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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9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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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외계인, 3만3천 광년 거리에 있다" [우주로 간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 지적 생명체(ETI)가 우리와 약 3만3천 광년 떨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 우주연구소 마누엘 셰르프 박사와 헬무트 라머 교수는 이달 달 초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EPSC-DPS 2025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기술 문명은 약 3만3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그 사회는 적어도 28만 광년 이상 우리와 공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과 같은 지적인 외계 생명체를 발견하는 것이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 외계 문명의 조건 연구진은 복잡한 생명체가 진화하고 첨단 기술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행성이 지구와 유사한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광합성을 유지하고 대기 유출을 막기에 충분한 이산화탄소가 필요하다. 다만, 대기가 독성을 띠거나 지나치게 열을 가두어서는 안 된다. 이 균형의 핵심은 탄소-규산염 순환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절한다는 판구조론이다. 하지만 판구조론만으로는 영원히 생물권을 유지할 수 없으며, 지구도 약 2억~10억 년 내에 광합성이 가능한 충분한 이산화탄소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의 모델링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10%인 행성은 42억 년, 농도가 1%인 행성은 최대 31억 년 동안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행성은 지능적 생명체가 진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더 오래 생물권을 유지해야 한다. 지구의 경우 45억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둘째, 고도의 문명이 발전하려면 산소가 꼭 필요하다. 산소는 생물학적 활동 뿐 아니라 기술 발전에도 필수적이다. 금속 가공과 첨단 도구 개발에 필수적인 불을 피우려면 최소 산소 농도가 18% 이상은 필요하다. ■ “ETI 문명 공존 가능성은 희박” 연구진은 다양한 대기 조성을 가진 행성들의 생물권 수명을 고도의 문명이 진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교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행성의 문명이 인류와 공존하려면 28만 광년 이상 지속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시 말해 우리 은하에 지적 문명이 존재할 가능성은 잦으며, 존재하더라도 인간보다 훨씬 오래된 고대 문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구와 유사한 조건을 충족하는 행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외계 지적 생명체와 조우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런 암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구진들은 외계 지적 생명체 탐사(SETI)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셰르프 박사는 "ETI는 드물겠지만, 실제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탐사 뿐"이라고 밝혔다.

2025.09.27 10:22이정현

국제우주정거장서 금지된 행동 5가지 [우주로 간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생활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와 달리 철저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는 단순한 규율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미세 중력 환경에서는 사소한 실수 하나가 임무 전체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매체 BGR은 ISS에서 생활하는 우주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다섯 가지를 꼽아 소개했다. 1. 음주 음주는 우주비행사의 판단력, 협응력, 기민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구에서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다 쓰러지면 멍이 들 수 있지만, ISS에서는 섬세한 장비가 손상되거나 승무원 전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또, ISS에서는 우주인들이 내쉬는 숨과 소변 등 모든 물이 재활용되는데 술을 마시면 재활용 시스템에 혼란을 일으킨다. 따라서, 술 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구강청결제와 애프터셰이브도 반입이 금지된다. 구소련 시대에는 우주인들이 임무 수행 중 소량의 꼬냑을 휴대하기도 했는데, 이는 꼬냑이 우주 생활에서 신경을 진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러시아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도 현재 임무 수행 중 음주를 전면 금지한 상태다. 2. 승인되지 않은 물품 반입 우주비행사는 승인 없이는 어떤 장비나 도구를 반입할 수 없다. 모든 개인 물품은 사전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 필요한 도구는 보급선을 통해 받거나 ISS 내 3D 프린터로 제작한다. 아주 평범한 물건조차도 무중력 상태에서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펜 같은 간단한 물건도 우주에서 느슨한 스프링이나 잉크 카트리지가 새어 나와 환기 시스템에 들어가거나 실험 장비를 오염시킬 수 있다. 특정 플라스틱이나 접착제는 해롭거나 민감한 기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기를 방출할 수 있다. 섬유 소재도 떨어져 나와 필터를 막히게 하거나 우주인의 눈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테스트가 필요하다. 3. 흡연, 불꽃 일으키는 물건 흡연도 금지된다. 이는 건강 때문만은 아니다. 담배 연기 속 입자가 폐쇄된 공기 순환 시스템에 남아 우주인들이 계속 흡입할 수 있다. 지구에서는 환기를 통해 공기가 정화되지만, ISS에서는 모든 호흡이 재순환돼 한 번 유입된 오염 물질은 장기간 남는다. 무엇보다 '불꽃'은 우주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흡연, 양초, 성냥, 라이터는 모두 금지된다. 지구에서는 뜨거운 공기가 차가운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올라가 불꽃이 위로 타오르지만 미세중력 상태에서는 위아래 구분 없이 불은 파란 구체 형태로 변해 탈 수 있는 물체에 달라 붙으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번진다. 작은 불꽃 하나라도 산소 농도가 높은 ISS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퍼질 수 있으며, 대피도 쉽지 않아 화재는 곧 재앙이 된다. 이런 이유로 우주비행사의 옷과 벨크로조차도 화재 발생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 불꽃이 허용되는 유일한 경우는 자체 소화 장치가 설치된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과학 실험 뿐이다. 4. 성관계 ISS에서 성행위는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첫째 이유는 전문성 유지다. 우주인들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임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연구, 유지 보수, 생존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 기관들은 ISS를 '근무 공간'으로 정의하며, 승무원들에게 엄격한 전문성을 요구한다. 실질적인 제약도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는 단순 동작조차 어렵고, 두 사람이 함께하는 신체 활동은 더욱 힘들다. 중력이 없어 몸을 지탱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반대 방향으로 밀어내며 계속 떠밀리게 된다. 체액도 위생과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심리적·사회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장기간 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만큼 친밀한 관계는 원치 않는 갈등이나 편애, 긴장으로 이어지며 임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5. 물건 던지기 지구에서는 펜을 가볍게 던져주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지만, ISS에서는 작은 물체 하나도 끝없이 떠다니며 벽이나 민감한 장비에 부딪힐 수 있다. 가벼운 공놀이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장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떠 다니는 드라이버가 공기 필터를 막거나 패널에 끼면 제한된 자원으로수리조차 쉽지 않다. 빵 부스러기나 머리카락처럼 아주 작은 것조차 철저히 관리되는 이유다. 또, 무중력 상태에서는 운동량이 줄지 않아 세게 던진 물체가 속도를 잃지 않는다. 결국 우주인들은 이를 잡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물건을 던지지 않고 조심스럽게 건네주거나 벨크로나 특수 클립을 사용해 주변에 물건을 고정해야 한다.

