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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팬티 2000장 묻고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올해 가장 황당한 과학은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부터 땅속에 팬티 2000장을 묻는 실험, 모기의 주둥이를 3D프린터 노즐로 활용한 연구까지. 얼핏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들이 올해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이 됐다. 3일(현지시간) 이그노벨상을 주관하는 과학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36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리고 화학·물리학·생물학·기술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그노벨상은 1991년 시작된 상으로,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과학적 성과를 선정한다. 이름은 노벨상과 '고상하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ignoble'을 결합한 언어유희다. 올해 화학상은 '바퀴벌레 우유'를 연구한 국제 연구팀에 돌아갔다. 연구 대상은 일반적인 바퀴벌레와 달리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태평양딱정벌레바퀴다. 이 바퀴벌레는 몸 안에서 자라는 배아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를 공급하고, 배아는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결정을 형성한다. 연구진은 X선 결정학 등을 이용해 이 단백질 결정의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퀴벌레의 '우유 단백질' 결정은 같은 질량의 소 우유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함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사람이 마시는 우유처럼 바퀴벌레에서 액체를 짜내 마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은 바퀴벌레가 배아에 공급하는 영양물질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단백질 결정이다. 해당 연구는 2016년 국제결정학연합 학술지 'IUCrJ'에 발표됐다. 토양과학상은 땅속에 면 팬티 2000장 이상을 묻어 토양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취리히대와 스위스 농업연구기관 아그로스코프 연구진은 2021년 시민과학 프로젝트 'Proof by Underpants'를 진행했다. 스위스 전역에서 모집한 시민과학자 1000명이 약 1000개 지점에 면 팬티 2000장 이상과 티백 1만2000개를 묻었다. 두 달 뒤 이를 다시 꺼내 분해 정도를 촬영하고 토양 시료와 함께 분석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실험이지만 목적은 토양 속 생물의 활동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는 토양 속 미생물과 다른 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연구진은 토양 생물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팬티가 더 빠르게 분해된다는 점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팬티가 가장 빠르게 분해된 곳은 개인 정원이었고 잔디밭에서는 토양 생물의 활동이 가장 낮았다. 농경지와 초지는 그 중간 수준이었다. 특히 정원·초지·농경지·잔디밭 등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는지가 팬티의 분해 속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팬티의 분해 정도를 활용한 '언더웨어 지수'가 토양의 생물학적 활동을 쉽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모기 역시 과학자들에게 뜻밖의 도구가 됐다. 기술상을 받은 연구팀은 암컷 모기의 가느다란 흡혈기관인 주둥이를 떼어내 초정밀 3D프린터의 노즐로 사용하는 '네크로프린팅(necroprinting)' 기술을 개발했다. 모기 주둥이는 매우 가늘면서도 액체가 통과할 수 있는 천연 관 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3D프린팅 시스템에 연결해 고해상도 구조물을 제작하는 노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으로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물리학상은 남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문제에서 출발했다. '소변이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연구진은 액체가 표면에 부딪히는 각도와 튀는 물방울의 관계를 이론과 실험으로 분석했다. 액체 줄기가 표면에 약 30도 미만의 각도로 부딪히도록 하면 튀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키나 조준 방향과 관계없이 소변이 낮은 각도로 표면에 닿도록 설계한 새로운 형태의 소변기도 제작했다. 연구진의 실험에서 새 디자인은 일반적인 상용 소변기와 비교해 튀는 양을 크게 줄였다. 생물학상은 한층 더 위험한 실험에서 나왔다. 브라질 연구진은 독사인 자라라카가 어떤 상황에서 사람을 물 가능성이 커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호장화를 신고 뱀의 여러 신체 부위를 발로 눌러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와 몸집이 작은 뱀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물었으며, 따뜻한 낮 시간대와 뱀의 머리 부분에 압력이 가해질 때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중요한 논란이 있다. 연구 논문은 이후 동물실험에 필요한 윤리적 승인 문제로 학술지에서 철회됐다. 이그노벨상은 철회된 연구라는 사실과 별개로 독특한 실험 자체를 올해 생물학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제학상은 '부유한 사람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가'라는 질문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연구진은 실제 도로에서 운전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실험실 실험 등을 진행했다. 고급 차량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지 등을 조사했고, 일부 실험에서는 참가자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탕을 가져가는 행동까지 살폈다.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비윤리적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를 '부자는 비윤리적이다'라는 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다. 해당 연구는 2012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이 밖에도 올해 이그노벨상에는 동물의 '키스'를 과학적으로 정의하고 진화 과정을 추적한 연구, 부모가 아기 냄새는 좋아하지만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체취에 대한 선호가 달라지는 현상을 분석한 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학상은 1977년 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공기역학적으로 연구한 고(故) 도쿠지 운노 박사에게 돌아갔다. 평화상은 사람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는 친구를 오히려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이그노벨상 역사에서도 이례적이었다. 지난 35년간 미국에서 개최됐던 시상식이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해외 참가자들의 미국 입국과 비자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유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내년 시상식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그노벨상은 이름과 시상식 분위기 때문에 '엉터리 과학에 주는 상'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수상 연구 상당수는 동료평가를 거쳐 실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다. 올해 수상작 역시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된 연구들이 포함됐다. 황당해 보이는 질문에서 출발했더라도 토양 생태계나 유체역학, 생체모방 기술처럼 실제 과학적 문제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그노벨상이 매년 주목받는 이유다.

