(런치 윈도우)은 당시 0시 54분부터 1시 14분까지였고, 당초 0시 55분 발사예정이었다. 서 팀장은 발사가 미뤄진 시간을 기준으로 최종 발사 33분을 남기고 일어났던 긴박했던 결단적 상황도 언급했다. 발사준비제어시스템에서 회수장치 압력 값은 정상인데, 수신에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PLO 로직에서 이를 제외하는 판단을 해야 했다는 것. 모두 발사 62분 전부터 발사 33분 전까지 29분간 일어난 일이었다. 이에 앞서 발사일 전후로 강수와 강풍이 예보돼 발사 일정 연기 방안도 검토됐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개발자 너도나도 핸드폰에 각종 기상 앱을 설치하고 밤새 기상 상황을 체크했었다고. 마무리 언급에서 서 팀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히든 히어로로 ▲구성품 제작/시험, 납품, 총조립, 체계시험 수행 단계마다 난관을 극복해 온 관계자 ▲319명의 발사 운용 직접 참여 인력 및 그 외의 간접 참여 인력 ▲팀워크와 열정 ▲국민 응원 등을 꼽았다. 서 팀장은 "다음 주 4차발사 결과 검토회의를 열어 2년 반의 대장정이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5차 발사 준비를 본격 수행한다"며 "어제의 성공이 내일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 것이 발사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KARI 우주발사체연구소 한영민 소장은 '누리호 개발 히스토리' 강연을 진행했다. 한 소장은 "누리호에는 모두 37만 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며 "누리호 4차 발사는 낮이 아니라, 밤에 발사하는 일이어서 모두가 지치고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액체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한 것이 2016년 5월 3일입니다. 당시를 잊을 수 없습니다. 75톤급 엔진 1호기 연소시간이 1.5초였지만, 이날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최초로 최대 추력을 냈던 날입니다." 한 소장은 "이를 위해 2달간 매일 자정 넘어 퇴근했다"며 "이날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사체 엔진 독립의 날"이라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또 ▲위성인터넷 ▲우주태양광 ▲우주제조/연구 ▲우주자원채굴 ▲우주관광 ▲우주데이터 센터 ▲상업우주정거장 등 전 세계 우주기술 관련 동향을 언급하며 "2035년 우주경제 규모가 1조7천900억달러(한화 약 2천 4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단 박종찬 단장을 위시해 한 소장, 서 팀장이 이성민 홍보실장 사회로 누리호 발사 해설 토크가 진행됐고, 현장 Q&A와 원내 견학이 이루어졌다.

2025.12.23 16:47박희범

메이사, 97억원 규모 프리IPO 유치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한 드론·위성 공간 분석 AI 기업 메이사가 약 97억원 규모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메이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50억원에 달한다. 메이사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현재 메이사의 2대 주주로서 누적 약 80억원을 투자하며 국방 소프트 웨어 및 우주 사업 전반에 걸쳐 기술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 있다. 이번 투자는 KAI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계한 핵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메이사 공간 분석 AI 기술을 KAI의 주요 하드웨어 플랫폼에 결합해 중장기 핵심 전략 산업으로 추진한다. 메이사는 KAI의 차세대 중형위성 및 초소형 위성 사업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즉시 활용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위성 관제 및 전처리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위성 데이터의 처리·유통·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위성 영상 활용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KAI는 비행 시뮬레이터 하드웨어에 메이사의 '3D 맵 자동 생성 솔루션'을 결합해 실사 수준의 가상 훈련 환경을 구현하는 시뮬레이터 디지털 트윈(DT) 솔루션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투기 사고 조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납품 등 국방 소프트웨어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AI는 메이사를 포함한 유망 기술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K-AI 패밀리' 생태계를 확장하며 미래 우주 및 국방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제조 역량의 강점을 보유한 KAI와 메이사의 AI 소프트웨어 기술 협업을 통해 고객의 원스톱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KAI 최종원 전략본부장은 "KAI 하드웨어 플랫폼에 K-AI 패밀리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우주 사업 확대 등 미래 국방 플랫폼 완성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영 메이사 대표는 "KAI와의 긴밀한 협력은 정부 및 군 사업 실적을 확보하는 핵심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확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개화될 민간 우주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3 10:52신영빈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밸브 수리후 23일 상업 발사 재시도"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의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가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재시도한다. '한빛-나노'에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라는 미션명이 붙어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의 간헐적인 작동 불량으로 카운트 다운까지 완료했지만 엔진 점화에 실패했다. 이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인 압력 제어를 담당한다. 밸브가 닫힌 상태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메탄 탱크 내 압력 증가로 파열할 가능성이 있다. 이노스페이스 측은 "사전 예방적 판단에 따라 당일 결국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며 "안전과 발사 신뢰도를 최우선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모두 회수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 거치한 상태에서 전반적인 기능 및 부품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적인 이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이 배출 밸브는 예비품으로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23일로의 발사일 재조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 회의를 이루어졌다. 발사 윈도우 기간 내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발사 가능 일정을 종합 검토했다는 것이 이노스페이스 측 부연 설명이다. 특히,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을 확인하는 발사 충돌평가(LCA) 결과를 반영해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23일 오전 3시 45분으로 최종 승인됐다. 다만, 발사시간은 당일 비 예보가 관측돼 기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고, 변경 사항은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하이브리드-액체메탄 엔진을 탑재한 소형 발사체다. 발사 윈도우(예비기간)는 16일부터 22일까지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어져 마음이 무겁다"며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수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하는 고난도의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준비 시간 동안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한다. 이외에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도 실려 있다.

