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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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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우버-DH' 기업결합 사전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버의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와 관련한 기업결합 사전심사에 착수했다. 우버는 한국 시장에서 이번 거래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독일 DH의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결합에 대한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날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개시했다. DH는 자회사인 'Woowa DH Asia'를 통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우버 택시'를 운영하는 우버가 배달의민족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을 우버의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과 DH의 배달 플랫폼 사업 간 혼합결합으로 보고 있다. 우버가 배민을 지배하게 되면 택시 호출과 배달 관련 멤버십, 광고·프로모션 등에서 서비스 연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본 건 기업결합이 국내 택시 호출 시장 및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활동, 이용자 및 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면밀히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서 우버는 65만 명으로 카카오모빌리티(1358만 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 4월 배달앱 시장에서는 배달의민족이 2340만 명으로 1위였으며 쿠팡이츠 1315만 명, 요기요 421만 명 순이었다. 우버 측은 이번 사전심사 신청과 관련해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가 한국 시장에서 갖는 중요성을 고려해 공정위에 자발적으로 사전심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바탕으로 이번 변화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이끌고 시장 경쟁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배달의민족과 새로운 여정을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배달의민족은 한국 시장에서 상징적이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앞으로도 이를 함께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우버는 한국 시장에 한국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거래 이후 배달의민족의 인재와 브랜드, 현지 특화 기술 역량에 투자하고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소상공인과 배달 파트너에 대해서도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안정적인 생업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법령과 규제를 준수하고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건설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기업결합 심사에 대해서는 “공정위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정위의 원활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제공하며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오는 11월 공개매수 청약을 마친 뒤 DH 지분 50%+1주 이상 확보를 조건으로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 주식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6.09.22 14:22류승현 기자

美 코스트코 멤버십 고객은 당일 배송…도어대시·우버와 협력 속도

도어대시가 미국 내 코스트코 매장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우버도 코스트코 배송 지역을 늘리며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미국 내 모든 코스트코 매장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효한 코스트코 멤버십이 필요하며 도어대시 앱에서 멤버십을 연동할 수 있다. 도어대시는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 스웨덴, 아이슬란드, 푸에르토리코 등 다른 시장에서 코스트코와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그간 미국에서는 코스트코와 도어대시의 협력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도어대시의 발표 전날 우버도 기존 코스트코 배송 서비스 지역을 미국 17개 주에서 47개 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가 제3자 배송 앱을 통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도어대시, 우버와 인스타카트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코스트코가 초기에 손잡은 제3자 배송업체 중 하나다. 현재도 풀필먼트를 포함해 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구축 등 다른 분야에서 코스트코와 협력하고 있다.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전자상거래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주요 유통업체들이 주문형 배송 대상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배송은 운송비와 인건비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큰 사업으로 꼽힌다. 이에 기업들은 온라인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주로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온라인 서비스에 앞서 있는 경쟁사들을 뒤쫓고 있지만 코스트코의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률은 핵심 상품 판매 사업보다 높은 수준이다.

2026.09.18 09:41박서린 기자

네이버, 배민 인수 검토 중단…"경영환경 변화로 인수 않기로"

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지분을 최종적으로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7일 네이버는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설과 관련한 해명공시를 통해 “배달의민족 지분 인수에 대해 검토했으나 경영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 5월 19일 보도된 내용에 대한 최종 해명이다. 당시 언론에는 네이버와 우버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첫 해명공시 당시 관련 보도에 대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고, 지난 6월 18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재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이어져 온 네이버의 배달의민족 인수 가능성은 약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2026.09.17 17:22류승현 기자

코스트코, 우버이츠 배송 47개 주로 확대…美 전역 공략

코스트코가 미국 내 우버이츠 제휴 지역을 47개 주로 확대한다. 오프라인 창고형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코스트코는 우버이츠의 배달망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우버는 식료품 배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와 코스트코는 배송 서비스 지역을 기존 17개 주에서 47개 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회원은 약 600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우버이츠로 주문해 배송받을 수 있다. 우버이츠에서 코스트코 상품을 구매하려면 회원 자격을 인증해야 한다. 배송 대상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다. 양사는 멤버십 연계도 강화한다. 일부 코스트코 회원에게 우버의 유료 멤버십인 '우버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버이츠 앱에서 코스트코 회원권도 판매할 예정이다. 앤드류 맥도날드 우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스트코와의 제휴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회원들에게 더 다양한 쇼핑 방식을 제공하고 코스트코의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제휴는 코스트코가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한 회원제 쇼핑 모델을 젊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우버이츠 역시 코스트코 회원을 플랫폼 이용자로 끌어들이며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과 생활용품 배송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 음식·식료품 배달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스타카트와 도어대시, 아마존 프레시 등 기존 사업자에 더해 월마트도 배송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최근 서브웨이와 던킨에 이어 파파존스와 제휴하며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외부 음식점 메뉴까지 배송하고 있다.