2026.09.04 18:59안희정 기자

바나나맛우유·쌍쌍바의 화려한 변신…이색 IP 굿즈 돌풍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 펀딩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브랜드 및 캐릭터 IP 굿즈 누적 펀딩액은 약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품 패키지를 식기·테크 제품으로 재해석한 식음료(F&B) 프로젝트 누적 펀딩액은 34억원을 넘어섰다. 대표 사례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디자인을 도자기로 재해석한 '바나나맛우유 도자기 5종 식기세트'는 알림 신청 2만 4000건, 펀딩액 6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F&B와 테크 제품의 결합도 주목받고 있다. 해태아이스 '쌍쌍바' 보조배터리는 첫 펀딩에서 6억 8000만원을 모았으며, '버터링' 맥세이프 충전기는 4억 2000만원의 펀딩액을 올렸다. 오예스·참붕어빵·웨하스 등도 테크 제품으로 재탄생했다. 와디즈는 이달 17일 '동원참치 보조배터리'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8500여 명의 알림 신청자를 확보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익숙한 브랜드가 예상하지 못한 제품으로 다시 등장하면서 서포터는 자신의 취향을 새롭게 발견하고 선택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브랜드와 메이커에게는 기존 IP의 매력을 새로운 제품군으로 넓혀 또 다른 상품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더 다양한 브랜드와 메이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9.03 13:45백봉삼 기자

"전지방 우유 피해야 한다?"…하루 3번 12주 먹었더니

포화지방이 많은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세 차례 섭취하더라도 단기간 체중이나 체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악화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연구진은 전지방 유제품이 저지방 제품보다 건강하다고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토론토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뉴트리션(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식단을 달리한 결과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세 차례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체중이나 체성분, 혈중 지질 등의 뚜렷한 악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한 그룹은 유제품 섭취량을 줄이는 동시에 섭취 열량을 제한했고, 다른 그룹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식단과 함께 하루 세 차례 유제품을 섭취했다. 나머지 그룹은 열량을 별도로 제한하지 않으면서 하루 세 차례 유제품을 먹었다. 유제품 섭취 그룹에는 전지방 제품이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모두 캐나다 식생활 지침을 따르도록 안내받았다. 12주 후 연구진은 유제품 섭취량이 적은 그룹과 하루 세 차례 전지방 유제품을 먹은 참가자 사이에서 체중 증가나 체성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는 혈중 지질이나 인슐린 저항성 악화도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일부 혈압 지표가 개선됐고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D 섭취량은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하비 앤더슨 토론토대 영양과학 교수는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세 차례 섭취한 참가자들에게서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질, 인슐린 저항성 측면의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은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다는 이유로 심혈관 건강을 위해 저지방이나 무지방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돼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유제품이 단순히 포화지방 하나로 설명되는 식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유와 치즈에는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 지방, 각종 영양소가 하나의 물리적 구조 안에 존재하는데, 이른바 '유제품 매트릭스(dairy matrix)'가 체내 소화와 흡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양의 포화지방이라도 어떤 식품의 구조 속에 포함돼 있느냐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연구가 전지방 유제품이 저지방 유제품보다 건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두 종류의 유제품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아니기 때문이다. 연구 대상도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74명에 한정됐고 연구 기간 역시 12주로 짧았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장기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조사한 연구도 아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개별 영양소만으로 식품의 건강 영향을 판단하기보다 식품 전체의 구조와 영양소 간 상호작용을 함께 고려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6.08.12 09:10안희정 기자