2025.12.21 15:38박희범

"다이아몬드 있을까"…레몬 모양 외계행성 발견 [우주로 간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레몬 모양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최근 보도했다. 이 외계행성의 공식명칭은 'PSR J2322-2650b'다. 목성과 비슷한 질량을 지닌 이 행성은 지금까지 관측된 적 없는 독특한 대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는 주로 헬륨과 탄소로 구성돼 있으며, 대기 중에는 그을음 형태의 탄소 구름이 떠다닌다. 행성 내부 깊은 곳에서는 이 탄소 구름이 응축돼 다이아몬드를 형성할 수 있다고 NASA는 밝혔다.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인 피터 가오 카네기 지구행성연구소 연구원은 “데이터를 수신한 후 우리 모두 '이게 대체 뭐지?'란 반응을 보였다"면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 외계행성은 빠르게 회전하는 중성자 별 '펄서'를 공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펄서는 일반적으로 밀리초에서 수초 간격으로 전자기파를 방출한다. 이 행성은 펄서에 매우 가까이 있어 강력한 중력의 영향을 받아 길쭉한 레몬 모양으로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구진의 주목을 끈 점은 이 행성이 헬륨과 탄소로 이루어진 매우 이례적인 대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카고대학교 수석 연구원 마이클 장은 “일반적인 외계행성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 메탄, 이산화탄소 대신 탄소 분자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특이한 대기 조성으로 인해 연구진은 외계행성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됐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이렇게 탄소가 풍부한 대기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현재 알려진 대부분의 행성 형성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분간 PSR J2322-2650b의 기원과 형성 과정은 우주의 또 다른 미스터리로 남을 전망이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됐다.

2025.12.20 10:57이정현

KAI, 해경·국립공원공단 헬기사업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양경찰청, 국립공원공단과 수리온 다목적 헬기 1대 납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계약금액은 385억원, 국립공원공단은 328억원 규모다. 헬기 1대와 수리부속,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 계약된 해양경찰청헬기는 대한민국 해안경비와 안전을 위해 탐색레이더, 고성능 전자광학·적외선(EO·IR),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이 적용된다. 국립공원 헬기는 재난대응에 특화된 헬기로서 신규 개발 중인 화재진압용 물탱크가 적용된다. KAI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7대의 수리온 관용헬기 계약을 체결했다. 경찰과 해경, 산림, 소방, 국립공원 등 기관에 총 42대 헬기를 계약, 28대을 납품했다. 차재병 KAI 대표는 "국산 헬기의 우수한 성능과 다양한 임무 장비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K-방산의 주역으로 발돋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2.19 15:56신영빈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02가지 색으로 만든 '우주 지도' 첫 공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촬영한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만든 우주 지도가 처음 공개됐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천문연구원과 미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첫 번째 전천지도 영상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올해 3월 12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8전 9기만에 올라간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전 하늘을 102가지 적외선 색상(파장)으로 분광해 완성한 첫 번째 우주 지도이다. 스피어엑스는 올해 5월 1일부터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했다. 약 6개월 동안 우주 전체를 관측, 지도를 완성했다. 스피어엑스가 관측하는 적외선 파장은 인간의 시각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를 가시광 색상으로 디지털 변환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각 색상은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별(파란색, 녹색, 흰색), 뜨거운 수소 가스(파란색), 그리고 우주먼지(빨간색)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빛을 보여준다. 스피어엑스는 하루에 약 14.5바퀴를 지구 주위로 공전하며, 남북극을 가로지르고 극지방을 통과한다. 매일 하늘의 원형 띠 영역을 따라 약 3천 6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함에 따라 스피어엑스의 시야도 이동한다. 이 과정은 6개월 동안 계속되며, 그 결과 전 하늘을 관측한 360도 모자이크 이미지가 완성된다. 연구팀은 이렇게 6개월 동안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 첫 번째 전천지도를 완성했다. 스피어엑스는 이를 위해 6개의 검출기에 특수 설계된 선형분광필터를 활용해 102가지 파장대역을 관측한다. 각 파장은 은하, 별, 별탄생 지역 및 기타 천체의 특징에 대한 고유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은하에서 별과 별탄생이 밀집된 먼지 구름은 특정 파장에서 밝게 빛을 방출하지만, 다른 파장에서는 빛을 방출하지 않아 관측할 수 없다. 또한,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102가지 색상을 활용하면 수억 개에 달하는 은하까지 거리 측정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이들의 3차원 분포를 지도화할 수 있다. 스피어엑스 전천 관측 자료는 우주의 역사, 은하의 형성과 진화, 그리고 생명체의 기원이 되는 물과 얼음 등을 탐사하는 주요 과학 임무에 활용된다. 이번 임무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총괄하며, 데이터 분석에는 미국 내 10개 기관과 천문연의 정웅섭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한국 과학자들이 참여한다. 한국 연구진은 주요 과학 임무 및 자료처리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한 관측 데이터의 과학적 분석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 공동 연구팀은 스피어엑스의 주 임무 기간인 2년 동안 세 번의 전천 관측을 추가로 수행할 예정이며, 이 데이터를 합쳐 측정 감도가 향상된 3차원 통합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처리된 전체 데이터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IPAC*의 아카이브 IRSA*(NASA/IPAC 적외선 과학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NASA 천체물리학 부서 숀 도마갈-골드만 국장 대행은 “스피어엑스의 방대한 데이터를 처음 접했을 때 짜릿함을 느꼈다”며, “이 우주망원경은 단 6개월 만에 102개의 새로운 우주 지도를 완성했다. 이 방대한 데이터는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새로운 발견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한국이 참여한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의 관측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주요 연구 주제인 우주얼음 뿐만 아니라, 활동성 은하핵, 태양계 소천체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9 10:02박희범