2026.09.17 08:57김민아 기자

피자도 생필품과 한 번에…월마트, 파파존스 배달 나선다

월마트가 파파존스와 손잡고 음식점 배달 사업을 확대한다.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버와 도어대시가 주도하는 음식 배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앱과 웹사이트에서 주문한 파파존스 메뉴를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은 파파존스 음식만 주문하거나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식료품·생활용품 등과 함께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는 수주 내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뒤 파파존스 매장 수천 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배송은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독립 계약자인 '스파크' 기사가 맡는다. 이번 제휴는 월마트가 최근 몇 달간 체결한 세 번째 음식점 배달 협업이다. 앞서 월마트는 서브웨이와 던킨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두 브랜드는 일부 월마트 점포에 입점해 있어 점포 내 매장에서 배달을 시작한 뒤 외부 매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반면 파파존스는 월마트 점포에 입점하지 않은 외식 브랜드다. 월마트가 자체 점포를 넘어 외부 음식점까지 배달망에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존 제휴와 차이가 있다. 그레그 캐시 월마트 이커머스 주문처리 혁신 담당 수석부사장은 “음식점 선택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만큼 음식 종류와 서비스 지역을 넓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마트 외부에 있는 음식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출시 이후 확인된 높은 수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설명했다. 현재 음식점 배달 주문의 약 65%에는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다른 상품이 함께 담긴다. 피자나 커피 등을 주문하는 고객이 식료품과 생활용품까지 구매하도록 유도해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다. 음식점 배달은 월마트의 익스프레스 배송 서비스에 포함된다. 고객이 정액 배송비를 내면 음식과 월마트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월마트는 미국 인구의 90%가 자사 점포에서 10마일(약 16㎞) 이내에 거주한다는 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 구축한 4600개 이상의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송 대상도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 처방약, 냉장 의약품에 이어 음식점 메뉴까지 확대됐다.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월마트는 취급 상품과 주문량을 늘려 인건비와 운송비 부담이 큰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스트코는 인스타카트와 협업해 케이크와 파티용 음식 모둠 등을 배송하고 있다.

2026.09.11 08:58김민아 기자

우버, 나이지리아서 돌연 철수…경쟁당국 조사 나서

나이지리아 경쟁당국이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의 갑작스러운 현지 사업 철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우버가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사전 고지 없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나이지리아 연방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FCCPC)는 우버의 철수 과정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에게 제공하기로 한 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툰지 벨로 FCCPC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우버의 철수 방식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들에게 제공되지 못한 서비스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2일 나이지리아와 우간다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번 조치는 우버가 전 세계 사업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회사는 동시에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감원했다. 문제는 서비스 종료 사실이 나이지리아 이용자들에게 사전에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차량을 이용하려던 승객과 플랫폼을 통해 영업하던 운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우버 측 대변인은 외신의 질문에 철수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나이지리아는 인구 2억명 이상으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됐고, 수백만명이 빈곤 상태에 놓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우버는 지난 2014년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 진출했다. 이후 에스토니아계 차량 호출 플랫폼 볼트(Bolt)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우버가 한때 누렸던 시장 지배력도 점차 약화됐다.

2026.09.07 10:22류승현 기자

커피·도넛까지 배달하는 월마트…"음식 주문할 때 생필품도"