2025.09.26 14:22이정현

"우주산업, 돈 몰리는 곳 따로 있다"...그런데 한국은?

"스타링크는 수억 명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스페이스X를 만든 일론 머스크가 우주 비전에 대해 언급한 얘기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이야말로, 스페이스X의 현금 창출원이자, 향후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자금줄이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 2023년 세계 우주 경제 규모 4천억 달러를 분석해 보면, 우주산업의 돈이 어디서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우주산업 시장 비중을 따져보면 발사체 제작 및 서비스가 2%, 위성 제작이 4%다, 가장 큰 비중은 지상장비로 38%를 차지한다. 지상장비는 위성통신 수신기, 안테나, 지상국 인프라로 구성된다. 또 위성 외 우주산업이 29%, 위성 서비스가 27%다. 한국연구재단 초대 우주 단장을 지낸 은종원 (사)지능형스마트기술정책원장이 우주기술과 산업을 명쾌하게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우주산업으로 세상을 바꾼다'(가람 출판사)를 최근 출간했다. 은 원장은 우리나라 위성통신 개발의 산증인이다.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서부에서 우주항공으로 유명한 유타주립대학교에서 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앨라배마주 한스빌 미항공우주국(NASA) 마샬 우주비행센터에서 우주왕복선 '스페이스랩-1' 탑재체를 연구했다. 귀국 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0여 년간 통신위성시스템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최초 실용위성 아리랑 1호의 위성관제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이 책에서 은 원장은 돈 되는 우주산업이 어디에 있는지, 왜 우주산업에 뛰어들어야 하는지 등을 6부에 걸쳐 406페이지에 빼곡히 담아냈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도 풀었다. "우주기술이 일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세계열강은 왜 우주 경쟁에 머리를 싸매는지, 우주산업이 우리에게 어떤 기회인지를 숫자와 논리로 쉽게 설명하려 했습니다." 은 원장은 저서에서 한국 우주력의 과제로 ▲민간 기업 우주 생태계 미성숙 ▲고중량 발사체 및 심우주 탐사기술 미흡 ▲달 탐사 등 국제협력 비중이 높아 되레 자립도 한계 노출 등을 꼽았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는 우주 기술력 수준을 세계 7~10위권으로 평가하며, 오는 2030년대에는 우주 중진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 원장은 축적된 우주기술 파급효과는 정말 굉장하다며 일례로 △우주역학 계산을 위한 컴퓨터 집적회로(IC) △우주비행사 훈련용 가상현실 기술 △화성 탐사선 연착륙을 위한 에어백의 자동차 적용 △우주비행선 공기 정화기의 공기청정 기술 등이 모두 스핀아웃된 케이스로 소개했다.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전략으로는 우주 원천기술이 타 산업과 연계한 산업 전환형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체계 구축을 언급했다. 또 산학연 협업 플랫폼으로 융합형 우주-융복합 클러스터(로봇기술 및 AI, 생명공학 융합연구단지 조성 등)를 만들고, 이곳에 규제 유예와 기술사업화 촉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은 원장은 마지막으로 미래 유망 주요 우주산업으로 7개를 꼽았다. 7개 유망 사업은 ▲저궤도 통신위성 ▲우주관광 ▲우주연구소 및 실험실 ▲우주 태양광발전 ▲우주급유 및 정비 ▲우주 쓰레기 청소 ▲우주광물 채굴 등이다. 은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 우주개발은 돈 먹는 하마이지만 생각을 달리하면 우주개발 자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향후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우주기술과 4차산업혁명 기술이 융복합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러내는 우주기술 응용연구에 관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 원장은 "이 책이 우주 정책 담당자에게는 정책 수립의 작은 나침반이, 기업인과 투자자에게는 기회와 위기를 탐지하는 현미경으로, 우주산업에 종사하길 바라는 취준생에게는 진로의 길잡이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2025.09.26 10:08박희범

우주청 존리 본부장, 10월 24일자로 사의 표명…최민희 의원 "사표내고 해외출장 안돼"

우주항공청 존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오는 10월 24일자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최민희 국회의원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존리 본부장 해외출장준비는 국민혈세 낭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최민희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존리 본부장은 사의를 밝힌 직후, 오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 참석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민희 의원은 “사의를 표명한 본부장이 국민의 혈세로 해외출장을 추진하는 것은 졸업여행을 준비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남은 임기를 국민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개인의 추억쌓기로 채우려는 것”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우주항공청 임무본부장은 국가 우주정책을 기획·집행하는 막중한 직책이다. 이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인사가 해외출장에 나서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며, “국민 세금을 낭비로 전락시키는 졸업여행성 출장은 즉각 취소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존리 본부장은 '알리는 말씀'을 통해 "지난 1년 여간 우주항공청 출범과 안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국에 돌아와 우주항공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주항공청에 오면서 1년 정도 근무하는 것을 고려했고, 개인적으로는 당초 계획했던 목표들을 다 달성했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존리 본부장은 또 "사직일은 오는 10월 24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 동안 맡은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발전과 우주항공청의 성장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2025.09.25 19:23박희범

"항공우주 난제, 양자컴퓨터로 풀어볼까"

한국항공대학교가 오는 29일 교내 항공우주센터 2층 비전홀에서 항공우주양자연구소 개소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양자연구소다. 앞으로 학계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1부 개소식과 2부 세미나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의 환영사와 내빈 축사, 정재훈 항공우주양자연구소장 연구소 비전 선포순으로 진행한다. 2부 세미나에서는 △'양자컴퓨팅과 항공우주 : 새로운 시대의 시작'(한국IBM 표창희 상무) △'하늘과 우주를 잇는 미래 : 통신과 양자컴퓨터의 도전'(한국항공대 정재훈 소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마련했다. 허희영 총장은 “세계 과학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양자 기술은 앞으로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도 변화시킬 것”이라며 “한국항공대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양자 기술과 융합시켜 국가 전략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항공우주양자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공우주양자연구소는 기존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항공·우주 분야의 난제를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기상·항로·연료를 종합 고려한 실시간 최적 항로 설계, 양자 시뮬레이션 기반 항공기 구조설계 최적화, 물류 및 항공교통 관리 효율화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 군집 궤도 제어와 충돌 회피, 심우주 탐사 시뮬레이션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소는 또 신약 개발과 분자구조 분석, 금융시장 리스크 최적화, 스마트 제조공정 제어, 차세대 에너지 소재 탐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양자컴퓨팅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정재훈 소장은 “양자컴퓨터는 단순한 계산 도구가 아니라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하며 “항공기 설계와 위성 궤도 제어, 우주통신 등 구체적인 응용 분야에서 양자기술의 실용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소장은 한국항공대 인공지능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인공지능 신뢰성과 적대적 공격·방어, 양자 인공신경망과 실용적 양자 알고리즘이 주요 연구 주제다. 한편 이번 개소식은 고양특례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IBM, 아마존 등 국내·외 기관, 기업의 후원으로 열린다.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협력하는 개방적인 양자연구의 허브로서 항공우주와 양자기술을 융합하는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2025.09.25 18:00박희범