100m 위서 떨어져도 고장없는 '바퀴형 로버' 개발…"달 피트·용암동굴 급경사도 쉬워"

달에서 지하 공동 붕괴로 생긴 '피트(Pit)'나 '용암동굴(Lava Tube)'의 급경사를 쉽게 오를 수 있는 혁신적인 바퀴 제조 기술이 개발됐다. 피트와 용암동굴은 극심한 온도 변화와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천연 은신처이긴 하지만, 급경사·암반·낙하 위험 등으로 그동안 접근 자체가 쉽지 않았다. KAIST는 우주연구원·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 연구팀이 무인탐사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양대학교와 함께 달 탐사 최대 난제로 꼽히는 피트(Pit)와 용암동굴(Lava Tube)에 쉽게 진입할 전개형 에어리스(airless) 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달 피트는 장기적인 달 거주지 후보지로 주목받아 왔다. 태양계 초기 지질 기록을 보존하고 있어 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이때문에 NASA(미항공우주국), ESA(유럽우주국) 등 주요 우주기관은 대형 로버에서 소형 로버를 사출하는 방법으로 탐사를 검토해왔으나 소형 로버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기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기존에 제시된 가변형 휠 역시 혹독한 달 환경에서 발생하는 냉간 용접(cold welding), 불균일 열팽창, 연마성이 강한 달 먼지 등으로 인해 실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기계 구조 대신 종이접기(오리가미) 구조와 소프트 로봇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전개식 바퀴를 만들어냈다. '다빈치 다리'의 서로 맞물리는 구조를 응용하고, 우주에서도 잘 버티는 탄성이 좋은 금속판을 종이접기 방식으로 접어 바퀴 모양을 만들었다. 이 전개형 에어리스 휠(바퀴)은 일반 바퀴처럼 힌지(경첩) 같은 부품이 없어도 접힐 때는 지름 23cm, 펼치면 50cm까지 커져서, 탐사를 위한 소형 로버도 큰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뛰어난 기동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시험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인공 월면토(달 흙을 흉내 낸 땅)에서도 주행 성능이 우수하다. 달 중력 기준 100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모양과 기능이 그대로 유지될 만큼 내충격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영 KAIST 교수는 “이번 전개형 바퀴는 그동안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달 피트·용암동굴 진입 문제에 세계 최초로 해답을 제시한 기술”이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 독자 달 탐사 시대를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통신·항법·전력 등 남은 과제가 있지만, 이 기술을 돌파구 삼아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한국의 달 탐사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실행의 단계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센터장은 “달 피트와 용암동굴은 과학·탐사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번 성과는 그곳으로 들어가기 위한 기술적 장벽을 낮춘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장종태 책임연구원은 “달은 낮·밤 온도 차가 300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이다. 이번 바퀴는 이런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기술”이라며 “앞으로 실제 달 환경에서의 검증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KAIST 이성빈 박사과정생과 무인탐사연구소 조남석 대표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성과는 로봇 전문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Science Robotics)' 12월 호에 게재됐다. KAIST 김세권 교수, 김준서 석사과정, 무인탐사연구소 이건호·이승주 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장종태 책임연구원·심규진 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심채경 센터장, 한양대학교 서태원 교수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연구센터사업(IRC),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우주항공청 탐색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5.12.18 18:35박희범