월마트가 음식점 배달 서비스를 미국 내 자사 점포 밖으로 확대하며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식료품 배송망에 커피와 도넛, 샌드위치 주문을 결합해 고객의 주문 빈도와 객단가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자사 매장에 입점한 던킨 약 150곳을 시작으로 음식과 음료 배달에 나선다. 향후 1년에 걸쳐 미국 전역에 있는 던킨 매장 약 1만곳 대부분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월마트가 새롭게 선보인 '월마트 레스토랑 딜리버리'를 통해 제공된다. 월마트는 앞서 매장 내 서브웨이 점포를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는 음식점 배달을 기존 사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던킨의 커피나 도넛을 주문하는 고객이 화장지와 우유, 생활용품 등 월마트 상품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서다. 월마트 관계자는 “음식점 배달과 월마트의 방대한 상품군을 결합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한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에게 익숙한 쇼핑 환경에서 편의성을 더욱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브웨이 배달을 시작한 이후 음식점 주문의 약 65%가 월마트 상품과 함께 배송됐다. 서브웨이와 월마트 상품이 포함된 주문 5건 중 1건은 해당 고객이 신속 배송 서비스인 '익스프레스 딜리버리'를 처음 이용한 사례였다. 이들 가운데 약 30%는 30일 이내 서비스를 다시 이용했다. 시장에서는 광범위한 점포망과 고객 기반, 배송 인프라를 월마트의 경쟁력으로 꼽는다. 미국인의 약 90%가 월마트 점포에서 1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만큼 기존 식료품 배송에 음식점 주문을 결합해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커피와 도넛은 주문 금액이 낮아 단독 배달로 수익을 내기 어렵지만 기존 식료품 주문에 추가하면 배송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식료품보다 구매 주기가 짧은 커피를 통해 고객의 앱 이용과 주문 빈도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자상거래 마케팅업체 애드베리오의 마이크 댄퍼드 최고전략책임자는 “커피와 도넛은 주문 금액이 낮고 온도와 배송 시간에도 민감해 단독 배달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월마트는 이미 예정된 식료품 배송에 커피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의 올해 2분기 미국 내 30분 이내 배송은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다만 음식점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주문 밀도를 높이고 배송 경로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리타 바신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 플랫폼 소티라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가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의 실질적인 경쟁자가 되려면 일정 수준의 배송 속도와 고객 경험을 유지하면서 소비자의 비용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06 09:40김민아 기자

우버, 런던서 로보택시 영업 시작…안전요원 동승

우버가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와 손잡고 런던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완전 무인 운행은 아니며 차량마다 안전요원이 동승해 필요할 경우 직접 운전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버와 웨이브는 이날부터 런던 전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브가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상업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운행에는 웨이브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포드 머스탱 마하-E 차량 15대가 투입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이용자가 우버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일반 차량 대신 로보택시가 배정될 수 있다. 이용자가 이를 선택하면 일반 우버와 같은 요금을 내고 탑승하게 된다. 차량은 공항을 제외한 런던 전역을 운행한다. 외신은 모든 차량에는 런던교통공사(TfL)의 개인택시 운전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타며, 자율주행 시스템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직접 운전한다고 보도했다. 웨이브는 자사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I 드라이버를 우버에 제공하고 이용량에 따라 사용료를 받는다. 알렉스 켄달 웨이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차량만으로도 광역 런던에서 매주 수천건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웨이브는 도로를 세밀하게 미리 지도에 입력하는 방식보다 많은 주행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처음 가는 도시에서도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을 내세우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회사는 닛산과 일본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와도 향후 일반 차량 적용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완전 무인 운행까지는 추가 허가가 필요하다. 영국 차량인증청의 안전 심사와 운전·차량기준청(DVSA)의 여객운송 허가, 런던교통공사의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우버는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대신 웨이브를 비롯한 여러 업체와 제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회사는 로보택시 관련 파트너십에 100억 달러(약 13조 599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쟁사 웨이모도 런던 진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안전요원이 없는 완전 무인 형태가 가능해진 뒤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켄달 CEO는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에 맞춰 규제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며 “런던교통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웨이모와의 경쟁에 대해 켄달 CEO는 “얼마든지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6.09.03 09:05류승현 기자

"우리 아이 잘 가고 있나"…우버, 부모에 차량 내부 실시간 공개

우버가 10대 자녀의 차량 탑승 상황을 부모가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자녀가 어디를 이동하고 있는지 지도에서 확인하는 것을 넘어 실제 차량 내부 상황까지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만 동승자가 원치 않게 영상에 노출될 수 있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미국에서 '틴 계정(Teen Accounts)'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량 내부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 별도의 차량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은 아니다. 운전자의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내부 영상을 전송한다. 10대 이용자의 탑승이 시작돼 실시간 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계정에 연결된 부모나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부모는 영상을 볼지 선택할 수 있다. 부모가 시청을 시작하면 운전자와 10대 이용자에게도 실시간 영상이 활성화됐다는 사실이 안내된다. 시청 권한은 해당 10대 이용자의 우버 계정에 연결된 부모나 보호자로 제한된다. 우버는 영상이 암호화되며 운행이 끝난 뒤에는 운전자와 청소년, 보호자 모두 영상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제기된다. 10대 이용자와 함께 다른 사람이 차량에 탑승하면 동승자 역시 영상에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 해당 동승자만 영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능은 현재 애틀랜타와 클리블랜드, 로드아일랜드 등 미국 9개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버는 2023년 미국에서 틴 계정을 처음 선보인 뒤 5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앱을 통해 자녀의 이동 경로와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능 도입으로 차량 내부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26.08.26 06:00안희정 기자