세븐일레븐, 日 오하요 브륄레 밀크 국내 첫 선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22일 일본 유제품 기업인 오하요유업과 협업해 디저트 아이스크림 '오하요 브륄레 밀크'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카라멜라이징화한 설탕 코팅을 깨서 안에 있는 크림의 맛을 즐기는 프랑스 디저트 '크림 브륄레'를 아이스크림 형태로 구현한 상품이다. 지난 2017년 일본 첫 판매 이후 메가 히트를 기록하고 2022년에는 일본 아이스크림 그랑프리에서 프리미엄 부문 1위을 달성하기도 했다. 오하요 브륄레 밀크 제조사인 오하요유업은 1953년 일본 오카야마에 설립 이래 우유, 요구르트, 푸딩, 아이스크림 등을 70년간 생산해 온 일본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 기업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상품 수입을 위해 지난 2024년부터 2년의 기간 동안 오하요유업을 수차례 방문했다. 또 3개월 동안 양국 검역당국을 오가며 유제품 수입을 위한 복잡한 허가 과정들을 거쳐 최종 등록을 완료했다. 냉장상품인 저지우유푸딩을 직소싱했던 노하우를 살려 이번에도 도쿄에서 부산까지 연결된 고속페리선을 활용 중이며, 냉동 리퍼 컨테이너를 도입해 국내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올 수 있는 '콜드체인락(Cold-Chain Lock)'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수입되는 냉동상품 특성상 한정된 물량을 순차적으로 수입해올 예정이다. 희소성과 함께 일본을 여행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상품인 만큼 빠른 판매 속도가 예상되고 있다. 윤세영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장은 “제조사 접촉부터 까다로운 검역 절차까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과정이었지만 일본 최고의 디저트를 국내에도 선보이자는 마음 하나로 2년간 발로 뛰었다”며 “수개월간의 철저한 물류 및 성분 테스트를 거쳐 완벽한 상태로 선보이는 만큼 집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현지의 감동을 그대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15 10:05김민아 기자

CU, 해남 초당옥수수 들어간 '베이크하우스405' 출시

편의점 CU가 제철 맞은 해남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을 이어간다. CU는 해남산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베이크하우스405' 3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베이크하우스405 초당옥수수 소보로빵 ▲초당옥수수 모찌 페스트리 ▲초당옥수수 카스테라 등이다. 초당옥수수 소보로빵은 초당옥수수 베이스의 소보로빵 사이에 초당옥수수 크림을 넣었다. 초당옥수수 모찌 페스트리는 초당옥수수 베이스 소보로에 모찌가 토핑됐다. 초당옥수수 카스테라는 옥수수와 팥배기를 함께 넣어 고소함을 강화했다. CU가 이번 베이크하우스405 시리즈에 사용하는 초당옥수수의 양은 총 약 2톤이다. CU는 품질 좋은 국산 농산물을 직접 발굴하고 현지에서 대량 수매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살리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CU는 옥수수 맛 디저트 5종도 선보인다. 연세우유 옥수수 생크림빵, 크림맘모스, 크림산도 3종과 '옥수수 듬뿍 타르트', '옥수수 쫀득 쿠키'를 출시한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CU는 군고구마 같은 원물 상품과 간편식을 넘어 하이볼, 베이커리, 디저트 등 차별화된 형태로 우리 농산물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독창적인 상품 기획을 통해 오직 CU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먹거리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09:55김민아 기자