RF머트리얼즈, 우주용 세라믹 메모리 패키지 개발…누리호 탑재

화합물 반도체용 패키지 전문기업 RF머트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다층 세라믹 메모리 패키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RF머트리얼즈는 지난 7월 우주항공 반도체 전략연구단의 핵심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당 연구과제를 통해 '우주용 다층 세라믹 메모리 패키지'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 성과인 다층 세라믹 메모리 패키지는 우주 부품 전문기업 엠아이디가 제작한 에스램(SRAM)에 탑재됐다. 또한 에스램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에 실린 우주검증위성 'E3T(EEETester) 1호'에 탑재되었고, 지난 11월 우주 발사에 성공한 이후 최근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하는 등 우주 환경 검증을 진행 중이다. E3T는 국내에서 개발된 우주용 반도체·전자소자·부품이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기술시험 위성이다. 본 위성에 탑재된 메모리 패키지는 자외선, 방사선, 극심한 온도 변화 등 혹독한 우주 환경을 견뎌야 하는 핵심 부품이며, 고장 시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메모리 패키지의 신뢰성은 위성 전체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한다. 이번에 설계된 RF머트리얼즈의 다층 세라믹 메모리 패키지는 이러한 우주 환경에서도 메모리 반도체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특히 GaN(질화갈륨), SiC(실리콘카바이드) 등 우주용 반도체 소자를 기반으로 고집적 및 고신뢰성 패키지를 구현함으로써 최고 수준의 밀폐성(Hermeticity), 내열성 및 내구성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우주항공방산용 반도체 및 패키지 시장은 24년 기준 6~7억 달러이며,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F머트리얼즈 관계자는 “세라믹 패키지 시장은 과거에 일본과 유럽 등의 선진 기업이 독점한 시장이었으나, 당사가 세라믹 메모리 패키지를 개발함으로써 해외 의존 구조를 탈피하고 국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단순히 제품 개발을 넘어 실제 발사체 탑재와 우주검증위성 교신까지 이뤄짐으로써 실제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우주급 패키지 제작 및 시험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지궤도 및 저궤도 위성용 메모리 뿐만 아니라 레이더, 영상센서 모듈, 위성 통신용 RF전력소자 등 글로벌 고신뢰성 패키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2025.12.18 09:42장경윤

우주 태양광 현실로..."5km 상공서 지상에 전력 전송 성공" [우주로 간다]

한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이 우주 궤도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뉴아틀라스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이 같은 야심 찬 계획을 추진 중인 기업으로 미국 버지니아주 기반 스타트업 '오버뷰 에너지(Overview Energy)'를 최근 소개했다. 오버뷰 에너지는 지구 상공 약 3만6,000㎞ 정지궤도에 대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 에너지를 모은 후 적외선 레이저로 지상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로 전송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는 낮과 밤의 제약없이 거의 24시간 내내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회사는 현재까지 약 2,000만 달러(약 26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전력 전송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공중 시연에 투입됐다. 지난 달 오버뷰 에너지는 경비행기에서 레이저를 이용해 약 5㎞ 거리에 있는 지상 수신기로 전력을 전송하는 것을 시연했다. 지상 수신기에는 일반 태양광 패널이 사용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이 이동 중인 플랫폼에서 고출력 무선 전력을 전송한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는 향후 우주 환경에서 사용할 예정인 오버뷰의 자체 광학 장치와 레이저 시스템, 그리고 상용 태양광 패널이 모두 활용됐다. 회사는 이를 통해 본격적인 규모 확장에 앞서 기술적·사업적 타당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오버뷰는 다음 단계로 2028년경 저궤도에 위성을 발사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 뒤, 2030년까지 정지궤도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상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우주 발사 비용이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우주 기반 태양광 발전은 과거보다 훨씬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로서는 태양광 패널을 우주로 보내는 것보다 지상에 설치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며, 우주에서 지구로 무선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기술 역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기반 태양광 에너지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에테르플럭스(Aetherflux)는 레이저 기반 태양광 에너지 전송 기술을 개발 중이며, 뉴질랜드 엠로드(Emrod)와 오비탈 컴커자이트(Orbital Composites), 버투스 솔리스(Virtus Solis) 등은 이와 유사한 개념의 마이크로파 기반 전력 전송 기술을 연구 중이다.

2025.12.16 13:12이정현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또 연기

뉴질랜드에서 발사 예정이던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군집위성 검증기는 16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제1발사장에서 미국 로켓랩 일렉트론에 실려 고도 500km상공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카운트다운까지 마친 상태서 다시 중단됐다. 자동발사 프로그램에 따라 시퀀스가 정상 진행됐고, 카운트 다운도 순조롭게 모두 마쳤으나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발사 연기 이유에 대해 로켓랩 측은 "점화 과정의 문제"라고만 언급했다. 로켓랩은 조만간 새로운 발사 일정을 공개한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길이 18m, 지름이 1.2m로 2단에 킥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킥스테이지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엔진모듈이다. 이곳에서 일렉트론은 2017년 이후 총 47회 발사됐다. 연간 발사 가능 횟수는 120회다. 성공확률은 96%로 파악됐다. 이번에 발사가 미뤄진 이 위성은 지난해 발사한 네온샛 1호(시제기)의 기능과 성능을 체크하는 검증기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초소형 군집위성 양산기 10기를 고도 500km 저궤도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

