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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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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배송 실증 "해외 추진"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연계 배송 R&D 실증이 아파트 단지내 인구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내 해외 실증도 추진 중이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드론-로봇이 협업하는 최대 적재중량 40kg급 고중량 화물 비대면 배송 운용체계를 24일부터 29일까지 진주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검증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말 충남 내포신도시 실증에 이어, 지난 3월 제주에서 2차, 2주 전 사천에서 3차 검증을 거쳐 이번에 네 번째 검증을 진행한다. 40kg급 물품 탑재 드론이 도심지에 위치한 배달지 근처에 착륙하면, 로봇이 비대면으로 이어받아 고객 거주지 바로 앞까지 물품을 배송하는 실증이다. 우주청은 1~3차 동안 177회 실증하고, 4차에서는 50회에 거쳐 실증을 진행 중이다. 최종 실증 목표는 6차 총 300회다. 이광병 미래항공기프로그램 과장은 "사천에서의 3차 실증이 고중량 중심이었다면, 이번 실증은 바람도 극복하고, 강을 건너 인구 밀집 지역까지 소포를 배달하는 일"이라며 "강건너는 과정에서 여러 이슈도 있었지만,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사천 3차 실증부터 드론이 머무는 곳을 자동 스테이션으로 바꿔 비가와도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시행착오가 있지만, 실질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총력대응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청은 이번 진주 아파트 단지 4차 실증에 이어 조만간 5차 국내 실증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마지막 6차는 해외 실증을 추진한다. 이광병 과장은 "모든 것이 계획대로 다 되진 않더라. 해외도 일단 계획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기본 계획 실증 총 횟수가 300회이니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우주청 드론-로봇 연계 도심지 고중량 화물 멀티모달 배송 기술 개발 사업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149억 1,300만원을 들여 추진 중이다.

2026.08.28 16:27박희범 기자

누리호 5호기, 보험 2,000억원 가입 등 16개 평가…"발사 승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기를 발사해도 좋다는 최종 승인이 떨어졌다. 발사일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5일 제1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 5호기 발사허가 심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 개발계획 조정(안)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1호 안건인 누리호 발사 허가는 △우주발사체 사용 목적의 적정성 △안전관리 적정 △손해 발생 시 배상책임 부담 능력(2,000억원 규모 보험 가입) 등 총 16개 항목을 검토했다. 누리호 5차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전리권 관측 및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해류 분석 등 각기 다양한 목적을 지닌 큐브위성 10기를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한다. 2호 안건인 KPS 건은 1호기 발사 계획을 일부 조정, 심의·의결했다. 1호기 발사만 2년 정도 늦춰졌을 뿐 최종 KPS 8기는 예정대로 오는 2035년까지 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PS는 지난해 실무위원회에서 1호기 발사를 당초보다 2년 늦어진 2029년으로 결정했다. 또 3, 5, 7, 8호기는 1호기를 복제해 총 5개 위성을 경사지구동기위성(IGSO)으로 발사를 결정한 바 있다. 나머지 2,4,6 호 3개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GEO)으로 발사한다. 발사 시기는 1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33년, 2034년, 2035년으로 나눠 총 8기를 완성할 계획이다. KPS는 한국판 GPS다.이 위성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서 신호를 보내면, 지상 사용자(자동차, 선박, 항공기, 스마트폰, 군·공공 시스템 등)가 여러 위성의 신호를 동시에 받아 자신의 위치와 시간을 계산한다. 우주청은 이들 8기가 정상 가동되면, 위성 항법 시스템이 정상 운용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를 향후 우주항공청에서 추진할 누리호 지속발사, 나아가 우리 발사체를 통한 자력 우주진출 역량 개발로 연계한다"며 “탑재 위성을 궤도로 안전하게 올릴 수 있도록, 발사허가 심사 후에도 발사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발사 준비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5 19:34박희범 기자

제2우주센터 건립지로 전남광주통합시·제주도 경쟁

제2우주센터 건립지 경쟁에 2개 지자체가 붙게 됐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6월 22일부터 6일까지 제2우주센터 건립지 공모 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응모했다고 9일 밝혔다. 제2우주센터는 위성 발사 수요 증가와 재사용발사체 운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이다. 오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간 발사시설·재사용 착륙시설 등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예산은 미정이다. 우주청 측은 사업 기획 때 예산을 추산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주체는 우주항공청이 주관부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이다. 우주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에서 건립지 기본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뒤 평가대상을 결정한다. 발사운용성, 발사인프라 구축환경, 입지·사회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10월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제2우주센터는 국가 핵심 우주수송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적 건립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2우주센터 기본 요건은 ▲남쪽 방향으로 발사 가능한 해안선이 있을 것 ▲발사 지점부터 반경 3km의 안전 영역 확보될 것 ▲안전영역 포함 제안 부지 제시 등이다. 한편 나로우주센터 현재 총면적은 549만 4,423㎡(166만 1,700평)다. 시설 부지 면적은 59만 3,471㎡(17만 9,500평)이다.