폴란드 유제품, 우유 넘어 버터·크림까지…한국 시장 공략 확대

폴란드 유제품 업계가 우유를 넘어 버터와 크림, 치즈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성장해 온 만큼 향후에도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축산 및 낙농업 연합회와 국립농업지원센터(KOWR)는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폴란드 유제품 산업 현황과 한국 시장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르토슈 비시니에프스키 주한 폴란드 공화국 특명전권대사, 토마시 치오디크 국립농업지원센터 부총국장, 레셰크 혼지크 폴란드 축산 및 낙농업 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제품 기업인 믈레코비타와 치즈 전문 기업 스폼레크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폴란드 유제품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수입 멸균우유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A2 우유를 앞세워 한국 시장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는 우유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품목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KOWR 측은 한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우유 외에도 버터와 크림 등 다양한 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즈 시장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 숙성 치즈인 루빈과 엠버, 샌드위치와 피자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황색 치즈 등이 소개됐다. 일부 제품은 이미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비시니에프스키 대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폴란드 치즈를 직접 취재진에게 권하며 시식을 권유하기도 했다. 폴란드 측은 가격 경쟁력 유지 가능성에 대해 생산 여력과 효율성을 근거로 들었다. 레셰크 혼지크 회장은 "폴란드는 국내 소비량보다 많은 우유를 생산하고 있어 수출 여력이 충분하다"며 "EU 가입 이후 생산 규모가 확대됐고 생산성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이나 프랑스에 비해 국가 규모는 작지만 대형 농장과 기계화 설비에 투자해 왔다"며 "젖소 사육도 이제는 첨단 기술이 필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유제품은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인지도를 높여 왔다. 다만 수입 제품 특성상 환율과 물류비, 국제 통상 환경 변화가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폴란드 측은 한국 시장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토마시 치오디크 부총국장은 "폴란드 농식품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폴란드 제품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박람회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니에프스키 대사는 "폴란드 유제품의 강점은 품질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도 있다"면서 "생산 효율성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는 유럽의 주요 우유 생산국 중 하나이며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폴란드 유제품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사는 폴란드식 치즈케이크인 세르니크 이야기를 꺼내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에는 어머니의 레시피로 세르니크를 자주 만들었다"며 "한국에 온 뒤에는 세르니크에 들어가는 폴란드식 생치즈인 트바로그를 구하기 어려워 아직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언젠가 한국에서도 트바로그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직접 세르니크를 만들어 여러분을 초대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2026.06.10 16:39류승현 기자

젠슨 황 '삼소회동'에 뜬 세븐일레븐·하이트진로...빙그레

엔비디아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국내 식음료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주목받았다. 회동 테이블에는 카스와 테라, 참이슬이 올랐고 거리에서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세븐일레븐이 만든 HBM칩스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5일 서울 홍대 인근 고깃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제품 로드맵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의지를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는 비즈니스 미팅보다는 한국식 회식에 가까웠다. 참석자들은 삼겹살과 함께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마시며 건배를 나눴다. 테이블에는 하이트진로 맥주인 테라와 소주 브랜드 참이슬이 먼저 놓였고, 나중에 오비맥주의 카스가 추가됐다. 구 회장이 직접 소맥을 제조하고 고기를 굽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회동 중간 중간에 이들은 식당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도 소통했다. 황 CEO는 먼저 세븐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와 협업해 선보인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HBM칩스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모티브로 제작한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PB)과자다. 또 황 CEO는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과 함께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황 CEO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그는 "삼겹살과 HBM 크래커, 세계 최고의 프라이드치킨을 즐기고 싶었다"며 "K팝과 K드라마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할 당시에도 바나나맛 우유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2026.06.05 22:05안희정 기자