2025.12.16 10:33박희범

스타링크·중국 위성, 충돌할 뻔…"200m까지 접근" [우주로 간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하나가 최근 중국 위성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주취안 위성 발사센터에서 키네티카 1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9개의 위성 중 하나가 스타링크 위성에 매우 근접해 충돌 위험 상황이 발생했다. 이 위성은 스타링크-6079(56120) 위성과 고도 약 560km 지점에서 불과 200m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엔지니어링 부사장 마이클 니콜스는 엑스(X)를 통해 "우주에서 운용 중인 기존 위성과의 협조나 충돌 방지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 배치된 위성 중 하나와 스타링크 위성이 가까이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위험의 대부분은 위성 운영자들 간의 조정 부족에서 비롯된다. 이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네티카 1호는 중국 국영 기업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CAS Space)가 운용하는 높이 30m 고체 연료 로켓이다. 이에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는 “발사서비스제공업체(LSP)로서 필요한 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히며,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가 세부사항을 확인 중이다. 모든 발사는 지상 기반 우주 상황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알려진 위성 및 우주 잔해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발사 창을 선정하는 것이 필수 절차다. 정확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LSP로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사된 키네티카 1호에는 중국의 다기능 위성 6기와 아랍에미리트(UAE) 지구 관측 위성 1기, 이집트 과학 위성 1기, 네팔 교육 위성 1기가 실렸다. 다만 스페이스X는 이들 가운데 어떤 위성이 스타링크 위성과 충돌 위기를 초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지구 궤도가 갈수록 혼잡해지는 상황에서 발사 업체와 위성 운영사 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은 3,400기 미만이었으나, 불과 5년 만에 그 수는 약 1만3,000기로 급증했다. 현재도 다수의 우주선이 계속 발사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스페이스X 소유의 스타링크 위성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 약 9,3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3,000개 이상이 올해 발사됐다. 스타링크 위성은 궤도 추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 위성과의 근접 가능성 계산해 자율적으로 충돌을 회피한다. 이러한 회피 기동은 빈번하게 이루어지는데, 스타링크 위성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4만 5천 번의 회피 기동을 수행했다. 이는 위성 한 대당 한 달에 약 4번의 기동에 해당한다. 하지만 스페이스X의 지적처럼 다른 많은 위성들은 이 같은 수준의 충돌 회피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스타링크 위성조차도 궤적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 다른 우주선의 공격을 완전히 예측하기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위성 간 충돌이나 저궤도에 흔히 존재하는 우주 쓰레기 조각과의 충돌이 대규모 파편 구름을 만들어 연쇄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른바 '케슬러 증후군'으로 불리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이런 연쇄적 충돌로 인해 지구 저궤도 전체가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5.12.15 13:24이정현

우주청, 내년 신규 프로젝트 사전 탐색 과제에 60억 원 투입

우주항공청은 오는 17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2026년 신규프로젝트 탐색연구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탐색연구 사업에는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주청은 시험연구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산을 위탁연구 중심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지원 과제는 ▲우주수송 분야 '화성탐사를 위한 궤도수송선 개발 기획연구' 및 '재사용발사체 해상 착륙 및 회수 기술개발 탐색연구' ▲인공위성 분야 '우주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 기획연구' 및 '미래 우주산업 신임무를 위한 거대우주구조물 개발 기획연구' 등이다. 또 ▲우주과학탐사 분야 '차세대 우주탐사 모빌리티 발굴 및 활용 가능성 검증 연구' ▲항공혁신 분야 '성층권 고고도 플랫폼 기반 비지상 광통신 실증 사업 기획연구' 및 '전기화항공기 AI-디지털트윈 핵심기술 연구' 등도 대상이다. 이 사업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SBIR(스타트업 혁신 연구기획 지원) 과제도 포함된다. 이날 설명회는 현장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연구자들을 위해 우주청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asamedia)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2025.12.15 12:00박희범

"발사체 '반값' 혁명→수출 산업 도약, 강력한 통합 사령탑에 달렸다"