2026.08.09 12:00박희범 기자

[기고] 우주청, 기술개발 앞서 '철학'부터 제시해야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이 지난 2024년 5월 출범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에서 우주 정책의 중요한 전환적 의미가 있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지자체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우주 정책과 사업 기능을 하나의 컨트롤타워로 모아놨다. 방향성에는 공감한다. 정부는 우주청 개청 이후 오는 2045년까지 세계 7대 우주항공 강국 진입, 우주항공 산업의 국가 주력 산업화, 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탐사·우주안보·우주과학 5대 분야 육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예산은 1조 1,605억원으로 전년(1조 8억원) 대비 15.1% 증가했다. 우주탐사 및 우주안보 예산이 확대됐다. 그중 R&D에 8,064억 원을 투입하고, 발사체·첨단위성·달 착륙선·미래항공·민간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정책이라기보다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깝다. 민간 생태계 조성이라는 명분아래 예산이 흘러갈 뿐, 비전을 제대로 구현할 지 의심스럽다. 우주청이 내세운 '우주산업 주력산업화'라는 슬로건은 수익 창출만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익이 나기 전에 먼저 있어야 할 것이 빠져 있다. 인류에게 우주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리부터 해야한다. 우주청의 구조적 딜레마…"기술적 철학·전문성 안보여" 우주청은 출범부터 태생적 모순을 안고 있다. 정치적으로 경남 사천에 입지가 결정됐고, 항공·방산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 우주개발 핵심 역량은 대전 항우연·천문연·KAIST와 수도권·대전권 기업 생태계에 분산돼 있다. 또한 우주청은 정책·사업·예산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출범했지만, 발사체·위성·우주과학의 기술 전문성과 시험 인프라, 개발 경험은 여전히 항우연과 천문연 등 출연연에 축적돼 있다. 이러다보니, 정책 결정, 기술 판단, 사업 수행, 민간 사업화의 책임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불분명하다. 연구 및 산업 현장에서는 "누가 의사결정권자인지 모르겠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종종 나온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전문성이다. NASA(미항공우주국)는 수십 년간 구축한 기술 전통과 인재풀이 조직 내에 있다. ESA(유럽우주국)는 22개 회원국의 과학 공동체가 거버넌스에 참여한다. 반면 우주청은 출범 초기부터 기획 인력 중심으로 구성됐다. 핵심 기술 판단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 되고 있다. 올해 사업 계획에도 이같은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예를들어 ▲K-SSA(국가 우주상황인식시스템) 개발 착수 ▲차세대발사체 메탄 전환 확정 ▲KPS(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등 각각은 필요한 사업들이지만, 이 사업들을 아우르는 기술 철학이나 우선순위 판단 기준이 문서 어디에도 명확하지 않다. 로드맵은 있지만 판단력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질문은 “우주청이 생겼는가”가 아니다. “우주항공청이 어떤 철학과 질서로 한국의 우주를 이끌 것인가”이다. 현재의 정책은 여전히 '몇 년도 달 착륙', '몇 대 강국', '몇 개 기업 육성', '몇 조 원 시장 창출' 같은 목표 중심 언어에 머물러 있다. 물론 목표와 예산은 중요하다. 하지만 NASA와 ESA가 단순한 연구개발 집행기관을 넘어 국가와 문명의 우주 방향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기능해 온 이유는, 그들이 기술 개발 이전에 우주를 바라보는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NASA· ESA엔 철학 명확…우주청은 구호만 요란 NASA의 힘은 아폴로 계획의 성공에서 오는 게 아니다. "Why space?"라는 질문에 수십 년간 일관된 언어로 답해온 데서 온다. NASA의 사명 선언(mission statement)은 단순하다. "인류를 위해 우주를 탐사하고,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 이 한 문장이 예산 배분, 민간 파트너 선정, 국제협력 범위를 모두 규율한다. ESA의 '2025 어젠다'는 더 명확하다. 우주를 경제적 기회로만 보지 않는다. 기후 감시, 행성 방어, 우주 기원 연구를 공공재로 규정하고, 민간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국가 기관이 책임진다는 원칙이 명문화돼 있다. 민간에 넘길 것과 공공이 쥐고 있어야 할 것의 경계가 정치적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설정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일본 JAXA(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도 참고할 만하다. 하야부사 시리즈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기술 성과가 아니다. 소행성이라는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굳이 선택하고, 두 번의 실패 끝에 귀환 캡슐을 회수하는 과정 전체가 "일본이 우주에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를 세계에 전달했다. 그것이 JAXA의 브랜드이자 철학이다. 대한민국 우주청에 이 질문을 던지면, 찾을 수 있는 답은 '뉴스페이스 시대 대응'과 '우주강국 도약'뿐이다. 이것은 목표가 아니라 구호다. 또한, 현재까지의 한국의 우주정책은 아직 “우주를 왜 하는가”에 대한 국가적 문장이 약하다. "발사체를 개발해야 한다, 위성을 만들어야 한다, 민간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말은 많지만, 우주가 국민의 삶과 인류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큰 틀의 설명은 부족하다. 우주는 단순히 국방, 산업, 수출, 기술패권의 수단만이 아니다. 우주는 기후위기 감시, 재난 대응, 식량·해양·산림 관리, 통신 인프라, 지구 관측, 우주과학, 인류 지식 확장의 기반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우주청은 “우주항공 7대 강국”이라는 순위 목표를 넘어 “우주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상위 철학을 먼저 수립해야 한다. 업계의 현실: 생태계라는 이름의 불균형 업계 현황만 봐도 문제는 분명하다. 국내에는 위성 탑재체, 광학계, 통신장비, 위성영상, 지상국, 부품, 시험평가 등 다양한 기업이 등장했지만, 민간 우주기업들 상황을 보면 늘 '활기 속에 불안'이 교차한다.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처음 참여했다. 쎄트렉아이는 초고해상도 위성을 독자 발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상업 발사를 시도했다. 양적으로 생태계가 확장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 우주기업들은 정부 R&D 프로젝트에 하청 형태로 참여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226억 원)이나 ▲스페이스챌린지(32억 원) ▲Space-K BIG 프로젝트(33억 원) 등 분산된 소규모 지원 사업들이 기업 자립 역량을 키우는지, 아니면 정부 의존도를 높이는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글로벌 비교를 하면 더 선명해진다. 스페이스X는 정부 계약을 발판으로 출발했지만, 독자적 사업 모델(스타링크)을 통해 정부 의존에서 벗어났다. 플래닛 랩스(Planet Labs)는 위성 데이터를 구독 서비스로 파는 비즈니스 모델을 먼저 설계하고 위성을 만들었다. 국내 기업들이 "정부 과제가 끊기면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어야 진짜 생태계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인 다수 우주 기업들은 아직 자체 위성 버스는 물론, 우주검증, 품질보증, 신뢰성, 지상국 운용, 수출 인증, 반복 납품 구조까지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과제는 많지만 사업화로 이어지는 통로는 좁고, 시제품 개발 후 비행 검증 기회를 얻지 못해 멈추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우주산업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만들었다”보다 “우주에서 검증되었다”가 중요하다. 그런데 현재 정책은 기업에 개발과제를 주는 데는 익숙하지만, 개발품이 실제 궤도에서 검증되고, 공공 수요로 구매되고, 민간 시장에서 반복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는 아직 부족하다. 우주청의 가장 큰 문제는 여기서 드러난다. 컨트롤타워를 표방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처별 사업, 기관별 이해관계, 출연연 중심 구조, 단년도·분절형 R&D 관성이 남아 있다. 우주청이 진정한 전문기관이 되려면 예산 배분기관을 넘어 정책 설계자, 기술 로드맵 관리자, 우주산업 시장 조성자, 국제협력 플랫폼, 우주윤리와 규범의 제안자가 되어야 한다. 특히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를 말하면서도 실제 조달, 구매, 우주검증, 데이터 활용, 공공서비스 적용은 정부 주도 올드스페이스 방식에 머문다면 기업은 성장할 수 없다. "우리는 왜 우주로 가는가"부터 명확히 해야 개선 방향은 명확하다. 첫째, 우주청은 한국형 우주철학을 먼저 선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주는 국민 안전, 지구 지속가능성, 인류 지식 확장, 미래세대 기회 창출을 위한 공공 인프라”라는 식의 상위 가이던스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주청은 정책 집행기관이 아닌 우주철학 수립 기관이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왜 우주로 가는가”에 공식 선언이 필요하다. 경제적 이익, 안보역량, 과학적 기여, 인류문명에 대한 공헌 중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가 명문화 돼야 예산 배분과 인재 육성과 국제 협력의 방향이 정렬된다. 둘째, 장기 임무 중심 과학 투자를 늘려야 한다. 올해 우주과학 예산 355억 원은 우주청 전체의 3%에 불과하다. 달 착륙과 화성 탐사를 국가 목표로 내걸면서 그것을 지탱할 기초 과학 역량 구축에는 인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NASA의 경우 기초 우주과학 연구(천문학, 행성 과학, 태양물리 등)에 전체 예산의 20% 안팎을 유지한다. 10년 후 한국이 독자적 탐사를 수행할 때 판단 근거가 될 과학 지식은 지금 쌓아야 한다. 셋째, 우주검증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부품과 탑재체가 실제 위성에 실릴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국산 기술검증 위성, 공공 탑재체 슬롯, 표준 위성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개발품을 우주에서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보장해야 한다. 넷째, 공공조달을 시장 마중물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위성영상, 통신, 재난감시, 농업·해양 데이터 서비스를 구매해야 민간 우주기업 반복 매출이 생긴다. 다섯째, 품질보증과 신뢰성 체계를 민간에 확산해야 한다. 우주산업은 실패 비용이 크기 때문에 AS9100(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ECSS(유럽 우주산업 표준체계), NASA식 미션보증 체계를 한국형으로 정리하고, 중소기업이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의 질을 높여야 한다. 올해 계획에는 아르테미스 참여, ESA·일본·인도와의 협력 등이 잡혀 있다. 그런데 이 협력들에서 한국이 제공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협력은 기여가 있을 때 대등해진다. 한국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설계하는 것, 가령 초소형 위성 기술이나 특정 탑재체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것이 단순 참여 목록을 늘리는 것보다 낫다. 한국 우주정책은 이제 “따라잡기”에서 “정의하기”로 넘어가야 한다. 과거에는 선진국이 만든 기술을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한국이 어떤 우주 활용 모델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 기후위기와 재난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위성망, 국민 통신 안전망, 국방 우주안보, 우주과학 교육, 민간 탑재체 검증 플랫폼은 모두 국가가 설계해야 할 우주 인프라다. 이러한 모든 것이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그 방향은 우주철학적 접근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우주는 국가 철학의 거울…왜 하나에 명쾌한 답 내놔야" 우주청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구호가 아니라 더 깊은 철학이다. NASA가 “인류를 위한 탐구”를 얘기하고 ESA가 “유럽의 장기 우주전략”을 말하듯, 우리나라도 “왜 우주를 하는가”에 답해야 한다. 그 답이 분명할 때 발사체도, 위성도, 탐사도, 산업도 하나의 방향을 갖게 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업 목록이 아니다. 사업들을 꿰는 하나의 언어, 우주에 대한 대한민국의 철학적 선언이다. 그 선언이 있을 때, 예산 숫자들이 단순한 숫자를 넘어 방향이 된다. 우주는 단순한 성장산업이 아니다. 우주는 국가가 미래세대에게 남겨줄 가장 큰 공공 인프라이자, 인류와 지구를 이해하는 창이다. 한국의 우주정책은 이제 기술의 속도보다 철학의 깊이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우주항공청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2026.08.02 13:40김명길 컬럼니스트