빙그레, 멕시코 식품박람회 참가…중남미 공략 강화

빙그레가 멕시코 국제 식품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6'에 참가하고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회사는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 주요 제품을 앞세워 멕시코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빙그레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엑스포 안타드 2026에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엑스포 안타드는 중남미 지역 대형 식품박람회로, 올해는 전 세계 70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빙그레는 이번 박람회에서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 주요 브랜드를 소개한다. 현재 빙그레는 멕시코 현지 유통 채널인 소리아나와 HEB 등에 바나나맛우유를 입점하고 있다. 올해는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제품도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시켜 수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빙그레는 멕시코를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바나나맛우유 인지도를 높이고, 이후 멕시코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빙그레는 북중미 지역 수출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시알 캐나다 2026'에 참가해 퀘벡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IGA, 메트로 등 유통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고 멕시코를 넘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2:40류승현 기자

CU, '깨먹는 하트 생크림빵' 출시 일주일 만에 15만개 판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연세우유와 하트티라미수의 콜라보 상품인 '깨먹는 하트 생크림빵'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당일 냉장 디저트 매출 5위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23일부터 2위로 상승했고 입소문이 본격화되면서 27일에는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이번 제품의 흥행 요인으로는 '경험형 소비'를 자극한 상품 콘셉트가 꼽힌다. 제품 상단에 입혀진 초코 코팅을 톡 치면 '와그작' 깨지는 구조로, 새로운 디저트 식감과 함께 재미와 참여 요소를 동시에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두 협업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이 겹친 점도 흥행 요인으로 분석된다. 깨뜨려 먹는 이색 티라미수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얻으며 백화점에도 입점한 하트티라미수와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서 인기를 얻어온 연세크림빵의 주 고객층이 맞닿아 시너지를 냈다는 설명이다. 이번 상품은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과 커피 크림을 조합해 티라미수 특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구현했으며, 다크 초코 코팅과 어우러져 달콤쌉싸름한 맛을 완성했다. 권유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맛뿐만 아니라 체험하고 공유하는 콘텐츠형 소비도 중요해지는 디저트 시장에서, 트렌드를 반영한 깨먹는 하트 생크림빵이 단기간 내 높은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6.05.04 10:51김민아 기자

1분에 45개씩 팔려…CU, 연세우유 크림빵 누적 1억개 판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이 출시 약 4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편의점 상품 기준 최단기간이다. 2022년 1월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SNS에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갈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 열풍으로 전국적인 크림빵 신드롬을 일으켰다. 출시 첫 달 품절 대란 속 50만개 판매고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1년 만에 1900만개, 2년 차인 2024년 1월에는 5000만개를 넘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연간 2000만개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약 2개씩 소비한 것과 맞먹는 수준으로 지난 4년여 간 하루 평균 약 6만 4500개, 분당 약 45개가 판매된 셈이다. 연세우유 크림빵 1억 개를 펼치면 축구장 약 420개를 채울 수 있는 면적에 달하고 일렬로 나열하면 지구를 절반 가까이 둘러쌀 수 있다. 쌓아 올릴 경우엔 에베레스트 높이의 560배가 넘는 규모에 이른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전체 중량의 약 80%를 크림으로 채워 기존 상품들과 차별화했다. 연세유업과의 협업을 통해 원재료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즌마다 다양한 맛과 콘셉트로 상품을 다변화 시킨 점도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총 39종으로 약 두 달마다 신상품이 하나씩 나왔다. 올 초에는 대한민국 제17대 최연소 제과제빵 명장인 이석원 명장을 비롯해 두산베어스, 교보문고, EBS 등과 협업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최근 히트 제품들의 수명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세우유 크림빵처럼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1억개 판매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 기획과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09:16김민아 기자