바야흐로 '우주 물류'의 시대다.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것은 단순한 로켓이 아니다. 그들은 우주 산업의 방정식을 '성능'에서 '비용'으로, '장인 정신'에서 '공정 혁신'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제 발사체 시장의 생존 기준은 명확하다. '얼마나 멋진 기술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싸게,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화물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이다. 대한민국은 누리호 성공과 고체 발사체 기술 확보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지금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는 '살벌한' 글로벌 상업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필자는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철저히 산업적 관점에서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범부처 차원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NSTA)' 설립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 새로운 통합 거버넌스가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이 조직의 정체성은 R&D 연구소가 아니라 민간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어야 한다. 사업단은 만년 발사체 운용 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핵심 임무는 적정 가격대의 경쟁력 있는 발사체 포트폴리오의 '초기 기반'을 닦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 정부가 리스크를 안고 기술 융합과 공정 혁신을 주도해 '돈이 되는 발사체 모델'을 완성하면, 이후의 양산과 상용 서비스는 과감하게 민간 기업에 이양해야 한다. 즉, 민간이 뛰어놀 수 있는 '경제성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주는 마중물 역할에 충실하고, 시장이 성숙하면 빠지는 '출구 전략'을 지향해야 한다. 누리호 액체, 군용 고체 발사체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 필요 둘째, 누리호(액체)와 군용(고체) 발사체 모두를 동시에 혁신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동남아 등 글로벌 니치 마켓을 정조준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군이 제각각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낭비다. 미국조차도 1990년대, 난립하던 발사체들의 치솟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EELV(발전형 소모성 발사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를 통해 국방부와 NASA의 발사 수요를 단일 표준으로 묶고, 산업체의 중복 투자를 강제로 조정해 비용을 통제하고 신뢰성을 확보했다. 하물며 자원이 한정된 우리가 중복 투자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 유기다. 수출 경쟁력의 핵심인 가격 파괴를 위해 우리도 미국처럼 과감하게 '설계의 단순화'와 '부품의 공용화'를 추진해야 한다. 우선 트랙(Track) 1(검증된 기술의 상업화) 단계에서 제조 공정의 혁명적인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복잡한 배관을 줄이는 구조 단순화와 레고 블록 같은 모듈형 설계를 도입하고, 3D 프린팅(적층 제조) 기술을 전면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동시에 '한국형 공용 부스터(K-SRB)' 전략과 상용 부품(COTS) 적용을 통해 액체와 고체 발사체 모두의 재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춰야 한다. 이렇게 확보된 400억 원대의 가격 경쟁력은 지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잡을 강력한 무기가 된다. 최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은 안보 위성 보유를 서두르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 중국 로켓은 안보 문제로 꺼려지고, 미국 로켓은 '합승(Rideshare)'의 제약과 전용 발사의 고비용 문제가 있으며, 일본 로켓은 최근의 발사 실패로 주춤하고 있다. 바로 이 '신뢰와 가성비의 공백'을 파고들어야 한다. 민·군 자원 총괄할 권한 담은 '특별법' 제정통해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해야 셋째, 이 모든 혁신을 가능케 하기 위해 민·군 자원을 총괄할 실질적 전권(全權)을 담은 '특별법' 제정과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실행할 힘이 없으면 공상에 불과하다. 과거 미국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아틀라스를 최단기에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은 '버나드 슈리버' 장군이 이끄는 서부개발사업단(WDD)에 파격적인 전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슈리버 장군에게 통상적인 펜타곤의 결재 라인을 건너뛰고 국방장관에게 직보할 권한을 주었으며, 기존 조달법을 무시하고 계약 방식을 일임하는 특례를 인정했다. 우리에게도 '한국판 슈리버'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송사업단은 행정적으로는 우주항공청 소속이되, 실질적인 지휘·감독은 대통령이 위원장인 '국가우주위원회'가 직접 맡는 독립적 지위를 가져야 한다. 사업단장은 민과 군의 견고한 장벽을 허물 수 있도록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차관급 이상의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가칭)국가우주수송사업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현행법상 분리된 국방과 과기부의 예산·인력을 사업단장이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더불어 스페이스X와 같은 기민한 개발을 위해 경직된 국가계약법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 기술적 판단에 따른 예산 전용, 신속한 수의계약,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성실 실패 조항이 있어야 한다. 민·군 기술 융합 걸림돌은 우주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로 해결 가능 특히, 민·군 기술 융합의 최대 걸림돌인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산업 보안 클리어런스' 제도를 도입하여, 자격을 갖춘 민간 연구자에게 군사 기밀 접근권을 부여하고 기술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을 뚫어주어야 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새로운 거버넌스는 단순한 행정 조직이 아니다. 고비용 구조를 깨부수고, 기술을 제품으로 바꾸는 '공정 엔지니어링의 컨트롤 타워'다. 전장에 나가는 장수에게 칼만 주고 휘두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는 이 통합 사령탑이 민과 군을 아우르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예산, 보안 특례가 담긴 법적인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주어야 한다. 법적 토대가 단단해야 그 위에서 쏘아 올릴 발사체가 흔들리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만드는 속도가 곧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속도다.