우주청, 프랑스 CNES·TAS 등과 협력 모색

우주항공청이 에어버스 D&S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 등 프랑스 우주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주청은 20~21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2026년도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 참석한다. 이 대회에서 우주청은 우리나라 우주항공 정책을 발표하고, 툴루즈 기반 프랑스 우주 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EKC는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유럽 9개국 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행사가 열리는 툴루즈는 에어버스 본사 등 유럽 우주항공 산업 생산·연구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우주항공 도시다. 오태석 청장은 20일 'EKC 2026'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우주정책 방향'을 주제로, 최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확정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과 우주청 비전 등에 대해 강연한다. 행사 첫날인 20일엔 혁신 클러스터인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찾아 산·학·연·관 협력 구조와 스타트업 육성 등 선진 클러스터 운영 모델을 논의한다. 이어, 글로벌 위성 제조사인 에어버스 D&S를 방문, 민간 주도 위성 대량 생산 체계를 돌아볼 예정이다. 21일에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의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한다. AI 기반 자동 관제 시스템 등 위성 운영 인프라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를 방문, 차세대 디지털 탑재체 통합실 등 주요 핵심 시설을 둘러보는 등 향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는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없는 만큼, 글로벌 공동의 번영과 우주 안보를 위해 유럽의 주요 기관들과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19 12:27박희범 기자