두쫀쿠 다음은 우베…CU, 우베 디저트·빵 출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최근 글로벌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리핀 식재료인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빵 6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우베는 필리핀에서 널리 사용되는 보라색 참마로, 자색고구마처럼 은은한 단맛과 함께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익'은 크림치즈에 우베를 넣고 구워 꾸덕한 식감을 살린 바스크 치즈 케익이다. 우베 크림이 들어가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낸다. '우베 찰떡 꼬치'는 우베 앙금을 우베 떡 피로 감싼 꼬치다. '연세우유 우베 생크림빵'도 선보인다. 우베가 들어간 보랏빛 빵에 은은한 연보라 색의 우베 크림과 바닐라 크림을 넣었다. 최근 상하이에서 유행해 국내로 넘어온 양쯔깐루 콘셉트의 '우베 치즈 펄 케익'도 출시한다. 우베 화이트 펄에 달콤한 우베 크림과 짭짤한 치즈 폼이 조화를 이루는 떠먹는 펄 케익이다. 이외에도 CU의 차별화 베이커리인 '베이크하우스405'를 통해 '우베 롤'과 '우베 번'도 선보인다. '우베 롤'은 우베 앙금을 넣고 보랏빛 우베 가나슈를 올린 롤빵이다. '우베 번'은 담백한 번 위에 우베 쿠키슈를 토핑했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최근 SNS에서는 기존 두쫀쿠, 말차, 버터떡에 이어 보라색 식재료인 우베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CU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 독창적인 시각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4.27 09:27김민아 기자

CU, 수능특강 30주년 맞이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 출시

편의점 CU가 EBS, 연세유업과 손잡고 '수능특강'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영·수 과목별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 3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은 EBS 수능특강 30주년을 맞아 기획한 상품으로 10대들을 겨냥해 주요 교과목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CU는 지난해 9월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을 선보인 바 있다. 브랜드를 맛으로 승화한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2주 만에 25만개가 팔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 3종은 국어·영어·수학 생크림빵이며, 각 과목의 특성을 담아 제품별로 맛을 다양하게 구현한 것이 큰 특징이다. '연세우유 EBS 국어 생크림빵'은 인절미 크림과 떡을 강조한 제품이다. '연세우유 EBS 영어 생크림빵'은 황치즈 크림과 부드러운 체다치즈를 넣어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 '연세우유 EBS 수학 생크림빵'은 수학의 기호 π(파이)를 모티브로 한 사과 파이 생크림 빵이다. 해당 상품의 구매가 학습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EBS 중·고교 교재 eBook 7일 구독권이 포함된 30종의 아트카드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아트카드는 수험생이 원하는 각 과목별 공부 능력을 그림과 함께 풀어냈다. 권유진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스토리를 담은 상품이 더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가 소비로 곧장 이어지고 있다”며 “연세유업과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제품을 지속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참신한 쇼핑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2 09:42김민아 기자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새 광고 공개

빙그레가 '바나나맛우유'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오리지널 제품과 무가당 제품의 맛이 “똑같을까, 다를까?”라는 콘셉트로, 두 제품의 맛을 두고 벌어지는 유쾌한 논쟁을 담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각자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성이다. 광고 모델로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멤버 명재현과 태산이 발탁됐다. 빙그레는 두 사람이 방송 등에서 바나나맛우유를 즐겨 마시는 모습을 보여온 점을 들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TV, 공식 유튜브 채널, 대형 옥외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고 영상을 순차 공개하고,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포함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바나나맛우유의 풍미는 유지하면서 설탕을 넣지 않은 '바나나맛우유 무가당'을 출시한 바 있다. 빙그레 측은 무가당 제품이 '헬시플레저' 트렌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오리지널과 무가당 제품의 맛이 같을지 다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캠페인”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비교하며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05 10:03류승현 기자

우유 마셨다 뱃속 아이 잃은 산모…美 발칵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임신 중 생우유를 섭취한 산모의 태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경고에 나섰다. 기즈모도 등 외신들은 미국 뉴멕시코 보건부(NMDOH)가 지난 3일(현지시간) 임신 중이던 산모가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를 마신 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돼, 체내의 신생아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망 원인이 저온살균되지 않은 생우유 섭취로 인한 리스테리아균 감염으로 추정된다며, 고위험군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생우유 섭취를 피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채드 스멜서 뉴멕시코주 보건부의 역학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임산부는 신생아의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저온살균 처리된 유제품만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영양가가 높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유당불내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러한 주장에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단순히 우유를 가열한 뒤 식히는 저온살균 과정은 우유의 영양 성분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식중독이나 변질을 유발할 수 있는 미생물을 제거해 우유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생우유에는 리스테리아균을 비롯해 다양한 식중독균이 포함될 수 있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제품과 관련된 식중독 사례의 대부분은 생유제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테리아균의 위험성 리스테리아균은 토양과 물, 동물의 장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으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가벼운 설사나 구토 증상만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장을 넘어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며 심각한 침습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노인, 임산부는 침습성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임산부가 비교적 경미한 증상만 겪더라도 태아에게 리스테리아균이 전염될 수 있으며, 이는 유산이나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의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산모에게는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더라도 태아에게는 유산, 사산, 조산 또는 치명적인 신생아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에서 신생아가 감염된 정확한 경로와 장소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프 M. 위트 뉴멕시코 농업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뉴멕시코의 낙농업 생산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저온살균은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소비자,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심각한 식중독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저온살균된 유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2.05 10:5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CU, 프랑스 페이장브레통과 협업…'베이크하우스405' 출시