테슬라·우버·웨이모, 라스베이거스서 로보택시 격돌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글로벌 로보택시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현지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사업 허가를 받으면서 향후 1년간 허가 기준 최대 800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가 투입될 수 있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네바다 교통당국(NTA)은 이날 테슬라와 우버, 웨이모가 신청한 로보택시 사업 허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서비스 지역은 라스베이거스가 포함된 네바다주 클라크카운티다. 테슬라는 향후 12개월 동안 최대 50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세 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다만 실제 투입 차량은 허가 상한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에릭 얼리 테슬라 사이버캡 수석 엔지니어는 심의 과정에서 5000대는 상한선이라며 향후 1년 내 실제 운행 규모가 5000대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5000대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약 2500대 또는 그보다 조금 많은 차량을 투입할 수 있다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웨이모는 향후 1년간 최대 1000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우버도 최대 1000대 규모의 로보택시 운행을 승인받았다. 우버는 자체 자율주행차 대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과 아마존 자회사 죽스 등과 협력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죽스는 이미 별도 허가를 통해 최대 100대의 로보택시를 운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테슬라와 웨이모뿐 아니라 여러 자율주행 업체를 플랫폼에 연결하려는 우버까지 승객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우버는 사람 운전자와 로보택시가 함께 운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맞춰 자율주행차를 단계적으로 투입하면 한꺼번에 대규모 차량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자체 로보택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테슬라와 웨이모와 차별화되는 전략이다. 우버는 로보택시가 사람 운전자도 참여하는 차량호출 플랫폼에서 운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지해왔다. 로보택시가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운송업계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지역 택시·운송업계 관계자들은 심의 과정에서 로보택시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투입될 경우 운송 시장의 공급 과잉과 도로 혼잡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리리드 국제공항과 라스베이거스대로 일대인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 자율주행차 운행이 집중될 경우 교통 혼잡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지역은 그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곳이다. 로보택시 확산이 기존 택시기사와 차량호출 서비스 운전자들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로보택시 업체들은 차량 유지·충전·청소 등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기존 운전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26.08.21 10:48안희정 기자

우버, 中 '포니.AI'와 유럽에 로보택시 2000대 푼다

우버가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와 손잡고 유럽에서 20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배치한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진행 중인 협력을 유럽 4개 도시로 추가 확대하고, 중동에서도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한다. 14일 포니.AI에 따르면 양사는 유럽에서 포니.AI 로보택시 2000대 이상을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협력 지역인 자그레브에 이어 유럽 4개 도시를 추가해 총 5개 도시로 사업 지역을 넓힌다. 추가 진출 도시와 구체적인 배치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중동에서도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국가와 도시, 차량 규모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우버와 포니.AI 협력은 지난해 5월 시작됐다. 당시 양사는 미국과 중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에서 포니.AI 로보택시를 우버 플랫폼에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올해는 크로아티아 모빌리티 기업 베른과 함께 수도 자그레브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른이 현지 차량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포니.AI가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는 구조다. 포니.AI는 이를 유럽 최초의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자그레브에서 운영 중인 로보택시 서비스는 아직 우버 플랫폼에 연동되지 않았다. 포니.AI는 이날 발표에서 해당 서비스가 조만간 우버 플랫폼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포니.AI는 레벨4(L4) 자율주행 기술과 승객 경험, 로보택시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우버는 예약과 결제,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맡는다. 실제 차량의 일상적인 운영은 각 시장에서 선정된 현지 플릿 사업자가 담당할 수 있다. 양사는 이 같은 역할 분담을 통해 로보택시 사업을 대규모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 기업이 차량과 이용자 확보, 현지 운영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는 대신 기술 기업과 플랫폼, 현지 사업자가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딜리버리 글로벌 총괄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다음 단계는 개별적인 서비스 출시에서 반복 가능한 상업적 규모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포니.AI 자율주행 기술과 우버의 하이브리드 플랫폼, 현지 운영 경험을 결합해 여러 도시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펑 포니.AI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포니.AI의 자율주행 기술 및 운영 노하우와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접근성을 결합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대규모 상업 운영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버는 최근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과 잇따라 손잡으며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시스템 하나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보다 여러 자율주행 기술 기업의 차량을 우버 플랫폼에 연결해 이용자와 접점을 만드는 전략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목표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8.14 16:33안희정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품어 100개 시장 진출...자율주행 14조원 투자"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를 통해 사업 지역을 100개 시장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AV)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간 100억 달러(약 14조 2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은 단일 혁신보다 서비스 전반의 수천 가지 개선을 통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는 우리의 사업 범위를 거의 100개 시장으로 확장하고, 모빌리티와 딜리버리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시장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과 우버원을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상당한 주주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이후 기술 플랫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발라지 크리슈나무르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버는 하나의 글로벌 기술 플랫폼으로 딜리버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이 하나의 별도 스택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를 우버의 현대적인 기술 스택으로 통합할 수 있는 기회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가 2027년 하반기에 마무리되면 2028년에는 계획과 개발을 진행하고, 2029년부터 주요 시스템 이전을 실행할 계획"이라며 "공통 기술 플랫폼과 인프라, 중복 조직, 결제 및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버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배달의민족'이나 한국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자율주행 상용화 플랫폼이 목표...100억달러 투자" 우버는 자율주행을 향후 10년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상용화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자율주행은 물리적 AI며 시장별로 상용화해야 하는 규제 산업인 만큼 상용화 플랫폼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는 현재 7개 도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5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 지역에서는 뉴로·루시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죽스, 런던과 도쿄에서는 웨이브, 런던에서는 바이두, 자그레브에서는 포니와 번 등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수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 크리슈나무르티 CFO는 "100억 달러는 다년간 투자 계획"이라며 "소프트웨어 파트너에 대한 지분 투자와 차량 운영, 부동산, 차량 확보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버가 투자한 1달러마다 파트너들은 다른 투자자로부터 2.5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AI는 한 번의 혁신이 아닌 수천 번의 개선" 우버는 AI 활용 전략도 소개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AI에서 하나의 거대한 혁신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AI는 우리 생태계 전반에서 수천 번의 작은 개선과 혁신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바구니 추천 기능을 예로 들며 "AI가 만든 장바구니는 일반 장바구니보다 평균 주문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크다"며 "광고 추천과 음식점 노출 순위, 할인 추천, 품절 예측 등 모든 영역에서 전환율과 이용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슈나무르티 CFO는 "현재 엔지니어들의 AI 코딩 도구 사용률은 거의 100%"라며 "엔지니어 1인당 코드 생산량이 약 두 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고객 지원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채용 속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6 10:27안희정 기자