국내 첫 달 착륙선 2년 앞당겨 발사…희토류·헬륨 확보 '시동'

정부가 달 자원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달 궤도 통신위성을 띄워 탐사부터 하기로 했다. 달착륙선 발사는 예정보다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우주항공청은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 핵심은 '방향전환'이다. 우주청이 R&D 주도에서 수요창출로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떠난 뒤, 혼란을 겪던 우주청이 오태석 원장 체제를 맞아 R&D 수행 체계에서 관리 및 지원형으로 기관 미션과 조직을 수정했다. 목표는 현재 우주항공 관련 기업 수 800개를 오는 2030년까지 1,000개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현재 0.7%(11.2조원)에서 4년 뒤 1.7%(30+조원)로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주청은 산업 분야에서 '돈 되는' 위성에 방점을 찍었다. 안정적인 공공수요를 마중물로 삼아, 위성의 대규모 양산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나아가 위성분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위성정보활용 플랫폼 특수목적법인(SPC)도 설립한다. 이와 함께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에도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우선 망 구축·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 사업기획 및 이행을 위해 범부처 추진단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다량의 위성 양산·발사가 가능한 기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우주에서의 통신위성 운용 검증, 2035년까지 위성통신망 구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달 경제 영토 개척에도 적극 대응한다. 달 자원은 우주 석유로 불리는 물과 천연자원 헬륨, 우주 사금 희토류 광물이 상당량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준비는 산업체와 협력해 이재명 대통령 임기(2030년 6월3일) 마지막 해와 맞물리는 오는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부터 산업체가 달 수송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소형 달 착륙선 개발 및 실증을 먼저 지원한다. 또 2031년에는 지구-달 사이 태양풍・지구자기권 정밀탐사와 차세대발사체 달 전이궤도 투입 성능 검증을 위한 우주과학탐사선 개발・발사가 예정됐다. 2032년에는 달 탐사 2단계로 자체 개발한 국가 달 착륙선과 로버를 달 표면에 연착륙 시켜 탐사를 진행한다. 외부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발사 산업은 누리호 반복발사와 차세대발사체 조기 재사용화, 민간 주도 소형발사체 개발, 제2우주센터 건립 등으로 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7년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 조성을 통해 전남(고흥)을 우주수송 허브로 육성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우리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 원칙을 확립하고, 확보된 역량이 실제 발사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공 산업은 2030년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제기를 개발, 시험비행할 계획이다. 또 경남 사천·창원 등 항공기업 집적지역을 항공제조·소재 거점으로 육성하고, 전남 고흥 국가종합성능비행시험장을 항공제조에 필요한 시험평가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도 조성한다.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투자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뉴스페이스 펀드 등 다양한 재원을 마련하고 구매·조달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우주항공청이 소재한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민관합작연구소, 우주탐사인프라 등을 갖춘 산업-연구-행정 종합거점인 '우주항공허브'를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발사(고흥)·위성(사천·진주)·항공제조(사천·창원) 거점을 연결해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전략이 확정된 만큼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주항공 산업이 남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우주위원회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부총리와 장관 등 정부위원 13명과 민간위원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 위원 가운데 기업 대표로는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와 조황희 카이로스 감사 등 2명이 포함돼 있다.

2026.07.04 16:46박희범 기자

다목적실용위성 6호 발사 또 연기…2027년 2분기 검토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해, 결국 다섯 차례나 미뤄졌던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 발사가 또 연기됐다. 당초에는 올해 하반기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에 탑재해 쏠 예정이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24일 가진 사천 기자 간담회에서 우주청 주요 청책과 사업 현황을 설명하며 "동반 위성 개발이 지연되면서 올해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주청은 오는 2027년 2분기 발사를 목표로 일정 조정 중이다. 아리랑 6호는 지난 2022년 개발이 완료됐다. 러시아 발사체 앙가라에 탑재돼 우주 저궤도(지구상공 600km 전후)로 향할 예정이었다. 2023년엔 유럽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탈리아 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플라티노-1' 개발이 지연되면서 발사 일정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아리랑 6호 핵심인 SAR는 50cm 해상도를 가졌다. 구름이 있어도,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오태석 청장은 "세계적으로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하는 시기 해외 발사체 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독자 우주 접근성 확보가 왜 중요한지를 몸소 체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9일 발사를 앞둔 차세대 중형위성 4호(농림위성)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최종 탑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또 우주덕후들이 9월 발사만을 기다리는 누리호 5호는 이번 주 1, 2, 3단 단별 조립을 진행한다. 다음 주부터는 발사체 총 조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제 협력 부문에서는 NASA가 하반기 팰컨 9으로 발사할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IM-3 달 착륙선'에 한국천문연구원이 제작한 달우주환경모니터(LUSEM)를 탑재한다. 이 프로젝트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하위 계획인 CLPS(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달 착륙선은 무인으로, 현재 달 서부 레이너 감마(Reiner Gamma) 지역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외에 우주청은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 착수했다. 또 민간전용 발사장 구축도 2027년 7월 전면 개방을 목표로 차질없이 진 중이다. 오는 29일엔 민간할용 가이드 라인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이어 우주항공청은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했다.