쥐 75마리 태운 '현대판 노아의 방주' 우주서 귀환 [우주로 간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불린 러시아 생물학 연구 위성이 지구로 귀환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바이온-M 2호'로 명명된 이 우주선에는 쥐 75마리, 파리 1천500마리 이상, 세포 배양물, 미생물, 식물 씨앗 등이 다양한 생물 표본이 실렸다. 위성은 30개 이상의 실험 장비를 탑재한 채 약 30일간 지구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 뒤 지난 19일 러시아 오렌부르크 지역 초원에 착륙했다. 바이온-M 2호는 지난 달 20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에서 소유즈 2.1b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후 고도 370~380㎞ 극궤도에 진입했으며, 이후 탑재된 생물들은 장기간 높은 수준의 우주 방사선에 노출됐다. 지구에 착륙한 우주선 사진을 보면 재진입 과정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하지만 곧바로 진화하면서 연구진들은 안전하게 우주선 하강 모듈에 접근할 수 있었다. 전문가를 태운 3대의 수색 헬리콥터가 하강 모듈 근처에 착륙해 살아있는 표본을 우주선에서 꺼내 초기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임무는 러시아우주공사(Roscosmos), 과학아카데미, 생의학연구소(IBMP)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IBMP는 착륙 지점에 설치된 의료용 텐트에서 1차 연구를 진행했으며, 표본들은 20일 자정 경 IBMP 실험실로 이송될 예정이다. 바이온-M 2호의 과학 연구 프로그램은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2 섹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중력 생리학 연구로, 무중력과 방사선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환경에서 인간 생명 유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3~5번째 섹션은 우주 비행이 식물과 미생물, 그들의 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7번째 섹션은 차세대 유인 우주선의 방사선 안전에 필요한 방사선 생물학 및 선량 측정 실험을 포함한다. 또, 재진입 과정에서 '운석(Meteorite)'이라고 불리는 실험도 진행됐다. 는 지구 생명의 기원이 우주에서 비롯됐다는 '판스페르미아(panspermia)' 이론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로, 미생물을 포함한 현무암 샘플이 캡슐에 실려 지구 대기권 재진입 시 발생하는 극한의 열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지 평가했다.

2025.09.25 14:10이정현

나로우주센터서 사망사건 발생…"기관장 책임져라"

지난 6월 나로우주센터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기관 보안 규정 위반 여부와 기관장 책임 여부가 오는 10월 추석 이후 열릴 국정감사에서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이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사고 예방 및 처벌 강화 등을 강조하고 나선 시점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됐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남양주갑)은 2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국가보안등급 '나' 급 시설인 나로우주센터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주말 중 출입 후 사망했으나, 무려 17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발견된 사실을 공개하며 “보안과 인명관리의 기본조차 무너진 것”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 일요일 오후 3시경 협력업체 소속 유지보수 인력 A 씨가 전남 고흥 소재 나로우주센터에 출입한 뒤, 15 시 48 분경 연소시험설비 내 강도·기밀시험실에 진입했다. 이후 퇴소 기록은 없었고, A씨는 이튿날 오전 8 시 50 분 출근한 동료에 의해 해당 시험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항우연은 이에 대해 최 의원실에 “사망자는 상시출입증을 발급받은 인원으로, 규정상 주말 출입이 가능했다”며 ,“상시출입자의 경우 감독관 지정이나 별도 승인 없이도 출입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은 항우연의 보안업무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항우연 ' 보안업무규정' 제70조는 제한구역을 출입할 때는 사전 승인과 함께 '안내원의 항시 수행'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다. A씨가 출입한 연소시험설비 역시 '제한구역' 으로 분류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일 A씨는 단독으로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민희 의원은 “안내원의 수행이 필요한 국가보안시설 내 제한구역에 단독 출입을 허용하고, 그 결과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항우연은 이를 규정상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며 “이는 규정을 무시한 명백한 직무태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제한구역에서 안내원 동반 없이 단독작업을 허용한 것 자체가 규정 위반이며, 그 결과 17 시간 동안 생명 이상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항우연의 보안관리 체계가 실질적으로 붕괴되었음을 보여준다” 고 지적했다. 사고 이후 항우연은 뒤늦게 나로우주센터 출입지침을 개정해 주말 출입 시 2인 1조 편성, 작업계획 사전 통보, 감독관 현장 배치, CCTV 순찰 강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개정안은 사고 발생 2 개월 후인 지난 8 월 6 일에서야 발효됐다. 최민희 의원은 “사고 이후 부랴부랴 규정을 고쳤다는 건, 그 전에는 아무런 통제도 없었다는 자인” 이라며 “나로호·누리호 발사 기지인 나로우주센터에서조차 이처럼 허술한 인명·보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 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보안등급 '나' 급 국가우주시설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출입·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항우연 보안업무규정 제 4 조에 따라 항우연 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항우연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재발방지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항우연 측은 또 오는 11월 말께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 4호기 발사를 앞두고 있어, 이 사건이 발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예의 주시했다.

