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린텍, 시리즈B 투자 유치… '메이드인 스페이스' 신약 개발 본격화
우주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Space LiinTech)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는 저궤도 기반 우주 바이오 제조 플랫폼의 상용화와 지상 드롭타워 인프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1년 설립 이후 우주 단백질 결정화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제조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해 왔다. 다음 달 말 국내 최초 우주의약 연구 모듈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선보엔젤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디캠프 등이 참여했다. 스페이스린텍의 주요 기술은 미세중력 상태에서 약물 결정이 더 균일하고 정밀하게 형성되는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기존 지상 실험 대비 고순도·고정밀 바이오의약품을 제조에 있다. 특히 구조 기반 신약 디자인이나 면역항암제 개발 분야에서 획기적인 가능성을 제시했다. 회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하버드 의과대학 등과 우주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자동화 실험 장치를 공동 개발 중이다. 다음 달 국제우주정거장(ISS) 실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노스페이스와 인터그래비티테크놀로지스 등과 협력 발사체 수송 및 회수 기술을 통합한 우주의학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윤학순 스페이스린텍 대표는 “우주의학은 물리학·생명과학·의료 기술이 융합되는 미래 산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한국이 우주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도 “스페이스린텍은 우주 활용을 바이오 분야까지 확대하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기업”이라며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혁신 기업들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