2026.06.25 13:00박희범 기자

우주청, 4년간 900억원 들여 무인기 터빈엔진및 전기 엔진 등 개발

우주항공청은 26일 국내 민수 항공 분야의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민·군 겸용 항공엔진·추진시스템 개발사업 합동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내 첫 민·군 겸용 항공용 터보팬 엔진 및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개발한다. 4년간(2026~2029년) 약 9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목표는 ▲전기화 항공기(MEA) 및 무인기에 적용할 4,500lbf(단위 파운드힘)급 민·군 겸용 항공 가스터빈 엔진 모델 최초 확보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과 핵심 요소인 500kW급 터보제너레이터와 300kW급 다중화 전기엔진(모터/인버터) 개발이다. 우주항공청은 핵심기술 개발부터 지상 성능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무인기 가스터빈 엔진 개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진솔터보기계, 서울대, 부산대, 충남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려대, 캐스, 아이스펙가 참여한다. 전기엔진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인테크, 이노윌, 효원파워텍, 인하대, 케이에스이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한창헌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고바이패스 터보팬 엔진과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은 차세대 항공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기술”이라며, “국내 역량을 결집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6 15:54박희범 기자

차중2호, 팰컨9에 실려 일단 저궤도 진입 성공

우리나라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실린 스페이스X 팰컨9이 3일 오후 4시 (한국시간)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팰컨9은 발사 2분 30초 뒤 1단 연소 종료(MECO)와 함께 1단과 2단이 분리됐다. 이어 2단 엔진이 점화되며 발사 3분 2초에는 페어링이 정상 분리됐다. 차중2호는 발사 60분 25초께인 이날 오후 5시께 팰컨9 2단에서 사출될 예정이다. 차중2호 안전 유무를 판단할 교신은 분리 15분 뒤인 오후 5시 15분께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차중 2호는 태양전지판을 전개 하는 등 자체 기본 운용을 위한 시퀀스를 진행한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국내 처음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제작한 위성이다. 미션은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하고, 고해상도 영상 촬영을 통해 국토 관리, 재난 대응, 환경 감시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KAI 측은 이날 발사 6시간 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을 지켜본뒤 차중2호 상태를 판단할 예정이다. KAI 측 성공여부 발표는 4일 오전 진행한다.

2026.05.03 16:36박희범 기자

우주청, 행정·정책 중심으로 조직체계 일원화

우주항공청이 현행 '정책+연구개발(R&D)'로 나뉘어 있는 이원 체계에서 행정·정책 단일 체계 중심으로 개편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취임 2개월을 맞아 8일 서울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우주항공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조직으로 우주청 개편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오 청장은 "이제는 본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제2기 우주항공청'으로 도약할 때"라고 더붙였다. 오 청장은 그동안 논란이 돼온 우주청 정체성에 대해 현재 법상으로 연구기관이 아니라 중앙행정기관의 하나라고 간명하게 정리했다. "우주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기관으로, 우주항공 정책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간 차장 조직과 우주항공임무본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구조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게 사실이다. 당초 취지는 살리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것이다." 우주청은 이를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혁신 자문위원회를 지난 3월 18일 발족했다. 매월 1회 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 2차 회의는 4월 23일 예정돼 있다. 오태석 청장은 "과기정통부 1차관 때 우주분야를 담당했다. 당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도 만들었고, 국회와 관련 부처를 설득하며 특례 규정도 어렵게 만들었다. 누리호 1차, 2차 발사도 각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우주분야 인연도 소개했다. "우주청 설립 이후에도 관심갖고 지켜봤다. 경남사천 임시청사에 처음 20명 조직을 300명으로 만드는 일이어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제 역할 할 때까지 정부나 국민들이 기다려주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도 했었다." 우주경쟁시대 본격화 불구 국내 산업생태계 노력 충분하지 않아 오 청장은 우주청 비판에 대해 인공지능(AI)을 돌려보니, ▲조직구조 ▲인력운용 ▲산업진흥체계 ▲항공분야 ▲컨트롤타워 등등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도 언급했다.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가 아르테미스 2호도 발사하고, 조만간 스타링크 스페이스엑스가 상장되면 우주경쟁 시대가 본격화할 것이다. 우주청은 출범이후 성과로 연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2기 체제에서는 성과도 보여줘야 한다." 주요 추진 업무에 대해선 아쉬움도 드러냈다. 우주항공청이 설립되었는데도 발사체, 위성 등 우주 분야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는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노력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말을 꺼냈다. "앞으로 발사체, 위성 등의 연구개발 역량을 우주 분야 신산업 창출과 연계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위성 대량생산 시대가 열리면서 발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상용 발사 서비스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 누리호는 오는 2032년까지 연 1회 이상 발사하며 신뢰성과 운용 경험을 축적할 계획이다. 발사 횟수도 연 2회 이상 확대하기 위해 국내외 위성 발사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누리호를 향후 4회 발사하는 것과 관련해 필요예산 소요 계획은 어느정도 마무리했다. 다음 절차로 예타 면제를 신청할 것이다. 오는 2027년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9년 업체 제작이 가능할 것이다." 나로우주센터 고도화도 추진한다. 지난 3월 나로우주센터 고도화 사업이 예타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차세대발사체와 달 착륙선의 적기 발사를 지원할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2035년 이후 재사용발사체 시대를 대비, 제2 우주센터 구축 기획안도 올해 11월까지 마련한다. 나로우주센터 내 민간전용 발사장 2027년 개방 또 소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민간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하고 있는 민간 전용 발사장을 2027년부터 개방한다. "이를 위해 오는 6월에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민간 기업들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 기업들이 발사장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항공 분야 기술 경쟁력 향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청장은 "KF-21 개발 등 국방 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국방과 민간 항공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기술 축적과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세대 항공기 개발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항공 선진 기업들과 개발 위험과 미래 손익을 분담하는 RSP(리스크앤 레버뉴 쉐어링 파트너십) 방식의 참여를 확대, 국내 기업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우주 분야 국제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스페이스 심포지엄에 참석해 NASA 와 유럽 측 책임자 등을 만나 양자 등 우주분야 협력에 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08 16:43박희범 기자

아르테미스 2호 국내 위성, 교신은 끝내 안돼…"추락 가능성"