CU가 프랑스의 유명 유제품 브랜드인 '페이장브레통'과 손잡고 CU의 차별화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 3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페이장브레통은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브르타뉴 지역의 유제품 브랜드다. 고품질의 우유를 사용해 버터, 크림치즈, 크렘 프레슈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CU가 선보이는 베이크하우스405 페이장브레통 시리즈 3종은 페이장브레통의 프리미엄 버터를 가득 넣어 풍미를 극대화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베이크하우스405 페이장브레통 몽블랑 데니쉬는 겹겹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결이 살아 있어 손으로 찢어 먹을 수 있는 식사 대용 빵이다. 찹쌀 크루찌는 크루아상에 찹쌀 모찌를 결합한 신개념 디저트형 빵으로 버터 향이 가득한 크루아상과 앙금, 찰떡이 쫄깃한 식감과 함께 맛의 조화를 이룬다. 스윗 브리오쉬는 버터와 달걀 함량을 높였고 식빵을 닮은 빵 위로 연유 크림을 듬뿍 뿌려 달콤함까지 더한 빵이다. CU는 페이장브레통 시리즈 3종을 포함한 베이크하우스405 시리즈 모든 상품에 대해 get 커피와 동반 구매 시 1천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은지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CU 차별화 빵 베이크하우스405는 물가 부담을 느끼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가성비를 높여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편의점 빵의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1 09:17김민아 기자

"CPLB, 식품위생법 위반 3년간 33건"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전문 자회사 CPLB가 약 3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33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CPLB는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33건의 제재 처분을 받았다. 처분결과별로 보면 시정명령이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징금부과가 6건, 품목판매정지가 2건으로 나타났다. 위반 상세내역으로 보면 ▲'곰곰 채소믹스' 이물(양서류 사체) 혼입 1천860만원 ▲'곰곰밥 도시락 흰강낭콩귀리밥·청양고추닭가슴살큐브' 이물 (금속) 혼입 84만원 ▲'곰곰 매콤해물 곤약볶음밥' 이물(금속) 혼입 98만원 ▲'곰곰 달콤한 백설기' 이물(철수세미) 혼입 133만원 ▲'곰곰 손질 통오징어' 이물(금속) 혼입 602만원 ▲'곰곰 김자반' 이물(금속) 혼입 372만원 등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총 과징금은 3천149만원 규모다. 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진 제품은 '곰곰 광천김자반'과 '곰곰 우유백설기'로 각각 2023년 11월, 지난 2월에 금속 이물이 적발됐다. 서 의원은 “국민들의 쿠팡 먹거리 쇼핑이 일상이 된 만큼 쿠팡은 책임 있는 자세로 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수익성에 기대 자사 상품 종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함께 품질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4 14:18김민아 기자