우버,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뚝'…"매출 기대치 미달 탓"

우버가 올해 2분기 총거래액 580억 달러(약 82조 5600억원)를 돌파하며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우버는 5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매출이 141억 9000만 달러(20조 200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2억 2000만 달러를 0.21% 밑돈 수치다.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로 시장 예상치(0.80달러)를 웃돌았다.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80억 달러를 기록해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상단을 넘어섰다. 우버는 4개 분기 연속 20% 이상의 총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는 기록적인 이용자 수와 참여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확대, 사상 최대 현금 창출을 달성한 또 하나의 뛰어난 분기였다"며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80억 달러 이상으로 가이던스 상단을 웃돌았고,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도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우버는 미국 모빌리티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보험 비용 절감 효과를 다시 시장에 투자한 데다 프리미엄 상품과 저가 상품을 동시에 확대하면서 미국 내 승차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이용 건수 증가율이 미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우버 프리미엄'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배달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버는 미국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유기적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튀르키예 인수 효과가 축소되면서 3분기에는 인수·합병(M&A)에 따른 성장 효과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우버는 하반기에도 미국 모빌리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배달 사업은 일부 유기적·비유기적 변수에도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장기 성장 전략으로 모빌리티와 배달, 자율주행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시장은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돈 데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다소 낮아지면서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우버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68% 하락한 70.06달러(약 9만 9000원)를 기록했다.

2026.08.06 09:54안희정 기자

동남아 우버 그랩 "AI 썼더니 배송 30% 빨라졌다"

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리는 싱가포르 슈퍼앱 그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송 효율을 높이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AI 도입으로 배송 속도가 30% 이상 빨라졌고, 비용 구조와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랩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9억9700만 달러(약 1조4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900만 달러(약 271억원)로 186% 늘었다. 피터 오이 그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 인터뷰에서 "AI는 이제 제품뿐 아니라 업무 방식 전반에 깊이 자리 잡았다"며 "AI를 활용한 결과 상품 배송 속도가 30% 이상 빨라졌고, 이는 마진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차량 호출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오이 CFO는 2분기 차량 호출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해 최근 가장 높은 성장률 가운데 하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그랩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기존 40억4000만~41억 달러에서 41억~41억5000만 달러로 높였고,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전망도 7억~7억2000만달러에서 7억2000만~7억4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오이 CFO는 "7월에도 사업 수요가 매우 강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 서비스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연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랩은 현재 추진 중인 딜리버리히어로의 대만 푸드판다 사업 인수도 하반기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거래는 대만 배달 시장 재편을 위한 대형 인수합병(M&A)으로, 현재 규제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그랩은 인수가 완료되면 동남아시아에서 축적한 배달·모빌리티·금융 서비스 운영 경험과 AI 기반 운영 기술을 대만 시장에도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그랩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9% 상승했다.