[속보]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와의 교신이 끝내 이루이지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우주청 측은 4일 낮 12시 30분이후 교신 및 초기 운용을 위해 투입했던 상당 인력을 철수하고, 일부 기본 인력만 남겨 K-라드큐브 모니터링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지구 상공 4만km 사출 지점에서 이동, 6만8,000km에서 미약한 신호 수신이 이루어지긴 했으나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위성을 제어하는 교신에는 실패했다. K-라드큐브는 자체 추력을 이용해 7만 km 정도 떨어진 지구 주변 방사선 지대인 반앨런대로 이동해, 이곳을 반복 통과하면서 과학탐사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그러나 위성 제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태양열 등 극한 우주 환경을 이겨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태양전지판 등도 정상 전개됐는지도 확인 안된 상황이다. K-라드큐브는 한국천문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LEO-DOS(저궤도 방사선량 계측장치)를 싣고 있다. 지구 자기장에 고에너지 입자가 갇혀 있는 반앨런대 방사선 환경을 해부하며, 삼성전자 복합칩 모듈과 SK하이닉스 메모리도 방사선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우주청 관계자는 "상당 인력이 교신을 위해 신호를 추적하며 이틀 밤을 지켜왔다"며 "기본 인력을 남겨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모니터링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2026.04.04 17:58박희범 기자

아르테미스 2호 탑재 국내위성 "수차례 교신 시도"

[속보]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에 탑재된 큐브위성 'K-라드큐브'와 교신을 지속 시도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첫 교신 시도는 발사 시간 기준 5시간40분59초 뒤인 2일 오후1시15분59초에 이루어졌다. 우주청 측은 "교신을 지속 시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라드큐브는 2일 오전 7시 35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NASA 우주발사시스템(SLS)에 탑재돼 발사됐다. 위성 사출은 발사 5시간 23분 만인 이날 낮 12시 58분 고도 약 4만㎞에서 정상 사출됐다. 우주청 측은 "현재 위성 위치는 지구로부터 7만km 떨어진 곳"이라며 "배터리 등을 감안, 위성 미션을 위한 위성 수명은 2주 정도다. 2~3일 간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K-라드큐브 지상국 네트워크는 칠레 푼타 아레나스, 미국 하와이, 스페인 마스팔로마스, 싱가포르 등 4개국 지상국 인프라로 구축돼 있다. K-라드큐브는발사 5시간 30분 9초에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50초뒤 초기 자세 제어 및 초기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2026.04.02 18:41박희범 기자

메탄기반 재사용 발사체 예비설계 진입 "일보직전"

우주항공청이 올해부터 차세대 발사체로 메탄기반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재 시스템 개념설계는 마무리했다. 예비설계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우주청은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후속 시스템설계검토회의(델타 SDR)'를 19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최한다. 지난 12월 진행된 시스템설계검토회의 후속으로 국내 우주발사체 분야 전문가, 우주청 관계자, 항우연 발사체 개발 연구진 및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담당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사용 차세대발사체 본격 개발을 위한 요구조건과 시스템 개념설계에 대해 점검·확인한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요구조건 및 발사체 구성에 대한 개념설계안 ▲메탄 엔진 시험설비 및 전용 발사대 구축 계획 ▲향후 상세 일정과 개발 리스크 관리방안 등의 사업 전반에 대한 사항 등이다. 구체적이고도 심도있는 점검을 통해 개념설계를 마무리하고, 예비설계 단계 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총 2조 2,921억 원을 투입해 누리호 대비 대폭 향상된 발사 성능을 내는 국가 주력 발사체를 개발, 달 착륙선 자력 발사와 재사용 기술 확보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메탄 추진제 기반 재사용 발사체'로 사업내용이 변경되면서 올해부터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부문장은 “차세대발사체는 2030년대 국내 우주수송을 책임질 국가 주력 발사체로, 급변하는 우주발사체 기술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할 예정” 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시스템 개념설계를 마무리하고, 예비설계 단계로 진입해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이번 시스템설계검토회의에 이어 향후 예비설계 검토회의(PDR)와 상세설계 검토회의(CDR), 발사준비회의(FRR)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2026.03.18 12:00박희범 기자

"하반기 누리호 5차 발사 꼼꼼히 챙길 것"…후속 지원 방안 모색도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성공 위해 꼼꼼히 챙길 것입니다. 후속 발사 지원 방안도 마련할 것입니다." 4일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오태석 제2대 우주항공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우주청 운영방침과 소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신임 청장은 "민간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함께 중·대형 위성 개발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가 위성정보 활용 체계를 강화해 공공과 민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달 참사 후속 과제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달 탐사 후속 과제와 국제 공동 탐사 사업을 준비하고, 첨단 항공 기술과 항공 안전 역량을 강화해 우주와 항공이 연계된 정책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오 신임 원장은 "민간 주도 연구개발 확대와 기술 사업화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연구와 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신임 원장은 과기정통부 제1차관 근무시절,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우주청 설립법안에 담을 내용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우주분야 인연도 강조하며 "누리호 2, 3차 발사 당시엔 발사관리위원장으로 발사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오 신임 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영국 서섹스 대학에서 기술혁신 경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제1차관을 거쳐 지난해부터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으로 일해왔다.

2026.02.04 17:12박희범 기자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지구상공 500km 안착…첫 교신 13시 12분 예정

우리나라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세 번째 시도끝에 지구 궤도 500km 상공에 안착했다. 첫 교신은 30일 오후 1시 12분(한국시간) 이루어진다. 우주항공청은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가 30일 오전10시21분 뉴질랜드 마히아 발사장에서 미국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발사됐다. 당초 이날 9시55분 발사 예정이었으나 오류 발생으로 발사 시간이 20여 분 지체됐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지난해 12월 11일과 16일, 두 차례 발사를 시도했으나, 최종 연기됐다. 발사체 규모는 길이 18m, 지름이 1.2m짜리로 총 중량은 13톤이다. 초소형군집위성은 무게 100kg 미만으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며,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KAIST가 우주청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우주청은 국내와의 첫 교신이 이날 오후 1시 12분(한국시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청은 올해와 2027년,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6.01.30 12:04박희범 기자