2025.09.24 09:21박희범

600km 궤도서 노트북 식별 가능한 위성 아리랑 7호…발사위해 남미로 출발

한반도를 500~600km 상공서 30cm 정도의 원반이 픽셀 1개로 나타나는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7호가 발사를 위해 남미로 이송에 들어갔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서브미터급 초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를 탑재한 아리랑 7호를 23일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의 이송식을 갖고, 대전을 출발했다. 아리랑 7호는 23일 항우연을 출발해 안토노프 항공(ANTONOV Airline) AN-124 전용화물기에 실려 인천공항을 출발한 뒤, 이틀 뒤인 25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Guiana) 쿠루(Kourou)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 도착한다. 모든 운송과정은 항우연이 특별 제작한 무진동 항온항습 위성용 컨테이너에 실어 나른다. 아리랑 7호는 지난 7월 23일 운송 전 검토회의를 완료했다. 남미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발사 전까지 위성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아리안스페이스 베가(VEGA)-C 발사체로 오는 11월 하순 발사할 예정이다. 발사 후에는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고해상도 지구관측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베가-C 발사체는 1∼3단은 고체연료, 4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4단 발사체로 700km 고도기준 약 2.3톤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주청 김진희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 위성을 통해 이전보다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재해․재난 대응, 지형․해양 모니터링, 환경 및 국토관리 등 공공 및 민간 활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9.23 11:04박희범

우주항공청, 뉴스페이스 3호 펀드 81억 원 모아

우주항공청이 우주 분야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할 우주 전용 펀드 3호를 81억 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 우주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의 개발 및 공급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다. 3호 펀드 운용사는 '하랑기술투자'다. '하랑기술투자'는 지난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출자금은 정부 35억 원과 민간 46억 원을 합쳐 총 81억 원 규모다. 우주청은 이번 3호 결성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는 총 301억 원의 규모(1호 100억 원, 2호 120억 원)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에 처음 조성된 뉴스페이스 1호 펀드는 정부 출자금 50억 원과 민간 출자금 50억 원을 합쳐 총 1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현재 1호 펀드는 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우주산업 분야 혁신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23년 12월 우주항공/방산 산업에 필수 부품인 유체제어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에 약 30억 원을 투자했다. 뉴스페이스 2호 펀드는 2024년 10월 정부 출자금 50억 원과 민간 출자금 70억 원을 합쳐 총 12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펀드 운용사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선정돼 우주산업 분야 및 우주 클러스터(대전·전남·경남) 입주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우주 바이오 연구 및 원료 의약품 위탁 생산 서비스, 드롭타워를 활용한 세포 내 유전자 전달 연구 및 생산 서비스 기업에 약 10억 원을 투자했다. 뉴스페이스 펀드 존속기간은 결성일로부터 총 10년 간이다. 5년 간 투자, 이후 5년간 회수 과정을 거쳐 청산된다. 회수되는 재원은 다시 뉴스페이스 관련 펀드에 재출자, 투자-성장-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을 통해 우주분야 기술 개발 초기기업에 대한 마중물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26년에는 성장단계 기업에도 투자 가능하도록 펀드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우주 산업화 시대에 뉴스페이스 펀드는 새로운 우주기업의 성장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09.21 12:00박희범

"中, 5~10년 내 美 제치고 세계 1위 우주강국 부상"

미국 항공우주업계를 대표하는 상업용우주비행연맹(CSF)이 향후 5~10년 안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우주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불과 2주 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유인 달 탐사 경쟁에서 미국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논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당시 짐 브리던스타인 전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NASA의 예산 삭감이 번복되지 않는 한, 미국이 중국의 일정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레드시프트(Redshift)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총 112쪽 분량으로 중국의 새로운 우주정거장, 군집 위성, 유인 달 탐사 및 기지 건설 등 다양한 우주 임무에 대한 최신 정보가 담겨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단순히 따라잡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닌 속도를 주도하며 규제를 완화하고, 때로는 지구와 우주에서 리더십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며, "엄격한 정책, 전략적 투자, 비약적인 기술 발전에 힘입어 중국의 우주 역량 확대는 글로벌 권력 경쟁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가 제시한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중국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국가가 될 가능성이다. 반면에 NASA 아르테미스 임무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 개발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지만, 중국은 2030년 우주비행사 달 착륙을 목표로 주요 이정표를 착실히 달성해 왔다. 여기에는 달 표면을 정밀 매핑하고 달 샘플을 지구로 반환하고, 자체 초대형 로켓 개발 등이 포함된다. 현재 NASA는 2027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나아가 2035년까지 자율형 원자로를 갖춘 완전 가동 달 기지 건설을 계획 중이다. 이는 귀중한 달 자원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인류의 화성 탐사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경쟁 무대는 저지구 궤도다. 중국은 최근 톈궁 우주 정거장을 완공했는데,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퇴역하면 톈궁은 유일한 국영 우주정거장이 될 예정이다. NASA는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우주 정거장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중국은 스페이스X 스타링크에 맞서 독자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에도 나섰다. 보고서는 중국이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상업 우주 기업에 대한 막대한 자금 지원과 러시아•인도•일본을 포함한 타국과 협력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꼽았다. 해당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미 애리조나 주립대학 우주 정책 분석가 조나단 롤은 중국의 우주 역량이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는지에 특히 놀랐다고 전했다. “대학원 시절에는 이 분야를 잘 파악했다고 생각했지만, 불과 3년 뒤 거의 모든 내용을 업데이트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달라진 것은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우주 산업은 트럼프 행정부가 NASA의 예산을 거의 절반으로 삭감하면서 큰 제약을받고 있다. CSF 회장 데이브 카보사는 "미국은 여전히 많은 분야에서 앞서 있지만, 중국이 매우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며,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향후 5~10년 안에 우리를 추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2025.09.20 10:45이정현

우주에서 총 쏘면 어떻게 될까 [우주로 간다]

우주에서 총을 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에서는 중력이 총알을 끌어당기고, 공기가 마찰로 속도를 줄이며, 사수는 땅에 단단히 고정돼 있다. 하지만, 우주에서는 이런 익숙한 조건들이 사라진다. 지구와 우주의 극적인 환경 차이는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공기가 없는 환경에서 총이 작동할지, 산소 없이도 화약이 점화될 수 있을 지, 대기가 없을 때 총알은 어떻게 이동할 지, 총을 쏜 사수는 어떻게 될까 하는 등이다. 이에 대한 답은 뉴턴의 운동 법칙부터 현대 탄약 설계에 이르기까지 물리학, 과학 및 공학 원리 등이 포함된다. IT매체 BGR은 우주에서 총을 쐈을 때 어떻게 될 지를 분석한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발사는 가능하나 총알 궤적은 전혀 달라 실제 러시아는 냉전 시대에 우주선에서 총을 실험하기도 했다. 현대 총에 사용되는 카트리지는 탄두, 프라이머, 화약, 산화제 등이 한꺼번에 들어있는 자립형 구조라 대기 중 산소가 없어도 점화가 가능하다. 즉, 우주에서 방아쇠를 당겨도 화학 반응이 일어나 총알이 발사된다. 하지만, 발사된 총알의 이동 경로는 지구와 매우 다르다. 진공상태의 우주에서는 공기 저항이 없으므로 총알은 원래 방향으로 무한히 나아가며, 행성이나 다른 천체의 중력에 닿을 때만 경로가 변경된다. 또, 우주에서 총을 쏘면 총알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뉴턴의 제3법칙(작용•반작용)에 따라 반동이 그대로 사수에게 전달된다. 땅과 공기로 지탱되지 못하는 환경에서는 그 반동은 훨씬 크게 체감되며, 사수는 총알 발사 방향의 반대편으로 밀려나 우주 공간에 떠내려갈 수 있다. “총알이 어디에 맞을 가능성 거의 없어” 우주에서 발사된 총알은 태양이나 달, 인공위성을 직접 겨냥하지 않는 한 어딘가에 맞을 확률은 낮다. 또, 우주는 워낙 광활해 천체 간 거리는 상상을 초월한다. 총알처럼 아주 작은 발사체는 행성이나 달, 또는 우주선과 충돌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물론, 지구 저궤도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지구 쪽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지구 궤도를 벗어나면 총알은 그저 외로운 궤적을 따라 계속 날아갈 뿐이다. 또, 우주의 지속적인 팽창으로 천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멀어지기 때문에, 발사된 총알이 무언가 의미 있는 물체에 맞을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BGR은 전했다.