2026.08.04 20:54안희정 기자

로보택시 견제 손잡은 우버·노조…공통의 적은 웨이모

자율주행차 확산을 주도해 온 우버가 로보택시 규제를 둘러싸고 노동조합과 뜻밖의 연대에 나섰다. 운전자 일자리 보호를 주장하는 노조와 인간 운전자·자율주행차가 함께 운영되는 플랫폼을 지키려는 우버의 이해관계가 웨이모 견제라는 지점에서 맞아떨어진 결과다. 우버가 미국 주요 도시의 로보택시 규제 논쟁에서 노동조합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거 차량호출 운전자의 근로자 지위와 복지 문제를 놓고 노동계와 충돌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워싱턴DC 의회는 승객과 화물 운송에 자율주행차를 광범위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주행차 배치 승인 개정법'을 심의하고 있다. 노동계는 로보택시가 운전자의 임금과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법안에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DC에서는 약 3만 5000명이 플랫폼 운전기사로 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방정부 감원 등으로 지역 일자리가 급감한 상황에서 로보택시 도입이 고용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버도 자율주행차의 전면적인 확산보다는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차가 함께 운행하는 '혼합형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해리 햇필드 우버 자율주행차·인공지능 정책 담당 이사는 “교통의 미래는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차 중 하나를 선택하는 이분법적 문제가 아니다”며 “두 방식이 나란히 운영되면서 서로 다른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도입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법안이 운전자들의 직업 전환과 소득 감소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버 측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한 대가 운전자 약 네 명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확대 이후 운전자 가동률과 수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뉴저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버 측은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향후 3년간 전체 운행 85%를 인간 운전자에게 배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웨이모와 같은 로보택시 전용 사업자도 현지에서 인간 운전자를 활용해야 한다. 우버와 노동계가 손을 잡은 배경에는 웨이모와의 경쟁도 자리 잡고 있다. 웨이모는 우버와의 제휴 종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협력도 2028년 종료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별도 규제가 없다면 웨이모가 지역 차량호출 시장을 독점하고 인간 운전자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퇴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혼합형 네트워크를 의무화하는 규제가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현실적인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웨이모는 시장 운영 형태를 규제로 정해서는 안 되며 인간 운전자와 로보택시 가운데 무엇을 이용할지는 승객이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DC 법안이 통과되면 현지에서 수백 명을 새로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다만 우버와 노동조합의 목표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버는 인간 운전자를 포함한 자사 플랫폼 구조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노동계는 자율주행차 확산 자체가 대규모 실직과 교통 혼잡,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결국 양측의 연대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공통된 반대라기보다, 웨이모 중심의 로보택시 전용 시장을 막기 위한 한시적 이해관계 결합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2026.08.02 11:00류은주 기자

배민 품는 우버…공정위는 무엇을 따져볼까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추진하면서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과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택시'가 한 기업집단 아래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배달과 모빌리티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결합이 현실화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멤버십·데이터·결제 시스템 연계에 따른 경쟁 제한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DH를 인수하기 위한 공개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며, 양사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민' 브랜드 유지…서비스 연계는 미정 우버 측은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배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버택시와 배민의 앱 계정이나 멤버십 등을 연계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도 현 단계에서는 인수 이후 세부 운영 방안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거래 종결 전까지 배민 브랜드와 기존 사업 운영 방식을 유지하며, 입점업주나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수수료 체계도 당장 달라지는 게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했던 2020년 당시와는 차이가 있다. 당시에는 DH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의 경쟁 제한 가능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요기요 매각을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번에는 음식배달 플랫폼인 배민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버가 결합한다. 두 회사가 같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조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서비스를 묶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플랫폼 전반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9일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기자와 만나 우버가 배민과 카카오모빌리티 양쪽의 인수·투자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각각의 거래만을 따로 보기보다는 국내 플랫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점유율보다 멤버십·데이터 결합 쟁점 될 듯 기업결합 심사에서는 우버택시와 배민의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할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서비스의 멤버십을 연결해 택시와 배달 이용자에게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결합 혜택이 이용자를 특정 플랫폼에 가두는 '락인 효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택시 호출이나 음식배달 중 한 가지 서비스만 제공하는 경쟁사는 같은 수준의 혜택을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활용 방식도 살펴볼 부분이다. 우버택시는 이용자의 이동 시간과 출발·도착 지역 등에 관한 정보를, 배민은 음식 주문 내역과 소비 성향에 관한 데이터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향후 계정이나 광고·추천 시스템이 연결되면 이용자 교차 유입과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입점 음식점과 라이더 등 플랫폼 종사자에게 미칠 영향도 심사 과정에서 검토될 전망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음식점주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 주문 노출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독과점력이 커져 소비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지 당연히 봐야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결합에 따른 투자 확대와 혁신 효과 역시 판단 요소다. 주 위원장은 “기업결합으로 시너지가 얼마나 만들어질 수 있는지, 혁신적 투자를 통해 산업 성장을 이끌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지도 적극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독과점의 부작용도 당연히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버와 우아한형제들은 앱과 멤버십, 데이터의 구체적인 연계 방안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향후 실제 기업결합 심사의 쟁점도 거래 종결 이후 양사가 추진할 서비스 통합 범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배달과 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시장이지만 이용 빈도가 높고 일상생활과 밀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결합 할인이나 데이터 활용이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반면 경쟁사를 배제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어 공정위가 양쪽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21 16:50류승현 기자