2025.12.15 12:00조황희

한국 첫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 18일 새벽 발사 도전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오는 1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한빛-나노(HANBIT-Nano)'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올해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내외적 요인에 따라 3차례 발사일정이 변경됐다. '한빛-나노'는 15일 저녁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한다. 이후 발사체 기립, 추진제(연료·산화제) 공급을 위한 엄빌리컬 연결, 전원·데이터·계측 신호 점검, 추진제 충전 계통의 기밀 및 차단 밸브 검증 등 발사 직전 운용 절차를 차례대로로 진행한다. 17일 저녁 기상 조건과 기술적 준비 상황 등에 대한 브라질 공군과의 종합 검토 및 발사 승인이 완료되면, '한빛-나노'에 추진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고객 위성을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한다. 현재 이노스페이스는 궤도 투입을 위한 소형위성 5기, 비 분리 실험용 장치 3기 등 총 8기의 탑재체를 발사체 상단 페어링 내부에 안정적으로 통합한 상태다. 김수종 대표는 “첫 상업 발사 '스페이스워드' 임무는 한국 민간 기업이 자력으로 개발한 발사체를 이용해 우주 수송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한빛-나노 발사체 개발부터 운용까지 전 주기를 실행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만큼, 발사 카운트다운 순간까지 책임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 기반 우주 발사체를 보유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 2023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을 적용한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2025.12.15 11:33박희범

2030년까지 가사노동 휴머노이드 보급…출연연 임무중심으로 개편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가사 및 돌봄 노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개발,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및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내년 R&D 개편 방안 및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국가전략기술 핵심 원천 확보를 위한 K-문샷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또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조기 개발하고, 2030년까지 퀀텀 활용 기업 1천 200개를 육성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소로 개편하기로 하는 내용을 내년 업무보고에 담았다. 배 부총리는 "17년 만에 과학기술 부총리 등 과학기술 중심의 거버넌스를 확립했다"며 "내년부터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K-문샷 관련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미국)의 85%까지 달성하기로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신약 개발기간을 10분의 1로 단축, 암·난치질환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합성신약 개발 성공률 10배 확대, 생성형 AI기반 바이오 신약 IND(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 300건 달성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8년 독자 휴머노이드 플랫폼· AI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내집 안 휴머노이드 도입을 통해 가사 노동 및 돌봄 해방도 선언했다. 오는 2028년 독자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AI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2030년엔 가사 및 돌봄 현장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2033년까지 데이터 및 AI기반 중희토 대체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대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를 건설할 계획도 보고했다. 이외에 2032년까지 초고성능 차세대 전지 개발과 2030년 HBF(고대역폭플레시) 및 3D DRAM 기술 상용화를 대통령 업무 보고 내용에 담았다. 출연연도 개편한다. 방향과 목표는 국가·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소다. 우선 출연(연) 주도로 국민체감 기술 성과를 2026년 20개, 2030년 100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이 양자와 SMR(소형모듈원자로),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기술 분야의 산학연 협력 거점 역할 수행을 위해 내년에 총 5천740억 원을 투입한다. 전략연구사업 77개 과제에 3천636억 원, 글로벌 톱전략연구단 15개 과제에 2천104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우수성과와 연계한 인센티브제를 신설, 팀당 최대 1.2억원씩 100개 팀에 51.2억 원을 배정했다. 또 기업-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과기출연기관법'도 정비하기로 했다. 양자와 바이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에 나선다. 100개 팀에 인센티브 51.2억 원 배정...2030년 양자 활용기업 1200개 육성도 국산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조기 개발하고, 2030년까지 100개의 산업 사용예(Use-Case) 발굴을 위한 HPC-QC(초고성능컴퓨팅-양자컴퓨팅)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위해 슈퍼컴6호기-IonQ 하이브리드 활용체계 구축사업으로 2026년 120억 원을 배정했다. 또 양자기술 산업확산을 위해 2030년까지 양자 활용기업 1천200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의 QX를 촉진하기 위해 2026년 5억 원의 퀀텀밸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지속 글로벌 양자 클러스터를 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2030년 민간주도 SMR 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가칭) 차세대SMR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민관합작 R&BD 메가프로젝트를 신규 기획·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분산전원용 소듐냉각고속로(SFR) ▲산업공정열 공급용 고온가스로(HTGR) ▲해양·선박용 용융염원자로(MSR) 등 3대노형의 핵심기술·설계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2조원 투입한다. 또 핵융합에너지 조기실현을 위해 2030년대 전력실증 목표로, 2026년 핵융합플러그인프로그램(21억), AI기반디지털가상핵융합플랫폼(45억) 구축에 나선다. 또 2027년까지 실증로 개념설계 착수,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기초연구 강화 및 과기인재 육성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우선 정부R&D 10% 이상 기초연구 투자 노력을 법제화하고, 연구기간 확대(1~3년→3~5년) 및 10년 이상 장기연구 촉진하기로 했다. 200년까지 교원 수혜율 30%('24년, 19%), 전임교원 수혜율 50%('24년 28%)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대학, 연구기반 자율 투자위한 블록펀딩 도입 대학이 자율적으로 연구기반(인력·시설·행정)에 투자하는 성과 기반 블록펀딩도 도입한다. 이는 주로 전임연구원, 테크니션 등 연구(지원)인력 및 첨단 연구시설·장비 확충 등에 사용한다. 국가과학자 제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리더급 국가과학자 20여 명을 2026년 상반기 선정, 신이공계 롤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목표는 2030년까지 100명이다. 이외에 ▲이공계 대학(원)생 장학금‧연구생활장려금 확대 ▲리더급 연구자 유치를 위해 연구기관 5개 선정 ▲해외 한인포닥의 국내복귀 지원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도전과 몰입을 위한 R&D 생태계 혁신 과제도 이번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결과보다 수행과정의 성실성 중심 평가체계를 도입하고, 의미있는 수행과정 거친 완료과제는 인센티브를 부여(후속과제 연계 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2026년 행정서식 최소화(현행 465개 → 약 200여 종) 및 연구비(직접비 10%, 간접비 14개 항목 외) 집행 자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포용성장을 위해선 지역 자율형 정부R&D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2026년 1.6천억원→2027년 5천억원→2030년 1조 1천억원까지 늘려 갈 방침이다. 국민안전 현안대응 R&D를 위해 자연(산불, 가뭄), 산업재해(붕괴, 화재) 등에 2026년 43억8천만원을 책정했다. 사이버 보안 강화 차원에서 보안 사고 반복 기업에게는 2026년부터 징벌적 과징금(매출액 100분의 3 이하)을 부과하기로 했다. 국가우주위원회->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 또 우주청 업무보고에서는 7개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기존 국가우주위원회는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 우주항공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적받아온 누리호 2028년이후 발사 계획과 관련 2029년 이후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반복 발사하는 일괄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보, 재난재해 대비 측면의 공공임무를 수행하는 첨단위성도 개발·발사한다. 차세대중형위성2호(지구관측), 차세대중형위성5호(농·산림 감시), 다목적실용위성6호(50cm급 영상레이더), 초소형군집위성2~6호(지구관측) 등 총 4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cm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 등 세계수준의 위성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2025.12.12 16:05박희범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7초전 중단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올릴 예정이던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발사 7초를 남기고 시퀀스가 중단됐다.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군집위성 검증기는 11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제1발사장에서 미국 로켓랩 일렉트론에 실려 고도 500km 상공으로 발사될 예정이었다. 자동발사 프로그램에 따라 발사가 진행되는 시퀀스는 발사 7초까지 정상 진행됐다. 발사 중단 이유는 발사체와 지상 장비 간 통신 이상으로 확인됐다. 우주청 측은 12일 테스트를 거쳐 오는 15일 이후로 발사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알려왔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길이 18m, 지름이 1.2m로 2단에 킥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킥스테이지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엔진모듈이다. 이곳에서 일렉트론은 2017년 이후 총 47회 발사됐다. 연간 발사 가능 횟수는 120회다. 성공확률은 96%로 파악됐다. 발사체 총 중량은 13톤으로 소형이다. 최근 우리나라가 쏴올린 누리호 4차 무게는 300톤이다. 추진제는 산소를 공급할 산화제로 액체산소(LOX), 연료로는 정제된 케로신(RP-1)을 쓴다. 한편 마히아 발사장은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 반도체 위치해 있다. 2개의 발사장과 3개의 발사패드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일렉트론은 2017년 이후 총 47회 발사됐다. 연간 발사 가능 횟수는 120회다.