2025.09.20 08:42이정현

"우주 쓰레기, 이온 엔진 배기가스로 쓸어버린다" [우주로 간다]

지구 저궤도에 쌓여 있는 1만4천 개 가량의 우주 쓰레기를 밀어내는 새로운 방법이 제안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현재 궤도에는 너트나 볼트 같은 작은 파편부터 로켓 추진체, 버려진 위성까지 다양한 우주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다. 이런 우주 쓰레기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ISS는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파편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회피 기동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 팔이나 그물 등으로 포획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우주 쓰레기가 불규칙하게 회전하기 때문에 우주선이 휘말릴 위험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우주 쓰레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는 비접촉 방식이 더 안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주선 이온 엔진의 배기가스를 이용해 우주 쓰레기를 밀어내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방법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온 엔진은 우주선을 전진시키도록 설계돼 있어 엔진의 플라즈마 배기가스를 발사하면 위성이 오히려 쓰레기에서 멀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양방향 플라즈마 추력기 개발 일본 도호쿠 대학교 연구진은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위성에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는 두 개의 배기구를 장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양쪽에서 나온 추진력이 서로 상쇄돼 위성은 궤도를 유지한 채 우주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달 말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다. 도호쿠 대학 카즈노리 타카하시는 이 시스템을 '양방향 플라즈마 방출형 무전극 플라즈마 추진기'라고 이름 붙였다. 일반적인 이온 엔진은 비활성 기체를 이온화해 플라즈마를 만든 뒤 전자기장으로 가속해 추진력을 얻는다. 반면 다카하시의 시스템은 플라즈마가 자기장 선을 따라 양쪽으로 흘러 양방향 방출이 가능하다. 더 강한 추진력 위한 '자기 커프스 장착' 현재 이온 엔진의 추력은 화학 로켓에 비해 작은 상태다. 예를 들어 지름 1m, 질량 1톤의 우주 쓰레기를 100일 안에 궤도에서 이탈시키려면 30밀리뉴턴(mN)의 추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야 한다. 이는 일본항공우주국(JAXA)의 소행성 류구 탐사선 하야부사2에 탑재된 이온 엔진의 추력보다도 강하다. 하야부사2는 태양 전지판에서 생산된 300~500와트(W)의 전력으로 10mN의 추력을 달성했다. 다카하시의 양방향 시스템은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해야 하며, “최소 수 킬로와트(kW) 정도는 돼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는 시스템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일종의 '자기 빨대' 역할을 하는 '자기 커스프(magnetic cusp)'를 도입했다. 이 구조는 플라즈마가 벽에 닿지 않도록 유도해 손실을 줄이고 더 많은 플라즈마를 원하는 방향으로 내보낼 수 있다. 그는 "커스프의 특정 형태가 플라즈마를 벽으로부터 기하학적으로 분리하여 플라즈마 손실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실제 우주 환경을 모방한 대형 진공관 실험에서 “이 구조를 통해 25mN의 출력을 달성해 이전 실험보다 3배나 높은 출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09.19 15:37이정현

우주항공청, 초소형 군집위성 데이터 2천 건 무상 지원

우주항공청이 지난해 발사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를 통해 받은 위성 정보 2천 건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청은 18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위성 정보 활용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4회 초소형군집위성 활용 워크숍'에서 무상 지원 건을 공개했다. 초소형 군집위성(네온샛·NEONSAT)은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목적으로 KAIST가 우주청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위성이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기(시제기)는 지난해 4월 24일(한국시간) 발사됐다. 현재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8월 기준 국내외 지역을 1천700여 회 촬영하고 약 2만 장에 달하는 고화질 영상을 생산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우주청이 시제기를 통해 획득한 해외 지역 고화질 광학 영상 1천100여 장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활용지원시스템에서 생산한 지표반사도·분광지수 등 분석산출물 약 900여 건을 국내 전문가에게 시범적으로 무상 지원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또 안보·재난재해 대응 등 국가 활용 및 공공 수요와 산업화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청은 오는 2026년과 2027년, 우리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양산기 총 10기(각 5기)를 발사해 본격적인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우선 군집위성 시스템을 궤도상에서 검증하기 위해 오는 12월 미국 로켓 랩의 일렉트론(Electron)에 검증기 1기를 실어 발사한다. 이 검증기는 매일 오후 일정한 시간에 지상을 촬영해 시제기의 궤도상 추력 성능, 위성 고도 유지 및 등간격 배치 능력, 영상 품질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게 된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초소형 군집위성이 촬영한 영상은 100kg 미만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러한 고품질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 국내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2025.09.18 17:21박희범

KAI, AI 기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개발 로드맵 발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의추계학술대회에서 미래를 선도할 KAI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KAI, 방위사업청, 육군, 시콜스키, 엘빗, 코난, KARI, 서울대 등 국내외 산·학·연·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 세션에서는 회전익의 무인화 방향 및 개발과 AI 파일럿 기술, 자율비행 시스템 설계 제어, 무인화와 지능화를 뒷받침할 핵심기술과 운용 개념 등 첨단기술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KAI는 AI기반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RoMACS)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국군 비전인 2030년대 후반 AI기반 자율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솔루션으로서, LAH 무인화를 통한 회전익 자율비행 시스템 개발 개념을 제시했다. 학회 관계자는 "KAI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회전익 무인자율전투체계 개발의 첫걸음을 공식화하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이 AI기반 자율비행과 무인 전투체계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AI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통한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헬기에 공중발사무인가(ALE)를 적용하고, 나아가 AI 파일럿이 탑재된 AAP, FA-50, KF-21까지 KAI의 미래를 위한 차세대공중전투체계를 연구 중이다.