배달앱이 바꾼 외식 시장…美 대형 피자 체인 '휘청'

배달앱 확산으로 미국 대형 피자 체인들이 고전하고 있다. 과거 자체 배달망을 앞세워 배달 시장을 장악했지만, 우버이츠·도어대시 등을 통해 지역 음식점과 다른 외식 브랜드까지 배달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우위가 약화한 영향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은 수년간 성장세가 둔화한 미국 피자 체인업체 매출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파파존스는 오는 12월까지 약 200개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며 피자헛은 지난달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도미노피자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0% 하락했다. 피자 체인들의 부진에는 고물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 등 경기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이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러셀 와이너 도미노피자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회복되면 배달 사업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비교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피자 체인들의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피자 체인들은 자체 배달기사와 주문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피자가게나 다른 외식업체와 차별화했다. 하지만 배달앱이 보편화하면서 지역 음식점들도 별도의 배달망 없이 손쉽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퀵서비스 피자 체인의 배달 매출은 2021년 이후 약 15% 감소했다. 전체 배달 매출은 2021년 198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줄었고 2023년에는 165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배달앱의 등장으로 피자 체인들이 보유했던 기술적 우위도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자헛과 파파존스, 도미노피자는 2010년대 초부터 모바일 주문 앱을 도입해 지역 피자가게보다 편리한 주문 환경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지역 피자가게도 우버이츠 등 배달앱에 입점하는 것만으로 비슷한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존 타워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피자 체인들이 한때 기술 분야에서 보유했던 경쟁 해자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는 이 같은 변화를 일찌감치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배달 중개 플랫폼과 음식 배달 서비스와의 경쟁을 사업 위험 요인으로 명시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형 피자 체인들도 배달앱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분기 배달 실적을 유지하는 데 제3자 배달앱 입점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배달앱을 통해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파존스도 지난 분기 자사 앱에 실시간 배달 추적 기능을 미국 전역에 도입하는 등 배달앱과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26.07.19 09:52김민아 기자

미국 우버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품는 이유

우버가 약 22조원을 들여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배달 플랫폼 몸집 불리기보다 커머스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50개 시장 배달 플랫폼을 확보해 모빌리티와 음식배달, 퀵커머스를 모두 결합한 플랫폼이 되겠다는 의지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를 제시했으며, 기업가치는 약 130억 유로(약 22조원)로 평가된다. 양사가 결합하면 전 세계 99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빌리티·배달 플랫폼이 탄생한다. 2025년 기준 양사의 총거래액(GMV)은 2360억 달러(약 350조원)에 달한다. 배민 때문에 샀을까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가 우버로 바뀐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지만, 우버가 얻는 가장 큰 자산은 특정 서비스가 아니라 50개 시장에 걸친 배달 플랫폼 네트워크다.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푸드판다, 중동의 탈라밧,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유럽·아프리카의 글로보 등 지역 대표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이들 사업의 지난해 총거래액은 420억달러(약 62조원) 규모다. 우버 입장에서는 국가별로 직접 시장을 개척하는 대신 현지 대표 브랜드와 가맹점, 배달기사 네트워크를 한 번에 확보하는 셈이다. 특히 우버가 직접 진출하지 않았거나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던 한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핵심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단숨에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왜 퀵커머스 강조했나 우버가 이번 거래에서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퀵커머스'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음식배달뿐 아니라 식료품과 생필품을 1시간 이내, 일부 지역에서는 20~30분 안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적극 확대해 왔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역 배달 브랜드와 퀵커머스 역량을 자사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과 결합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결합으로 우버의 기술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지역 브랜드, 가맹점 네트워크, 퀵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우버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하나의 앱에서 이동과 음식배달, 장보기 등을 모두 이용하는 고객을 확대해 이용 빈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4개 지역은 왜 미국 투자사 SSW 넘겼을까 눈에 띄는 점은 딜리버리히어로의 모든 사업을 우버가 인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별도 계약을 통해 오스트리아·스웨덴·노르웨이·체코·그리스·키프로스·폴란드·포르투갈·루마니아·스페인·몰도바·칠레·에콰도르·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미국 투자회사 SSW파트너스에 약 14억 유로(약 2조 37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는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경쟁 제한 우려를 줄이기 위한 거래 구조로 해석된다. 우버이츠와 딜리버리히어로의 사업이 겹치는 시장은 SSW파트너스가 우선 인수한 뒤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반면 우버는 성장성이 높은 핵심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거래는 독일 금융감독청(BaFin) 승인과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완료 전까지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는 각각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외신 "배달시장 M&A 넘어 플랫폼 패권 경쟁" 외신들은 이번 거래를 단순한 배달 플랫폼 인수가 아닌 글로벌 플랫폼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우버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계의 대형 인수합병(M&A)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음식배달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합산 총거래액(GMV)은 2025년 기준 2360억 달러(350조원)로, 중국 메이퇀에 근접하는 규모다. 또 이번 거래를 통해 우버가 도어대시,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등과 글로벌 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가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아시아와 중남미 등 50개 시장 사업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배달 사업 기반을 크게 확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거래를 글로벌 배달 플랫폼 업계의 통합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했다. 도어대시의 딜리버루 인수와 프로서스의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 인수에 이어 우버까지 대형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시장 재편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봤다. 투자업계는 우버의 이번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자체보다 그 이후를 내다보고 기대했다. 배런스는 이번 거래가 우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지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시장이 우버의 지분 확대와 인수 제안 과정을 통해 거래를 상당 부분 예상했던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인수 자체보다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과 자율주행(로보택시) 사업이 우버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에 더 쏠려 있다고 분석했다.