GS25, 서울우유 디저트 신제품 2종 출시…라인업 7종으로 확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우유 초코크림빵', '서울우유 초코크림모찌롤'을 선보이며 서울우유 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2종의 신규 라인업은 '서울 초코우유'를 재해석한 스핀오프(인기 상품을 재해석해 나온 파생 상품) 상품이다. 이번 신규 메뉴 출시로 서울우유 디저트 라인업은 총 7종까지 확대됐다. GS25는 지난 5월부터 서울우유와 협업해 ▲서울우유 우유크림모찌롤 ▲서울우유 크림빵 ▲서울우유 크림도넛 ▲서울우유 크림카스테라 ▲서울우유 커피크림모찌롤 등 5종의 상품으로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우유 디저트 5종의 시리즈는 출시 직후 GS25 냉장디저트빵 카테고리 내 200여 종의 상품 중 매출 Top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출시 직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은 400만개를 돌파했으며, 카테고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GS25 디저트 구매 고객 중 10명 중 4명 이상이 서울우유 디저트를 구매했다는 얘기다.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 키우는 시그니처 메뉴로 지속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와 서울우유를 함께 구매할 시 1천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고다슬 GS리테일 카운터FF 매니저는 “서울우유 디저트가 이례적 열풍을 일으키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을 키우는 대표 상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풍미의 신규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등 서울우유 디저트 열풍을 지속 이어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5.09.19 09:17김민아 기자

농심켈로그, 주요 시리얼 당류 5g 이하로 줄였다

농심켈로그가 주요 시리얼 제품의 당류 함량을 줄이고 패키지를 개편했다. 11일 농심켈로그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로 크랜베리 아몬드 그래놀라, 고소한 현미 그래놀라, 오곡 푸레이크 등 주요 제품 10종의 당 함량은 30g(한 그릇) 기준 5g 이하로 낮췄으며, 이는 사과 1/5 조각 수준이다. 동시에 통곡물과 통밀 푸레이크를 더해 영양 성분을 강화했다. 소비자가 영양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패키지도 변경했다. 제품 전면에 '영양소 카드'를 배치해 고식이섬유, 11가지 비타민·무기질 등 주요 영양 성분을 강조했다. 특히 당류 5g 이하 제품에는 노란색 배지를 적용해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배지는 넛츠&씨드 그래놀라, 첵스초코 쿠키앤크림, 콘푸로스트 라이트, 현미푸레이크, 콘푸레이크 등에도 적용된다. 백수진 농심켈로그 마케팅팀 부장은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과 패키지를 동시에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영양 제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2023년부터 첵스초코 등 인기 제품의 당류를 줄이고 영양소를 보강해왔다. 지난 5월에는 시리얼 브랜드 최초로 '제로슈거 시리얼'을 출시하는 등 건강 지향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5.09.11 13:20류승현 기자

말차 인기 잇는다…CU, 디저트·막걸리 신상품 출시

CU가 MZ세대 사이에서 핫한 트렌드로 자리잡은 '말차'를 활용한 연세 말차 시리즈와 말차 막걸리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오는 3일부터 CU의 스테디셀러 연세 시리즈에 말차를 더한 ▲연세 말차 초코생크림빵 ▲연세 말차크림 카스테라 ▲연세 말차크림 롤케익 ▲연세 말차 초코맘모스 등 디저트 4종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각각의 디저트들의 개성을 살려 초코 비스킷빵, 말차 카스테라, 초코시트, 말차 소보로빵 안에 쌉싸름한 말차 크림과 달콤한 초코크림을 조합해 풍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CU는 말차 벽돌케이크도 내놓는다. 해당 제품은 말차 시트 사이에 말차 크림과 딸기잼을 겹겹이 쌓은 CU의 두 번째 벽돌케이크다. 말차 생막걸리도 출시한다.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어 톡 쏘는 탄산이 특징이며 진한 말차 맛을 구현해 김치전 등 매콤한 한식과의 페어링이 좋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최근 식음료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말차 열풍을 CU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차별화 말차 상품들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2025.09.02 09:30김민아 기자

동원F&B, 1만4천원대 '덴마크 하이'로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

동원F&B가 프리미엄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를 앞세워 아이스크림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동원F&B는 19일 첫 제품으로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00% 국내산 그릭 요거트로 만들어 요거트의 상큼한 맛과 우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덴마크산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100ml 기준 당류 2g, 지방 0.6g에 불과해 저당·저지방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40여 년간 축적한 유제품·음료 제조 역량을 접목해 차별화된 아이스크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건강 아이스크림을 국내외 시장에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덴마크 하이 그릭 프로즌 요거트'는 474ml 용량으로 가격은 1만4천900원이다.

2025.08.19 10:14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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