2025.09.18 17:01신영빈

KAI, '전자전 항공기' 형상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전자파학회 산하 정보정자연구회 주관으로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전자기전 워크숍'에 참가해 전자전 항공기 형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KAI는 방사청이 추진하는 1조7천775억원 규모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 체계개발 사업에 이달 초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번 행사에서 국내 기술 기반의 원거리 전자전기(SOJ)를 공개해 미래 전장 환경을 주도할 핵심 역량을 선보였다. 항공기 출력과 무게 중심, 냉각·전력 시스템 통합, 레이더 및 안테나 성능 극대화, 생존성 강화 등 전자전 임무 특성과 이번 전자전기 사업 기본 플랫폼인 봄바르디어 G6500 동체를 고려해 전자전 장비가 항공기에 완벽하게 통합되도록 설계했다. 봄바르디어 G6500 항공기 동체 하부에 전자전 장비를 장착할 경우, 타이어 파손 등 비정상 상황 시 항공기와 지상의 충돌을 회피하기 위해 전자전 장비 높이가 일정수준 이내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KAI와 한화시스템은 전자전 수행체계의 소형·경량화를 실현하고 이를 동체 양측에 장착하는 설계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체 성능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각종 안테나와의 간섭을 줄이고 전자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 KAI가 제안한 측면 일체형 개조 형상의 외부 돌출 수준은 현존 최강 전자전기로 평가되는 미 공군의 EA-37B 수준이다. 전자전 임무 능력과 항공기 비행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KAI 관계자는 "이번 형상 공개는 대한민국의 전자전 역량을 독자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이며 AI 탑재 등 미래진화적인 형태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2025.09.17 22:49신영빈

AI·로봇에서 우주산업까지...LG, 'ABC' 전략 가속화

LG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 스타트업 전시존)'를 열고,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LG는 오늘(17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5'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LG의 미래 사업 ABC(AI, 바이오, 클린테크)는 물론 로봇, 우주산업,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슈퍼스타트 데이'는 2018년 LG의 R&D 혁신 기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출범과 동시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LG 계열사·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를 발표하며,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는다. 지금까지 글로벌 참관객이 30개국, 3만 명에 달할 정도로 LG는 물론 벤처캐피털(VC)·엑셀러레이터(AC)·대학 등과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슈퍼스타트 데이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1천800여 곳에 이른다. LG는 이중에서 약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2개의 스타트업과 이미 협업을 진행 중인 10곳의 육성 스타트업까지 총 32곳의 주요 성과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로봇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대거 늘었다. ▲로봇 팔 영역에서 미국 등 5개국의 특허를 보유 중인 '코라스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코라스로보틱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로봇 손 체인저 시스템과 15종 이상의 그리퍼(로봇 손)로 다양한 물체를 손상 없이 파지하는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션캡쳐(동작분석) 기술을 보유한 '에이플라'는 로봇이 영상 속 동작을 학습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전시에선 로봇이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 후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ABC 영역의 기술 전시도 두드러진다. ▲'넥스트 엔비디아'로 평가받는 '망고부스트'는 DPU(Data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설계 기술을 알린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DPU 설계'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혈용 인공 혈액 생산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아트블러드'는 세포 기반의 적혈구를 체외 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국내 유일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오브제'는 다양한 재생 소재를 전시한다. 아울러 LG는 외부 주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에서는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AI 반도체 글로벌 격전지에서의 승부'를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노홍철 씨가 '새로움을 향한 유쾌하고 과감한 도전'에 관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 우주로 가는 LG 부품…누리호 4차·5차에 탑재 예정 LG는 '슈퍼스타트 데이 2025'에서 국내 유일의 달 탐사 로버 R&D 스타트업 '무인탐사연구소(대표 조남석)'와 함께 추진하는 우주산업 실증 내용도 최초로 공개한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 예정인 카메라 모듈, 2026년 6월 누리호 5차 발사에 들어가는 배터리 셀, 통신 모듈용 안테나 등이다. 특히 이번 실증은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우주 산업의 속도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부터 우주용 제품을 개발·제작하는 방식 대신 기존 양산품을 우주환경에 맞춰 기술 보완을 하는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비용·시간 효율성이 높다. 실제로 LG와 무인탐사연구소는 2032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전시에는 우주산업 내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우주 공간에서의 생산·조립·제조 서비스로 우주 자산의 무인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워커린스페이스' ▲레이저를 이용해 우주와 지상을 잇는 우주광통신(초고속통신망) 기술을 보유한 '스페이스빔' ▲올해 2월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을 통해 위성 자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에 성공한 '텔레픽스'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스타트업의 창의적 혁신과 자유로운 도전, 변화를 만들어가는 '슈퍼스타트 데이'는 융합 R&D 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의 핵심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라며 “앞으로 '슈퍼스타트 데이'가 한국판 '유레카 파크(CES의 스타트업 전시존)'처럼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는 지난 6월말 우주항공청(KASA)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우주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양측은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전략을 살펴보고, '뉴 스페이스' 관점에서 LG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2016년 LG에너지솔루션은 NASA의 우주 탐사용 우주복에 리튬이온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주복 배터리는 우주 비행사의 생명 보존을 위한 산소 공급 장비, 통신장비, 방사능 측정기 등 최첨단 장비의 심장 역할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NASA가 요구하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를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우주산업 규모는 2030년 5천900억 달러(약 820조원), 2040년 1조 1천억 달러(약 1천52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혁신·과학·문화 행사인 'LG 스파크(SPARK) 2025'를 개최한다. 3주간 5개의 세부 행사로 진행되는 LG 스파크는 지난주 ▲각 계열사의 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 'LG 테크페어(9월 8일~9일)' ▲각 계열사의 AI 전환(transformation) 성과를 공유하는 'LG AX페어(9월 11일~12일)'에 이어 ▲이번주 'LG 슈퍼스타트 데이(9월 17일~18일)'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LG의 전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9월 23일~25일) ▲LG 구성원과 산학인재 등이 참여하는 '컬처위크(9월 24일~26일)'가 연이어 열린다.