2025.12.11 10:47박희범

잔잔한 강이 황금빛 용으로 변했다…왜? [우주서 본 지구]

미국 앨라베마 강이 황금빛 용으로 변신한 듯한 장면이 우주비행사의 카메라에 포착되며 화제가 됐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우주비행사가 2023년 포착한 앨라베마 강 사진을 조명하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앨라배마 강은 주도인 몽고메리에서 시작해 버밍햄, 셀마 등의 도시를 지나 멕시코 만으로 흘러가는 약 512km 길이의 수로다. 사진 속 강은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며 흐르는데, 구불구불한 물길이 마치 하늘을 나는 용을 떠올리게 한다. 이미지 왼쪽의 '용의 머리'처럼 보이는 지점은 1960년대에 강을 댐으로 부분적으로 막아 조성된 인공 저수지 '윌리엄 빌 대넬리'의 침수 지역이다. 약 70㎢ 규모의 이 저수지는 댐을 통해 수력 발전을 생산하는 동시에 인기 있는 낚시터이기도 하다. 이 신비로운 황금빛은 우주에서만 관측할 수 있는 독특한 광학 현상 덕분에 만들어졌다. 위성 및 항공 촬영에서 종종 발견되는 '선글린트(sunglint)' 현상으로, 햇빛이 수면에 반사되며 금속성 광택을 내는 효과다. 해 질 무렵 바다나 호수 표면이 반짝이는 모습과 비슷하지만, 이런 명확한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우주비행사뿐이다.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댐 건설 후 강의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용의 꼬리처럼 휘어진 지점 칠라치 크릭과 지스 벤드 주변 등 주변 범람원에 물이 영구적으로 넘치게 됐다. 일반적으로 물은 햇빛을 받으면 은빛 거울처럼 보이지만, 이번 앨라배마 강에서 나타난 선명한 황금빛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는 대기 중 에어로졸·먼지·연무가 햇빛을 산란시키면서 푸른빛이 약해지고 남은 빛이 노란빛을 띠게 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2025.12.11 09:03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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