2026.07.16 22:12안희정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원에 품는다…배민도 우버 산하로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를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에 편입될 전망이다.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 재편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배달 시장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는 16일(현지시간) 딜리버리히어로와 사업결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주들에게 주당 41.5유로(약 7만원)의 현금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1조9000억원)다. 우버가 기존에 확보했던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약 137억달러(약 20조2900억원)다. 딜리버리히어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최대주주인 프로서스도 보유 지분 약 17%를 매각하기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우버의 경제적 지분은 약 53%까지 늘어나게 된다. 거래 종결은 각국 경쟁당국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배민 포함 50개 시장 인수 이번 거래에서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50개 시장을 직접 인수한다. 인수 대상에는 한국 배달의민족, 중동의 탈라밧, 중남미의 페디도스야,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글로보, 푸드판다 등 핵심 브랜드가 포함됐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전 세계 99개 시장에서 모빌리티와 배달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반면 경쟁당국 심사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뉴욕 투자회사 SSW 파트너스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체코, 그리스, 키프로스,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루마니아, 몰도바, 칠레, 에콰도르, 튀르키예 등 14개 시장 사업을 약 16억달러(약 2조3900억원)에 매각하기로 별도 합의했다. 해당 지역은 우버이츠와 사업 중복이 큰 곳으로, SSW는 향후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배달과 모빌리티 결합 확대"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배달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양사의 플랫폼을 결합해 더 많은 소비자와 가맹점, 배달기사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도 "우버의 글로벌 모빌리티·배달 플랫폼과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지 경쟁력을 결합하면 '에브리데이 앱'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이번 인수로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시장을 기존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또한 독일 베를린 본사를 최소 2029년까지 유지하고 향후 5년간 독일에 20억유로(약 3조39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서는 우버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네이버 참여가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달 18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6.07.16 15:32안희정 기자

우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협상 막바지…배민 새 주인 되나

우버가 독일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가면서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가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거래가 성사되면 글로벌 배달 플랫폼 시장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국내 배달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버와 딜리버리히어로는 14일(현지시간) 잠재적인 공개매수와 관련한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가 인수 협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이후 나온 공식 확인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시를 통해 "우버테크놀로지스와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잠재적인 공개매수와 관련해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우버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딜리버리히어로와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래가 최근 주가인 주당 36유로(약 6만1000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버가 약 125억유로(약 21조3000억원) 규모에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는 계약 체결에 근접했으며, 주당 약 41유로(약 6만9천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5월 제안했던 주당 33유로(약 5만6000원)보다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배달의민족 역시 우버 산하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우버는 과거 국내에서 우버이츠를 운영했지만 2019년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현재는 택시 호출 플랫폼 '우버 택시'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배달 플랫폼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하면 유럽과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우버이츠 사업 기반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유럽을 중심으로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겹치는 만큼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FT는 우버가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튀르키예 사업과 일부 유럽 사업의 매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7.16 11:48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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