2025.09.17 16:35장경윤

누리호 4호 왜 하필 자정에 쏠까..."이유는 KAI 때문"

오는 11월 발사될 누리호 4차 발사 시간은 정해졌다. 날짜는 바뀌어도 발사 시간은 변하지 않는다. 00시 54분~01시 14분 사이다. 발사일은 발사전 비연소 종합시험(WDR) 결과와 총조립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26일 열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발사 시간과 관련 3호와 2호 발사는 각각 오후 6시 24분, 오후 4시였다. 1호 발사 때도 오후 5시에 발사됐다. 그럼, 왜 굳이 자정에 쏠까. 이유는 주탑재위성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차세대 중형위성 3호(CAS500-3) 기능 때문이다. 한국형 발사체 발사 기능 및 우주 과학기술 검증이 임무지만, 하는 일은 지구 오로라 및 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바이오 캐비닛 기술 검증이다. 주목할 점은 이 위성의 임무 중 북극 오로라 관측이 들어있다. 오로라 데이터를 가장 잘 얻기 위해서는 위성이 태양동기궤도(SSO, 발사체가 태양 면을 늘 바라보고 지구를 도는 궤도)에서 특정 지점, 바로 극야(밤의 북극)를 지나도록 궤도를 설정해야 한다. 이 위성이 특정 극지 통과 궤도를 얻기 위해 자정 발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이 궤도를 탄 위성은 추후에도 수명을 다할 때까지 이 궤도를 돌게 된다. ETRI 출신으로 우주통신 전문가인 은종원 전 남서울대 교수는 "오로라는 태양에서 온 태양풍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붙잡혀 극지방 상공 대기에 충돌할 때 발생한다"며 "입자가 산소·질소 분자와 만나 형광 빛(녹색·붉은색·보라색 등)을 낸다"고 설명했다. 주탑재 3호기 태양동기궤도 특정 지역 수명다할 때까지 돌아 박재성 우주항공청 우주수송무문장은 "오로라를 관측하려면 위성이 극지방을 밤 시간대에 통과해야 한다"며 "오로라 연구용 위성은 보통 극궤도(SSO) 에 올려 발사 직후부터 관측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11월 말이 되면 북극권(특히 고위도 지역)은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 극야에 들어간다. 하루 종일 어둡기 때문에 오로라 관측 조건이 최적화된다. 따라서 11월~3월이 북반구에서 오로라 관측이 가장 활발한 계절이기도 하다. 굳이 가져다 붙이면, 누리호 4차 발사가 11월 말인 이유이기도 하다. SSO로 투입된 위성은 발사 직후 곧바로 북극 밤 영역을 지나면서 관측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누리호 4호기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주탑재위성) 및 국내 기업‧대학‧기관에서 제작한 큐브 위성(부탑재위성) 12기를 탑재한다. 이들은 목표궤도 도달 후 분리되는데, 누리호 4호기 3단체에 차세대 중형위성 3호 탑재/분리를 위한 장치와 큐브 위성을 탑재/사출하기 위한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누리호 1차 때는 위성 모사체 발사, 2차에는 위성 모사체와 성능 검증 위성(큐브위성 4기) 발사, 누리호 3차에서는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위성(7기)을 탑재, 발사했다. 발사 후 누리호 4호는 목표궤도 600km 상공까지 1/2단 분리→페어링 분리→2/3단 분리→ 차세대중형위성 3호 분리→ 부탑재위성 12기 분리 순으로 진행한다. 비행 중 분리된 낙하 물체는 1단, 페어링 및 2단 기체로, 각각 발사장에서 430km, 1,585km, 2,804km 떨어진 공해상에 낙하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코스모웍스-KAI-스페이스린텍 등이 500~2kg짜리 위성 운용 올라갈 위성은 577.5kg짜리 KAI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외에도 부탑재 위성으로 항우연의 국산소자부품 우주검증지원 플랫폼 1호가 고도 600km에 올려진다. 이 위성은 국산 전기 및 전자 소자급 부품과 반도체 연구 성과물 등의 우주급 사용이력 확보가 목적이다. 임무 수명은 6~12개월이다. 또 스페이스린텍이 6U급 9kg 비천을 탑재한다. 저궤도에서 단백질 결정성장 플랫폼 우주 실증이 목표. 한컴인스페이스는 지구 관측 및 지구관측용 카메라를 탑재하고, ETRI가 에트리샛으로 해양기후 예측 서비스를 위한 저궤도 초소형 위성 기반 IoT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검증한다. 이외에 우주로테크, 코스모웍스, 쿼터니언, 서울대, 인하대, KAIST, 세종대 등이 수명 6~12개월짜리 소형 위성을 탑재, 각각의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5.09.17 15:32박희범

누리호4차 발사 11월 볼 수 있을까...마지막 종합시험(WDR) 돌입

오는 11월 말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가 마지막 관문 WDR(Wet Dress Rehearsal, 발사전 비연소 종합시험) 단계에 돌입했다. WDR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운 뒤 액체 연료를 넣어, 단간 상호 전기신호 연결 등 기능을 최종 점검(리허설)하는 일이다. 리허설에 'We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는 액체 연료를 주입,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 때문이다. 우주항공청은 실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비행모델(FM)이 지난 16일부터 사흘 간의 WDR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WDR 첫날인 16일(D+3)에는 발사체를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길 따라 대략 1km 정도 떨어진 신형 발사대로 이송, 튼튼하게 제작된 녹색의 엄빌리칼 타워(Umbilical Tower)에 장착했다. 발사대를 엄빌리칼 타워라고 부는 이유는 아이 탯줄처럼 발사체와 관제국 간 정보를 주고받는 중요한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17일, D+2에는 발사체가 극저온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영하 183도의 산화제 충전 및 가압 배출 점검과 함께 시스템 전반 체크가 이루어졌다. 18일, D+1에는 발사체를 다시 내려 수평화한 뒤 조심스레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1, 2, 3단 조립은 지난 8월 14일 마무리됐다. 지난 15일엔 위성을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페어링 등을 위한 화약류 미장착 WDR ILV(발사체 이송차량)의 조립 및 점검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현장 브리핑에 나선 박종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누리호 3차 발사가 2023년 5월 이루어졌고, 그로부터 2년 6개월이 지난, 장기간 공백 상태여서 발사시설 및 인력 운용 등에 관한 점검 차원에서 WDR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WDR은 꼭 수행해야 하는 일은 아니다. 박 단장은 이에 대해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로 처음 제작한 한국형 발사체인 만큼 만전을 기한다는 의미에서 신뢰성 재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날 WDR은 기자단 현장 브리핑과 함께 진행됐다. 브리핑 도중 "누리호 정기 점검이 진행 중"이라는 멘트가 센터 내 방송망을 통해 주기적으로 송출되는 등 긴장감을 더했다. 항우연 측은 FM4(비행모델4) WDR을 위해 지난 6월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시험(기계-추진-관제 연계시험)을 완료했다. 또 지난 10일 발사대 시스템 장비 가동을 위한 대기상태를 거쳐 현재 발사 운용 대기상태를 유지 중이다. 박 단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FM4 발사 후 대략 7개월 내 FM5 발사를 준비 중"이라며 "FM4 발사 준비와 함께 FM5 단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항우연 측은 현재 순천 시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FM6 준비를 위한 단 조립장을 건립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단 조립을 위한 치구를 옮기고, 단 조립이 이루어지면 해상을 이용, 나로우주센터로 다시 발사체 각 단을 이송할 계획이다. 한편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윤영빈 청장은 "이번 발사는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함께 발사하는 첫 발사로 민간 주도 전환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남은 기간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윤 청장은 또 “우주청은 지속 가능한 우주수송 역량을 확보하고, 기업들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7 15:04박희범