35년 이래 가장 쎈 태양풍 지구공습…우주전파재난 '주의' 발령

35년만에 가장 센 태양풍이 지구를 덮쳤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19일 발생한 코로나물질방출(CME)이 20일 새벽 지구에 도달, 태양입자유입 4단계 경보와 지자기교란 4단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주의(Yellow)' 단계를 발령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주청 우주환경센터는 19일 2시 56분 발생한 강력한 흑점 폭발에 동반된 CME 영향으로 20일 3시 17분 태양입자유입 4단계 경보를 발령헸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았던 1991년 3월 이후 약 3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1991년 3월(43,500 pfu), 1989년 10월(42,200 pfu) 이후 가장 높은 37,000 pfu로 관측됐다. pfu는 1초 동안 단위 면적에 유입되는 고에너지 입자의 양을 세는 단위다. 우주청 우주위험대응과는 태양입자유입 4단계 경보에 따라 20일 4시 20분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관심(Blue)' 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지자기교란 4단계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우주전파재난 위기대응 표준매뉴얼에 의거(최근 24시간 이내 우주환경 4단계 이상 상황이 두 차례 발생), 오전 5시 30분 위기경보를 '주의(Yellow)'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우주청 "이번 우주전파재난으로 위성통신, GPS 위치정보 서비스, 항공기 항법 장비, 단파통신 등 전파 기반 서비스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우주전파재난으로 인한 위성·항공·통신 등 주요분야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전파재난 상황에서 위성통신과 위치정보 서비스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께서는 항공편 이용 시 운항 정보를 사전 확인하고 GPS 이용 시 위치 오차 가능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6.01.20 18:26박희범 기자

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또 연기

뉴질랜드에서 발사 예정이던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군집위성 검증기는 16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제1발사장에서 미국 로켓랩 일렉트론에 실려 고도 500km상공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카운트다운까지 마친 상태서 다시 중단됐다. 자동발사 프로그램에 따라 시퀀스가 정상 진행됐고, 카운트 다운도 순조롭게 모두 마쳤으나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발사 연기 이유에 대해 로켓랩 측은 "점화 과정의 문제"라고만 언급했다. 로켓랩은 조만간 새로운 발사 일정을 공개한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길이 18m, 지름이 1.2m로 2단에 킥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킥스테이지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엔진모듈이다. 이곳에서 일렉트론은 2017년 이후 총 47회 발사됐다. 연간 발사 가능 횟수는 120회다. 성공확률은 96%로 파악됐다. 이번에 발사가 미뤄진 이 위성은 지난해 발사한 네온샛 1호(시제기)의 기능과 성능을 체크하는 검증기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초소형 군집위성 양산기 10기를 고도 500km 저궤도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

2025.12.16 10:33박희범 기자

우주청, 내년 신규 프로젝트 사전 탐색 과제에 60억 원 투입

우주항공청은 오는 17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2026년 신규프로젝트 탐색연구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탐색연구 사업에는 총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주청은 시험연구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예산을 위탁연구 중심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지원 과제는 ▲우주수송 분야 '화성탐사를 위한 궤도수송선 개발 기획연구' 및 '재사용발사체 해상 착륙 및 회수 기술개발 탐색연구' ▲인공위성 분야 '우주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 기획연구' 및 '미래 우주산업 신임무를 위한 거대우주구조물 개발 기획연구' 등이다. 또 ▲우주과학탐사 분야 '차세대 우주탐사 모빌리티 발굴 및 활용 가능성 검증 연구' ▲항공혁신 분야 '성층권 고고도 플랫폼 기반 비지상 광통신 실증 사업 기획연구' 및 '전기화항공기 AI-디지털트윈 핵심기술 연구' 등도 대상이다. 이 사업에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SBIR(스타트업 혁신 연구기획 지원) 과제도 포함된다. 이날 설명회는 현장 설명회 참석이 어려운 연구자들을 위해 우주청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asamedia)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된다.