'진공 상태' 우주에도 냄새가 난다…어떤? [우주로 간다]

우주는 완벽한 진공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처럼 냄새를 전달할 공기가 없다. 따라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유영에서 돌아온 뒤 독특한 냄새를 맡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IT매체 BGR은 우주에서 어떤 냄새가 날지를 소개하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냄새 연구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우주의 화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정 냄새는 특정 분자에서 비롯되며, 이를 식별함으로써 과학자들은 행성, 위성, 성간 가스의 구성 뿐 아니라 천체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황 화합물은 화산 활동을, 탄화수소는 생명체의 구성 요소와 연결될 수 있다. 냄새는 곧 행성이나 위성의 표면 상태와 대기 반응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셈이다. 우주인들, 그 동안 무슨 냄새 맡았나 우주 유영이나 달 탐사를 마친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헬멧을 벗은 우주비행사들은 탄 스테이크, 뜨거운 금속, 또는 용접 연기를 연상시키는 냄새를 맡았다고 표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는 "쾌쾌하면서도 달콤한 용접 연기"라고 표현했고, 다른 우주인들도 탄 고기나 쿠키, 화약 등 비슷한 향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폴로 임무 당시에도 달 착륙선 선실에는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 해리슨 슈미트는 "사용된 화약 냄새는 다른 어떤 냄새보다 기억에 훨씬 더 깊이 각인됐다"고 말했다. 아폴로 16호의 찰스 듀크도 "달 먼지에서 화약 냄새가 났다"고 증언했다. 과학자들은 이를 지구 저궤도의 산소 원자가 우주복에 달라붙어 재가압 돼 공기와 반응하면서 금속성 향을 내는 산화 화합물이나 오존이 생성된 결과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달 먼지 냄새에 대해서는, 유성체 충돌로 형성된 반응성 화학 결합이 기내 공기와 반응하며 독특한 화약 냄새를 만들어낸다는 가설이 있다. 하지만 달 먼지가 산소와 습기에 오래 노출되면 이 냄새는 점차 사라진다. 썩은 달걀 냄새의 행성, 화성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풍부한 얇은 대기와 광물로 가득 찬 표면을 지니고 있어 독특한 냄새가 알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가 직접 숨을 쉬어 확인할 수 없다. 그 동안 화성 탐사선과 궤도 관측 장비의 분석에 따르면, 화성에서는 유황 가스와 석회질 같은 단맛이 섞인 냄새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화성 토양에 유황, 마그네슘, 철, 염소, 그리고 다양한 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의 가스추적궤도선(TGO)의 관측 결과, 화성 대기에서 카보닐 황화물, 이산화황, 황화수소와 같은 유황계 가스가 뚜렷하게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해당 가스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극히 소량이거나 공기보다는 토양에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때문에 화성에서 썩은 달걀 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지만, 정도는 미미할 수 있으며, 냄새 또한 널리 퍼져 있지 않고 국소적으로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석유 냄새 풍기는 토성의 달 '타이탄'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메탄과 에탄과 같은 탄화수소가 풍부하다. 탄화수소는 타이탄의 짙은 주황색 대기와 호수의 주성분으로, 지구의 원유와 휘발유에도 존재하는 성분이다. 때문에, 만약 타이탄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석유나 휘발유와 유사한 냄새가 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카시니-호이겐스 임무는 타이탄의 호수와 바다에 액체 메탄과 에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목할 점은 메탄 자체는 무취라는 것이다. 우리가 '석유 냄새'라고 부르는 냄새는 벤젠과 같은 더 무거운 탄화수소에서 비롯된다. 비록, 타이탄의 실제 냄새를 맡을 수는 없지만, 그 화학적 구성을 봤을 때 그 냄새는 우리에게 익숙한 석유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2025.09.17 11:24이정현

KISTI-서울대, 천체 중력 측정 속도 10배 향상 알고리즘 개발

국내 연구진이 천체 자체중력을 초고속으로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기존대비 속도는 10배 빠르고, 오차는 0.1% 미만으로 줄였다. 이 기술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김용휘 선임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김웅태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다. 연구팀은 GPU 기능 구현이 가능하도록, 그에 맞는 시스템 설계를 추가했기 때문에 내년 도입 예정인 슈퍼컴퓨터 6호기에 즉각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한 방향만 빠르게 계산하거나 모든 영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산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큰 영역을 잘게 나눠 계산한 뒤 합치는 분할정복법(divide-and-conquer strategy)과, 미리 계산한 결과를 재활용해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는 방식을 결합해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력 계산은 천체물리 시뮬레이션에서 반복적으로 수행되는 핵심과정이다. 계산 속도가 빨라질수록 같은 슈퍼컴퓨터 자원으로 더 큰 우주 공간과 더 긴 시간 범위를 모사할 수 있으며, 남는 자원을 자기장이나 복사(빛) 같은 다른 물리 현상 연구에 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행성의 형성, 은하의 진화, 우주의 초기 모습까지 한층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알고리즘을 슈퍼컴퓨터용 대표 유체역학 코드(FARGO3D, Athena++ 등)에 탑재해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특히 GPU 기반 병렬 처리 성능을 최적화했다. 이는 내년 도입할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에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 김웅태 교수는 “구면좌표계에서의 자체중력 계산은 정확도와 속도 사이의 근본적 모순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가 이를 크게 완화했다”며, “슈퍼컴퓨터 환경에서 행성과 은하의 탄생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모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ISTI 강지훈 첨단과학컴퓨팅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국가 전략 과제로 추진 중인 초고성능컴퓨팅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 사업과 활용 고도화 사업의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며, “슈퍼컴퓨터 6호기의 안정적 활용을 뒷받침하고, 응용 연구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0:00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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