2025.12.15 12:00박희범 기자

2030년까지 가사노동 휴머노이드 보급…출연연 임무중심으로 개편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가사 및 돌봄 노동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개발,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및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내년 R&D 개편 방안 및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국가전략기술 핵심 원천 확보를 위한 K-문샷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또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조기 개발하고, 2030년까지 퀀텀 활용 기업 1천 200개를 육성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소로 개편하기로 하는 내용을 내년 업무보고에 담았다. 배 부총리는 "17년 만에 과학기술 부총리 등 과학기술 중심의 거버넌스를 확립했다"며 "내년부터 국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K-문샷 관련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미국)의 85%까지 달성하기로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신약 개발기간을 10분의 1로 단축, 암·난치질환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방침이다. 2030년까지 합성신약 개발 성공률 10배 확대, 생성형 AI기반 바이오 신약 IND(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 300건 달성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8년 독자 휴머노이드 플랫폼· AI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내집 안 휴머노이드 도입을 통해 가사 노동 및 돌봄 해방도 선언했다. 오는 2028년 독자 휴머노이드 플랫폼과 AI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2030년엔 가사 및 돌봄 현장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2033년까지 데이터 및 AI기반 중희토 대체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대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를 건설할 계획도 보고했다. 이외에 2032년까지 초고성능 차세대 전지 개발과 2030년 HBF(고대역폭플레시) 및 3D DRAM 기술 상용화를 대통령 업무 보고 내용에 담았다. 출연연도 개편한다. 방향과 목표는 국가·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 연구소다. 우선 출연(연) 주도로 국민체감 기술 성과를 2026년 20개, 2030년 100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출연연이 양자와 SMR(소형모듈원자로),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기술 분야의 산학연 협력 거점 역할 수행을 위해 내년에 총 5천740억 원을 투입한다. 전략연구사업 77개 과제에 3천636억 원, 글로벌 톱전략연구단 15개 과제에 2천104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우수성과와 연계한 인센티브제를 신설, 팀당 최대 1.2억원씩 100개 팀에 51.2억 원을 배정했다. 또 기업-출연연 협력 강화를 위한 '과기출연기관법'도 정비하기로 했다. 양자와 바이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에 나선다. 100개 팀에 인센티브 51.2억 원 배정...2030년 양자 활용기업 1200개 육성도 국산 양자컴퓨터를 2028년까지 조기 개발하고, 2030년까지 100개의 산업 사용예(Use-Case) 발굴을 위한 HPC-QC(초고성능컴퓨팅-양자컴퓨팅)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위해 슈퍼컴6호기-IonQ 하이브리드 활용체계 구축사업으로 2026년 120억 원을 배정했다. 또 양자기술 산업확산을 위해 2030년까지 양자 활용기업 1천200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산업의 QX를 촉진하기 위해 2026년 5억 원의 퀀텀밸리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지속 글로벌 양자 클러스터를 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2030년 민간주도 SMR 생태계 완성을 목표로 (가칭) 차세대SMR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민관합작 R&BD 메가프로젝트를 신규 기획·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분산전원용 소듐냉각고속로(SFR) ▲산업공정열 공급용 고온가스로(HTGR) ▲해양·선박용 용융염원자로(MSR) 등 3대노형의 핵심기술·설계를 위해 2030년까지 약 1.2조원 투입한다. 또 핵융합에너지 조기실현을 위해 2030년대 전력실증 목표로, 2026년 핵융합플러그인프로그램(21억), AI기반디지털가상핵융합플랫폼(45억) 구축에 나선다. 또 2027년까지 실증로 개념설계 착수, 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기초연구 강화 및 과기인재 육성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우선 정부R&D 10% 이상 기초연구 투자 노력을 법제화하고, 연구기간 확대(1~3년→3~5년) 및 10년 이상 장기연구 촉진하기로 했다. 200년까지 교원 수혜율 30%('24년, 19%), 전임교원 수혜율 50%('24년 28%)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대학, 연구기반 자율 투자위한 블록펀딩 도입 대학이 자율적으로 연구기반(인력·시설·행정)에 투자하는 성과 기반 블록펀딩도 도입한다. 이는 주로 전임연구원, 테크니션 등 연구(지원)인력 및 첨단 연구시설·장비 확충 등에 사용한다. 국가과학자 제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리더급 국가과학자 20여 명을 2026년 상반기 선정, 신이공계 롤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목표는 2030년까지 100명이다. 이외에 ▲이공계 대학(원)생 장학금‧연구생활장려금 확대 ▲리더급 연구자 유치를 위해 연구기관 5개 선정 ▲해외 한인포닥의 국내복귀 지원 등의 계획도 제시했다. 도전과 몰입을 위한 R&D 생태계 혁신 과제도 이번 업무보고에 포함됐다. 결과보다 수행과정의 성실성 중심 평가체계를 도입하고, 의미있는 수행과정 거친 완료과제는 인센티브를 부여(후속과제 연계 등)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2026년 행정서식 최소화(현행 465개 → 약 200여 종) 및 연구비(직접비 10%, 간접비 14개 항목 외) 집행 자율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포용성장을 위해선 지역 자율형 정부R&D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2026년 1.6천억원→2027년 5천억원→2030년 1조 1천억원까지 늘려 갈 방침이다. 국민안전 현안대응 R&D를 위해 자연(산불, 가뭄), 산업재해(붕괴, 화재) 등에 2026년 43억8천만원을 책정했다. 사이버 보안 강화 차원에서 보안 사고 반복 기업에게는 2026년부터 징벌적 과징금(매출액 100분의 3 이하)을 부과하기로 했다. 국가우주위원회->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 또 우주청 업무보고에서는 7개의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기존 국가우주위원회는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한다. 또 우주항공산업을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칭)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적받아온 누리호 2028년이후 발사 계획과 관련 2029년 이후 공공위성을 누리호로 반복 발사하는 일괄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안보, 재난재해 대비 측면의 공공임무를 수행하는 첨단위성도 개발·발사한다. 차세대중형위성2호(지구관측), 차세대중형위성5호(농·산림 감시), 다목적실용위성6호(50cm급 영상레이더), 초소형군집위성2~6호(지구관측) 등 총 4회에 걸쳐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10cm급 초고해상도 광학위성 핵심기술 개발 등 세계수준의 위성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2025.12.12 16:05박희범 기자

누리호 4호기에 실린 '차세대 중형위성 3호' "태양풍 대비 오로라 관측"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4차 발사체에 탑재할 차세대중형위성 3호(이하 '차중 3호')에 우주환경 관측 및 우주바이오 실증에 나설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강력한 태양흑점폭발이 지난 10일 발생, 아프리카와 유럽 지역에서 무선 통신 두절이 발생하는 등 태양 활동이 최근들어 두드러짐에 따라 우주환경의 체계적 관측과 예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차중 3호에는 우주환경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오로라·대기광 관측기(ROKITS)와 전리권 플라즈마 및 자기장 관측기(IAMMAP), 우주 바이오 실증을 위한 바이오캐비넷(BioCabinet)이 탑재돼 있다. 오로라·대기광 관측기는 한국천문연구원 이우경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다. 오로라의 발생 범위와 변화를 고해상도로 촬영할 수 있는 우주용 광시야 카메라다. 700km 관측 폭으로 기존의 관측자료가 부족한 자정 부근(태양의 반대편) 오로라 활동을 포착, 지구 대기로 유입되는 에너지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리권 플라즈마 및 자기장 관측기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유광선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다. 고도 100~1,000km에 분포한 전리권에서 플라즈마 특성과 자기장 변화를 동시에 측정한다. 바이오캐비넷은 한림대학교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 박찬흠 교수 연구팀이 개발했다.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도 세포 배양과 3D 프린팅이 가능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국제우주정거장 접근이 제한된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우주 생명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의미를 갖는다. 우주청 강경인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탑재된 바이오캐비넷은 저궤도 미세중력 환경에서 국내위성으로는 처음 시도되는 우주의학 분야의 실험·실증으로 우리나라 우주과학탐사 역량의 성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우주환경 관측과 함께 미세중력을 활용한 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5 09:49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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